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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

모든 불의에서 우리를 구원하소서

방영민 | 2021.03.18 20:00
모든 불의에서 우리를 구원하소서 정치적 제자도/빈센트 반코트/성석환/새물결플러스/방영민 편집위원

모든 불의에서 우리를 구원하소서!

 

서론

코로나19를 겪으면서 교회가 사회적 신뢰를 잃었다는 것은 더 이상 말하지 않아도 된다. 이제는 어떻게 이 신뢰를 회복할 것인가를 생각하기보다 과연 교회가 존립할 수 있을지 아니면 어떻게 존립해야 될지를 고민하게 된다. 한국교회 초기에는 여러가지 기적과 신비한 능력을 나타내며 사람들에게 치유를 주고 희망을 주었던 교회였는데 이제는 위로와 희망보다는 불쾌감과 절망감을 주고 있다.

 

저자는 자신의 경험을 바탕으로 기독교가 공적인 삶에 어떻게 참여할 수 있고 어떤 방법으로 수행해야 하는지 설명한다. 저자의 논리와 주장은 신학이 무엇을 의미하고 신학이라고 하는 것 또한 일상적이고 공적일 수 밖에 없다는 것을 설득한다. 자신의 경험-보수적인 교단에서 자라 개인구원과 내면적인 복음에만 갇혔던 저자였는데 아브라함 카이퍼의 일반은총과 성경연구를 통해 사상과 지평을 넓힌 간증-은 독자에게 이해와 감동을 준다.

 

교회다움

필자는 생각하기를 현재 기독교가 갖추어야할 중요한 것은 교회다움이라고 생각한다. 물론 이것은 몇 가지로 생각해 볼 수 있을 것이다. 그러나 책을 읽고 난 후에 남기는 서평이기에 독서를 근거로 말할 수 있는 교회다움은 교회 밖에서의 거룩함이다. 그동안 교회는 칭의를 강조해왔고 이 주제는 새관점학파와 논쟁하며 하나님의 주권과 인간의 책임이라는 도식으로도 풀어졌다. 이것과 함께 성화 또한 중요한 주제로 가르쳐져 왔다.

 

이 두 주제는 동전의 양면으로서 분리될 수 없으며 바른 칭의는 바른 성화의 삶으로 이어진다. 그러나 지금까지 기독교의 성화는 내적인 혁신과 마음의 변화를 강조하는 좁은 거룩함으로 제한되었다. 하나님의 성화가 인간의 내면을 거듭나게 하는 혁명적인 사건이지만 성경은 마음의 변화만을 언급하지 않는다. 인간의 죄를 해결하고 잔존하는 죄와 싸우는 성화이지만 성경의 거룩함은 자기와의 싸움만을 의미하지 않는다.

 

교회가 복음의 범위와 능력을 주관적으로만 접근하면 풍성한 의미를 놓치고 제한적으로 가르치게 된다. 또한 교회가 성장이라는 자기중심성만 추구하면 협력하고 연대해야 될 상대방을 적으로 여기게 된다. 실제 코로나를 겪으며 나타난 교회의 모습은 극단적이고 이기적이었으며 심지어 사회악처럼 보이기도 했다. 사회의 생명과 질서와 타인의 존중을 상실한 공동체, 타인을 이기기 위한 집단처럼 보였다.

 

예수님이 꿈꾸는 기독교는 그런 집단이 아닐 것이다. 예수님이 주인이 되시는 교회는 그런 공동체가 아닐 것이다. 창조론이나 동성애나 이슬람과 같이 민감한 주제에서도 자신의 입장과 다르다고 정죄하고 차별하고 사탄으로 몰아가는 교회를 주님은 원하지 않을 것이다. 각자의 입장을 성경을 따라 정리하되 서로 존중하고 협력하며 더 좋은 길과 신학을 찾아가는 것이 복음의 정신이고 예수님의 마음일 것이다. 그러나 이기적인 본성과 인간의 타락을 은혜와 복음으로 해결하지 못하니 사회에서 혐오하는 공동체가 되어간다.

 

공공신학

공공신학이라는 것이 교회에 중요한 주제로 드러나고 있다. 이것은 앞으로 더 연구되어 교회안에 깊이 자리잡아야 될 영역이라 생각한다. 교회는 구원의 은혜가 내면을 넘어 삶으로 어떻게 흘러가야 하는지 복음의 능력과 구원의 광대함을 가르쳐야한다. 자기의 성 안에 갇혀서 자신의 배만 채우고 행복을 누리지만 성 밖에 가난한 자들이 있다면 교회는 존재의 역할을 못하는 것이고 사회에 무익한 집단이 될 것이다.

 

교회는 기본적으로 구원을 위한 곳이고 복음의 능력으로 영혼에게 영생을 주는 곳이다. 그러나 이 능력은 인간의 내면만을 위한 것이 아니라 소금과 빛으로 살게 하는 것이다. 하나님이 지역교회를 세우신 것은 지역을 구원하고 섬기라는 주님의 명령이다. 지역의 구성원들을 어떻게든 교회에 오게 하려는 목적이 아니라 그 지역을 더 깨끗하고 안전한 곳이 되게 하고 궁극적으로 정의로운 마을이 되게 하는 역할을 해야한다.

 

이전에는 지역교회가 어떻게 지역의 사람들을 끌어모을 것인가에 목적을 두었다면 이제는 교회의 목적이 달려져야한다. 어떻게 지역을 평등하고 정의롭고 살기 좋은 공간이 되게 할 것인가에 목적을 두어야 하지 않을까. 공공신학이란 이렇게 하나님의 목적이 담긴 공동의 가치와 공동선과 공동체성을 띤 아젠다를 기획하고 실천하는 신학이 아닐까. 자기의 배만 채우는 교회가 아니라 서로의 배를 채워주는 교회말이다.

 

결론

교회다움을 전통적인 신학의 틀에서 십자가와 구원과 세례와 성찬 등으로 다양하게 말하며 죄에서 우리를 구원하는 능력으로 설명할 수 있을 것이다. 그러나 교회와 신학은 이 시대의 문제와 아픔에 참여하고 함께 걸어야 하기에 이 시대를 분석하고 사람들의 신음도 들으며 모든 불의에서 구원하는 능력의 통로가 되어야 하지 않을까. 사회의 문제를 교회의 문제로 사람들의 고통을 교회의 고통으로 품을 수 있는 교회가 되어야한다. 하나님의 마음은 교회가 거대한 기업이 되어서 많은 사람을 오게 하는 것이 아니라 교회가 세상을 섬기는 밀알이 되길 원할 것이다.

 

성도는 내면의 거룩함을 이루어가지만 삶의 거룩함도 이루어 가야한다. 교회는 세상을 비추는 등불인데 교회의 내부만 비추는 것이 아니라 세상을 향한 따뜻한 빛을 비추어야한다. 성도는 정치와 경제와 사회와 문학과 각 분야에서 하나님의 마음으로 공동체의 유익을 위해 최선을 다해 섬겨야한다. 성도의 믿음과 신앙은 교회에 많이 오는 것으로 증명되는 것이 아니라 그곳에서 모두의 평안과 행복을 이루는 것으로 증명되는 것이다.

 

공공신학이란 무엇인지? 필자도 아직은 무엇이라 정의할 수 없고 더 공부하고 싶은 분야이다. 그러나 이 작은 책에 나오는 저자의 간증과 주장은 공공신학의 넓고 중요한 문으로 우리를 초대한다. 우리의 신앙의 목적과 관심을 전환할 수 있고 더 나은 성도가 되는 길로 인도한다. 본성상 이기적인 인간이기에 신학도 충분히 이기적으로 할 수 있고 교회도 이기적으로 섬길 수 있기에 공공신학의 필요성이 요청된다. 더구나 시대가, 그리고 성경이 그것을 우리에게 요청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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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라 주님의 식탁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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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씀 쉐프, 표현이 좋다. 표지는 보는 순간 올 것이 왔다는 생각이 먼저 들었다. 친분이 적지 않은 분이었지만 이런저런 이유로 연락이 끊겼다. 이동복 목사는 항상 열심이었고, 진이 빠지도록 최선을 다하는 모습이 보기에 좋았다. 보통 목사들보다는 배는 더 열심히 살아가고 있었다. 그리고 소식이 끊겼다. 그리고 거의 10여년만에 다시 책을 통해 만났다. 같이 부산에 있으면서 제대로 교제 한 번 못했다는 생각이 언뜻 들었다. 책의 초반부에서 힘들었던 부산의 이야기를 꺼내는 순간, 나도 그랬지만 많이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었다. 겉으로 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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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교는 항상 어렵다. 설교가 어려운 이유는 크게 두 가지다. 하나는 과도한 설교의 양, 또 하나는 게으른 관성 때문이다. 두 가지는 별개의 문제가 아니라 서로 결합되어 있다. 대부분의 목사는 신대원을 갓 졸업할 때는 대단히 학구적이며 논쟁적인 설교를 한다. 그러나 전임 사역자가 되면서 한 편의 설교에 과도하게 공을 들일 수 없다는 것을 곧 알게 된다.  이 때 대부분의 목사들은 두 가지 방법을 사용한다. 하나는 기존의 알고 있는 내용을 적당히 버무려 한 편의 설교를 준비한다. 다른 하나는 설교집을 그대로 베끼는 것이다. 관...
예술이란 무엇인가 예술이란 무엇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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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은 누구나 미를 추구한다. 어떤 방식으로든 인간은 아름다움을 추구하고, 그 아름다움의 욕구를 충족하기 위해 의식적으로나 고의적으로 창조적인 행위를 한다. 예술은 특정 계층과 인물만의 것이 아니라 모든 이들의 전유물이다. 수많은 예술가, 예술 이론가, 철학자들이 예술이 무엇인지에 답하기 위해 애썼다.   <예술인간의 탄생>에서 저자는 근원적인 질문들을 던진다. “누구나 예술가”가 된 현실이 우리 삶에 가져온 영향은 무엇인가? 엘리트 예술, 제도예술이 아직 건재해 보이는데 예술은 모두의 것이 되었나? “누구나...
talk&talk, 똑똑(knock&knock) 요한계시록 이야기 talk&talk, 똑똑(knock&knock) 요한계시록 이야기
톡톡 요한계시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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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한계시록, 신약분야에서는 로마서 다음으로 많은 연구물들이 나오고 있는 유력한 분야이다. 한국 지반에서 발생한 이단의 대부분은 요한계시록 본문을 왜곡한 산물로 자기 체계를 삼고 있다. 시한부 종말론주의자, 과격한 세대주의자들은 요한계시록 해석을 자기 가치로 삼고 있다. 수많은 저술이 나온다는 것은 관심이 집중되고 있지만, 여전히 해소되지 않았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는 것이다. 최근 이필찬 교수가『요한계시록 1-11』(2021년)을 출판했는데, 페이지 분량으로는 그레고리 비일(Gregory K. Beale)의『요한계시록 상』(새물결플러...
십자가와의 만남 십자가와의 만남
십자가에서
리처드 보컴, 트레버 하트/김동규/터치북스/모중현 편집위원


십자가에 얽혀 있는 다양한 인물들.그동안 주목하지 않았던 그들에게 가까이 다가간다.십자가로 뚜벅뚜벅 걸어가시는 예수님. 그 도상에서 만나는 사람들.저자들은 능숙하게 만남의 현장으로 우리를 초청한다. 그 사건은 우리에게 생동감 있게 다가온다.우리의 오감을 자극한다.그때 그 현장을 지금 이곳에서 목도한다.내면에 일어나는 많은 역동을 어떠한 언어로 표현할 수 있을까?어떤 설교가 기쁨과 고통의 역설을 이렇게 포착할 수 있을까? 저자들의 신학적 깊이와 내공은 자연스레 드러난다.평이한 문체에서 겸손하게 묻어난다.각 ...
대화하고 참여하는 교리를 위하여 대화하고 참여하는 교리를 위하여
교리의 종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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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 한가운데서 살아갈 때 소통의 부재를 경험한다. 교회는 세상에 적절한 대안을 제시하지 못한다. 교회의 언어는 세상과는 동떨어져있는 듯 보인다. 교회의 언어는 교회 안에서만 머문다. 교회의 언어는 세상의 언어와 많이 다르다. 우리는 세상과 소통할 수 있을까?헬머(Christine Helmer)의 『교리의 종말』은 역설적이다. 교리의 새로운 시작을 위해, 교리의 진정한 '목적'에 이르기 위해, 기존의 관점을 과감하게 바꿀 것을 요구한다. 저자는 닫혀 있고, 대화할 수 없...
인간을 위한 하나님의 지혜 인간을 위한 하나님의 지혜
말씀의 성육신에 관하여
아타나시우스/오현미/죠이북스/모중현 편집위원


소통에는 고통이 뒤따른다. 서로의 상황이나 가치관이 비슷하다면, 어느 정도의 소통은 일어난다. 하지만 어떤 경우라 하더라도, 서로의 감정과 생각을 이해하는 일에는 많은 에너지와 시간이 동반된다. 혹여나 서로의 성향이 잘 맞지 않으면, 서로를 이해하는 것은 더욱 어렵다. 소통이 잘 일어나지 않는 것이다.더군다나 이 관계가 조물주와 피조물이라면 어떻겠는가? 직접적인 소통은 불가능하다. 초월하는 실체와 직접적인 관계를 갖는 것은 어렵다. 영적 실재와 어떻게 대화할 수 있겠는가? 본래 인간은 영적 존재로 하나님께서 하나님의 형상에...
두려움을 통과하여 그리스도를 만나는 용기 두려움을 통과하여 그리스도를 만나는 용기
십자가를 통과한 용기
러셀 무어/정성묵/두란노/조정의 편집위원


러셀 무어는 참 매력적인 저자이다. 워싱턴 정계에 영향력 있는 인물이자 서던 신학대학원 기독교 윤리학 교수, 미국 남침례교 윤리와 종교자유 위원회 위원장으로 공적인 일을 많이 하고 있지만, 저자로서 러셀 무어는 사적인 자리에서 자기 이야기를 자유롭게 꺼내놓으면서 명쾌하고도 깊은 감동을 가져다주는 이야기꾼 같은 자질을 보여준다. 전에 만난 책 <왜 우리는 유혹을 이길 수 없는가>, <입양의 마음>, <폭풍 속의 가족>에서 러셀 무어의 독특하고 매력적인 문체에 사로잡혔다. 그리고 이 책 <십자가를 ...
주일학교 위기는 어디서 오는가? 주일학교 위기는 어디서 오는가?
미래교회교육 지도 그리기
문화랑/생명의말씀사/정현욱 편집인


코로나 이후 주일학교에 대한 관심이 폭발적으로 늘어났다. 엄밀하게 말하면 관심이기보다는 걱정이다. 코로나가 시작되면서 가장 큰 영향을 받은 곳이 바로 주일학교이기 때문이다. 코로나가 시작된 지 일 년 지난 지금 한국교회 안에 주일학교는 길을 잃었다. 적지 않는 교회의 주일학교가 이미 문을 닫았고, 겨우 유지되는 주일학교는 50% 가까이 줄었다. 코로나가 떠나지 않은 상황에서 주일학교가 다시 예전처럼 회복한다는 것은 거의 불가능해 보인다. 적지 않은 부모들이 코로나 감염의 위험을 안고 교회를 보내고 싶지 않기 때문이다.  ...
일일독서, 열혈독서, 독서광인 일일독서, 열혈독서, 독서광인
열혈독서
박종순/나침반/고경태 편집위원


독서(讀書), <크리스찬북뉴스>(대표 채천석 목사)는 "책을 읽는 그리스도인을 위해서 사역하는 기관"입니다. 독서가 과연 중요한 일일까요? 독서는 누구에게나 중요한 일이 아닙니다. 그러나 분명한 사실은 과거에는 왕이 될 사람만 책을 읽었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신하들이 책을 읽기 시작했겠죠. 그리고 학자들이 형성되며 왕에게 간언(諫言)하는 일을 시작했습니다. 왕이 무력화되고, 인쇄술이 발달하면서 모든 사람에게 책이 쥐어지게 되었습니다. 책을 읽는다는 것은 무엇일까요? 저는 왕 같은 사람이 되기 위해서는 반드시 책을 읽어야 ...
봄이 내민 손길 봄이 내민 손길
지하실에서 온 편지
제행신/세움북스/모중현 편집위원


너무 어두워 앞이 보이지 않을 때, 작은 불빛은 큰 도움이 된다.무너지는 삶이 감당하기 힘들어, 작은 도움의 손길을 기다려본다.   내면과 관계를 다루는 많은 에세이들. 아쉬움이라면 정작 자신들도 답을 모른다는 것.지혜로운 해결책을 제시하지만, 그 대안은 때로 한 책 안에서도 맞부딪힌다.   가령, 자신을 힘들게 하는 사람에게 사랑을 베풀라고 했다가, 어떤 챕터에서는 그 관계를 과감하게 끊어내란다. 인생이란 정답이 없어 때로는 모호하고 울퉁불퉁하다.   그 답답함이 때로는 동감되지만, 애타는 ...
언택트 시대에도 교회를 세우는 킬러 콘텐츠 언택트 시대에도 교회를 세우는 킬러 콘텐츠
언택트와 교회
김도인/글과길/고경태 편집위원


설교와 글쓰기, 설교와 콘텐츠... 김도인 목사가 주요하게 외치는 주장이다. 김도인 목사는 아트설교연구원에서 설교와 글쓰기 사역으로 한국 교회의 설교 사역에 한 획을 이루고 있다. 이제는 “글과 길” 출판사를 설립해서 본격적인 글쓰기의 실체를 한국교회에서 보여주려 하고 있다. 필자는 “말과 글” 혹은 “글과 말”을 좋아해서 출판사 검색을 해보았는데, 이미 등록되어 있어서 등록하지 못했는데, 김도인 목사도 그러했을지 모르겠다. 그래도 필자는 “글과 길”은 생각하지 못했다. 글과 길, 글길, 글쓰기에 길이 있다. 김도인 목사의 사상이 ...
참된 개혁자가 되기 위하여 참된 개혁자가 되기 위하여
철학자의 신학수업
강영안/복있는사람/방영민 편집위원


참된 개혁자가 되기 위하여   저자는 현 시대를 포스트 트루스(post-truth) 시대라고 정의한다. 이 시대의 삶의 방식과 가치관이 어떠한지 이 단어를 통해 충분히 알 수 있다. 어느 유명 가수의 노래 가사처럼 영원한 것은 절대 없고 결국에는 자신만 남는다는 사상이 이 시대의 진리이다. 참된 것이 있으면 그른 것이 있고 좋은 것이 있으면 나쁜 것이 분명히 있는데 그러한 절대가 없고 기준 마저 제각각이다. 이미 사실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자신의 감정이 기준이 된 것이다.   필자는 생각하기를 현 시대의 ...
복음과 구원의 진수를 밝혀주는 메시지 복음과 구원의 진수를 밝혀주는 메시지
믿는 자에게 현재의 고난은 변장된 축복
유종호/크리스챤서적/송광택 편집고문


저자는 젊은 시절 한때는 세상 욕심을 좇았고, 다른 한편으로는 자기 정체성을 찾아 무한히 고민하다가 30대 후반에 하나님의 은혜로 예수님을 만났다. 그는 40대 중반 인생 행로의 뱃머리를 돌려 진리를 전파하는 일에 몰입하고 있다. “이 진리를 이미 알고 있는 기신자들에게는 더욱 심화되도록, 구도자들에게는 진리를 깨닫고 구원받도록” 돕기 위함이다.저자는 일차로 대학생들을 대상으로 캠퍼스에서, 다음에는 고교 동기 13명의 장로들과 ‘빛고을 신우회(信友會)’를 결성하여 함께 복음 메시지를 주로 고교 동기들에게 매달 전하는 문서 선교를 계...
예수 그리스도는 어떻게 우리의 의가 되시나요? 예수 그리스도는 어떻게 우리의 의가 되시나요?
내게는 영원한 의가 있다
호라티우스 보나르/지평서원/송광택 편집고문


“우리가 의롭다 여김을 받는 것은 복음을 믿는 것의 직접적인 결과입니다. 우리가 자신의 칭의에 대하여 아는 것은 이런 기쁜 소식을 믿는 모든 사람을 의롭게 칭하실 것이라는 하나님의 약속을 믿는 데서 비롯됩니다. 왜냐하면 그것에 대한 하나님의 증거가 있을 뿐만 아니라, 그 증거를 받는 모든 이에게 영원한 생명을 확신시켜 주는 약속이 있기 때문입니다”(호라티우스 보나르).   종교개혁자 마르틴 루터는 “로마서야말로 신약의 핵심이며 가장 분명한 복음이다”라고 말한 적이 있다. 그는 로마서1:17의 말씀 '복음에는 하나님의 의...
모든 불의에서 우리를 구원하소서 모든 불의에서 우리를 구원하소서
정치적 제자도
빈센트 반코트/성석환/새물결플러스/방영민 편집위원


모든 불의에서 우리를 구원하소서!   서론 코로나19를 겪으면서 교회가 사회적 신뢰를 잃었다는 것은 더 이상 말하지 않아도 된다. 이제는 어떻게 이 신뢰를 회복할 것인가를 생각하기보다 과연 교회가 존립할 수 있을지 아니면 어떻게 존립해야 될지를 고민하게 된다. 한국교회 초기에는 여러가지 기적과 신비한 능력을 나타내며 사람들에게 치유를 주고 희망을 주었던 교회였는데 이제는 위로와 희망보다는 불쾌감과 절망감을 주고 있다.   저자는 자신의 경험을 바탕으로 기독교가 공적인 삶에 어떻게 참여할 수 있고 어떤 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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