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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

성도의 진정한 성화

북뉴스 | 2005.01.06 11:39
성도의 진정한 성화 칼빈의 성화론/알드레드 괼러/한국장로교출판사/[김재윤]

종교 개혁자 존 칼빈(1509-1564)은 개혁주의 신학계와 복음주의 신학계, 심지어
자유주의 신학계에서조차 이론의 여지없이 기독 교회사 가운데 가장 탁월한 신학자로 손꼽히는 인물이다. 때문에 칼빈에 대한 연구서, 그리고 칼빈의 신학과 저서에 대한 연구가 많다.
그런데 칼빈에 대한 연구서는 우리가 읽을 때에 특히 조심해야만 한다. 그 이유는 저자의 신학 방향에 따라서 칼빈에 대한 이해가 판이하게 다르기 때문이다. 알프레드 괼러라는 독일 신학자에 의해 쓰여진 책으로 한가지 아쉬운 점은 저자에 대한 정보가 제공되지 않고 있다는 것이다. 독자들이 궁금한 것은 역자보다도 저자일찐대 저자의 신학적 입장에 대해 전혀 알 수 없어 아쉽고, 독일 신학계에 대한 일반적인 신학적 평가에 의해 나는 저자에 대해 선입관을 가질 수 밖에 없었다.

내가 이 책에 큰 관심을 가지고 이 책을 읽게 된 동기는 평소 존 칼빈에 대한 지대한 관심 뿐만 아니라 성화에 대해 많은 관심이 있었기 때문이다. 이 책에서 저자는 칼빈의 성화론을 다루고 있다. 저자는 성화를 인간에 대한 하나님의 요구로 보고 있으며, 이것이 이 책의 1장의 내용이다. 어쩌면 이 문제는 오늘날 우리의 난제인지도 모른다. 믿음과 순종은 하나일찐대 오늘날에는 믿음과 삶과 행위의 불균형으로 말미암아 적지않은 혼란을 초래하고 있다.

이 책의 제2장에서는 성령을 통한 죄인의 중생 문제를 다루고 있다. 오늘날에는 교회 내에서 거듭남에 대해 말하는 것이 이상하게 되어져 버렸다. 교회 안에만 있으면 누구나 그리스도인으로 받아들이는 풍조가 만연된 나머지 중생의 필요성이나 성령으로 말미암는 실제적인 변화에 대해서는 도외시되고 있다.

3장에서는 율법의 문제를 다루고 있다. 역시 오늘날에 가장 논란을 빚고 있는 문제 중의 하나가 율법에 대한 문제인 듯 하다. 아직도 이 율법에 대한 바른 신학적 정립이 교회 안에서 이루어지지 않고 있는데, 십계명에 대한 바른 이해가 없을뿐더러, 성도가 살아야 할 율법을 이야기하면, 마치 율법주의자처럼 몰리는 것이 현실이다. 율법을 떠난 무율법주의에 빠진 나머지 율법을 혐오하는 사상까지 생겨났고, 성도는 율법으로부터 자유한 듯한 사상이 많은 사람들에게 스며들어, 율법 없는 그리스도인의 삶에 대한 이해가 팽배하게 되었다. 십계명 중에서도 오계명과 칠계명, 팔계명에 대한 칼빈의 통찰력은 우리에게 많은 교훈을 주고 있다.

4장에서는 칭의론과 성화론에 대한 관계를 다루고 있는데, 내가 이 책을 주의깊게 읽으면서 저자의 논지의 혼동을 느끼게 되었다. 저자는 칭의와 성화를 칼빈의 구별했다고 주장하고 있지만, 이 책의 전체적인 맥락에서 또한 5장의 내용에서는 오히려 성화에 근거한 칭의를 강조하고 있다. 사실 성화에 대해 오늘날 강조되어야만 하는 이유도 성화를 배제한 칭의를 강조하고 있기 때문이다. 그런데 저자는 성화를 강조하는 것이 칭의를 약화시킨다는 주장을 4장에서 피력하고 있다. 이러한 면에서 저자는 논리적 설득력을 잃고 있으며, 신학적 혼돈을 주고 있다. 물론 저자의 칭의에 근거한 성화의 필요성을 이해하지 못하는 것은 아니나, 저자는 4장에서 마치 성화를 칭의에 있어서 혐오스러운 것처럼 다루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 그리고 이러한 사상이 곧 로마 카톨릭의 구원관임을 밝히고 있다. 그러나 시대적인 배경 속에서 칼빈은 선행을 구원에 있어서 강조하고 교리화한 로마 카톨릭에 반대하여 이러한 말들을 한 것이지, 성화 없는 칭의를 말한 것이 결코 아니다. 때문에 이 4장은 칼빈에 대한 저자의 이해를 단적으로 보여주고 있다. 그러나 이러한 결점에도 불구하고 이 책은 우리에게 시사하는 바가 많으며, 칼빈에 있어서 칭의와 성화, 선택, 율법에 대한 신학적 문제들을 파악하는 데 많은 도움을 주고 있다. 사실 오늘을 사는 신자라면 누구나 한번쯤은 이러한 성화와 칭의에 문제에 대한 진지한 고민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4장을 읽으며 독자는 칭의와 성화를 결코 분리하여 생각할 수 없는 것임을 기억해야만 할 것이다. 칼빈은 신학적인 개념 면에서 칭의와 성화를 구별한 것이지, 성화를 배제한 칭의를 강조한 것은 아니었다. 물론 저자도 이러한 부분들을 말하고 있지만, 저자의 4장에 대한 신학적 논의에 대해서는 독자의 판단과 개인적인 연구가 요청된다.

마지막 5장에서 저자는 칭의와 성화의 관계가 가지는 칼빈의 교리에 대한 관계 문제를 다루고 있다. 물론 내용들은 요약적이고 간략하게 칼빈의 신학 전반에 관련된 칭의와 성화와의 관계를 밝히고 있지만, 한 가지 아쉬운 면은 좀더 많은 지면을 할애할 필요가 있지 않았나 하는 생각을 해본다. 사실 이 5장의 주제만으로도 한편의 논문을 쓸 수 있는 좀더 포괄적이고 구체적인 연구가 필요한 대목이 아닌가 싶다.

그러면 이 책을 통하여 내가 느끼고 배운 것들을 정리해 보자.
Ⅰ. 칭의와 성화
중생의 문제는 어떻게 보면 제 2의 종교개혁의 교리적 재발견이 필요한 교리적 문제라고 생각한다. 오늘날에는 회심의 문제가 너무 쉽게 생각되고 있는데, 성화의 측면에서 오늘날의 구원관에 대하여 생각할 때, 과연 종교개혁 이전과 무엇이 다른가 자문하지 않을 수 없다. 이 책은 나로 하여금 다시한번 칭의와 성화 문제를 생각하게 해 주었다. 그리고 이것은 교리적 사색의 단계를 넘어 내 개인의 하나님과의 관계를 성찰하는 계기가 되었다. 저자는 결국 하나님께서 우리를 부르시는 것은 우리를 거룩하게 하시기 위함이라는 전체 주제를 가지고 이 책을 쓰고 있다. 성화는 칭의와 떼어 놓고 생각할 수 없는 문제이고, 또한 성화는 그리스도인이 된다는 것이 어떠한 의미인지를 명확하게 알게 해 주는 시금석이다. 저자는 신자와 불신자와의 결정적인 차이와 단절을 바로 하나님의 요구에 대한 인간의 순종의 여부 문제로 귀결짓고 있다. 내가 남보다 더한 것이 무언가라는 실제적인 고민과 질문을 이 책을 읽고 하지 않을 수 없었다.

Ⅱ. 중생의 점진적 성취
이 책에서 저자는 중생의 점진적 성취를 칼빈이 세가지로 이해했음을 말하고 있다. 첫째, 칼빈은 중생의 점진적 성취를 경주자로 개념으로 이해하였다. 성도는 이 땅에서 달리고 있는 존재이다. 아직 성취되지 아니한 그러나 이미 시작된 점진적인 성화를 위해 달음박질하고 있는 존재가 바로 성도이다. 때문에 참된 복음은 성도로 하여금 칭의에 안주하게끔 하지 않고, 성화를 위해 달려가게끔 도전하고 격려하는 것이다.
둘째, 칼빈은 학생으로 표현하고 있다. 성도는 끊임없이 배우어야 하는데, 그 이유는 아직 미숙하기 때문이요, 하나님께서는 교회라는 학교를 통하여 성도를 기르시기 때문이다. 이러한 칼빈의 영향으로 그가 목회했던 제네바시는 스코틀랜드 종교개혁의 선봉장이었던 존 낙스(John Knox)로부터 '사도 시대 이후 그리스도의 학교'라는 찬사를 얻게 된다. 칼빈은 진리만이 계속하여 우리에게 성숙과 성장을 가져다 줄 수 있다는 확신을 가지고 있었고, 곧 이것은 그의 설교 사역과 교육 사역을 통하여 실현되었다.
마지막으로 칼빈은 자라나는 식물의 성장으로 중생의 점진적 성취를 이해하였다. 곧 그것은 매일 조금씩 자라는 식물처럼 그리스도인은 생명을 가지고 있으며, 매일 조금씩 자라게 된다는 것이다.

Ⅲ. 칭의론
저자는 이 책의 76면에서 '하나님의 요구에 대한 인간의 순종은 인간의 성화'라고 정의하고 있다. 칭의는 문제는 우리의 당면한 문제이다. 전적으로 타락하고 부패한 우리들이 어떻게 하나님께 받아들여질 수 있는가 하는 문제는 인류 최대의 난제이다. 칼빈은 칭의의 근거를 하나님의 순전한 자비하심에 두고 있다. 그는 우리가 옷입은 의는 우리에게 낯선 의임을 명백하게 밝히고 있다. 우리는 불의할 뿐인데, 의로우신 그리스도로 말미암는 칭의를 견고히 붙들 것을 칼빈은 권고하고 있다. 우리는 모두 그리스도의 의로만 구원받는다. 믿음으로만 구원을 얻게 된다. 칭의는 하나님의 주권적인 은혜이자, 하나님의 선택이다. 칼빈은 성화조차도 하나님의 선택의 필연적인 결과로 보고 있다. 그러면서 칼빈은 이 책에서 타인의 구원문제는 전적으로 하나님께서 판단하실 문제라고 강조하며, 우리가 주제넘게 이 문제에 있어서 심판자가 되지 말아야 함을 역설하고 있다.

나는 이 책을 읽고 사역자이면서도 거룩하지 못한 나의 삶과 모습들을 정직하게 대면하게 되었으며, 나에게 가장 필요한 것은 바로 개인적인 경건과 성화라는 것을 다시한번 확인하게 되었다. 바라기는 이 책은 우리로 하여금 더 깊은 칼빈의 원전에 대한 연구에로 우리를 자극하여 주고 있다. 칼빈의 전체 사상을 균형있게 이해하려면 필연적으로 그의 '기독교 강요(1536년)'와 주석들에 대한 더 심도깊은 연구와 토론들이 있어야 할 것이다. 그리고 그 후에 이 책의 주제인 칼빈의 성화론에 대하여 우리는 조금더 근접하게 칼빈에게 다다가 이해할 수 있게 되지 않을까 생각해 본다. 이 가을, 이 책은 비록 그리 두껍지는 않지만 나로 하여금 좋은 친구를 만나는 것과 같은 책 읽기의 즐거움을 만끽하게 해 주었다. 강단에서 조금더 분명하고도 균형있게 칭의와 성화에 대한 강조가 선명해 질 때 조국 교회가 회복될 수 있으리라는 소망을 가지며, 저자의 지적처럼 칼빈이 그의 '기독교 강요'에서 칭의 이전에 성화의 문제를 다룬 것을 우리는 평생 유의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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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앙의 근본에 대한 진지한 고찰 신앙의 근본에 대한 진지한 고찰
찰스하지의 조직신학개요
찰스하지/크리스찬다이제스트/[김광훈]


“ 당신은 구원 받았는가? 구원은 어떻게 받는 것이고, 무엇으로 그것을 알 수 있는가? 당신은 죄인이란 것을 인정하는가? 인정한다면, 무엇 때문에 그것을 인정하는가? 당신이 믿는 것은 무엇인가?.... ” 이 질문들 중에 한 가지라도 받아보지 않았다면, 당신은 기독교인이 아닐 것이다. 그렇다. 기독교인이라면 반드시 거쳐 가야하는 질문들, 찰스하지는 이 책을 통해 이러한 질문들에 하나씩 대답을 해주고 있다. 성경이 하나님의 말씀이라는 다양한 증거들, 그리고 인간이 왜 죄인인지 죄라는 것이 무엇이고 칭의, 믿음과 구원의 연관...
기대 이상의 보상을 해주는 경건서적 기대 이상의 보상을 해주는 경건서적
물 댄 동산같은 내 영혼
루시 쇼/김동완/요단 출판사/[송광택]


이 책은 탁월하다. 기대 이상의 보상을 해주는 경건서적이다. 영성의 본질을 이야기하되, 난삽한 신학용어가 아니라, 따뜻하고 선명한 진술로 영성의 뜻을 밝히고 있다. 저자 자신이 ‘정원’을 가꾸며 얻은 체험적 영감이 녹아 있는 책이다. 저자에 따르면 영성이란 생명에, 그것도 누군가가 '부여한' 생명에 닿아있다. 그리스도인에게 '영성'이란 성령, 하나님의 거룩하신 영으로부터 나온다. 1장 <하나님의 동산>에서 저자는 다음과 같이 말한다. "독특하게도 하나님께서는 당신의 사람들을 광야로 불러내신다. 그곳은 위대한 배움...
책 읽기의 즐거움 책 읽기의 즐거움
생각을 넓혀주는 독서법
모티머 애들러/멘토/[김재윤]


독서를 사랑하며 즐겨하는 사람들이 궁극적으로 자문해야 할 것은 내가 왜 독서를 하며 독서는 나에게 어떠한 유익을 주는가 하는 것이다. 그렇지 않고 그저 기계적으로 또 자기의 독서 성취욕을 채우기 위하여, 또는 지식을 과시하기 위하여, 다른 한편으로 중독되어 독서를 한다면 그러한 독서가 사람의 마음을 살찌우고, 그 인격을 성숙하게 하지는 못할 것이다. 이 책은 어떻게 책을 읽을 것인가에 대한 지침서이자 조언서이다. 바른 책읽기에 대해 궁금해하는 독자라면 한번쯤 이 책을 읽어볼만 하다. 1. 책은 생각하기 위해 읽어야 한다....
남자의 거룩한 야성을 일깨우는 책 남자의 거룩한 야성을 일깨우는 책
마음의 회복
존 엘드리지/좋은 씨앗/[이종수]


탁월한 영성 작가인 존 엘드리지는 이 책을 통해 우리를 자유와 열정과 모험으로 어우러진 삶으로 우리를 초대한다. 그리고 이 땅에 무너진 우리의 남성성을 회복하는 길을 안내한다. 남성성이란 무엇일까? 나름대로의 정의가 있겠지만, 저자는 하나님이 아담 속에 심으신 야성적 감성, 곧 거룩한 야성으로 정의한다. 저자는 남성의 내면에 있는 욕망을 정죄하지 않는다. 다만 남성의 내면에 있는 욕망을 성화시킬 수 있는 길을 제시한다. 왜 일까? 우리 남성의 내면에 야성적 감성이 꿈틀대는 것일까? 저자는 말한다. “아담은 에던 동산 밖에...
성숙한 신앙인의 이야기 성숙한 신앙인의 이야기
안이숙 휴먼스토리
안이숙/요단/[김광훈]


<죽으면 죽으리라>라는 책으로 유명한 안이숙 여사는 이미 고인이 된 믿음의 사람이다. 이 책은 저자의 책들 중에서 사람들에게 많은 감동과 교훈을 주었던 내용들을 뽑아 다시 정리하여 새롭게 출판한 것이다. 이전에 안이숙 여사의 책을 읽은 적이 있다. 그냥 가벼운 수필 형식의 책이려니 생각하며 읽었는데 저자의 깊이있는 믿음과 그녀의 삶 속에서의 믿음있는 모습이 커다란 충격과 감동으로 다가왔다. 그리고 그 내용 하나하나가 너무나 재미가 있었다. 이 책 역시 그와 같은 기대를 가지고 접하게 되었다. 이 책은 저자의 책...
배고픈 소크라테스 배고픈 소크라테스
세계의 교양을 읽는다
최병권 외/휴머니스트/[김재윤]


한국에 살면서 많이 느끼게 되는 것은 대화의 단절 문화이다. 우리는 주입식 교육과 유흥 문화에 익숙해진 나머지 사고하고 토론하며 대화하는 문화를 상실한 채 살아가고 있다. 이 책의 내용은 보다 전문적이고, 정말 교양이 있기를 바라는 사람에게 적합한 다소 전문적인 내용이지만, 이 책을 통하여 우리가 얻게 되는 도전은 보이지 않는 것들에 가치를 부여하며, 인생의 깊이를 사랑하는 프랑스인들의 정신을 배울 수 있다는 것이다. 이 책은 프랑스 대입 철학 시험문제인 바칼로레아 논술고사의 문제와 답을 엮은 것이다. 한국적 현실에서 지성은...
행동하는 영성으로 폭력의 시대를 거스른 희생의 제자도 행동하는 영성으로 폭력의 시대를 거스른 희생의 제자도
디트리히 본회퍼: 나를 따르라
엘리자베스 라움/좋은 씨앗/[나상엽]


한국 기독교계 내에 이미 오래 전부터 있어왔던 사회 구원과 개인 구원의 관계 내지는 순위에 대한 논쟁과 대립구도 속에서, 디트리히 본회퍼는 몇몇 다른 이름들과 더불어 번번이 전자의 논리를 떠받치는 정신적 지주요, 그 대표적 신학자요 목회자로 일컬어져왔다. 그런 점에서 그는 한국 독자에게 그리 낯설지 않은 인물이다. 하지만 그런 반면에 어쩌면 사람들은, 또 나 자신도 그런 선입관과 편견으로만 그를 바라보고 있어왔는지도 모른다.   이러한 차에 “디트리히 본회퍼”라는 그의 이름을 제목으로 한 본서가 “나를 따...
주님께 드리는 최고의 선물 주님께 드리는 최고의 선물
위대한 여행
에자르트 샤퍼/김인순/솔/[김광훈]


<위대한 여행> 이 책의 소제목은 별을 따라간 네번째 왕의 전설이다. 책의 주인공은 러시아의 왕으로 예수님의 탄생 때 나타난 하늘의 별을 보고는 새로운 왕을 맞이하고자 하는 마음으로 먼 여행길을 혼자 떠나게 된다. 저자는 이 러시아 왕의 모습과 여행 중의 여러가지 일들 그리고 그가 나중에 십자가에 달리는 예수님을 만나는 모습을 통해 진정한 경배란 무엇인지를 전하고자 한다. 매우 작은 분량의 책을 손에 들고 하루 안에 읽으리라 마음을 먹었다. 중반까지 러시아 왕의 여행은 매우 단조롭다. 그리 재미가 없다. 그 이유...
바른 영성이란? 바른 영성이란?
영성의 씨앗
헨리 나우웬/송인설/그루터기 하우스/[김재윤]


헨리 나우웬은 우리 시대의 영향력 있는 저자중의 하나이다. 이 특별한 저자에게서 주목되는 점은 그의 전도 유망한 학력과 이력을 포기하고 소외된 사람들을 위해 평생을 헌신한 것이다. 그러한 면에서 그는 슈바이처 박사를 연상시킨다. 나우웬 역시 슈바이처 박사와 같이 신학에 있어서는 개혁주의자가 아님을 유념할 필요가 있다. 또 한명 그의 화려한 이력을 떠올릴 때 생각나는 사람이 있으니 그는 다름 아닌 저 유명한 복음설교자 마틴 로이드 죤스이다. 그러나 이 책을 읽어보면 나우웬과 마틴 로이드 죤스의 생각과 사상은 정확하게 반대되고 ...
복음의 심장이며 핵심인 요한복음 주석서 복음의 심장이며 핵심인 요한복음 주석서
메인 아이디어로 푸는 요한복음
케네스 O. 갱글/정현/디모데/[이종수]


이 책의 추천사를 쓴 이동원 목사는 다음과 같이 말했다. “우리 시대는 정보의 홍수 시대라고 할 만합니다. …정보의 부재가 문제가 아니라 정보의 향방이 문제입니다. 우리 시대의 설교와 성경 공부가 동일한 위기에 직면해 있습니다.” 아마도 우리가 성경을 공부하고, 또 이에 필요한 참고 서적들을 선택할 때, 무엇을 최우선적으로 고려해야 하는가 하는 문제를 말하는 것은 아닌가 생각하게 된다. 따라서 우리가 성경을 공부하는 목적은 다만 성경의 깊은 진리를 깨우치고 기뻐하는데서 그치는 것이 아니라, 이를 통해 구체적으로 순종할 수 있...
예수의 열두 제자들의 삶과 교훈 예수의 열두 제자들의 삶과 교훈
예수가 선택한 열두 제자 이야기
한기채/엔크리스토/[김광훈]


예수님의 열두 제자에 대해 관심이 있느냐고 누군가에게 물어보라... 비록 우리가 아는 예수님의 제자는 몇 명에 불과하겠지만 과연 누가 이 주제에 관심을 가지겠는가? 나도 비슷했다. 단지 이 평범해 보이는 책 한권을 가벼운 마음을 가지고 읽고자 했을 뿐이다. 다시말해 나의 첫 계획은 단지 그냥 가벼운 책 하나를 가벼운 마음으로 읽어보자라는 것이었다. 책을 읽기 시작하면서 이 책에 대한 몇가지 정보를 접하게 되었다. 나는 저자가 자신의 교회에서 설교를 했던 내용을 정리해서 이 책을 출판했음을 알게 되었다. 그리고 이 책은 다른...
대단히 유용한 청년 목회 워크북 대단히 유용한 청년 목회 워크북
여호수아와 함께 뛰는 청년 목회
공성식/기독신문사/[나상엽]


요즘처럼 추운 겨울, 토요일 저녁 유아실과 겸하여 사용하던 청년부실을 들어서면 항상 누군가 먼저 와서 따뜻하도록 보일러를 올려놓고 방석들을 곱게 펼쳐놓았던 모습이 있었습니다. 빵집에서 빵을 굽던 어느 선배 형제님이 팔다만 그 날 빵들을 싸와서 허기진 청년들의 배를 채워주었고, 집회가 끝난 늦은 시간에도 못다 한 교제가 아쉬워 낡은 타우너 승합차에 정원 이상으로 꼭꼭 끼어 타고는 형제들의 집으로 몰려갔던 기억이 있습니다. 청년부를 담당했던 형제님과 그 가정은 청년들의 선망의 대상이었고, 청년들 사이에는 정말이지 순수한 사랑이 넘쳐...
진정한 치유란 그리스도를 만남으로 진정한 치유란 그리스도를 만남으로
인간치유
폴 투르니에/생명의말씀사/[전운현]


불과 100여 년 전만 하더라도 사람의 건강을 위협하는 것은 전염병(콜레라, 장티푸스 같은)이었다. 그래서 당시에는 신체적 건강을 가장 중요시했고 그럴 수 밖에 없었다. 그러나 오늘날 수많은 의학의 진보로 이제 건강은 단지 신체적 건강뿐 아니라 정신적, 사회적, 영적 건강까지 관심의 대상이 되고있다. 나 또한 보다 근본적인 치유에 대한 관심 때문에 폴 투르니에의 책을 보게 되었다. 이 책은 유명한 스위스의 정신의학자인 폴 투르니에가 인간의 진정한 치유와 건강에 대해서 영적인 문제를 중심으로 쓴 것이 주 내용이다. 저자는...
수고하고 무거운 짐진 자들아 수고하고 무거운 짐진 자들아
그리스도께서 주시는 참된 평안
김홍전/성약/[김재윤]


  처음에 나는 김홍전 목사님에 대하여 일종의 선입견을 가지고 있었다. 그분이 청교도에 대하여 해석이 깊지 못하다고 평가하신다고 해서 그리 좋게 생각하지는 않았었다. 그러나 김홍전 목사님의 책을 한권 한권 대하면서 이러한 나의 편견은 차츰 수정되었다.      김 목사님의 설교집에는 깊은 해석과 깔끔한 표현, 그리고 성경적인 사고가 묻어 있었다. 누군가가 그의 강해는 철저히 웨스트민스터 신앙고백에 기초하고 있다고 평가한 것처럼 김홍전 목사의 책은 철저히 개혁주의적이다. ...
놀라운 인생 역정 놀라운 인생 역정
그러니까 당신도 살아
오히라 미쓰요/양윤옥/북하우스/[신동수]


이 책은 일본판 '인생극장' 의 주인공의 자서전이다. 놀라운 인생 역정의 여주인공은 오히라 미쓰요이다. 그녀는 지금 변호사로 활동하는 40살의 커리어 우먼이다. 지금의 겉 모습만 보아서는 그녀를 단지 명문가 출신의 도도한 여성 정도로만 볼 수도 있을테지만... 그녀는 중학시절 소위,'왕따'(이지메) 를 당하였다. 심성이 못내 여리고 야박하지 않던 어린 소녀에게 집단적인 따돌림과 친한 친구들까지의 배신과 따돌림은 '자살' 이라는 엄청난 비극까지 몰고 왔다. 그녀는 사람에 대한 미움과 불신, 그리고 증오로 자신의 배를 칼로 찌...
지도자들 중의 지도자가 되는 길 지도자들 중의 지도자가 되는 길
길을 아는 지도자
데일 갤러웨이/그루터기하우스/[이종수]


당신은 계속해서 성장하는 리더인가? 만일 이에 대한 대답을 할 수 없다면 이 책은 정말 당신에게 필요한 책이다. 사실 우리 자신이 성장한 수준을 뛰어넘는 큰 일이나 사역을 감당할 수는 없다. 이 책은 우리 자신의 영적인 성장과 성숙을 도와, 최대한 영향력있는 지도자로 나아가도록 돕는데 목적이 있다. 저자는 우리가 “지도자로 불린다고 충분한 것이 아니다”라고 말한다. 왜냐하면 세상에는 일정한 수준에 머물러 더 이상 나아갈 수 없는 교회들이 산재해 있기 때문이다. 이유는 그 교회의 리더십이 앞으로 나아가는 방법을 모르거나, ...
진정한 교회 진정한 교회
깨어있는 예수의 공동체
서창원/진리의깃발/[김재윤]


김의원 총장님의 채플 설교 시간에 한국 교회에는 구원론에 관한 책은 넘치는데, 교회론에 대한 책은 부족한 실정으로, 이제는 교회론에 대한 정립이 필요한 시점이라는 말씀을 들었었다. 그러던 차에, 개혁주의 교회론에 대해 정립할 수 있는 이 책을 만나게 되어 무척 기뻤다. 저자는 우선 교회를 깨어있는 예수의 공동체라고 정의한다. 교회가 예수의 공동체라 함은 교회가 하나님께서 맡겨주신 모든 자를 구원하신 예수 그리스도에게 속한 공동체임을 뜻하는 것이다. 교회의 생명력은 그리스도께 있다. 그 교회가 아무리 크고, 출석 교인이 많다...
우리의 모세를 위하여 우리의 모세를 위하여
갈대상자
김영애/두란노/[이민영]


오래전 아이들과 함께 영화 "이집트 왕자"를 보았다. 웅장하게 시작하는 애니메이션은 인상적이었다. 그 중에서도 나에게 새롭게 다가온 것은 나일강을 따라 갈대상자가 흘러가는 모습이었다. 그 부분에서 내가 받은 충격이란……. 우리가 책을 통해 새로운 통찰을 얻게 되듯이 그림이나 음악도 직접 간접으로 생각의 틀을 깨는데 큰 도움이 되는 것을 느낀다. 난 그저 갈대상자가 아무일 없이 목적지를 따라 순탄하게 흘러갔으리라 생각했었던 것이다. 물론 출애굽기 본문의 '갈대 사이에 두고'(2:3)라는 부분을 보면 상자가 걷잡을 수 없이 흘러...
삼위일체 교리의 예술 삼위일체 교리의 예술
하나님을 경험하는 세 가지 예술
크리스티안 슈바르츠/도서출판 NCD/[전운현]


사실 삼위일체 교리는 사람들에게 그리 인기 있는(?) 내용은 아니다. 나도 그냥 그렇다는 수준으로 받아들일 뿐 그것이 내게 어떤 영향을 미쳤다고 보기는 어려웠다. 그러나 이 작은 책은 삼위일체의 하나님을 보다 가깝게 느끼게 해 주었다. 저자의 주장이 삼위일체라는 교리와는 동떨어진 것으로 보이기도 하지만 세가지 측면으로 하나님의 어떠하심을 알 수 있다는 주장은 내게 신선하게 다가왔다. 초록색, 파란색, 빨간색으로 표현되는, 저자가 주장하는 세가지 "예술"은 이전의 나의 모습이 한 쪽으로 치우쳤음을 가르쳐 주었고 내게 보다 넓은...
성도의 진정한 성화 성도의 진정한 성화
칼빈의 성화론
알드레드 괼러/한국장로교출판사/[김재윤]


종교 개혁자 존 칼빈(1509-1564)은 개혁주의 신학계와 복음주의 신학계, 심지어 자유주의 신학계에서조차 이론의 여지없이 기독 교회사 가운데 가장 탁월한 신학자로 손꼽히는 인물이다. 때문에 칼빈에 대한 연구서, 그리고 칼빈의 신학과 저서에 대한 연구가 많다. 그런데 칼빈에 대한 연구서는 우리가 읽을 때에 특히 조심해야만 한다. 그 이유는 저자의 신학 방향에 따라서 칼빈에 대한 이해가 판이하게 다르기 때문이다. 알프레드 괼러라는 독일 신학자에 의해 쓰여진 책으로 한가지 아쉬운 점은 저자에 대한 정보가 제공되지 않고 있다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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