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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

일사각오 신앙

북뉴스 | 2003.07.07 07:59
일사각오 신앙 순교자 주기철 목사/민경배/대한기독교서회/[서중한]

민경배 교수는 이 책에서 교회사가답게 소설화된 주기철이 아니라 역사적 사실에 근거한 한 인물을 추적한다.
주기철 한 개인의 역사는 한국교회의 기초가 잡혀가던 시기와 맞물려 있다. 그러므로 주기철을 말하려면 당시 한국교회의 여러 정황을 바르게 인식하고 설명할 수 있어야 한다. 이 책은 그런 면에서 탄탄한 사실에 정초하고 있다.

● 저자 민경배

연희대학교 신과대학과 동대학원을 졸업하고, 영국 에버딘대학교 신학원과 동대학원, 런던대학교 대학원 등에서 수학했으며, 일본 동지사대학에서 신학박사학위를 받았다. 그는 연세대신과대학장 및 신학대학원장을 역임했고, 현재 연세대학교 교회사 명예교수로 있다.

● 서평

  보수교회는 주기철의 일사각오 신앙에 관해 수없이 말해 왔지만 그의 삶의 행적을 꼼꼼이 정리하는 일에 게을렀다. 저자 민경배는 이 책에서 교회사가답게 소설화된 주기철이 아니라 역사적 사실에 근거한 한 인물을 추적한다. 주기철 한 개인의 역사는 한국교회의 기초가 잡혀가던 시기와 맞물려 있다. 그러므로 주기철을 말하려면 당시 한국교회의 여러 정황을 바르게 인식하고 설명할 수 있어야 한다. 이 책은 그런 면에서 탄탄한 사실에 정초하고 있다. 저자의 부지런한 각주가 이를 나타낸다. 지금까지 한국교회는 시대적 사료의 면밀한 검증 없이 쉽게 개인을 평가하였다. 누군가의 인생자죽을 따라간다는 것은 가슴에서 터져 나는 땀과 눈물이 있어야 한다. 저자는 독자들에게 한 개인의 객관적 사실을 열거하면서도 그 가슴의 뜨거운 눈물을 만나게 한다. 우리와 꼭 같은 인간 주기철 아니, 순교자라고 말하기에는 너무나 나약한 주기철의 눈물을 만나게 한다. 본인은 이 책을 주기철의 연보에 맞추어 시대별로 요약하였다. 주기철의 생애를 한 눈에 보기에는 이 방법이 보다 쉬우리라는 생각에서다.  

소양 주기철(1897-1944)목사

1897: 경남 창원 출생
1913: 평북 정주 오산학교 입학(고당 조만식, 유영모로부터 교육)

고당 조만식 - 그는 오산학교를 올 때 양복을 입고 왔으나, 수요예배 때 물산장려를 말하다가 즉석에서 입고 있던 양복과 모자를 찢고 내 나라가 독립하기까지는 절대로 양복을 안 입겠다고 말하고, 그 후 줄곧 짧은 무명 두루마기를 입고, 말총모자를 썼으며, 언제나 우리나라 고유한 짚신을 신고 다녔다. 그래서 학생들은 그를 조선의 간디라고 불렀다. 주기철 목사가 연희전문학교 상과를 들어간 것도 조만식과 이승훈의 민족경제를 살려야 한다는 경제립국의 입장을 따른 것이었다.  

유영모의 신앙영향 - 철저한 금욕주의, 둥근 의자 위에서 명상과 학교업무를 보고, 영하 20도 이상의 추위에서도 냉수마찰을 하였던 기인이었다.

1916: 서울 연희 전문학교 상과 입학
1916: 안질로 연희 전문학교 중퇴, 웅천으로 낙향
1917: 안갑수와 결혼
1919: 3.1만세 운동으로 검거되어 1개월간 경찰서 구류

3.1운동의 좌절로 민족은 허무주의와 좌절에 빠져있었다. 이 때 우리 민족이 불렀던 노래가 다음과 같다. 『황성 옛터에 밤이 되니/월색만 고요해/폐허에 서린 회포를 말하여 주노라/ 이 시점에서 주기철에게 중요한 변화가 일어난다. 그것은 3.1운동으로 감옥에 있었던 때였다.

"나는 삼일 옥중에서 주님의 소명을 받을 때에 우리 민족지도자들에게 받은 편협한 민족주의를 버리고, 바울의 민족애를 배우기로 결심하였다. 내 청춘의 생명으로 사수하던 민족운동을 꺽어 버리고, 일본정권 하에서라도 내 동포에게 복음을 전하는 것으로 나의 독립운동을 삼았다. 이는 심야 옥중 내 주님 앞에 눈물로 맺은 서원이었다"

1922: 평양 신학교 입학(25년 19회 졸업)
1925: 가을에 평양신학교를 졸업하고 겨울부터 부산초량교회에서 목회를 시작
『초량교회 80년사』에 주기철 목사의 목회에 대한 기록이 잘 나타나 있음.
여기서 주기철 목사는 신사참배 거부안을 가결시킨다. 당시『부산일보』는 "완매(頑昧)한 양귀 끝내 신사참배 거부"라고 대서특필하였다. 31년 이후 마산교회와 문창교회에서 목회.

1933: 안갑수 사모 급서(당시 34세) 5남 1녀를 남김.
주기철 목사가 마산교회에 시무하고 있을 때였다. 안갑수 사모는 세상을 떠나기 앞서 그의 남편에게 "죽음이 두려울 것 없으되, 다만 당신을 누구에게 맡길 것인가 그것이 안타깝다"고 하였다는 이야기가 있다. 안갑수는 2-30년대에 볼 수 있었던 인자한 사모상이었다고 한다.

1935 : 오정모 집사와 재혼, 오정모 사이에서는 자녀가 없었음.
오정모의 성격은 예민하였고, 병약한 편이었다. 당시 교회 교인들이 "목사 연애하는 꼴은 보기 싫다"고 말할 정도로 오정모 사모를 사랑했던 것 같다.
마산에서 목회를 할 당시 신사참배의 강요는 더욱 거세졌다. 신사참배는 종교에 국한 된 것이라기보다는 조선을 통치하기 위한 일본의 정책이었다. 그래서 신사참배는 신앙의 문제였지만 민족의 양심을 일면 드러내기도 한 것이다. 결국 민족의 양심이 끝까지 남아 있었던 교두보는 교회밖에 없었다. 윤동주의 십자가란 시를 보라. 좇아오던 햇빛인데/지금 교회당 꼭대기/십자가에 걸려있습니다. 당시 천주교는 신사참배가 국민의 의례라고 교황청에서 인정하였다.

이런 상황 속에서 주기철 목사는 1934년 '죽음의 준비', '일사각오'라는 설교로 자신의 길을 준비하였다.

예수를 버리고 사느냐, 예수를 따라 죽느냐, 예수를 버리고 사는 것은 정말 죽는 것이오, 예수를 따라 죽는 것은 정말 사는 것이다.... 예수를 환영하던 때도 지금 지나가고 수난의 때는 박두하였나니 물러갈 자는 물러가고, 따라갈 자는 일사를 각오하고 나서라

요한은 임금이라도 할 말을 못하지는 아니하였다. .... 생사여탈의 대권을 잡은 임금 앞에서 그 죄를 책망하는 세례 요한도 일사각오였고, 나단이나 존 녹스도 일사각오했던 것이요, 루터도 일사각오였다. 일사각오 연후에 예언하는 것이요, 일사각오 연후에 예언자의 권위가 서는 것이다. 여러분, 몰라서 말 못하는가. 오늘 목사도 일사각오 연후에 할 말을 하고, 목사의 권위, 예언자의 권위가 서는 것이다.

1936: 평양 산정현 교회 부임
산정현교회 신축문제로 교인들과 마찰을 빚은 송창근 후임으로

1938. 2 : 1차 구속
"조선 육군 특별 지원병제도" "조선어 과목 폐지"
1938. 2. 9일 전국에서 가장 교세가 강한 평북노회가 처음으로 신사참배 가결.
당시 노회장이 김일선 목사였는데 그는 일본 경찰 출신 목사였다.
2.8일 헌당예배를 며칠 앞두고 구속연행되어 27일 만에 일단 석방.

1938. 7 : 2차 구속
전북, 전남노회 신사참배 가결.(김재준을 비롯한 기장 세력이 신사참배를 하였으나, 그 후 사회 비판적이 세력으로 등장한 것과 신사참배에 거부한 보수신앙이 권력에 머리를 숙인 것은 역사의 아이러니라고 생각된다)

1938. 8 : 3차 구속
1938. 9 : 조선 예수교 장로회 총회 신사참배 찬성결의
1942년 일제 하 마지막 총회에서 육전기관총 7정을 헌납하기 위해 15만 318원을 모금하였다. 교회당의 종을 떼어서 바치게 한 수는 1,540여 개, 시가 10만 9,832원이었다.

1939. 9 : 4차 구속
1939년 2월 대구 경찰서에 연행되었을 때, 김정오 장로 덕택으로 가석방되었다. 김정오 장로는 평양으로 전보를 쳤고, 다음날 오정모 사모가 내려왔다. 김정오 장로 집에서 수척한 남편을 처음 본 오정모 사모의 첫 마디는 "승리하셨습니까?" 그리고는 "다시 감옥에 들어가세요" "빨리 준비하세요"라고 하였다.

어머니 아이들 걱정하지 말고, 들어가서 신앙을 지키고 순교하시오. 이 한국교회의 밀알이 되어 이 교회가 많은 열매를 맺도록 하십시오. 목사님이 꼭 순교하셔야 한국교회가 삽니다.

어린 막내 광조에게도 3일간씩 금식 기도를 시켰던 여인은 그를 낳은 어머니는 아니었으나, 신앙 훈련에는 엄격하였다. 그후 오정모 사모와 함께 평양 장대현 교회로 돌아 온 주기철 목사는 그의 유명한『오종목(五種目)의 설교』를 하였다.

십자가를 진다는 것은 인간으로서는 못할 일이다. 그러나 인간이 십자가를 지려고 하면 십자가가 인간을 지고 간다. 그래서 갈보리 산상까지 갈 수 있는 것이다.

- 십자가를 질 때, 이미 우리는 십자가에 업힌 바된 것이다.

나는 바야흐로 죽음에 직면하고 있습니다.

소나무는 죽기 전에 찍어야 시푸르고, 백합화는 시들기 전에 떨어져야 향기롭습니다.

단번에 받는 고난은 이길 수 있으나 오래 끄는 장기간의 고난은 참기가 어렵습니다. 말 한마디만 협조하면 살려 주는데, 용감한 신자도 넘어지게 됩니다. 하물며 나 같은 약졸이 어떻게 장기간의 고난을 견디어 배기겠습니까. 다만 주님께 의지하는 것뿐이외다.
주님을 위하여 오는 고난을 내가 이제 피하였다가 이 다음 내 무슨 낯으로 주님을 대하오리까.

내 어머님은, 나를 금지옥엽으로 길러 주신 이 몸이, 남의 발길에 채이고 매 맞아 상할 때, 내 어머님 가슴은 얼마나 아프실고. 춘풍추우(春風秋雨) 비바람이 옥문에 뿌릴 때, 고요한 밤 달빛이 철장에 새어들 때, 어머님 생각 간절하여 눈물 뿌려 기도하였습니다.
오, 당신 어머님을 요한에게 부탁하신 주님께 내 어머님도 부탁합니다.

인정의 줄이어, 나를 얽매이지 말기를.
주기철 목사는 설교하다가 손을 높이 들고, 함께 찬송을 부르자고 하였다.

이 세상 험하고 나 비록 약하나,
늘 기도 힘쓰면 큰 권능 얻겠네
주의 은혜로 대속하여서
피와 같이 붉은 죄 눈 같이 희겠네.

그는 마지막으로 자신의 영혼을 주님께 부탁한다고 하였다.
그가 39년 9월 평양 경찰서 감방에 수감되었을 때, 그의 모습을 증언해 주는 한 사람이 있는데 이가 바로『죽으면 죽으리라』의 저자인 안이숙이다. 안이숙은 39년 3월 29일 일본 제국 의사당에 박관준 및 그의 아들 박영창과 함께 몰래 들어가서 종교법안 토론 회의장에서 "여호와 하나님의 대 사명"이라 외치면서, 신사 불참배 전단을 회의장에 뿌렸던 인물이다. 순천에서 평양으로 이감된 안이숙은 최권능 목사와 주기철 목사를 찾았다고 한다.

먼저 주기철 목사가 안이숙을 알아보았다고 한다. 그들은 묘하게도 서로 마주보는 감방에 투옥되었다. 안이숙의 증언을 들어보자.

나는 잠 잘 생각도 않고, 유심히 건너방을 넘겨다보았다. 열심히 살펴보고 있으려니, 한 죄수가 가만히 조심스럽게 일어나더니 나를 건너다보고 인사를 했다.
나는 누구일까 하고 자세히 보니 긴 수염과 긴 머리카락 밑에서도 뚜렷이 잘 생기고 보기 좋은 얼굴을 한 것으로 보아 주기철 목사가 분명한 듯했다. 나도 엎드려서 절을 하고 또 했다.
간수가 우리 감방 쪽으로 오는 기척이 나서 주목사는 곧 눕고, 나도 눕는 척하고 있다가 간수가 지나간 후에 다시 일어나 앉았다.
감방 전면에 내리 지른 굵고 큰 나무로 인해서 건너 방을 쳐다보기는 힘들었지만, 자세히 쳐다보고 있으니, 건너 방에서도 주목사가 다시 일어났다. 그러나 나를 쳐다보고 또 절을 했다. 우리는 한참 쳐다보고 있었다. 마침내 그는 자기 오른 손을 번쩍 들어 손가락으로 글을 크게 쓰기 시작했다. 나는 더욱 유심히 정신을 가다듬어 글을 쓰는 것을 쳐다보았다.
"나는 주기철이오"라고 썼다. 나는 감격이 되어서 엉하고 울 뻔하였다. 이 큰 성자를 내가 이 곳으로 들어오자마자 만날 수 있도록 나를 그의 건너 방으로 오게 하신 하나님께 감사하면서 다시 나는 엎드려 절을 했다.    

1940. 3 : 산정현 교회당 완전폐쇄
1940. 5 : 가석방
1940. 9 : 5차 구속
6월에 손양원 목사가 검속되고, 그 뒤를 이어 주기철 목사의 마지막 검속이 있었다. 그가 마지막으로 구속되기 전 날의 모습을 막내아들 주광조는 이렇게 회상한다.

아버지께서 구속되기 전날 밤, 마지막 가족 예배를 보았습니다. 아버지께서는 죽음을 예견하신 듯, 담담하게 시편 23편을 읽고 기도하였습니다.

주목사가 투옥되고 겨울이 지나고 있었다. 일본을 아예 주목사를 목사직에서 파면시킬 것을 계획하였다. 일본은 평양노회 노회장 최지화를 협박하였고, 최지화는 감옥에 찾아가 주목사에게 목사직에서 해직할 뜻을 전했다. 1939. 12. 25일 남문 밖 교회에서 열린 임시노회에서 내린 결정의 첫 항목은 다음과 같다.

주기철은 그 목사직에서 파면함.

1941.  8 : 평양 경찰서에서 평양 형무소로 이감되어 2년 8개월 유치당함.
이곳에서 안이숙은 다시 주기철을 보았다. 손가락으로 주목사는 안이숙에게 말한다.

우리는 거저 한 발자국씩만 걸읍시다. 뛰려고도 말고 날려고도 말고, 그 날 닥쳐오는 일을 한 발자국씩만 다지면서 가면 갈 수 있겠지요, 죽는 것이 목표이면 그 죽음이 언제 오든지 언제나 죽음의 선만 목표하면, 그 나머지 일은 예수님이 살아 계시니 그에게 맡길 수밖에 없습니다.

인간의 육체라는 것이 그렇게도 아플 수 있는가 했습니다. 그러나 앞으로 좀더 주님이 힘을 주시겠지요.

쑥갓, 파란 쑥갓을 소고기로 어떻게 요리를 하는지는 몰라도, 쑥갓물에 쟁긴 것을 슬쩍슬쩍 집어먹으면서 국물을 훌훌 마시면, 그것은 참 진미고, 나는 본래부터 그것을 좋아했어요. 나는 쑥갓을 실컷 흰밥과 함께 먹고 다시 생각이 안 나도록 했으면 합니다.

이 말을 그의 노모나 아내가 들었다면 얼마나 통곡하였을까.
주님도 "때로는 울기도 하셨던" 것이었다. 주기철은 맑은 정신과 정상적인 몸과 평범한 철학으로 그의 삶을 살아가면서 하나님의 뜻을 따라 순교의 길을 갔던 사람이기에 순교사의 위대한 금자탑으로 남게 된 것이다. 그는 아팠고, 배고팠던 평범한 한 사람이었다.

1941. 11: 평양 노회장, 시찰장이 사택에서 오정모사모와 아이들을 내어쫓음.
1944. 4. 21: 금요일 오후(20일) 4시 주목사와 오정모 사모의 마지막 면회가 있은 후 밤 9시 평양형무소 병감에서 오후 9시 순교. 마지막 면회에서 그들이 나눈 대화는 다음과 같다.

여보, 승리해야 해요
내 대신 내 불쌍한 어머니를 잘 모셔 주십시오.
따스한 숭늉 한 사발을 먹고 싶소.
내 하나님 앞에 가면 조선교회 위해 기도하오리다.

남편을 마지막으로 보고 나온 오정모는 곧 장로 유계준을 찾아가 "오늘 아무래도 이상한 느낌이 든다"면서 그의 임종을 예견하였다. 1944년 4월 21일 해방되기 일년 전 47세의 나이를 정리하였다. 그 후 1년 뒤 우리는 시인 윤동주를 해방을 몇 개월 남겨두고 보내야 했다. 토요일 평양 형무소 북문에서 시신을 인도 받은 오정모 사모는 계속 울면서 말했다.

우리 목사님 승리하셨습니다. 우리 목사님 승리하셨습니다.
이후 오정모 사모는 북한 정권이 항일투사로 주목사를 기념하며 금일봉을 주었을 때 우리 주목사님은 단지 성경진리를 보수하기 위해서 마귀를 배격한 것이라고 하면서 사양했고, 산정현 교회가 주기철 순교기념비를 세우려 했을 때 이를 사양했으며, 교회가 유족을 위해 토지를 사주고자 하였을 때도 이를 간곡히 사절하였다. 전자는 '우상될 염려'때문이었고, 후자는 주기철 평생의 청빈 생활에 어긋나고, 또 하나님의 종의 집안은 하나님께서 직접 돌보심이 있기 때문이라 하였다. 그녀는 1945년부터 심해진 유암(乳癌)으로 인해 장기려 박사에게 수술을 받았지만 다시 재발하여, 1947년 1월 27일 월요일 새벽예배를 드리다가 뒤로 쓰러져 잠시 후 곧 세상을 떠났다. 그의 시신은 돌박산 그의 남편 주기철 목사의 무덤 옆에 나란히 묻혔다.

1994. 4. 25 : 평양 돌박산 기독교 공동묘지에 안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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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의 단순함 삶의 단순함
성산 장기려
이기환/한걸음/[서중한]


한국의 슈바이처이자, 현대판 허준이라는 별명이 붙은 장기려 박사(1911~95)는 숱한 일화를 낳았고, 무욕의 삶으로 일관했던 그는 “나는 간디에 비하면 너무 가진 게 많다”고 말하곤했다.   장기려는 기독교의 정신이 살아 있다면 어떤 사람과도 접촉할 수 있는 단순함을 늘 간직하고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 ● 서평 장기려의 삶을 보면 Thomas A. Kempis의 말이 생각난다. 이론적으로 깊이 연구하는 것은 사람을 의롭거나 성스럽게 만들지 못하지만, 선하고 의로운 삶은 하나님으로부터 사랑을 받게 ...
교회학교부흥을 위하여 교회학교부흥을 위하여
교회학교 부흥을 꿈꾸는 그대에게
박명철/브니엘/[조영민]


사역자가 아닌 기자로서 그는 11년이라는 시간동안 교회교육이라는 한 가지 주제에 대한 고찰을 계속적으로 해왔다. 그리고 그 간 수많은 교회교육의 현장과 그 현장에서 만난 아이들과 어른들 속에서 그들의 부흥의 원칙을 찾아냈다. 저자는 기자라는 신분에 맞게 저자 자신은 거의 드러내지 않은 채 각각의 시간과 장소를 통해 발견된 내용들을 토대로 ‘원칙’들을 찾아 나열하고 있다. ● 저자 박명철 단국대학교 정치외교학과를 졸업하고, 기독신문사, 뉴스앤조이를 거쳐 현재는 기독교사상에서 기자로 일하고 있다. ● 서평 ...
하나님과의 연합을 향한 여행 하나님과의 연합을 향한 여행
영혼의 폭포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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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잔느 귀용 부인의 영적인 전기이다. 이것은 단순히 한 여인의 이야기, 자기의 인생에서 하나님이 자기를 다루신 손길에 대한 증언일 뿐이다. 하지만 하나님은 이 책을 한 사람의 전기 이상으로 사용하셨다. 이 책은 기독교 역사상 유례없이 강력한 하나님의 도구가 되어 많은 사람들을 영적인 거인들로 변화시키는데 사용한 놀라운 책이다. ● 저자 잔느 귀용 1648년 4월 18일, 프랑스의 루이 14세때 부유한 귀족가문에서 태어났다. 어릴 적에 몸이 허약했던 그녀는, 어린 시적의 대부분을 수녀원에서 지내며 그곳에서 교육받...
철학과 종교에 대한 정의와 구성요소들 철학과 종교에 대한 정의와 구성요소들
종교적 믿음에 대한 몇 가지 철학적 반성
이태하/책세상/[신동수]


이 작은 책자에서 그는 "우리가 믿으려고 하는 것이 대체 무엇이며 그러한 믿음이 대체 어떤 의미와 가치를 갖는지를 이해하려고 노력하는 것은 인생을 뜻 깊게 살아가고자 하는 사람이라면 마땅히 취해야 할 올바른 태도"라고 말하고 있다. 총 3장으로 구성된 그의 책은 어려운 철학과 종교에 대한 정의와 그 구성요소들, 그리고 기능들을 담고 있다. ● 저자 이태하 그는 흄의 종교철학 비판으로 박사학위를 취득한 종교철학자이다. 그의 전공에서 볼 수 있듯이 그는 '종교'에 대한 '철학적 반성'을 주업으로 삼는 학자이다. 현재는 ...
탁월한 상상력이 빚은 일상속 ‘작은 하나님’ 탁월한 상상력이 빚은 일상속 ‘작은 하나님’
작업복 차림의 하나님, 양복 차림의 하나님
테리 이서/마영례/토기장이/[송광택]


이 책은 예수 그리스도를 제시하는 현대판 비유요, 뜻 깊은 메시지를 전하는 우화라고 할 수 있다. 저자는 엉뚱한 상황 속에 나타나는 예상치 못했던 인물들을 통해 독자들에게 하나님을 소개한다. ● 저자 테리 이서 미국의 유명회사들을 고객으로 20년 동안 The Coast 라는 광고기획사를 경영해 왔다. 수천 개에 달하는 상품을 홍보하는 상업광고들을 제작한 그는 이젠 그가 정말 중요하게 생각하는 '하나님과의 관계'라는 제품을 만들어서 '독자'라는 새로운 고객에게 알리고 싶었다. 그래서 작업복 차림의 하나님/양복차림의 하...
진정한 예배 진정한 예배
아는 만큼 누리는 예배
송인규/홍성사/[조영민]


저자는 예배의 각 순서와 그 의미에 대해서 일상어로 설명하고 있다. 많이 아는 교수의 강의안에 어려운 말이 없듯, 이 책 역시 어려운 신학적인 학설이나 논리로 내용을 풀어낸 것이 아니라 일상을 살고 있는 평신도들을 대상으로, 그들도 읽고 이해할 수 있는 성경에 대한 정확한 해석과 각 예전이 만들어지기까지의 역사적인 배경과 시대적인 필요라는 일반적인 관점에서 ‘예전(禮奠)’의 의미들을 설명해 내고 있다. 하지만 이 책이 단순히 지식을 전달하는 것에서 끝나지 않는다. 그의 논리의 과정을 따르다보면 어느 사이에 그 행간 행간에서 ...
어린이는 미래의 주인공이 아니라 현재의 주인공이다 어린이는 미래의 주인공이 아니라 현재의 주인공이다
성전에서의 환호
로나 젠킨스/박원영/한국강해설교학교출판부/[채천석]


본서는 보통의 어린이 목회 책과는 종류가 다르다. 본서는 어린이도 어른과 마찬가지로 셀목회를 적용할 수 있다는 아주 혁신적인 내용을 담고 있다. 흔히 어른들만 셀목회를 할 수 있다고 판단하는데, 본서는 그런 선입관을 완전히 깨버린다. 어린이들도 하나님 나라의 진정한 백성이기 때문이다. ● 저자 로나 젠킨스 로나 젠킨스는 뉴질랜드에서 태어나, 목사의 아내로 섬기며, 콜럼비아 국제대학에서 박사학위(Ph. D)를 받았다. 또한 그녀는 싱가포르 신앙공동체침례교회 세대간 셀 그룹에 관한 국제적 연설가이자 고문이며 수년 동안 ...
내면의 길로의 부르심 내면의 길로의 부르심
영성 깊은 그리스도인
마이클 몰리노스/김미혜/요단/[이종수]


우리가 찾는 그 깊은 영성은 모든 환경과 논리 감정과 생각 심지어는 즐거움과 기쁨까지도 뛰어넘는 것이다. 또 우리에게 닥치는 모든 일들을 심지어 어두움과 고난과 메마름과 황량함까지도 끌어안는 것이다. 그래서 하나님께서 우리 속사람과 대화를 나누시는 그 깊고 비밀한 내면의 길로 들어가는 것이다. ● 저자 마이클 몰리노스 1672년 스페인에서 한 귀족의 아들로 출생하였다. 그는 정통신학에 능통한 신학박사다. 프랑소아 페넬롱, 마담 쟌트 귀용과 더불어, 로마 카톨릭의 형식주의와 대비되는 17세기 신비주의적 영성 운동의 중심...
16세기의 역사적 정황과 종교개혁의 교회사적 의미 16세기의 역사적 정황과 종교개혁의 교회사적 의미
종교개혁사
롤란드 베인튼/홍치모/크리스챤다이제스트/[신동수]


역사적 개관성과 명료성을 가지고 기술된 롤란드 베인튼의 [16세기 종교개혁] 은 종교개혁 당시의 시대적 정황과 개혁자들의 특성, 그리고 그 과정과 영향들을 일목요연하게 살펴볼 수 있게 하는 명저이다. 사뭇 개신교 찬양 일변도의 신적 권위만을 주장하지 않고, 중세로부터 근대로 넘어가는 길목의 역사의 한 장에서 일어난 '신앙의 부흥운동' 으로 평가한 저자의 평가는 충분히 긍정적이다. ● 저자 롤란드 베인튼 영국 태생으로 미국으로 건너가 예일대학교(B.D와 Ph.D)에서 Meadville 신학교와 Oberlin 대학(D.D...
온전한 크리스천의 삶 온전한 크리스천의 삶
내게 있는 것
이재철/홍성사/[조영민]


"모두가 부자를 꿈꾸는 시대의 청년들에게 띄우는 세 번째 청년서신"이라는 부제가 붙은 이 책은 최고ㆍ최대가 되어야 한다는 거대주의, 수단 방법을 가리지 않고 목표를 달성해야 한다는 성공지상주의, 인간의 인격마저 물질로 가늠하는 황금만능주의로 대변되는 황제의 논리, 곧 매머니즘(mammonism)의 경제논리가 지배하는 '물신(物神)의 시대', 그 시대정신을 거슬러 오르는 청년들에게 띄우는 이재철 목사의 세 번째 청년서신이다.    ● 저자 이재철 1949년생으로 한국외국어대학교 불어과를 나와 주식회사 홍성...
누구나 '악의 축'이 될 수 있다 누구나 '악의 축'이 될 수 있다
거짓의 사람들
스캇 펙/윤종석/비전과 리더십/[정희진]


『아직도 가야 할 길』의 저자 스캇 펙이 쓴 악의 심리에 관한 역작이다. 스캇 펙은 정신과 전문의로서 정신 치료 현장에서 맞닥뜨린 악에 대한 생생한 경험들을 사례로 들면서 거짓의 실체가 무엇인지 파헤친다. 그리고 인간이 어떻게 해서 악을 행하게 되는지, 나아가 그 악을 어떻게 직면하고 극복할 것인지 그 치료책을 제시한다. 저자는 강박증, 자폐증, 아동학대, 베트남 전쟁, 인종 청소까지 다양한 이야기를 다루면서 악은  평범한 사람들의 일상 속에 내재하고 있음을 말한다. 또한 그는 개인의 문제에서 한 걸음 더 ...
하나님의 음성을 바라며 하나님의 음성을 바라며
놀라운 하나님의 음성
잭 디어/엄성옥/은성출판사/[예국성]


이 책의 내용은 하나님께서 우리들을 얼마나 사랑하시는지를 깨닫게 하는 방법이라고나 할까? 이것이 성경말씀을 통해서이기도 하지만, 우리가 쉽게 간과하고 넘어갈 수 있는 성령의 역사를 통해서 깨닫게 하신다는 것이다. 이 책에 기록되어 있는 저자를 비롯한 많은 사람들의 경험과 간증, 예언과 성취는 하나님의 사랑과 뜻임을 알 수 있다. ● 저자 잭 디어 달라스 신학 대학 구약학 조교수였으며, 지금은 성령의 은사에 대한 조직 활동 및 세계 각 국을 돌며 강연하고 있다. 저서로는 Bible Knowledge Commentary...
일사각오 신앙 일사각오 신앙
순교자 주기철 목사
민경배/대한기독교서회/[서중한]


민경배 교수는 이 책에서 교회사가답게 소설화된 주기철이 아니라 역사적 사실에 근거한 한 인물을 추적한다. 주기철 한 개인의 역사는 한국교회의 기초가 잡혀가던 시기와 맞물려 있다. 그러므로 주기철을 말하려면 당시 한국교회의 여러 정황을 바르게 인식하고 설명할 수 있어야 한다. 이 책은 그런 면에서 탄탄한 사실에 정초하고 있다. ● 저자 민경배 연희대학교 신과대학과 동대학원을 졸업하고, 영국 에버딘대학교 신학원과 동대학원, 런던대학교 대학원 등에서 수학했으며, 일본 동지사대학에서 신학박사학위를 받았다. 그는 연세대신...
갈등을 넘어 화해로 나아가는 신학 갈등을 넘어 화해로 나아가는 신학
그리스도교
한스 큉/분도출판사/[안영혁]


그 시대마다 신학이 있고 정치가 있게 마련인데, 본서는 필요에 따라 그 시대의 신학과 정치를 소개하면서 대체 기독교가 어떻게 흘러왔나 하는 종합적 역사를 우리에게 제시해 준다. 그런 의미에서 꼭 화해의 신학을 추구하지 않는 사람이라도 읽어볼 만하다. 말하자면 이 책은 교회사이기도 하고 교리사이기도 하고 교회를 둘러싼 정치사이기도 하다. 그러면서도 특이한 형태의 종합적 조직신학이기도 하다. ● 한스 큉 한스 큉은 스위의 수르세에서 태어나서 철학과 신학을 공부하여 1960년에 튀빙겐 대학의 신학 교수가 되었다. 그는 에큐...
삶과 죽음의 의미에 관한 명상집 삶과 죽음의 의미에 관한 명상집
거울너머의 세계
헨리 나우웬/윤종석/두란노/[이수자]


헨리 나우웬 저서는 세계적으로 복음주의자들에게 큰 호응을 얻어 왔다. 본서는 치명적인 교통사고를 당해 죽음의 문턱까지 갔던 헨리 나우웬의 영적 통찰이 담겨 있다. ● 저자  헨리 나우웬(1932-1996) 1932년 네덜란드의 네이께르끄(Nijkerk)에서 태어난 헨리 나우웬은 1957년 예수회 사제로 서품을 받았으며 그 뒤 다시 6년간 심리학을 공부하였다. 그 뒤 미국으로 건너가 2년간 신학과 심리학을 통합하여 연구하였고, 마침내 삼십대에 노틀담 대학에서 심리학을 가르치기 시작하여 1971년부터는...
하나님의 놀라운 지혜 하나님의 놀라운 지혜
나의 가치를 높여주는 지혜
찰스 스탠리/오진탁/그루터기하우스/[조영민]


하나님은 하나님의 법도를 따라 지혜롭게 사는 사람들에게 복을 주시겠다고 약속하신다. 그러나 그것은 쉽게 형통한 삶을 살게 해 주신다는 의미는 아니다. 그 약속은 우리 삶에 어떤 일이 닥쳐오든지 하나님의 사랑이 우리 속에 거하시며, 하나님께서 우리 삶 속에서 계속 역사하고 계신다는 것을 우리가 확신할 수 있게 된다는 의미이다. 이 책에서 저자는 하나님 앞에서 순종하면서 살아갈 때 겪은 자신의 개인적 고민들에 대한 단상들을 우리에게 나누어준다. 그는 "하나님은 우리에게 폭풍이나 가시가 없는 삶을 약속하시는 것이 아니다. 오히려 ...
지적 호기심과 흥미를 모두 만족시켜 줄 수 있는 고전 지적 호기심과 흥미를 모두 만족시켜 줄 수 있는 고전
장미의 이름
움베르토 에코/이윤기/열린책들/[신동수]


중세 수도원 생활에 대한 가장 훌륭한 입문서로 알려져 있고 이미 우리나라에서도 모든 신학생들의 필독서로 자리잡고 있는 움베르토 에코의 필생의 역작이다. 수많은 논쟁과 갈등, 그리고 미궁 속을 헤매는 주인공들, 정말 흥미진진한 소설이다. 이미 영화화되어 대충 내용을 알고 계신 분들도 있겠지만, 소설을 읽어보지 않고는 이 놀라운 사건의 전모를 다 파악할 수 없을 것이다. ● 저자 움베르트 에코 움베르토 에코는 토마스 아퀴나스의 철학에서 퍼스널컴퓨터에 이르기까지 기호학·철학·역사학·미학 등 다방면에 걸쳐 전문적 지식을 갖...
영적인 성장은 프로그램 이상이다 영적인 성장은 프로그램 이상이다
뒤엉킨 영성
마이클 야코넬리/마영례/씨뿌리는 사람/[송광택]


본서는 우리 안에 있는 영적 완벽주의를 교정해주는 도구가 될 것이다. 엉망진창이고 예측할 수 없는 삶 속에서 우리를 만나시고 변화시키시는 하나님의 사랑을 만나게 될 것이다. ● 저자 마이클 야코넬리 마이클 야코넬리는 42년 동안 학생들을 위한 사역을 해왔다. Grace Community 교회의 평신도 사역자이며 Youth Specialties의 공동 설립자이자 지도자이기도 하다. The Door지의 편집자였으며 Dangerous Wonder의 저자이기도 하다. ● 서평 "신앙생활이 어렵습니까? 아니면 쉽...
가정을 지키고 세우는 전략 가정을 지키고 세우는 전략
가족 기도
최은수/기독신문사/[송광택]


본서는 기독신문사의 기도시리즈 가운데 한 권이다. 그 동안 나온 책 중에는 [내가 너를 들어 쓰리라], [기도, 황금 씨앗], [기도 뱅크], [목회자를 위한 111기도] 등이 있다. 이 책의 기본적인 명제는 이것이다: "가족 기도는 성경의 명령이며 교회의 역사적 교훈이자 오늘의 지침이다." 저자에 따르면 '가족 기도'는  교회와 목회자, 개인과 가정들에게 새로운 기준을 제시한다. 첫째, 목회자들에게 가정 사역의 구체적인 대안을 마련케 함으로써 교회와 가정의 연결고리를 더욱 견고하게 만들어 준다. 둘째, 목회자 ...
메이첸을 추모하며 메이첸을 추모하며
메이첸의 생애와 사상
N.B.스톤하우스(N.B.Stonehouse)/홍치모/도서출판 그리심/[김길성, 총신대신학대학원 교수](기독신문사 제공)


메이첸 박사의 전기가 번역, 출간된 것은 참으로 반가운 일이다. 신학대학원과 일반대학원에서 메이첸 박사의 신학과 사상을 강의해 오면서 우리말로 된 책이 부족하다고 느끼던 터에 이번에 출판된 <메이첸의 생애와 사상>은 한국에서 메이첸 연구에 크게 공헌할 것이라 확신한다. 이 책은 '역자 서문'에서 밝힌 대로 한국 교회가 메이첸을 근본주의자로 매도하는 풍조에 대하여 메이첸의 신학과 사상에 대한 재조명의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옮긴이 홍 교수는 이렇게 말한다. "메이첸 교수에 대해서 한국 교회가 가지고 있는 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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