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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

순교자의 피 위에 꽃피운 신앙

북뉴스 | 2004.06.08 07:53
순교자의 피 위에 꽃피운 신앙 일사각오(순교자전기3권)/김요나/주성/[김재윤]

순교자들의 피 위에 교회는 세워진다는 말이 있다. 영적 침체 가운데 허덕이고 있던 나의 신앙에 주기철 목사님의 전기는 메마른 땅에 단비가 내리듯 갈한 영혼에 생명수가 되었다.
주기철 목사님... 이름으로만 듣던 그 위대한 목사님을 책으로 만나면서 나의 영혼은 함께 웃으며 또 함께 울며 감격했다. 주 목사님의 위대함은 비단 목사님께서 순교하셨다는 데 있는 것만이 아니었다. 목사님의 신앙과 인격과 삶 자체가 위대한 간증이요, 시대의 사표요, 신앙의 모범이었던 것이다.

주 목사님께서는 자신이 설교한 대로 살았고 또한 죽으셨다. 이 책을 읽으면서 목사님의 생애가 또한 그리스도를 닮은 아름다운 발자취였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
주 목사님은 그의 목회 사역에서 교회의 3대 표지를 그대로 실천하신 분이셨다. 주 목사님의 설교를 들어본 사람들은 남녀 노소를 막론하고 긴장과 감동과 여운을 주는 생명력이 넘치는 설교였다고 칭찬하였다. 설교를 얼마나 열심히 했던지 상의는 언제나 땀으로 흠뻑 젖었다고 한다.

주 목사님의 부임 첫 성례식에서 내세의 심판에 대한 제목으로 설교한 것을 보면 목사님께서 얼마만큼 의와 불의, 선과 악에 대한 성별된 생활에 철저했는가를 엿볼 수 있다.
주 목사님은 7계에 대한 출교, 불신자 결혼에 대한 1년 간의 책벌, 이 경우 공중기도를 인도하지 못하게 하는 등, 법에 따라 책벌하고 또는 해벌한 사건이 많이 있었다.

초량 교회에서 주 목사님은 보리고개 같은 춘궁기에는 아예 사찰 집에다 솥을 걸어놓고 밥을 지어 교회로 찾아오는 어려운 성도들에게 공궤케 했다 한다.
주 목사님의 목회를 살펴보면서 진정한 목자가 어떠해야 하는지를 배울 수 있었다. 나도 사역을 하면서 이런저런 어려운 일들을 겪었는데, 나의 고난과 시련은 주 목사님의 그것에 비한다면 아무것도 아니었구나 하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주 목사님은 기도의 사람이었다. 구덕산 기도처에서 밤을 새워 기도하다가 내려올라치면 이때 그의 옷은 아침 이슬에 젖어 마치 비라도 맞은 듯 했다고 한다. 산에 가지 않을 땐 새벽에 예배당 강단 위에 엎드려 기도함이 상례였다고 한다.
목사님의 기도의 모습들을 읽으면서 오래도록 기도하지 못하는 나의 모습이 한없이 부끄러웠다. 그리고 하나님 앞에서 신실하게 사역하는 길은 오직 기도 밖에 없다는 것을 다시금 확인하게 되었다. 목사님의 전기를 읽고 나도 매일 내가 목양하는 아이들의 기도 제목을 가지고 열심히 기도하게 되었다.

주 목사님은 교인들에게 자주 사람이 완전하려면 적어도 네 가지의 경험이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첫째는 자식의 죽음을 보는 것이요, 둘째는 사랑하는 이를 잃는 것이며, 셋째는 배고픔을 경험하는 것이며, 넷째는 감옥에 들어가는 것이었다. 그리고 목사님은 이 네 가지를 손수 다 경험하셨으며 정말 온전한 사람이 되어 오고 오는 모든 세대의 귀감이 되고 계신다.

나는 참으로 부끄럽게도 이 네 가지 중 단 하나도 경험하지 못했다. 하지만 나는 나의 삶 속에서 불어닥칠 고난과 시련을 이제 두려워하지 않기로 결심했다. 그리고 그가 나를 단련하신 후에는 내가 정금같이 나오리라(욥 23:10)는 욥의 고백처럼 나의 삶 속에서의 고난과 시련을 통하여 더욱더 그리스도께 가까이 가는 삶을 살겠노라고 다짐하게 되었다.

주 목사님은 1935년 12월 19일 평신 사경회에서 그 유명한 일사각오의 설교를 하게 된다. 그것은 요한복음 11장 16절 말씀을 본문으로 한 것으로 예수를 따라서 일사각오, 남을 위하여 일사각오, 부활 진리를 위하여 일사각오의 내용이었다. 주 목사님은 예수님을 위해 사셨으며, 다른 사람을 위해 사셨으며, 부활의 소망을 가지고 일사각오의 신앙으로 사셨던 것이다.

나는 이러한 주 목사님의 설교를 읽으면서 오늘날 나에게 정말로 필요한 것이 이 일사각오의 신앙이 아닌가 싶었다. 내가 죽지 않으려 하기 때문에, 하나님의 영광을 나타내지 못했던 것이 아닌가 했다. 그렇다. 내가 죽어야 그리스도께서 사신다. 바울의 고백처럼 내가 그리스도 안에서 날마다 죽어야 한다(고전 15:31). 그래야 그리스도께서 내 안에 사시고, 하나님을 영화롭게 할 수 있다. 이제 나는 매일 죽는 삶을 연습해야겠다고 결심하였다.

주 목사님의 신앙이 아름다운 것은 고난의 어려움 그 자체를 견딘 것이 아니다. 주 목사님의 신앙의 승리는 시련과 고난 속에서도 그리스도를 바라보며 저 천국을 바라보며 현재의 고난을 장차 올 영광과 맞바꾸지 않았다는데 있다(롬 8:19).

주 목사님께서 고난 당하신 것을 보면 참 사람으로서 어떻게 그러한 고통을 견뎠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아마도 주 목사님께서는 그렇게 고문당하실 때 그리스도의 고난을 생각하지 않으셨을까 한다. 그리고 그 모진 고통을 이겨내셨으리라. 일제는 주 목사님의 몸에 고통을 가할 수는 있어도 그의 순결한 영혼에 흠집을 낼 수는 없었던 것이다.

주 목사님의 생애를 읽으면서 참으로 사람에게 중요하고 가치있는 것이 무엇인가를 새삼 생각하게 되었다. 찰나적인 세상을 위해 사는 것보다 어리석은 것이 또 있을까? 영원을 지척에 두고 영원을 바라보며 영원한 것을 위해 현재를 사는 사람이 지혜로운 사람일 것이다. 주 목사님은 상 주시는 하나님을 바라 보시며 사셨고, 그리하여 현실의 어려움을 넉넉히 이기실 수 있었다.

주 목사님의 생애를 바라보면서 성도의 삶에 있어서 시련과 고난을 피할 수 없는 숙명이 아닌가 싶었다. 그리스도께서 십자가를 통해 영광의 면류관을 얻으셨듯이 우리 또한 고난 없이는 영광도 없을 것이다. 그런데 어찌하여 나는 좁고 협착한 길보다는 쉽고 편한 길만을 찾으며 살았던가? 이 책을 읽으며 좁은 문으로 들어가기를 힘쓰며(눅 13:24), 고난의 십자가를 지고 그리스도를 좇는 삶을 살아야겠다(눅 9:23)고 다짐했다.

나는 이 책을 읽으며 그리스도의 고난을 깊이 생각하게 되었다 나같이 형편없고 구제불능의 죄인을 위하여 그분께서 오셨음을 생각할 때 참으로 복음은 놀랍고 기이한 소식이다. 또한 그 한량없으신 하나님의 사랑은 내가 무엇을 한들 다 갚을 수 없는 사랑이다. 때문에 주 목사님께서도 자신의 목숨을 그리스도를 위해 내어 놓으시면서도 늘 자신을 살피신 것이 아닐까?

나를 위해 고난당하신 그리스도께서 나에게 원하시는 것은 이제 나도 그 그리스도를 위하여 이웃을 사랑하고 섬기며, 복음을 위해 수고하고 희생하며 헌신하는 것일 것이다. 그렇다. 나의 삶은 내 것이 아니다. 나는 내 자신이 행복하기 위해 지음받은 존재가 아니라, 하나님의 영광을 위해 지음받은 존재이다. 주 목사님은 자신의 하나님의 것이라는 정체성을 확고히 가지고 계셨기 때문에 어떠한 상황과 역경 속에서도 자신을 늘 하나님께 드리는 삶을 사실 수 있지 않았나 싶다.

이 책을 읽으며 또 하나 감탄스러웠던 것은 주 목사님의 신앙도 신앙이었지만, 사별 후 재혼한 오 사모님의 신앙이었다. 남편에게 순교를 강청했던 그녀의 모습은 한 지아비의 아내의 한계를 뛰어넘어 참된 성도의 하나님께 대한 특별한 헌신을 볼 수 있는 감동적인 모습이었다.

주 목사님도, 오정모 사모도 사람인데 왜 죽음이 두렵지 않고, 고통보다는 안식과 평안을 희망하지 않았겠는가? 그러나 그들은 자신들을 위해 사랑하는 아들의 목숨까지도 내어주신 하나님의 사랑(요 3:16)을 잊지 않았다. 그리고 그에 보답하는 삶을 살았던 것이다. 나 또한 내가 하나님의 사랑과 은혜에 보답하지 못하는 삶을 산다면 짐승보다 못할 것이라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나의 남은 생애를 하나님을 위하여 전심전력하여 아무리 철저하게 드린다 하여도 부족할 것이다. 그러나 나의 최선이라도 하나님께 드릴 수 있다면, 그래야 한다고 생각한다.

1939년 12월 19일 평양노회에서 주 목사님을 면직하게 된다. 나는 일제의 만행보다도 조국 교회가 신사참배를 가결(1938년 제37회 총회)하고, 해방 후 신사참배자들이 자신들이 교회를 지켰다고 했던 것이 더 파렴치한 행동이었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나 또한 그 상황에 있었다면 신사참배를 반대하고, 그에 따르는 모든 어려움을 감내할 수 있었을까 하는 생각을 하게 된다. 내가 내린 결론은 주 목사님은 그처럼 올곧게 신앙을 지킬 수 있었던 것은 평소 그의 신앙 때문이었다는 것이다. 하루 아침에 순교할 수 있었던 것이 아니라 매일의 경건한 신앙과 하나님과의 깊은 교제가 그러한 엄청난 시련과 역경 가운데서 넉넉히 순교의 제물로 자신을 드릴 수 있게 되었던 것이다. 나도 매일 하루 하루를 더욱더 성실하게 참으로 주님 앞에서 신실하게 살 때 부끄럽지 않은 삶을 살 수 있을 것이다.

일본 경찰 간수들조차 주 목사님과 오 사모님의 신앙의 절개를 보며 조선에는 주 목사 내외만이 참 신자라고 했다고 한다. 이것이 오늘날 참으로 필요한 것이 아닌가 싶다. 기독교가 사회에서 지탄받고 전도의 문이 열리지 않는 이 때에 참으로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빛과 소금의 역할을 회복하여(마 5:13) 믿지 않는 사람들에게도 참으로 예수 믿는 사람들은 뭐가 달라도 다르구나 하는 평가를 받는 일일 것이다. 살아서 신앙의 본을 보이고 죽어서 신앙을 간증한 주 목사님의 생애에 말로 참으로 복된 것이며, 지상에서 이보다 더 복된 것이 무엇일까싶다.

주 목사님의 후손들의 모습을 보며, 참으로 하나님께서는 공평하시고 신실하신 하나님이시라는 생각이 들었다. 주 목사님의 순교의 피를 하나님께서는 그의 후손들에게 복을 주심으로 갚으셨던 것이다(신 5:10). 내가 어떻게 사느냐가 나의 자녀에게도 영향을 끼친다고 생각할 때 더욱 막중한 책임감이 느껴진다. 내가 신앙으로 살지 않는 한 어찌 자녀에게 바르게 하나님을 믿게 할 수 있겠는가? 신앙의 본을 자녀에게 보이는 것이야말로 가장 좋은 신앙 교육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주 목사님의 설교들을 보면서 참으로 명료하고 간결한 것이 목사님의 생애와 닮았다는 생각이 들었다. 설교 속에서도 목사님의 생애 속에서도 하나님을 향한 순수하고 뜨거운 사랑이 느껴진다. 하지만 나의 삶에서는 왜 이리도 뜨드미진한 모습만 있는가? 차든지 더웁든지 하라 내가 너를 토하여 내치리라(계 3:15-16)는 주님의 음성이 들리는 것만 같다. 나에게 이 시점에 주 목사님의 전기를 읽게 하신 특별하신 하나님의 섭리가 있다고 믿는다. 내가 하나님의 참된 선지자, 진정한 주님의 종이 되기를 원하는 하나님의 간절하신 마음을 보여 주신 것이다. 껍데기만의 목회자가 아니라, 정말 칼빈처럼 자신의 마음을 기꺼이 늘 하나님께 드리는 살아있는 진실한 종이 되기를 나를 부르신 하나님께서 바라고 계신 것이다.

이러한 하나님의 음성에 얼마나 불성실한 삶을 나는 살아왔던가? 참으로 부끄러운 나의 죄된 모습을 회개하고 진정한 신자로 거듭나야겠다고 나는 이 책을 읽으며 다짐하게 되었다. 이 책은 나로 하여금 회개하게 해 주었고, 기도하게 해 주었으며, 새롭게 결심하게 해 주었다.

하나님께서 나에게 원하시는 것은 순교자가 되라는 것이 아니라, 그러한 순교의 신앙으로 오늘을 살라는 것이리라. 주 목사님의 고귀한 삶의 발자취를 밟으면서 그분께서 사랑하셨던 모습처럼, 그분께서 사셨던 모습처럼 나도 닮고 싶었다. 나의 생명보다는 주님을 더 귀하게 여기는 참된 제자가 되고 싶다.

오늘날에 있어서 조국 교회의 순교자들의 발자취를 밟는 것은 오늘의 우리들의 정체성을 확인하고 나태해지는 우리들의 신앙을 새롭게 하고, 그들의 신앙을 본받아 우리들도 우리들의 삶 속에서 순교 신앙을 꽃피우는데 그 의의가 있을 것이다.

그러한 의미에서 주 목사님의 순교의 신앙을 오늘 이 어두운 시대에도 아름답게 꽃피워 죽어 있는 이 가련한 생명에도 새로운 불꽃으로 타 오르고 있다. 그리고 이 작은 불씨가 살아나서 어둠을 밝히고 죽어가는 많은 생명들을 살리는 도구로 쓰임받기를 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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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님! 제가 먼저 그 갱신의 대상이 되게 하소서 하나님! 제가 먼저 그 갱신의 대상이 되게 하소서
소명자는 낙심하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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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대원 입시에 두 번 떨어져 세 번째 입시를 준비하고 있다. 그러며 작은 교회에서 유초등부와 청년부 두 부서를 2년째 교육전도사로 섬기고 있다. 작은 교회의 여러 필요를 느끼며, 그 필요들을 채우기 위해 나름의 열심을 가지고 최선을 다해 사역하고 있다. 사역은 내게 기쁨이고 감격이다. 나의 아버지도 목사님이다. 아버지는 참 좋은 목사님이다. 아버지는 깨끗한 목회자셨고, 성도를 진짜 많이 사랑하는 마음을 주는 목사였다. 아버지는 20년이 넘도록 목회했지만 아직도 50여명 정도 나오는 작은 교회의 목회자이다. ...
성도의 삶의 법칙 성도의 삶의 법칙
예수님처럼 살 수는 없을까
백금산/부흥과 개혁사/[김재윤]


  백 목사는 조국 교회 개혁을 위해 주목받는 실력 있는 목회자중의 한 사람이다. 그가 하고 있는 평생 공부하는 목회자 모임이나, 독서법에 관한 저서나, 부흥과 개혁사에서 출판되는 좋은 책들은 그에게 관심과 기대를 갖기에 충분하다.   이 책은 잘 쓰여진 산상설교 강해집이다. 저자는 특유의 간결하고도 명쾌한 방식으로 산상수훈의 말씀을 잘 드러내고 있다. 단순한 저자의 말씀 묵상 차원이 아니라, 좋은 주석들을 참조한 잘 해석한 좋은 설교집이라는 것을 독자들은 발견하게 될 것이다. &n...
건강한 교회성장 건강한 교회성장
교회성장학개론
피터 와그너/나단출판사/[최유정]


작년 6월 20일에 열린 교회성장 학회는 건강한 교회성장을 제시하기 위한 대장정의 첫발을 내디뎠다. 이는 한국적 상황에 적합한 교회성장 이론을 체계적으로 정립하여 한국교회의 성장 뿐만 아니라 세계교회의 성장에 일익을 담당해 나갈 교회성장 학회로써, 이것의 출범식은 교계의 이목을 집중시켰다고 한다. 특히 할렐루야 교회의 김상복 목사는 축사를 통해 “80년대를 지나오면서 교회 일각에서는 교회성장이라는 말에 대하여 부정적으로 보는 시각들이 있었지만, 90년대 이후 한국교회가 성장을 멈추고 쇠퇴기를 맞고 있는 지금 교회성장이라...
두께가 느껴지는 책 두께가 느껴지는 책
통찰과 예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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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요즘 한국교회는 자성의 목소리가 그 어느 때 보다 높다. 이러한 현상들은 암울한 기독교에 희망의 빛을 던져준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경제적으로 부유해지면서 교회 안에 세속화가 들어오고, 세속화를 통한 교회의 개교회주의 교권주의, 율법주의 등이 교회 안에 자리 잡고 있다. 뿐만 아니라 사이비종파들의 난립으로 기독교의 위상은 더욱 실추되고 있다.   하지만 정작 중요한 것은 실제로 교회는 세상의 빛과 소금의 능력을 잃어 버렸다는데 있다. 예수님께서 이 땅에 오실 때 누구를 향하여 오셨는가? 이...
내가 변하고 세상을 변화시키는 기도 내가 변하고 세상을 변화시키는 기도
하나님의 마음을 움직이는 기도
브라더 앤드류/이숙희/죠이선교회/[이상태]


나는 이 책을 읽고 나서 기도의 내용이 바뀌었다. 기도할 때 예전보다 훨씬 더 담대해 졌다. 그리고 기도한 후에 벌어질 일에 내 자신을 드리기로 했다. 이 책은 기도에 대한 지극히 실제적인 경험의 책이다. 그러나 경험에 앞서 이 책은 기도에 대한 중요한 이론을 제공한다. 기도가 운명이라는 거짓된 믿음에 빠지지 않게 한다. 그리고 이 책을 읽고나서 위험부담을 가지고 기도하든지 그럴만한 부담이 없으면 기도를 중단하게 될 것이다. 많은 사람들이 기도를 하나님의 옷자락을 잡고 늘어져 애원하는 것으로 생각하듯 기도한다. 어떤 이들은...
신약 성경적인 교회 본질의 회복을 꿈꾸게 하는 책 신약 성경적인 교회 본질의 회복을 꿈꾸게 하는 책
비전의 신을 신고 걷는다
이동원/두란노/[이종수]


이 책은 “우리 민족을 치유하고 세상을 변화시키는 교회”라는 표어 아래 지구촌 땅끝까지 복음을 전하고 하나님의 사랑을 알리자는 비전을 품어온 지구촌교회의 이야기이다. 이에 이 책에서는 하나님이 주신 꿈과 비전을 이루어낸 지구촌 교회의 비밀을 진솔하게 담아내고 있다. 우리는 이 책을 통해 비전이 이루어지는 교회, 마침내 비전을 이루는 교회의 저력을 보게 되고, 이를 통해 한국 미래의 교회에 대한 청사진을 얻게 될 줄로 믿는다. 지구촌교회의 담임 목사인 이동원 목사는 ‘비전의 신을 신고 새로운 미래를 기쁘게 걷고자’하는 마음...
현대적 감각의 신선한 동행 현대적 감각의 신선한 동행
에녹과 함께 한 동행
원용일/브니엘/[나상엽]


300년을 하나님과 동행했다는 기록만을 남기고 홀연히 영광스럽게 이 땅을 떠나간 에녹을 우리는 모두 존경한다. "하나님과 동행했다"는 그에 대한 이 짧은 한 마디는 얼마나 명예스러운 문장인가? 진실한 신자라면 이 하나님과의 동행을 가장 사모하게 마련이다. 본서는 에녹에 대한 많지 않은 성경의 증거들을 토대로 해서, 하나님과 동행한다는 것이 오늘날 어떤 의미인지 우리에게 '이야기'해주고 있다. 그렇다. 하나님과 동행하며 자녀를 낳았다는 말씀에 근거해서, 에녹이 자신의 사랑스런 두 손자에게 들려주는 8편의 이야기를 거룩한 상상력...
철의 장벽을 넘은 한 사람 이야기(십대들을 위한 꿈과비전) 철의 장벽을 넘은 한 사람 이야기(십대들을 위한 꿈과비전)
하나님의 밀수출자 브라더 앤드류
루이스 부부/비전북/[조영민]


  최근에 조이출판사에서 하나님의 밀수출자 라는 제목으로 브라더 앤드류에 대한 전기가 나왔었다. 하나님의 밀수출자라는 특이한 부제도 그러했고, 생소한 이름도 궁금했었기에 그 인물에 대해서 알고 싶어 이 책을 폈다.   이 책은 위에서 말한 ‘브라더 앤드류’의 청소년 판이라고 해야 하겠다. ‘열린 문 선교회’의 창립자로서 브라더 앤드류라는 신앙인물에 대한 전기의 성격을 띄는 이 책은 청소년이 읽기 쉬운 분량과 내용으로 청소년에게 신앙인물에 대한 소개를 해주고 있다. 앤드류의 어린 시절에서...
신성한 용서, 용서의 삶에로의 부르심! 신성한 용서, 용서의 삶에로의 부르심!
코리 텐 붐
자넷&제프 벤지/예수전도단/[이종수]


이 책은 처음부터 다소 흥미로운 이야기 거리로 독자의 마음을 사로잡는다. 만일 코리 텐 붐의 이야기를 미리 들어보지 못한 독자라면 다소 의아해할 수도 있지만, “주는 나의 피난처”와 같은 책을 통해서 코리 이야기를 어느 정도 아는 사전 지식이 있다면 이 책은 더욱 흥미로울 것이다. 바로 코리와 언니 베시, 그리고 아버지 카스퍼씨가 함께 수갑이 채워진 채로 독일군에게 연행되어가는 사건으로 이 이야기는 시작되고 있다. 코리 가족은 경건한 신앙 아래서 철저히 하나님을 경외하는 삶을 살았다. 그들은 온 가족이 날마다 하루 1장의...
영속적인 가치를 지닌 책 영속적인 가치를 지닌 책
개혁교의학 개요
헤르만 바빙크/크리스챤 다이제스트/[김재윤]


바빙크는 벤자민 워필드, 아브라함 카이퍼와 함께 세계 3대 칼빈주의 신학자중의 한 사람이다. 그만큼 그의 신학은 높게 평가받고 있다. 바빙크가 칼빈주의 입장에서 기독교 교리에 대한 포괄적 안내서로 쓴 본서는 1909년 화란에서 처음 출판되었다. 이 책을 읽은 독자들은 그의 4권짜리 대작 개혁주의 교의학을 읽을 의무가 있다. 이 책은 그 네권을 요약한 책이다. 이 책에서 바빙크는 성경의 기본적인 교리들을 명쾌하게 정리하는데 성공하였다. 이 책의 모든 내용은 그의 개인적인 사색에서 출발하지 않고, 철저하게 성경에 근거하고 있다...
식습관에도 하나님 함께 하시게 하라 식습관에도 하나님 함께 하시게 하라
음식에 따라 사랑도 달라진다
게리 스몰리/가이드 포스트/[이민영]


  독특한 책이다. 한국인의 정서에 '음식에 따라 사랑도 달라진다'는 제목은 책의 내용을 제대로 전달하지 못하는 것 같아 안타깝다. 원제는 '음식과 사랑의 놀라운 상관관계' 정도로 번역할 수 있겠다. 단순히 음식에 관한 건강서적으로 생각하고 이 책을 접할 사람들은 큰 보화를 발견하게 될 것이다. 나 역시 가족의 건강을 위해 음식에 관한 정보를 좀 얻어보겠다는 가벼운 마음으로 책을 집어들었다가 시작부터 펼쳐지는 저자의 진솔한 간증에 놀라고 말았다. 체중이 늘며 건강이 악화되어 힘겨움 속에 있던 저자가 눈물로 ...
성령님을 사랑하게 만드는 최고의 성령론! 성령님을 사랑하게 만드는 최고의 성령론!
성령론
W.H.그리피스 토머스/크리스챤다이제스트/[나상엽]


학문을 위한 학문서가 아니다. 변증을 위한 교리서가 아니다. 방어를 위한 변명이 아니다. 논쟁을 위한 무기가 아니다. 올바른 신앙과 뜨거운 사랑을 목적한 책이다. 성령께서 거처 삼으신 교회를 위한 책이다. 신자의 거룩한 삶과 예배의 삶, 변화된 삶을 위한 책이다. 그리고 무엇보다 하나님을 위한 책이다. 성경에 계시된 성령 하나님을 밝히 드러냄으로 그분의 찬란한 영광을 드러내는 책이다. 세 분 하나님의 완전한 연합의 신비를 조명해주는 책이다. 성령 하나님을 더 알게 하는, 그래서 성령 하나님을 더 사랑하게 하는 새로운 차원의 책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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