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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

진리의 기초를 파괴하는 세력으로 자유주의

고경태 | 2020.11.02 13:44
진리의 기초를 파괴하는 세력으로 자유주의 자유주의 강연/루이스 벌코프/박동근 /고백과 문답/고경태 편집위원

메이천(J. G. Machen, 1881-1937)기독교와 자유주의(Christianity and Liberalism, 1923)는 여러 번역자들이 번역하였지만 그렇게 큰 영향력을 발휘하지 못하고 있다.기독교와 자유주의는 매우 중요한 신학 변증서이다. 그런데 독자들이 쉽게 익히지 못하는 아쉬움이 있지만, 그럼에도 많은 번역자들이 번역을 시도하였고, 지금도 시도되고 있을 것이다. 그 이유는 내용의 가치가 매우 있다는 것이다. 필자는 김남식 박사의 양해를 받아 메이천 박사의바울 종교의 기원(The Origin of Paul's Religion, 1921)을 편집하고 있다.

 

그런데 벌코프 박사도 자유주의변증 도서를 집필한 것이 <고백과 문답>에서 박동근 박사의 번역으로 소개되었다. 벌코프 박사의 자유주의 강연Aspects of Liberalism(1951)을 번역한 것이다. “자유주의의 양상들이 문자적 원제인데, 편집자가 자유주의 강연으로 의역하였다. 벌코프 박사의 저술 제목은 메이천 박사의 저술 제목과 내용에 비교해서 상당히 온화하다. 그리고 비판하는 내용과 방향성도 같지 않다. 그리고 자유주의에 대해서 우리시대에도 김용주 박사가자유주의 신학이란 무엇인가?(좋은씨앗, 2018)으로 간략한 정보를 소개하였다. 세 저자의 저서는 자유주의 신학에 대한 좋은 변증 저술이다. 그 중에서 메이천 박사의 저술이 가장 예리하고 명확할 것이다. 그런데 우리는 벌코프 박사의자유주의 강연을 소개하려고 한다. 벌코프 박사의자유주의 강연』이『기독교와 자유주의』보다 더 많은 판매도서가 될 수 있기를 기대한다

 

먼저 <고백과 문답>이라는 출판사는 장로교 신학과 정치를 구현하려는 목적이 있는 기관이다. 그렇기 때문에 <고백과 문답>의 저서를 구입하고, 지원하고 관심을 갖는 것 자체로 장로파에 대한 인식과 지지가 있는 것이다. 그런데 벌코프 박사는 장로파 신학자가 아닌 CRC(개혁파)사역자인데도 <고백과 문답>에서 출판하였다. 그 이유는 자유주의에 대한 좋은 변증이 있었기 때문일 것이다. 벌코프 박사는 특이하게 저술 내용에 웨스트민스터신앙고백서를 언급하기도 한다. 번역자인 박동근 박사는 신학 용어들을 잘 알기 때문에, 독자가 신학 어휘를 정확하게 이해될 수 있도록 영어 어휘를 병용해 주었다.

 

벌코프 박사(Louis Berkhof, 1873-1957)자유주의 강연은 학자의 말년에 쓰여진 것으로 그의 신학 여정을 총정리하는 성격이 있다. 벌코프 박사는 해석학 등 신약 분야 학자에서 조직신학을 강의한 이력이다. 자유주의의 마지막에서 자유주의를 정리한 것인데, 70여년 뒤에 있는 우리에게 준 예언적 저술로도 보인다. 우리가 직면한 문제들을 그 시작점에서 차근하게 변증하고 있다. 그가 첫째로 변증한 분야는 다소 놀랍게도 사회복음이었다. 그리고 고등비평진화론에 대해서 명확하게 비평하는 견지를 제공하고 있다. 메이천 박사는 과거에 대한 명료한 분석을 근거하여 비판한 것인데, 벌코프 박사는 현재 모습에서 미래에 펼쳐질 교회에 예측되는 사안을 변증하고 있는 것 같다. 벌코프 박사가 제기한 모든 문제는 우리에게 직면하고 있고, 혼돈 속에서 방향을 잡지 못하고 있다.

 

벌코프 박사는 그리스도의 구속 사역을 강조한 면이 특징이다. 그의 신학은 그리스도의 구속 사역에 근거하여 진행한 것으로 예측할 수 있다. 그리스도의 생애보다 그리스도의 죽음에 대한 이해를 제시하고 있다. 그럼에도 벌코프 박사는 웨슬리, 청교도주의 등을 포괄시킨 진영을 이루고 있다. 아마도 자유주의 신학을 거부하는 공통 진영인 근본주의에 대한 배려였을지도 모르겠다. 바르트의 전적타자로서 신에 대한 교리를 거부하는 것도 우리시대에 나타난 한 향상 중 하나이다. 벌코프는 바르트주의를 거부하는 것을 밝힌다. 그런데 바르트주의에 대한 구체적인 제시가 약하다. 동시대 인물이기 때문일 것이다. 사상의 평가는 지난 세대에게 비판을 받을 것이다.

 

벌코프 박사의 자유주의 강연을 읽으면서 마지막으로 남기고 싶은 말은 학자의 마지막 저술이 그 학자의 전부이다는 것이다. 바르트(Karl Barth 1886-1968)의 마지막 저술은 하나님의 인간성(1956)이다. 그래서 그의 신학이 초월주의 신학이었을까?(초월의 내재)는 의문을 제기되었다. 벌코프 박사의 자유주의 강연은 그가 그리스도의 구속 사역에 근거해서 죄사함과 영생을 구하는 복음과 세속화의 파고에 대항한 노력을 볼 수 있다. 자기 신학의 체계의 한계를 인정하는 것은 진리에 대한 단호한 면을 선언한 것이다. 인간은 인식 안에서 자기 규정을 한다. 인식 밖에 것을 소유하지 못한다는 것은 명확하다. 그렇기 때문에 판단을 보류하는 것은 무책임한 것이다. 자기 인식 안에서 최선을 다해서 규정하고 보수하며 정진해야 한다. 그 정진의 가치를 보여주는 것이 교회 사역자의 큰 의무 중 하나이다. 우리는 믿음의 사역자인 벌코프 박사의 신학 정진의 마지막 작품을 볼 수 있게 되었다. 그것도 매우 간략한 내용의 저술로 만나서, 신학 내용과 함께 그를 이해할 수 있게 되었다. 자유주의 강연은 신학자의 신학 내용과 함께 감정까지 느낄 수 있는 좋은 작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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톡톡 요한계시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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십자가와의 만남 십자가와의 만남
십자가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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십자가에 얽혀 있는 다양한 인물들.그동안 주목하지 않았던 그들에게 가까이 다가간다.십자가로 뚜벅뚜벅 걸어가시는 예수님. 그 도상에서 만나는 사람들.저자들은 능숙하게 만남의 현장으로 우리를 초청한다. 그 사건은 우리에게 생동감 있게 다가온다.우리의 오감을 자극한다.그때 그 현장을 지금 이곳에서 목도한다.내면에 일어나는 많은 역동을 어떠한 언어로 표현할 수 있을까?어떤 설교가 기쁨과 고통의 역설을 이렇게 포착할 수 있을까? 저자들의 신학적 깊이와 내공은 자연스레 드러난다.평이한 문체에서 겸손하게 묻어난다.각 ...
대화하고 참여하는 교리를 위하여 대화하고 참여하는 교리를 위하여
교리의 종말
크리스틴 헬머/김지호/도서출판100/모중현 편집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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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을 위한 하나님의 지혜 인간을 위한 하나님의 지혜
말씀의 성육신에 관하여
아타나시우스/오현미/죠이북스/모중현 편집위원


소통에는 고통이 뒤따른다. 서로의 상황이나 가치관이 비슷하다면, 어느 정도의 소통은 일어난다. 하지만 어떤 경우라 하더라도, 서로의 감정과 생각을 이해하는 일에는 많은 에너지와 시간이 동반된다. 혹여나 서로의 성향이 잘 맞지 않으면, 서로를 이해하는 것은 더욱 어렵다. 소통이 잘 일어나지 않는 것이다.더군다나 이 관계가 조물주와 피조물이라면 어떻겠는가? 직접적인 소통은 불가능하다. 초월하는 실체와 직접적인 관계를 갖는 것은 어렵다. 영적 실재와 어떻게 대화할 수 있겠는가? 본래 인간은 영적 존재로 하나님께서 하나님의 형상에...
두려움을 통과하여 그리스도를 만나는 용기 두려움을 통과하여 그리스도를 만나는 용기
십자가를 통과한 용기
러셀 무어/정성묵/두란노/조정의 편집위원


러셀 무어는 참 매력적인 저자이다. 워싱턴 정계에 영향력 있는 인물이자 서던 신학대학원 기독교 윤리학 교수, 미국 남침례교 윤리와 종교자유 위원회 위원장으로 공적인 일을 많이 하고 있지만, 저자로서 러셀 무어는 사적인 자리에서 자기 이야기를 자유롭게 꺼내놓으면서 명쾌하고도 깊은 감동을 가져다주는 이야기꾼 같은 자질을 보여준다. 전에 만난 책 <왜 우리는 유혹을 이길 수 없는가>, <입양의 마음>, <폭풍 속의 가족>에서 러셀 무어의 독특하고 매력적인 문체에 사로잡혔다. 그리고 이 책 <십자가를 ...
주일학교 위기는 어디서 오는가? 주일학교 위기는 어디서 오는가?
미래교회교육 지도 그리기
문화랑/생명의말씀사/정현욱 편집인


코로나 이후 주일학교에 대한 관심이 폭발적으로 늘어났다. 엄밀하게 말하면 관심이기보다는 걱정이다. 코로나가 시작되면서 가장 큰 영향을 받은 곳이 바로 주일학교이기 때문이다. 코로나가 시작된 지 일 년 지난 지금 한국교회 안에 주일학교는 길을 잃었다. 적지 않는 교회의 주일학교가 이미 문을 닫았고, 겨우 유지되는 주일학교는 50% 가까이 줄었다. 코로나가 떠나지 않은 상황에서 주일학교가 다시 예전처럼 회복한다는 것은 거의 불가능해 보인다. 적지 않은 부모들이 코로나 감염의 위험을 안고 교회를 보내고 싶지 않기 때문이다.  ...
일일독서, 열혈독서, 독서광인 일일독서, 열혈독서, 독서광인
열혈독서
박종순/나침반/고경태 편집위원


독서(讀書), <크리스찬북뉴스>(대표 채천석 목사)는 "책을 읽는 그리스도인을 위해서 사역하는 기관"입니다. 독서가 과연 중요한 일일까요? 독서는 누구에게나 중요한 일이 아닙니다. 그러나 분명한 사실은 과거에는 왕이 될 사람만 책을 읽었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신하들이 책을 읽기 시작했겠죠. 그리고 학자들이 형성되며 왕에게 간언(諫言)하는 일을 시작했습니다. 왕이 무력화되고, 인쇄술이 발달하면서 모든 사람에게 책이 쥐어지게 되었습니다. 책을 읽는다는 것은 무엇일까요? 저는 왕 같은 사람이 되기 위해서는 반드시 책을 읽어야 ...
봄이 내민 손길 봄이 내민 손길
지하실에서 온 편지
제행신/세움북스/모중현 편집위원


너무 어두워 앞이 보이지 않을 때, 작은 불빛은 큰 도움이 된다.무너지는 삶이 감당하기 힘들어, 작은 도움의 손길을 기다려본다.   내면과 관계를 다루는 많은 에세이들. 아쉬움이라면 정작 자신들도 답을 모른다는 것.지혜로운 해결책을 제시하지만, 그 대안은 때로 한 책 안에서도 맞부딪힌다.   가령, 자신을 힘들게 하는 사람에게 사랑을 베풀라고 했다가, 어떤 챕터에서는 그 관계를 과감하게 끊어내란다. 인생이란 정답이 없어 때로는 모호하고 울퉁불퉁하다.   그 답답함이 때로는 동감되지만, 애타는 ...
언택트 시대에도 교회를 세우는 킬러 콘텐츠 언택트 시대에도 교회를 세우는 킬러 콘텐츠
언택트와 교회
김도인/글과길/고경태 편집위원


설교와 글쓰기, 설교와 콘텐츠... 김도인 목사가 주요하게 외치는 주장이다. 김도인 목사는 아트설교연구원에서 설교와 글쓰기 사역으로 한국 교회의 설교 사역에 한 획을 이루고 있다. 이제는 “글과 길” 출판사를 설립해서 본격적인 글쓰기의 실체를 한국교회에서 보여주려 하고 있다. 필자는 “말과 글” 혹은 “글과 말”을 좋아해서 출판사 검색을 해보았는데, 이미 등록되어 있어서 등록하지 못했는데, 김도인 목사도 그러했을지 모르겠다. 그래도 필자는 “글과 길”은 생각하지 못했다. 글과 길, 글길, 글쓰기에 길이 있다. 김도인 목사의 사상이 ...
참된 개혁자가 되기 위하여 참된 개혁자가 되기 위하여
철학자의 신학수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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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된 개혁자가 되기 위하여   저자는 현 시대를 포스트 트루스(post-truth) 시대라고 정의한다. 이 시대의 삶의 방식과 가치관이 어떠한지 이 단어를 통해 충분히 알 수 있다. 어느 유명 가수의 노래 가사처럼 영원한 것은 절대 없고 결국에는 자신만 남는다는 사상이 이 시대의 진리이다. 참된 것이 있으면 그른 것이 있고 좋은 것이 있으면 나쁜 것이 분명히 있는데 그러한 절대가 없고 기준 마저 제각각이다. 이미 사실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자신의 감정이 기준이 된 것이다.   필자는 생각하기를 현 시대의 ...
복음과 구원의 진수를 밝혀주는 메시지 복음과 구원의 진수를 밝혀주는 메시지
믿는 자에게 현재의 고난은 변장된 축복
유종호/크리스챤서적/송광택 편집고문


저자는 젊은 시절 한때는 세상 욕심을 좇았고, 다른 한편으로는 자기 정체성을 찾아 무한히 고민하다가 30대 후반에 하나님의 은혜로 예수님을 만났다. 그는 40대 중반 인생 행로의 뱃머리를 돌려 진리를 전파하는 일에 몰입하고 있다. “이 진리를 이미 알고 있는 기신자들에게는 더욱 심화되도록, 구도자들에게는 진리를 깨닫고 구원받도록” 돕기 위함이다.저자는 일차로 대학생들을 대상으로 캠퍼스에서, 다음에는 고교 동기 13명의 장로들과 ‘빛고을 신우회(信友會)’를 결성하여 함께 복음 메시지를 주로 고교 동기들에게 매달 전하는 문서 선교를 계...
예수 그리스도는 어떻게 우리의 의가 되시나요? 예수 그리스도는 어떻게 우리의 의가 되시나요?
내게는 영원한 의가 있다
호라티우스 보나르/지평서원/송광택 편집고문


“우리가 의롭다 여김을 받는 것은 복음을 믿는 것의 직접적인 결과입니다. 우리가 자신의 칭의에 대하여 아는 것은 이런 기쁜 소식을 믿는 모든 사람을 의롭게 칭하실 것이라는 하나님의 약속을 믿는 데서 비롯됩니다. 왜냐하면 그것에 대한 하나님의 증거가 있을 뿐만 아니라, 그 증거를 받는 모든 이에게 영원한 생명을 확신시켜 주는 약속이 있기 때문입니다”(호라티우스 보나르).   종교개혁자 마르틴 루터는 “로마서야말로 신약의 핵심이며 가장 분명한 복음이다”라고 말한 적이 있다. 그는 로마서1:17의 말씀 '복음에는 하나님의 의...
모든 불의에서 우리를 구원하소서 모든 불의에서 우리를 구원하소서
정치적 제자도
빈센트 반코트/성석환/새물결플러스/방영민 편집위원


모든 불의에서 우리를 구원하소서!   서론 코로나19를 겪으면서 교회가 사회적 신뢰를 잃었다는 것은 더 이상 말하지 않아도 된다. 이제는 어떻게 이 신뢰를 회복할 것인가를 생각하기보다 과연 교회가 존립할 수 있을지 아니면 어떻게 존립해야 될지를 고민하게 된다. 한국교회 초기에는 여러가지 기적과 신비한 능력을 나타내며 사람들에게 치유를 주고 희망을 주었던 교회였는데 이제는 위로와 희망보다는 불쾌감과 절망감을 주고 있다.   저자는 자신의 경험을 바탕으로 기독교가 공적인 삶에 어떻게 참여할 수 있고 어떤 방...
한 번뿐인 나의 삶 이렇게 사는 것이 맞나? 한 번뿐인 나의 삶 이렇게 사는 것이 맞나?
어떻게 살 것인가: 남자가 세상에서 하나님의 뜻대로 산다는 것
패트릭 몰리/김광남/CH북스/조정의 편집위원


성별을 초월하여 인권을 보호하려는 거대한 움직임은 분명 성차별을 어느 정도 해소하는 긍정적인 효과를 가져왔지만, 남성에게 하나님께서 부여하신 권위와 책임을 계속해서 빼앗아 가는 부정적인 영향도 끼치고 있음에 틀림이 없다. 가부장적인 문화가 만든 악을 제거하는 것은 정말 좋지만 가장의 역할과 책임이 함께 제거되는 것은 안타까운 현실이 아닐 수 없다. 오늘날 가정을 책임지고 보호하고 양육하며 권위를 가지고 섬기는 자로서 가족 구성원을 끝까지 헌신적으로 사랑하려는 남자는 어디에 있을까? 지금 이 세상은 그런 남성상을 추구하고 길러내고 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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