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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

다음 세대를 다른 세대가 되지 않게 하는 복음의 능력

조정의 | 2021.04.20 21:31
다음 세대를 다른 세대가 되지 않게 하는 복음의 능력 복음의 능력으로 양육하라/윌리엄 P. 팔리/이대은/개혁된실천사/조정의 편집위원

구약시대 여호와 하나님은 언약의 백성 이스라엘이 자녀에게 신앙을 제대로 물려주기를 기대하셨다. “이스라엘아 들으라 우리 하나님 여호와는 오직 유일하신 여호와이시니 너는 마음을 다하고 뜻을 다하고 힘을 다하여 네 하나님 여호와를 사랑하라 오늘 내가 네게 명하는 이 말씀을 너는 마음에 새기고 네 자녀에게 부지런히 가르치며 집에 앉았을 때에든지 길을 갈 때에든지 누워 있을 때에든지 일어날 때에든지 이 말씀을 강론할 것이며 너는 또 그것을 네 손목에 매어 기호를 삼으며 네 미간에 붙여 표로 삼고 또 네 집 문설주와 바깥 문에 기록할지니라”(신 6:4-9).

하지만 이스라엘은 자녀 양육에 실패했고 그 비참한 결과는 사사기에 기록된 것처럼 우상숭배와 하나님의 심판으로 나타났다. “그 세대의 사람도 다 그 조상들에게 돌아갔고 그 후에 일어난 다른 세대는 여호와를 알지 못하며 여호와께서 이스라엘을 위하여 행하신 일도 알지 못하였더라”(삿 2:10).

신약시대 언약의 백성에게 하나님은 동일한 것을 요구하신다. “아비들아 너희 자녀를 노엽게 하지 말고 오직 주의 교훈과 훈계로 양육하라”(엡 6:4). 그리스도인 부모가 자녀를 어떻게 양육하면 하나님을 모르는 다른 세대가 되지 않고 하나님을 아는 다음 세대가 되게 할 수 있을까? 윌리엄 팔리는 자녀양육을 다음과 같이 정의했다. “부모는 자신의 믿음, 가치, 목적, 자기훈련, 동기부여를 자녀에게 건넴으로써 심판 날을 위해 자녀를 준비시킨다…자녀양육이란 우리의 세계관을 다음 세대로 전달하는 과정이다”(50p).

윌리엄 팔리는 워싱턴주 그레이스 크리스천 펠로우십교회 담임목사로 2015년 <복음을 살라>로 국내 소개되었고(생명의 말씀사), <복음의 능력으로 양육하라>는 번역서로는 두 번째이다. 성경적 상담학 저널과 포커스 온 더 패밀리 등에 기고를 하기도 한 팔리는 가정 사역 및 상담에 은사가 있는 저자이다.

자녀양육이 신구약 하나님의 백성에게 매우 중요한 책임과 의무였음에도 저자가 말한 것처럼 성경은 자녀양육에 관하여 아주 많은 말을 하지는 않는다. 팔리는 그 이유가 복음에 있다고 밝혔다. 복음이 하나님을 경외하는 부모를 만들고, 복음이 자녀를 이끄는 본이 되는 부모를 빚으며, 복음이 가정 중심에서 섬기는 남성 지도자를 세우고, 복음이 자녀를 징계하고 가르치고 사랑하도록 만든다. 그리고 무엇보다도 복음은 부족한 부모와 자녀를 구원한다. 한 마디로 복음의 능력으로 부모는 자녀를 양육할 수 있다(그래서 원제가 Gospel Powered Parenting이다).

왜 기독교 가정에서 자란 자녀들이 신앙을 이어받지 못하고 저자가 인용한 한 조사 결과처럼 88%나 주님을 떠나게 되는 걸까? 물론 구원은 하나님께 온전히 달려 있지만, 저자는 성공과 실패에 영향을 미치는 요소로 “부모의 영적인 깊이와 진정성” 특히 “아버지의 영적인 깊이와 진정성”을 꼽는다. 그리스도인의 영적 깊이와 진정성을 순전하게 만드는 것은 다름 아닌 복음이다. 거룩하신 하나님과 그 앞에 죄인의 심각한 상태, 예수 그리스도를 통해 은혜로 믿는 자의 죄를 깨끗이 씻으시고 온전한 의를 입혀 양자로 삼으시고 거룩한 자녀로 양육하시는 하나님의 능력이 복음에 나타나기 때문에 날마다 그리스도인 부모는 그 복음의 능력으로 충전되어야 한다.

저자가 강조한 몇 가지에 오늘날 크리스천 부모가 주목할 필요가 있는데, 첫째로 아버지 역할의 중요성이다. 저자가 옳게 분석한 대로 오늘날 남성이 가정과 교회에서 물러났기 때문에 여성이 대부분의 머리 역할을 맡고 있으며 자녀양육에 있어서도 남성이 거의 책임을 지지 않고 있다. 자녀양육 서적의 80퍼센트를 어머니가 구매하고 아버지는 거의 읽지 않는 현실이다. 저자는 “남자들이 뒷전으로 물러나면 결국 자녀가 고통을 당한다”고 경고한다(158p). 아들과 딸이 각각 남성성과 여성성을 배우는데 아버지의 역할이 매우 중요하고, 특별히 “자녀가 집을 떠나 ‘저기 바깥’에 있는 세상과 관계하는 시기에 접어들 때, 자녀는 점점 아버지의 지도를 구하게 된다”(164p). 복음이 아버지의 성경적 남성성을 활성화한다. 복음을 통해 그리스도를 점점 닮아가는 아버지가 그리스도께서 자신을 위해 죽기까지 사랑하고 섬기신 것처럼 아내와 자녀를 죽기까지 사랑하고 섬길 수 있다. 예수님의 섬기는 리더십을 가정 안에서 건강하게 발휘할 수 있다.

둘째로 복음은 자녀를 사랑으로 징계하도록 동기와 은혜를 부여한다. 오늘날 징계는 인기가 없고 오해받기 딱 좋은 단어이다. 민법에서 부모징계권을 삭제할 만큼 민감한 문제이기도 하다. 하지만 복음은 그리스도인이 하나님 아버지의 채찍질, 사랑의 징계를 받고 있음을 밝힌다(히 12:6). 그러므로 아버지 하나님의 사랑을 받는 그리스도인 부모는 자녀를 사랑하는 그 마음을 본받아 자녀를 징계해야 한다. 세상은 체벌을 아동학대라 말하지만, 저자는 성경을 근거로 징계에 실패하는 것이 진짜 아동학대라고 말한다(192p). 반항하는 자녀를 내버려 두는 것은 하나님의 징계를 초래한다. 그러므로 부모는 징계를 통해 죄의 심각성과 은혜의 필요성, 즉 복음을 자녀에게 사랑으로 전할 수 있다.

셋째로 복음은 자녀에게 “주의 교훈과 훈계”를 가르치라고 명령한다. 모든 민족을 제자로 삼아 주가 분부한 모든 것을 가르쳐 지키게 하라는 지상 대명령은 가정 안에서 먼저 순종 되어야 한다. 윌리엄 팔리는 부모가 이 사명을 저버리는 이유들을(스스로 할 수 없다고 포기하거나 복음의 효능에 대한 확신이 부족하거나, 복음을 자녀에게 적용할 방법을 모르거나, 자녀를 가르치는데 충분하지 않다고 생각하는 것) 이야기하면서 “정규적인 가정 성경공부가 자녀양육 성공의 핵심열쇠”임을 강조하며 끝까지 포기하지 말고 복음을 가르치라고 권면한다. 자라게 하시는 분은 하나님이시다. 하지만 씨를 뿌리고 물을 주는 것은 부모가 할 수 있고 해야 하는 일이다. 

자녀양육 관련 서적은 참으로 많이 쏟아져 나온다. 윌리엄 팔리의 책은 구체적인 양육 방법이나 기술을 제공하는 책은 아니다. 하지만 그가 “거듭남으로 새 마음을 이식하면 전쟁은 끝나고 자녀양육의 나머지는 패잔병을 소탕하는 일에 불과하다”고 말한 것처럼(228p), 복음이 자녀양육의 핵심이고, 자녀를 거듭나게 하고 새 마음을 이식하는 하나님의 능력이 복음에 있다. 부족하고 연약한 부모가 복음으로 능력을 얻고 복음의 원리에 따라 자녀를 양육할 때 하나님은 다음 세대가 다른 세대가 되지 않고 하나님을 경외하고 사랑하는 세대가 되게 하실 것이다. <복음의 능력으로 양육하라>가 부모의 그 고귀하고 가치 있는 사명을 다시금 힘있게 붙들게 하는 도구가 되기를 기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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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날 우리는 모든 것을 의심하고, 절대 진리는 없다는 신념을 가진 포스트모던 시대에 살고 있다. 그렇지만 팀 켈러는 온갖 지성인들과 전문직 종사자들로 가득한 뉴욕 맨해튼에 리디머 장로교회를 개척하여, 기독교 진리에 회의적인 사람들에게 지성적 설교로 효과적으로 복음을 전했으며, 복음의 본질적 측면에 대한 아무 타협 없이 그들의 공감을 얻어낼 만한 메시지로 복음을 선포했다. 개척교회 당시 예배 참석 인원이 50명에 불과했지만, 20년 만에 5,000명인 대형 교회로 성장시켰으며, 2001년 이후 교회개척센터를 설립하여 100 개 이상...
의심을 통과한 믿음 의심을 통과한 믿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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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에게 맥그래스의 입지는 절대 작지 않습니다. 그는 신학자라기보다는 과학자의 개념이 더 강합니다. 개인적으로 맥그래스가 어떤 책을 출을 출간했는지 다 알지 못합니다. 하지만 번역 출간된 책을 기준으로 한다면 그가 출간한 책의 주제는 신학과 과학이라는 두 주제를 융합하고, 과학적 관점으로 신학을 변증하는 내용이 많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아마도 그가 분자생물학으로 박사 학위를 취득했으며, 신학을 전공했기에 두 세계를 조화롭게 통합하고 설명할 수 있기 때문일 겁니다. <정교하게 조율된 우주> <고난이 묻...
자기가 만든 예수가 아니라 진짜 예수를 만나라 자기가 만든 예수가 아니라 진짜 예수를 만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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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 C. 스프로울/황영광/생명의 말씀사/조정의 편집위원


스프로울 박사가 소천한 지 3년이 넘었다. 그는 미국 복음주의 기독교 안에서 특별히 개혁주의 신학을 주도하던 신학자이자 목회자였고, 존 맥아더 목사는 스프로울과의 우정 안에서 개혁주의의 참 진가를 배우게 되었다고 말한 바 있다. 기독교 교리를 탁월한 논리와 예화로 설명하는 그의 강의나 책은 항상 명쾌하고 명료하다. 그가 창설한 리고니어 미니스트리즈(Ligonier Ministries)는 계속해서 스프로울이 해왔던 개혁주의 신학을 통해 기독교 변증과 성경의 진리 선포, 상담과 목회 등 다양한 방면에서 유익을 주고 있다. 복음주의 기독...
칼뱅이 말하는 그리스도인답게 사는 길 칼뱅이 말하는 그리스도인답게 사는 길
그리스도인을 살다
장 칼뱅/정성묵/두란노/조정의 편집위원


장 칼뱅(존 칼빈)은 개혁주의 신학을 정립한 종교개혁자로 오늘날까지 큰 영향을 끼치고 있다. 최근 출간된 기독교 강요, 1559년 라틴어 최종판 직역(생명의 말씀사, 2020)을 읽으면서, 분명히 알게 되는 것은 칼뱅이 성도와 동떨어진 교리를 조직적으로 기술하기 위해 기독교 강요를 쓴 것이 아니란 점이다. 당시 성도를 미혹하는 여러 거짓 교사를 꾸짖고, 그들의 거짓을 진리로 반박하고, 성경이 말하는 하나님과 예수님, 죄와 구원에 관하여 부지런히 씨름한다. 그리스도인을 진리로 인도하고자 하는 목적이 뚜렷하다. 또한 기독교 강요의 적용...
신학과 철학의 따뜻한 만남 신학과 철학의 따뜻한 만남
부전 자전 고전
김기현, 김희림/홍성사/모중현 편집위원


신학자 아버지와 철학도 아들의 대화.이들의 편지는 『그런 하나님을 어떻게 믿어요?』에서 이미 소개된 바 있다.당시의 책은 고등학생 아들이 목사 아빠에게 묻고 답하는 형식이었다.10여 년이 지난 이들에게 더욱 단단한 내공이 자연스레 드러난다.그 형식이 색다르다. 이제는 아버지가 아들에게 질문을 던지고 아들이 대답한다. 무림고수에게 결투를 신청한다는 건 자신의 능력에 대한 확신이 있어야 가능할 터.더군다나 되레 상황은 역전되어 무림고수가 제자에게 결투를 청하고 있다. 하지만 상황은 더욱 기막히다. 이것은 싸움이 아니다...
유대교, 우리시대 모두가 이해해야 할 테마 유대교, 우리시대 모두가 이해해야 할 테마
유대교의 역사
정연호/CLC/고경태 편집위원


유대교(Judaism), 유대인(Jew)   12세기 위대한 영적 위인인 클레르보(Bernard Clairvaus)는 다음과 같이 말하고 있다: "유대인들보다 더 비참하고 심각한 노예는 없다. 그들은 어디를 가든지 그 노예의 신분을 지고 간다. 어디에 가든 그들은 주인을 만난다." 1179년 제 3차 라테란 공의회(Lateran Council) 교회법 24조는 "유대인들은 기독교인들의 노예가 되어야 한다"고 선언하고 있다. 또한 라테란 공의회법 24조는 "...누구든지 기독교인보다 유대인을 편드는 자는 파문되어야 한다....
성찬으로 하나되는 교회 성찬으로 하나되는 교회
성찬
알렉산더 슈메만/김아윤•주종훈/터치북스/정현욱 편집인


알렉산더 슈메만은 진중한 천재이다. 성공회 사제이지만 신학적 성향은 철저히 성경적 원리를 따른다. 그의 온화한 예리함은 성공회의 신학적 오류를 지적하는 동시에 예전을 과도하게 무시하는 기존 개신교를 향한다. 그리고 진정한 성찬의 의미와 목적을 제시한다. 2020년 비아출판사를 통해 출간된 <우리 아버지>는 장엄하면서도 섬세했다. 그는 진부한 결론을 내리지 않으면서도 불필요하게 기이한 것도 추구하지 않는다. 그의 글은 진중하면서도 풍성하고, 포괄적이면서도 섬세하다. 각기 다른 소리를 내지만 아름다운 하모니를 이룬 교향악 같...
글쓰기, 설교와 글쓰기로 한국교회를 주도하다 글쓰기, 설교와 글쓰기로 한국교회를 주도하다
글쓰기 특강
김도인/꿈미/고경태 편집위원


글쓰기, 인문학의 정점에 있는 부분입니다. 인문학은 liberal arts의 번역인데, 서양학제의 7과(The seven liberal arts)입니다. 3학(the trivium), 문법, 수사학, 논리(grammar, rhetoric and logic), 4과(the quadrivium) 수학, 기하학, 음악, 천문(arithmetic, geometry, music and astronomy)입니다. 문법, 수사학, 논리는 국어로, 수학, 기하학은 수학으로 정리하고 싶습니다. 우리도 3학4과의 인문학이 학제의 기본이라는 것을 말하...
복음으로 함께 자라는 믿음의 공동체 복음으로 함께 자라는 믿음의 공동체
복음에 견고한 자녀 양육
강성환 길미란/세움북스/정현욱 편집인


복음이 추억이 되었다. 하나님을 경험하지 못한 세대가 도래했다. 누구의 말대로 그들은 ‘다음 세대’가 아니라 ‘다른 세대’(삿 2:10)가 되었다. 다른 세대는 어떻게 도래하게 되었을까? 시대의 변화를 원인으로 꼽을 수도 있고, 다양한 환경적 요인으로 인해 복음의 전승이 이루어지지 못한 탓도 있을 것입니다. 과연 그것이 전부일까? 다른 이유는 없을까? 왜 복음은 전승되지 못하고 연로한 권사님들의 ‘추억’이 되고 말았을까? 이 책은 그 이유가 잘못된 자녀 양육에 있다고 말한다. 그렇다면 우리는 다시 질문할 수 있다. “어떻게 하면 자...
아이들과 함께 하는 그림책 지도법 아이들과 함께 하는 그림책 지도법
그림책이 말을 건네다
황진숙/부크크/정현욱 편집인


실전은 항상 어렵습니다. 수도 없이 책을 읽고, 독서지도사 2급을 가지고 있지만 거의 장롱면허와 다르지 않습니다. 몇 번을 아이들과 함께 책을 읽고 나누고 싶었지만 너무 어려웠습니다. 지금도 여전히 어렵습니다. 책을 나누는 것도 훈련이 필요한가 봅니다. 우연은 아닐 겁니다. 아이들과 함께 그림책을 가지고 수업한 이야기를 모은 책이 출간되었다는 이야기를 듣고 당장 신청했습니다. 아이들과 그림책으로 수업하는 선생님은 어떻게 할까? 부풀어 오른 호기심으로 책을 읽기 시작했습니다. 저자는 서두에서 ‘주위에 선물처럼 주어진 모든 것들을 깊이...
위기 그 순간...그리고 이후의 이야기 위기 그 순간...그리고 이후의 이야기
한순간에
수잰 레드펀/열린책들/문양호 편집위원


막다른 길이나 극한 위기는 그 폭풍 속에 있는 이의 내면과 불안과 가치를 드러내곤 한다. 마치 오랫동안 비우지 않았던 가득 찬 쓰레기통을 뒤집어엎었을 때 별의별 것이 쏟아지는 것을 볼 수 있는 것과 비슷하다(오랫동안 들고 다니던 가방을 비워낼 때도 그러하다). 예상치 못했던 물건들이나 잃어버렸던 것들을 그 안에서 발견할 때도 있다. 그것이 여러 사람들이 있을 때 일어난다면, 또 그 안에서 숨기고 싶은 것들이 드러날 때, 우리는 당황하고 무안해 한다.   수잰 래드펀의 「한순간」은 그런 순간과 이후를 담아낸 듯싶다. 나름...
인생에 대한 위대한 통찰 인생에 대한 위대한 통찰
인생에 대하여
톨스토이/이강은/바다출판사/모중현 편집위원


좋은 답은 좋은 질문에서 나오는 법. 톨스토이(Lev Nicolayevich Tolstoy, 1883-1945)는 '인생이 무엇인가'라는 본질적 물음을 우리에게 던진다.『전쟁과 평화』, 『안나 카레니나』 등의 탁월한 문학작품으로 잘 알려진 작가 톨스토이.톨스토이는 소설뿐만 아니라 여러 저술을 통해당대의 사회와 종교를 강력히 비판했다.이 책 또한 톨스토이의 인생과 행복에 대한 정의를그의 목소리를 통해 또렷하게 들을 수 있다.저자의 목소리는 시종일관 확고하다.그는 에두르지 않는다. 논리적이며, 명징하다.자신에게만 집중...
그들은 왜 예수를 죽였는가? 그들은 왜 예수를 죽였는가?
환영과 처형 사이에 선 메시아
애덤 윈/오현미/북오븐/정현욱 편집인


예수는 왜 죽었을까? 보수적 성향의 신앙 가진 이들은 단박에 ‘인류의 죄를 위하여 화목제물로’라고 답하는데 1초도 걸리지 않았을 것이다. 그런데 우린 이러한 ‘정의’가 후대에 만들어진 해석이라는 사실을 간과한다. 신학적 해석을 제하고 나면 예수님의 죽음은 철저히 정치적이다. 유대인들은 아무런 죄가 없던 예수를 죽이기 위해서는 그에게 ‘반란’이란 죄명을 씌워야 했고 빌라도는 자신의 잘못된 감추기 위해 또는 조롱하기 위해 ‘유대인의 왕’이란 죄패를 달았다. 하지만 정치적이라는 말은 상당히 모호하고 어색하다. 복음서의 기록만으로 예수의 ...
신앙생활을 어떻게 시작하나요 신앙생활을 어떻게 시작하나요
교회에 첫발을 디딘 내 친구에게
유진 피터슨/홍성사/송광택 편집고문


『교회에 첫발을 디딘 내 친구에게』는 제목 그대로 처음 교회생활을 시작하는 친구에게 보낸 편지이다. 세계적인 영성 신학자 유진 피터슨은 40년 동안 교회를 떠났다가 돌아온 친구에게 편지를 쓴다. 어린 시절 신앙생활을 함께했던 친구는 청년이 되어 교회를 떠난 채 40년을 살다가 다시 그리스도께로 돌아온다. 그리스도를 믿음으로 새 생명을 얻었지만, 교회생활을 하다 보니 사람 사이 갈등도 생기고 사람들에게 상처도 입는다. 그때마다 친구는 피터슨에게 편지를 쓰고 피터슨은 답장을 쓴다.   54통의 편지를 차례대로 읽다 보면, ...
온라인 사역이 필요할 것 같은데, 어디서 어떻게 시작해야 할까? 온라인 사역이 필요할 것 같은데, 어디서 어떻게 시작해야 할까?
온라인 사역을 부탁해: 온라인 예배에서 소그룹 양육까지
케빈 리/두란노/조정의 편집위원


케빈 리 목사는 릭 워렌 목사가 섬기고 있는 미국 새들백 교회에서 온라인 사역을 하고 있다. 그가 관리하는 약 2,100개의 온라인 소그룹이 북미, 남미, 유럽, 아시아, 아프리카, 호주 등 전 세계적으로 분포하고 있고 유튜브 채널 ‘미국목사 케빈’을 통해 미국 교회 시스템과 온라인 사역 방법 등을 소개하고 있다. 참고로 새들백 교회는 인터넷 익스플로러도 없던 1992년 인터넷에 처음 등록했고 2009년 온라인 예배를 녹화하기 시작했으며 2011년 생방송 중계, 2013년 온라인 소그룹을 시도했다. 코로나 이전인 2014년 전임 온...
그리스도와 그의 백성이 함께 먹는 은혜의 복음 그리스도와 그의 백성이 함께 먹는 은혜의 복음
주의 만찬
바비 제이미슨/김용국/디사이플/조정의 편집위원


매주 주의 만찬을 기념하는 교회에서 태어나 자랐고 지금은 그 교회를 목회하는 목사로서 주의 만찬은 결코 간과할 수 없는 그리스도께서 친히 제정하신 예식이자 은혜의 방편임을 확신한다. 그러나 교회와 신학교, 여러 탁월한 책을 통해 주의 만찬의 중요성을 확인하면서도 실제로 교회 현장에서 주의 만찬이 간과되는 현실을 마주하게 될 때마다 이 괴리감이 도대체 어디서부터 오는 것인지 궁금할 때가 많다.성경은 예수님께서 제자들에게 떡과 잔을 통하여 “나를 기념하라”고 명령하셨음을 분명히 밝힌다(눅 22:19). 사도 바울은 주께 받은 명령을 고...
다음 세대를 다른 세대가 되지 않게 하는 복음의 능력 다음 세대를 다른 세대가 되지 않게 하는 복음의 능력
복음의 능력으로 양육하라
윌리엄 P. 팔리/이대은/개혁된실천사/조정의 편집위원


구약시대 여호와 하나님은 언약의 백성 이스라엘이 자녀에게 신앙을 제대로 물려주기를 기대하셨다. “이스라엘아 들으라 우리 하나님 여호와는 오직 유일하신 여호와이시니 너는 마음을 다하고 뜻을 다하고 힘을 다하여 네 하나님 여호와를 사랑하라 오늘 내가 네게 명하는 이 말씀을 너는 마음에 새기고 네 자녀에게 부지런히 가르치며 집에 앉았을 때에든지 길을 갈 때에든지 누워 있을 때에든지 일어날 때에든지 이 말씀을 강론할 것이며 너는 또 그것을 네 손목에 매어 기호를 삼으며 네 미간에 붙여 표로 삼고 또 네 집 문설주와 바깥 문에 기록할지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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