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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
두께가 느껴지는 책
통찰과 예견/오정현/생명의말씀사/[강도헌]
요즘 한국교회는 자성의 목소리가 그 어느 때 보다 높다. 이러한 현상들은 암울한 기독교에 희망의 빛을 던져준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경제적으로 부유해지면서 교회 안에 세속화가 들어오고, 세속화를 통한 교회의 개교회주의 교권주의, 율법주의 등이 교회 안에 자리 잡고 있다. 뿐만 아니라 사이비종파들의 난립으로 기독교의 위상은 더욱 실추되고 있다.
하지만 정작 중요한 것은 실제로 교회는 세상의 빛과 소금의 능력을 잃어 버렸다는데 있다. 예수님께서 이 땅에 오실 때 누구를 향하여 오셨는가? 이 세상을 향하여 오셨다. 그렇다면 하나님은 누구를 위하여 이 땅에 성령을 부어주시고 교회를 세우셨는가?
이 세상을 위하여 성령을 주셨고, 이 땅을 위하여 세상 가운데 교회를 세우신 것이다. 교회는 세상을 위해 존재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교회는 우리 그리스도인들만의 잔치나 축제 장소가 아니다. 그것은 천국에서 영원히 이루어질 것이다.
교회가 존재하는 궁극적 목적은 이 땅의 백성을 주께로 인도하기 위한 곳이다. 제자훈련이 아무리 중요하다고 해도 그것이 이 땅의 복음화를 위해 쓰여 질 때 가치가 있는 것이지 제자훈련자체가 궁극적인 목적은 될 수 없다. 사도바울도 고린도전서 9장에서 자신의 모든 자유와 권리를 포기한 것은 한 영혼이라도 더 얻기 위함이라고 고백한 바가 있다. 즉 한 사람이라도 더 복음에 참예케 하고자 자신의 삶을 절제 하였던 것이다.
기독교가 왜 이토록 맛을 잃어버렸는가? 여러 가지 이유가 있겠지만 근본적인 이유는 하나님이 원하시는 본연의 일에 게을렀고 엉뚱한 일에 바빴기 때문이다. 이러한 현상이 일어난 이유는 바로 성경적 통찰력의 부족이다.
내일을 예견할 수는 없다. 그러나 준비할 수는 있다. 그것이 바로 통찰력이다. 준비할 수 있는 통찰력은 전체를 볼 수 있는 안목과 실제적인 세부를 실행할 수 있으며, 그 흐름을 읽고 흐름의 방향을 조정하며 분명한 목적지를 알고 있을 때 생긴다. 우선 목표가 분명해야 하며 그것을 이루기 위해 인내하며 절제된 삶을 유지해 나가는 것이 통찰력이다.
오늘날 교회와 그리스도인들은 정신이 없을 정도로 바쁘다. 그런데 바쁜 이유는 무엇 때문인가? 목적 없이 교회부흥만을 위하여 정신이 없고 성도들도 자신의 신앙성장과 성공추구를 위해 쉴새 없이 뛰고 있다.
그러나 문제는 수고와 노력에 비해 열매가 없다는 것이다. 지금 우리는 바쁜 것을 더 바쁘게 뛰어야 될 것인지? 아니면 우리의 방법이 잘못된 것인지? 혹은 나 자신에 문제가 있는 것인지? 더 나아가 교회와 개인의 목표가 어디인지를 점검해야 할 시기가 온 것이다.
본서는 현재 우리가 어디까지 와 있으며, 세상은 앞으로 어떻게 흘러갈 것인가? 그리고 교회는 그 세상에 대하여 무엇으로 접근하여 예수그리스도를 증거할 것인가? 등의 고민들이 담겨 있다.
1장은 중국을 통한 견해를 밝히고 있다. 현재도 강대국이지만 앞으로 미국을 견제할 수 있는 유일한 강대국으로 자타가 공인하는 중국에 대한 흐름과 그 깊이를 살피고 있다. 한마디로 말해 중국은 역설 그 자체이다. 중국의 역사는 길이가 아니라 두께로 말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그들이 가진 역사의 길이 이상으로 많은 두께를 가지고 있다고 말한다. 그래서 그들은 자신들 스스로를 세계 중심국가인 중국 이라고 부르고 있다.
2장은 문학, 역사, 철학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있다. 요즘 소외되고 있는 문학, 역사, 철학의 중요성을 다시한번 강조하고 있다. 그 나라의 내면적이고 잠재된 힘은 문학과 역사, 철학의 힘에 좌우 된다고 말하고 있다. 그렇다 실력 다음에는 정신력이다. 우리는 흔히 정신력으로 버틴다고 말한다. 문학, 역사, 철학은 바로 그 사회의 정신적 건강도를 측정하는 도구임에 틀림이 없다.
3장은 영성시대의 도강을 위하여 라는 주제를 통하여 지난 천년간의 교회와 사회 사이를 갈라 놓고 흐르는 큰 강을 어떻게 건너갈 것인가에 대해 인사이트를 제공하고 있다. 지난 시대의 교리와 교파간의 싸움, 교회와 세상간의 단절, 영혼과 시대, 영성과 사회구조간의 간격을 이제 넘어서야 할 시대가 온 것임을 호소하고 있다.
4장은 사람, 키움과 이끎의 철학 이라는 주제로 한국교회의 인재난에 대해 그 대안을 찾고 있다. 저자는 한국교회가 지금까지 사람 자원이 없었던 것이 아니라 사람들을 엮고 이끌어 더욱 큰 힘이 나오게하는 네트워커가 없었으며, 1세대와 3세대를 잇는 2세대가 없었으며, 후배들에게 자신의 것을 전수해 주지 않는 것이 오늘과 같은 인재난을 겪게 된 이유라고 밝히고 있다.
본서는 내용 하나하나를 어떻게 요약할 수 없는 책이다. 이 책 자체가 요약된 것이기 때문이다. 각 단원 마다 깊은 고민과 사고로 농축된 액기스가 들어 있다.
굳이 흠을 잡자면 본서의 장점이자 단점인 논리성의 결여이다. 본서 서문에 밝혔듯이 이 책은 조각보이다. 각종 편린들을 모아 놓은 보자기에 해당된다. 이것을 좋게 보면 저자 자신만의 아주 빛나는 진주들을 내어 놓은 것이다. 이것을 우리는 실에 엮기만 하면 된다.
그러나 단점으로 본다면 이 책은 본연의 책으로서는 사명을 다하지 못한 책이다. 값 비싼 보화들이지만 그것을 엮어 완성된 작품을 만들지 않았기 때문이다.
하지만 본서는 장점이 단점을 덮어 버리고 있다. 사실 본서의 내용을 체계적으로 정리해 쓴다면 몇 권의 책이 나올지도 모르는 내용들이다. 이 보화들을 엮는 수고가 있다 할지라도 본서는 그 내용의 길이 보다 그 고민과 사고의 두께가 느껴지는 책이다.
저자 오정현
한 사람을 그리스도 안에서 온전한 제자로 세우는 제자훈련을 목회의 기초로 삼는 오정현 목사는 훈련받은 10퍼센트의 제자가 모이면 세계 복음화가 가능하다고 믿으며 남가주사랑의교회를 개척했다. 70년대 대학, 청년들의 영적 부흥을 주도했던 서울 내수동교회 대학부를 이끌다가 미국으로 건너가 바욜라대학교 탈봇 신학대학원(M. Div)과 미시간 칼빈 신학대학원(Th. M), 포체프스트룸대학교 신학부(Ph. D)와 하버드대학교에서 수학(Resident Fellow)하였다. 미국 이민 사회에서 가장 영향력 있고 건강한 교회로 성장한 남가주 사랑의교회를 섬기다가 한국으로 돌아와 옥한흠 목사와 공동목회를 했고, 지금 현재 사랑의교회 담임목사로 섬기고 있다.
부임 후 가진 첫 특별새벽집회가 사회적 방향으로까지 이어지면서 새벽기도 신드롬을 일으켰던 그는 한국 교회에 신선한 새바람을 몰고온 인물로 주목받고 있다. 저서로는 「열정의 비전메이커」, 「목회트렌드 2000」, 「믿음의 가문을 일으키라」, 「인터넷 목회」, 「새벽사람 전성기」(이상 규장), 「새천년 사역의 패스파인더」(두란노), 「사람을 세우는 설교」(국제제자훈련원) 등이 있으며, 역서로는 『생활 전도』 (생명의말씀사), 『내적치유와 영적성숙』 (IVP)이 있다.
요즘 한국교회는 자성의 목소리가 그 어느 때 보다 높다. 이러한 현상들은 암울한 기독교에 희망의 빛을 던져준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경제적으로 부유해지면서 교회 안에 세속화가 들어오고, 세속화를 통한 교회의 개교회주의 교권주의, 율법주의 등이 교회 안에 자리 잡고 있다. 뿐만 아니라 사이비종파들의 난립으로 기독교의 위상은 더욱 실추되고 있다.
하지만 정작 중요한 것은 실제로 교회는 세상의 빛과 소금의 능력을 잃어 버렸다는데 있다. 예수님께서 이 땅에 오실 때 누구를 향하여 오셨는가? 이 세상을 향하여 오셨다. 그렇다면 하나님은 누구를 위하여 이 땅에 성령을 부어주시고 교회를 세우셨는가?
이 세상을 위하여 성령을 주셨고, 이 땅을 위하여 세상 가운데 교회를 세우신 것이다. 교회는 세상을 위해 존재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교회는 우리 그리스도인들만의 잔치나 축제 장소가 아니다. 그것은 천국에서 영원히 이루어질 것이다.
교회가 존재하는 궁극적 목적은 이 땅의 백성을 주께로 인도하기 위한 곳이다. 제자훈련이 아무리 중요하다고 해도 그것이 이 땅의 복음화를 위해 쓰여 질 때 가치가 있는 것이지 제자훈련자체가 궁극적인 목적은 될 수 없다. 사도바울도 고린도전서 9장에서 자신의 모든 자유와 권리를 포기한 것은 한 영혼이라도 더 얻기 위함이라고 고백한 바가 있다. 즉 한 사람이라도 더 복음에 참예케 하고자 자신의 삶을 절제 하였던 것이다.
기독교가 왜 이토록 맛을 잃어버렸는가? 여러 가지 이유가 있겠지만 근본적인 이유는 하나님이 원하시는 본연의 일에 게을렀고 엉뚱한 일에 바빴기 때문이다. 이러한 현상이 일어난 이유는 바로 성경적 통찰력의 부족이다.
내일을 예견할 수는 없다. 그러나 준비할 수는 있다. 그것이 바로 통찰력이다. 준비할 수 있는 통찰력은 전체를 볼 수 있는 안목과 실제적인 세부를 실행할 수 있으며, 그 흐름을 읽고 흐름의 방향을 조정하며 분명한 목적지를 알고 있을 때 생긴다. 우선 목표가 분명해야 하며 그것을 이루기 위해 인내하며 절제된 삶을 유지해 나가는 것이 통찰력이다.
오늘날 교회와 그리스도인들은 정신이 없을 정도로 바쁘다. 그런데 바쁜 이유는 무엇 때문인가? 목적 없이 교회부흥만을 위하여 정신이 없고 성도들도 자신의 신앙성장과 성공추구를 위해 쉴새 없이 뛰고 있다.
그러나 문제는 수고와 노력에 비해 열매가 없다는 것이다. 지금 우리는 바쁜 것을 더 바쁘게 뛰어야 될 것인지? 아니면 우리의 방법이 잘못된 것인지? 혹은 나 자신에 문제가 있는 것인지? 더 나아가 교회와 개인의 목표가 어디인지를 점검해야 할 시기가 온 것이다.
본서는 현재 우리가 어디까지 와 있으며, 세상은 앞으로 어떻게 흘러갈 것인가? 그리고 교회는 그 세상에 대하여 무엇으로 접근하여 예수그리스도를 증거할 것인가? 등의 고민들이 담겨 있다.
1장은 중국을 통한 견해를 밝히고 있다. 현재도 강대국이지만 앞으로 미국을 견제할 수 있는 유일한 강대국으로 자타가 공인하는 중국에 대한 흐름과 그 깊이를 살피고 있다. 한마디로 말해 중국은 역설 그 자체이다. 중국의 역사는 길이가 아니라 두께로 말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그들이 가진 역사의 길이 이상으로 많은 두께를 가지고 있다고 말한다. 그래서 그들은 자신들 스스로를 세계 중심국가인 중국 이라고 부르고 있다.
2장은 문학, 역사, 철학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있다. 요즘 소외되고 있는 문학, 역사, 철학의 중요성을 다시한번 강조하고 있다. 그 나라의 내면적이고 잠재된 힘은 문학과 역사, 철학의 힘에 좌우 된다고 말하고 있다. 그렇다 실력 다음에는 정신력이다. 우리는 흔히 정신력으로 버틴다고 말한다. 문학, 역사, 철학은 바로 그 사회의 정신적 건강도를 측정하는 도구임에 틀림이 없다.
3장은 영성시대의 도강을 위하여 라는 주제를 통하여 지난 천년간의 교회와 사회 사이를 갈라 놓고 흐르는 큰 강을 어떻게 건너갈 것인가에 대해 인사이트를 제공하고 있다. 지난 시대의 교리와 교파간의 싸움, 교회와 세상간의 단절, 영혼과 시대, 영성과 사회구조간의 간격을 이제 넘어서야 할 시대가 온 것임을 호소하고 있다.
4장은 사람, 키움과 이끎의 철학 이라는 주제로 한국교회의 인재난에 대해 그 대안을 찾고 있다. 저자는 한국교회가 지금까지 사람 자원이 없었던 것이 아니라 사람들을 엮고 이끌어 더욱 큰 힘이 나오게하는 네트워커가 없었으며, 1세대와 3세대를 잇는 2세대가 없었으며, 후배들에게 자신의 것을 전수해 주지 않는 것이 오늘과 같은 인재난을 겪게 된 이유라고 밝히고 있다.
본서는 내용 하나하나를 어떻게 요약할 수 없는 책이다. 이 책 자체가 요약된 것이기 때문이다. 각 단원 마다 깊은 고민과 사고로 농축된 액기스가 들어 있다.
굳이 흠을 잡자면 본서의 장점이자 단점인 논리성의 결여이다. 본서 서문에 밝혔듯이 이 책은 조각보이다. 각종 편린들을 모아 놓은 보자기에 해당된다. 이것을 좋게 보면 저자 자신만의 아주 빛나는 진주들을 내어 놓은 것이다. 이것을 우리는 실에 엮기만 하면 된다.
그러나 단점으로 본다면 이 책은 본연의 책으로서는 사명을 다하지 못한 책이다. 값 비싼 보화들이지만 그것을 엮어 완성된 작품을 만들지 않았기 때문이다.
하지만 본서는 장점이 단점을 덮어 버리고 있다. 사실 본서의 내용을 체계적으로 정리해 쓴다면 몇 권의 책이 나올지도 모르는 내용들이다. 이 보화들을 엮는 수고가 있다 할지라도 본서는 그 내용의 길이 보다 그 고민과 사고의 두께가 느껴지는 책이다.
저자 오정현
한 사람을 그리스도 안에서 온전한 제자로 세우는 제자훈련을 목회의 기초로 삼는 오정현 목사는 훈련받은 10퍼센트의 제자가 모이면 세계 복음화가 가능하다고 믿으며 남가주사랑의교회를 개척했다. 70년대 대학, 청년들의 영적 부흥을 주도했던 서울 내수동교회 대학부를 이끌다가 미국으로 건너가 바욜라대학교 탈봇 신학대학원(M. Div)과 미시간 칼빈 신학대학원(Th. M), 포체프스트룸대학교 신학부(Ph. D)와 하버드대학교에서 수학(Resident Fellow)하였다. 미국 이민 사회에서 가장 영향력 있고 건강한 교회로 성장한 남가주 사랑의교회를 섬기다가 한국으로 돌아와 옥한흠 목사와 공동목회를 했고, 지금 현재 사랑의교회 담임목사로 섬기고 있다.
부임 후 가진 첫 특별새벽집회가 사회적 방향으로까지 이어지면서 새벽기도 신드롬을 일으켰던 그는 한국 교회에 신선한 새바람을 몰고온 인물로 주목받고 있다. 저서로는 「열정의 비전메이커」, 「목회트렌드 2000」, 「믿음의 가문을 일으키라」, 「인터넷 목회」, 「새벽사람 전성기」(이상 규장), 「새천년 사역의 패스파인더」(두란노), 「사람을 세우는 설교」(국제제자훈련원) 등이 있으며, 역서로는 『생활 전도』 (생명의말씀사), 『내적치유와 영적성숙』 (IVP)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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