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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
기도의 사람 히스기야
히스기야의 기도/전병욱/규장/[김재윤]
기복주의와 성공주의는 불행하게도 일맥 상통하는 면이 있다.
저자는 새벽 기도를 강조하는데, 일률적인 새벽 기도에 대한 강조가 현대 그리스도인들에게 천편일률적으로 과연 적용할 수 있는 것인가 하는 의문이 든다.
● 저자 전병욱
연세대학교 경영학과와 총신대 신학대학원을 졸업하였다. 청파동 삼일교회를 담임하고 있으며, 특히 청년목회로 유명하다. 「낙타무릎」 등 다수의 책을 집필했으며, 많은 독자층을 확보하고 있다.
● 서평
나는 전병욱 목사의 책을 그리 좋아하지 않는다. 그 이유는 그의 신학과 설교가 철저히 성공주의에 기초하고 있기 때문이다. 경영학을 전공한 사람답게 전 목사는 마케팅 전략과 결과 중심의 행동 방식에 능한 사람이다.
하지만 나는 이 책을 기도에 대한 소박한 관심에서 보게 되었다. 이 책에서 먼저 지적해야 할 것은 히스기야의 기도라고 했으면서도 정작 히스기야의 기도를 철저하게 분석하고 해석한 것이 별로 보이지 않는다는 것이다.
저자는 히스기야의 기도를 앞에 내세우고, 그저 자기가 기도에 대해 하고 싶은 말들을 쏟아 놓고 있다. 그 내용들은 별반 해로울 것이 없는 내용들이지만, 그렇다고 새로울 것도 별로 없는 내용들이다.
오히려 이 책을 읽으며 야베스의 기도 이후 봇물 터지듯 쏟아져 나온 무슨 무슨 기도류에 편승하여 나온 책이 아닌가 하는 생각도 들었다. 전 목사는 이 책에서 기복주의 신앙을 비판하면서도 그 자신 성공주의 사상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기복주의와 성공주의는 불행하게도 일맥 상통하는 면이 있다. 저자는 새벽 기도를 강조하는데, 일률적인 새벽 기도에 대한 강조가 현대 그리스도인들에게 천편일률적으로 과연 적용할 수 있는 것인가 하는 의문이 든다.
또 저자는 금요일 밤 11시부터 토요일 새벽 4시까지 이어지는 철야기도를 자랑하고 있는데, 과연 이것이 현실성이 있는 것인가 재고해 보아야 한다고 생각한다. 새벽 4시까지 기도를 하고 나서 다음날 출근한 사람은 필연적으로 생업에 지장을 초래할 수 있다. 이것이 과연 하나님을 영화롭게 하는 것인가?
저자는 히스기야의 기도를 세 가지로 분석하고 있다. 1. 히스기야의 기도는 구체적인 기도였다, 2. 히스기야의 기도는 간절한 기도였다, 3. 히스기야의 기도는 응답을 확신하는 기도였다.
저자는 잘 알려진 조국 교회의 대표적인 베스트셀러 인기저자이다. 그러나 이 책을 읽어 보면 과연 그 명성에 걸맞는 알찬 내용이 담겨 있는가 묻지 않을 수 없다. 조국 교회에서 이러한 류의 책이 베스트셀러에 오르고, 깊이 있는 강해서나 경건 서적들이 외면당하는 현실 자체가 얼마나 조국 교회의 신앙이 병들어 있는가를 보여주는 바로미터이다.
기도는 인생 대 역전을 이룬다는 저자의 구호가 웬지 로또 북권과 오버랩 되는 이유는 무엇일까? 조국 교회에도 읽을 만한 책을 쓰는 저자들이 나타날 수 있게 되기를 소망한다.
최소한 저자는 히스기야의 기도를 다루려면 철저하게 그 본문을 주석하고, 해석하는 데에서 시작해야 했다. 그러한 인고의 과정을 생략한 것이 이 책을 평작을 넘어 졸작에 그치게 만든 원인이라고 생각한다.
기복주의와 성공주의는 불행하게도 일맥 상통하는 면이 있다.
저자는 새벽 기도를 강조하는데, 일률적인 새벽 기도에 대한 강조가 현대 그리스도인들에게 천편일률적으로 과연 적용할 수 있는 것인가 하는 의문이 든다.
● 저자 전병욱
연세대학교 경영학과와 총신대 신학대학원을 졸업하였다. 청파동 삼일교회를 담임하고 있으며, 특히 청년목회로 유명하다. 「낙타무릎」 등 다수의 책을 집필했으며, 많은 독자층을 확보하고 있다.
● 서평
나는 전병욱 목사의 책을 그리 좋아하지 않는다. 그 이유는 그의 신학과 설교가 철저히 성공주의에 기초하고 있기 때문이다. 경영학을 전공한 사람답게 전 목사는 마케팅 전략과 결과 중심의 행동 방식에 능한 사람이다.
하지만 나는 이 책을 기도에 대한 소박한 관심에서 보게 되었다. 이 책에서 먼저 지적해야 할 것은 히스기야의 기도라고 했으면서도 정작 히스기야의 기도를 철저하게 분석하고 해석한 것이 별로 보이지 않는다는 것이다.
저자는 히스기야의 기도를 앞에 내세우고, 그저 자기가 기도에 대해 하고 싶은 말들을 쏟아 놓고 있다. 그 내용들은 별반 해로울 것이 없는 내용들이지만, 그렇다고 새로울 것도 별로 없는 내용들이다.
오히려 이 책을 읽으며 야베스의 기도 이후 봇물 터지듯 쏟아져 나온 무슨 무슨 기도류에 편승하여 나온 책이 아닌가 하는 생각도 들었다. 전 목사는 이 책에서 기복주의 신앙을 비판하면서도 그 자신 성공주의 사상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기복주의와 성공주의는 불행하게도 일맥 상통하는 면이 있다. 저자는 새벽 기도를 강조하는데, 일률적인 새벽 기도에 대한 강조가 현대 그리스도인들에게 천편일률적으로 과연 적용할 수 있는 것인가 하는 의문이 든다.
또 저자는 금요일 밤 11시부터 토요일 새벽 4시까지 이어지는 철야기도를 자랑하고 있는데, 과연 이것이 현실성이 있는 것인가 재고해 보아야 한다고 생각한다. 새벽 4시까지 기도를 하고 나서 다음날 출근한 사람은 필연적으로 생업에 지장을 초래할 수 있다. 이것이 과연 하나님을 영화롭게 하는 것인가?
저자는 히스기야의 기도를 세 가지로 분석하고 있다. 1. 히스기야의 기도는 구체적인 기도였다, 2. 히스기야의 기도는 간절한 기도였다, 3. 히스기야의 기도는 응답을 확신하는 기도였다.
저자는 잘 알려진 조국 교회의 대표적인 베스트셀러 인기저자이다. 그러나 이 책을 읽어 보면 과연 그 명성에 걸맞는 알찬 내용이 담겨 있는가 묻지 않을 수 없다. 조국 교회에서 이러한 류의 책이 베스트셀러에 오르고, 깊이 있는 강해서나 경건 서적들이 외면당하는 현실 자체가 얼마나 조국 교회의 신앙이 병들어 있는가를 보여주는 바로미터이다.
기도는 인생 대 역전을 이룬다는 저자의 구호가 웬지 로또 북권과 오버랩 되는 이유는 무엇일까? 조국 교회에도 읽을 만한 책을 쓰는 저자들이 나타날 수 있게 되기를 소망한다.
최소한 저자는 히스기야의 기도를 다루려면 철저하게 그 본문을 주석하고, 해석하는 데에서 시작해야 했다. 그러한 인고의 과정을 생략한 것이 이 책을 평작을 넘어 졸작에 그치게 만든 원인이라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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