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원 로그인
소셜네트워크 서비스를 통해서 로그인하시면 별도의 로그인 절차없이 회원서비스를 이용하실 수 있습니다.

서평

온전한 복음으로의 초대

모중현 | 2024.04.13 05:16
온전한 복음으로의 초대 예수 왕의 복음/매튜 W. 베이츠(Matthew W. Bates)/이학영/학영/모중현 편집위원

좋은 질문은 통찰을 이끌어 냅니다. 가끔 어리석은 질문에 현명한 대답이 따라오기도 합니다. 하지만 모든 우문(愚問)이 현답(賢答)에 이르는 것은 아닙니다. 예리한 질문은 새로운 시각을 허락합니다. 질문을 바꾸면 대상을 다른 각도에서 볼 수 있습니다.

어떤 대상이 '무엇인가'라는 질문을 많이 던집니다. 그 대상을 정의하고 개념을 정리할 수 있다는 점에서 좋은 질문입니다. 하지만 어느 정도 시간이 흐르면 각자의 가치와 사상에 따른 다양한 해석이 뒤따릅니다. 그러면서 '무엇인가'에 대한 대답조차 천차만별(千差萬別)이 됩니다.

한 단어에 대한 정의가 여러 갈래로 나누어지고, 모호해진다면 질문을 한번 바꾸어보는 것도 괜찮습니다. '무엇'에서 '왜'로 말입니다. 그것이 '무엇인가?'에서 그것이 '왜 필요한가?'로 바꾸어보면 '무엇'에 대한 대답도 훨씬 깊어지고 풍성해집니다.

『오직 충성으로 받는 구원』의 저자 매튜 W. 베이츠(Matthew W. Bates)는 이 책 『예수 왕의 복음』에서 그동안의 복음 이해에 새로움을 더할 수 있는 색다른 질문을 던집니다. 이 책에서 저자는 '복음이 무엇인가'에서 '왜 복음이 필요한가'라고 우리에게 물어봅니다.

'왜'라는 질문이 주는 유익은 '의도와 목적'을 파악할 수 있다는 점에 있습니다. '복음이 왜 필요한가'라는 질문은 하나님의 의도를 생각하게 만듭니다. 복음의 목적과 이유에 대해 묵상하게 합니다.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복음을 주신 이유는 복음이 너무도 필요해서일 것입니다. 왜 우리에게 복음이 필요할까요?

이렇듯 질문을 살짝 바꾸었는데, 꼬리에 꼬리를 무는 질문이 이어집니다. 현대 사회에서는 신경 써야 할 것도 많고, 우리를 혼란스럽게 하는 것도 많습니다. 여전히 복음이 우리에게 의미 있습니까? 복음은 지금도 우리에게 좋은 소식인가요? 여전히 '복음'은 영향력이 있나요?

저자는 빙빙 둘러 가지 않습니다.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복음을 주신 이유를 단도직입적으로 말합니다. 저자는 복음의 필요성에 대해 이렇게 강조합니다. "하나님이 우리에게 복음을 주신 이유는 그 무엇보다도 먼저 우리에게 왕이 필요하기 때문입니다(35)."

복음은 왕에 관한 소식입니다. 그렇기에 복음서 기자들이 반복하는 것은 예수님이 그리스도라는 메시지입니다. 우리가 '예수 그리스도'라고 자주 부르기에 마치 호칭으로 알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 짧은 단어에 담긴 뜻은 복음의 내용과 의도를 포괄합니다.

'그리스도'는 그저 이름이 아닙니다. 그리스도는 요구이자 주장입니다. 예수님의 정체에 대한 확언입니다. 기름 부은 받은 자로서의 예수는 왕으로 오신 분입니다. 그분은 선지자들이 그토록 고대하던 메시아입니다. 메시아의 통치는 우리에게 정의와 평화, 화목을 가져다줍니다.

예수님께서도 자신이 이 땅에 온 이유를 하나님 나라 복음을 전하기 위함이라고 말씀하셨습니다. 하나님 나라 복음은 곧 왕이신 하나님의 통치를 말합니다. 왕이신 예수님께서 이 땅에 오셔서 모든 인류를 선하고 아름다운 길로 인도해 주십니다. 주님께서는 '자신의 왕권에 대한 좋은 소식을 전하기 위해 보냄 받았다'라고 말씀하시는 것입니다.

이쯤에서 우리는 복음서 기자들이 전하는 메시지는 '하나님 나라'라는 것에 동의하지만, 사도들의 메시지는 달랐다고 주장할 수 있습니다. 복음서의 메시지는 '하나님 나라'이며, 사도들의 메시지는 '십자가와 부활'이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 언뜻 보기에 그렇게 보이기도 합니다.

하지만 저자는 사도들의 메시지를 더 자세하게 살펴봅니다. 십자가와 부활을 강조한 본문을 들여다봅니다. 바로 '그리스도'가 십자가에 달리셨고, 부활하셨다는 그 본문 말입니다. 그렇습니다. 우선순위는 십자가와 부활이 아니라 '그리스도'에 있습니다. 왕이신 그리스도께서 이 일들을 감당하셨다는 것입니다.

십자가와 부활을 사도들이 강조하고 있지만, 우리가 놓쳐서는 안 되는 것이 바로 '그리스도'의 죽음과 부활이라는 점입니다. 예수가 그리스도가 되셨다는 것이 복음의 틀이기에 이것을 전제로 하여야만 십자가와 부활 또한 온전한 의미를 갖게 됩니다. 십자가와 부활은 궁극적인 목적을 향한 과정이며 사건입니다.

우리가 왕이신 예수님의 복음에 합당하게 반응하기 위해서는 하나님의 은혜로운 선물에 믿음과 충성으로 응답해야 합니다. 순종하는 믿음은 관계적이며, 능동적입니다. 우리의 믿음은 신실하게 충성을 표현하는 몸의 행동이자 의지입니다. 예수가 그리스도라고 받아들인다는 것은 이렇듯 전인격적이며, 지속적인 응답이자 반응입니다.

저자는 지금까지 우리가 잘못 알았던 복음, 한쪽 측면만 강조된 복음 등 기형적인 복음들을 이야기하며 이것이 나쁜 복음, 왜곡된 복음이라고 말합니다. 어느 정도의 진리를 지니고 있지만, 여러 가지 문제도 내포한 복음들의 가장 큰 문제는 그 안에 왕과 이야기, 충성 등이 빠져있다는 것입니다.

온전한 복음은 복음의 목적을 재조정합니다. 그리하여 보다 포괄적이고 품 넓은 복음으로 초대합니다. 우리는 왕이신 예수님께 충성을 선언하여, 인간과 피조 세계, 하나님의 영광을 회복하는 일에 영원히 참여하게 됩니다. 우리의 회복은 목적이 있습니다. 나만을 위한 것에서 벗어나 모든 것의 회복을 위해, 하나님의 영광을 위해 말입니다.






더 자세히 보기
twitter facebook me2day 요즘
2,774개(2/139페이지)
대영박물관에서 다니엘 읽기 대영박물관에서 다니엘 읽기
다니엘 수업
박양규/샘솟는기쁨/서상진 편집위원


우리가 살아온 역사의 증거는 단순하게 입증되는 것은 아니다. 사적지에서 발견된 다양한 증거들은 하나의 자료 만으로 입증되는 것이 아니라, 발견된 증거를 입증할 만한 다른 증거와 사료가 검증될 때, 역사에서 일어난 사실로 입증되어 진다.   18세기 이후, 과학과 이성이 중요하게 여겨지며, 모든 것을 과학적, 이성적, 수학적 사고로 판단하고 인식하려는 흐름이 커져 갔다. 특히 과학의 발달은 사람들로 하여금 이 세상에 유토피아 건설이라는 새로운 이상을 심어주기에 충분했다. 이러한 흐름은 성경을 바라보는 시각에도 나타나 단...
그리스도의 삼중직을 알면 교회를 향한 하나님의 은혜를 알게 된다 그리스도의 삼중직을 알면 교회를 향한 하나님의 은혜를 알게 된다
그리스도의 삼중직: 왕, 제사장, 선지자
송진영/좋은씨앗/조정의 편집인


좋은씨앗에서 “단단한 기독교” 시리즈 21번째 책이 나왔다. 이 시리즈의 취지가 무엇인지 출판사는 이렇게 소개한다: “보통의 그리스도인이 믿음 안에서 단단하게 자라가는 데 꼭 필요한 기독교의 기본진리를 한 가지씩 다룹니다...어려운 신학 용어와 딱딱한 본문과 방대한 분량으로 인해 부담스럽게 다가오던 주제들을 목양의 언어로 쉽고 단순하고 명료하되 지루하지 않게 설명합니다. 그리하여 소망의 이유를 묻는 이들에게는 단단한 진리로 확신 있게 대답하도록 돕고 우리의 소중한 다음 세대를 금강석처럼 빛나는 믿음의 군사로 세우도록 디딤돌이 되어줍...
시편을 버리면 교회는 소중한 보물을 잃는다 시편을 버리면 교회는 소중한 보물을 잃는다
새 노래로 노래하라: 예배를 위한 시편 찬송의 회복
조엘 비키, 앤서니 셀바지오/김효남/새언약/조정의 편집인


1800년 동안 시편이 교회의 공식적인 찬송가였다는 사실을 생각보다 많은 기독교인들이 전혀 알지 못한다. 칼빈의 영향을 받은 일부 보수적인 장로교에서 시편 찬송을 고수하려 한다는 이야기를 들어본 적이 있다면 그나마 많이 아는 것이다. 그래서 조엘 비키와 앤서니 셀바지오가 편집한 책 <새 노래로 노래하라: 예배를 위한 시편 찬송의 회복>에서 각각의 저자가 주장하는 것이 과하다고 느껴질 독자도 있을 것이다. 하지만, 조엘 비키, J. V. 페스코, W. 로버트 갓프리, 데이비드 머리, 휴즈 올리펀트 올드, 안토니 셀바지오, ...
부모와 교사가 함께 다음 세대를 길러내자 부모와 교사가 함께 다음 세대를 길러내자
부모, 다음 세대를 세우는 파트너
필 벨/정성묵/디모데/조정의 편집인


디모데 출판사는 가정과 교회가 어떻게 아이들을 복음으로 길러낼 것인지 성경적인 기반 위에 실질적인 원리를 제공하는 적실하고 유익한 책을 많이 출판하는 것 같다. 이번에 출간된 필 벨 목사의 책 또한 교회 학교 교사를 위한 책인데 대다수의 책이 교회 학교 학생을 어떻게 훈련하고 가르칠 것인지를 다룬다면, 이 책 <부모, 다음 세대를 세우는 파트너: 다음 세대를 위한 효과적인 부모 수업>은 제목에서 알 수 있듯이 교회 학교 부모를 어떻게 다음 세대를 세우는 파트너로 만들어서 다음 세대를 효과적으로 양육할 수 있을지를 다룬다....
다음 세대를 위한 유산 다음 세대를 위한 유산
헤르티지
조영민/죠이북스/서상진 편집위원


 오늘날 급변하는 세상 속에서 변함없는 신앙의 유산을 전하는 것은 중요한 과제이다. 조영민 목사가 코로나 시절 교회의 신앙 교육에 대한 어려움이 있었을 당시 성도들과 함께 나누었던 말씀을 정리한『헤리티지』는 시대적 요구에 부응하여, 과거와 현재, 그리고 미래를 잇는 신앙의 다리를 놓는 귀한 지침서라고 할 수 있다. 나눔교회를 이끌며 현장에서 목회하는 저자의 풍부한 경험과 통찰이 담긴 이 책을 읽는 독자들에게 다시금 신앙교육의 중요성을 다짐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조영민 목사의 설교집 구성을 보면 항...
온전한 성화를 향한 무겁지만 희망찬 발걸음 온전한 성화를 향한 무겁지만 희망찬 발걸음
죽을만큼 거룩하라
찰스 피니/임종원/브니엘/이종수 편집고문


찰스 피니의 “죽을만큼 거룩하라”는 그리스도인의 삶에서 온전한 성화의 중요성을 강조하는 책이다. 이 책은 단순히 신앙의 기초를 다지는 것을 넘어, 믿음을 통해서 의롭게 된 후에 어떻게 더 나은 그리스도인으로 살아갈 수 있는지를 탐구한다. 이 책은 “죄를 죽이고 더 나은 그리스도인으로 성장하는 삶”이란 부제처럼 성화의 과정을 통해 하나님과의 관계를 더욱 깊이 있게 발전시키고, 성화만이 그리스도인으로 성장하는 길임을 강조한다.    책의 제목에서 느껴지는 강렬한 메시지는 독자로 하여금 성화의 과정이 결코 가볍지 않...
명화를 통해 마주한 거룩한 순간들 명화를 통해 마주한 거룩한 순간들
나는 미술관에서 하나님을 만납니다
박정욱/생명의말씀사/서상진 편집위원


1517년에 일어난 종교개혁은 중세 유럽 사회에 많은 변화를 안겨다 주었다. 교회와 예전, 교황 중심의 세계관에서 벗어나 성경과 삶, 세상을 향한 인식이 새롭게 되었다고 할 수 있다. 그리고 가장 큰 변화라고 한다면, 라틴어와 사제들만 소유할 수 있었던 성경이 일반 백성들도 소유할 수 있게 되었다는 점이다. 이런 종교적, 사회적 변화는 당시에 삶을 살아가는 사람들에게 많은 영향을 주었다. 특히 종교개혁은 문화, 예술, 철학에 많은 영향을 주어 종교개혁 이전과 이후를 구별하는 기준이 되었다고 할 수 있다.   이런 변화...
처음 맛보는 체스터턴의 시원한 변증 처음 맛보는 체스터턴의 시원한 변증
영원한 인간/사람
G. K. 체스터턴/전경훈/송동민, 서해동/복있는사람/아바서원/조정의 편집인


정말 힘들게 읽었다. 책이 쉽게 읽히지 않는 여러 가지 이유가 있는데, 체스터턴의 책이 읽기 힘들었던 이유는 그 특유의 문체와 위트 그리고 문화적 서사를 파고들며 역설을 가지고 설명해 나가는 방식이 정말 탁월하면서도 풍자적이어서 충분히 이해하고 그 맛을 느끼면서 읽으려면 상당한 집중과 노력과 에너지를 요구하기 때문이었다. 복있는 사람에서 출간된 <영원한 인간>에서는 그래서 “체스터턴은 하나의 장르다”라고 평가했는데, 그 말이 옳다. 아직 그 장르에 익숙해지지 못한 탓일지도 모른다. 그래서 아바서원에서 출간된 같은 저작의 ...
하나님 아버지께서 부모에게 가르쳐주신 자녀 양육법 하나님 아버지께서 부모에게 가르쳐주신 자녀 양육법
나는 부모다
이병권/그의나라/조정의 편집인


책을 쓰는 것은 결코 쉽지 않은 일이지만, 결혼 생활이나 자녀 양육에 관한 책을 쓰는 것은 훨씬 더 어려운 일이다. 배우자와 자녀가 그 책을 읽고 정직한 평가를 내릴 것이기 때문이고, 독자 중에서 가까이 저자의 삶을 들여다볼 기회가 있는 자들은 그 책에 담긴 내용이 정말 저자 본인과 가정에 적용되고 있는지 얼마든지 점검할 수 있기 때문이다. 특별히 목사의 자녀는 독특한 환경과 문제를 경험하며 자란다(필자가 목사의 자녀로 자랐기 때문에 잘 알고 있다). 단지 부모의 본이 되는 삶과 인품만 요구되는 것이 아니라 부모가 성도 또는 (더 ...
풍성한 신학으로의 초대 풍성한 신학으로의 초대
신칼뱅주의
코리 브록, 나다니엘 수탄토/송동민/도서출판 다함/서상진 편집위원


코리 브록(Cory Brock)과 나다니엘 수탄토(Nathaniel Sutanto)의 공저 『신칼뱅주의: 풍성한 신학으로의 초대』는 19세기 네덜란드에서 시작된 신칼뱅주의 운동의 신학적 기반을 체계적으로 해석한 연구서이다. 이 책은 아브라함 카이퍼(Abraham Kuyper)와 헤르만 바빙크(Herman Bavinck)의 사상을 중심으로 신칼뱅주의의 철학적, 신학적 체계를 재구성하며, 역사적 발전과 현대 교회에 대한 적용 가능성을 비판적으로 연구한다. 저자들은 신칼뱅주의를 단순한 문화 운동이 아닌 개혁파 신학 전통의 확장으로 규정하...
겸손은 관계를 회복하고, 교만은 관계를 망친다 겸손은 관계를 회복하고, 교만은 관계를 망친다
당신의 관계는 안녕하십니까?
토머스 파/신지철/생명의말씀사/조정의 편집인


토머스 파(Thomas Parr)는 생소한 이름이다. 국내 소개된 책도 아직 없는 것 같다. 출판사의 소개 글을 보면 퓨리턴 리폼드 신학교를 졸업하여 워싱턴 주 아나코테스에서 사역하고 있고, 로고스 성경 프로그램을 사용하고 있는 사람들에게 익숙한 Lexham Context 주석 편집자로 마가복음을 썼다고 한다. 첫 번째 책으로 읽게 된 <당신의 관계는 안녕하십니까?>는 인간관계에 대한 책이라고 직관적으로 생각이 들겠지만(겉표지도 서로 등 돌리고 앉아 있는 남녀 그림), 그보다는 더 깊은 관계 즉 하나님과 우리의 관계에 관...
교회가 연합할 때 복음은 더 크게 울린다 교회가 연합할 때 복음은 더 크게 울린다
연합: 참된 그리스도인의 하나 됨
콘래드 음베웨/이재국/생명의말씀사/조정의 편집인


교회의 역사는 분열의 역사라고 말해도 과언이 아니다. 초대 교회는 교파가 없었다. 예수님의 제자들 백여 명이 다락방에 모여 시작된 교회는 지금 전 세계적으로 확장되었지만 동시에 서로 나뉘어지고 갈라지는 방식으로 분열된 경우도 적지 않다. 물론, 오랜 세월이 흐르면서 각자의 분별 차이가 생겨 함께 할수록 문제가 심화되고, 그래서 어떤 경우는 따로 모이는 것이 더 유익할 수도 있다. 가령 물을 뿌리는 방식의 세례를 지지하는 무리와 침수를 고집하는 무리가 함께 모이면 본질적 문제가 아닌데도 그것으로 인하여 연합이 깨질 수가 있다. 서로 ...
모든 그리스도인은 부르심을 받은 사역자다 모든 그리스도인은 부르심을 받은 사역자다
너의 부르심을 보라: 그리스도인의 소명, 일, 사역에 대한 바울의 이해
고든 D. 피/노종문/성서유니온선교회/조정의 편집인


종교개혁은 성직만이 하나님의 특별한 부르심을 받은 일로 치우쳐 생각한 중세 시대의 산물을 성경의 관점으로 바꾸는 일에도 획기적인 개혁을 일으켰다. 하지만 오늘날에도 고든 D. 피 같은 학자가 <너의 부르심을 보라>라는 책으로 “그리스도인의 소명, 일, 사역에 대한 바울의 이해”를 설명하려고 애쓰는 것은 여전히 그리스도인이 자신이 하는 일을 소명의 일부로 여기지 않고 소명과 아무런 상관 없이 먹고 살기 위해 하는 일 정도로 취급하고 있다는 현실을 반영한다. 사도 바울은 고린도 교회 편지하면서 “각 사람은 부르심을 받은 그대...
바로 여기에 계신 하나님과 하나님 나라, 그리고 스캔들 바로 여기에 계신 하나님과 하나님 나라, 그리고 스캔들
하나님 나라의 스캔들 - 예수의 하나님 나라 비유는 어떻게 우리 삶을 변화시키는가
달라스 윌라드/노종문/복있는사람/이종수 편집고문


우리 그리스도인의 삶이 안일해지는 것은 하나님과 천국에 대한 개념이 희미해서가 아닐까? 이 책은 하나님 나라가 단순히 종교적 개념이 아니라, 우리의 일상생활과 밀접하게 연결되어 있음을 밝히고 있다. 이 책을 읽어나가게 되면 나 자신이 이미 하나님의 나라 속에서 살아가고 있는 현실에 눈을 뜨게 되고, 더욱 뜨겁게 하나님 나라를 살아갈 수 있는 강력한 믿음을 갖게 된다.   이 책의 저자인 달라스 윌라드는 이미 『하나님의 모략』이란 책을 통해서 국내 독자들에게 이름을 널리 알렸다. 그리고 이번에 새로 출간된 『하나님 나라의...
개혁주의 기독교 본질과 핵심 교리를 간추린 개혁 신학 입문서 개혁주의 기독교 본질과 핵심 교리를 간추린 개혁 신학 입문서
개혁신학이란 무엇인가
조너선 매스터/전의우/생명의말씀사/서상진 편집위원


조너선 매스터(Jonathan Master)는 『개혁신학이란 무엇인가?』란 저술을 통해서 개혁신학의 본질과 현대적 의의를 강조하고 있다. 조너선 매스터는 개혁신학의 핵심 원리와 특징을 상세히 설명하며, 오늘날의 교회와 신자들에게 이 신학적 전통이 어떤 의미를 지니는지 깊이 있게 다루고 있다.   개혁신학의 정의와 역사적 배경   개혁신학은 16세기 종교개혁 시대에 뿌리를 둔 신학적 전통으로, 마르틴 루터, 존 칼빈, 울리히 츠빙글리 등의 개혁자들의 사상에 기반을 두고 있다. 개혁자들은 로마 가톨릭에서 행하는...
하나님 앞에서의 위대한 경건 하나님 앞에서의 위대한 경건
야고보서에 반하다
한병수/도서출판 다함/서상진 편집위원


야고보서는 기독교 초기 역사부터 정경성과 저자에 대한 오해가 늘 꼬리말처럼 따라다녔다. 특히 종교 개혁자 루터는 야고보서를 가리켜 ‘지푸라기 서신’이라고 부를 만큼 야고보서에 대한 야박한 평가를 내렸다. 이런 루터의 평가는 이신칭의 중심적인 기독론과 무관하지 않다. 실제 야고보서에는 예수 그리스도에 대한 표현이 두 번 거명된다고 해서 기독론에 대한 중요성을 간과하지 않는다. 비록 기독론에 관한 표현이 다른 성경에 비해서 적다고 해서, 저자가 기독론의 중요성을 강조하지 않았다고 볼 수는 없기 때문이다. 한병수 교수의 ‘말씀에 반하다’...
그리스-로마의 눈으로 신약의 예수님 보기 그리스-로마의 눈으로 신약의 예수님 보기
신들의 신 예수
이상환/도서출판 학영/서상진 편집위원


대전으로 향하는 KTX에서 저자는 한 아주머니를 만나게 된다. 그분은 여호와증인에 속한 분으로 저자가 쓰고 있는 설교 원고를 물끄러미 보고는 ‘예수가 하나님이다’라는 구절이 성경에는 없다고 하는 주제로 약 30분간 이야기했다. 그러나 ‘예수가 하나님이다’라는 결론에 이르지 못한 채, 아주머니는 KTX에서 내리고 만다.   언어라는 것은 시대의 상황과 환경에 따라서 사용되는 모양새가 달라지기도 한다. 우리가 Ai 시대에 사용하는 언어는 500년 전 조선 시대에서는 상상도 하지 못한 언어였고, 조선 시대의 언어 또한 오늘...
명심보감을 읽고 쓰며 성경을 묵상하다 명심보감을 읽고 쓰며 성경을 묵상하다
성경으로 익는 명심보감
조성기/세움북스/서상진 편집위원


1517년 마틴 루터에 의해 시작된 종교개혁은 서구 기독교에 큰 반항을 안겨 주었다. 2,000년 가까이 서구 세계를 지배했던 기독교적 세계관과 교회를 통한 통치가 새롭게 변화되는 것을 경험하게 된 것이다. 종교개혁 이후 로마 가톨릭으로부터 분리된 개혁교회는 존 칼빈과 쯔빙글리와 같은 또 다른 개혁자를 통해서 잉글랜드와 프랑스, 스코틀랜드, 네덜란드로 확대되었고, 그들은 청교도로, 개혁교회로, 장로교회로 불리면서 새로운 교리 체계 확립에 힘을 썼다.   이에 반해 로마 가톨릭은 대항해 시대 이후 제국주의들이 동북 아시...
하나님 중심으로 역사 이해하기 하나님 중심으로 역사 이해하기
역사를 구속하다
번 S 포이트레스/이여진/생명의말씀사/서상진 편집위원


영국의 역사학자이자 정치가인 에드워드 H. 카(Edward H.t Carr, 1892-1982)는 자신의 대표적인 저서인 『역사란 무엇인가?(What Is History?)』에서 ‘역사는 현재와 과거의 끊임없는 대화다(History is an unending dialogue between the present and the past)’라고 정의했다. 역사는 우리와 늘 함께한다. 그러므로 역사에 대한 인식을 어떻게 가지느냐에 따라서 우리가 세계를 바라보는 관점은 변할 수 있다.   일반은총: 사람, 사건, 의미 &nbs...
교회를 무너뜨리는 일곱 가지 죄악 교회를 무너뜨리는 일곱 가지 죄악
칠죄종
권영진/세움북스/서상진 편집위원


대학생이었던 1995년, 브레드 피트(Brad Pitt)와 모건 프리먼(Morgan Freeman)이 주연한 데이비드 핀쳐(David Fincher) 감독의 세븐(Seven)이란 영화를 보았다. 이 영화는 두 명의 형사가 일곱 가지 죄악을 모티브로 연쇄 살인 사건을 추적하여 해결하는 이야기가 전개된다. 30년 전의 영화이기에 영화의 내용과 분위기, 그때 느꼈던 감정의 기억은 희미하지만, 일곱 가지 죄악을 테마로 사건이 벌어지고, 이를 알게 된 두 명의 형사가 살인마의 흔적을 추적하여, 사건을 해결하는 내용이다.   영...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