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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

추상적인 원리만 적용한다고 성화가 이루어지지 않는다

조정의 | 2021.06.08 23:55
추상적인 원리만 적용한다고 성화가 이루어지지 않는다 일상의 성화: 평범한 일상 속에서 우리는 어떻게 거룩해져 가는가/데이비드 폴리슨/김태형/토기장이/조정의 편집위원

‘성화’는 신자가 거룩하게 되어가는 과정을 의미하는데, 하나님께서 죄인을 구원하시고 그 아들의 형상대로 의롭게 변화 시켜 가시는 주권적이고 은혜로운 역사라고 말할 수 있다. 보통 성화의 시작을 칭의, 성화의 완성을 영화로 구분하는데, 성경에선 ‘거룩하게 하심’이란 표현을 종종 성화의 시제와 상관없이 사용한다. 그래서 <일상의 성화>에선 과거시제의 성화(칭의), 현재시제의 성화, 미래시제의 성화(영화)로 구분하고 이 책의 초점을 현재시제의 성화 즉 ‘점진적 성화’에 맞췄다.

이 책의 저자인 데이비드 폴리슨은 성경적 상담학의 두 번째 개혁을 일으키고 주도한 대표적인 인물로 개척자로 꼽히는 제이 아담스에서 어떤 변화를 만들어냈는지 <성경적 상담의 핵심 개념>에서 히스 램버트가 분석한 바 있다(국제제자훈련원, 2015). 하버드에서 심리학을 전공하고 웨스트민스터 신학교에서 신학을 공부한 뒤 성경적 상담학의 부흥을 웨스트민스터에서 일으킨 폴리슨은 2019년 소천하기까지 성경적 상담 저널 편집인, 필라델피아 기독교 상담교육원 교수, 상담가 등으로 헌신했고, 국내에서 제법 많은 상담 관련 서적을 공급했다.

도서출판 토기장이에서 이 책의 제목을 “일상의 성화”로 붙인 이유는 아마도 폴리슨이 책의 서문에서 밝힌 것처럼 “성화, 성도, 거룩, 경건과 같은 말”이 “특이하거나 지나치게 영적이고 종교적인 모습”이 아니라 “이 세상의 일, 현실의 일들을 설명하기 위해 고안된 것”이기 때문이다(18페이지). 성화는 교회 생활이나 성도와의 관계 속에서만 두드러지게 나타나는 성령의 역사가 아니라 삶의 전반에서 그것도 각자의 특별한 관계와 상황 속에서 나타나는 성령의 인격적인 역사이다.

독자가 이 책을 통해 받을 가장 획기적이고 충격적인 교훈이 있다면, 바로 종합적인 사고와 균형 잡힌 신학을 추구하는 폴리슨의 입에서 이런 말을 여러 번 반복하여 듣는다는 것이다.

교회사역은 교회가 처한 상황과의 연관성을 찾기 위해 의도적으로 진리의 ‘불균형’을 추구하지만, 신학은 종합적인 이해를 위해 진리의 ‘균형’을 추구한다(43페이지).

저자는 아내 낸시와 함께 극심한 스트레스 가운데 성령 하나님께서 어떻게 두 사람을 거룩하게 만들어 주셨는지 하나의 일상을 소개하는 것으로 이 책을 시작한다. 두 사람 모두 성경의 특별한 구절을 통해 성령께서 주시는 위로와 격려를 받았고, 여러 종합적인 교훈이 아닌 그들이 처한 상황과 각각 투쟁하고 있는 싸움 속에 꼭 필요한 맞춤 은혜를 받았다. 폴리슨은 자기 사례를 통해 하나님께서 우리를 만나시고 변화시키는 방법이 다양하다는 것을 주장하며 ‘이것’만 하면 성화에 이를 수 있다고 가르치는 것을 주의하라고 경고한다.

매사에 하나님의 주권을 인정하는 것, 예수 안에 새로운 정체성을 되새기는 것, 교회 공동체 안에서 도움을 얻는 것, 은혜의 수단을 적극 활용하는 것, 치열한 영적 전쟁을 치르는 것, 영적 은사를 활용하여 지체를 섬기는 것, 과거의 은혜를 기억하거나 오늘의 은혜를 누리고, 장래의 은혜를 바라보는 것 등 모든 성경적 가르침이 유익하고 올바른 것은 맞지만, 이 중 하나를 유일한 성화의 비결처럼 소개하지 말라는 말이다. 그 이유는 균형 잡힌 진리를 전하려면 일반화되고 추상적으로 다듬은 교훈이 되기 쉽고 그러다 보면 특별한 상황에 하나님께서 역사하시는 방식을 놓치기 쉽기 때문이다.

폴리슨이 균형 잡힌 신학 즉 성경의 진리를 구속사로 정리한 성경 신학이나 주제별로 정리한 조직신학을 간과하거나 부정적으로 바라보는 것이 아니다. 마땅히 치우치지 않은 성경적 진리가 모든 거룩을 이끌어내는 양분이 되어야 한다. 하지만 저자는 천편일률적인 방식으로 신자에게 어떤 원칙만 적용하면 자동으로 성화가 이루어지는 것처럼 독자가 착각하지 않기를 바란다. 그래서 성경의 진리 그것도 독자가 처한 상황에 꼭 필요한 구체적이고 실질적인 성령 하나님의 계시(은사 주의적 계시가 아니라 특별계시인 말씀을 통해 역사하심) 뿐만 아니라 공동체, 상황, 환경, 모든 것을 합력하여 선을 이루시는 성령의 거룩하게 하심에 민감하게 반응하도록 강력하게 권면하는 것이다. 폴리슨은 적어도 다섯 가지 요소 곧 진리의 말씀을 통한 변화, 삶의 고난을 통한 변화, 개인의 결단과 삶의 실천을 통한 변화, 주변의 지혜로운 사람을 통한 변화, 하나님의 직접적인 개입을 통한 변화를 성화의 다섯 가지 요소로 소개한다(84페이지).

예리한 분석 이후 폴리슨은 자신의 삶을 돌아보며 어떻게 하나님께서 자기를 과거에 거룩하게 하셨고 현재 거룩하게 하시는지 회고한다. 이후 찰스와 샬롯이라는 완전히 다른 배경에서 자란 두 사람의 사례를 소개하며 앞서 말한 다섯 가지 성화의 요소가 어떻게 폴리슨 자신의 삶과 두 사례로 언급된 이들의 삶에 풍성하게 그리고 적합하게 이루어졌는지 설명한다. 이를 통해 우리는 정말 모든 것을 합력하여 선을 이루시는 하나님의 섭리가 그분이 택하신 자를 각각 어떻게 아들의 형상대로 빚어가시는지 생생하게 볼 수 있다.

처음에 <일상의 성화>를 펼쳤을 때, 그동안 읽어왔던 수많은 성화 관련 책자와 많이 겹치는 내용이 가득할 것으로 예상했다. 분량이 많지 않은 책이라 일반적인 원칙을 많이 제공할 것이란 생각도 했다. 하지만 막상 책을 열어본 순간부터 마지막 장을 읽는 순간까지 폴리슨의 통찰력과 예리함이 살아 있으면서도 성화에 관한 새로운 시각과 폭넓은 관점을 갖게 되었다. 물론 일상을 통해 하나님께서 우리를 성화시킨다는 것을 대부분의 신자가 이론적으로 알고는 있다. 하지만 이 책의 원래 제목처럼 어떻게 성화가 작동하는지(How Does Sanctification Work?) 독자는 이 책을 통해 여러 가지 작동 원리와 요소를 접하고 실제로 작동하는 모습을 저자와 소개된 신자의 실제 삶을 통해 지켜보며 자기 삶에 역사하시는 하나님의 거룩하게 하시는 은혜와 능력을 기대하고 갈망하게 될 것이라 확신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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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세기 예수님은 가이샤라 빌립보에서 제자들에게 세상 사람들이 인자를 누구라고 평가하는지 물으셨다. 제자들은 당시 사람들이 말하는 예수에 대한 평가를 알고 있었다. 세상 사람들의 평가를 들은 예수님께서는 제자들의 평가에 대해서 물으셨다. 이에 사도 베드로께서 “당신은 그리스도이시고 하나님의 아들입니다”라고 고백하였다. 예수께서 베드로의 답변이 정확하다고 인정하셨다. 그런데 예수의 정체성에 대한 질문은 2,000년이 지난 지금에도 여전하다. 사도 베드로께서 정확하게 답변하였는데, 묻거나 다른 정체성을 밝히는 이유는 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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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스도인은 그리스도인들끼리 살지 않는다. 그리스도인은 세상에 살고 있다. 어떻게 보면, 일주일간 보내는 시간 중 예배당에서 예배를 드리고, 찬양하며, 말씀을 듣는 시간보다, 세상 속에서 믿지 않는 사람들과 함께 일터에서 보내는 시간이 훨씬 많다고 할 수 있다. 그리스도인이라고 해서, 예수님께서 우리의 먹을 것과 입을 것을 책임져 주신다고 해서 아무 일도 하지 않고, 놀고 먹는 삶을 살지는 않는다. 그리스도인도 직업을 구하기 위해서 준비를 하고, 자신을 선택해준 일터에서 힘을 다해 일을 한다. 그러나 일터에서 일을 하다보면, 여러 ...
새창조의 능력으로 하나님 주신 성별을 가지고 살아가라 새창조의 능력으로 하나님 주신 성별을 가지고 살아가라
한 남자와 한 여자
조엘 R. 비키, 폴 M. 스몰리/조계광/개혁된실천사/조정의 편집위원


하나님이 자기 형상 곧 하나님의 형상대로 사람을 창조하시되 남자와 여자를 창조하시고(창 1:27)태초에 하나님이 한 남자와 한 여자를 창조하셨다는 성경의 시작부터 기독교 안팎의 반발이 거세게 일어난다. 많은 사람은 죄로 인해 타락하고 뒤틀린 현재의 모습에 비춰 창조와 종말을 해석하려 하지만, 성경은 오히려 현재 무너진 질서가 완전히 회복되어 창조와 그 이상으로 온전해질 종말을 제시한다. 하나님이 세상을 창조하셨을 때 젠더, 동성애 이슈는 존재하지 않았다. 그리고 하나님이 새 하늘과 새 땅을 창조하실 때, 젠더, 동성애 이슈는 존재하...
문제는 내 안에 있고, 해결은 주님께 있다 문제는 내 안에 있고, 해결은 주님께 있다
달콤한 죄 죽이기: 달콤한 죄의 유혹을 극복하고 거룩한 삶을 추구하는 믿음
제이 E. 아담스/유재덕/도서출판 브니엘/조정의 편집위원


성경적 상담학의 창시자인 제이 E. 아담스는 신자가 겪는 모든 도덕적 문제의 원인을 죄에서 찾고 성경을 근거로 그 죄를 해결해야 한다는 신선한 가르침으로 심리학과 정신분석학에 내어준 수많은 기독교 상담 영역을 되찾아 왔다. 아담스는 모든 새로운 학문의 창시자가 그러하듯 심리학과 대척점에 서서 성경적 상담학을 지키고 보급하기 위해 수많은 책을 썼는데, 그중 하나가 1996년 쓴 이 책 <달콤한 죄 죽이기: Winning the War Within>이다. ‘영적 전쟁을 위한 성경적 전략’이라는 부제가 달린 이 책은 도서출판 ...
거룩한, 교회의, 신학자 거룩한, 교회의, 신학자
헤르만 바빙크의 교회를 위한 신학
헤르만 바빙크/박태현/다함/방영민 편집위원


거룩한, 교회의, 신학자   헤르만 바빙크(1854-1921)의 캄픈신학교 교수 취임연설과(1883.1.10.)과 교장 이임연설(1888.12.18.)이 담긴 책을 읽고 글을 남겨본다. 그의 목소리를 한 번도 들어본 적이 없지만 책의 내용으로 추측해보면 중후하고 진지하고 간절하며 열정적이었을 것 같다. 교수 취임연설은 신학에 관한 원리와 내용과 목적에 관한 것이다. 신학도와 목회자라면 반드시 읽고 신학이 무엇이고 어떻게 해야하는지 깊이 고민해야 될 주제이다.   바빙크는 ‘신학’이라는 말이 성경에 나오지...
그리스도 중심으로 읽는 사무엘상 그리스도 중심으로 읽는 사무엘상
그의 나라 그의 왕 그의 백성
이수환/세움북스/정현욱 편집인


  하나님의 말씀은 육화되어야 한다. 육화되지 않은 말씀은 존재하지도 않을 뿐더러 전해지지도 않는다. 문제는 육화를 통해 왜곡과 변질이 일어날 수 있다는 것이다. 그럼에도 하나님은 당신의 말씀을 전하기 위하여 허물투성인 사람을 사용하신다. 순수한 하나님의 말씀은 엄밀하게 존재하지 않는다. 우리는 사도들을 통해 예수님을 만났고, 선지자들을 통해 구약의 하나님의 음성을 듣는다. 하나님은 불완전한 인간을 사용하셔서 오류 없는 진리의 말씀을 선포하신다. 이처럼 기이하고 놀라운 일이 또 있을까? 설교자는 이러한 전제 속에서 긴장을...
기독교를 의심하는 자 혹은 영생을 찾는 자를 위한 전도서 기독교를 의심하는 자 혹은 영생을 찾는 자를 위한 전도서
기독교를 생각하다
존 프레임/김효남/좋은씨앗/고경태 편집위원


미국 동부 웨스트민스터신학교의 코넬리우스 반틸(Cornelius Van Til, 1895-1987) 교수는 주말이면 길거리에서 전도 활동을 했다고 한다. 반틸 박사의 글은 너무나 어렵다. 그 교수가 노방전도를 했다는 것은 잘 그려지지 않는다. 그의 다음 교수인 존 프레임(John Frame, 1939-) 교수의 글도 매우 어렵다. 그런데 프레임 교수도 기독교에 회의를 갖고는 있는 사람, 구도자에 대한 깊은 관심과 배려가 있다는 것이 증명되는 저술이 번역되어 출판되었다. 프레임 박사의 <기독교를 생각하다>이다. C...
주님, 이 시대에 무얼 하길 원하십니까? 주님, 이 시대에 무얼 하길 원하십니까?
목회를 말하다
이규현/두란노/방영민 편집위원


  주님, 이 시대에 무얼 하길 원하십니까?     한 목사가 전하는 ‘목회론’을 읽었다. 그냥 다가가기 어려운 큰 교회 목사로만 생각했는데 그의 목회론은 현장에서 산전수전을 다 겪은 백전노장이 들려주는 이론과 실천이 결합된 목회론이다. 목사가 누구이고 어떻게 살아야하는지, 설교는 무엇이고 어떻게 해야 하는지, 목사로서 교회를 어떻게 섬기며 영혼을 어떻게 돌봐야 하는지, 자기 관리를 어떻게 해야 하는지 실제적으로 다루어지고 있다. 개념과 정의와 이론이 탄탄하고 목회현장에서의 경험은 세밀하다. ...
그의 말을 들을지니라 그의 말을 들을지니라
좌절된 설교의 치유
크리스토퍼 애쉬/김태형/좋은씨앗/방영민 편집위원


그의 말을 들을지니라   설교가 가벼워진 시대를 살고 있다. 설교자가 깃털처럼 가벼워졌기 때문이다. 설교는 하나님의 말씀을 선포되는 것이고 하나님은 지금도 여전히 설교자를 통하여서 위임된 권세를 가지고 하나님의 말씀을 전하게 하신다. 이것만큼 강력하게 하나님의 뜻을 깨닫고 인생을 돌아보고 회개하는 도구는 없다. 하나님이 교회에 세우신 가장 중요한 제도는 설교이고 이것을 보면 교회의 수준과 본질과 목적을 알 수 있다.   저자는 설교가 교회에서 가장 중요한 우선순위를 가진다고 주장한다. 필자 또한 동의한다...
뿌리깊은 도그마 아닌 도그마와의 싸움 뿌리깊은 도그마 아닌 도그마와의 싸움
위조된 각인
김형국/비아토르/문양호 편집위원


청년시절 목회나 교회개척은 꿈도 꾸지 않았던 평신도 때부터 교회개척과 교회개척 책을 무척이나 읽었었다. 그런데 책을 읽다보면 교회개혁을 이야기하는 어느 정도 의식이 앞선 목회자들도 실제 사역과 교회운영은 전통적인 사고에 머물러 있는 경우들을 보곤 한다. 그러다보니 책에서는 개혁적인 것이라 말하는데 실제로는 그렇지 못하거나 부분적인 차원에만 그쳐 본질적인 개혁이 되지 못하는 경우들이 많다.   개혁을 위한 갈등이 아니라 목회자나 일부 지도자들의 독단인 경우도 종종 본다. 평신도 주도적인 목회를 말하면서도 목회자 중심을 말...
‘설교’로 돌아가는 길 ‘설교’로 돌아가는 길
좌절된 설교의 치유
크리스토퍼 애쉬/김태형/좋은씨앗/이종수 편집고문


오늘날 세상에는 엉터리 설교자와 엉터리 회중이 판을 치고 있다. 그래서 일까? 많은 사람들이 교회를 떠나고 있다. 아니 설교를 떠나고 있다. 그들은 설교를 떠나 어디로 가는가? 개인 성경읽기, 개인 성경연구 및 묵상, 일대일 교제 모임, 소그룹 성경공부로 간다. 하나님은 하나님의 백성들을 모으고자 하시는데, 오늘날 교회 회중들은 흩어지고 있다. 설교에 문제가 생기면 교회는 흩어진다.   이제 저자는 설교의 회복을 통해서, 교회를 다시금 모이는 회중으로 변화시키고자 한다. 이에 신명기를 통해서 무엇보다 교회란 하나님 앞...
나를 바로 세우는 기도 나를 바로 세우는 기도
위험한 기도 - 예수님을 따르는 것은 결코 안전한 길이 아니다
크레이그 그로쉘/유정희/규장/이종수 편집고문


기도가 하나님과의 친밀한 관계 속에서 나누는 사랑의 속삭임 정도로 이해하고 있었다면, 그것은 정말 기도를 단단히 오해한 것이다. 그런 기도는 정말 안전한 기도요, 하나님께 그저 보험을 드는 기도일 뿐이기 때문이다.   저자는 이제 단순히 살아계시고 전능하신 하나님 아버지와의 소통을 넘어서, ‘나를 살피시고, 내 마음을 샅샅이 뒤져서라도 나를 시험하여 보소서’라고 기도해보라고 초청한다. 그리고 하나님이 응답으로 보여주시는 대로 살기 위해 용기를 발휘해보라고 도전한다. 어린 독수리가 안전한 둥지를 벗어나 저 높고 푸른 창공...
우리 구원의 유일한 희망은 무엇인가? 우리 구원의 유일한 희망은 무엇인가?
그리스도의 능동적 순종
김재성/언약/이종수 편집고문


기독교의 진리, 복음의 기본구조는 이신칭의(以信稱義)에 토대를 두고 있다. 이신칭의의 복음을 통해서 죄인들은 율법의 행위가 아니라, 예수 그리스도께서 십자가에서 죽기까지 희생하신 순종을 통해서 이루신 대속사역을 믿는 믿음만으로 의롭다 함을 받고 구원을 받는다.   한국 교회에 이신칭의에 기초한 복음이 전해짐으로써, 인간의 율법 행위가 아니라 하나님의 순전한 은혜에 의해서 구원을 받는 복음을 시인하는 사람들은 많아졌지만, 어찌된 일인지 복음과 윤리가 화합하는 것이 아니라 결별되는 이상한 현상이 생겼다.   ...
욥기는 왜 지혜서인가? 욥기는 왜 지혜서인가?
하나님 저에게 왜 이러십니까?
임형택/세움북스/정현욱 편집인


욥기는 어렵다. 어렵다는 표현은 다른 말로 설교하지 않는다는 뜻이기도 하다. 욥기 설교는 틀에 박혔다. 하나는 욥이 많은 저주 속에서 하나님을 원망하지 않고 감사했다는 초반부이다. 다른 한 곳은 욥의 회개이다. 가끔 다른 부분을 하기는 하지만 결코 내켜 하지 않는다. 한다고 해도 설교자나 청중이나 고통스럽기는 매 한 가지다. 욥기는 지혜서에 들어가 있는데, 욥기를 읽어보면 그 지혜가 무엇인지 답이 없다. 그냥 나중에 욥이 하나님의 축복을 배나 받고 회복된다는 이야기다. 신약에서도 야고보는 욥기를 통해 두 가지 교훈을 도출한다. 하나...
하나님에 대해서 질문하면 교회는 답해야 한다 하나님에 대해서 질문하면 교회는 답해야 한다
삼성 창업가 이병철의 하나님
황의찬/CLC/고경태 편집위원


주의 교회의 사역자의 부르심은 너무나 다양하다. 황의찬 목사의 이력이 상당히 특이하다. 28년동안 한국도로공사에서 재직하였고, 침례신학대학교 신학대학원에서 목회 훈련을 하였고, 전주에서 온고을 교회를 개척하였다. 그리고 동 대학원에서 신학박사(Th. D)를 취득하였다. 늦깎이, 늦바람이 무섭다. 황의찬 목사는 5권의 저술을 집필하였다. 목회 20년을 한 사역자들은 몇 권을 집필하였을까? 황의찬 목사의 <아담은 빅뱅을 알고 있었다>라는 저술은 매우 흥미로운 저술인데, 그의 상상력과 호기심의 세계를 알 수 있는 저술...
코로나 시대 주님과 동행하기 코로나 시대 주님과 동행하기
어둠 속의 촛불들
로완 윌리엄스/김병준/비아/정현욱 편집인


아직도 끝이 보이지 않는다. 꾹 참고 기다리면 저기 빛이 보일 것 같은 터널을 지나는 것 같은데 아직 빛이 보이지 않는다. 얼마를 더 가야할지, 아니면 터널이 아닌 무덤인지도 모를 어둠속을 걷는 것 같다. 그 어떤 시대도 현재만큼 다양한 질문과 신학적 논쟁을 불러오지는 못했던 것 같다. 코로나 초기, 교회와 신학자들은 성만찬 논쟁과 주일성수 논쟁에 함몰되었다. SNS는 스마트폰으로 드리는 예배가 진짜 예배인지 아닌 지부터 시작해, 교회당에 나오지 않고도 주일성수를 했느냐는 등의 수많은 질문들이 쏟아 나왔다. 1년 반이 지난 지금, ...
기독교를 판단하려면 먼저 깊이 생각하라 기독교를 판단하려면 먼저 깊이 생각하라
기독교를 생각하다
존 프레임/김효남/좋은씨앗/조정의 편집위원


우리는 생각하기 싫어하는 시대를 살아가고 있다. 사람들은 각자의 세계관을 분명히 가지고 있지만, 그 세계관의 합리성과 불합리성을 회의적으로 생각하려 하지 않는다. 자신은 객관적인 증거를 통해 중립적이고 편견 없는 사고를 하고 있다고 믿으면서, 기독교의 세계관은 지극히 주관적인 믿음에 근거한다고 비판한다. 하지만 정작 가치 평가나 도덕 평가를 내릴 때, 자신 또한 전제를 가지고 모든 사상을 그 틀 속에서 통합하고 있음을 알고 있을까? 종종 기독교의 신뢰성을 피력하기 위해 역사적 증거나 논증을 활용하고 어떤 이들은 그 결과 기...
세상 속에서 어떤 삶을 살아야 할까? 세상 속에서 어떤 삶을 살아야 할까?
세상을 사는 그리스도인
조영민/죠이북스/서상진 편집위원


세상 속에서 평가되고 있는 교회의 현실은 그렇게 좋지만은 않다. 폭발적으로 교회가 성장했던 1980~90년대가 있었고, 그런 성장을 밑바탕으로 한국 사회에서 교회는 지속적으로 늘어났다. 그러던 중 코로나-19가 작년 초에 시작이 되었고, 당연하게 여겨졌던 모든 것들이 중단되기 시작했다. 당연하게 여겨졌던 것 중 하나는 주일에 교회에 가는 일이었다. 그러면서 교회의 치부가 세상 속에 하나씩 드러나기 시작했다. 세상의 유일한 희망은 교회라고 외쳤던 소리는 점차 힘을 잃어가기 시작했고, 자정능력을 잃어버린 교회의 모습은 안타까움 그 자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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