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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
생각을 넓혀주는 독서법
생각을 넓혀주는 독서법/모티머 애들러 외/멘토/[송광택]
동서양에는 각각 나름대로의 책읽기의 전통이 있다. 그래서 우리는 수많은 명언들 속에서 책과 독서에 관한 조언과 격려의 말을 쉽게 찾아볼 수 있다.
"나는 소싯적에 새해를 맞을 때마다 꼭 일년 동안 공부할 과정을 미리 계획해 보았다. 예를 들면 무슨 책을 읽고 어떤 글을 뽑아 적어야겠다는 식으로 작정을 해놓고 꼭 그렇게 실천하곤 했다"(정약용)
"언뜻 보기에는 독서가 창조적인 행위가 아닌 것처럼 생각되기 쉬우나 실은 깊은 의미에서 본다면 독서는 창조행위나 다름없다"(헨리 밀러).
독서에서 성공 여부는 저자가 전하는 것을 어느 정도 이해할 수 있느냐에 달려 있다. 본서 <생각을 넓혀주는 독서법>은 이해력과 통찰력을 높여주는 독서기술에 관한 책이다.
저자에 따르면, 모든 책을 똑같은 속도로 읽어서는 안 된다. 책의 종류에 따라 다르게 적절한 속도로 읽는 능력을 갖춰야 책을 제대로 읽는 것이다.
저자는 독서능력이 일정한 수준에서 멈추어 있는 오늘의 상황을 지적한다. 즉 상당수의 고등학생과 대학생들이 초등학교 6학년 수준에 머물러 있다는 것이다.
기초적인 읽기가 독서의 제1수준이라면, 독서의 제2수준은 살펴보기이다. 대략적으로 살펴보는 일은 "영양가 있는 알곡과 쭉정이를 가려내는 타작 과정이라고 할 수 있다"(42쪽).
그리고 훑어 읽기란 나무만 보는 것이 아니라 숲도 보려는 독서 방법이다. 난해한 책과 맞붙었을 때에는 좌우간 통독하는 것만을 명심한다. 이해할 수 있는 것만을 마음에 새겨두고 난해한 부분은 건너뛰어 계속하여 읽는다. 각주, 인용문헌을 참조하지 않는다. 따라서 한정된 시간 안에 한 권의 책에서 될 수 있는 한 많은 것을 끌어내는 기술이다.
독서를 할 때, 책의 구조를 알기 위해 목차를 살펴보는 일은 중요하다. 색인으로 그 책의 제목․범위․인용 문헌을 대충 살펴볼 수도 있다. 커버에 쓰여 있는 선전 문구도 다소 도움이 될 수 있다.
분석독서는 독서의 제3수준이다. 어떤 책이나 두 장의 표지 사이에는 골격이 숨어 있다. 분석적 독자가 해야 할 일은 그것을 발견해내는 것이다.
한 권의 책의 내용을 한 문장으로 요약해 보라. 이것은 그 책이 전채로서 어떤 책인지, 될 수 있는 대로 간략하게 말해본다는 것이다. 이것은 저자가 무엇을 말하려 하고 있는지를 파악하는 것이다. 이것을 알게 되면 그 책의 주제 혹은 목적을 발견한 것이 된다.
독자는 저자가 문제 삼고 있는 점이 무엇인지를 알아야 한다. 그 책이 한 질문이 복합적이며 많은 부분으로 나뉘어 있으면, 그 지엽에 해당하는 작은 질문까지 써볼 필요가 있다. 그리고 핵심 문장을 알면 다음은 명제를 찾아내야 한다. 즉, 핵심 문장이 나타내는 의미를 파악하는 것이다. 문장을 구성하는 특히 중요한 단어를 해석함으로써 명제를 파악할 수가 있을 것이다.
독서의 제4수준은 '통합적인 읽기'이다. 이것은 특정한 주제에 대해 두 권 이상의 책을 읽는 것이다.
한 마디로 책을 잘 읽는 핵심은 능동성이다. 훌륭한 독자는 책을 의욕적으로 읽는다. 능동적으로 읽을수록 더 잘 읽을 수 있다(357쪽). 그러므로 생각을 하면서 책을 읽어야 한다. 능동적인 독자는 행간의 의미까지 파악하려고 노력한다.
저자는 우리가 능력 안의 책만 읽는다면 실력이 늘지 않는다고 말한다. "능력 밖의 책, 당신의 머리를 넘어서는 책을 붙잡아야 한다. 그래야만 정신을 확장시킬 수 있다"(359쪽). "좋은 책은 열심히 읽으면 그 대가가 있다. 가장 좋은 책이 가장 좋은 것을 줄 것이다... 첫째, 어렵고 좋은 책을 붙잡고 씨름한 대가로 책을 읽는 기술을 향상시켜준다. 둘째, 좋은 책은 이 세상과 독자 자신에 대해 가르쳐준다"(360-361쪽).
저자는 "정신의 근육이 감퇴되는 것만큼 끔찍한 형벌은 없다"(365쪽)고 말한다. 그리고 "잘 읽는 것, 즉 능동적으로 읽는 것은 그 자체가 유익하고, 우리가 하는 일이나 직업에 발전을 가져오는 데서 그 역할이 끝나는 것이 아니다. 더 나아가 우리의 정신을 살아있게 하고 성장하도록 만든다"(366쪽).
요약하면, 이 책은 '책을 잘 읽고 싶은 사람'을 위한 책이다. 특히 책을 읽으면서 그 내용을 잘 이해하고 싶은 사람을 위해 쓴 책이다. 교회 지도자와 교사들에게 일독을 권한다.
저자 모티머 애들러, 찰스 반 도렌
모티머 J.애들러 (Mortimer Jerome Adler) - 철학자이며 저술가. 1902년 뉴욕출생. 컬럼비아 대학 졸업. 동 대학 교수를 거쳐 시카고 대학 법철학 교수. 1952년 미국 철학협회를 설립하고 현재 회장으로 있다. 아스펜 인문연구소 원로 회원이다. 저서로는 <독서법> <변증법> <철학의 조건> <우리들의 시대> 등이 있다.
찰스 반 도렌 (Charles Van Doren) - 1926년 뉴욕 출생. 컬럼비아 대학에서 출학, 수학, 영문학을 전공했다. 1955년 동 대학 영문학 교수를 지냈으며 브리테니카 백과 사전 부사장을 역임했다. 저서로는 「The Idea of Progress」「Great Treasury of Western Thought」 등이 있다.
동서양에는 각각 나름대로의 책읽기의 전통이 있다. 그래서 우리는 수많은 명언들 속에서 책과 독서에 관한 조언과 격려의 말을 쉽게 찾아볼 수 있다.
"나는 소싯적에 새해를 맞을 때마다 꼭 일년 동안 공부할 과정을 미리 계획해 보았다. 예를 들면 무슨 책을 읽고 어떤 글을 뽑아 적어야겠다는 식으로 작정을 해놓고 꼭 그렇게 실천하곤 했다"(정약용)
"언뜻 보기에는 독서가 창조적인 행위가 아닌 것처럼 생각되기 쉬우나 실은 깊은 의미에서 본다면 독서는 창조행위나 다름없다"(헨리 밀러).
독서에서 성공 여부는 저자가 전하는 것을 어느 정도 이해할 수 있느냐에 달려 있다. 본서 <생각을 넓혀주는 독서법>은 이해력과 통찰력을 높여주는 독서기술에 관한 책이다.
저자에 따르면, 모든 책을 똑같은 속도로 읽어서는 안 된다. 책의 종류에 따라 다르게 적절한 속도로 읽는 능력을 갖춰야 책을 제대로 읽는 것이다.
저자는 독서능력이 일정한 수준에서 멈추어 있는 오늘의 상황을 지적한다. 즉 상당수의 고등학생과 대학생들이 초등학교 6학년 수준에 머물러 있다는 것이다.
기초적인 읽기가 독서의 제1수준이라면, 독서의 제2수준은 살펴보기이다. 대략적으로 살펴보는 일은 "영양가 있는 알곡과 쭉정이를 가려내는 타작 과정이라고 할 수 있다"(42쪽).
그리고 훑어 읽기란 나무만 보는 것이 아니라 숲도 보려는 독서 방법이다. 난해한 책과 맞붙었을 때에는 좌우간 통독하는 것만을 명심한다. 이해할 수 있는 것만을 마음에 새겨두고 난해한 부분은 건너뛰어 계속하여 읽는다. 각주, 인용문헌을 참조하지 않는다. 따라서 한정된 시간 안에 한 권의 책에서 될 수 있는 한 많은 것을 끌어내는 기술이다.
독서를 할 때, 책의 구조를 알기 위해 목차를 살펴보는 일은 중요하다. 색인으로 그 책의 제목․범위․인용 문헌을 대충 살펴볼 수도 있다. 커버에 쓰여 있는 선전 문구도 다소 도움이 될 수 있다.
분석독서는 독서의 제3수준이다. 어떤 책이나 두 장의 표지 사이에는 골격이 숨어 있다. 분석적 독자가 해야 할 일은 그것을 발견해내는 것이다.
한 권의 책의 내용을 한 문장으로 요약해 보라. 이것은 그 책이 전채로서 어떤 책인지, 될 수 있는 대로 간략하게 말해본다는 것이다. 이것은 저자가 무엇을 말하려 하고 있는지를 파악하는 것이다. 이것을 알게 되면 그 책의 주제 혹은 목적을 발견한 것이 된다.
독자는 저자가 문제 삼고 있는 점이 무엇인지를 알아야 한다. 그 책이 한 질문이 복합적이며 많은 부분으로 나뉘어 있으면, 그 지엽에 해당하는 작은 질문까지 써볼 필요가 있다. 그리고 핵심 문장을 알면 다음은 명제를 찾아내야 한다. 즉, 핵심 문장이 나타내는 의미를 파악하는 것이다. 문장을 구성하는 특히 중요한 단어를 해석함으로써 명제를 파악할 수가 있을 것이다.
독서의 제4수준은 '통합적인 읽기'이다. 이것은 특정한 주제에 대해 두 권 이상의 책을 읽는 것이다.
한 마디로 책을 잘 읽는 핵심은 능동성이다. 훌륭한 독자는 책을 의욕적으로 읽는다. 능동적으로 읽을수록 더 잘 읽을 수 있다(357쪽). 그러므로 생각을 하면서 책을 읽어야 한다. 능동적인 독자는 행간의 의미까지 파악하려고 노력한다.
저자는 우리가 능력 안의 책만 읽는다면 실력이 늘지 않는다고 말한다. "능력 밖의 책, 당신의 머리를 넘어서는 책을 붙잡아야 한다. 그래야만 정신을 확장시킬 수 있다"(359쪽). "좋은 책은 열심히 읽으면 그 대가가 있다. 가장 좋은 책이 가장 좋은 것을 줄 것이다... 첫째, 어렵고 좋은 책을 붙잡고 씨름한 대가로 책을 읽는 기술을 향상시켜준다. 둘째, 좋은 책은 이 세상과 독자 자신에 대해 가르쳐준다"(360-361쪽).
저자는 "정신의 근육이 감퇴되는 것만큼 끔찍한 형벌은 없다"(365쪽)고 말한다. 그리고 "잘 읽는 것, 즉 능동적으로 읽는 것은 그 자체가 유익하고, 우리가 하는 일이나 직업에 발전을 가져오는 데서 그 역할이 끝나는 것이 아니다. 더 나아가 우리의 정신을 살아있게 하고 성장하도록 만든다"(366쪽).
요약하면, 이 책은 '책을 잘 읽고 싶은 사람'을 위한 책이다. 특히 책을 읽으면서 그 내용을 잘 이해하고 싶은 사람을 위해 쓴 책이다. 교회 지도자와 교사들에게 일독을 권한다.
저자 모티머 애들러, 찰스 반 도렌
모티머 J.애들러 (Mortimer Jerome Adler) - 철학자이며 저술가. 1902년 뉴욕출생. 컬럼비아 대학 졸업. 동 대학 교수를 거쳐 시카고 대학 법철학 교수. 1952년 미국 철학협회를 설립하고 현재 회장으로 있다. 아스펜 인문연구소 원로 회원이다. 저서로는 <독서법> <변증법> <철학의 조건> <우리들의 시대> 등이 있다.
찰스 반 도렌 (Charles Van Doren) - 1926년 뉴욕 출생. 컬럼비아 대학에서 출학, 수학, 영문학을 전공했다. 1955년 동 대학 영문학 교수를 지냈으며 브리테니카 백과 사전 부사장을 역임했다. 저서로는 「The Idea of Progress」「Great Treasury of Western Thought」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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