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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
하나님과의 동행

하나님께서 어떻게 아브라함을 빚으시고 사용하시는가를 살펴보는 이 탐험에서 우리는 한 구약 족장의 삶을 들여다보게 된다. 우리는 어떻게 믿음으로 하나님과 동행할 수 있으며, 그분의 친구가 될 수 있는가?
블랙가비는 성경이야기에 몰입하고 또 다른 한편으로 자신의 경험을 그려내면서 우리에게 단순하고도 놀라운 교훈을 가르쳐준다.
● 저자 헨리 블랙가비
캐나다의 브리티시 콜럽비아 대학과 골든게이트 침례신학대학원을 졸업하였다. 그는 현재 남침례회 북미선교부의 기도와 영적 각성 컨설턴트로 일하면서, 집회인도와 저술활동을 통해 사람들에게 영향을 끼치고 있다.
● 서평
아브라함과 함께 하셨던 하나님! 그 하나님께서 직접 말씀하신 “나의 친구 아브라함” 그리고 우리 대부분은 그 아브라함과 하나님의 우정을 보며 믿음의 조상이었던 아브라함의 믿음과 하나님의 신실하심에 대해서 깊은 감동을 받고는 한다. 위대하신 하나님의 신실함을 물론이거니와 아브라함의 믿음의 결단과 그 믿음으로 걸었던 길은, 몇 가지 아브라함의 실책에도 불구하고 위대한 믿음의 발자취로 기억되며 우리고 하여금 감동을 자아내고는 한다.
만약 저자가 그러한 내용을 기록하는 책으로 이 책을 썼다면 이 책은 수많은 이 부분을 설교하는 다른 책들과 그리 다르지 않는 책이 되고 말았을 것이다. 이 책의 중요한 차이는 그러한 아브라함과 하나님의 ‘친구’라는 특별한 관계가 의미하는 것이 일반적인 그리스도인들에게 주어진 하나님께서 원하시는 관계의 모델로 제시되었다는 것에 있다. 즉 우리도 아브라함과 동일한 ‘하나님의 친구’가 되어야 함을 의미한다. 즉 하나님의 택정하심과 아브라함의 순종과 믿음의 동행, 어려움 가운데 순종하기, 실패 가운데 일어서는 그 모습들 그리고 마지막 약속의 성취를 보게 하는 그 특별해 보이는 과정이, 바로 우리에게도 주어지는 하나님의 보편적인 우정의 모델이라는 것이다. 그리고 긍극적으로 우리의 삶 역시 아브라함과 같은 ‘하나님의 친구’로서 살아갈 수 있으며, 그것의 하나님의 계획이라고 설득력 있게 말하고 있다.
이 책은 5부로 이루어져 있는데, 1부에서 하나님께서 아브라함을 이미 영원 전에 선택하셔서 준비하고 계셨으며 하나님의 때에 우정이라는 관계를 시작하셨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2부에서는 하나님과 아브라함의 극적인 만남과 첫 번째 언약의 관계를 시작하시는 하나님을 보이고 있다. 1부와 2부를 통해서 이 아브라함에게 역사하셨던 하나님의 방법과 우리가 하나님과 만났던 순간이 얼마나 유사한지 저자는 그의 삶의 경험과 역사 속의 신앙인을 통해서 보이고 있는데, 읽는 독자 자신이 스스로 자신의 삶 가운데 있었던 하나님의 예정하심과 첫 만남을 상기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3부와 4부에서는 믿음으로 하나님의 언약의 길을 걷기 시작하게 된 아브라함에게 주어지는 ‘하나님과의 동행’이 주는 어려움과 그것의 유익을 그려 보이고 있고, 그 과정 안에서 아브라함의 실패와 그 실패의 자리에서 일으키시는 하나님의 지속적인 관심을 보여주고 있다. 그리고 성경의 순서대로 진행되는 이 아브라함의 동행의 삶의 여정을 통해서 아브라함은 점점 더 강한 믿음의 사람으로 성숙되어져 가는 과정도 함께 볼 수 있게 된다. 저자는 이 3부와 4부를 통해서 ‘성숙의 과정’을 보여주며 동일한 도전을 우리에게 하고 있다. 아브라함의 성숙처럼 우리도 성숙의 과정 가운데 서 있는가 ? 그렇다면 그 성과들을 보이고 있는가? 저자가 최초 이 글을 준비할 때, 이 글의 대상이 목회자였다고 밝혔던 서두를 생각하며 이 계속되는 도전 속에서 ‘사역을 통해서 성숙되어져 가는 내가 있는가?’를 묻는 저자의 질문 앞에 서는 것 같다. “아브라함은 하나님과 동행을 통해서 계속 성숙해 갔다. 하나님과 동행하는 자라면 성숙하지 않을 수 없다. 그렇다면 너는 이전보다 더 성숙 했는가?”
5부에서는 모든 아브라함과 하나님 사이에 있었던 모든 언약의 성취를 보게 되며 아브라함의 완성된 친구로서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그리고 마지막 장으로 통해서 “너희가 나의 명하는 대로 행하면 곧 나의 친구라”(요15:14)말씀을 주해함으로 이 책 전체의 내용을 요약해서 질문하고 있다. 그리고 위의 질문을 통해서 ‘책을 읽고 있는 독자’가 진정 ‘하나님의 친구’인가의 문제를 묻고 있다.
아쉽게도 이 책은 목회자를 대상으로 한 책 치고는 그 구성이나 내용의 치밀함에 있어서 부족하다는 느낌을 준다. 목회자 세미나에서 했던 강해를 중심으로 쓰여졌기 때문에 책으로서의 깊이의 부분에서 약하다는 느낌이다. 만약 당신이 정확한 성경해석 즉 ‘석의’가 필요한 것이라면 이 책을 통해 창세기 해석을 통한 유익을 얻기는 어려울 것이라 생각된다. 그러나 실제적인 삶과 함께 강단에서 젊은 후배 사역자들에게 진정으로 바라는 ‘하나님의 친구’로서 살기를 바라는 선배목사의 성경적 권면을 듣기를 원한다면, 이 책을 통해서 도전 받을 수 있을 것이다.
이 책은 성경의 순서에 따라, 누군가에게 이야기 하듯 쓰여진 이야기체 글이다. 아브라함이라는 믿음의 조상에 대해서 하나하나 이야기해 주는 할아버지의 이야기를 듣듯 쉽게 읽혀지고 적용되어진다. 하지만 이 책을 읽는 가운데 발견하게 되는 아브라함의 삶이 결코 아브라함만의 삶이 아닌 모든 하나님을 믿고 있는 자, 특히 나의 삶 가운데 드러나야 하는 당연한 삶이라는 것을 발견하게 될 때, 이 이야기는 더 이상 편하게 들을 수 있는 이야기가 아니게 된다. 그리고 그 말씀 안에서 분명하게 나의 삶을 돌아보고, 점검하게 되면, 결국에는 아브라함의 삶의 깊이 가운데 임하신 하나님의 예정과 이끄심과 도우심을 나도 역시 구할 수밖에 없는 가난한 자아라는 것을 발견하게 되는 시간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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