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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

개인윤리와 사회윤리 사이에는 갈등이 존재한다

송광택 | 2021.09.26 15:20
개인윤리와 사회윤리 사이에는 갈등이 존재한다 도덕적 인간과 비도덕적 사회/라인홀드 니버/문예출판사/송광택 편집고문

개인윤리와 사회윤리 사이에는 갈등이 존재한다

 

도덕적 인간과 비도덕적 사회Moral Man and Immoral Society(1932)는 니부어의 최고의 책 가운데 하나이다. 오랜 세월이 지났음에도 이 책이 지금도 주목을 받는 이유는 니부어가 기독교 윤리의 관점에서 정치 윤리를 다루고 있기 때문이다.


이 책의 전제는 개인윤리와 사회윤리 사이에 갈등이 존재한다는 것이다. 니부어에 의하면, 개인의 도덕적 및 사회적 행동과 사회 집단의 행동 사이에 명확한 구별이 있어야 한다. 니부어의 고민은 예수에 의해 제시된 윤리적 표준과 현실 사회에서 경험되는 어둠의 권세 사이에서 겪어야 하는 갈등과 대립의 문제를 어떻게 해결하느냐 하는 문제였다.


집단이 크면 클수록 그 집단은 전체적인 인간집단에서 자신을 스스로 이기적으로 표현한다. 이런 집단은 더욱 강력하고 효율적으로 되어 상상할 수 있는 어떠한 사회적 제재도 물리칠 수 있다. 집단이 크면 클수록 공동의 지성과 목적에 도달하기는 어려워진다. 불가피하게 순간적인 충동 및 직접적인 목적들과 연계를 맺게 된다. 개인은 도덕적일 수 있으나 사회 집단은 한 개인처럼 도덕적일 수 없다는 것이 니부어의 생각이다.


그에 의하면 사회를 이루고 사는 인간은 그 집단 안에서 자기 이익을 추구하려 한다. 개인적으로는 도덕적인 사람들도 집단이 되면 이기적으로 변모한다. 개인의 이해관계는 가장 이상적인 계획과 가장 보편적인 목적들까지도 파고든다. 집단이 크면 클수록 공동의 지성과 목적에 도달하기는 어려워진다.


집단 간의 윤리는 개인 간의 윤리와 전혀 다르다. 국제사회에서 국가 간의 윤리는 자국의 이익을 목적으로 하기 때문에 자국의 이익을 다른 국가나 민족보다 더 중요하게 취급한다. 자기 민족과의 관계가 성립되는 다른 국가와의 이해관계가 자신의 민족적 태도 내지는 정치적 관점과 상충할 때는 그 민족의 국가는 자연히 이기적이 된다. 그래서 니부어는 국가공동체의 통일성을 확립하기 위해서 폭력의 사용은 필연적이라고 말한다. 또한 강제적 수단을 장악하고 있는 집단은 자신의 이기적 목적을 위해 그 목적을 사용하는 것이 불가피하다. 경제적 지배계급에 의한 국가의 이윤추구, 노동자계급의 착취 및 원료와 시장의 획득에 전력을 기울이는 국가의 모습은 이를 입증해 준다.


니부어에 의하면, 사회의 요구와 개인 내면의 요구는 본질적으로 차이가 있다. 사회를 중심에 놓고 보면 가장 도덕적인 행위는 정의이고, 개인적인 처지에서 보면 가장 도덕적인 행위는 이타성이다. 도덕의 문제가 개인적 차원에서 집단들의 관계로 옮겨가면 갈수록 이기적 충동은 사회적 충동을 누르고 득세하게 된다. 따라서 아무리 강한 내면적 억제도 이기적 충동을 완전히 억제할 수는 없다.


자신에 대해서는 관대하고 다른 사람에 대해서는 엄격해지는 잘못을 바로잡으려면, 무엇보다도 다른 사람의 이기주의에 비해 자기 자신의 이기주의를 더욱 가혹하게 억제하는 훈련이 꼭 필요하다. 니부어는 이런 훈련을 통하여 선의지의 감정과 상호 이해하는 태도가 생겨나지 않는다면 그 어떤 공동체도 조화되거나 통일될 수는 없다고 말하고 있다.


니부어는 더 공정하고 평등한 사회를 원했다. 그는 사회주의자의 사상을 실험했고 그것이 부족하다는 것을 발견했다. 그는 또한 자유시장 자본주의의 구속을 벗어난메커니즘에서 잔인하고 냉혹한 결점도 보았다.

그는 양극단 사이에서 조정하기를 원했다. 그러나 사랑이 동기가 되는 개인과 정의가 동기가 되는 사회는 하나의 딜레마다. 니부어도 이 진퇴양난에 대해 포괄적 해결책을 제시하지는 못했다.


이 책에는 미래에 대해 냉소적이고 비관적인 분위기가 행간에 스며들어 있다. 그럼에도 이 책에는 놀라운 상상력과 통찰력이 있다. 그는 정치와 경제와 평등, 그리고 기독교신앙에 관하여 본질적인 통찰을 하고 있다니부어의 기독교 현실주의 사상은 복음서의 고상한 윤리를 현실적으로 추구할 방법을 찾는다. 하지만 몸에 밴 이해관계와 제도적 권력은 이 세상에 사랑과 정의를 실현할 수 있는 우리의 능력을 제한한다. 윤리적으로 곤경에 처한 인간에 관한 그의 인식은 놀랄 만큼 정확하다. 그런 점에서 이 책은 오늘의 현실을 위해서도 많은 것을 암시해주고 가르침을 준다.

 

기독교 현실주의를 제시한 신학자, 라인홀드 니부어

 

라인홀드 니부어Karl Paul Reinhold Niebuhr(1892~1971)는 개신교 신학자로 기독교 신앙을 현실적인 현대 정치와 외교에 접목한 것으로 유명하다. 그는 1892621일 미국 미주리 주 라이트Wright 시에서 독일 선교사인 구스타브 니부어Gustav Neibuhr 목사의 아들로 태어났다.


그는 동생인 헬무트 리처드 니부어Helmut Richard Niebuhr와 함께 아버지와 같은 길을 걷기로 하였다. 일리노이 주의 엘름허스트Elmhurst 대학에 입학하여 1910년에 졸업하였다(이 대학에는 그를 기리는 동상이 세워져 있다). 후에 미주리 주 세인트루이스St. Louis에 있는 에덴 신학교에서 공부하였고, 다시 예일 대학교에서 1914년 신학사 학위를 받고, 1915년 개신교 목사로 안수를 받았다.


독일 복음주의 선교 위원회는 그를 디트로이트Detroit로 보냈다. 도착 당시 신도의 수는 65명이었으나 1928년 그곳을 떠날 때에는 700명에 이르렀는데, 이런 증가는 당시 자동차 산업의 붐에 이끌린 새로운 인구의 유입에 힘입었다. 산업화가 노동자들에게 끼친 비도덕화에 괴로워하여 헨리 포드Henry Ford를 비판하였고, 설교를 통해 노조를 조직하도록 돕거나 공장의 조립 라인이 가져오는 비인간적인 노동조건과 잘못된 근로관행에 관한 글을 썼다.


그는 1923년 유럽을 방문하여 지식인들과 신학자들을 만났다. 프랑스의 점령 하에 있던 독일의 상황에 실망하였고, 1차 세계대전 때 취했던 평화주의자의 입장이 더욱 확고해졌다. 1928년 디트로이트를 떠나 뉴욕에 있는 유니온 신학교의 교수가 되었고, 1960년까지 생의 나머지 대부분을 그곳에서 보냈다. 이곳에서 많은 세대의 학생들에게 영향을 끼쳤다. 나치의 유대인 박해에 대항하여 고백교회Confessing Church를 세운 독일의 루터교회 신학자 디트리히 본회퍼Dietrich Bonhoeffer도 그의 영향을 받았다.


2차 세계대전이 발발하자 그의 자유주의적 사상의 뿌리인 평화주의에 중대한 변화가 생겼다. 자유주의적인 동료로부터 거리를 두기 시작했고 전쟁을 옹호하게 되었다. 그는 결국 기독교 현실주의Christian Realism라고 불리는 운동을 일으켰다. 기독교 현실주의는 동시대 기독교인들의 이상주의보다 훨씬 강경한 정치적 태도를 보였다. 그의 정치, 사상적 활동은 두 번의 세계대전과 대공황을 몸소 체험하는 힘든 시기에 이루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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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록은 어떻게 성경이 되었는가? 기록은 어떻게 성경이 되었는가?
성서의 형성
존 바턴/강성윤/비아/정현욱 편집인


성서에 관한 논쟁은 처음부터 치열했다. 우리 손에 들어가 있는 정경은 역사의 산물인 동시에 공동체적 특징을 갖고 있다. 정경론에 조그만 관심을 기울여도 ‘도마 복음’을 비롯하여 ‘안드레 행전’ ‘요한 행전’ ‘베드로 행전’ ‘마리아 복음’ ‘베드로 복음’ 등 헤아릴 수 없는 위경과 외경들을 접하게 된다. 신약만 해도 이런데 구약의 외경과 위경을 합하면 백편이 훌쩍 넘어간다. 가톨릭 성경만 보더라도 개신교 신자는 생소한 외경들이 성서 안에 포함되어 있다. 우린 여기서 초대교회는 어떤 기준이나 과정을 통해 현재의 정경(canon)이 형...
1세기 로마 풍경으로 읽는 초대교회 1세기 로마 풍경으로 읽는 초대교회
로마에서 보낸 일주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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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대교회 그리스도인들은 어떻게 살았을까?’ 그리스도인이라면 평생을 살아도 떨치지 못할 질문이다. 사도행전을 중심으로 접하는 초대교회와 교회사 속에서 들려오는 초대교회는 사뭇 다르다. 아마도 사도행전이 본격적인 핍박이 시작되지 않은 교회 초기의 역사를 다루기 있기 때문일 것이다. 사도행전의 모든 내용이 그렇지는 않지만 상당 부분은 ‘성령 충만’ ‘기적’ ‘부흥’ 등의 단어들로 요약할 수 있을 만큼 흥미진진하고 놀랍다. 하지만 초대 교회사를 공부하면 가정 먼저 접하는 내용은 ‘제국’ ‘네로’ ‘핍박’ ‘사자 밥’ 등의 피비린내 나는 ...
죄의 뿌리를 뽑고 그곳에 하나님 은혜를 심자 죄의 뿌리를 뽑고 그곳에 하나님 은혜를 심자
당신의 행동에 숨겨진 일곱 가지 치명적인 죄
존 파이퍼 외/이지혜/생명의말씀사/조정의 편집위원


죄를 지적받는 것을 좋아하는 사람은 없다. 자기 행동을 분석하여 그 속에 숨겨진 죄를 찾겠다면, 그만큼 불편한 일도 없을 것이다. 그냥 죄도 아니고 치명적인 일곱 가지 죄. 마치 7대 질병을 검사하기 위해  온몸을 검진받는, 불편하고 두려운 일처럼 느껴진다. 하지만 검진은 필요하다. 건강한 몸을 유지하려면 내 몸 상태를 바르게 알고 대처해야 한다. 일곱 가지 치명적인 죄를 아는 것도 같은 맥락에서 유익하다. 우리 영혼을 타락시키고 병들게 하는 죄, 다른 죄와 밀접하게 연결된 죄를 알고 성경적으로 대처한다면 영혼을 건강하게 ...
예수님 보폭에 삶의 걸음 맞추기 예수님 보폭에 삶의 걸음 맞추기
슬로우 영성: 영적 무감각에 빠뜨리는 바쁨을 제거하라
존 마크 코머/정성묵/두란노/조정의 편집위원


'느림의 미학’이라는 말을 처음 들은 지도 십수 년이 지난 것 같다. ‘단순한 삶’, ‘느리게 사는 삶’, ‘심플 라이프’라는 말이 아직도 유행하는 걸 보면, 현대인은 여전히 바쁜 삶을 내려놓지 못하고 있는 것이 분명하다. 그런데, 느리게 산다는 것의 참 의미는 무엇인가? 아무것도 하지 않고 멍하니 쉬는 것 혹은 단순한 생각에 집중하며 명상에 잠기는 것, 평소에 하고 싶은 일을 마음껏 누리며 즐기는 것. 뭐든 바쁜 일상을 잊게 해주는 무언가라고 생각하기 쉽다.하지만 저자 존 마크 코머는 예수님을 닮은 삶이 바로 느리게 사는 삶이라고...
개인윤리와 사회윤리 사이에는 갈등이 존재한다 개인윤리와 사회윤리 사이에는 갈등이 존재한다
도덕적 인간과 비도덕적 사회
라인홀드 니버/문예출판사/송광택 편집고문


개인윤리와 사회윤리 사이에는 갈등이 존재한다   《도덕적 인간과 비도덕적 사회Moral Man and Immoral Society》(1932년)는 니부어의 최고의 책 가운데 하나이다. 오랜 세월이 지났음에도 이 책이 지금도 주목을 받는 이유는 니부어가 기독교 윤리의 관점에서 정치 윤리를 다루고 있기 때문이다. 이 책의 전제는 개인윤리와 사회윤리 사이에 갈등이 존재한다는 것이다. 니부어에 의하면, 개인의 도덕적 및 사회적 행동과 사회 집단의 행동 사이에 명확한 구별이 있어야 한다. 니부어의 고민은 예수에 의해 제시된 윤리...
언약도, 한국 장로교의 한 지향점 언약도, 한국 장로교의 한 지향점
죽었으나 말하는 언약도들
서창원/진리의깃발/고경태 편집위원


서창원 박사가 <죽었으나 말하는 언약도들>(진리의깃발, 2021)을 출판하였다. “언약도(The Covenanter)”는 우리에게 좀 생소할 수도 있다. “언약도”라는 책은 니스벳 무어의 <언약도의 역사와 유산>(CLC)이 있다. 최은수, <언약도: 살아있는 현장 영성 행동가들>(기독신문사, 2003), 서요한 박사의 <언약사상사>(CLC, 2021년 개정)도 언약도에 관련한 연구저술이다. 세 저술 중에서 서창원 박사의 <언약도>가 용이하게 접근하기 좋은 저술이...
정말 주는 것이 받는 것보다 복이 있다고 믿는가? 정말 주는 것이 받는 것보다 복이 있다고 믿는가?
기빙
랜디 알콘/김신호/토기장이/조정의 편집위원


주 예수께서 친히 말씀하신 바 ‘주는 것이 받는 것보다 복이 있다 하심’을 기억해야 할지니라(행 20:35)얼마나 많은 사람이 주 예수께서 친히 말씀하신 이 진리를 수용하고 실천하며 살고 있을까? 나누는 것(기빙: giving)은 더 많이 가진 자만이 할 수 있는 일이라 생각하며, 언젠가 나눌 것이라고 다짐만 하며 살고 있지는 않은가? 천국과 재정 관련 성경 연구로 널리 알려진 랜디 알콘은 <돈, 소유, 영원>에서 재정에 관한 일반 원칙을 성경적으로 잘 설명하고(토기장이, 2014), 이 책 <기빙>을 통해 하...
바울에게 교회사역의 원리를 배우다! 바울에게 교회사역의 원리를 배우다!
목회 현장에 적용하는 바울의 사역 원리
김명일/이레서원/정현욱 편집인


바울을 말하지 않고 신약을 생각할 수 없다. 그만큼 바울의 존재감은 신약 안에서 지대하다. 신약교회가 폭발적으로 성장한 다양한 이유가 존재할 것이다. 하지만 이곳에서도 바울을 빼놓고 이야기할 수 없다. 그만큼 바울은 신약 안에서 신학적으로나 교회성장에 있어서 중요한 인물이다. 오래전, 사도행전을 읽고 정리하는 차원에서 바울의 사역 원리에 대해 작은 글로 옮긴 적이 있다. 하도 오래되어 기억이 가물가물하지만, 대충 이런 내용이었다. 사도행전 속에서 바울은 신학적으로 기존의 예루살렘의 사도들과는 차원이 다르게 이방인들에게 복음을 증거 ...
성경과 신학의 삶에서 함께한 성경해석 성경과 신학의 삶에서 함께한 성경해석
성경해석과 복음
정규철/그리심/고경태 편집위원


정규철 박사. 계약신학대학원대학교에서 교수 사역을 한 뒤 퇴임하여, 지금은 국제신학대학원대학교 이사와 초빙교수로 사역하고 있다. 정 박사는 서철원 박사의 지도로 총신대학교 일반대학원에서 박사학위를 취득하였다. 그의 박사학위 논문은 <성경무오: 역사적 증명>(그리심)에서 출판되었다. 성경무오교리가 성경비평주의에 집중 공격을 받고 있으며, 한국 교회도 심각한 지경이다. 그 내용은 무오교리가 20세기 초에 형성된 시대적 산물이라는 주장에 대해서, 고대교회에서부터 존재한 것을 증명한 학문 업적이다. 성경무오 논증으로 조직신학으로...
“설교와 인문학”에서 “인문학과 설교”로 “설교와 인문학”에서 “인문학과 설교”로
인문학
김도인/목양/고경태 편집위원


“설교와 인문학”을 테마로 설교 연구와 훈련을 하고 있는 사역자가 김도인 목사(아트설교연구원 대표)이다. 김도인 목사는 <설교는 인문학이다>(두란노), <설교는 글쓰기다>(CLC), <독서꽝에서 독서광으로>(목양), <설교자, 왜 인문학을 공부해야 하는가?>(말과글) 등을 집필해 왔다. 그리고 최근에 <인문학>(목양, 2021년)을 출판하였다.   김도인 목사의 저술 작업은 자기 발전을 그대로 보여주는 매우 좋은 모습이다. 앨리스터 맥그래스는 <신학의 목적>...
참된 교회를 위한 꿈을 함께 꿉시다 참된 교회를 위한 꿈을 함께 꿉시다
교회, 가정에서 시작하다
래드 지데로/박주언, 홍선호, 진부천/좋은씨앗/조정의 편집위원


가정 교회 관련 책을 종종 찾아 읽을 때마다 강한 도전과 그리움이 일어난다. 1960년대 작은 시골 교회, 가정 교회가 추구하는 10~30여 명의 성도가 자유롭게 삶을 나누고 친밀하게 교제하며, 형식이 있지만, 때론 형식을 벗어나 참된 예배를 드렸던 기억이 어렴풋이 남아 있다. 그 교회에서 구원받고 적극적으로 활동했던 때는 교회가 이미 100여 명의 성도가 되었을 때고, 지금은 2~3배 더 커졌다. 그래서 가정 교회 운동이 강조하는 바가 무엇인지 잘 안다. 래드 지데로가 <교회, 가정에서 시작하다>에서 강조한 초...
이 시대에 필요한 리더쉽 이 시대에 필요한 리더쉽
빌리 그래함
그랜트 왜커/서동준/선한청지기/방영민 편집위원


이 시대에 필요한 리더쉽   서론 빌리 그래함에 대한 이름만 알고 있었지 그에 대한 구체적인 역사와 사역과 평가는 이 책을 통해 처음 접하게 되었다. 그는 한국에도 1952년, 1973년, 1984년 세 번 방문하여 한국 기독교와 교회에 큰 영향을 주었고, 특별히 1973년에 여의도 집회에서는 5일 동안 300만 명이 넘는 사람들이 참석하고 7만 2000여명이 결신했다. 사도행전에 나오는 베드로가 설교해서 삼천명이 세례를 받았다고 하는데 그는 베드로 같은 사람이었구나 하는 생각도 들었다.   그래함은 막...
대립과 반목보다는 상호 견제와 협력으로 대립과 반목보다는 상호 견제와 협력으로
언약신학과 세대주의 이해
R. 토드 맹굼/김장복/CLC/이종수 편집고문


이 책은 1936-1944년 사이에 일어난 복음주의 두 신학의 분열과정을 그리고 있다. 이 기간 동안 언약주의와 세대주의 갈등이 첨예화되었고, 어떻게 서로 엇나가게 되었으며, 양자가 서로에 대해 오해하고 있는 부분이 무엇인지를 그 과정을 서술해나가고 있다.   1936년 이전 세대의 장로교회는 전천년주의, 세대주의, 무천년주의가 혼합되어 있는 상태였으며, 장로교단 내 세대주의는 C I 스코필드(스코필드 관주의 성경의 편집자)와 루이스 스페리 체이퍼(달라스 신학대학 설립자)로 대변되었다. 이 당시 비전천년주의자들은 특정한...
미디어 시대, 영혼을 무엇으로 채우고 있나? 미디어 시대, 영혼을 무엇으로 채우고 있나?
스펙터클 문화 속의 그리스도인
토니 레인키/조계광/개혁된실천사/조정의 편집위원


1999년, 인터넷에 접속하여 이메일 계정을 만드는 것이 대학교 과제 중 하나였는데, 지금은 어린아이도 유튜브에 접속하여 자신이 원하는 영상을 즐겨보는 시대가 되었다. 원하는 영상물을 보려면 비디오 가게에 가서 직접 빌려야 했는데, 지금은 손바닥에 올려놓은 스마트폰으로 언제든 원하는 영상물을 결제하고 시청할 수 있다. 과거에 경험하지 못한 미디어 시대에 우리는 살고 있고, 앞으로는 어떤 미디어 매체가 개발되어 더 많은 미디어를 더 높은 빈도와 강도로 경험하게 될지 알 수 없다. 토니 레인키는 이런 문화 현상을 “스펙터클”이라 부른다...
신학자가 된 과학자의 종교와 과학 신학자가 된 과학자의 종교와 과학
쿼크 카오스 그리스도교
존 폴킹혼/우종학/비아/정현욱 편집인


"쿼크(quark)가 뭐지?" "책이 너무 어렵지 않을까?" 책 제목부터 꺼려지게 만들었다. 하지만 그 어떤 책보다 종교와 과학을 흥미롭고 진지하게 고찰하고 있다는 점에서 모든 목회자와 신학도들에게 추천하고 싶은 책이다. 만약 종교와 과학의 관계를 이해 싶은 신자들이라면 가장 먼저 이 책을 읽으라고 권하고 싶을 만큼 뛰어난 책이다. 책은 한 손에 쏙 들어갈 만큼 얇지만 저자의 박식함과 명료함은 읽는 내내 탄성을 자아내게 한다. 아마도 저자가 뛰어난 물리학자인 동시에 신학자였기에 가능한 서술이 아니었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이 책은 동...
1세기 기독교 탐구, 우리의 신학자가 한 걸음을 1세기 기독교 탐구, 우리의 신학자가 한 걸음을
우리가 몰랐던 1세기 교회
박영호/IVP/고경태 편집위원


1세기 기독교에 대한 연구 도서는 대부분 해외 신학자들의 전유물이었다. 그런데 최근 우리 나라 신학자 박영호 목사가 <우리가 몰랐던 1세기 교회>(IVP, 2021년)라는 제목으로 1세기 교회에 대한 연구물을 출판하였다. 기독교 근원에 대한 연구가 우리 학자의 손에서 출판되었다는 것은 매우 기쁜 일이다. 박영호 목사는 시카고 대학에서 초기 기독교 문서를 전공으로 박사학위를 취득하였다. 그런데 교수 연구자가 아닌 목사로 활동하는 것도 특이한 모습이다. 목회 활동과 함께 매우 전문적인 학술 업적을 발간한 것은 도전적인 모습일...
성경 속의 하늘을 명징하고 예리하게 파헤친 역작 성경 속의 하늘을 명징하고 예리하게 파헤친 역작
마침내 드러난 하늘나라
폴라 구더/이학영/학영/정현욱 편집인


제가 가장 좋아하는 시편은 시편 1편입니다. 물론 23편도 좋아하지만 1편은 묵상하면 할수록 기이하고 놀라운 시편이란 생각이 절로 듭니다. 만약 제가 시편 1편의 제목을 짓는다면 ‘하늘에 뿌리 내린 삶’이라고 짓고 싶습니다. 시편 1편은 강가에 옮겨진 나무를 통해 하나님의 말씀에 천착한 삶의 경이에 대해 풀어냅니다. 그리스도인들이 뿌리 내려야할 곳은 이 땅이 아니라 하늘인 것이죠. 그리스도인들은 영적 존재이기에 육으로만 살 수 없으며, 철저히 영적 채움을 통해 살아갑니다. 하늘의 계시를 따르는 이들이 받는 영적 복을 설명합니다.폴...
희미한 장소 희미한 장소
마침내 드러난 하늘나라
폴라 구더/이학영/학영/방영민 편집위원


희미한 장소   하늘나라는 물질세계에 속한 모든 사람들이 소망하고 그리워하는 곳입니다. 그래서 대부분의 사람들이 하늘나라에 가고 싶어하고 그곳은 아픔과 슬픔과 고통이 없는 행복한 곳이라고 생각합니다. 일반인들의 생각도 그렇거니와 신자들 또한 하늘나라는 죽어서 가는 곳이고 그곳에는 영원한 기쁨과 찬송만이 있다고 믿습니다. 실제 죽어야만 가는 하늘나라는 죄와 악으로 둘러싸인 세상에서 우리에게 큰 위로를 줍니다.   그러나 성경에서 말하는 하늘나라는 죽어서 가는 곳만을 의미하지 않습니다. 예수님은 하나님 나...
그리스도인들의 작가 수업 그리스도인들의 작가 수업
2021 세움북스 신춘문예 작품집
권영진 외 12명/세움북스/정현욱 편집인


갑자기 80년대 유행했던 문학의 밤이 생각난다. 일 년에 한두 번 대부분의 교회에서 문학의 밤을 열었다. 중고등부가 주축이 되어, 찬양도 하고 율동도 하고, 시도 낭송했다. 유명한 작가의 시도 있었지만 대부분 자신이 직접 창작한 시였다. 물론 철저히 기독교적인 내용으로.예를 들면 이런 식이었다.[찬란한 태양! 너는 모든 만물보다 정열로 타오르고 있구나. 하지만 너는 하나님의 피조물인 것을 잊지 마라. 너는 하나님을 위해 빛을 발해야 한다. 오! 주님, 진토와 같은 저를 태양의 빛처럼 빛이 나게 하시니 감사합니다.]낭송이 끝나면 박수...
talk&talk, 똑똑(knock&knock) 요한계시록 이야기(2) talk&talk, 똑똑(knock&knock) 요한계시록 이야기(2)
톡톡 요한계시록 2
박윤성/글과길/고경태 편집위원


박윤성 박사(익산 기쁨의 교회 담임목사)의 <톡톡 요한계시록 1>(2021년 4월) 후편으로 <톡톡 요한계시록 2>(2021년 8월)이 "글과길"에서 출간되었다. 박윤성 박사의 요한계시록 강좌가 완전체로 출판되었다.   많은 요한계시록 연구도서 중에서 <톡톡 요한계시록>은 요한계시록을 “두드리는 것”이고 “이야기하는 것”으로 보인다. 성경 이해에서 요한계시록만큼 난제가 많은 성경이 드물다. 박윤성 박사의 <톡톡 요한계시록>은 요한계시록을 전문적으로 이해할 입문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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