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원 로그인
소셜네트워크 서비스를 통해서 로그인하시면 별도의 로그인 절차없이 회원서비스를 이용하실 수 있습니다.

서평

아름다운 장로직에 관한 안내서

정현욱 | 2020.12.28 12:27
아름다운 장로직에 관한 안내서 장로 핸드북/제랄드 벌고프, 레스터 데 코스터/송광택/ 개혁된실천사/정현욱 편집인

책을 읽으면서 깜짝 놀랐다. 그 이유는 두 가지다. 하나는 너무나 원론적인 내용이어서 그렇고, 다른 하나는 현대 한국교회가 과도하게 변질되었다는 점에서 그렇다. 굳이 한국 장로교의 역사를 언급하지 않더라도 한국교회의 장로교단은 종교개혁 시기에 일어난 개혁교회뿐 아니라 장로교회와 비교해도 과도하게 변질되었다. 변질(變質)을 변형(變形)으로 읽을 수 있지만 장로교회의 원형에서 멀어진 것은 분명하다. 시대적 조류에 대해 적응하려는 탓도 있겠지만 교회론과 직분론에 대해 이해하려는 노력도 하지 않는 한국교회의 탓이다. 그것을 신학교의 탓이니, 목회자의 몫이니 하는 논쟁은 ‘닭과 계란 중 누가 먼저다’하는 논쟁과 흡사하다. 필자가 보기에 이러한 오류와 병폐는 한국교회가 그릇된 성장과 왜곡된 부흥론에 빠져 있었기 때문이다. 

90년대 이후 한국교회는 마이너스 성장을 이어가다 뉴밀레니엄 시대가 도래하면서 성장은 커녕 급속하게 축소되고 있다. 굳이 한국교회의 통계를 언급하지 않더라도 필자가 사역했던 이전 교회들 가운데 주일학교가 사라지거나 사라질 지경에 이른 교회가 과반수가 넘는다. 80년대, 주일학교 수가 장년부를 앞지르거나 비슷했던 시기였다. 하지만 2020년이 마무리되는 시기에 주일학교는 장년부에 비해 1/10도 되지 않는 교회가 수두룩하다. 장로 핸드북을 서평 하면서 갑자기 한국교회 이야기는 왜 나올까 싶지만 이 책은 장로가 누구인지, 무엇을 해야 하는지에 대해 명확하게 들려준다. 바로 이 점이 이 책의 강점이자 핵심이다. 한국 장로교회 소속된 성도라면 반드시 읽어야 할 필독서이다. 특히 중직들이라면 더욱 그렇다. 

이 책의 특징을 간략하게 정리하면 이렇다. 

먼저 이 책은 원론적이다. 원론적이란 말은 다분히 성경신학적 성향이 깊다는 뜻이며, 장로교회의 뿌리가 되는 개혁교회의 성향이 깊다는 말이다. 장로직과 교회 정치에 대해 단 한 번도 배워보지 못한 이들에게는 낯설게 느껴질 것이다. 장로로 오랫동안 교회를 섬겨온 이들도 이 책을 읽는다면 ‘이 책은 장로가 아니라 목사에 관한 책이 아닌가’ 싶을 것이다. 바로 이런 생각 자체가 한국장로교회가 가진 병폐이자 슬픔 현실이다. 이 책의 강점에서 바로 여기에 있다. 아마 기존의 직분론에 대해 피상적인 교육이나 억지스러운 내용만을 들어온 이들이라면 이질감과 놀라움이 함께 찾아올 것이다. 

‘끊임없이, 조직적으로 성경을 연구’(23쪽)라는 조언과 더불어, ‘성경을 철저히 의지’(27쪽)하라는 권면은 상당히 부담스러울 것이다. 그러나 이러한 조언과 권면은 장로라면 당연히 그리고 꾸준히 해야할 덕목이다. 

두 번째 특징은 목양적 측면의 강조이다. 몇 개월 전 00교회 장로님과 대화하다 심방권이 장로에게 있다는 말을 듣고 깜짝 놀라는 모습을 보았다. “심방은 목사가 하는 것 아닌가요?” 그 되물음은 지금까지 배워온 장로직에 대한 무지인 동시에 목사들의 잘못이 크다. 시대적 요청에 따라 목사들이 심방을 하지만 그것은 당연한 것이 아니다. 저자들은 2장에서 공예배를 비롯한, 교인 심방, 결혼과 가정, 그리고 장로로서 교회 안에서 행할 여러 가지 목회적 권면을 설명한다. 

심방에 관련된 내용을 살필 때 꽤나 유익한 정보가 많다. 도시문명 속에서 심방은 온전히 목회자들의 몫이지만 장로는 목사와 협력하여 함께 심방하는 것이 원칙이다. 심방을 하기 전 어떤 준비가 필요하고, 어떤 방식으로 진행되어야 할 것인지도 조목조목 설명하고 있다. 아마도 이 부분은 목사로 부름 받은 목회자 후보생들이라면 반드시 배워야 할 부분이다. 

세 번째 특징은 장로직에 대한 바른 이해를 갖게 된다. 장로는 가르치는 장로인 목사와 일반적으로 장로로 불리는 치리하는 장로가 있다. 여기서는 치리하는 장로를 말한다. 장로는 교인의 대표인 동시에 교인이다. 또한 교회를 지키는 사람이다. 목사와 교인들 간의 중재적 역할을 감당해야 하는 자리다. 신학을 전공하지 않는 장로가 어떻게 목사의 설교를 평가해야 하고, 교인간의 긴장관계를 해소해야 하는가를 적절히 알려준다. 불필요하게 목사직에 방해가 되어서도 안 된다. 장로직은 결코 쉽지 않다. 이 책은 이러한 부분에서도 적절히 조언하고 있다.

책을 읽고 나서 고마움과 안타까움이 동시에 들었다. 어두웠던 중세의 말미에 로마서를 읽고 탑의 경험을 한 루터의 심정이 이런 마음이 아니었을까? 이론과 실용성이 적절히 배합된 책이다. 며칠 후면 2021년 새해다. 모든 교회가 중직들에게 이 책을 선물하면 어떨까? 특히 장로 피택자라면 반드시 읽어야할 필독서이다.

twitter facebook me2day 요즘
2,664개(24/134페이지)
마가의 눈으로 바라본 예수 마가의 눈으로 바라본 예수
하늘의 음성 땅의 고백
홍성훈 /세움북스/정현욱 편집인


세 가지 이유로 놀랐습니다. 하나는 두께 때문이고, 다른 하나는 가격 때문입니다. 작년부터 마가복음을 마음에 두고 몇 번을 읽었습니다. 그러나 쉽게 글이 써지지 않았습니다. 제가 가장 좋아하는 신약은 마태복음이고, 그 다음은 히브리서입니다. 세 번째를 들라고 하면 요한복음일 겁니다. 마가복음은 가깝지만 먼 금서와 같았습니다. 복음서 중에서 가장 짧고, 가장 먼저 쓰인(마가복음 우선설에 의하면) 복음서입니다. 그래서 주의 깊게 살펴야 할 성경 중의 하나입니다. 존경하는 박윤만 교수의 마가복음 주해서인 <마가복음- 길 위의 예수,...
하나님만을 흔들림 없이 사랑하는 것이 신실한 목회의 비결이다 하나님만을 흔들림 없이 사랑하는 것이 신실한 목회의 비결이다
목회, 흔들림 없이 신실하게
존 맥아더/김진선/디모데/조정의 편집위원


2019년 2월 미국 LA에 위치한 그레이스 커뮤니티 교회에서는 존 맥아더 목사의 50주년 목회 기념식을 했다. 20대 목회를 시작한 곳에서 70세가 넘도록 신실하게 목회할 수 있다는 것은 정말 하나님의 크신 은혜가 아닐 수 없다. 할아버지와 아버지를 이어 삼대째 목회로 하나님을 섬기는 것도 특별하지만 거의 평생을 한 교회에서 한 성도 무리를 섬기며 사랑하며 말씀을 가르치고 먹이고 돌보며 살았다는 것은 정말 큰 영광이며 축복이다. 몇 년 전 그레이스 커뮤니티 교회에서 열린 목회자 콘퍼런스(Shepherds’ Conferen...
하나님께서 모든 철학의 질문에 답하신다 하나님께서 모든 철학의 질문에 답하신다
우리는 모두 철학자입니다
존 프레임/송동민/복있는 사람/조정의 편집위원


사람은 참 신기한 존재다. 먹고 사는 문제만 해결하는데 만족하지 않고, 본능에 따라 사는 데 그치지 않고 ‘만물은 무엇으로 이루어져 있는가’, ‘나에게는 자유의지가 있는가’, ‘나는 이 세상을 알 수 있는가’, ‘신은 존재하는가’, ‘나는 어떻게 살아야 하는가’, ‘내가 지닌 권리들은 무엇인가’, ‘나는 어떻게 구원받을 수 있는가’를 고민한다. 어떤 사람은 더 깊이 그리고 더 자주 이런 생각을 파고들지만, 대부분의 사람들은 일상에 쫓겨 살다가 종종 삶을 돌아보며 진지한 질문을 던지고 답을 찾으려 애쓴다. 사람은 그런 존재다. 우리는...
125가지 테마와 함께 떠나는 바이블 이야기 125가지 테마와 함께 떠나는 바이블 이야기
거침없이 빠져드는 성경 테마 여행
김창대/브니엘/서상진 편집위원


성경을 처음 접하는 사람은 성경에 나타난 낯선 지명과 이름, 그리고 문화적인 상황으로 인해 어려움을 느낀다. 성경은 짧게는 1,600년 전에, 길게는 5,400년 전에 기록된 하나님의 말씀이다. 그러다보니 자연적으로 현실과는 너무 큰 괴리감이 있을 수밖에 없다. 성경은 인간이 지어낸 이야기가 아니다. 창조주 하나님께서 실제 우리의 삶을 통치하시며 이끌어 가고 계신 과정을 담고 있는 역사적인 사실에 기반한 책이다. 그러므로 성경은 바르게 꾸준하게 배우고 익혀야 한다. 영국의 철학자 베이컨은 ‘아는 것이 힘이다’고 했다. 이 ...
청교도에 대한 ‘구글맵’ 또는 ‘가이드 북’ 청교도에 대한 ‘구글맵’ 또는 ‘가이드 북’
청교도, 사상과 경건의 역사
김재성/세움북스/김석현


4년 반 전에 영국 여행을 준비할 때 기억이 난다. 모든 일정과 교통편과 숙소와 식사 등을 전부 다 정하는 여행이어서 준비하는데 꽤 시간이 걸렸다. 구글맵을 열어 위성지도로 갈 곳을 확인하고 버스 정류장이나 지하철역의 위치를 확인하면서 이 작업을 반복했다. 이 일은 영국에 가서도 반복되었다. 전날 밤 또는 당일 오전에 동선을 확인하고 점검했다. 아주 자세히 알려주는 구글맵의 도움 덕분에 15일간의 영국 여행을 순조롭게 마칠 수 있었다. 아주 멀게만 느껴졌던 영국이라는 나라는 이 여행을 계기로 더욱 더 가까워졌고 익숙해졌다. 이렇게 ...
아름다운 장로직에 관한 안내서 아름다운 장로직에 관한 안내서
장로 핸드북
제랄드 벌고프, 레스터 데 코스터/송광택/ 개혁된실천사/정현욱 편집인


책을 읽으면서 깜짝 놀랐다. 그 이유는 두 가지다. 하나는 너무나 원론적인 내용이어서 그렇고, 다른 하나는 현대 한국교회가 과도하게 변질되었다는 점에서 그렇다. 굳이 한국 장로교의 역사를 언급하지 않더라도 한국교회의 장로교단은 종교개혁 시기에 일어난 개혁교회뿐 아니라 장로교회와 비교해도 과도하게 변질되었다. 변질(變質)을 변형(變形)으로 읽을 수 있지만 장로교회의 원형에서 멀어진 것은 분명하다. 시대적 조류에 대해 적응하려는 탓도 있겠지만 교회론과 직분론에 대해 이해하려는 노력도 하지 않는 한국교회의 탓이다. 그것을 신학교의 탓이니...
2021년 목회계획은 다시 복음으로 2021년 목회계획은 다시 복음으로
예수님의 10가지 명령
송태근/샘솟는기쁨/정현욱편집인


아직도 생생합니다. 강남교회를 섬기실 때 신학교에 오셔서 강의를 하셨습니다. 칠판에 새하얀 분필로 글인지 그림인지 알 수 없을 만큼 한가득 채워가면서 열정적으로 강의를 하셨죠. 두 가지 측면에서 놀랐습니다. 현장 목회를 하시는 목사님인데 대단히 학문적이었습니다. 일반적 목회자들을 보면 신학교를 졸업하는 동시에 책을 놓은 경우가 많습니다. 아니면 가벼운 설교집이나 예화 집을 읽는 것이 고작이죠. 모든 목사님이 그렇다는 것은 아니지만 대체로 그런 분들이 많습니다. 조금 깊이 있는 주석 책들이 거의 팔리지 않는 것만 봐도 알 수 있습니다...
예배 위기 속에서 예배 묵상 예배 위기 속에서 예배 묵상
보다 예배다운 예배를 꿈꾸다
양명호/생명의말씀사/정현욱편집인


확실히 예배의 위기다. 코로나는 많은 것을 바꾸어 놓았다. 변화는 현재형이며, 앞으로도 계속 진행될 것이다. 그 가운데 예배에 대한 도전은 기존 신앙의 틀에서 탈피하지 못한 이들에게 충격아닌 충격이다. 다시 예배가 무엇인지 물어할 때이고, 물을 수밖에 없다. 현재 수많은 이들이 ○○교회라는 지정학적 장소가 아닌 각 가정과 또 어느 곳에서 온라인으로 예배를 드리고 있다. 저자는 이러한 상황 속에서 ‘예배 다시 읽기’를 시도한다.1부에서는 예배 정신을 더듬어 읽는다. 예배는 무엇이며, 어떻게 예배를 생각해야 하는가를 살핀다. 2부에서는...
복음의 능력을 경험하는 공동체로 이끄는 양육교재 복음의 능력을 경험하는 공동체로 이끄는 양육교재
복음에 견고한 그리스도인
강성환/세움북스/서상진 편집위원


복음이란 무엇일까? 바울은 복음은 모든 믿는 자에게 구원을 주시는 하나님의 능력이라고 정의를 했다. 그렇다면 복음의 능력이 교회 안에서 어떻게 적용되고 있느냐를 질문할 때, 그 질문에 대한 솔직한 대답을 우리는 할 수가 없다. 왜냐하면 교회 안에서 복음에 대한 설교와 복음적인 관점에서 행해지는 다양한 활동보다는 복음과는 상관이 없는 종교적인 행위들이 더 많이 이루어지고 있는 것이 부인할 수 없는 사실이기 때문이다. 그러다보니 복음과는 전혀 상관이 없는 종교인들을 교회에서 생산해 내고 있다. 그런 종교인들은 자기 확신과 자신의 경력과...
우리시대의 키워드 “문화막시즘” 우리시대의 키워드 “문화막시즘”
문화막시즘의 황혼
정일권/CLC /고경태 편집위원


언제부턴가 우리사회에 “좌파와 우파”라는 어휘가 등장하여 갈등 표현 어휘가 되었다. 언젠가는 대통령 후보들이 ‘좌파’라고 주장하면서 선명한 좌파로 자기 정체성을 표방하였다. 그런데 '좌파'가 무엇일까 하는 것에 대해서는 구체적으로 설명하지 않았다.   1950년대 '좌파'는 “좌익, 빨갱이”였다. 그래서 지금도 좌파에 대해서 빨갱이, 김일성, 친북 등으로 말하기도 한다. 우리사회에 그런 좌파가 있을까? 시대는 변하고 사람도 바뀌지만, 정신은 변화되면서 유지된다. 그 당시 친북 빨갱이였던 사람은 갔지만, 그 정신은 변화되...
삶으로 쓴 코로나 시대의 교회고민 삶으로 쓴 코로나 시대의 교회고민
왜 교회일까?
김기승 /샘솟는기쁨/정현욱 편집인


요즘 교회에 대한 고민이 많다. 특히 코로나 이후 한국교회는 정체성을 잃은 것처럼 갈팡질팡하고 있다. 버티는 것도 힘들다. 겨울을 맞이하기 위해 나무들은 몸의 일부를 땅으로 떨군다. 코로나는 교회의 덜 중요해 보이는 부교역자들을 잘라냈다. 열악한 환경과 미미한 사례를 받던 부교역자들은 교회에서 추방되어 길바닥에 주저앉을 판이다. 뜨거웠던 온라인 교회 논쟁도, 온라인 성찬도 생존 앞에서는 무의미해졌다. 그러한 논쟁은 어쩌면 처음부터 배부른 사역자들의 와각지쟁(蝸角之爭)이었는지도 모른다. 아무리 생각해도 교회가 뭔지 잘 모르겠다.또 한...
매일 드리는 저녁기도 매일 드리는 저녁기도
저녁기도
크리스토프 프리드리히 블룸하르트/칸앤메리/포이에마/정현욱편집인


기도처럼 쉬운 것이 없고, 기도처럼 어려운 것도 없습니다. 기도는 그냥하면 되는 것이고, 그렇기 때문에 너무나 어려운 것입니다. 기도에 대해 말하는 것은 기도가 아닙니다. 기도는 하는 것입니다. 기도에 대한 책을 많이 읽는다하여 기도의 용사가 되는 것은 더더욱 아닙니다. 역시 기도는 하는 것입니다. 기도에 대한 설교를 아무리 잘해도, 기도에 대해 명확한 이해와 지식을 가지고 있어도 기도하지 않으면 그것은 기도가 아닙니다. 기도는 그냥 하는 것입니다. 기도하지 않는 기도는 없으며, 그것들은 기도가 아닙니다. 기도는 그냥 하는 것입니다...
우리에게 있는 영원하신 대제사장 예수 그리스도 우리에게 있는 영원하신 대제사장 예수 그리스도
다시보는 히브리서
박영선/무근검/서상진 편집위원


신학을 처음하기로 마음먹은 20대 초반, 한권의 책을 접하게 되었다. 그 책은 ‘구원 그 이후’ 라는 책이었다. 그동안 추상적이고 희미하게만 알고 있었던 구원에 대한 앎이 들어오기 시작했다. 창세전에 성부, 성자, 성령의 하나님께서 이미 우리를 구원하시기로 작정하셨다는 사실, 또한 우리의 행함과 우리의 어떤 행위로도 구원에 이를 수가 없으며, 전적인 하나님의 은혜로 구원이 우리에게 선물로 주어졌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그 후 총신신대원에 입학을 하고 난 뒤, 또 한 권의 책을 접하게 되었는데, 그 책은 ‘하나님의 열심’이었다. &...
신앙과 사랑으로 절대 권력에 맞서다 신앙과 사랑으로 절대 권력에 맞서다
쿠오 바디스
헨릭 시엔키에비츠 /최성은/민음사/송광택 편집고문


신앙과 사랑으로 절대 권력에 맞서다   『쿠오 바디스』는 구상부터 자료 수집, 집필에 이르기까지 오 년이 넘는 시간이 걸린 역작이다. 이탈리아 사람도 아닌 폴란드 사람인 시엔키에비츠가 네로 시대 초기 기독교 신자들의 순교를 소재로 한 소설을 쓰기로 결심하게 된 배경에는 몇 가지 계기가 있었다.고대 그리스·로마의 고전에 심취한 시엔키에비츠 바르샤바 대학교 문학부에서 문학사를 전공한 시엔키에비츠는 그리스어와 라틴어에 능통했고, 평소 고대 그리스·로마 시대의 고전을 즐겨 읽었다. 로마의 역사가 타키투스가 쓴 『연대기』(AD ...
둘로스호 최초 한국인 단장 최종상 목사의 기도 승전보 둘로스호 최초 한국인 단장 최종상 목사의 기도 승전보
기도로 움직이는 배 둘로스
최종상/홍성사/송광택 편집고문


둘로스호 최초 한국인 단장 최종상 목사의 기도 승전보   현재 가장 오래된 해양 여객선, 둘로스.‘떠다니는 유엔’, ‘복음 실은 21세기 노아방주’로 불리는 둘로스가 지난 6월 22일부터 8월 28일까지 포항, 부산, 목포, 인천을 방문한다. 둘로스는 타이타닉호보다 2년 늦은 1914년에 건조된 이래 화물선․이주자수송선․여객선 등으로 사용되었으며, 이후 1978년 독일에 본부를 둔 비영리국제구호단체인 ‘GBA’(Good Books for All: 좋은 책을 모든 사람들에게)가 이 배를 구입, ‘둘로스’라고 명명하고 현...
자연과 양심은 하나님이 누구신지 크게 외치고 있다 자연과 양심은 하나님이 누구신지 크게 외치고 있다
자연, 양심, 하나님
존 프레임 /손현선/좋은씨앗/조정의 편집위원


자연신학이라는 말이 생소한 독자가 적지 않을 것 같다. 쉽게 말하면 하나님께서 만드신 만물과 양심을 통해 배울 수 있는 하나님에 대한 학문이라고 말할 수 있다. 잘못하면 특별계시(성경)를 철저히 배제하고 일반계시에만 몰두하는 한계에 부딪히기 딱 좋은 자연신학을 존 프레임은 자기 스승 반 틸의 전제주의 변증 원칙에 따라 “성경적 자연신학”으로 정리했다. 프레임은 이렇게 말했다. “자연신학에 대한 나의 변론은 단순하다. 성경이 말하는 바에 따르면, 하나님은 단지 성경 안에서 자신을 나타내실 뿐만 아니라 그분이 창조하신 만물에도 그 흔적...
숨겨진 종교개혁의 영웅, 여성들의 본이 되는 인생 숨겨진 종교개혁의 영웅, 여성들의 본이 되는 인생
여성들의 종교개혁
레베카 밴두드워드/이제롬/지평서원/조정의 편집위원


종교개혁의 영웅을 꼽으라면 루터, 칼빈, 츠빙글리 등 주로 남성들을 대부분 말할 것이다. 계속해서 출판되고 전수되는 저작 역시 남성 종교개혁자들의 글이다. 하지만  “주 안에는 남자 없이 여자만 있지 않고 여자 없이 남자만 있지 아니하니라”라고 말씀하신 것처럼(고전 11:11), 종교개혁은 순전히 남자들의 헌신과 수고로만 이루어진 것이 아니다. 기본적으로 종교개혁자들의 아내 역시 돕는 배필이자 종교개혁자로서 큰 역할을 담당했고, 이름도 없이 빛도 없이 자기 삶을 바친 여성들을 통하여 하나님은 주권적인 뜻을 이루셨다.&nbs...
말(言)로서의 설교에서 글(文)로서의 설교 말(言)로서의 설교에서 글(文)로서의 설교
감사인생
김도인, 이재영/목양/고경태 편집위원


‘언문(言文)’은 우리에게 생경한 어휘같다. 우리말에는 “언문일치(言文一致)”가 있다. 언행일치(言行一致), 신행일치(信行一致)라는 어휘가 있지만, 근본어휘는 언문일치이다. 글로 쓰는 문장이 입으로 말하는 화행(話行)이 되는 것이다. 필자도 글쓰기를 훈련하는데 어려운 것이 너무나 자명한데, 그 이유는 세상에서 빛보다 빠른 속도는 인간의 생각이고, 거북이보다 느린 것은 글쓰기이기 때문이라고 규정한다. 말(speech)은 너무나 빠르고 쉽기 때문에 그것을 제어할 사람이 거의 없다고 성경은 말씀한다(약 3:8). 글쓰기가 된다면 그 빠른...
거룩한 하나님 앞에 죄된 인간이 어떻게 설 수 있을까? 거룩한 하나님 앞에 죄된 인간이 어떻게 설 수 있을까?
갈라디아서
김선용/비아토르/서상진 편집위원


“죄악된 인간이 하나님 앞에 어떻게 설 수 있을까?” 성경이 우리에게 말하고 있는 것은 이 세상에는 의로운 사람이 없다는 것이다. 이 말을 다른 말로 표현하면 구원이 필요 없는 사람은 없다는 의미이다. 구약의 유대인들은 율법을 지킴으로 의로워질 수 있다고 믿었다. 그러나 그것으로도 의롭게 될 수는 없었다. 구약성경은 제사 제도를 통해서 오실 그리스도의 모형을 날마다 보여 주었다.죄 없는 짐승을 잡아 안수함으로 내 죄가 짐승에게 전가가 되고, 내 죄가 전가된 짐승을 내가 죽임이고, 그 피를 제단에 뿌림으로 죄가 피 없이는 사할 수 없...
신구약 중간기 그리고 기독교 이해를 위한 신구약 중간기 그리고 기독교 이해를 위한
초기 유대교와 신약의 교회
헤르만 리히텐베르거/배제욱 외 다수/CLC/고경태 편집위원


헤르만 리히텐베르거(Hermann Lichtenberger, 1943-)는 한국 신학계에서 유명한 연구자는 아닌 것 같다. 그런데『초기 유대교와 신약의 교회』를 추천한 오성종 박사(전 칼빈대 신약학)는 마틴 헹엘(Martin Hengel, 1926-2009)의 후임으로 소개하였다. 마틴 행엘은 우리에게 잘 알려진 신학자이고, 고대 유대교 연구자이고,『유대교와 헬리니즘』(나남출판사, 박정수 역)이란 대작을 발표하였고, 김세윤 교수도 그에게 영향을 받았다.   고대 유대교 연구는 종교사학파와 새관점학파가 전문적으...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