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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

주여, 제 신뢰 없음을 도우소서!

북뉴스 | 2004.11.03 11:47
주여, 제 신뢰 없음을 도우소서! 신뢰/브레넌 매닝/윤종석/복있는 사람/[조영민]

  나는 브레넌 매닝의 글을 좋아한다. 한권씩 번역되어 나올 때마다 그의 책에서 이 시대에 듣기 힘든 사랑의 메시지를 들었다.
존재보다 행동이나 성취에 대해 말하는 이 세대를 향해 저자는 존재에 대해 이야기 했다. 사랑받기 위해 노력하는 수많은 현대 그리스도인들을 향해 이미 사랑받고 있는 존재라고 말해주는 저자의 글 속에서 많이 위로와 격려를 얻을 수 있었다.
내 안에 어느새 들어와 있던 하나님에 대한 왜곡된 이미지들이 새로워지는 것을 경험했었다. 저자의 다른 책 ‘아바의 자녀’를 읽으며 내 안에 참 자아와 거짓 자아의 싸움을 시작하게 되기도 했었고, ‘사자와 어린양’에서 사자처럼 강하고 양처럼 온유한 예수님의 사랑에 대해서 감동 받아 울면서 그분의 사랑을 갈망하기도 했었다. 이 책은 그의 이전 책들의 연장선상에서 참 자아로 만난 ‘아바’앞에서 내가 보여야할 유일한 태도에 대해서 말해주는 책이었다. 사자처럼, 양처럼, 그리고 아바로서 내 전존재를 사랑하시 아버지 하나님 앞에서 내가 보일 수 있는 유일한 태도에 대해 말이다. 저자는 그 유일한 태도가 ‘거침없는 신뢰’라고 말하고 있다.

  먼저 책의 구조적인 특징을 살펴보면, 저자는 12개의 장으로 그가 말하는 유일한 태도인 ‘거침없는 신뢰’의 주변 이야기들을 하고 있다. 신뢰라는 것 감사라는 것이 무언가에서 시작해서, 그럼에도 세상에 존재하는 이유를 알 수 없는 고통스러운 것들에 대해서, 그리고 그것을 뛰어넘는 하나님의 영광에 대해서와 그 영광 속에서 논리와 합리가 아닌 신비로서 이 땅을 살아간 이들에 대해서 이야기 한다. 그리고 예수님께서 사셨던 길에 대해(그분의 길과 우리의 길이 너무나도 흡사한 길이었고, 그분의 반응과 우리의 반응이 너무도 다른 반응이었다는 것을 보여주는) 이야기 하고 있다. 그리고 그 모든 조각들을 한 장의 그림 위에 올려놓음으로 ‘거침없는 신뢰’라는 그림을 맞춰나가게 된다.

  각 장의 이야기들도 각 장의 소주제의 의미들을 충분히 풀어낼 수 있을 만큼 완성된 글이었다. 완벽한 논리가 있었고 적절한 예화와 설명들로 각 주제에 대해서 깊은 묵상을 할 수 있었다. 열두 번으로 나눠서 한 장씩 묵상했었지만 책의 각 장의 의미를 그 장안에서 이해할 수 있었고 그 장의 마지막 장을 넘길 때마다 깊은 감동으로 각 장의 마지막 장을 넘길 수 있었다.

  그러나 이 책의 가장 큰 구조적 특징은 그 각각의 의미상 독립적으로 보였던 글들이 결국의 치밀하게 하나의 그림을 그려가고 있었다는 것이다. 결국 이 책의 마지막 부분에 가면 그 흩어져 있던 조각들이 하나하나 자기의 자리를 찾아가고 있음을 보게 되고, 처음 책을 읽기 시작했던 그 곳, 하나님을 향한 우리의 유일한 태도, ‘가차없는 신뢰’ 아래서 하나씩 자리 매겨져 있음을 발견하게 된다는 것이다. 마치 오케스트라의 각 악기들이 한순간에 울려 퍼지듯 마지막 12장 ‘가차없는 신뢰’에서 이 모든 장들은 하나의 글이 되어 강력한 설득력으로 ‘그분을 향해 나의 신뢰 밖에 드릴게 없음’을 역설한다. 흩어진 조각들이 어느새 그림이 되어있는 것처럼 어느 사이 그 각장의 내용들이 이 ‘가차없는 신뢰’를 가르키고 있었음을 보게 된다. 결국 마지막 장에서 하나님을 향해 “저의 신뢰 없는 것을 도와주소서!”라고 부르짖는 저자와 함께 나 역시 그 고백으로 아바를 향해 부르짖고 있음을 경험하게 된다.

  또 하나 저자의 글의 전체적 특징-문체라고 해야할지도 모르겠다-을 몇 가지 나누고 싶다. 그것은 기독교 저술가로서의 지적인 치밀함과 목회자적인 따스함, 그리고 삶 속에서 나온 공감의 나눔이다.
  먼저 저자의 글에서는 기독교 전문 저자로서의 지적인 치밀함이 느껴진다. 각 장을 채워가는 과정에서 인용하는 수많은 경건한 신앙의 스승들의 인용구와 현대 신학자들의 저서에 대한 인용, 그리고 그것들을 세세하게 주로 표기함으로서 자신의 독창적인 무엇이라고 주장하는 것이 아니라 이미 지난 많은 세대의 지혜였음으로 밝히는 저자의 모습에서 기독교 서적의 저술인으로서 정직하고 참신한 저술의 태도를 볼 수 있었다. 결코 쉽게 쓰여진 글들이 아니다.  

  두 번째 특징은 이런 전문 저술가에서 잘 찾을 수 없는 목회자적 따스함이 그의 글에 있다는 것이다. 그의 글에는 목회자의 따스함이 있다. 그는 던져진 대상, 불특정 대상을 향해 글을 쓰지 않는다. 그는 사랑하는 독자를 향해 이 글을 쓰고 있다. 그리고 그는 이 글을 읽는 모든 독자들의 목회자로서 글을 썼다. 그래서 그의 따스함과 개인적 관심들이 그의 글에 베여 있다. 이 책을 읽는 동안 이 책은 읽는 이의 마음을 아프게 한다. 성경이 요구하는 수준의 신뢰에 전혀 미치지 못한 나를 보게 될 것이기 때문이다. 신학자라면 그것을 밝히는 것으로 만족했을 것이지만 저자는 목회적 자상함으로 그 상한 마음을 함께 나누고, 위로하고, 공감하며 다시 시작할 수 있다고 다독거려준다. 그는 날카로운 지성의 정직한 기독교 저술가이기도 하지만 그 전에 그의 독자를 사랑하고 사실로 인해 아파할 사람들의 아파하는 모습을 모른채 할 수 없는 ‘목회자’였던 것이다. 그래서 그의 책은 한없이 따뜻하다.

  마지막으로 말하고 싶은 이 책의 특징은 저자의 다른 책에서도 그러했지만 철저히 자신의 심장을 거쳐서 나온 책이라는 것이다. 저자는 자신의 이야기를 한다. 우리는 은연중에 먼 곳에서 들려오는 소리와 가까운 곳에서 들리는 소리를 안다. 또 이것이 상대방의 마음을 통과해서 나온 진리인지, 상대방의 머리를 통과해서 나온 사실인지에 대해서 느낄 수 있다. 저자는 가까운 곳에서 있었던 마음을 통과해 나온 진리에 대해서 이야기 한다. 그래서 그의 글에는 ‘그’가 있다. 역시 동일하게 그의 글을 읽는 이들 역시 그 글 안에서 자기를 발견할 수 있게 되는 것이다. 갇혀진 책이 아니라 열려진 책이다. 그래서 함께 공감하고 함께 감사하고 함께 춤을 출수 있었다. 저자와 함께 저자가 걸었던 길을 함께 걷게 해주는 책이다.

  저자가 처음 하나님께 합당한 인간의 유일한 반응이 ‘가차없는 신뢰’라고 할 때, 나는 동의하지 않았다. 수많은 다른 명제들이 많이 있기 때문이다. 사랑도 믿음도 찬송도 봉사도 다 나름대로의 차이를 갖고 있고 개인적인 경중은 있겠지만 동일한 무게의 명제일 수 있다고 여겼기 때문이다. 개인적으로는 하나님의 사랑에 대한 내 편에서의 유일한 대답은 ‘사랑’뿐이라고 생각했었다. 하지만 이 책을 읽는 가운데 계속적으로 ‘사랑한다’고 말하는 그분의 자녀들의 삶 속에서 그분을 사랑하는 자로서의 삶이 얼마나 부재한지를 보게 되었다. 사랑은 중요한 동기지만 그것이 그 언어로 끝났을 때, 무의미했었기 때문이다. 차츰 저자의 명제인 ‘가차없는 신뢰’에 대해 마음을 열어가기 시작했다. 그리고 가변적 환경과 상황을 뛰어넘어서 하나님을 향해 불변의 신뢰를 보여드리며, 그분의 바람대로 사는 것, 그분의 말씀대로 사는 것이 결국에 좋은 것이라는 믿음을 하나님께 보내드리며 삶의 모든 것을 경정해 나가는 인생에 대해서 보게 되었다.

  결국 그 인생이 하나님께서 웃으실만한 인생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인생이 마치 ‘금간 물동이’처럼 스스로 의미 없어 보일지라도 하나님 안에서 의미 있을 것임을 믿고, 최선을 다해 자신의 실존을 가지고 그분이 맡기신 일들을 감당해 나가는 인생에 대해서 그려보게 되었다. 그리 아니하실지라도 감사하는 신뢰, 무화과나무에 열매가 없고 감람나무에 소출이 없고 외양간에 소가 없어도 여호와로 인하여 즐거워하는 신뢰, 겟세마네 고통의 기도의 끝에 맡겨지는 고난의 잔을 마시며 십자가에 달리셔 죽기까지도 하나님의 뜻의 성취를 바라보던 그리스도의 신뢰, 그 모든 성경의 -내가 생각하는 수준을 넘어선- 신뢰를 만났다. 그리고 그 신뢰가 내 안에 없음을 깨달았다.

  알량한 성경지식과 약간의 경건의 훈련과 얼마간의 경험으로 많은 이들 앞에서 영적인 권위를 세우지만 결국 내 안에 그 신뢰는 없었다. 여전히 하나님은 내 바람과 소원에 대해 어느 정도 응답해 주셔야 하는 분이었다. 다 채워주지는 않으시더라도 꼭 필요한 것은 채워주셔야 했다. 그러지 않으신다면 당신을 믿지 않겠노라고 사실상 떼쓰는 믿음이 바로 나였다. 그게 얼마나 얄팍한 믿음의 수준이었는지 보게 된 것이었다.

  수묵화로 된 책의 표지에는 폭풍이 몰아치는 절벽에서 한껏 바람에 흔들리는 나무의 그림이 있었다. 이 그림 어디에서 신뢰라는 제목이 나왔을까? 이 책을 다 읽은 지금, 다시 그 표지 그림 앞에 있다. 여전히 바람에 흔들리는 나무의 위태한 그림이다. 하지만 이제 조금 이 책의 표지 그림이 왜 위태한 폭풍속의 나무인지 알듯하다. 끊임없이 흔들리지만, 위태한 나날들의 연속이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땅을 하늘을 바람을 향해, 그리고 그 모든 것을 만드시고 운행하시는 하나님을 향해, 변함없는 신뢰의 몸짓을 보내는 나무의 손짓이 언뜻 보였기 때문이다.
  나의 삶 역시 이 폭풍속의 나무처럼, 저자처럼, 아니 성경에 나와 있는 모든 신앙의 사람들과 오늘날 신앙생활하고 있는 모든 이들처럼 결코 장밋빛의 환상적인 세계가 펼쳐져 있지 않을 것이다. 많이 울고 많이 힘들어 하며 많이 아파하며 살 것이다. 때로는 정신을 잃을만한 고통도 있을거란 생각이 든다. 두렵기도 하다. 하지만 조심스레 다시 하나님을 향해 이렇게 반응하고 싶다.

  “하나님! 그럼에도 불구하고 당신을 신뢰하고 싶습니다. 내 신뢰 없음을 도우소서!”  

저자 브레넌 매닝(Brennan Manning)

가톨릭 가정에서 태어난 그는 깊은 신앙이나 헌신에 대해 고민하지 않고 성공을 향해 나아가는 젊은이였다. 모든 것이 순조롭던 어느날 자신이 바라던 성공의 결과가 얼마나 헛된 것인지를 깨달으면서, 그는 프란체스코 수도원에 들어간다.그곳에서 예수님을 체험하고 사제가 되었다가 여러 해가 지난 후, 또 다른 삶으로의 부르심을 받아 수도원을 떠난다. 주께서 사랑하시는 사람들이 대개 그러하듯, 브레넌 매닝의 신앙은 구체적인 삶속의 역경을 통해 단련된 신앙이다. 따라서 그가 말하는 하나님, 그가 말하는 믿음, 그가 말하는 헌신은 완전한 틀 속의 개념이나 머리에서 나오는 생각이 아니라 가슴에서 우러나오는 절절한 고백들이다.현재 그는 개신교와 가톨릭의 경계를 넘어서서 탁월한 강연과 저술을 통해 북미 및 유럽의 그리스도인들에게 깊은 영향을 미치고 있다.특별히 개신교의 영성작가들과 지도자들이 그의 삶과 저서들로부터 깊은 영적통찰과 영감을 얻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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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무엘서 이해를 위한 길잡이 사무엘서 이해를 위한 길잡이
거룩하신 여호와 앞에 누가 능히 서리요
김지찬/한국성서학연구소/[김재윤]


  김지찬 교수는 내가 경험한 강의 방식이 탁월한 몇 안되는 교사 중의 하나이다. 이 책은 그가 사무엘서 본문을 연구한 것으로서, 그의 전공 분야인 내러티브 설교의 정수를 보여준다.   이 책은 그의 유창한 언변 만큼이나 수려하고 명확하다. 이 책을 통하여 우리는 사무엘서 본문에 대한 유익한 통찰력들을 얻으며 어떻게 본문에 접근해야 하는지를 배우게 된다.   사사 시대 이후에 새롭게 구속 사역을 시작하신 하나님의 크신 일을 그리고 있는 사무엘서는 오늘의 조국 교회에...
신자의 삶에 대한 개혁된 사고 신자의 삶에 대한 개혁된 사고
교회주인은 사람이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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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은이 오덕호 교수는 장신대를 졸업하고, 보스톤과 유니온 신학대학원에서 공부(Th.M., Ph.D) 하고 지금은 예장 통합측 호남신학대학의 교수로 있다. 그는 신약신학자이며, 성경학자이다. 그러기에 그의 글에는 '하나님의 말씀' 에 대한 바른 분별에 기초를 둔 한국교회 현실에 대한 '대안' 이 제시되어 있다. 이 책, "교회 주인은 사람이 아니다" 는 최근의 글로써, 그 내용에 있어서도 '최근의' 한국교회의 문제와 대안을 담지하고 있다. 책의 첫 '머리말' 의 제목이 "교회는 항상 개혁되어야 한다" 이며, 책의 영문제목으...
행복한 가정 회복 위한 따뜻한 치유의 메시지 행복한 가정 회복 위한 따뜻한 치유의 메시지
가정사역 스타트
송길원/국제제자훈련원/[송광택]


저자는 ‘교회 같은 가정, 가정 같은 교회’를 꿈꾼다. 그는 이 한 권의 책 안에 가정 천국을 이루는 비결을 담고자 했다. 저자는 무너지는 가정을 향해 가정의 회복과 치유의 메시지를 간절한 마음으로 전하고 있다. 첫째로, 이 책은 가정사역의 실용서이다. 저자는 이 책에서 딱딱한 이론과 학문적 성과를 소개하기보다는 적용과 감동이 있는 메시지를 독자에게 전하고 있다. 그는 가정사역 안에 비그리스도인들과의 가장 효과적인 접촉점이 있다고 말한다. 또한 가정사역만큼 좋은 교회부흥의 촉매제가 없다고 주장한다. 1장에서 저자는 결혼...
시대의 사표 시대의 사표
박윤선의 개혁신학 연구
서영일/한국기독교역사연구소/[김재윤]


나는 여러모로 하나님께서 참으로 부족한 나를 위해서 이 책을 만나게 하지 않으셨나 하는 생각을 하게 된다. 책을 만나는 과정이 그러했다. 나는 예기치않게 도서관에 가게 되었고, 처음의 의도와는 상관없이 이 책을 읽어 내려가게 되었다.   이 책은 나에게 목회자의 길이 어떠해야 하는지를 실감있게 보여주었다. 더구나 나의 이 중대한 사역을 위해서 더 많은 기도와 겸손과 진실과 정직과 양심이 요구되어지고 있다는 것을 깨달았다. 한 사람이 하나님 앞에 섰을 때의 그 사람 이상도 이하도 아니라는 생각을 해 본다. ...
영적인 발돋움을 향하여 영적인 발돋움을 향하여
영적발돋움
헨리나우웬/이상미/두란노/[신동수]


헨리 나우웬은 지식과 삶이 일치되는 양심적 지성인 크리스챤으로 복음주의 진영에서 자주 인용되는 저술가이다. 예수회 사제 출신으로 심리학을 전공하였기에 그의 책은 인간에 대한 깊은 이해가 깔려 있다. 간결하면서도 호소력있는 문체 뿐만 아니라 예일과 하버드에서의 교수직을 버리고 빈민가에 정신지체아들을 위한 공동체에서 봉사자로 살았던 것으로 잘 알려져 있다. 이 책은 "성령 안에서 산다는 것은 무엇을 의미하는가?" 라는 부제를 달고 있다. 저자 스스로가 자신의 지극히 개인적인 경험과 영적생활의 의미를 밝힌 것이라고 말한다. 그...
청교도의 사회개혁적 이상 청교도의 사회개혁적 이상
언덕 위의 도시
오덕교/합동신학대학원출판부/[김재윤]


  교회 역사를 통해 성경적 경건을 가장 잘 실천하였던 사람들은 청교도들이었다. 그들은 가정과 교회, 국가의 모든 영역을 공의와 진리가 다스리게 하고자 하였으며, 인류 역사상 가장 경건하며, 불의와 죄가 없는 경건한 세상을 만들었다.   이 책은 장로교의 뿌리이며, 조국 교회의 근간이면서도 조국 교회 내에서 거의 연구가 미미한 청교도에 대하여 실력 있는 신학자에 의해 쓰여진 청교도에 관한 좋은 연구서이다.   저자는 이 책에서 첫 부분에서는 결혼의 4중적인 목적을 중...
포스트모더니즘의 그 근저(根底)를 진단하다 포스트모더니즘의 그 근저(根底)를 진단하다
포스트모더니즘
신국원/IVP/[박상돈]


1981년 10월 프랑스의 "르몽드"지가 마르크스의 공산당 선언의 첫마디를 흉내내어 "지금 유럽에 포스트모더니즘이 출몰했다"라고 보도한 지 20년이 지난 지금, 포스트모더니즘은 바야흐로 전세계적으로 시대의 사조로서 강력하게 자리 매김을 하고 있다. 즉 처음에는 주로 건축과 문화 등 한정된 예술 분야와 철학 등에서 주로 논의되던 포스트모더니즘이 지금은  문화 전체의 성격을 규정하는 시대의 지시어로서 자리를 잡아가고 있는 것이다. 본서는 이러한 포스트모더니즘에 대하여 그 문화사적 뿌리는 무엇이며, 오늘날 전...
감미로운 은혜의 아리아를 듣다! 감미로운 은혜의 아리아를 듣다!
놀라운 하나님의 은혜
필립 얀시/윤종석/IVP/[이종수]


신앙생활을 하면서 점점 수렁에 빠져드는 듯한 마음의 무거움을 느껴보지 않은 사람은 없을 것이다. 하나님이 우리에게 베푸신 놀라운 은혜와 사랑을 통해 전인적인 용서와 수용을 경험한 우리는 본능적으로 ‘은혜’를 안다. 하지만 지금은 그 은혜가 왠지 낯설기만 하다. 손에 잡힐 듯 하면서도 잡히지 않는다. 왜일까? 우리 시대의 탁월하고 영향력 있는 작가인 필립 얀시는 이러한 현상에 대한 신선한 통찰력을 가지고 우리에게 다가온다. 그리고 우리 크리스챤들의 정서에 은혜가 메말라있는 기이한 현실을 고발한다. 이것은 개인 영성을 넘어서는...
해리포터를 어떻게 봐야 할지에 대한 비평서 해리포터를 어떻게 봐야 할지에 대한 비평서
해리포터를 기독교적으로 어떻게 볼것인가
존 호우튼/송태현/라이트 하우스/[조영민]


  해리포터가 온통 세상을 돌아다녔던 적이 있었다. 지금 역시 그 영향력은 계속되고 있다. 책으로 많은 이들에게 읽혔던 해리포터 시리즈는 곧 영화로 만들어졌고 벌써 3편이나 만들어져서 매년 그 명성에 걸 맞는 이윤을 챙기고 있다. 작가 J. K. 롤링 역시 아이에게 우유를 먹일 돈이 없었던 불행한 여인에서 세계적인 거부요 가장 영향력 있는 시대의 인물가운데 한사람이 되는 위업을 이뤄냈다.   처음에는 어린 아들들이 읽는 판타지물이라고 생각했었다. 그런데 그 여파를 보면서 무언가 다른게 ...
침묵도 불법도 아닌 또 다른 방식의 저항 침묵도 불법도 아닌 또 다른 방식의 저항
예수와 비폭력저항
월터 윙크/한국기독교연구소/[김광훈]


미국 대선이 끝났고 세상은 여전히 복잡하기만 하다. 미국과 같은 제국주의적 국가의 억압과 불의한 전쟁은 여전히 계속될 것이다. 그런 가운데 국내의 복잡한 정치 현실 속에서 유독 기독교의 모습이 더 부정적으로 보이는 것은 불의에 대한 교회의 이름모를 침묵과 그것을 넘어 불의에 대한 지지 때문인지 아니면 나 자신의 소극적인 모습 때문인지 아직은 잘 모르겠다. 아마 둘 다 일듯 싶지만... 월터 윙크의 이 책은 나에게는 생소한 비폭력 저항에 대해 다루고 있다. 비폭력 저항이란 불의에 대한 침묵과 굴복의 방식을 의미한다고 생각해왔...
견실한 강해의 힘 견실한 강해의 힘
예수께서 가르치신 하나님 나라의 열매
김홍전/성약/[김재윤]


  김홍전 목사는 조국 교회를 대표하는 강해 설교자 중의 하나이다. 물론 그가 대중적인 설교자도 아니고, 지명도도 그리 높지 않지만, 지금도 신학생들의 가방에서는 쉽게 그의 책을 한 두권 발견하게 된다.   김홍전 목사는 혼탁하고 허약한 조국 교회의 강단에서 전설과 같은 존재로 여김받는 사람이다. 그를 따르는 사람들에 의해서는 거의 절대적인 지지를 받고 있다. 그의 영향을 받은 목회자들이 사실 의외로 많은 것도 사실이다. 그러나 한편에서는 섹트화된 듯한 그의 사역과 영향력에 대하여 평가절하하...
주여, 제 신뢰 없음을 도우소서! 주여, 제 신뢰 없음을 도우소서!
신뢰
브레넌 매닝/윤종석/복있는 사람/[조영민]


  나는 브레넌 매닝의 글을 좋아한다. 한권씩 번역되어 나올 때마다 그의 책에서 이 시대에 듣기 힘든 사랑의 메시지를 들었다. 존재보다 행동이나 성취에 대해 말하는 이 세대를 향해 저자는 존재에 대해 이야기 했다. 사랑받기 위해 노력하는 수많은 현대 그리스도인들을 향해 이미 사랑받고 있는 존재라고 말해주는 저자의 글 속에서 많이 위로와 격려를 얻을 수 있었다. 내 안에 어느새 들어와 있던 하나님에 대한 왜곡된 이미지들이 새로워지는 것을 경험했었다. 저자의 다른 책 ‘아바의 자녀’를 읽으며 내 안에 참 자아와...
기독교 세계관 기독교 세계관
창조, 타락, 구속
알버트 월터스/양성만/IVP/[신동수]


생각하는 그리스도인을 위한 성경적 세계관이라는 부제가 붙은 이 책은 기독교 세계관에 대한 내용을 주로 다룬다. 성경을 기초로 형성된 세계관이며 종종, 개신교의 종교개혁에서 그 이름을 따서, '개혁주의적' 세계관이라 한다.   개혁주의적 세계관은 성경에 근거하는데, 특히 창조. 타락. 구속이라는 큰 틀 속에서 정립한다. 성경적으로 볼 때, 하나님은 모든 창조 세계를 '선하게' 창조하셨다. 하나님이 창조하신 세계 안에는 하나님이 본래 의도하셨던 '구조'가 내재해 있다. 그것은 죄로 인하여 창조계가 왜곡되고 변질...
하나님을 향해 기쁨으로 달린 삶 하나님을 향해 기쁨으로 달린 삶
불의 전차 그리고 그 후
러셀 렘지/라이트하우스/[김광훈]


내가 정말 본받고 싶은 세 명의 선교사들이 있다. 헨리 마틴, 에릭 리들 그리고 짐 엘리엇이다. 나는 헨리 마틴과 짐 엘리엇의 일기를 읽으면서 그리고 그들의 삶에 대한 책을 보면서 많은 도전을 받았다. 걸어가는 길가에서도 이들을 생각할때면 하나님을 향한 마음이 뜨거워지곤 한다. 그런 가운데 정작 에릭 리들에 대한 책은 만화책 이외에는 접할 수가 없었다. 그나마 학교 도서관에서 영화 <불의 전차>를 통해 에릭 리들을 접할 수 있었던 것이 위로가 되었다. 아쉬운 마음으로 몇년 전에 학교 도서관을 통해 외국에서 에릭 리...
그리스도의 형상으로의 거룩한 변화 - 탈바꿈! 그리스도의 형상으로의 거룩한 변화 - 탈바꿈!
탈바꿈
칩 잉그램/홍종락/생명의 말씀사/[이종수]


성령의 역사로 거듭난 모든 사람들에겐 변화에 대한 갈망이 있다. 그리스도의 온전한 형상을 닮고 싶은 내적인 욕구가 있다. 이것은 참된 그리스도인이라면 다 경험하는 바이다. 하지만 그러한 ‘거룩한 변화’는 꿈이나 희망 사항에 지나지 않는 걸까? 사실 이 부분이 또한 모든 그리스도인들이 갈등하고 고뇌하고 있는 부분이기도 하다. 사실 이 책의 저자인 칩 잉그램도 지적하고 있듯이, 오늘날의 회심은 인격에 큰 영향을 주지 않는 것 같다(?). 그래서 그런지 오늘날의 성도(거룩한 존재인)는 거듭나지 않은 여타 세상 “사람들과 별다를...
사랑하는 아빠가 아들에게 상을 준다면? 사랑하는 아빠가 아들에게 상을 준다면?
영원한 상급
어윈 W. 루처/디모데/[나상엽]


학창시절 상을 받는 것은 본인에게나 가족들에게 대단한 큰 기쁨이 아닐 수 없습니다. 어느 어머니는 그런 자식이 자랑스러워 아들이 학교 다니는 동안 받았던 상장들을 내내 모아두었다가 아들 장가가는 날에 그 상장 꾸러미를 자랑스럽게, 그리고 아픈 마음으로 아들과 며느리에게 내주었다고도 합니다. 특별히 우리가 정말 애쓰고 애쓴 결과로 상을 받을 때의 기쁨 또한 이루 말할 수 없을 것입니다. 올림픽 메달리스트들이 그 영광의 메달을 목에 걸고 감격의 눈물을 흘리는 것은, 바로 이 순간을 위해 바쳐온 지난 시간들로 인한 감회 때문일 것입니다...
예수님의 시험의 본질 예수님의 시험의 본질
예수께서 광야에서 받으신 시험 1
김홍전/성약/[김재윤]


  예수님께서 당하신 시험은 전 인류에 부과된 큰 시험 가운데에서도 가장 중요한 것이고, 그 시험에 대한 예수님의 대답은 또한 인류의 역사 위에서 예수님께 속한 사람에게 계속적으로 도전해 올 가장 큰 문제에 대한 대답이다. 그러므로 예수님이 이 시험에 대답하신 큰 원칙을 항상 명심하고 그대로 순종하고 나가는 것만이 시험을 이기는 유일한 비결이 된다.   그리스도인에게 시험이란 불가피한 것이다. 사실 삶이란 시험의 연속이다. 이 책은 우리가 어떻게 시험을 이길 수 있고, 시험의 본질은 무엇...
질 그릇에 흘러넘치는 그분 사랑 질 그릇에 흘러넘치는 그분 사랑
질 그릇 아내
권은정/문예당/[나상엽]


결혼한 지 5개월 된 동료 선생님이 이 책을 열심히 읽고 있었습니다. 무슨 책이냐 물으니 아내가 권해준 책이라 하며 씩 웃습니다. 그러더니 얼마 있다가 저에게 이 책을 건네줍니다. 너무 감동적이었다며 저더러 한 번 읽어보라는 겁니다. 사랑하는 남편이 새벽 출근길에 불의의 교통사고를 당합니다. 오장육부가 파열되었습니다. 회생의 희망이 보이지 않는 상황이지만 아내는 희망을 잃지 않습니다.   고통하는 남편 옆에서 그 동안의 시간들을 돌아봅니다. 부서진 마음으로 간절한 기도로 신에게 나아갑니다....
열매있는 교회 교육을 위한 토양개선법 열매있는 교회 교육을 위한 토양개선법
먼저 밭을 일구라
톰&조아니 슐츠/디모데/[이종수]


이 책은 우리에게 너무도 익숙한 씨 뿌리는 자의 비유를 통해 열매있는 교회 교육을 위한 토양개선법을 다루고 있다. 우리는 이 책을 통해 왜 그동안 교회 교육이 그토록 많은 수고와 땀에도 불구하고 풍성한 열매를 거두지 못했는지 그 근본적인 이유를 발견하게 될 것이다. 예수님은 우리를 “풍성한 성경 자료들을 담은 백과사전이 되게 하기 위함이 아니라, 그분과 사랑의 관계를 나누고, 헌신된 신실한 제자들이 되도록”하셨음에도, 사실 우리는 그동안 교회 교육에 있어서 좋은 교육의 제공, 혹은 양질의 정보 전달에만 힘을 써왔다. 교회 학...
예레미야서에 대한 알찬 강해서 예레미야서에 대한 알찬 강해서
의인이 없는 도성
김서택/기독교문사/[김광훈]


3권으로 기획된 예레미야 강해시리즈 중 첫번째 책이 기독교문사에서 출판되었다. 일찌기 저자의 이름과 강해설교에 대한 소문을 들었는데 마침 예레미야서를 읽고 있는 중에 이 책을 접하게 되어서 반가운 마음이 가득했다. 이 책은 예레미야 1장부터 13장까지를 다루고 있는 첫번째 강해책이다. 예레미야서는 난해하면서 정리가 잘 안되는 성경인 듯 싶다. 주석책들을 좀 찾아봤더니 괜찮은 주석책이 그리 많지도 않은 것 같고 물론 강해서도 그리 많지가 않았다. 예레미야는 요시아왕때부터 활약하면서 유다왕국의 멸망을 지켜보았던 매우 혼란스러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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