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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

고난은 그리스도인들에게 어떤 질문을 하는가?

정현욱 | 2021.12.10 17:33
고난은 그리스도인들에게 어떤 질문을 하는가? 욥기와 만나다/마크 래리모어/강성윤/비아/정현욱 편집인


누가 감히 욥기를 온전히 이해할 수 있을까? 물론 다른 성경도 완벽히 이해하는 것은 불가능하다. 하지만 욥기는 차원이 다르다. 일단 욥은 유대인이 아니며, 심지어 아브라함 이전 사람이거나 동시대 사람이다. 물론 아브라함의 후대 사람이라고 우기는 사람들도 있지만 말이다. 문제는 만약 아브라함이 후대 사람이라면 사건은 더 커지고 만다. 아브라함의 후손이 아닌 전혀 다른 종족이 하나님을 섬기며, 어떤 면에서는 아브라함보다 더 많은 사랑과 배려를 받기 때문이다. 필자도 욥기를 수십 번을 읽었지만 언제나 답답하다. 물론 정해진 답도 있고, 해줄 말은 있다. 하지만 그런 상식적이고 식상한 대답을 너머 욥기의 실존의 문제로 넘어가면 한 발자국도 앞으로 나아가지 못한다. 욥기는 지혜서인 동시에 그것이 어떤 지혜인지도 정의 내릴 수 없다. 욥기는 한 마디로 답 없는 답을 준다. 굳이 답을 주지 않음에도 욥기는 읽는 이들로 하여금 삶의 고뇌(苦惱)를 풀어낸다. 아무런 답도 주지 못하는 욥기가 왜 고통당하는 이들에게 답을 주는 것일까? 우리는 이 부분은 조금 다른 관점에서 접근할 필요가 있다.

마크 래리모어의 <욥기를 만나다>는 2013년 <The Book of Job:A Biography>로 출간된 책이다. 종교 철학자이자 현재 뉴스클 대학교 유진 랭 칼리지 교수로 활동 중인 그는 종교를 형식이 아닌 실존적 측면에서 연구하는 학자이다. 우리나라에는 처음 소개되는 저자이다. 솔직히 저자에 대한 정보는 인터넷 검색을 통해 어느 정도 파악은 하지만 다른 책도 읽어 보지 못했고, 친분이 없기에 더 상세한 서술을 불가능하다. 일단 책으로 들어가 보자.

필자가 욥기를 읽으면서 가장 곤욕스러웠던 것은 ‘그래서 어쩌란 말인가’로 끝나고 만다는 점이다. 즉 명확한 답을 얻거나 거룩한 지식을 얻는 것도 없이 상실한 체로 살아가야 한다는 점이다. 욥의 말기에 하나님은 다시 욥을 회복시키시고 복을 주셔서 이전보다 더 많은 부자가 되었다고 말한다. 우리는 ‘하나님은 복을 주시는 분’이란 피상적 결론에 도달하는 동시에 그러한 결론 지음에 대해 답답함을 호소한다. 왜냐하면 욥기는 결론이 아니라 지금 여기서 고통을 겪고 살아가야 하는 독자들이 읽기 때문이다. 단지 ‘난 괜찮아질 거야’ ‘지금의 고통이 끝나면 하나님은 큰 복을 주실 거야’라고 위안하기에는 삶이 너무 폭력적이다.

저자는 다섯 장으로 분류하여 욥기를 살핀다. 고대 세계가 바라본 욥기, 욥기가 갖는 논쟁의 화제들, 공연으로서의 욥기, 섭리의 차원에서 욥기를 다룬다. 마지막 5장에서는 섭리의 문제를 실존적 차원으로 끌고 가면서 한 때 욥기가 사람들의 시선에서 왜곡되고 무시되었던 시간을 반추(反芻)한다. 흥미로운 점은 버려진 욥을 통해 욥기가 갖는 실존적 의미를 드러낸다는 것이다. 욥은 가장 친했던 친구들에게 오해받았고, 정죄 당했다. 결국 욥은 홀로 서야 했고, 설 수밖에 없었다. 버려진 것이다. 저자는 버려진 욥을 이렇게 말한다.

“이렇게 우정을 실패했다. 하지만 이로써 욥은 자신의 고통의 근원으로 더 가까이 다가가며, 그리하여 자신의 내면에서 구세주를 향한 희망을 발견할 수 있었다.”(265쪽)

이 책은 결코 가볍게 읽히지 않는다. 또한 과도하게 학자들의 의견을 논쟁적으로 다루지 않는다. 욥기와 관련된 주요한 학자들의 주장들을 간추리면서 자신의 관점으로 재정의하는 방식을  취한다. 가장 독특한 부분은 ‘공연되는 욥기’를 풀어낸 3장이다. 욥의 삶은 하나님에 의해 붕괴되었다. 하나님이 허락했기 때문이다. 우리도 고통에 빠지면 ‘하나님은 왜 저에게 고통을 허락하십니까?’라며 하나님께 저항한다. 욥의 항의는 ‘자신의 삶이 붕괴해 버렸다고 느끼는 이들을 대변’(151쪽)한다는 말은 참으로 옳다. 코로나 시대를 살아가는 현대인들에게 하늘을 향한 부르짖는 욥은 더 이상 남의 일이 아니다.

하나님을 변호하려는 신정론이 근대적 사상에서 나왔다는 주장에 약간의 현기증이 일어났다. 신정론은 섭리와 작정을 빼놓고 이야기할 수 없다. 섭리는 종교개혁자들이 즐겨 사용했던 단어였고, 영국의 청교도들이 가장 사랑했던 용어다. 저자는 다른 차원에서 접근한다. 중세에서 근대로 넘어가는 과정 속에서 종교는 신뢰를 상실해 갔다. 독일의 철학자인 라이프니츠는 신정론이란 단어를 합성해 냈고, 그 뿌리가 근대에 있음을 밝힌다. 하지만 볼테르는 욥기에서 친구들, 아내, 사탄을 제거하고 홀로 ‘신과 대면하는 인간’(190쪽)만을 남겨 둔다. 이후 계몽 시대가 막을 내리고 낭만주의가 찾아오자 슐라이어마허는 종교를 ‘경험’(206쪽)으로 정의하면서 욥기를 다른 차원으로 해석하게 했다. 또 다른 낭만주의자인 시인 블레이크는 ‘심상’(223쪽)으로 욥기를 표현하여 영지주의적 성향으로 설명한다.

놀랍다는 말 외에 이 책을 설명할 적합한 단어가 없는 듯하다. 욥기에 관련된 많은 주석과 책을 읽었지만 마크 래리모어처럼 접근한 사람은 단 한 명도 없었다. 이 책 역시 명쾌한 답을 제시하지 않는다. 아니 못할 것이다. 욥기는 답을 내려는 것이 아니기 때문이다. 욥기는 답을 주지 않고 ‘같이 고민하자’라며 상실과 고통의 연대 안으로 초대하는 듯하다. ‘욥기는 결코 완결될 수 없’(283쪽)는 인간의 역사와 면면(綿綿)히 잇대어 흐른다. 바로 이 점 때문에 모든 인간은 철저히 고독한 존재지만 모두와 함께 연결되어 있다고 믿게 된다.

책은 강렬하다. 철학자들의 논의와 신학자들의 주장들이 파편처럼 흩어져 있지만 저자의 탁월한 엮음과 재배치를 통해 욥기를 한눈에 그려 준다. 욥기의 내용을 거의 다루지 않는데도 책을 읽고나면 욥기를 몇 번 읽은 듯한 명료함을 선물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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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교도를 알고 싶다면 이 책을 읽어라 청교도를 알고 싶다면 이 책을 읽어라
청교도, 하나님을 온전히 따르는 삶
조엘 비키, 마이클 리브스/신호섭/지평서원/조정의 편집위원


당신은 청교도 혹은 청교도 신학에 관하여 들어본 적이 있는가? 조나단 에드워즈, 존 오웬, 존 번연 등의 이름을 들어봤을지도 모르고, 제임스 패커나 조엘 비키, 마이클 리브스 등 현대 신학자들의 입을 통해 청교도에 관해 들었을 수도 있다. 그런데 과연 청교도란 무엇인가? 누구인가? 그들은 무엇을 믿었고 어떻게 가르쳤나? 대표적인 인물은 누가 있는가?   <청교도를 만나다>라는 책에서 조엘 비키가 소개한 청교도의 대표적인 인물은 150여 명이 넘고 그들의 저작(책이나 설교문)은 700여 편이 넘는다. 개혁주의 ...
바울의 새 관점으로 본 칭의란 무엇인가? 바울의 새 관점으로 본 칭의란 무엇인가?
유대인과 이방인 사이에 있는 바울
크리스터 스텐달/김선용·이영욱/감은사/정현욱 편집인


바울의 새 관점에 불을 지핀 스텐달의 이름을 듣는 것만으로 부담스럽다. 잠시 틈이 나서 Th.M 과정에 들어가 한 학기 내내 ‘바울의 새 관점’과 제2성전기 문헌에 빠져 있었을 때 스텐달은 종종 나를 괴롭혔다. 어디 스텐달뿐이겠는가. E.P 샌더스는 비롯해, 제임스 던, 톰 라이트까지 오고 나면 거의 실신 지경에 이른다. 특히 톰 라이트의 책들은 일관성이 결여되어 있고, 방대하다 보니 시작이 불가능하다. 불행히 하필이면 그해 바울의 새 관점에 종지부를 찍겠다며 <바울과 선물>을 쓴 존 M. G. 바클레이까지 등장했으니 할...
분노 속에 감춰진 당신의 욕망을 치료하는 하나님 분노 속에 감춰진 당신의 욕망을 치료하는 하나님
당신의 숨겨진 욕망을 드러내는 분노
크리스토퍼 애쉬, 스티브 미즐리/이지혜/생명의말씀사/조정의 편집위원


코로나바이러스와 함께 한 시간이 길어질수록 늘어나는 문제 중 하나는 ‘분노’의 문제다. 재택근무로 집에 남편이 머물면서 아내에게 폭언과 폭행을 가하는 사례나 부부 및 가족 간의 갈등이 깊어지는 문제가 눈에 띄게 늘어났다. 코로나가 분노를 유발하는 인자가 있는 바이러스라 그런 게 아니다. 죄인의 본성에 새겨진 분노 인자가 더 자주 자극을 받기 때문에 그 열매가 나타나는 것이다. 세상의 많은 사람도 분노가 문제라는 걸 안다. 그래서 어떻게든 분노를 조절하려 애쓰고 약을 처방하고 분노 조절 장애라는 병명도 붙이면서 분노라는 감정을 처분하...
서운한 책(?) 서운한 책(?)
기도 많이 걱정 조금
도나 K. 말티즈/사자와어린양/문양호 편집위원


  이 책은 서운(?)하다. 또 성차별적(?)이다. 아마존 여성묵상분야 베스트셀러에 올랐다는 책에 대한 소개처럼 여성중심적이기 때문이다. 기도하면서 우리들이 묵상해 볼만한, 또 도움이 되는 성경구절과 단상들을 담은 책인데 여성을 기본적으로 대상으로 하기에 남성으로서 서운하다는 것이다. 일종의 시기심이라고 말해야 할 것이다. 좋은 책이며 기도하며 읽기에 좋은 책이기에 시기심을 가지고 투정아닌 투정을 부린다.   아는 지인이 이 책은 화장실에서 읽기에 좋은 것 같다고 말했다. 그런 것 같다. 정말로 이 책은 화장...
성경 통독자를 위한 친절한 동반자 성경 통독자를 위한 친절한 동반자
성경 한눈에 보기 구약
전희준/이레서원/정현욱 편집인


새해 계획을 세워보자. 어떤 계획을 세울까? 필자는 항상 세우고 실패한 것 중의 하나가 성경 통독이다. 통독보다는 묵상에 더 집중하기 때문에 통독을 마치지 못한다. 하지만 성경은 주기적으로 통독하면 유익이 꽤 많다. 통독은 성경 전체를 한눈에 보게 한다. 필자가 성경을 통독할 때는 2주나 한 달 정도의 짧은 기간에 창세기부터 요한계시록까지 단 번에 읽어 나간다. 어쩔 때는 3일 정도 하루 종일 성경을 읽어 가면서 1독을 마치기도 한다. 만약 성경 통독을 하고 싶다면 평삼주오 방식이 아니라 단번에 읽기를 추천한다.하지만 성경을 처음...
부엔 비비르 부엔 비비르
최소한의 삶 최선의 삶
제롬 브리요/박선진/행성B/강도헌 편집위원


부엔 비비르(좋은 삶 = 자연과 조화를 이루는 삶)  최근 묵상과 명상과 사색의 주요 화두 중 하나는 바로 ‘좋은 삶’에 관한 것이다. 좋은 삶은 어떤 삶일까? 좋은 삶을 산다는 것은 어떻게 사는 것일까? 등에 대한 관심과 공부에 마음과 신경이 쏠려 있다. 그러던 중 만난 책이 바로 “최소한의 삶 최선의 삶”이다. 원제는 “단순함의 철학”이다.  현재에서 자연으로 저자는 산업화, 자본주의(성장주의), 기술화 등으로 인해 점점 지속가능성의 위협에 놓인 인류를 넘어 지구의 미래에 대한 고민과 사색을 이 책의 ...
기도로 빚어가는 2022년을 기대하며 기도로 빚어가는 2022년을 기대하며
동행 365
김석년/샘솟는기쁨/정현욱 편집인


곧 임인년(壬寅年)이 밝아온다. 특히 2022년은 검은 호랑이의 해라 한다. 임인년은 육십 간지의 서른 아홉 번째 해이다. 종말을 향해 나아가는 직선적 역사관을 믿는 필자로서는 검은 호랑이의 해라는 특별함을 부여할 필요는 없지만 새로운 한 해를 허락하신 하나님께 감사는 드린다. 좀처럼 새해 계획을 잘 세우지 않지만 내년은 약간의 변화를 주고 계획을 세울 생각이다. 그동안 등한시했던 독서를 다시 회복할 생각이다. 또 하나는 매일 성경을 읽고 묵상할 계획을 세웠다. 무엇보다 매일 기도 노트를 만들어 정해진 시간에 기도할 생각이다.오늘 ...
생물학자의 눈으로 본 인간의 닮음 생물학자의 눈으로 본 인간의 닮음
닮은 듯 다른 우리
김영웅/선율/정현욱 편집인


글이 정교하고 고상하다. 저자의 블로그에 올라오는 적지 않은 독서와 글이 심상치 않게 느껴졌다. 일취월장하는 그의 깊은 안목 또한 존경스러웠다. 언젠가는 본업에 충실한 글이 나오리라 기대했다. 이렇게 일찍 나의 손에 들려졌다는 것이 얼마나 큰 기쁨인가.매우 도발적인 책이다. 생물학과 인문학적 소양이 겸비된 저자답게 책은 두 주제를 통섭적으로 다룬다. 거기에 예리한 통찰력이 추가되었다. 책을 읽고나니 생물학과 인문학에 문외한(門外漢)인 필자에게는 부담스러웠지만 동시에 보람있었다. <카라마조프가의 형제들>은 제1권의 1/3을...
주 오심을 기억하고 기대하는 이들이 사랑하게 될 책 주 오심을 기억하고 기대하는 이들이 사랑하게 될 책
큰 기쁨의 좋은 소식
존 파이퍼/개혁된실천사/조정의 편집위원


매년 여러 훌륭한 목사와 저자가 대림절 묵상집을 써낸다. 작년엔 윌리엄 바너의 “Anticipating the Advent”(Fontes Press, 2020), 재작년엔 크리스토퍼 애쉬가 쓴 “Repeat the Sounding Joy”(The Good Book Company, 2019), 2018년엔 싱클레어 퍼거슨의 “Love Came Down at Christmas”(The Good Book Company)를 통해 12월 1일부터 25일까지 매일 예수 그리스도의 탄생을 기억하고 기념하며 예배하는 귀한 시간을 보냈다. ...
성장 길로 이끌어 주는 촌철살인의 짧은 에세이들 성장 길로 이끌어 주는 촌철살인의 짧은 에세이들
빛나는 당신이 있다면 촛불을 켤 필요가 없다
박만규/이연희/도서출판 씨엘/문양호 편집위원


힘든 시대를 살고 있다. 육신의 건강면에서도 그렇고 정서적으로도 그렇다. 코로나로 인한 두려움은 끝날 듯 끝날 듯 끝나지 않으면서 그렇고, 정서적으로도 사람들은 불안해하고 두려워하는 듯하다. 열심히 무언가를 향해 사람들은 달려가지만 실체를 알기 힘든 삶의 여러 가지 불안요소와 불안정성이 우리를 두렵게 하고 지치게 한다. 누군가의 위로를 바라지만 어떤 때는 내 옆에 있는 친구도 어떤 때는 가정마저 그런 위로와 쉼의 한 곁이 되지 못하고 희망의 볕을 구할 수 없는 삶을 살아가는 많은 이들을 주변에서도 보게 된다. 그럴 때 우리가 필요한...
그리스도의 참된 위로를 전달하는 성경적 설교 그리스도의 참된 위로를 전달하는 성경적 설교
슬픈 인생과 그리스도의 위로
김병훈/개혁된실천사/조정의 편집위원


번역서를 선호하는 필자에겐 생소한 이름이었지만, 저자 김병훈 목사는 많은 책을 이미 출간한 설교자이자 저자였다. 미국 칼빈신학교에서 박사를 취득하고 개혁파 신학과 신앙을 추구하는 목사로 합동신학대학원대학교에서 조직신학을 가르치고 나그네 교회에서 설교하고 있다. 개혁주의 신학을 정리했고(“노르마 노르마타”, “행위로 구원? 바울에 대한 새 관점을 비평하다”, “오직 하나님께만 영광이 있나이다”, “결코 정죄함이 없나니”), 창조론을 변호했다(“성경적 창조론이 답이다”, 2019). <슬픈 인생과 그리스도의 위로>는...
2084, 미래는 바라보는 복음의 시선 2084, 미래는 바라보는 복음의 시선
2084: 인공지능과 인류의 미래
존 C. 레녹스/이우진/한국장로교출판사/조정의 편집위원


책 제목이 특이하다, “2084.” 공상과학 소설이나 미래 전망 보고서 같은 느낌이 든다. 하지만 저자는 존 C. 레녹스다. 옥스포드 대학교 수학과 교수이면서 대표적인 무신론자 리처드 도킨스, 크리스토퍼 히친스 등과 공개토론을 벌였던, 과학, 철학, 신학의 총체적 진리로 기독교를 변증하는 대표적인 기독교 지성인이다. <두려움 없는 복음 전도>, <코로나바이러스 세상, 하나님은 어디에 계실까?>, <과학은 모든 것을 설명할 수 있을까?>, <현대 무신론자들의 헛발질> 등으로 2020년 후반에...
이 시대 정말 필요한 예수님 닮은 소통 이 시대 정말 필요한 예수님 닮은 소통
소통과 갈등해결
스튜어트 스캇/황해국/드림북/조정의 편집위원


저자 스튜어트 스캇은 The Master’s University와 남침례 신학대학원에서 성경 상담을 가르치는 교수이자 존 맥아더 목사가 섬기고 있는 그레이스 커뮤니티 교회에서 부목사로 10년간 사역했던 목사이다. 대표적인 저서로는 <The Exemplary Husband>, <31 Ways to be A One-Another Christian> 등이 있고, 국내 소개된 책으론 2014년 디모데에서 출간된 <아이야, 높고도 거룩한 길을 걸어라>, 요단출판사에서 2017년에 출간한 <성경으로 상담하...
피가 흐르는 전투의 현장에서 쓴글 피가 흐르는 전투의 현장에서 쓴글
내 인생의 한 구절: 말씀이 삶이 되다
김기현 외 16명/잉클링즈/문양호 편집위원


내 인생의 한 구절: 말씀이 삶이 되다/김기현 외 16명/잉클링즈/문양호   미안한 이야기이지만 가끔 첫표지나 느낌부터 안 끌리는 책이 있다. 다시 미안한 이야기이고 책을 내신 분들한테는 죄송하지만 이번 읽은 책이 처음 볼 때는 그랬다. 신생출판사인데 처음 낸 책인데 여러 사람이 쓴 글을 모음집이라니... 무게감도 느껴지지 않았고 표지도 약간은 심심해보였다. 게다가 복음과 상황이란 잡지에서 연재된 글에 몇 편의 글만 더한 것이라니, 다시 죄송하지만 너무 쉽게 가는 것 아닌가하는 생각도 들었다. 꽤 이름 있는 필진도 여러...
개그맨 도올의 '개념', 공감과 즐거움에서 찾기를 개그맨 도올의 '개념', 공감과 즐거움에서 찾기를
개념으로 산다
최형만/글과길/고경태 편집위원


최형만 목사님보다 개그맨 최형만이 저에게는 더 익숙합니다. 도올 선생의 성대 모사가 기억에 남아 있습니다. 목사로서 도올의 성대모사로 복음을 설교하는 그림을 그리니 웃음이 나옵니다. 개그맨에서 정규 신학을 공부한 뒤에 목사가 되어 부목사로서 사역한다는 소개를 보니 귀하다는 생각이 들기도 합니다. “인생꽝에서 인생광으로”의 삶과 “독서꽝에서 독서광으로”의 삶이 만나 좋은 활동을 하는 것 같아 주의 인도하심의 세계가 신비롭기도 합니다.   <개념으로 산다>는 “개그맨의 생각에서 성령께서 열어주시는 생각으로”가 ...
다윗과 요나단, 하나님을 노래하다! 다윗과 요나단, 하나님을 노래하다!
친구의 고백
황국명/사자와어린양/정현욱 편집인


친구는 앞으로 나갔다. 그리고 배운 지 얼마 되지 않았지만 열심히 익힌 통기타를 치며 찬양을 시작했다.아름다웠던 지난 추억들 사랑했었던 많은 친구들 멀고도 험한 고난의 길을 나 이제 말없이 주님을 위하여 떠나야지수없이 많은 사람들 위해 당신이 바친 고귀한 희생영원히 당신과 함께 있고파 사랑의 십자가를 맞이하네모든 것을 정리하고 신학의 길로 가기로 한 친구의 고백이었다. 그런데 신기하게도 그 노래 제목도 <친구의 고백>이었다. 그렇게 다정했던 친구는 우리의 곁을 떠나 신학을 시작...
고난은 그리스도인들에게 어떤 질문을 하는가? 고난은 그리스도인들에게 어떤 질문을 하는가?
욥기와 만나다
마크 래리모어/강성윤/비아/정현욱 편집인


누가 감히 욥기를 온전히 이해할 수 있을까? 물론 다른 성경도 완벽히 이해하는 것은 불가능하다. 하지만 욥기는 차원이 다르다. 일단 욥은 유대인이 아니며, 심지어 아브라함 이전 사람이거나 동시대 사람이다. 물론 아브라함의 후대 사람이라고 우기는 사람들도 있지만 말이다. 문제는 만약 아브라함이 후대 사람이라면 사건은 더 커지고 만다. 아브라함의 후손이 아닌 전혀 다른 종족이 하나님을 섬기며, 어떤 면에서는 아브라함보다 더 많은 사랑과 배려를 받기 때문이다. 필자도 욥기를 수십 번을 읽었지만 언제나 답답하다. 물론 정해진 답도 있고, ...
구약 율법에 담긴 하나님의 마음 구약 율법에 담긴 하나님의 마음
신앙의 길
서순범/늘영/정현욱 편집인


십계명은 율법과 그리스도인의 도덕법 사이에서 중요한 화제(話題)입니다. 누군가는 구약의 율법이기에 폐기해야 한다고 말하고 누군가는 하나님의 계명의 일부이기 때문에 반드시 지켜야 한다고 주장하기도 합니다. 성경을 해석할 때는 성경이 성경을 해석하도록 해야 합니다.십계명 이외의 곳에서 십계명을 어떻게 해석했는가는 십계명을 바라보는 중요한 틀을 제공합니다. 산상수훈으로 알려진 마태복음 5장부터 7장까지는 구약에 대한 새로운 관점은 예수님의 입술을 통해 제시합니다. 그 중의 ‘간음하지말라’는 계명에 대해 예수님은 이렇게 말합니다.또 간음하...
성경묵상을 위한 친절한 동반자 성경묵상을 위한 친절한 동반자
에브리데이 스터디 바이블
/김명희 이철민 전의우/성서유니온선교회/정현욱 편집인


묵상을 위한 최적의 책이 나왔다. 자주 이곳저곳을 떠돌아다니는 필자에게 스터디 바이블은 보석과도 같다. 많은 책을 가지고 갈 수 없어 한두 권으로 제한해 선택해야 한다. 욕심만 많아 항상 고민이다. 주섬주섬 이책저책을 담다 다시 꺼내기를 반복한다. 결국 마지막 책은 모두를 담은 스터디 바이블이다. 성경 전체를 담았고, 성경 전권을 정리했기 때문이다. 현재 가지고 있는 스터디 바이블도 이미 두 권이 있다. 하지만 늘 뭔가가 부족했다.성경은 공부하고 또 공부해도 부족하지만 그와 더불어 아쉬운 부분이 있는 데, 그것은 ‘적용’이다. 삶과...
우리시대의 소리, 출판사 우리시대의 소리, 출판사
비전인가 욕망인가
신동식 /우리시대/고경태 편집위원


<우리시대>는 신동식 목사(고양 빛과소금교회)와 교우들이 함께 운영하는 출판사 명칭입니다. 신동식 목사는 기독교 세계관과 문화 사역(기독교윤리실천운동) 그리고 개혁신학 운동(문화와설교연구원, RMA, 쉐퍼 도서관)에 깊은 참여와 함께 영향력을 발휘하고 있는 사역자입니다. 그 사역 중 하나가 출판 사역인데, 출판사 명칭이 “우리시대”입니다. 메이저 출판사가 아닌 군소 출판사들이 명맥을 유지하는 것이 쉽지 않습니다. "우리시대"는 신동식 목사를 중심으로 차분히 출판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저도 “우리시대”의 저자가 되어보려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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