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원 로그인
소셜네트워크 서비스를 통해서 로그인하시면 별도의 로그인 절차없이 회원서비스를 이용하실 수 있습니다.

서평

교회는 성도의 어머니이다

방영민 | 2020.08.03 09:33
교회는 성도의 어머니이다 다시 만나는 교회/박영호/복있는 사람/방영민 편집위원

교회는 성도의 어머니이다

 

요즘처럼 교회가 세상의 지탄을 받은 적이 없는 것 같다. 더구나 이번 코로나19를 겪으면서 상식과 균형을 상실한 교회를 볼 때마다 답답하였다. 비신학적인 교회와 무질서한 성령론으로 교회를 이끌어가는 안타까운 목회자도 보았다. 인간을 향한 존중과 인류 보편적인 가치를 무시하고 무조건 모이기를 힘쓰려는 이기적인 교회의 모습은 세상으로부터 지속적인 비판의 대상이 되었다.

 

교회에 대한 불신과 혐오감이 화산폭발처럼 달아오른 시점에 교회에 대한 책이 사람들의 관심을 끌 수 있을까? 책 제목부터 다시 만나는 교회인데 다시 만나기 싫은 교회라는 제목으로 낸다면 사람들에게 자극을 주어 더 관심을 받지 않을까? 일반인들에게 더 이상 마주하기 싫은 교회가 되어버렸는데 저자는 다시 교회를 만나야 한다고 책을 지었으니 그 도전에 박수를 보내고 싶다.

 

이 책은 교회를 주제로 한 논문이나 설교집은 아니다. 미국에서 박사과정때 교회를 개척하고 섬기며 새가족을 위해 강의한 새가족 교재이다. 이후 한국에 와서 신학교에서도 사용되고 검증된 자료들이고, 현재 포항제일교회를 섬기면서 새가족들을 대상으로 이 내용을 강의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 즉 이 책은 약 15년간 교회에 처음 온 새가족을 위해 사용되어 온 깊은 맛을 내는 묵은지 같은 강의를 요즘 시대에 맞게 책으로 역은 것이다.

 

책의 특징은 일반교회에서 사용하는 새가족 교재와 달리 교회를 중심으로 쓰여졌다는 것이다. 시중에서 판매하는 새가족 교재는 보통 교리에 흐름에 따라 하나님, 예수님, 성령님, 인간, 교회, 종말이거나 구원의 드라마를 따라 창조, 타락, 구속, 인간, 예수님, 교회, 종말등으로 구성되어 있다. 그러나 이 책은 새가족들이 처음 교회에 와서 만나는 것이 교회이기에 교회그 자체에 집중하고 있다는 것이 특징이다.

 

책의 구성은 관계, 믿음, 하나됨, 성장, 동행, 선교적 삶, 섬김’ 7가지 주제로 구성되어 있다. 교회에 처음 온 새가족을 위한 내용이라서 쉽고 재미있게 읽혀진다. 책 곳곳에 1세기 에클레시아를 전공한 저자답게 공동체의 모습을 그려내고 있다. 학자이기에 책을 읽기 전에는 학문적인 내용을 많이 기대했었는데 기대와는 달리 목회자의 마음과 교회를 사랑하는 아비의 마음이 더 크게 느껴졌다.

 

필자는 책을 통해 나타난 특징을 두 가지로 말하고 싶다. 교회는 관계회복을 위한 곳이다. 저자는 처음부터 끝까지 교회 안에서 관계회복이 이루어져야한다고 강조한다. 태초부터 관계가 있었고 이 관계의 본질과 성격은 우리에게도 부여되었는데 교회는 그런 관계의 회복이 반드시 있어야한다는 것이다.

 

요즘 교회가 약해져 가고 있고 아니 비판을 많이 듣고 있는 이유가 무엇일까? 여러 가지 이유가 있겠지만 근본적으로 복음의 능력과 그리스도의 사랑을 경험하여 죄가 허물어지는 역사가 없는 것이 아닐까? 하나님과의 높은 장벽이 깨어지고 하늘과 연결되어 살아가는 관계의 변화와 존재의 변화가 없는 것이 교회가 무능력해진 이유가 될 것이다.

 

또한 그 은혜로 영생을 소유한 새로운 존재들이 하나님을 믿음으로 서로 사랑해야 하는데 교회 안에서 다양하게 깨어진 관계들이 여전히 많이 있기 때문이다. 교회는 회복의 공동체인데 언제부턴가 사람에게 공격당하고 무시당하고 상처받고 서로 헐뜯는 곳이 되어버렸다. 실제 교회 안에서 교회사람이 싫어서 교회를 떠나는 일들이 발생하고 있으니 필자는 차라리 교회가 없다면 더 좋았을 거 같다는 생각도 해본 적이 있다.

 

그러나 교회가 문제가 아니라 교회 안에서 큰소리를 내려는 사람과 관계회복에 관심 없는 사람들이 문제이지 교회가 무슨 문제일까? 그래도 교회가 소망이라는 것을 굳게 믿고 말씀으로 섬기며 사는 목회자가 있고 그래도 교회가 전부라고 자신의 목숨처럼 여기며 사는 성도들이 있다. 지금도 교회에는 교회를 위해 남모르게 눈물로 평생을 위해 기도하는 어른들이 있다.

 

교회는 취미공동체도 아니고 이익집단도 아니며 서로 마음 맞는 사람끼리 한번 해보자고 해서 생기는 단체가 아니다. 교회는 관계회복을 위해 존재하는 곳이다. 하나님과의 막혀진 관계회복과 만물과의 회복과 타인과의 관계회복을 위해 존재하는 곳이다. 하늘로부터 생겨난 교회이니 태초부터 존재했던 삼위의 관계가 우리에게도 드러나야 한다.

 

또 하나는 교회는 성장하는 곳이다. 사람은 두 번 태어나는데 한 번은 가정에서 태어나고 한 번은 교회에서 태어난다. 가정에 가장 큰 선물로 주어진 아기가 자라지 않는다면 문제가 생긴 것이다. 성장주기에 따른 몸과 정신의 발달이 알맞게 이루어져야 하는 것이 정상이다. 그러나 성장주기와 상관없이 멈추어 있다면 문제가 생긴 것이다.

 

동일하게 성도는 교회에서 태어난다. 물론 넓은 시각에서 본다면 교회라는 공동체 밖에서도 하나님께 선택된 백성은 태어날 수 있고 자랄 수 있다. 그러나 대부분의 성도는 교회라는 곳에 오게 되고 교회를 처음 느끼고 알고 배우다 교회에서 태어나게 된다. 필자 또한 교회에서 태어나고 자란 사람이고 우리 대부분 아기가 어머니의 몸에서 태어나듯 교회에서 태어난 사람이다.

 

즉 가정에서 자란 아기가 교회에서 성장하듯 교회에서 태어난 성도는 자라야한다. 여기에서 신비한 특징이 있는데 육체의 성장은 한계가 분명히 있지만 영적인 성장은 한계가 없다는 것이다. 지속적인 성장을 이루어가는 곳이 교회인데 우리가 믿고 배우고 따라가야 하는 분 예수님이 비밀이시기 때문이다. 유한이 무한을 안다는 것도 불가능한데 비교불가한 존재가 그나마 계시를 따라 그분을 향해 성장하는 것이다.

 

교회는 사귐의 공동체이다. 이 사귐 또한 서로의 성장을 목적으로 한다. 단순한 위로와 교제와 친목도 중요하지만 성장을 향한 목표를 지니고 있다. 성도는 자신의 은사를 가지고 섬기면서도 성장하고 그 섬김을 통해 교회도 성장하게 된다. 저자는 교회를 사귐의 공동체라는 것을 강조하는데 사랑해야 진정한 사귐이 일어나고 서로를 알아가고 서로에게 영향을 주어 동반성장하는 것을 보게 된다.

 

끝으로 지상에 완전한 교회는 없다. 이 땅에 완벽한 교회가 존재한다는 자체가 불가능하다. 저마다의 아픔과 눈물과 고통을 가지고 있는 곳이 교회이다. 모든 성도가 다 똑같을 수는 없지만 그 아픔과 문제와 신음이 눈에 보여서 기도하고 헌신하는 성도가 있다. 하나님은 그들의 기도와 희생을 보시고 교회를 정결하게 세워 가신다. 문제가 아무리 많은 교회라도 하나님은 그것을 통해서 교회를 다시 회복해 가길 원하신다. 그래서 교회는 소망이 되는 것이다.

 

주님을 사랑하는 성도는 눈에 보이지 않는 보편교회를 사랑한다. 그리고 눈에 보이지 않는 보편교회를 사랑하는 성도는 눈에 보이는 지역교회를 사랑하며 살아간다. 이 땅에 교회가 부족한 게 많지만 여전히 이곳은 진리가 역사하는 곳이고 죄가 해결되는 곳이고 사람들에게 소망을 주는 곳이다. 교회를 향해 돌을 던지고 욕하는 것은 너무 쉬운데 그럼에도 교회를 붙들고 기도하는 것은 참 어려운 것 같다. 이 새가족 교재가 다시금 교회를 생각하게 한다....




twitter facebook me2day 요즘
2,664개(27/134페이지)
신학 교육은 반드시 충성된 일꾼을 낳아야 한다 신학 교육은 반드시 충성된 일꾼을 낳아야 한다
복음주의 신학 교육의 역사
대릴 하트, 앨버트 몰러/조호영/부흥과 개혁사/조정의 편집위원


‘예수님은 어떤 신학교도 나온 적이 없으시고, 그 제자들도 마찬가지였다’라는 식의 말이 있다. 이 말은 예수님께서 성경을 아는 지식이 부족했다거나 제자들이 하나님의 말씀을 조금도 공부하지 않았다는 말이 아니다. 예수님은 열두 살 때 이미 유대의 최고 성경학자들을 놀라게 할 만큼 지혜로우셨다(눅 2:47). 제자들 역시 유대인의 초등 교육을 통해 구약 성경을 충분히 익혔을 것이다. 게다가 예수님께 삼 년간 배운 것은 당시 최고의 신학 교육 기관에서도 절대 배울 수 없는 것이었다. 메시아가 성경을 어떻게 성취하고 해석하는지 직접 배웠기...
희망을 품은 종말 희망을 품은 종말
끝나지 않는 세계의 종말
다비드 아미도비치/박성훈/CLC/모중현 명예편집위원


전 세계가 코로나로 인해 혼란에 빠져있다. 질병과 건강뿐만 아니라, 경제·환경 등의 이슈도 만만찮다. 문제는 아직 현재 진행형이라는 사실이다. 팬데믹 상황을 바라보는 다양한 관점이 있다. 원인에 대한 분석, 해결책에 대한 모색 등 현재의 상황을 어떻게 이해할 것인지에 대한 여러 해석이 있다.이러한 재난이 발생할 때마다 누군가는 세계의 종말이 가까웠다는 주장을 외친다. 미디어에서는 연일 당장 전 세계가 종말과 붕괴가 일어날 것 같은 이미지를 쏟아낸다. 오래전부터 여러 나라에서 다양한 사람들이 지구의 재난과 ...
교회바깥에서 예수님 찾기 교회바깥에서 예수님 찾기
무엇을 위해 살죠?
박진영/은행나무/문양호 편집위원


몇 년 전 라디오스타에선가 또 어떤 예능프로에선가 박진영이 나왔을 때 교회는 다니지 않는다고 했는데 그가 말하는 것은 상당히 기독교적이었고 그의 진실의 탐구적 방향과 태도도 그리스도인이라고 해도 문제될 것이 없어 보였다. 그리고 그것을 위해 쏟는 노력은 웬만한 열심 있는 신자 그 이상이었다. 모든 일을 제쳐두고 신앙적 탐구를 위해 이스라엘로 몇 개월 갖다오고(이번에 나온 책을 보면 2개월간 연락도 끊고 갖다왔다고 한다), 성경과 관련된 책도 상당히 많이 읽는 듯싶었다. 그럼에도 그는 아직은 믿는다라고 감히 말하지는 않는 듯 했던 것...
아직 결혼하지 않았지만 아직 결혼하지 않았지만
아직 결혼하지 않은 당신에게
마셜 시걸/조성봉/생명의말씀사/정현욱편집인


결혼은 언제나 어렵다. 결혼하기도 어렵지만 결혼 생활하는 것은 더 어렵다. 수많은 그리스도인들이 결혼하지 않고 있다. 미혼(未婚)과 비혼(非婚)을 구분하는 것은 무의미한 시대가 되었다. 그럼에도 아직도 기독 청년들에게 비혼은 금기시 되어 있고, 미혼의 상태로 남겨져 있는 것을 강요받는다. 그런데 성경을 가만히 들여다보면 미혼이 아닌 비혼 또는 사별이나 이혼 이후 결혼하지 말 것을 당부하는 부분이 적지 않다. 그럼에도 왜 우리는 여태껏 ‘그리스도인들은 반드시 결혼을 해야 한다’는 편견을 버리지 못한 것일까? ‘결혼 안 해?’라는 말이...
사나 죽으나 그리스도께서 우리의 소망이시다 사나 죽으나 그리스도께서 우리의 소망이시다
태어남에 관하여, 죽음에 관하여
팀 켈러/윤종석/두란노/조정의 편집위원


인류가 오랜 시간 답하기 위해 노력했던 질문, ‘우리는 왜 태어난 것일까?’ ‘죽음은 우리를 어디로 데리고 가는가?’ 등이 사상 초유의 코로나 19사태를 오랜 시간 겪으며 많은 사람이 갖는 질문이 되었다. 발달한 의학과 충분한 영양분 섭취, 꾸준한 건강 관리 등으로 백 세 인생을 자랑하는 현대인에게 순식간에 퍼져 생명을 위협하는 눈에 보이지 않는 바이러스는 인간이 얼마나 유약한 존재인지 여실히 보여주었다. 불안정하고 불확실한 인생의 참 의미를 올바르게 파악하는 데 꼭 필요한 지식은 무엇일까? 그리스도인은 지금 사태 가운데 태어남과 ...
이스라엘의 기원에 관한 고고학과 성경의 대화 이스라엘의 기원에 관한 고고학과 성경의 대화
이스라엘의 기원
윌리엄 G. 데버/양지웅/삼인/모중현 명예편집위원


<글쓰기 생각 쓰기>의 저자 윌리엄 진서(William Zinsser)는 그의 책 <공부가 되는 글쓰기>에서 명료한 글쓰기가 명료한 사고의 필연적 산물이라고 주장한다. '배움'은 사전 지식이 없더라도 논리적이면서도 쉽게 쓰인 글을 통해 자연스럽게 습득된다고 강조한다. 탁월한 선생은 훌륭한 작가여야 한다. 그런 의미에서 윌리엄 G. 데버(William G. Dever)는 이스라엘의 기원 문제에 있어 우리를 친절하게 안내하는 신뢰할 수 있는 선생이다. 데버는 이스라엘의 기원과 관련된 첨예한 논쟁에 신중하게...
살아 있는 진리, 들려지는 이야기 살아 있는 진리, 들려지는 이야기
필립스 신약성경
J. B. 필립스/김명희, 송동민/아바서원/모중현 명예편집위원


종종 설교나 강의를 한다. 논리의 흐름은 불분명하고, 우리 삶에는 적실하지 못했다. 울림이 없었다고 해야 하나? 마음에 부딪히는 단어가 없다. 내 삶에서 길어 올린 언어가 아니다. 고심했다. 골몰했다. 어떻게 우리의 삶에 구체적으로 닿을까? 그리스도인들은 성경을 '진리'라고 믿는다. 우리 삶에 중차대한 원리와 원칙이 '성경' 안에 있음을 고백한다. 성경은 하나의 큰 이야기다. 삼위일체 하나님께서 빚어가는 하나의 드라마다. 하지만 아무리 좋은 이야기라도 들려야 유익을 누린다. 참되고 옳은 글이라도 읽혀야 영향력을 미친다. 그...
일상의 언어로 그린 하나님의 세계 일상의 언어로 그린 하나님의 세계
쉬며 읽으며 쓰며
김민정/생명의말씀사/정현욱 편집인


한 아이가 모래사장에서 열심히 모래성을 쌓고 있습니다. 문도 만들고, 벽도 만들어 제법 성 같은 모양새가 되었습니다. 아빠는 어린 아이의 성 쌓는 모습을 하염없이 바라봅니다. 가끔 가서 도와주기도 합니다. 아이는 시간 가는 줄도 모르고 배도 고프지 않습니다. 저멀리서 조잘거리던 파도는 어느새 아이가 쌓은 성의 문에 부닥칩니다. 성벽 아래쪽이 무너지더니 이내 성문도 무너뜨립니다. 아이는 울상입니다. 온 몸으로 파도를 막아 봅니다. 아빠도 아이와 한 편이 되어 파도를 막습니다. 하지만 몇 분도 되지 않아 성 안에 있던 집들도, 탑도 모...
역사와 지리로 만나는 하나님 역사와 지리로 만나는 하나님
역사와 지리로 만나는 성경 이야기
김진산/이야기Books/서상진 편집위원


기독교의 경전은 성경이다. 성경은 하나님의 말씀으로 받아들인다. 하나님의 말씀으로 받아들인 성경을 우리가 어떻게 이해하는가는 매우 중요하다. 성경을 읽는 독자가 성경을 어떻게 읽고, 이해하고, 받아들이느냐에 따라서 그의 믿음이 달라질 수 있기 때문이다. 성경은 길게는 6,000년 전에, 짧게는 2,000년 전에 쓰여진 책이다. 성경은 하나님의 감동으로 쓰여졌다고 성경 자체에서 증언하고 있다. 그러나 중요한 것은 성경은 성경이 기록된 그 시대의 배경과 문화, 또한 성경이 기록된 사건의 장소를 부정하지 않는다는 것을 기억해야 한다. 이...
‘렉시오 디비나’ 방식으로 창세기를 묵상하다 ‘렉시오 디비나’ 방식으로 창세기를 묵상하다
창세기로 예배하다
홍인식/샘솟는기쁨/송광택 편집고문


『창세기로 예배하다』는 매우 독특한 방식으로 모세오경의 첫 번째 책인 <창세기>를 묵상한 책이다.   첫째, 저자는 ‘렉시오 디비나’(Lectio Divina) 방식으로 <창세기>를 묵상한다. ‘렉시오 디비나’는 교회의 오랜 전통인 ‘거룩한 독서’ 방식이다. 저자는 이렇게 설명한다. “먼저 집중해서 읽고(Lectio), 깊이 묵상한다(meditato). 묵상은 삶의 자리와 연결되며, 하나님의 말씀은 살아있기에 삶의 문제와 대면하게 한다. 우리를 기도의 세계로 인도하며(oratio), 말씀...
교회란 무엇인가? 교회란 무엇인가?
교회가 귀찮아
제프리 존슨/김소영/제5열람실/김성욱 편집위원


교회는 무엇인가?오늘날 교회 내에 회복되어야 할 가장 중요한 교리가 있다면 구원론과 교회론일 것입니다. 이 둘은 서로에게 직접적인 영향을 주는 아주 밀접하게 연결된 교리인데, 이것을 모른다는 것은 그만큼 구원에 무지하고 교회가 무엇인지에 관심이 없는 시대에 살고 있다는 반증일 것입니다. 현 시대는 값싼 구원의 선포와 더불어 각기 자기 소견에 옳은 대로 교회를 규정합니다. 교회의 지체로서의 책임을 회피합니다. 가나안 교인이라는 신조어가 생길 정도로 교회와 예배의 기준도 사라져 버렸습니다. 이 책은 특별히 이...
강해로 읽는 기독교 최고의 고전 강해로 읽는 기독교 최고의 고전
말씀과 함께 읽는 천로역정
하정완/생명의말씀사/정현욱 편집인


“당신에게 딱 한 권의 책을 고르라고 한다면 어떤 책을 고르겠습니까?”누군가 저에게 물었습니다. 그분은 제가 하도 책을 많이 읽으니까 그 중에서 어떤 책이 중요하게 느껴졌는지 알고 싶어 했던 것 같습니다. 저는 주저 없이 어거스틴의 『고백록』이라고 답했습니다. 아마 저뿐 아니라 수많은 그리스도인들이 그렇게 답하리라 확신합니다. 저는 당연히 다음 질문은 없을 것이라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또 물었습니다. “그럼 두 번째는요?”“두 번째요? 글쎄요. 두 번째는…….”그랬습니다. 두 번째 책은 무엇을 골라야 할까요? 아무리 생각해...
결혼, 철저히 종말론적이고 신학적인 삶의 여정이다 결혼, 철저히 종말론적이고 신학적인 삶의 여정이다
결혼을 말하다
임승민/세움북스/정현욱 편집인


결혼처럼 난해한 주제가 또 있을까? 말하기는 쉬우나 살아내기를 힘든 것이 결혼생활이다. 죄성을 가진 인간으로 살아가는 한 결혼은 언제나 어렵다. 그렇기 때문에 결혼은 배워야 하고, 결혼생활은 훈련의 연속이다. 임승민 목사는 확실히 건설적이다. 세움북스에서 임승민 목사와 손을 잡고 ‘담장너머’ 시리즈를 연이어 출간하고 있다. 첫 책은 <사랑을 말하다>로 올 7월에 출간되었다. 두 번째 책은 <연애를 말하다>로 세 번째 책인 <결혼을 말하다>와 함께 8월에 출간되었다. 네 번째 책은 <가정을 말하다...
바울에 관한 새 관점을 명료하게 정리하다 바울에 관한 새 관점을 명료하게 정리하다
바울에 관한 새로운 탐구
티모 라토/김명일/이레서원/정현욱 편집인


 바울신학에 있어서 '바울에 관한 새 관점'처럼 뜨거운 것이 또 있을까? 그 주제는 결코 잠들지 않을 것이며, 시대별로 각기 다른 옷을 입고 유령처럼 출몰할 것이 뻔하다. 바울에 관한 새관점(이하 새관점)은 E. P. 샌더스가 시작한 것이 아니지만 힘을 받은 것은 사실이다. 샌더스는 바울의 칭의를 새롭게 해석함으로 바울의 칭의론 논쟁에 불을 붙였다. 2018년 알맹e를 통해 샌더스의 <Paul and Palestinian Judaism>가 『바울과 팔레스타인 유대교』란 제목으로 번역 출간되었다. 이 책은 ‘바울에...
눈으로 읽고, 이미지로 기억하는 성경 읽기 눈으로 읽고, 이미지로 기억하는 성경 읽기
한눈으로 보는 비주얼 성경 읽기
팀 챌리스·조시 바이어스/이지혜/생명의말씀사/정현욱 편집인


한 번은 쓰고 싶은 책이 있다. 성경에 대한 가장 기초적이고 개략적인 동시에 성경을 어떻게 읽어야 할지를 간단명료하게 정리해주는 책이다. 물론 그와 비슷한 책들은 많이 있다. 하지만 내가 쓰고 싶은 것은 좀더 명징한 책이다. 새가족 교육이나 성경의 흐름을 전체적으로 ‘보여주는’ 책이 있으면 도움이 많이 될 것 같았다. 작년부터 자료를 모으면서 준비했지만 차일피일 미루다 중단하고 말았다. 그런데 이번에 출간된 팀 챌리스·조시 바이어스의 <한눈으로 읽는 비주얼 성경 읽기>를 보자마자 제가 그렇게 찾던 바로 그 책이란 사실을 ...
성령님의 역사는 사회적이다 성령님의 역사는 사회적이다
조나단 에드워즈의 성령론
이상웅/솔로몬/방영민 편집위원


성령님의 역사는 사회적이다  10년 전에 읽었던 책이다. 교수님께서 조금 수정하여 타 출판사에서 다시 내셨다는 것을 알았기에 이 책에 대한 관심이 꿈틀거리고 있었다. 며칠에 걸쳐서 교수님의 박사 논문인 “조나단 에드워즈의 성령론”을 다 읽었다. 에드워즈의 주요 전작을 면밀히 분석하고 연구하여 그의 성령론을 정립한 탁월한 책이다. 그의 인생에서 부흥을 두 번이나 경험하고 체험하였기에 부흥과 신학과 성령님에 대한 중요한 기준과 분별력을 가질 수 있다.  개인적으로 조나단 에드워즈에 대한 빚진 마음이 있다. 물론 나 같...
우리사회의 두 키워드(친일과 적폐)를 볼 수 있는 책들 우리사회의 두 키워드(친일과 적폐)를 볼 수 있는 책들
'조국백서'와 '조국흑서'
김민웅 외/진중권 외/오마이북, 천년의 상상/고경태 편집위원


우리사회의 현주소를 말해주는 책들이 출판되고 있습니다. 두 진영으로 강하게 나뉘는 모습이기 때문에 편향된 지식 활동으로 볼 수 있지만, 자기주장을 위한 출판 활동은 긍정적입니다. 지식인들은 끊임없이 자기 지식을 출판하고, 독자들은 지식을 평가하면서 사회가 공통으로 합의되는 의식들이 형성될 것입니다. 첫째, 이영훈 외 다수의 <반일종족주의>(미래사, 2019년), <반일종족주의와의 투쟁>(미래사, 2020년)이고, 이에 대립된 저술은 호사카 유지의 <신친일파, 반일종족주의의 거짓을 파헤친다>(...
성경이 말하는 진짜 사랑 이야기 성경이 말하는 진짜 사랑 이야기
사랑을 말하다
임승민/세움북스/서상진 편집위원


기독교를 사랑의 종교라고 말한다. 성경에서도 사랑을 강조한다. 하나님은 사랑이라고 성경은 기록하고 있다. 그렇다면 사랑이라고 하는 것이 무엇일까? 성경에서 말하는 사랑은 무엇일까? 성경에서 말하고 있는 사랑과 우리가 흔히 알고 있고 경험하고 있는 사랑과의 차이는 무엇이 있을까? 예수를 그리스도로 고백하고, 하나님을 아버지라고 믿는 그리스도인들만큼 서로 사랑하려고 애를 쓰고, 노력하고, 삶을 살려고 애를 쓰는 사람들은 없을 것이다. 교회만큼 사랑을 강조하는 곳도 없을 것이다. 그렇다면 하나님이 원하시고, 기뻐하시는 성경적인 사랑은 무...
참 교회는 어디에 있나? 참 교회는 어디에 있나?
교회가 귀찮아
제프리 존슨/김소영/제5열람실/조정의 편집위원


책 제목처럼 정말 교회가 귀찮은 시대가 된 것 같다. 원서 제목, “The Church, Why Bother?”가 내포하는 의미처럼 단지 귀찮은 것이 아니라 근심거리가 되고 있다. 예수 그리스도의 교회에 속하지 않은 사람들뿐만 아니라 그리스도를 머리로 삼고 그 몸을 이루고 있는 교회의 각 지체들 역시 ‘과연 교회란 무엇인가?’에 관한 본질적 질문을 품는다. 이 중대한 시기에 이 책의 부제처럼 저자 제프리 존슨은 바로 그 질문, ‘교회란 무엇인가’에 대한 분명한 가르침을 이 책을 통해 제공한다.저자 제프리 존슨은 미국 아칸소주에 위치...
두려운 전도에 대한 책(믿음의 재발견 시리즈 2) 두려운 전도에 대한 책(믿음의 재발견 시리즈 2)
두려움 없는 전도
폴 윌리엄스 저, 마이클 리브스 편집/이여진/이레서원/문양호 편집위원


최근 나오는 기독교 관련 기사가 꼭 아니더라도 이미 오래 전부터 전도할 수 있는 환경은 사라진 지 오래되었다. 캠퍼스나 지하철 등에서 복음에 대한 이야기를 꺼내면 신고가 순식간에 들어가는 아주 냉랭한 분위기다. 좀 세게 이야기하자면 전도는 미친 짓 같고 미션 임파서블처럼 느껴질 정도다.  하지만 전하는 것 없이 예수 그리스도는 알 수 없고 만날 수 없다. 물론 생활 전도라는 말이나 기독교에 대한 우호적인 분위기, 칭찬받는 상황을 조성해 가는 것은 기본적으로 가져야 할 일이고. 그렇다면 이런 상황에서 어떻게 전도를 행해야 할...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