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원 로그인
서평
영적인 발돋움을 향하여
영적발돋움/헨리나우웬/이상미/두란노/[신동수]
헨리 나우웬은 지식과 삶이 일치되는 양심적 지성인 크리스챤으로 복음주의 진영에서 자주 인용되는 저술가이다.
예수회 사제 출신으로 심리학을 전공하였기에 그의 책은 인간에 대한 깊은 이해가 깔려 있다. 간결하면서도 호소력있는 문체 뿐만 아니라 예일과 하버드에서의 교수직을 버리고 빈민가에 정신지체아들을 위한 공동체에서 봉사자로 살았던 것으로 잘 알려져 있다.
이 책은 "성령 안에서 산다는 것은 무엇을 의미하는가?" 라는 부제를 달고 있다. 저자 스스로가 자신의 지극히 개인적인 경험과 영적생활의 의미를 밝힌 것이라고 말한다. 그러나 그가 세 부분의 영역으로 묘사한 영적생활의 카테고리는 우리 크리스챤들이 귀담아 듣고 발돋움 해야 할 영역들이 틀림없다.
첫째는 "가장 깊숙한 자아로" 의 발돋움이다. 나우웬은 인간의 외로움을 깊이 성찰하며, 외로움에서 고독으로 나아가야 한다고 말한다. 소란스럽고 혼란한 삶 가운데서 우리는 솔직하고 용감하게 불안을 직면하며 내면의 자아를 향해 발돋움 해야 한다고 말한다. 그것은 고독에의 부르심이며, 외로움의 인정이며, 영적인 가난에의 부르심이다.
둘째로, "우리의 동료 인간들에로의" 발돋움이다. 자기의 세계로 싸여 있을 때 적대감이 분출된다. 나우웬은 '환대' 를 통해 이웃을 향한 우리의 뒤섞인 감정과 적대감을 이기고 깊은 관심을 가지고 이웃을 향하여 발돋움 하라고 말한다.
셋째로, "하나님께로" 발돋움이다. 기도로써 점점 하나님께 향하는 부르심을 말한다. 우리는 하나님이 없다는 우리 마음 속 깊이 자리잡은 의심을 물리치고 기도의 자리로 가야한다. 그는 은둔 기도자들의 기도문의 실례로서 기도를 제시한다.
흔히 영적인 삶은 나우웬이 세 번째로 말한 "하나님께로" 의 발돋움만을 생각하기 쉽다. 그러나 하나님이 계신 곳만이 영적인 영역은 아니다. 나우웬이 이를 잘 파악하였듯이, 우리 자신의 깊은 자아를 성찰하고 고독의 자리로 나아가는 것, 동료 이웃을 향한 따뜻한 배려의 자리로 나아가는 것 또한 영적인 영역이다. 그의 삶에서 예증하듯이 하버드의 교수의 자리에서 정신지체아들을 섬기는 자리로 나아간 것은 분명 '영적 발돋움' 이다. 그것은 단지 영웅적인 섬김이나 희생으로만 보아서는 안된다. 그가 카톨릭의 사제였던 것을 감안 한다면 그가 인용하는 칼리 지브란이나, 불교의 선(禪) 등은 크게 이상하게 여겨지지 않는다. 그는 충분히 그 의미를 알고 있었고, 그것을 기독교적 영성에 사용하고 있다. (그러나 그러한 이교적 영성의 방식이 기독교적 영성에 부합하는지에 대한 논의는 또 다른 심각한 문제일 것이다)
소위, '영성' 의 신학이 기독교계에서 활발하게 논의되고 있는 이 때, 저만치 앞서 있는 듯 보이는(아니면 우리가 그들의 뒤를 따르고 있던지) 나우웬의 글에서 우리는 적어도 그가 제시하는 성령안에서 사는 삶의 '틀' - '깊은 자아에로의 발돋움' '동료 이웃을 향한 발돋움' '하나님께로의 발돋움' - 을 따라야 하리라 생각된다. 그 어느 한 가지라도 놓칠 때 우리는 영적인 삶을 놓치는 것이다.
저자 헨리 나우웬(1932-1996)
예수회 사제이며 심리학자이다. 간결한 분량과 언어로 영혼을 맑게 울리는 그의 저서들은 세계적으로 복음주의자들의 큰 호응을 얻어 왔다. 또한 그의 책들이 세속적인 명예를 멀리한 채 그리스도적 사명감에 충실했던 삶의 과정에서 쓰여졌기에 현대 교회에 근본적인 도
전을 준다. 1932년 네덜란드의 네이께르끄(Nijkerk)에서 태어난 헨리 나우웬은 1957년 예수회 사제로 서품을 받았으며 그 뒤 다시 6년간 심리학을 공부하였다. 그 뒤 미국으로 건너가 2년간 신학과 심리학을 통합하여 연구하였고, 마침내 삼십대에 노틀담 대학에서 심리학을 가르치기 시작하여 1971년 부터는 예일 대학 신학 교수로 재직했다.
1981년 헨리 나우웬은 중대한 결심을 하고 강단을 떠나 페루의 빈민가로 가서 민중들과 함께하는 삶을 시작했다. 그의 동기는 자신의 풍요로움에 대한 죄책감과 하나님의 뜻을 알고자 하는 진지한 노력이었다. 그 후 다시 미국으로 돌아와 하버드에서 강의를 했지만 그곳에서도 영혼의 안식을 느끼지 못했다. 마침내 프랑스 파리에 본부를 둔 정신지체 장애인 공동체 라르쉬(L"Arche)의 캐나다 토론토 공동체인 데이브레이크(Daybreak)에서 1996년 9월 심장마비로 세상을 떠나기까지 장애인들과 함께 생활해 왔다.
헨리 나우웬은 지식과 삶이 일치되는 양심적 지성인 크리스챤으로 복음주의 진영에서 자주 인용되는 저술가이다.
예수회 사제 출신으로 심리학을 전공하였기에 그의 책은 인간에 대한 깊은 이해가 깔려 있다. 간결하면서도 호소력있는 문체 뿐만 아니라 예일과 하버드에서의 교수직을 버리고 빈민가에 정신지체아들을 위한 공동체에서 봉사자로 살았던 것으로 잘 알려져 있다.
이 책은 "성령 안에서 산다는 것은 무엇을 의미하는가?" 라는 부제를 달고 있다. 저자 스스로가 자신의 지극히 개인적인 경험과 영적생활의 의미를 밝힌 것이라고 말한다. 그러나 그가 세 부분의 영역으로 묘사한 영적생활의 카테고리는 우리 크리스챤들이 귀담아 듣고 발돋움 해야 할 영역들이 틀림없다.
첫째는 "가장 깊숙한 자아로" 의 발돋움이다. 나우웬은 인간의 외로움을 깊이 성찰하며, 외로움에서 고독으로 나아가야 한다고 말한다. 소란스럽고 혼란한 삶 가운데서 우리는 솔직하고 용감하게 불안을 직면하며 내면의 자아를 향해 발돋움 해야 한다고 말한다. 그것은 고독에의 부르심이며, 외로움의 인정이며, 영적인 가난에의 부르심이다.
둘째로, "우리의 동료 인간들에로의" 발돋움이다. 자기의 세계로 싸여 있을 때 적대감이 분출된다. 나우웬은 '환대' 를 통해 이웃을 향한 우리의 뒤섞인 감정과 적대감을 이기고 깊은 관심을 가지고 이웃을 향하여 발돋움 하라고 말한다.
셋째로, "하나님께로" 발돋움이다. 기도로써 점점 하나님께 향하는 부르심을 말한다. 우리는 하나님이 없다는 우리 마음 속 깊이 자리잡은 의심을 물리치고 기도의 자리로 가야한다. 그는 은둔 기도자들의 기도문의 실례로서 기도를 제시한다.
흔히 영적인 삶은 나우웬이 세 번째로 말한 "하나님께로" 의 발돋움만을 생각하기 쉽다. 그러나 하나님이 계신 곳만이 영적인 영역은 아니다. 나우웬이 이를 잘 파악하였듯이, 우리 자신의 깊은 자아를 성찰하고 고독의 자리로 나아가는 것, 동료 이웃을 향한 따뜻한 배려의 자리로 나아가는 것 또한 영적인 영역이다. 그의 삶에서 예증하듯이 하버드의 교수의 자리에서 정신지체아들을 섬기는 자리로 나아간 것은 분명 '영적 발돋움' 이다. 그것은 단지 영웅적인 섬김이나 희생으로만 보아서는 안된다. 그가 카톨릭의 사제였던 것을 감안 한다면 그가 인용하는 칼리 지브란이나, 불교의 선(禪) 등은 크게 이상하게 여겨지지 않는다. 그는 충분히 그 의미를 알고 있었고, 그것을 기독교적 영성에 사용하고 있다. (그러나 그러한 이교적 영성의 방식이 기독교적 영성에 부합하는지에 대한 논의는 또 다른 심각한 문제일 것이다)
소위, '영성' 의 신학이 기독교계에서 활발하게 논의되고 있는 이 때, 저만치 앞서 있는 듯 보이는(아니면 우리가 그들의 뒤를 따르고 있던지) 나우웬의 글에서 우리는 적어도 그가 제시하는 성령안에서 사는 삶의 '틀' - '깊은 자아에로의 발돋움' '동료 이웃을 향한 발돋움' '하나님께로의 발돋움' - 을 따라야 하리라 생각된다. 그 어느 한 가지라도 놓칠 때 우리는 영적인 삶을 놓치는 것이다.
저자 헨리 나우웬(1932-1996)
예수회 사제이며 심리학자이다. 간결한 분량과 언어로 영혼을 맑게 울리는 그의 저서들은 세계적으로 복음주의자들의 큰 호응을 얻어 왔다. 또한 그의 책들이 세속적인 명예를 멀리한 채 그리스도적 사명감에 충실했던 삶의 과정에서 쓰여졌기에 현대 교회에 근본적인 도
전을 준다. 1932년 네덜란드의 네이께르끄(Nijkerk)에서 태어난 헨리 나우웬은 1957년 예수회 사제로 서품을 받았으며 그 뒤 다시 6년간 심리학을 공부하였다. 그 뒤 미국으로 건너가 2년간 신학과 심리학을 통합하여 연구하였고, 마침내 삼십대에 노틀담 대학에서 심리학을 가르치기 시작하여 1971년 부터는 예일 대학 신학 교수로 재직했다.
1981년 헨리 나우웬은 중대한 결심을 하고 강단을 떠나 페루의 빈민가로 가서 민중들과 함께하는 삶을 시작했다. 그의 동기는 자신의 풍요로움에 대한 죄책감과 하나님의 뜻을 알고자 하는 진지한 노력이었다. 그 후 다시 미국으로 돌아와 하버드에서 강의를 했지만 그곳에서도 영혼의 안식을 느끼지 못했다. 마침내 프랑스 파리에 본부를 둔 정신지체 장애인 공동체 라르쉬(L"Arche)의 캐나다 토론토 공동체인 데이브레이크(Daybreak)에서 1996년 9월 심장마비로 세상을 떠나기까지 장애인들과 함께 생활해 왔다.
- hen.jpg (0B) (0)
2,664개(116/134페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