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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
예수님과 가장 친했던 사람.. 베드로를 만나며
깨어지기 쉬운 반석/마이클 카드/임혜진/IVP/[조영민]
작가 편향성이라는게 있다면 나는 그 편향성이 너무도 오래동안 빠져있었나 한다.
유명한 작가들이 있다. 그리고 그들의 수많은 책들이 아직도 읽혀지지 않은채 내 책장에 꽃혀 있다. 그래서 선뜻 이름이 생소한 작가들의 책을 펼치기가 어려웠다. 이 책의 저자 역시 그러한 작가중에 한 사람이었다. 책을 산 이유는 이 책의 추천을 쓴 ‘브레넌 매닝’ 때문이었다. 이 추천인의 책 ‘아바의 자녀’를 읽으며, 내가 모르던 작가에 대한 편견을 무너뜨렸었기 때문이다. 브레넌 매닝의 추천이라면.. 이라는 생각에 이 책을 사게 되었다.
한마디로 이 책의 총평을 해야 한다면 “저자는 베드로를 살려냈다.”라는 말로 총평할 수 있을 것 같다. 저자의 깊은 성경에 대한 사유와 수많이 연구의 결과들을 종합하고, 그가 가지고 있는 예술가이며 음악가의 감수성으로 성경속의 인물, 베드로(현대 기독교 속에서 바울에 비해 그 중요성이 훨씬 작은 것으로 인식되어져 온 예수님의 수제자)를 살아있는 우리의 닮은 그리고 예수님을 사랑하고 예수님의 ‘수’제자이며, 가장 절친한 친구였던 그를 우리 눈앞에 세워주는 책이었다.
복음서와 사도행전의 여러 기사들과 흔적들을 토대로 베드로의 삶과 그가 가졌던 고민과 갈등, 그의 심리를 드러내는 작가의 깊이 있는 성경 연구와 놀라운 상상력 앞에 감탄했다. 그리고 예수님과 깊은 연대감을 가지고 있었던 그가 어떻게 좌절했고, 어떻게 몰락했는지, 그리고 어떻게 회복되는지에 대해서 추론해 가는 과정을 함께 걸으며, 베드로라는 인물을 통해 그 제자들의 심정을, 또 오늘날 그리스도를 믿고, 그분의 뜻에 따르고자 노력하는 새로운 제자들의 삶의 깊은 유사성을 읽을 수 있게 해 주었다.
또 한 축으로 그 베드로를 향해 소망을 품었고, 그를 향해 끊임없이 참아주시고, 부활 후에 그의 실추된 명예와 마음을 위로하시고 일으키시는 사랑의 사람,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마음의 잔잔한 파도처럼 계속적으로 나의 마음을 적셔 주었다. 그 사랑 앞에서 변화된 베드로, 사도행전을 통해서 드러나는 완성되어져 가는 ‘그리스도의 닮은꼴’ 베드로를 보며, 우리 역시 바꿔 가시고, 바꿔내실 예수님을 기대할 수 있게 되었다.
18과로 성경속의 순서대로 나눠진 이 베드로의 내면세계의 여행을 통해 오래간만에 경험하는 책 읽는 즐거움이 있었고, 성경의 인물과 실제적으로 만나는 즐거움이 있었다. 또 그 즐거움 뒤에 베드로의 모든 삶의 과정 속에서 불현듯 발견되어지는 나와 그의 유사성 속에서 또 한번 즐거울 수 있었다.
불완전한 모래 같은 베드로-불안한 나- , 그 불안한 베드로를 ‘반석’이라 부르신 주님 -나를 향한 그분의 사역자로의 부르심- , 수없이 부딪기며 울며 웃으며 실패와 성공을 거듭하는 베드로 -여전히 부딪히며 날마다의 싸움터에서 고민하며 하루를 사는 나- , 결국에 아름다운 주님의 친구로, 제자로, 그분의 대리자이며, 작은 예수로 십자가에 달린 베드로 -그렇게 변해야 할 나- 어느 순간 이 베드로가 겪었던 각각의 순간들에 나를 집어넣으며 베드로와 함께 뒹굴었다.
그 모든 과정 후 그 전까지 예매해 보이고, 복잡해 보였던 예수님의 수제자, 열정과 실수투성이 제자라는 편견에 갇혀 있었던 ‘베드로’가 한 인물로 내 앞에 섰다. 그는 나에게 손을 내밀어주었다. 베드로라는 참 좋은 선배를 만나 그와 함께 다시금 내 남은 인생의 과정들을 걸을 수 있게 되어 마음이 즐거워진다.
“소녀여 (talitha), 일어나라”는 예수님의 명령은 베드로가 말한 “다비다여(Tabitha), 일어나라”는 명령과 글자 하나만 다른 뿐이다. 베드로의 진술을 반영하고 있는 이 책(마가복음)은, 어쨌든 ‘달리다’(talitha)라는 아람어를 사용하고 있다. 마태나 누가는 그 말을 쓰지 않는다. (p.177)
저자 마이클 카드 (Michael Card)
마이클 카드(Michael Card)는 가수이자 작곡가로서, 1981년 “First Light”로 데뷔한 이후 본서와 동명의 앨범인 “Scribbling in the Sand”를 비롯하여 스무 장 이상의 앨범을 제작했다. 국내에는 음악가로만 알려져 있는 것과 달리, 그는 오래 전부터 여러 권의 책을 쓰고 발표한 작가이기도 하다. 저서로는 The Fragile Stone(IVP 근간), 「다시, 십자가」(좋은씨앗)가 있다.
작가 편향성이라는게 있다면 나는 그 편향성이 너무도 오래동안 빠져있었나 한다.
유명한 작가들이 있다. 그리고 그들의 수많은 책들이 아직도 읽혀지지 않은채 내 책장에 꽃혀 있다. 그래서 선뜻 이름이 생소한 작가들의 책을 펼치기가 어려웠다. 이 책의 저자 역시 그러한 작가중에 한 사람이었다. 책을 산 이유는 이 책의 추천을 쓴 ‘브레넌 매닝’ 때문이었다. 이 추천인의 책 ‘아바의 자녀’를 읽으며, 내가 모르던 작가에 대한 편견을 무너뜨렸었기 때문이다. 브레넌 매닝의 추천이라면.. 이라는 생각에 이 책을 사게 되었다.
한마디로 이 책의 총평을 해야 한다면 “저자는 베드로를 살려냈다.”라는 말로 총평할 수 있을 것 같다. 저자의 깊은 성경에 대한 사유와 수많이 연구의 결과들을 종합하고, 그가 가지고 있는 예술가이며 음악가의 감수성으로 성경속의 인물, 베드로(현대 기독교 속에서 바울에 비해 그 중요성이 훨씬 작은 것으로 인식되어져 온 예수님의 수제자)를 살아있는 우리의 닮은 그리고 예수님을 사랑하고 예수님의 ‘수’제자이며, 가장 절친한 친구였던 그를 우리 눈앞에 세워주는 책이었다.
복음서와 사도행전의 여러 기사들과 흔적들을 토대로 베드로의 삶과 그가 가졌던 고민과 갈등, 그의 심리를 드러내는 작가의 깊이 있는 성경 연구와 놀라운 상상력 앞에 감탄했다. 그리고 예수님과 깊은 연대감을 가지고 있었던 그가 어떻게 좌절했고, 어떻게 몰락했는지, 그리고 어떻게 회복되는지에 대해서 추론해 가는 과정을 함께 걸으며, 베드로라는 인물을 통해 그 제자들의 심정을, 또 오늘날 그리스도를 믿고, 그분의 뜻에 따르고자 노력하는 새로운 제자들의 삶의 깊은 유사성을 읽을 수 있게 해 주었다.
또 한 축으로 그 베드로를 향해 소망을 품었고, 그를 향해 끊임없이 참아주시고, 부활 후에 그의 실추된 명예와 마음을 위로하시고 일으키시는 사랑의 사람,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마음의 잔잔한 파도처럼 계속적으로 나의 마음을 적셔 주었다. 그 사랑 앞에서 변화된 베드로, 사도행전을 통해서 드러나는 완성되어져 가는 ‘그리스도의 닮은꼴’ 베드로를 보며, 우리 역시 바꿔 가시고, 바꿔내실 예수님을 기대할 수 있게 되었다.
18과로 성경속의 순서대로 나눠진 이 베드로의 내면세계의 여행을 통해 오래간만에 경험하는 책 읽는 즐거움이 있었고, 성경의 인물과 실제적으로 만나는 즐거움이 있었다. 또 그 즐거움 뒤에 베드로의 모든 삶의 과정 속에서 불현듯 발견되어지는 나와 그의 유사성 속에서 또 한번 즐거울 수 있었다.
불완전한 모래 같은 베드로-불안한 나- , 그 불안한 베드로를 ‘반석’이라 부르신 주님 -나를 향한 그분의 사역자로의 부르심- , 수없이 부딪기며 울며 웃으며 실패와 성공을 거듭하는 베드로 -여전히 부딪히며 날마다의 싸움터에서 고민하며 하루를 사는 나- , 결국에 아름다운 주님의 친구로, 제자로, 그분의 대리자이며, 작은 예수로 십자가에 달린 베드로 -그렇게 변해야 할 나- 어느 순간 이 베드로가 겪었던 각각의 순간들에 나를 집어넣으며 베드로와 함께 뒹굴었다.
그 모든 과정 후 그 전까지 예매해 보이고, 복잡해 보였던 예수님의 수제자, 열정과 실수투성이 제자라는 편견에 갇혀 있었던 ‘베드로’가 한 인물로 내 앞에 섰다. 그는 나에게 손을 내밀어주었다. 베드로라는 참 좋은 선배를 만나 그와 함께 다시금 내 남은 인생의 과정들을 걸을 수 있게 되어 마음이 즐거워진다.
“소녀여 (talitha), 일어나라”는 예수님의 명령은 베드로가 말한 “다비다여(Tabitha), 일어나라”는 명령과 글자 하나만 다른 뿐이다. 베드로의 진술을 반영하고 있는 이 책(마가복음)은, 어쨌든 ‘달리다’(talitha)라는 아람어를 사용하고 있다. 마태나 누가는 그 말을 쓰지 않는다. (p.177)
저자 마이클 카드 (Michael Card)
마이클 카드(Michael Card)는 가수이자 작곡가로서, 1981년 “First Light”로 데뷔한 이후 본서와 동명의 앨범인 “Scribbling in the Sand”를 비롯하여 스무 장 이상의 앨범을 제작했다. 국내에는 음악가로만 알려져 있는 것과 달리, 그는 오래 전부터 여러 권의 책을 쓰고 발표한 작가이기도 하다. 저서로는 The Fragile Stone(IVP 근간), 「다시, 십자가」(좋은씨앗)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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