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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

믿음으로 산 김 활 란 박사

이종수 | 2004.07.06 10:28
믿음으로 산 김 활 란 박사 믿음으로산김활란박사/엄문용/이진우/에이멘/[최종연]

1. 출생과 성장

"나는 인간의 생명이 영원 불멸하다는 것을 믿고 날마다 하나님께서 힘주시는 대로 더 좋은 생명의 길을 찾기 위해 살아왔소, 육체와 환경에 얽매인 것을 극복하면서 내 나름대로 승리의 길을 걸어오느라 힘썼습니다...."
이 말은 믿음의 교육자 김활란 박사의 마지막 유언이다.
장례식 대신 더욱 화려한 승리의 길로 환송하는 음악회를 열어 달라고 한 그녀는 경기도 인천 베다니마을에서 선비 김 진윤과 초기 기독교 인 박또라를 양친으로 출생하였다. 내리교회 전도부인 헬 렌에게 전도 받은 그녀의 어머니는 이를 온 가족에게 권유하여 가족 모두를 기독교신자가 되게 했다. 그녀는 어려서 어머니로부터 기독교적인 신앙교육을 받았고 7세 때 세례명을 헬렌(Hellen)으로 받았는데 아버지가 활란 이란 이름으로 고쳐주었다.

8세 때인 1907년 인천 영화학교에 입학하여 이듬해에 온 가족이 서울로 이주하여 이화학당에 전학하였다. 이때 이화학당은 창립 20주년을 맞고 있었다. 1885년 8월 정동에 초가집 아홉 채와 버려진 땅 얼마를 사서 시작된 이화학당은 1886년 5월 31일 첫 학생을 맞아 이날을 개교기념일로 삼았다. 10세 때인 1908년에는 고등과에 진학하였고 1918년 3월 27일에 마침내 정동교회에서 졸업식을 가지게 된 김활란 은 이화학당의 유일한 제5회 졸업생이 되었다. 졸업 때 "여자의 고등교육과 가정과의 관련"이라는 제목의 졸업연설을 하여 주위의 비상한 관심을 끌며 칭찬을 받았다.

이후 모교인 이화학당에 몸을 담고 후진을 양성하는데 헌신하게 되었다. 1920년 6월에는 자신과 이화학당의 학생 (홍 에스터, 김 함나, 윤 성덕, 김 보린, 김 애은, 김 신도)등으로 구성된 7인 전도 대를 결성, 여름방학을 이용하여 전도여행을 나섰다.
"예수님처럼 민족을 위해 필요한 때에는 목숨이라도 바칠 수 있어야 한다는 것과 우리 민족이 잘사는 길과 건강, 교육, 사회, 경제를 개선시키는 것"을 최대목표로 삼은 7인 전도대는  전도비용 을 위한 모금 구령회를 열어 많은 의연금도 모았다. 이에 평양, 신의주, 선천, 안주, 곽산, 정주, 북진, 양시, 차령관, 강서 등지를 돌며 복음전도는 물론 여성 계몽운동도 함께 전개했다. 전도대가 활동하는 마을마다 좋은 성과를 거두었다.
그러나 강연의 내용이 민족정신을 고취하고 있다는 이유로 일제의 심한 제재를 받아야 했고 마침내는 도중에서 중단되고 말았다. 그 후 1922년 김활란은 처음으로 외국 여행을 하게 되었다. 북경에서 열린 기독학생연합회의에 한국대표로 참석하게 된 것이다.이 여행을 통해 그는 많은 경험을 쌓게 되었다. 그리고 귀국 후 YWCA 조직의 필요성을 절실히 느낀 유각경 등과 함께 한국 YWCA를 창설하였다. 이로써 이후 한국여성 운동의 기틀을 마련하게 되었다.

  2.여성지도자로서의 성장

이화학당의 선생이 된 김활란은 여러 동료 선생님들로부터 신뢰를 받았다. 그래서 아펜젤러 교장과 월터, 모리스, 칸로 등 여러 선교사들은 그녀를 한국여성을 위한 여성지도자로 키우기 위해 미국에 유학을 보내기로 했다. 1922년 7월 그녀는 미국의 명문 감리교 대학인 오하이오 웨슬레안 대학으로 유학을 떠난다. 미국에서의 생활은 장티푸스로 고생하는 등 고난이 끊이지 않았지만 오로지 공부에만 열중했다.
1924년 6월 김활란은 문학학사 학위를 받고 계속해서 보스턴 대학교 대학원 철학과에 진학, 1년 만에 "철학과 종교의 관련성"이란 제목의 논문으로 석사학위를 취득했다. 김활란은 자신이 공부하도록 길을 열어주신 하나님께 다시 한번 감사드렸다. 그동안 그녀는 1923년 6월 워싱턴에서 개최된 여자기독교청년회세계대회(YWCA 세계대회)에 참석하기도 했다.
박사학위를 준비할 즈음, 이화학당의 아펜젤러 교장으로부터 귀국하여 모교를 도와달라는 부탁을 받고 귀국, 이화여자전문학교 교수로 재직하며 영어와 종교과목을 가르쳤다. 그녀는 이화학당에 재직하며 1927년 하와이 호놀룰루에서 개최된 태평양문제연구회의에 참석하는 것을 비롯, 1928년 1월 상해에서 열린 극동기독교지도자회의에 한국대표로 참석, 5월에는 미국 캔자스에서 개최된 북미기독교 감리회 대회에 참석, 1929년 일본 교오 토에서 개최된 태평양문제연구회의 등에 참석하여 국위를 선양했다.

  3. 한국최초의 여자박사

1930년 김활란은 아펜젤러 교장의 권유로 중단했던 공부를 계속하기위해 미국 유학길에 올라 콜롬비아 사범대학에서 박사과정을 밟아 1931년 "한국의 부흥을 위한 농어촌 교육"이란 제목의 논문으로 철학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한국최초의 여성박사학위 취득자가 된 그녀는 귀국하여 국내에서 대대적인 찬사와 경의를 불러일으켰다. 특히 항상 남자들의 그늘 속에서 눌려 살아야 했던 여성들에게 큰 희망을 안겨주는 상징이 되었다. 또한 그녀는 최초의 여자 박사로서 학생을 가르치고 학교의 어려운 사무를 처리하며 바쁜 나날을 보내면서도 주일이 되면 하루 종일 교회에 나가 하나님께 찬양 드리고 교회학교 교사로 봉사했다. 한편 1932년에는 미국 애틀랜타의 북미 기독교감리회대회에, 1930년에는 씰난섬의 여자기독교 청년회 동남아시아대회에도 참석했다.

그동안 이화학당은 계속 발전하였다. 그런데 1936년부터는 가중된 일제의 기독교학교 탄압과 신사참배의 강요로 이화학당은 커다란 어려움을 겪어야 했다. 특히 외국인 선교사들이 스파이 짓을 한다는 이유로 감시하며 공공기관 운영을 금지시켰다. 그래서 이화학당의 아펜젤러 교장은 김활란 박사에게 교장 직을 물려주기로 결정, 1939년 4월 김활란 박사는 제7대 이화여자전문학교 교장으로 취임한다. 이때 그녀의 나이는 40세였다.
매우 어려운 시기에 커다란 책임을 지게 된 그녀는 더욱 열심히 기도하며 힘과 능력을 다해 학교를 위해 일했다. 그런데 설상가상으로 1940년 우리나라에 와 있는 외국인들에게 모두 본국으로 돌아가라는 추방령이 내려졌다. 어려운 일이 있을 때마다 도움을 주던 선교사들이 떠나가자 이제는 모든 일을 혼자 처리해야 했고 또 신사참배를 거부하는 다른 기독교학교들이 하나 둘 폐교되어 갔다. 그러나 김활란 박사는 어떤 고난이 닥쳐와도 이화는 이에 굴하지 않을 것이라 결심하고 뜨거운 기도로 어려운 이 시기를 헤쳐 나갔다. 그러나 세계2차대전이 막바지에 이르자 일본은 죄 없는 우리 젊은이들을 전쟁터로 내모는 강연을 그녀에게 강요했다. 그녀는 결국 학교를 유지하기 위한 수단으로 본의 아니게 일제에 대한 협조를 감수해야 했다. 이는 그녀의 일생을 통해 가장 큰 회한이 되었다.

  4. 해방과 이화여자대학교
1945년 8월 15일 해방이 되어 우리나라의 지도자들은 나라의 재건을 위해 열심히 노력했다. 김 박사도 그해 12월 대한촉성부인회를 조직하여 독립정부수립에 크게 기여했다. 한편 김 박사는 이화전문 학교를 종합대학으로 발전시키기 위해 한림원, 예림원, 행림원, 등의 3개 단과대학으로 나눠 종합대학교가 되기 위한 준비에 박차를 가하며 이를 인가 받기 위해 동분서주했다. 1945년 10월 1일 드디어 신촌에 자리한 이화학교 정문에 "이화여자대학교"라는 새 간판이 걸렸다. 비록 정식허가를 받지 않았지만 종합대학으로서의 첫 학기가 시작된 것이다. 각지에 흩어져 있던 선생님과 학생들이 밝은 모습으로 모여 이제는 어느 누구의 간섭도 받지 않고 오직 공부하는 데에만 열중할 수 있게 되었다. 이와 더불어 김활란 박사는 대외적으로 1946년에는 항주에서 열린 여자기독교청년회 세계대회에 참석하여 세계여성지도력 속에 한국을 심었고 1949년 3월 보스톤 대학에서 명예법학박사 학위를 받고, 9월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국제연합(UN)총회에 참석하여 국제무대에서 한국국위를 선양했다.
대내적으로는 한국여자기독교청년회연합회 재단이사장에 선임되어 YWCA 사업에 주도적인 역할을 담당했으며 1950년에는 대한공보처장에 임명되었고, 대한민국여학사협회를 창립하여 초대회장으로 추대되는 등 다양한 활동을 펼쳤다.

  5. 6.25와 다양한 대내외적 활동

1950년 6월25일 6.25전쟁 때 김활란 박사는 많은 고난을 겪으면서 전쟁 중에도 1951년 9월 1일 피난지인 부산에서 학교 문을 다시 열게 된다. 피난생활의 어려움 속에서도 공부를 하겠다는 의욕으로 모인 학생들과 선생님들은 모두 학교를 열게 되었다는 것에 하나님께 감사하며 감격의 눈물을 흘렸다. 한편 김활란 박사는 1951년 전시 국민홍보외교동맹 전체위원장을 역임했으며 그해 4월에 대한민국외교사절로 미국을 방문하여 외교사절의 임무를 훌륭히 수행했으며 5월에는 모교인 웨슬리언 대학에서 명예법학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또 1953년에는 영국정부의 초청으로 런던에서 열린 언론인대회에 한국대표로 참석했고 그해 유네스코한국위원회 집행위원에 선임되기도 했다. 1954년에는 미국국제기독교선교위원회에 참석했으며 6월에는 코넬대학에서 명예법학박사학위를 받음으로써 보스턴. 웨슬리.코넬 등 세 곳에서 명예법학박사학위를 취득했다. 또한 그해 7월 국제기독교선교위원회 부위원장을 비롯, 기독교대한감리회이사 및 실행위원, 한미재단이사, 교수자격심사위원, 대한교육심사위원회 부위원장 등을 역임했다.
1955년에는 중앙교육위원회 위원, 기독교방송국 후원회 이사장, 한국4H구락부위원회 이사로도 활약이 컸으며 1956년부터 1959년까지 4차례에 걸쳐 국제연합회총회의 한국대표로 파견되었고 1959년에는 대한적십사자 부총재로 임명되어 일본거주 교포의 북송을 반대하기 위해 제네바 국제적십자사 본부를 방문하기도 하였다.

김활란은 4.19와 5.16혁명을 보내며 이화를 위해 새 인물이 필요함을 느끼고 1961년 이화여자대학교 총장직을 그녀의 아끼고 사랑하던 제자 김 옥길 에게 맡긴다. 총장직에서 물러난 김박사는 재단이사장으로 이화여자대학교에 남아 "교양과 여성"이라는 특별강의를 하며 이화를 위해 마지막까지 헌신한다. 또한 김활란 박사는 또 다른 새로운 삶을 시작한다. 즉 하나님의 말씀과 사랑을 전하기 위하여 1961년 초교파적으로 금란전도협회를 조직하여 전국의 농촌 구석구석을 찾아다니는 긴 전도여행을 시작 하였다. 그러나 하나님의 사랑을 다른 사람들에게 전하겠다는 사명감을 가지고 전도사업을 구체적으로 행하려던 김 박사는 신경 염으로 몸져눕는 커다란 시련을 겪는다.
이런 와중에 김 박사는 1963년 8월 정부로부터 "문화공로상"을 수상했고 이어 같은 달에 또 아시아의 노벨상이라는 공익부문의 "막사이사이상"을 수상한다. 또 그해 10월 미국감리교에서 운영하는 다락방이 주는 "다락방상"을 수상했다. 이 다락방상은 세계적으로 저명한 기독교 지도자에게 주어지는 상으로 동양인으로는 김활란 박사가 처음이다. 건강을 어느 정도 회복한 김활란 박사는 미국에서 다락방 상을 받고 온 뒤 수상 기념으로 신촌에 "다락방전도협회"를 설립하여 병으로 중단했던 전도활동에 박차를 가한다. 1961년에 조직된 금란전도대는 충주, 부여, 인천, 원주, 전주, 포천, 대전, 신탄진, 등 전국을 돌며 하나님의 은혜를 전파하고 하나님의 사랑을 널리 전한다.
일생을 하나님의 뜻 안에서 살아온 김 박사의 진실한 증언에 모두들 마음의 문을 열고 주님을 영접하였다. 그래서 김 박사가 전도활동을 하는 곳마다 커다란 성황을 이루었다. 전도여행은 3년이나 계속된다. 한편 김 박사는 1964년 5월 미국 웨스턴하우스의 타임캡슐에 넣을 자료편찬을 위한 교육부문위원으로 위촉되었다. 이것은 50피트의 땅속에 인류의 현재업적에 관한 자료를 정리하여 묻어두고 5천년 후에 인류에게 전하는 작업인데 세계적 편찬위원 33인 중에 한국인으로는 유일하게 선임된 것이다.

  6. 장례식을 대신한 음악회

김활란박사는 너무 오랫동안 무리하게 전도활동을 하여 다시 자리에 눕게 된다. 너무 많은 나이와 병이 겹쳐 의식을 잃은 채 여러 날 병석에 누워 많은 사람들의 정성스러운 간호를 받지만 끝내 회복하지 못하고 1970년 2월 10일 저녁 여덟시, 제자들과 친지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깨끗하고 헌신적인 일생을 마치고 주님의 품에 안기었다.
김 박사의 장례식은 평소의 유언대로 이화여자대학교 대강당에서 웅장한 환송 음악회가 장례식을 대신했다. 그리고 정부에서는 그녀의 영전에 대한민국외교공로상 최고훈장을 추서했다. 일생을 독신으로 오직 한국의 복음화운동과 교육일선에서 헌신한 그녀는 기독교의 정신을 모든 생애를 통해 몸소 실천한 세계적인 인물로 평가되고 있다.

김활란박사  (1899.2.27-1970.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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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님과 동행하는 삶 하나님과 동행하는 삶
하나님과 함께하는 하루
매튜 헨리/김순희/생명의말씀사/[김재윤]


  이 책은 왜 아직도 매튜 헨리의 주석이 영국의 시골 농부의 서재에 꽂혀 읽히고 있는지를 알게 해 준다. 사실 성도에게 있어서 가장 필요하면서도 쉽게 이루어지지 않는 것이 매일의 삶 속에서의 하나님과의 동행이다.   이 책은 이러한 성도들을 위해 매일 하나님과 동행하는 법을 가르쳐주고 있는 양서이다. 이 책을 통하여 우리는 하나님과 하루를 시작하는 방법, 하루를 보내는 방법, 그리고 하루를 마감하는 법을 배운다. 각각의 내용들은 매우 실제적이고 적용적이어서 크게 유익하다.  ...
나의 내면을 훤히 보여주는 내시경 같은 책 나의 내면을 훤히 보여주는 내시경 같은 책
깊은 영성 체험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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잔느 귀용. 그녀의 생애에 대한 책을 읽고 존경심을 가졌다면, 그녀의 글인 <예수 그리스도를 깊이 체험하 기>를 읽고서는 부러운 마음을 감출 수 없었다. 예수님과 항상 함께한 사람, 죽음도 두려워하지 않았던 용 기있던 사람, 하나님이 분명히 기뻐하셨을 사람...게다가 진 에드워즈라니! <세 왕 이야기>를 읽고 얼마나 찔렸던가!(새삼 부끄러움을 느낀다) 잔느 귀용의 글을 진 에드워즈가 추린 것이라니 안읽어볼 수가 없었다. 페늘롱과 몰리노스는 이름도 처음 들어보는 사람들이었는데, 글의 분위기가 잔느 귀용...
참 목자상 참 목자상
참 목자상
리차드 백스터/최치남/생명의말씀사/[송광택]


“목회자는 설교하고 가르친 대로 생활과 언어에서 본을 보여야 한다. 설교하는 것만큼 행동하는 것도 본을 보여야 하며 조심해야 한다. 진정한 그리스도의 종이라면 우리의 혀로써만 종이 될 것이 아니라 행위로도 그리스도에게 봉사해야 한다.” 금세기 최후의 청교도라고 불리는 제임스 패커는 17세기 영국의 청교도 목사 리처드 백스터(1615~1691)를 가리켜 청교도의 실제적이고 경건한 가르침을 가장 잘 전한 목회자 전도자 저술가라고 평가했다. 백스터는 1638년에 목사 안수를 받고 1641년부터 1660년까지 키더민스터에서 목회를 했...
슬픈, 행복한, 귀한 사랑 이야기.. 슬픈, 행복한, 귀한 사랑 이야기..
상실은있어도상처는없다
장주연/생명의말씀사/[조영민]


“이제부터 하나님이 너희들 아빠고, 엄마의 남편이야.” 하고 말했습니다. 그랬더니 은비가, “그럼 하나님을 여보라고 불러야죠.” 합니다. 그 말에 아이들과 함께 깔깔대며 웃었습니다. 남편의 빈자리를 슬픔으로만 채우지는 않을 겁니다.” p212   어릴 적 문학가가 되겠다던 형이 자신이 소장했던 천여권의 소설을 다 헌책방에 팔아버렸던 적이 있었습니다. 놀라서 왜 그랬냐고 묻는 저에게 형은 마치 득도한 사람마냥 “현실은 소설보다 훨씬 리얼해. 난 이제 현실 속에서 살기로 했어.”라고 말했었습니다. 중학생...
현대 칼빈주의, 그 독특성과 공헌들 현대 칼빈주의, 그 독특성과 공헌들
개혁신학의 전망
김재성/이레서원/[김재윤]


  김재성 교수는 조국 교회에서 칼빈주의 신학자로서 계속하여 주목할만한 책들을 출간하고 있는 실력있는 조직신학자이다. 이 책에서 김 교수는 조직 신학자이면서도 교회사 교수에 못지 않은 해박한 칼빈주의 신학에 대한 통찰력을 보여주고 있다.      저자는 21세기 신학을 전망하고, 근대 철학과 과학, 그리고 개혁주의 철학을 조명한다. 또 개혁신앙과 청교도 신앙을 조명하고, 뉴잉글랜디의 청교도 신학의 강조점들과 처요도 신학의 쇠퇴를 4장에서 다루고 있다.  &nbs...
성령의 역사에 대한 바른 기준을 제시한 책 성령의 역사에 대한 바른 기준을 제시한 책
성령의 역사 분별 방법
조나단 에드워즈/노병기/부흥과 개혁사/[이종수]


이 책은 교회사적으로 위대한 부흥시대, 영적 대각성 시대의 부흥 운동이 성령의 역사임을 변증하는 책이다. 제1차 대각성 운동이 조지 휫필드를 중심으로 일어났고, 조지 휫필드의 순회 설교로 인해 부흥의 불길이 영어권 전체 지역으로 번져갔다. 1740년 10월 7일부터 조나단 에드워즈가 목회하던 노샘프턴 지역도 1734~1735년 때의 부흥과 같은 은혜의 물결이 휩싸이게 되었다. 휫필드의 뒤를 이어 뉴잉글랜드 지방에 부흥의 불길을 계속 부채질한 사람은 길버트 테넌트(1703-1754)였다. 길버트 테넌트의 강력한 설교를 통해 많...
오직 은혜로! 오직 은혜로!
소설 마르틴루터
레그 그랜트/홍종락/홍성사/[이지은]


요즘 더운 날씨 탓인지 머리 아프고 복잡한 책은 가까이하지 않던 차에 “<장미의 이름>에 비견되는 소설”이라는 문구 하나에 선뜻 손에 들게 되었다. 16세기 카톨릭 교회에 폭풍을 일으킨 종교개혁가, 95개조의 반박문, 성경의 독일어 번역 등으로 잘 알려진 루터는 왠지 실존인물 같지가 않았는데(너무 대단한 업적을 남겼고, 신부였다가 후에는 수녀와 결혼해 자식을 6명이나 낳고...소설같은 삶이였기 때문에) 이 책을 다 읽고나니 ‘이 사람도 인간이었구나’하는 생각이 들었다. 소설을 통해 이 사람이 소설 속 인물이 아닌 실존...
셀 그룹이 곧 교회이다 셀 그룹이 곧 교회이다
신사도적 셀 교회
로렌스 콩/최봉실/한국강해설교학교출판부/[박상돈]


세계적으로 셀 교회의 모델을 현실화시킨 것으로 유명한 싱가포르의 로렌스 콩 목사가 쓴 이 『신사도적 셀 교회』에서는 셀 교회에 대한 이론적 개념과 그 구체적인 실현 전략과 방안이 명쾌하게 소개되고 있다. 특히 이 책에서는 셀 목회에 대한 로렌스 콩 목사의 열정이 고스란히 배여 있다고 하겠다. 그는 이 책에서 셀 그룹은 성경과 일치하는 교회론 이며, 교회가 성장 정체 현상을 극복하고 초대교회의 그 원형의 모습을 회복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셀이 살아 있는 교회로 전환되어야 한다고 언급하면서 전통 교회 구조를 새로운 패러다임으로 전환...
하나님과의 친밀한 교제 하나님과의 친밀한 교제
하나님, 기도를 가르쳐 주세요
존 맥아더/강성규/요단출판사/[김재윤]


  존 맥아더는 성경의 가르침에 충실한 설교자이다. 이 책은 우리들에게 왜 기도해야 하는지, 어떻게 기도해야 하는지, 무엇을 위해 기도해야 하는지, 기도해야 한다는 것을 알면서도 왜 그리 기도하기가 어려운지를 말해준다.   이 책은 우리들에게 그리스도인으로 살아가면서 기도를 통해 하나님과의 교제를 풍성히 누릴 수 있도록 기초를 잡아주는 귀한 책이다. 오랫동안 기도 생활을 해 온 사람들뿐만 아니라 초신자들도 기도를 배울 수 있는 좋은 책이다.   저자에 의하면 기도에 있...
예수님과 가장 친했던 사람.. 베드로를 만나며 예수님과 가장 친했던 사람.. 베드로를 만나며
깨어지기 쉬운 반석
마이클 카드/임혜진/IVP/[조영민]


  작가 편향성이라는게 있다면 나는 그 편향성이 너무도 오래동안 빠져있었나 한다. 유명한 작가들이 있다. 그리고 그들의 수많은 책들이 아직도 읽혀지지 않은채 내 책장에 꽃혀 있다. 그래서 선뜻 이름이 생소한 작가들의 책을 펼치기가 어려웠다. 이 책의 저자 역시 그러한 작가중에 한 사람이었다. 책을 산 이유는 이 책의 추천을 쓴 ‘브레넌 매닝’ 때문이었다. 이 추천인의 책 ‘아바의 자녀’를 읽으며, 내가 모르던 작가에 대한 편견을 무너뜨렸었기 때문이다. 브레넌 매닝의 추천이라면.. 이라는 생각에 이 책을 사게 되...
그대를 어떻게 사랑할까 그대를 어떻게 사랑할까
결혼:남편과 아내 이렇게 사랑하라
레스패로트3세&레스패로트/요단출판사/[이민영]


그대를 어떻게 사랑할까   "...나는 내 영혼이 미치는 깊이와 넓이와 높이만큼 그대를 사랑하오....."   이 책에 인용되어 있는 엘리자베스 브라우닝(Elizabeth B. Browning)의 유명한 시(How Do I Love Thee!)의 일부이다. 사실 그 시를 읽어보면 '어떻게'라기보다 '얼마나'를 표현하는 것 같다.  혹 시인의 마음을 더 잘 들여다 본다면 그 속에 표현된 '어떻게 사랑하는가'도 찾을 수 있을 지 모르겠다.    ...
후회하지 않는 결혼 후회하지 않는 결혼
나는 너와 결혼하였다
월터 트로비쉬/양은순/생명의 말씀사/[나상엽]


저는 1975년 생입니다. 그러니까 지금 제 나이는 30살이지요. 그런데 여기 1971년 생으로, 34살이라는 젊은 나이로 청년들을 위해 전 세계적으로 활발하게 사역하고 있는 분이 한 분 있어서 소개해드리고자 합니다. 바로 "나는 너와 결혼하였다(I Married You)"라는 한 권의 책입니다. 확실히 성경 말씀이야말로 시간과 공간을 초월해서 참 진리로서 역사하신다는 사실을 이 책을 통해서도 알 수 있는데, 이 책을 쓴 월터 트로비쉬는 독일인이며, 또 이 책의 배경은 아프리카임에도 불구하고, 1973년 우리나라에 처음 이 책...
남녀 관계성에 대한 균형잡힌 통찰 남녀 관계성에 대한 균형잡힌 통찰
여성과 남성이 다르지도 똑같지도 않은 이유
캐롤 타브리스/히스테리아/또하나의문화/[박상돈]


남성과 여성의 관계성 문제는 인류에게 주어진 최대의 숙제 중의 하나이다. 그 과제를 잘 풀어내어 삶 속에 적절하게 적용하는 개인이나 공동체는 풍성한 인성적(人性的) 조화를 누리고 나눌 수 있는 반면, 그렇지 못할 경우에는 불행한 관계적 역기능의 결과를 초래하기도 한다. 이러한 점에서 우리에게 조화로운 남녀 관계성을 위한 길을 제시해주고 있는 사회 심리학자 캐롤 타브리스(Carol Tavris)의 책 『여성과 남성이 다르지도 똑같지도 않은 이유』를 주의 깊게 살펴볼 필요가 있다. 그는 먼저 "여성과 남성은 같은가, 아니면 다...
영혼의 친구로서의 동행을 위하여 영혼의 친구로서의 동행을 위하여
동행
마이클 카드/홍순원/죠이선교회/[이종수]


이 책은 진정한 멘토링에 관한 이야기이다. 인기 있는 기독 음악가, 마이클 카드는 이 책에서 자신의 친구이자 멘토인 윌리암 레인과의 일생에 걸친 동행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그들의 스승과 제자로서 누린 흔치 않은 관계를 통해 우리는 진정한 기독교 제자도의 완벽한 그림을 본다. 제자도의 본질은 두 사람이 수개월, 또는 수년 동안 함께 나누며 걸어가는 동행이다. 그리고 이러한 동행이라는 컨텍스트 속에서 멘토링의 역사는 일어난다. 사실 우리는 책들을 통해 멘토링 이론에 대해서는 많이 접해 왔다. 그러나 이렇듯 두 사람의 삶 속...
참된 성령의 역사 참된 성령의 역사
성령의 역사 분별 방법
조나단 에드워즈/노병기/부흥과개혁사/[김재윤]


  부흥과개혁사에서 계속해서 조나단 에드워즈 클래식 시리즈가 출판되고 있는 것은 크게 반가운 일이다. 1741년에 발간된 이 책은 성령의 역사 분별 방법에 대한 가장 성경적이고도 분명한 대답을 우리에게 주고 있는 탁월한 책이다.   이 책은 일반적인 청교도 설교 구조와 같이 본문-교리-적용의 구조를 가지고 있다. 이 책은 본래 조나단 에드워즈가 1741년 9월 10일 예일 대학교의 졸업식 설교로 전한 말씀인데 그 후 많이 증보하여 보스턴의 윌리엄 쿠퍼 목사의 서문과 함께 같은 해에 책으로 출...
감성적인 로마서 읽기 감성적인 로마서 읽기
절망 그러나 희망
김석년/기독교문사/[조영민]


로마서에 대한 강해서, 이미 우리에게 주어진 수많은 로마서 강해를 대하며 과연 이 시대에 또 다른 로마서 강해가 필요한가 하는 생각이 든다. 모두 알겠지만 로이드 존스의 로마서 강해를 통해서 로마서의 깊이에 대해서 볼 수 있고, 종교개혁자 루터의 강해집 역시 명저로 남겨져 있으며, 존 스토트와 같은 저명한 신학자에 의해서도 로마서는 강해되어졌고, 책으로 나와 있다. 그러나 또 한권의 책이 나왔는데, 그 역시 ‘로마서’강해이다.   저자는 서두에서 ‘설교자가 갖는 로마서 전문에 대한 강해의 꿈’에 대해서 ...
그리스도교 영성에 관한 입문서로 손색이 없는 책 그리스도교 영성에 관한 입문서로 손색이 없는 책
그리스도교 영성
김진/엔크리스토/[이종수]


오늘날 한국 교회에 영성의 시대가 도래했다고 말해도 지나치지 않을 만큼, 영성이란 말을 많이 듣게 된다. 하지만 이러한 현실과는 달리 과연 영성이란 무엇이며, 또한 영성적 삶을 어떻게 함양할 수 있는지에 대한 분명한 길을 제시하고 있는 책 또한 드물다. 하지만 “그리스도교 영성에 대한 보다 분명한 이해와 영성적 삶이 촉발되기를 희망”하는 저자의 소망은 이 책에서 충분히 빛을 발하고 있다고 본다. 저자는 영성(Spirituality)이라는 용어를 본래 그리스도교 안에서 가톨릭의 전용어로 보면서, 개신교에서 신학적 반성 없이...
고난과 은혜 고난과 은혜
상실은 있어도 상처는 없다
장주연/생명의말씀사/[최광철]


마지막 책장을 덮으며 여러 가지 생각이 들었습니다. 마음이 참 많이 아팠습니다. 그리고 또 한편으론 마음 한구석이 따뜻해짐을 느꼈습니다. 그것은 분명 저자에게서 전해져 온 평안과 감사의 마음으로 인한 것이었습니다. 서른 여섯 젊은 나이에 감당할 수 없는 큰 고통에 직면한 장주연 집사님과 가족. 갑작스런 뇌종양 선고와 11개월 밖에 살 수 없다는 의사의 진단을 듣는 순간 저자의 마음은 어떠했을지 글에 그 상황이 씌어 있긴 하지만 저로선 상상이 되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시작된 333일간의 투병축제..(저자의 교회...
믿음으로 산 김 활 란 박사 믿음으로 산 김 활 란 박사
믿음으로산김활란박사
엄문용/이진우/에이멘/[최종연]


1. 출생과 성장 "나는 인간의 생명이 영원 불멸하다는 것을 믿고 날마다 하나님께서 힘주시는 대로 더 좋은 생명의 길을 찾기 위해 살아왔소, 육체와 환경에 얽매인 것을 극복하면서 내 나름대로 승리의 길을 걸어오느라 힘썼습니다...." 이 말은 믿음의 교육자 김활란 박사의 마지막 유언이다. 장례식 대신 더욱 화려한 승리의 길로 환송하는 음악회를 열어 달라고 한 그녀는 경기도 인천 베다니마을에서 선비 김 진윤과 초기 기독교 인 박또라를 양친으로 출생하였다. 내리교회 전도부인 헬 렌에게 전도 받은 그녀의 어머니는 이를 온 가...
‘어둠형 인간’에서 벗어나기 ‘어둠형 인간’에서 벗어나기
새벽형 크리스천
문봉주/생명의말씀사/[조영민]


작년 한해 자기관리에 대한 이야기가 참 많았다. 전체적으로 여러 가지 힘겨운 상황 속의 국가의 위기 속에서 무언가 남보다 더 높은 고지를 점령하기 위한 개인의 위기의식의 결과였을거라 생각한다. 그런 수많은 책 가운데 ‘아침형 인간’은 놀라운 감화력으로 사람들을 사로잡았었다. 이 책에 대해서 처음 들었을 때, 이 책이 그러한 자기개발서 중 하나일거라 생각했었다. ‘아침형 인간을 넘어서 새벽형 인간’이라는 부제가 그러한 나의 잘못된 선입견 지지하는 듯 보였다. 그러나 이 책을 읽는 가운데, 이 책에서 나오는 ‘새벽형 인간’이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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