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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

예수의 죽음과 부활의 승리

이종수 | 2004.12.23 11:13
예수의 죽음과 부활의 승리 승리하는 기독교/마틴 로이드 존스/정상윤/복있는사람/[조영민]

“ 이제 분명히 아시겠습니까? 저는 제가 한 주 동안 삶에 대해 고찰한 바를 전하려고 매주 이 강단에 서는 것이 아닙니다. 그런 것은 복음 전파가 아닙니다. 저는 단순히 제가 상황을 어떻게 바라보는지에 대해 말하는 사람이 아닙니다. 저는 해설자로서 이 자리에 서 있습니다. 모든 내용은 제 앞에 있는 이 성경에 들어 있습니다. 저는 이 성경의 메시지를 분명하고 명확하게 전하기 위해 저의 말로 제시하는 것 뿐입니다.”(47)

  1년 동안 기다렸던 책이었다. 1권을 읽고 정말 좋았다. 2권을 읽고는 역시 로이드 존스 목사님에게 흠뻑 빠져들었다. 3권 역시 그러한 기대에 부응할만한 책이었다.
저자에 대해서 더 이상 말할 필요가 없을 것이다. 대부분 이 저자의 책을 읽는 사람이라면 그의 설교라면, 그의 설교라는 이유 하나 때문이라도 사게 될 만큼 유명한 저자이기 때문이다. 그의 설교의 깊이와 명료성에 대해서는 이미 정설화 되었다고 생각한다.
한국의 강해 설교가들이 마틴 로이드 존스 목사의 설교에서 도전을 받았고, 그러한 강해 설교가들에게 여전히 넘어야 할 산처럼 여겨지고 아직도 연구되어지는 설교가가 바로 이 저자이기 때문이다.

  이 책 ‘승리하는 기독교’는 1966년도에 설교된 내용이다. 시간적으로 이미 40년 가까운 시간이 지났고, 공간적으로도 한국과는 여러 가지로 다른 영국에서 선포된 메시지이다. 하지만 이 책 곳곳에 등장하는 저자의 메시지인 ‘이천년 전에 쓰여진 성경 속의 사도행적의 인간들과 오늘날(1966년) 인간이 다르지 않고 그 때 선포된 하나님의 말씀과 오늘 선포되는 하나님의 말씀은 바뀌지 않았다.’라는 말처럼 그 후 40년을 지난 지금에도 여전한 무게로, 동일한 감동으로 다가오는 메시지였다. 절대적 가치의 상실이라는 시대 속에서 절대적 가치가 어떻게 존재하는지, 그리고 그것이 왜 성경이며 그것이 왜 초대 교회에서 선포된 메시지 속에 있는지에 대해서 그는 보여주고 있었다. 왜 그의 설교를 설교의 고전의 반열에 올려놓는지 새삼 느끼게 했다. 그 시대 속에서 설교한 메시지였지만 그 시대만을 향한 메시지가 아니었다. 오는 모든 세대가 그 설교에 감동받게 설교되어진 그의 설교문을 읽으면서 저자의 위대함에 대해서 다시 생각할 수밖에 없었다.

  사도행전 3권인 이 책은 5장 17절부터 6장 9절까지의 설교이다. 총 21편으로 설교된 이 설교 집에서는 5:29-32절을 총 13번 설교하고 있다. 단어 하나하나 중요한 수식어 하나하나 서술어 하나하나 그리고 그 문장의 분위기에 대해서 배경에 대해서 설교가는 설교하고 있다. 단 한 개의 단어를 해석하기 위해 성경 전체를 오가며 그 단어가 정확하게 그곳에 쓰여야 했던 이유에 대해서 천착해 가고 그 단어가 그곳에 있음으로 인해서 우리가 어떻게 해야 하는지에 대해서 밝혀가는 과정은 마치 추리소설을 읽는 것만큼의 스릴이 느껴졌다. 한편 한편에 설교에 목숨을 건 설교가의 피와 땀이 느껴지고, 그 진지함 앞에 고개가 숙여진다. 그래서 이 저자의 설교문을 대할 때마다 그 설교문 앞에서 나의 설교문(전임사역자로서 매주 몇 편의 설교를 준비하고 선포하고 있다)을 살펴보게 하고 한없이 부끄러워지는가 한다.

  이 강해설교가 전도설교로 선포된 설교였기에 한편 한편의 설교들을 읽으며 점점 더 명확해지는 초대교회 속에 나타난 ‘복음’에 대해서 명확하게 이해되었고, 각 장의 끝 부분 결말 부분에 가면 저자의 설교에서는 잘 찾을 수 없었던 도전과 결단의 촉구가 있었다. 저자가 ‘결단의 촉구에 대해서 부정적이었다’라고 평가하는 분들의 견해가 조금은 틀리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이 들만큼 노골적인 복음에 대한 촉구가 들어 있었다. 여러모로 저자의 다른 설교들에서는 느낄 수 없었던 강력한 어조들을 많이 경험하게 되었다.

  이 책을 대하면서 얻게 된 개인적 유익은 -저자의 글이라면 대다수의 사람들이 느낄 보편적인 유익 외에- ‘저자 자신의 등장이 많다’라는 것에 있다. 다른 그의 설교문에서 잘 볼 수 없었던 저자의 생각이나 상상력, 저자의 개인적인 고백들이 행간에 포함되어 있었다. 로마서 강해나 에베소서 강해에서는 잘 찾을 수 없었던 부분이었다. 구체적으로 자신을 드러내지 않고 정밀하게 주해해 나가는 다른 설교집과는 다르게 이 강해집에서는 저자의 감정이나 고백 등을 곳곳에서 찾을 수 있었다. 왜 내가 복음을 전하는지? 내가 강단에 오르는 이유가 무엇인지? 왜 성경이 2000년이 지나도 여전한 무게일 수밖에 없는지에 대해서 말하는 저자의 목소리에는 “제가”라는 주어가 붙는다. 성경을 해석했고 그것이 그럴 수밖에 없는 합리성을 갖는다고 설명하는 보편적인 설명보다는 “제가” 그렇게 하는 이유에 대해 말하는 개인적 고백들과 주장들이 곳곳에서 독자들을 향해 도전하고 있다. 이러한 저자의 노출 때문에 저자에 대한 어떤 설교문들 보다 저자가 잘 보였고 개인적으로는 한 번도 만나본적 없는 이 전 시대의 인물인 저자 앞에 서 있는 기분이 들었다. 그 할아버지 목사님이 참 좋아 보였다.

  또다시 그가 설교가를 지향하는 이들에게 ‘거대한 산’임을 절감했다. 그러나 이 책을 통해서 그 산이 무척이나 따뜻하고 친절한 마음을 가진 할아버지 같은, 그리고 어서 자기를 밟고 올라서서 더 높아지라고 그래서 그가 평생을 외쳤던 ‘그 복음’이 더 편만해지게 해달라고 부탁하는 그런 따스한 목소리를 접했다.

  어서 4권이 나오기를 기다리며 ..  

저자 마틴 로이드존스(Martyn Lloyd-Jones, 1899-1981)

남웨일즈 카디프 출신의 전도 유망한 젊은 내과의사였던 그는 1927년 스물일곱 살의 나이에 하나님의 부름을 받고 목회를 시작했다. 인술로는 해결할 수 없는 영적인 공허감으로 고통당하는 사람들을 위해 "복음"을 처방전으로 들고 나선 것이다.

그의 첫 사역지인 샌드필드 아벨라불의 B.F.M 교회에는 기도와 인내로써 옮겨야 할 장애물이 놓여 있었다. 샌드필드는 당시 경제 공황으로 인해 가난해진 사람들이 교회마저 멀리하는 분위기였고, 목회자들 사이에도 역사적인 칼빈주의가 퇴조하고 낙천적인 자유주의가 득세할 때였던 것이다. 하지만 그 동안 많은 책들을 읽으며 칼빈주의 감리교도로서 정체성을 확립한 그는 능력 있는 전도 설교를 통해 교회 부흥을 일으켰다.

탁월한 복음주의자인 로이드 존스는 학문적으로도 손색이 없는 대중적 강해설교의 극치를 보여 주었다. "베드로후서 강해설교"를 시작으로 성경의 한 책에 대한 연속 설교를 본격적으로 시작, 21년 동안 줄곧 연속 설교를 했던 것이다. 그 가운데 유명한 것은 "산상수훈 강해설교"와 5년에 걸쳐 끝마친 "에베소서 강해설교", 그리고 장장 12년이나 걸린 "로마서 강해설교"이다.
현재 우리나라에는 30여 권이 넘는 로이드 존스의 설교가 번역되어 읽히고 있다. 또한 한국 강단에서 강해설교의 물결을 일으킨 설교자들을 살펴보면 모두 그의 영향을 받은 것이 사실이다. 그러나 그가 남긴 저술들을 통해 그를 만날 때에는 설교관과 해석학적 원리나 방법 등을 연구하는 일 외에 그가 지닌 영적 능력의 비결을 먼저 발견하는 혜안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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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앙의 근본에 대한 진지한 고찰 신앙의 근본에 대한 진지한 고찰
찰스하지의 조직신학개요
찰스하지/크리스찬다이제스트/[김광훈]


“ 당신은 구원 받았는가? 구원은 어떻게 받는 것이고, 무엇으로 그것을 알 수 있는가? 당신은 죄인이란 것을 인정하는가? 인정한다면, 무엇 때문에 그것을 인정하는가? 당신이 믿는 것은 무엇인가?.... ” 이 질문들 중에 한 가지라도 받아보지 않았다면, 당신은 기독교인이 아닐 것이다. 그렇다. 기독교인이라면 반드시 거쳐 가야하는 질문들, 찰스하지는 이 책을 통해 이러한 질문들에 하나씩 대답을 해주고 있다. 성경이 하나님의 말씀이라는 다양한 증거들, 그리고 인간이 왜 죄인인지 죄라는 것이 무엇이고 칭의, 믿음과 구원의 연관...
기대 이상의 보상을 해주는 경건서적 기대 이상의 보상을 해주는 경건서적
물 댄 동산같은 내 영혼
루시 쇼/김동완/요단 출판사/[송광택]


이 책은 탁월하다. 기대 이상의 보상을 해주는 경건서적이다. 영성의 본질을 이야기하되, 난삽한 신학용어가 아니라, 따뜻하고 선명한 진술로 영성의 뜻을 밝히고 있다. 저자 자신이 ‘정원’을 가꾸며 얻은 체험적 영감이 녹아 있는 책이다. 저자에 따르면 영성이란 생명에, 그것도 누군가가 '부여한' 생명에 닿아있다. 그리스도인에게 '영성'이란 성령, 하나님의 거룩하신 영으로부터 나온다. 1장 <하나님의 동산>에서 저자는 다음과 같이 말한다. "독특하게도 하나님께서는 당신의 사람들을 광야로 불러내신다. 그곳은 위대한 배움...
책 읽기의 즐거움 책 읽기의 즐거움
생각을 넓혀주는 독서법
모티머 애들러/멘토/[김재윤]


독서를 사랑하며 즐겨하는 사람들이 궁극적으로 자문해야 할 것은 내가 왜 독서를 하며 독서는 나에게 어떠한 유익을 주는가 하는 것이다. 그렇지 않고 그저 기계적으로 또 자기의 독서 성취욕을 채우기 위하여, 또는 지식을 과시하기 위하여, 다른 한편으로 중독되어 독서를 한다면 그러한 독서가 사람의 마음을 살찌우고, 그 인격을 성숙하게 하지는 못할 것이다. 이 책은 어떻게 책을 읽을 것인가에 대한 지침서이자 조언서이다. 바른 책읽기에 대해 궁금해하는 독자라면 한번쯤 이 책을 읽어볼만 하다. 1. 책은 생각하기 위해 읽어야 한다....
남자의 거룩한 야성을 일깨우는 책 남자의 거룩한 야성을 일깨우는 책
마음의 회복
존 엘드리지/좋은 씨앗/[이종수]


탁월한 영성 작가인 존 엘드리지는 이 책을 통해 우리를 자유와 열정과 모험으로 어우러진 삶으로 우리를 초대한다. 그리고 이 땅에 무너진 우리의 남성성을 회복하는 길을 안내한다. 남성성이란 무엇일까? 나름대로의 정의가 있겠지만, 저자는 하나님이 아담 속에 심으신 야성적 감성, 곧 거룩한 야성으로 정의한다. 저자는 남성의 내면에 있는 욕망을 정죄하지 않는다. 다만 남성의 내면에 있는 욕망을 성화시킬 수 있는 길을 제시한다. 왜 일까? 우리 남성의 내면에 야성적 감성이 꿈틀대는 것일까? 저자는 말한다. “아담은 에던 동산 밖에...
성숙한 신앙인의 이야기 성숙한 신앙인의 이야기
안이숙 휴먼스토리
안이숙/요단/[김광훈]


<죽으면 죽으리라>라는 책으로 유명한 안이숙 여사는 이미 고인이 된 믿음의 사람이다. 이 책은 저자의 책들 중에서 사람들에게 많은 감동과 교훈을 주었던 내용들을 뽑아 다시 정리하여 새롭게 출판한 것이다. 이전에 안이숙 여사의 책을 읽은 적이 있다. 그냥 가벼운 수필 형식의 책이려니 생각하며 읽었는데 저자의 깊이있는 믿음과 그녀의 삶 속에서의 믿음있는 모습이 커다란 충격과 감동으로 다가왔다. 그리고 그 내용 하나하나가 너무나 재미가 있었다. 이 책 역시 그와 같은 기대를 가지고 접하게 되었다. 이 책은 저자의 책...
배고픈 소크라테스 배고픈 소크라테스
세계의 교양을 읽는다
최병권 외/휴머니스트/[김재윤]


한국에 살면서 많이 느끼게 되는 것은 대화의 단절 문화이다. 우리는 주입식 교육과 유흥 문화에 익숙해진 나머지 사고하고 토론하며 대화하는 문화를 상실한 채 살아가고 있다. 이 책의 내용은 보다 전문적이고, 정말 교양이 있기를 바라는 사람에게 적합한 다소 전문적인 내용이지만, 이 책을 통하여 우리가 얻게 되는 도전은 보이지 않는 것들에 가치를 부여하며, 인생의 깊이를 사랑하는 프랑스인들의 정신을 배울 수 있다는 것이다. 이 책은 프랑스 대입 철학 시험문제인 바칼로레아 논술고사의 문제와 답을 엮은 것이다. 한국적 현실에서 지성은...
행동하는 영성으로 폭력의 시대를 거스른 희생의 제자도 행동하는 영성으로 폭력의 시대를 거스른 희생의 제자도
디트리히 본회퍼: 나를 따르라
엘리자베스 라움/좋은 씨앗/[나상엽]


한국 기독교계 내에 이미 오래 전부터 있어왔던 사회 구원과 개인 구원의 관계 내지는 순위에 대한 논쟁과 대립구도 속에서, 디트리히 본회퍼는 몇몇 다른 이름들과 더불어 번번이 전자의 논리를 떠받치는 정신적 지주요, 그 대표적 신학자요 목회자로 일컬어져왔다. 그런 점에서 그는 한국 독자에게 그리 낯설지 않은 인물이다. 하지만 그런 반면에 어쩌면 사람들은, 또 나 자신도 그런 선입관과 편견으로만 그를 바라보고 있어왔는지도 모른다.   이러한 차에 “디트리히 본회퍼”라는 그의 이름을 제목으로 한 본서가 “나를 따...
주님께 드리는 최고의 선물 주님께 드리는 최고의 선물
위대한 여행
에자르트 샤퍼/김인순/솔/[김광훈]


<위대한 여행> 이 책의 소제목은 별을 따라간 네번째 왕의 전설이다. 책의 주인공은 러시아의 왕으로 예수님의 탄생 때 나타난 하늘의 별을 보고는 새로운 왕을 맞이하고자 하는 마음으로 먼 여행길을 혼자 떠나게 된다. 저자는 이 러시아 왕의 모습과 여행 중의 여러가지 일들 그리고 그가 나중에 십자가에 달리는 예수님을 만나는 모습을 통해 진정한 경배란 무엇인지를 전하고자 한다. 매우 작은 분량의 책을 손에 들고 하루 안에 읽으리라 마음을 먹었다. 중반까지 러시아 왕의 여행은 매우 단조롭다. 그리 재미가 없다. 그 이유...
바른 영성이란? 바른 영성이란?
영성의 씨앗
헨리 나우웬/송인설/그루터기 하우스/[김재윤]


헨리 나우웬은 우리 시대의 영향력 있는 저자중의 하나이다. 이 특별한 저자에게서 주목되는 점은 그의 전도 유망한 학력과 이력을 포기하고 소외된 사람들을 위해 평생을 헌신한 것이다. 그러한 면에서 그는 슈바이처 박사를 연상시킨다. 나우웬 역시 슈바이처 박사와 같이 신학에 있어서는 개혁주의자가 아님을 유념할 필요가 있다. 또 한명 그의 화려한 이력을 떠올릴 때 생각나는 사람이 있으니 그는 다름 아닌 저 유명한 복음설교자 마틴 로이드 죤스이다. 그러나 이 책을 읽어보면 나우웬과 마틴 로이드 죤스의 생각과 사상은 정확하게 반대되고 ...
복음의 심장이며 핵심인 요한복음 주석서 복음의 심장이며 핵심인 요한복음 주석서
메인 아이디어로 푸는 요한복음
케네스 O. 갱글/정현/디모데/[이종수]


이 책의 추천사를 쓴 이동원 목사는 다음과 같이 말했다. “우리 시대는 정보의 홍수 시대라고 할 만합니다. …정보의 부재가 문제가 아니라 정보의 향방이 문제입니다. 우리 시대의 설교와 성경 공부가 동일한 위기에 직면해 있습니다.” 아마도 우리가 성경을 공부하고, 또 이에 필요한 참고 서적들을 선택할 때, 무엇을 최우선적으로 고려해야 하는가 하는 문제를 말하는 것은 아닌가 생각하게 된다. 따라서 우리가 성경을 공부하는 목적은 다만 성경의 깊은 진리를 깨우치고 기뻐하는데서 그치는 것이 아니라, 이를 통해 구체적으로 순종할 수 있...
예수의 열두 제자들의 삶과 교훈 예수의 열두 제자들의 삶과 교훈
예수가 선택한 열두 제자 이야기
한기채/엔크리스토/[김광훈]


예수님의 열두 제자에 대해 관심이 있느냐고 누군가에게 물어보라... 비록 우리가 아는 예수님의 제자는 몇 명에 불과하겠지만 과연 누가 이 주제에 관심을 가지겠는가? 나도 비슷했다. 단지 이 평범해 보이는 책 한권을 가벼운 마음을 가지고 읽고자 했을 뿐이다. 다시말해 나의 첫 계획은 단지 그냥 가벼운 책 하나를 가벼운 마음으로 읽어보자라는 것이었다. 책을 읽기 시작하면서 이 책에 대한 몇가지 정보를 접하게 되었다. 나는 저자가 자신의 교회에서 설교를 했던 내용을 정리해서 이 책을 출판했음을 알게 되었다. 그리고 이 책은 다른...
대단히 유용한 청년 목회 워크북 대단히 유용한 청년 목회 워크북
여호수아와 함께 뛰는 청년 목회
공성식/기독신문사/[나상엽]


요즘처럼 추운 겨울, 토요일 저녁 유아실과 겸하여 사용하던 청년부실을 들어서면 항상 누군가 먼저 와서 따뜻하도록 보일러를 올려놓고 방석들을 곱게 펼쳐놓았던 모습이 있었습니다. 빵집에서 빵을 굽던 어느 선배 형제님이 팔다만 그 날 빵들을 싸와서 허기진 청년들의 배를 채워주었고, 집회가 끝난 늦은 시간에도 못다 한 교제가 아쉬워 낡은 타우너 승합차에 정원 이상으로 꼭꼭 끼어 타고는 형제들의 집으로 몰려갔던 기억이 있습니다. 청년부를 담당했던 형제님과 그 가정은 청년들의 선망의 대상이었고, 청년들 사이에는 정말이지 순수한 사랑이 넘쳐...
진정한 치유란 그리스도를 만남으로 진정한 치유란 그리스도를 만남으로
인간치유
폴 투르니에/생명의말씀사/[전운현]


불과 100여 년 전만 하더라도 사람의 건강을 위협하는 것은 전염병(콜레라, 장티푸스 같은)이었다. 그래서 당시에는 신체적 건강을 가장 중요시했고 그럴 수 밖에 없었다. 그러나 오늘날 수많은 의학의 진보로 이제 건강은 단지 신체적 건강뿐 아니라 정신적, 사회적, 영적 건강까지 관심의 대상이 되고있다. 나 또한 보다 근본적인 치유에 대한 관심 때문에 폴 투르니에의 책을 보게 되었다. 이 책은 유명한 스위스의 정신의학자인 폴 투르니에가 인간의 진정한 치유와 건강에 대해서 영적인 문제를 중심으로 쓴 것이 주 내용이다. 저자는...
수고하고 무거운 짐진 자들아 수고하고 무거운 짐진 자들아
그리스도께서 주시는 참된 평안
김홍전/성약/[김재윤]


  처음에 나는 김홍전 목사님에 대하여 일종의 선입견을 가지고 있었다. 그분이 청교도에 대하여 해석이 깊지 못하다고 평가하신다고 해서 그리 좋게 생각하지는 않았었다. 그러나 김홍전 목사님의 책을 한권 한권 대하면서 이러한 나의 편견은 차츰 수정되었다.      김 목사님의 설교집에는 깊은 해석과 깔끔한 표현, 그리고 성경적인 사고가 묻어 있었다. 누군가가 그의 강해는 철저히 웨스트민스터 신앙고백에 기초하고 있다고 평가한 것처럼 김홍전 목사의 책은 철저히 개혁주의적이다. ...
놀라운 인생 역정 놀라운 인생 역정
그러니까 당신도 살아
오히라 미쓰요/양윤옥/북하우스/[신동수]


이 책은 일본판 '인생극장' 의 주인공의 자서전이다. 놀라운 인생 역정의 여주인공은 오히라 미쓰요이다. 그녀는 지금 변호사로 활동하는 40살의 커리어 우먼이다. 지금의 겉 모습만 보아서는 그녀를 단지 명문가 출신의 도도한 여성 정도로만 볼 수도 있을테지만... 그녀는 중학시절 소위,'왕따'(이지메) 를 당하였다. 심성이 못내 여리고 야박하지 않던 어린 소녀에게 집단적인 따돌림과 친한 친구들까지의 배신과 따돌림은 '자살' 이라는 엄청난 비극까지 몰고 왔다. 그녀는 사람에 대한 미움과 불신, 그리고 증오로 자신의 배를 칼로 찌...
지도자들 중의 지도자가 되는 길 지도자들 중의 지도자가 되는 길
길을 아는 지도자
데일 갤러웨이/그루터기하우스/[이종수]


당신은 계속해서 성장하는 리더인가? 만일 이에 대한 대답을 할 수 없다면 이 책은 정말 당신에게 필요한 책이다. 사실 우리 자신이 성장한 수준을 뛰어넘는 큰 일이나 사역을 감당할 수는 없다. 이 책은 우리 자신의 영적인 성장과 성숙을 도와, 최대한 영향력있는 지도자로 나아가도록 돕는데 목적이 있다. 저자는 우리가 “지도자로 불린다고 충분한 것이 아니다”라고 말한다. 왜냐하면 세상에는 일정한 수준에 머물러 더 이상 나아갈 수 없는 교회들이 산재해 있기 때문이다. 이유는 그 교회의 리더십이 앞으로 나아가는 방법을 모르거나, ...
진정한 교회 진정한 교회
깨어있는 예수의 공동체
서창원/진리의깃발/[김재윤]


김의원 총장님의 채플 설교 시간에 한국 교회에는 구원론에 관한 책은 넘치는데, 교회론에 대한 책은 부족한 실정으로, 이제는 교회론에 대한 정립이 필요한 시점이라는 말씀을 들었었다. 그러던 차에, 개혁주의 교회론에 대해 정립할 수 있는 이 책을 만나게 되어 무척 기뻤다. 저자는 우선 교회를 깨어있는 예수의 공동체라고 정의한다. 교회가 예수의 공동체라 함은 교회가 하나님께서 맡겨주신 모든 자를 구원하신 예수 그리스도에게 속한 공동체임을 뜻하는 것이다. 교회의 생명력은 그리스도께 있다. 그 교회가 아무리 크고, 출석 교인이 많다...
우리의 모세를 위하여 우리의 모세를 위하여
갈대상자
김영애/두란노/[이민영]


오래전 아이들과 함께 영화 "이집트 왕자"를 보았다. 웅장하게 시작하는 애니메이션은 인상적이었다. 그 중에서도 나에게 새롭게 다가온 것은 나일강을 따라 갈대상자가 흘러가는 모습이었다. 그 부분에서 내가 받은 충격이란……. 우리가 책을 통해 새로운 통찰을 얻게 되듯이 그림이나 음악도 직접 간접으로 생각의 틀을 깨는데 큰 도움이 되는 것을 느낀다. 난 그저 갈대상자가 아무일 없이 목적지를 따라 순탄하게 흘러갔으리라 생각했었던 것이다. 물론 출애굽기 본문의 '갈대 사이에 두고'(2:3)라는 부분을 보면 상자가 걷잡을 수 없이 흘러...
삼위일체 교리의 예술 삼위일체 교리의 예술
하나님을 경험하는 세 가지 예술
크리스티안 슈바르츠/도서출판 NCD/[전운현]


사실 삼위일체 교리는 사람들에게 그리 인기 있는(?) 내용은 아니다. 나도 그냥 그렇다는 수준으로 받아들일 뿐 그것이 내게 어떤 영향을 미쳤다고 보기는 어려웠다. 그러나 이 작은 책은 삼위일체의 하나님을 보다 가깝게 느끼게 해 주었다. 저자의 주장이 삼위일체라는 교리와는 동떨어진 것으로 보이기도 하지만 세가지 측면으로 하나님의 어떠하심을 알 수 있다는 주장은 내게 신선하게 다가왔다. 초록색, 파란색, 빨간색으로 표현되는, 저자가 주장하는 세가지 "예술"은 이전의 나의 모습이 한 쪽으로 치우쳤음을 가르쳐 주었고 내게 보다 넓은...
성도의 진정한 성화 성도의 진정한 성화
칼빈의 성화론
알드레드 괼러/한국장로교출판사/[김재윤]


종교 개혁자 존 칼빈(1509-1564)은 개혁주의 신학계와 복음주의 신학계, 심지어 자유주의 신학계에서조차 이론의 여지없이 기독 교회사 가운데 가장 탁월한 신학자로 손꼽히는 인물이다. 때문에 칼빈에 대한 연구서, 그리고 칼빈의 신학과 저서에 대한 연구가 많다. 그런데 칼빈에 대한 연구서는 우리가 읽을 때에 특히 조심해야만 한다. 그 이유는 저자의 신학 방향에 따라서 칼빈에 대한 이해가 판이하게 다르기 때문이다. 알프레드 괼러라는 독일 신학자에 의해 쓰여진 책으로 한가지 아쉬운 점은 저자에 대한 정보가 제공되지 않고 있다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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