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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

일사각오 신앙

북뉴스 | 2003.07.07 07:59
일사각오 신앙 순교자 주기철 목사/민경배/대한기독교서회/[서중한]

민경배 교수는 이 책에서 교회사가답게 소설화된 주기철이 아니라 역사적 사실에 근거한 한 인물을 추적한다.
주기철 한 개인의 역사는 한국교회의 기초가 잡혀가던 시기와 맞물려 있다. 그러므로 주기철을 말하려면 당시 한국교회의 여러 정황을 바르게 인식하고 설명할 수 있어야 한다. 이 책은 그런 면에서 탄탄한 사실에 정초하고 있다.

● 저자 민경배

연희대학교 신과대학과 동대학원을 졸업하고, 영국 에버딘대학교 신학원과 동대학원, 런던대학교 대학원 등에서 수학했으며, 일본 동지사대학에서 신학박사학위를 받았다. 그는 연세대신과대학장 및 신학대학원장을 역임했고, 현재 연세대학교 교회사 명예교수로 있다.

● 서평

  보수교회는 주기철의 일사각오 신앙에 관해 수없이 말해 왔지만 그의 삶의 행적을 꼼꼼이 정리하는 일에 게을렀다. 저자 민경배는 이 책에서 교회사가답게 소설화된 주기철이 아니라 역사적 사실에 근거한 한 인물을 추적한다. 주기철 한 개인의 역사는 한국교회의 기초가 잡혀가던 시기와 맞물려 있다. 그러므로 주기철을 말하려면 당시 한국교회의 여러 정황을 바르게 인식하고 설명할 수 있어야 한다. 이 책은 그런 면에서 탄탄한 사실에 정초하고 있다. 저자의 부지런한 각주가 이를 나타낸다. 지금까지 한국교회는 시대적 사료의 면밀한 검증 없이 쉽게 개인을 평가하였다. 누군가의 인생자죽을 따라간다는 것은 가슴에서 터져 나는 땀과 눈물이 있어야 한다. 저자는 독자들에게 한 개인의 객관적 사실을 열거하면서도 그 가슴의 뜨거운 눈물을 만나게 한다. 우리와 꼭 같은 인간 주기철 아니, 순교자라고 말하기에는 너무나 나약한 주기철의 눈물을 만나게 한다. 본인은 이 책을 주기철의 연보에 맞추어 시대별로 요약하였다. 주기철의 생애를 한 눈에 보기에는 이 방법이 보다 쉬우리라는 생각에서다.  

소양 주기철(1897-1944)목사

1897: 경남 창원 출생
1913: 평북 정주 오산학교 입학(고당 조만식, 유영모로부터 교육)

고당 조만식 - 그는 오산학교를 올 때 양복을 입고 왔으나, 수요예배 때 물산장려를 말하다가 즉석에서 입고 있던 양복과 모자를 찢고 내 나라가 독립하기까지는 절대로 양복을 안 입겠다고 말하고, 그 후 줄곧 짧은 무명 두루마기를 입고, 말총모자를 썼으며, 언제나 우리나라 고유한 짚신을 신고 다녔다. 그래서 학생들은 그를 조선의 간디라고 불렀다. 주기철 목사가 연희전문학교 상과를 들어간 것도 조만식과 이승훈의 민족경제를 살려야 한다는 경제립국의 입장을 따른 것이었다.  

유영모의 신앙영향 - 철저한 금욕주의, 둥근 의자 위에서 명상과 학교업무를 보고, 영하 20도 이상의 추위에서도 냉수마찰을 하였던 기인이었다.

1916: 서울 연희 전문학교 상과 입학
1916: 안질로 연희 전문학교 중퇴, 웅천으로 낙향
1917: 안갑수와 결혼
1919: 3.1만세 운동으로 검거되어 1개월간 경찰서 구류

3.1운동의 좌절로 민족은 허무주의와 좌절에 빠져있었다. 이 때 우리 민족이 불렀던 노래가 다음과 같다. 『황성 옛터에 밤이 되니/월색만 고요해/폐허에 서린 회포를 말하여 주노라/ 이 시점에서 주기철에게 중요한 변화가 일어난다. 그것은 3.1운동으로 감옥에 있었던 때였다.

"나는 삼일 옥중에서 주님의 소명을 받을 때에 우리 민족지도자들에게 받은 편협한 민족주의를 버리고, 바울의 민족애를 배우기로 결심하였다. 내 청춘의 생명으로 사수하던 민족운동을 꺽어 버리고, 일본정권 하에서라도 내 동포에게 복음을 전하는 것으로 나의 독립운동을 삼았다. 이는 심야 옥중 내 주님 앞에 눈물로 맺은 서원이었다"

1922: 평양 신학교 입학(25년 19회 졸업)
1925: 가을에 평양신학교를 졸업하고 겨울부터 부산초량교회에서 목회를 시작
『초량교회 80년사』에 주기철 목사의 목회에 대한 기록이 잘 나타나 있음.
여기서 주기철 목사는 신사참배 거부안을 가결시킨다. 당시『부산일보』는 "완매(頑昧)한 양귀 끝내 신사참배 거부"라고 대서특필하였다. 31년 이후 마산교회와 문창교회에서 목회.

1933: 안갑수 사모 급서(당시 34세) 5남 1녀를 남김.
주기철 목사가 마산교회에 시무하고 있을 때였다. 안갑수 사모는 세상을 떠나기 앞서 그의 남편에게 "죽음이 두려울 것 없으되, 다만 당신을 누구에게 맡길 것인가 그것이 안타깝다"고 하였다는 이야기가 있다. 안갑수는 2-30년대에 볼 수 있었던 인자한 사모상이었다고 한다.

1935 : 오정모 집사와 재혼, 오정모 사이에서는 자녀가 없었음.
오정모의 성격은 예민하였고, 병약한 편이었다. 당시 교회 교인들이 "목사 연애하는 꼴은 보기 싫다"고 말할 정도로 오정모 사모를 사랑했던 것 같다.
마산에서 목회를 할 당시 신사참배의 강요는 더욱 거세졌다. 신사참배는 종교에 국한 된 것이라기보다는 조선을 통치하기 위한 일본의 정책이었다. 그래서 신사참배는 신앙의 문제였지만 민족의 양심을 일면 드러내기도 한 것이다. 결국 민족의 양심이 끝까지 남아 있었던 교두보는 교회밖에 없었다. 윤동주의 십자가란 시를 보라. 좇아오던 햇빛인데/지금 교회당 꼭대기/십자가에 걸려있습니다. 당시 천주교는 신사참배가 국민의 의례라고 교황청에서 인정하였다.

이런 상황 속에서 주기철 목사는 1934년 '죽음의 준비', '일사각오'라는 설교로 자신의 길을 준비하였다.

예수를 버리고 사느냐, 예수를 따라 죽느냐, 예수를 버리고 사는 것은 정말 죽는 것이오, 예수를 따라 죽는 것은 정말 사는 것이다.... 예수를 환영하던 때도 지금 지나가고 수난의 때는 박두하였나니 물러갈 자는 물러가고, 따라갈 자는 일사를 각오하고 나서라

요한은 임금이라도 할 말을 못하지는 아니하였다. .... 생사여탈의 대권을 잡은 임금 앞에서 그 죄를 책망하는 세례 요한도 일사각오였고, 나단이나 존 녹스도 일사각오했던 것이요, 루터도 일사각오였다. 일사각오 연후에 예언하는 것이요, 일사각오 연후에 예언자의 권위가 서는 것이다. 여러분, 몰라서 말 못하는가. 오늘 목사도 일사각오 연후에 할 말을 하고, 목사의 권위, 예언자의 권위가 서는 것이다.

1936: 평양 산정현 교회 부임
산정현교회 신축문제로 교인들과 마찰을 빚은 송창근 후임으로

1938. 2 : 1차 구속
"조선 육군 특별 지원병제도" "조선어 과목 폐지"
1938. 2. 9일 전국에서 가장 교세가 강한 평북노회가 처음으로 신사참배 가결.
당시 노회장이 김일선 목사였는데 그는 일본 경찰 출신 목사였다.
2.8일 헌당예배를 며칠 앞두고 구속연행되어 27일 만에 일단 석방.

1938. 7 : 2차 구속
전북, 전남노회 신사참배 가결.(김재준을 비롯한 기장 세력이 신사참배를 하였으나, 그 후 사회 비판적이 세력으로 등장한 것과 신사참배에 거부한 보수신앙이 권력에 머리를 숙인 것은 역사의 아이러니라고 생각된다)

1938. 8 : 3차 구속
1938. 9 : 조선 예수교 장로회 총회 신사참배 찬성결의
1942년 일제 하 마지막 총회에서 육전기관총 7정을 헌납하기 위해 15만 318원을 모금하였다. 교회당의 종을 떼어서 바치게 한 수는 1,540여 개, 시가 10만 9,832원이었다.

1939. 9 : 4차 구속
1939년 2월 대구 경찰서에 연행되었을 때, 김정오 장로 덕택으로 가석방되었다. 김정오 장로는 평양으로 전보를 쳤고, 다음날 오정모 사모가 내려왔다. 김정오 장로 집에서 수척한 남편을 처음 본 오정모 사모의 첫 마디는 "승리하셨습니까?" 그리고는 "다시 감옥에 들어가세요" "빨리 준비하세요"라고 하였다.

어머니 아이들 걱정하지 말고, 들어가서 신앙을 지키고 순교하시오. 이 한국교회의 밀알이 되어 이 교회가 많은 열매를 맺도록 하십시오. 목사님이 꼭 순교하셔야 한국교회가 삽니다.

어린 막내 광조에게도 3일간씩 금식 기도를 시켰던 여인은 그를 낳은 어머니는 아니었으나, 신앙 훈련에는 엄격하였다. 그후 오정모 사모와 함께 평양 장대현 교회로 돌아 온 주기철 목사는 그의 유명한『오종목(五種目)의 설교』를 하였다.

십자가를 진다는 것은 인간으로서는 못할 일이다. 그러나 인간이 십자가를 지려고 하면 십자가가 인간을 지고 간다. 그래서 갈보리 산상까지 갈 수 있는 것이다.

- 십자가를 질 때, 이미 우리는 십자가에 업힌 바된 것이다.

나는 바야흐로 죽음에 직면하고 있습니다.

소나무는 죽기 전에 찍어야 시푸르고, 백합화는 시들기 전에 떨어져야 향기롭습니다.

단번에 받는 고난은 이길 수 있으나 오래 끄는 장기간의 고난은 참기가 어렵습니다. 말 한마디만 협조하면 살려 주는데, 용감한 신자도 넘어지게 됩니다. 하물며 나 같은 약졸이 어떻게 장기간의 고난을 견디어 배기겠습니까. 다만 주님께 의지하는 것뿐이외다.
주님을 위하여 오는 고난을 내가 이제 피하였다가 이 다음 내 무슨 낯으로 주님을 대하오리까.

내 어머님은, 나를 금지옥엽으로 길러 주신 이 몸이, 남의 발길에 채이고 매 맞아 상할 때, 내 어머님 가슴은 얼마나 아프실고. 춘풍추우(春風秋雨) 비바람이 옥문에 뿌릴 때, 고요한 밤 달빛이 철장에 새어들 때, 어머님 생각 간절하여 눈물 뿌려 기도하였습니다.
오, 당신 어머님을 요한에게 부탁하신 주님께 내 어머님도 부탁합니다.

인정의 줄이어, 나를 얽매이지 말기를.
주기철 목사는 설교하다가 손을 높이 들고, 함께 찬송을 부르자고 하였다.

이 세상 험하고 나 비록 약하나,
늘 기도 힘쓰면 큰 권능 얻겠네
주의 은혜로 대속하여서
피와 같이 붉은 죄 눈 같이 희겠네.

그는 마지막으로 자신의 영혼을 주님께 부탁한다고 하였다.
그가 39년 9월 평양 경찰서 감방에 수감되었을 때, 그의 모습을 증언해 주는 한 사람이 있는데 이가 바로『죽으면 죽으리라』의 저자인 안이숙이다. 안이숙은 39년 3월 29일 일본 제국 의사당에 박관준 및 그의 아들 박영창과 함께 몰래 들어가서 종교법안 토론 회의장에서 "여호와 하나님의 대 사명"이라 외치면서, 신사 불참배 전단을 회의장에 뿌렸던 인물이다. 순천에서 평양으로 이감된 안이숙은 최권능 목사와 주기철 목사를 찾았다고 한다.

먼저 주기철 목사가 안이숙을 알아보았다고 한다. 그들은 묘하게도 서로 마주보는 감방에 투옥되었다. 안이숙의 증언을 들어보자.

나는 잠 잘 생각도 않고, 유심히 건너방을 넘겨다보았다. 열심히 살펴보고 있으려니, 한 죄수가 가만히 조심스럽게 일어나더니 나를 건너다보고 인사를 했다.
나는 누구일까 하고 자세히 보니 긴 수염과 긴 머리카락 밑에서도 뚜렷이 잘 생기고 보기 좋은 얼굴을 한 것으로 보아 주기철 목사가 분명한 듯했다. 나도 엎드려서 절을 하고 또 했다.
간수가 우리 감방 쪽으로 오는 기척이 나서 주목사는 곧 눕고, 나도 눕는 척하고 있다가 간수가 지나간 후에 다시 일어나 앉았다.
감방 전면에 내리 지른 굵고 큰 나무로 인해서 건너 방을 쳐다보기는 힘들었지만, 자세히 쳐다보고 있으니, 건너 방에서도 주목사가 다시 일어났다. 그러나 나를 쳐다보고 또 절을 했다. 우리는 한참 쳐다보고 있었다. 마침내 그는 자기 오른 손을 번쩍 들어 손가락으로 글을 크게 쓰기 시작했다. 나는 더욱 유심히 정신을 가다듬어 글을 쓰는 것을 쳐다보았다.
"나는 주기철이오"라고 썼다. 나는 감격이 되어서 엉하고 울 뻔하였다. 이 큰 성자를 내가 이 곳으로 들어오자마자 만날 수 있도록 나를 그의 건너 방으로 오게 하신 하나님께 감사하면서 다시 나는 엎드려 절을 했다.    

1940. 3 : 산정현 교회당 완전폐쇄
1940. 5 : 가석방
1940. 9 : 5차 구속
6월에 손양원 목사가 검속되고, 그 뒤를 이어 주기철 목사의 마지막 검속이 있었다. 그가 마지막으로 구속되기 전 날의 모습을 막내아들 주광조는 이렇게 회상한다.

아버지께서 구속되기 전날 밤, 마지막 가족 예배를 보았습니다. 아버지께서는 죽음을 예견하신 듯, 담담하게 시편 23편을 읽고 기도하였습니다.

주목사가 투옥되고 겨울이 지나고 있었다. 일본을 아예 주목사를 목사직에서 파면시킬 것을 계획하였다. 일본은 평양노회 노회장 최지화를 협박하였고, 최지화는 감옥에 찾아가 주목사에게 목사직에서 해직할 뜻을 전했다. 1939. 12. 25일 남문 밖 교회에서 열린 임시노회에서 내린 결정의 첫 항목은 다음과 같다.

주기철은 그 목사직에서 파면함.

1941.  8 : 평양 경찰서에서 평양 형무소로 이감되어 2년 8개월 유치당함.
이곳에서 안이숙은 다시 주기철을 보았다. 손가락으로 주목사는 안이숙에게 말한다.

우리는 거저 한 발자국씩만 걸읍시다. 뛰려고도 말고 날려고도 말고, 그 날 닥쳐오는 일을 한 발자국씩만 다지면서 가면 갈 수 있겠지요, 죽는 것이 목표이면 그 죽음이 언제 오든지 언제나 죽음의 선만 목표하면, 그 나머지 일은 예수님이 살아 계시니 그에게 맡길 수밖에 없습니다.

인간의 육체라는 것이 그렇게도 아플 수 있는가 했습니다. 그러나 앞으로 좀더 주님이 힘을 주시겠지요.

쑥갓, 파란 쑥갓을 소고기로 어떻게 요리를 하는지는 몰라도, 쑥갓물에 쟁긴 것을 슬쩍슬쩍 집어먹으면서 국물을 훌훌 마시면, 그것은 참 진미고, 나는 본래부터 그것을 좋아했어요. 나는 쑥갓을 실컷 흰밥과 함께 먹고 다시 생각이 안 나도록 했으면 합니다.

이 말을 그의 노모나 아내가 들었다면 얼마나 통곡하였을까.
주님도 "때로는 울기도 하셨던" 것이었다. 주기철은 맑은 정신과 정상적인 몸과 평범한 철학으로 그의 삶을 살아가면서 하나님의 뜻을 따라 순교의 길을 갔던 사람이기에 순교사의 위대한 금자탑으로 남게 된 것이다. 그는 아팠고, 배고팠던 평범한 한 사람이었다.

1941. 11: 평양 노회장, 시찰장이 사택에서 오정모사모와 아이들을 내어쫓음.
1944. 4. 21: 금요일 오후(20일) 4시 주목사와 오정모 사모의 마지막 면회가 있은 후 밤 9시 평양형무소 병감에서 오후 9시 순교. 마지막 면회에서 그들이 나눈 대화는 다음과 같다.

여보, 승리해야 해요
내 대신 내 불쌍한 어머니를 잘 모셔 주십시오.
따스한 숭늉 한 사발을 먹고 싶소.
내 하나님 앞에 가면 조선교회 위해 기도하오리다.

남편을 마지막으로 보고 나온 오정모는 곧 장로 유계준을 찾아가 "오늘 아무래도 이상한 느낌이 든다"면서 그의 임종을 예견하였다. 1944년 4월 21일 해방되기 일년 전 47세의 나이를 정리하였다. 그 후 1년 뒤 우리는 시인 윤동주를 해방을 몇 개월 남겨두고 보내야 했다. 토요일 평양 형무소 북문에서 시신을 인도 받은 오정모 사모는 계속 울면서 말했다.

우리 목사님 승리하셨습니다. 우리 목사님 승리하셨습니다.
이후 오정모 사모는 북한 정권이 항일투사로 주목사를 기념하며 금일봉을 주었을 때 우리 주목사님은 단지 성경진리를 보수하기 위해서 마귀를 배격한 것이라고 하면서 사양했고, 산정현 교회가 주기철 순교기념비를 세우려 했을 때 이를 사양했으며, 교회가 유족을 위해 토지를 사주고자 하였을 때도 이를 간곡히 사절하였다. 전자는 '우상될 염려'때문이었고, 후자는 주기철 평생의 청빈 생활에 어긋나고, 또 하나님의 종의 집안은 하나님께서 직접 돌보심이 있기 때문이라 하였다. 그녀는 1945년부터 심해진 유암(乳癌)으로 인해 장기려 박사에게 수술을 받았지만 다시 재발하여, 1947년 1월 27일 월요일 새벽예배를 드리다가 뒤로 쓰러져 잠시 후 곧 세상을 떠났다. 그의 시신은 돌박산 그의 남편 주기철 목사의 무덤 옆에 나란히 묻혔다.

1994. 4. 25 : 평양 돌박산 기독교 공동묘지에 안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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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독교적 지성의 합당한 자리매김 기독교적 지성의 합당한 자리매김
복음주의와 기독교적 지성
알리스터 맥그라스/김선일/IVP/[나상엽]


이 책의 원제는 "A Passion for Truth"로서, 우리말로 옮기자면 진리를 위한 열정이라 할 수 있다. 원제가 그렇듯이 본서는 실로 진리를 위한 저자의 혼신의 열정이 응축된 책이라 말할 수 있다. 저자가 확신에 차서 모든 이론과 논리에 전제를 하고 있는 바로 그 진리는 곧 예수 그리스도이며, 이 예수 그리스도는 철저히 성경에서 알려지고 있다. ● 저자 알리스터 맥그래스 영국 옥스포드 대학교에서 분자생물학을 전공하여 22세 때 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또한 같은 대학에서 2년 후 신학 박사 학위를 받은 천재이다...
‘성적 유혹’과의 전쟁 ‘성적 유혹’과의 전쟁
모든 남자의 참을 수 없는 유혹
스티븐아터번,프레드스토커/윤종석/좋은씨앗/[조영민]


이 책은 전반부 1,2장을 통해서 남성에게 있어 성적인 유혹의 정도와 그 단계들 그리고 그러한 것을 당연시 했던 문화에 대해서 설명하고 있다. 그 안에는 자신에게 있었던 사건들과 자신의 주변에서 벌어졌던 수많은 남성의 성적 유혹과 그로 인한 파급된 거룩의 파괴된 모습을 제시했다. ● 저자 스티븐 아터번(Stephen Arterburn) 교육학 석사, New Life Clinics(미국과 캐나다를 통틀어 기독교 상담과 치료 부분에서 가장 큰 역할을 감당하는 곳의 설립자) 라디오 채널 New Life Live! 방송진행...
마음을 따뜻하게 해주는 자연 사랑의 책 마음을 따뜻하게 해주는 자연 사랑의 책
세계 동물 환경회의: 지구가 큰일 났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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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을 통해 우리 모두가 자연환경 지킴이 역할을 하는 것이 얼마나 소중한 것이며, 작은 일에서부터 그러한 것을 실천하는 것이 얼마나 보람된 것인지를 깊이 느끼게 된다. 특히 우리 삶과 직결된 친구요 이웃으로서 자연을 따뜻하게 보듬어 주는 것이야말로 그 어느 때보다도 우리 시대에 필요한 것이며 그러한 자연 사랑을 위해 함께 노력하는 것이 필요함을 절실히 깨닫게 되었다. 특히 이 책은 정감이 넘치는 그림과 쉬운 내용들로 구성되어 있기 때문에 어린이들이 쉽게 접할 수 있는 좋은 '자연 보호 입문서'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
칼빈의 신학 칼빈의 신학
칼빈연구
한국칼빈학회 엮음/한국장로교출판사/[김재윤]


  이 책은 한국칼빈학회의 창간 학회지로서 모두 10편의 논문들이 실려 있는데, 칼빈의 양심론, 삼위일체론, 성령론, 구원론, 선행론, 디아코니론, 국가론과 함께 칼빈의 신학의 변증적이고도 목회적인 방법론과 관계된 두 개의 논문으로 이루어져 있다.   조국 교회 내에서 칼빈 학회를 통하여 계속된 칼빈에 대한 연구가 진행되어짐은 참으로 바람직하고 고무적인 현상이다. 각각의 논문들은 교수들에 의해 쓰여진 수준급의 연구물들이다.   칼빈의 양심론 연구 논문에서 정홍렬 교수는 칼...
하나님이 의도하신 '진짜 남자'가 되는 길 하나님이 의도하신 '진짜 남자'가 되는 길
아담의 침묵
래리 크랩 외/IVP/[송광택]


남자다운 남자가 되고 아버지가 되는 일은 결코 쉽지 않다. 이 책은 남성성 또는 남자다운 남자의 문제를 다룬다. 그리고 남성성의 왜곡의 근원을 파헤치고, 그 결과로 빚어진 비극을 드러내며, 성경적 남성성에 관하여 방향을 제시하고 있다. 진정한 남자로 거듭나기 원하는 남자들과 아버지들, 그리고 이 세대의 영적 멘토가 되고자 하는 모든 이들이 꼭 읽어보아야 할 책이다. ● 저자 : 래리 크랩, 돈 허드슨, 앨 앤드류스 래리 크랩(Dr. Larry Crabb)> 어시너스 대학에서 심리학을 전공했고, 일리노이 대...
나는 큰 도서관을 갖게 되었다 나는 큰 도서관을 갖게 되었다
지적 성장과 영적 성숙을 위한 종횡무진 책읽기
테리글래스피/윤석인/부흥과개혁사/[김보수]


이 책에는 고대의 세계 <호머>, <속사도의 교부들> 때부터 20세기<마틴 루터 킹 주니어>,<아서 밀러>에 이르기까지 인간 삶의 큰 기둥이 된 책들을 소개하고 있다. 소개한 내용을 읽어보면, 그 책의 정수를 잘 짚어내어 핵심 내용을 재미있게 소개해주고, 책의 내용 중 한편을 같이 첨부하여 조금이라도 그 책에 대해 느낄 수 있게 해주었다. ● 저자 테리글래스피 테리 글래스피는 독서광으로서 고전과 명저에 대한 해박한 지식을 가지고 있으며, '책에 대한 열정'과 미국복음주의 출...
영적부흥의 원리 영적부흥의 원리
축복된 삶을 위한 하나님의 계획
헨리 블랙가비,케리 스키너/요단/[김광언]


이 책은 실화를 바탕으로 영적부흥의 원리를 설명하고 있다. 영적부흥의 원리의 세가지는 첫째로, 하나님의 향한 경외심을 가지는 것이며 둘째로, 하나님의 관점에서 죄를 바라보는 것이며 세째로, 자신을 거룩한 영이 임하는 거룩한 대로로 만드는 것이다. 저자는 이 책에서 부흥의 원리를 외부적인 것에서 찾는 것이 아니라 외부적인 것에서 찾고 있다. 부흥의 원리를 인원수나 개인적인 열심에서 찾는 현대의 부흥과는 전혀 다른 원리를 말하고 있는 셈이다. ● 저자 헨리 블랙가비(Henry T.Blackaby) 선교사로, 교육자로, 목...
자녀에게 들려 주고픈 사랑의 교훈 자녀에게 들려 주고픈 사랑의 교훈
너는 최고의 작품이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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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에서는 자신이 볼품 없는 존재라고 생각하며 고민하는 애벌레 허미가 등장한다. 그는 "걱정하지 말아라. 나는 너를 아주 특별하고 멋진 작품으로 만드는 중이란다"라고 말씀하시는 창조주의 음성을 듣곤 하였지만 이내 다른 이들과의 비교 의식을 통해 절망하곤 하는 그런 삶을 살았던 것이다. 하지만 결국 허미는 때가 되매 착한 마음을 지닌 아름다운 나비로  변하게 되었고 창조주께서 말씀하신 최고의 작품이 어떤 것이었는지를 깨닫게 된다는 내용이다. ● 저자 맥스 루케이도(Max Lucado) 맥스 루카도는 ...
하나님의 부르심에 항상 Yes로 응답하는 삶 하나님의 부르심에 항상 Yes로 응답하는 삶
에이미 카마이클: 어린 힌두 보석들의 구출자
자넷 & 제프 벤지/안정임/예수전도단/[이종수]


우리가 읽는 기독교 양서 가운데 에이미 카마이클의 이름을 자주 접한 적이 있을 것이다. 신령한 세계를 접한 흔적이 묻어나는 에이미의 글이나 시는 우리의 영혼을 뒤흔드는 묘한 힘이 서려있다. 그것은 아마도 그녀가 하나님의 부르심에 항상 Yes로 응답하는 흔들림 없는 믿음의 삶으로 인한 것이 아닌가 생각하게 된다. ● 저자 자넷 & 제프 벤지 자넷과 제프 벤지 부부는 13년간 함께 저술 활동을 했다. 자넷은 전직 초등학교 교사였고 제프는 대학에서 역사학을 전공했다. 뉴질랜드 태생인 벤지 부부는 10년간 국제 예수전도단에서...
하나님의 나라를 향하는 세계관 하나님의 나라를 향하는 세계관
거울 너머의 세계
헨리나우웬/윤종석/두란노/[최창용]


교통사고로 인하여 죽음의 강을 넘은 나우엔 신부는 주님을 만난 그 천국이 좋았고 이제 돌아왔구나 하는 맘이었다. 그곳이 좋아서 그곳에 있고 싶었는데 주님은 나우엔을 다시금 이 세상에 보내었다. 글에서 보면 나우엔은 그곳이 좋았고 다시금 이 세상으로 돌아오는 것이 싫었다. ● 저자  헨리 나우웬(1932-1996) 1932년 네덜란드의 네이께르끄(Nijkerk)에서 태어난 헨리 나우웬은 1957년 예수회 사제로 서품을 받았으며 그 뒤 다시 6년간 심리학을 공부하였다. 그 뒤 미국으로 건너가 2년간...
소설 속에서 만나는 베드로 소설 속에서 만나는 베드로
갈릴리 큰 어부 1, 2, 3
로이드 C. 더글러스/표재명/위드북스/[송광택]


<갈릴리의 큰 어부>(전3권)는 무게있는 기독교 소설이 드문 독서계에 가뭄의 단비처럼 찾아온 선물이다. 세계 최초의 시네마스코프 『성의』(聖衣)의 원작자이기도 한 미국 작가 로이드 C. 더글라스는 일종의 '소설 베드로 평전'을 우리 앞에 내 놓았다. ● 저자 로이드 C. 더글라스 1940년대 미국 최고의 베스트셀러 작가로 명성을 날린 더글러스는 30여 년간 루터교회와 회중교회에서 목회자로 일했으며, 1929년 『위대한 망상』(Magnificent Obsession)을 발표하면서부터 작가로 활동했다. 특히 ...
영원한 의 영원한 의
내게는 영원한 의가 있다
호라티우스 보나르/송용자/지평서원/[김재윤]


저자는 이 책에서 그리스도의 십자가의 고난의 의미와 본질, 그리고 그것이 신자에게 미치는 영향을 심도있게 밝혀주고 있다. 그리스도의 의는 우리들에게 낯선 의이고, 그것은 주어진 의이며, 우리의 것이 아니라 그리스도의 것인데 하나님께서 우리의 것으로 여겨주시는 의이다. ● 저자 호라티우스 보나르 스코틀랜드의 목사, 찬송가 작가로 알려진 오라티우스 보다는 많은 저서들과 10권의 찬송가집을 남겼다. 그가 쓴 600편이 넘는 찬송가 중에서 "양떼를 떠나서","날 위하여 날 위하여"드은 우리 나라에서도 유명하다. ● 서...
경건한 상상력으로 그려내는 하나님, 사단, 인간의 실체 경건한 상상력으로 그려내는 하나님, 사단, 인간의 실체
스크루테이프의 편지
C. S. 루이스/김선형/홍성사/[나상엽]


"내가 생각하는 당신이 아니라 하나님 당신이 알고 계시는 당신..." "바로 당신이군요" "미래만큼 영원과 닮지 않은 건 없다- 가장 완벽하게 찰나적..." 조그마한 제 수첩 속에 며칠 간격으로 메모되어 있는 구절들입니다. 그리고 이 구절 들 옆에는 더 조그마한 글씨로 루이스라는 이름이 함께 기록되어 있군요. 수 차례 대 했던 책이지만, 지난 1월 달에 또 흥미롭게 밑줄 쳐가며 세심하게 읽었습니다. 제가 처음 이 책을 대한 때가 1996년으로 기억됩니다. 우연히 학교 도서관 기독 코 너에서 『악마의 편지』라는 무섭고 ...
주님 말씀하시면 주님 말씀하시면
하나님의 음성을 듣는 삶
조이 도우슨/방원선/예수 전도단/[김광훈]


이 책은 하나님의 음성을 듣기 위한 저자의 경험과 성경을 통한 권면이 있는 책이다. 하나님의 음성을 듣고자 하는 사람들이 갖추어야할 조건들과 하나님이 말씀하시는 방법들 그리고 때로는 침묵하시는 이유를 설명한다. 그와 같은 모든 내용들은 저자의 개인적인 견해로 이루어진 것이 아니라 성경을 기반으로 되어있기에 유익하다. 이 책에는 수많은 말씀들이 인용되어 있다. ● 저자 조이 도우슨(Joy Dawson) 베스트셀러인 [하나님을 경외하는 마음]에 이어 [스릴있고 성취감 넘치는 중보기도]가 스테디셀러로 꾸준한 사랑을 받으면서...
성경적인 가치관 성경적인 가치관
가치혁명
김원태/NCD/[강도헌]


본서의 주된 목적과 방향은 교회안의 셀 그룹의 가치에 대해 말하고 있다. 저자가 본서를 쓰게된 동기는 오늘날의 사회가 너무나 개인주의적인 사회가 되었으며, 교회 안에서도 성도들의 신앙이 이기주의적 성향이 나타나는 것에 대한 참된 공동체성의 회복을 목적으로 하고 있다.   ● 저자 김원태 1960년 울산 태생으로 총신 대학원을 졸업, 두란노에서 큐티 책임자로 있으면서 [새벽나라], [예수나라], [말씀묵상] 창간 작업을 했고 [생명의 삶] 편집장을 지냈다. 온누리 교회 부목사로 청년부를 섬겼고, 리버티...
한국판 놀라운 회심이야기 한국판 놀라운 회심이야기
찬성의 고백
윌리엄 블레어/옛적 길/[김재윤]


이 책은 한국판 놀라운 회심 이야기라고 할 수 있다. 이 책을 읽으면 마치 소설을 읽는 듯한 착각이 들 정도로 성령 하나님께서만 연출하실 수 있는 놀라운 이야기가 들어 있다. 주인공인 찬성이 노인 박씨의 신앙을 지키는 모습을 통해 신앙을 얻게 되는 이야기는 하나의 불꽃이 또 다른 불꽃을 일으킴을 잘 보여 준다. 찬성이 그리스도인이라는 이유로 주일을 지키기 위해 도지사 서기직을 거절하는 모습은 오늘날 세속화된 현대 그리스도인들에게 많은 것을 시사해 준다. ● 저자 윌리엄 블레어 미국 출생. 미국 북 장로회 선교사로서 한국...
공룡의 실제와 성경적 근거 공룡의 실제와 성경적 근거
공룡 하나님이 만드셨어요
조덕영/겨자씨(도)/[황성구]


"공룡 하나님이 만드셨어요"라는 책은  그림과 함께 공룡의 실제와 성경적 근거를 자세히 설명하고 있어 어린이들에게 창조의 역사를 잘 이해할수 있도록 해 준다. 이 책의 앞부분에는 "공룡"의 이름, 화석, 종류, 습성등 아이들이 궁금해 할만한 것들을 실어서 아이들의 흥미를 끌고있다. 그런다음 후반분에가면서 공룡이 하나님의 창조물임을 이야기 하고 있다. 결국 결론에서 이러한 공룡들이 모두 하나님의 창조물임을 이야기 하고 있다. ● 저자 조덕영 한국 창조과학회 대표 간사를 역임했고, 현재 참기쁜 교회의 목사...
하나님의 꿈에 내 인생을 거는 중요한 결단 하나님의 꿈에 내 인생을 거는 중요한 결단
좌절된 꿈
래리 크렙/김창동/좋은씨앗/[조영민]


어쩌면 이 책은 우리가 모르는 이야기를 하는 책이 아니다. 하지만 이 책은 우리가 인정하기 싫었던 것에 대해 이야기 하는 책임은 확실하다. 이 책을 읽는 동안 이 책이 읽기 싫어질 것이다. 그만큼 나를 붙잡고 있는 낮은 수준의 꿈들의 위력은 무섭다. 그러나 이 책이 다 읽혀지기 원한다. 그렇지만 이 책은 당신이 붙들어야 한다고 하는 그 꿈들이 ‘하나님의 꿈’의 위대함 앞에 얼마나 초라한 것들이었는지 보여줄 것이기 때문이다. 알고 있지만 정말 알지 못했던 그 ‘하나님의 꿈’에 내 인생을 거는 중요한 결단이 이 책을 통해 우리 안에...
에드워즈의 묵상 에드워즈의 묵상
영혼의 위로
랄프 턴불, 돈 키슬러 엮음/생명의 말씀사/[김재윤]


  조나단 에드워즈 탄생 300주년을 기념하여 출간된 이 책은 에드워즈의 여러 저서에서 인용한 120개의 발췌문이 매일 묵상할 수 있는 형태로 구성되어 있다. 실제로 이 책을 통하여 매일 묵상 시간을 갖는다면 참으로 유익할 것이다   왜 에드워즈의 영향력은 그가 태어난지 300년이 지난 지금에도 여전히 지대한가? 왜 많은 이들의 자신의 멘토로 에드워즈를 손꼽고 있는가? 이 책을 읽으며 에드워즈의 글의 특징을 정리해 보았다.   1. 하나님 중심주의   ...
기도는 관계이다 기도는 관계이다
Yes 보다 더 좋은 하나님의 기도응답
레잇 앤더슨/전의우/기독신문사/[강도헌]


 본서에서 독특하게 발견되는 기도에 대한 견해는 기도는 관계라고 말하고 있다. 우리가 하나님께 기도하는 것은 오직 우리는 구하고 하나님은 주시고 우리는 다시 받고, 이러한 주고 받거나 아님 사무적인 목적이 기도의 핵심이 아니라는 사실이다. 우리는 기도가 하나님과의 대화라는 사실을 익히 알고 있다. 대화라는 것은 거래가 아니다. 대화와 거래는 엄연한 차이가 있다. 거래는 사적인 이익에 목적이 있다. 그러나 대화은 서로간의 관계에 목적이 있는 것이다. 기도는 나와 하나님 사이의 관계를 유지해 나가는 것이며 더욱 깊은 사랑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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