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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

상담, 정말 성경으로 충분한가?

조정의 | 2020.07.13 09:30
상담, 정말 성경으로 충분한가? 성경적 상담 신학/히스 램버트/노원석/도서출판 그리심/조정의 편집위원

십수 년간 아버지에게 성폭행을 당한 자매, 사고로 아이를 죽인 아버지, 가정 내 불안과 갈등으로 오랜 세월 스스로 자해한 청년. 육체의 질병이 사람의 몸을 완전히 망가뜨리고 죽음에 이르기까지 위협하듯, 죄는 사람의 인생을 생지옥으로 만들기에 충분히 파괴적이다.

모든 질병에 확실한 효력을 발휘하는 치료 약이 필요한 것처럼, 죄의 문제에 확실히 효력을 발휘하는, 그래서 실제로 회복이 가능한 치료 약이 있을까? 그동안 많은 기독교인들은 그 치료 약을 심리학과 정신분석학에서 찾았다. 성경을 무시하거나 거부한 것은 아니지만, 성경으로 죄의 문제를 다루는데 충분하지 않다고 본 것이다. 하지만 제이 아담스, 데이비드 폴리슨, 폴 트립, 웨인 맥, 히스 램버트 등 성경 상담학자들의 생각은 달랐다. 의학의 도움과 심리학의 순수히 과학적인 분석을 인정하고 활용하면서도, 성경 상담학자들은 죄의 문제를 다루는 데 있어서 성경으로 충분하다고 확신한다.

철학에서 시작하여 19세기 독자적인 학문 체계로 발전하기 시작한 심리학은 오늘날까지 사람의 정신과 삶의 문제를 분석하고 이해하고 해결하는 가장 강력한 도구였다. 기독교 내부적으로 이 강력한 도구가 상담에 반드시 필요한 이론과 해결책을 제공한다는 믿음이 빠르게 퍼져 나갔다. 하지만 1960-70년대 제이 아담스는 성경적 상담을 가지고 나와 비기독교적, 비성경적 상담이론과 기법을 비평하며, 오직 성경으로 충분하다고 주장했다. 새로운 학문의 개척자로서 강력한 비판 정신을 발휘했지만, 궁극적으로 아담스가 주장한 것은 아주 새로운 것은 아니었다. 19세기 심리학이 시작되기 전에도 하나님은 모든 사람이 죄의 문제를 다룰 수 있도록 성경이라는 충분하고 완전한 자원을 제공하셨다는 믿음을 회복시킨 것이다.

아담스는 성경 상담이론을 체계적으로 정립할 필요를 느끼고 “목회 상담학”(총신대학교 출판부, 2004)을 저술했는데, 조직신학 분류법으로 교리를 정리하면서, 각각의 교리가 실제 상담과 어떤 연관이 있는지 보여주려고 했다. 당시 아담스는 쏟아지는 관심과 비판 속에 성경 상담학을 전파하기 위해 엄청난 저술 활동을 했는데, 훗날 자신이 한 것처럼 조직신학적 상담이론 정리 방식대로 누군가가 이 일을 보완해주길 기대했다. 그리고 다음 세대 성경 상담학자인 히스 램버트가 바로 이 책 “성경적 상담 신학”으로 그 일을 해낸 것이다.

히스 램버트는 국내 세 권의 책으로 알려졌다. “성경적 상담 핵심 개념”(국제제자훈련원, 2015)으로 제이 아담스 이후 성경적 상담이 어떻게 발전하게 되었는지 소개했고, “성경으로 상담하라”(요단출판사, 2017)로 어려운 상담 과제를 어떻게 풀어나갈 것인지 해법을 제시했다. 그리고 2020년 “성경적 상담 신학: 상담사역의 교리적 기초”가 도서출판 그리심에서 나왔는데, 거의 대부분의 대표적인 성경 상담학자가 강력하게 추천하는 이 책은 성경적 상담자 협회의 전무이사이자 남부침례교 신학대학원에서 성경적 상담학과 부교수로 일하는 램버트가 심혈을 기울여 체계적으로 정리한 “상담사역의 교리적 기초”이다. 성경이 말하는 하나님, 예수님, 성령님, 죄, 사람, 구원, 교회, 성경 등을 정리하여 각각의 성경 교리가 어떻게 상담에 기초와 근거를 제공하는지 잘 보여준 책이다.

램버트는 이 책을 통해 단순히 성경 교리를 설명하려고 하지 않는다. 각각의 교리는 실제로 그가 상담했던 아주 심각한 사례를 소개하는 것으로 설명하기 시작한다. 우리가 믿는 하나님이 누구신지, 예수님이 어떤 분인지, 성령님이 하시는 일이 무엇인지, 죄가 어떤 영향을 우리에게 가져왔는지, 사람은 어떤 존재로 창조되었는지, 교회가 이 땅에서 하는 일이 무엇인지 등을 바르게 아는 것은 굉장히 중요하다. 단지 그것이 성경이 말하는 진리이기 때문이 아니라, 그 진리가 죄로 고통받는 이들을 실제로 구원하는 능력을 갖기 때문이다.

의사와 약사가 어떤 약물이 환자의 병을 치유할 것을 확실히 믿고 처방을 내리는 것처럼, 상담자는 내담자의 문제를 해결할 무언가를 가지고 있어야 하며, 그것이 실제로 그리고 효과적으로 내담자의 문제를 해결할 것이라는 믿음을 가져야 한다. 자라면서 아버지에게, 성인이 되어선 남자친구에게 수차례 성폭행을 당한 여성을 상담할 때, 상담자의 입에서 나오는 어떤 말이 그 여성으로 하여금 과거의 상처와 분노에서 해방되게 하고, 현재 주어진 일에 기쁨과 만족을 갖게 하며, 미래에 자신이 맺을 누군가와의 관계—특별히 이성과의 관계—에 소망을 갖게 하겠는가? 세속 상담자는 자신이 배우고 연마한 상담 철학과 이론, 기술에 의존할 수밖에 없다. 하지만 성경 상담학자는 비록 열심히 성경의 진리를 배우고 연마하고 지혜와 방법을 터득하겠지만, 궁극적으로 죄를 다루시고 죄에서 해방하시는 하나님의 말씀을 철저히 의존할 뿐이다.

그러므로 성경 상담을 추구하는 이들에게 이 책은 정말 큰 도움이 된다. 단지 몇 구절의 성경 구절로 내담자를 위로하고 격려하는 수준이 아니라, 성경 전체가 말하는 교리가 상담과 어떤 관계가 있는지 분명히 보여주기 때문이다. 대부분 교회에서 목사나 교사가 상담자가 되어 내담자인 성도를 성경으로 격려하고 훈계하고 바른길로 교정하며 의로운 길로 인도하는 일을 한다. 하지만 이 일은 교회의 인도자뿐만 아니라 모든 성도가 서로에게 자연스러운 교제 가운데 할 수 있는 일이 되어야 한다. 그래서 존 맥아더 목사님이 섬기고 있는 그레이스 커뮤니티 교회(LA)에서는 성도에게 성경 상담학을 배우고 이수할 수 있도록 주중에 성경 공부반을 개설하여 제공한다.

그리스도인은 또 다른 그리스도인에게 성경이 말하는 하나님을 보여줄 수 있어야 한다. 성경이 말하는 예수님이 누구시며 어떤 일을 우리 가운데 하셨고, 하고 계시는지 말해줄 수 있어야 한다. 심각한 죄의 문제에 함께 울고, 그 죄에서 우리를 구원하시는 하나님의 은혜에 함께 웃을 수 있어야 한다. 실제 삶 가운데 성경이 말하는 교리가 삶과 동떨어진 것이 아니라 삶에 반드시 필요한 치료제라는 것을 맛볼 수 있게 해줘야 한다. 그렇게 하기 위해 그리스도인은 심리학이나 정신분석학을 기웃거릴 필요가 없다. 세속 심리학이 말하는 이야기에 마음을 빼앗길 필요도 없다. 오직 성경으로 돌아가라. 히스 램버트가 제공한 성경 상담의 교리적 기초를 성도를 돕고 격려하며 교제하는 모든 대화의 기초로 삼아라. 

우리가 거듭난 것은 썩어질 씨로 된 것이 아니요 썩지 아니할 씨로 된 것이니 살아 있고 항상 있는 하나님의 말씀으로 되었다(벧전 1:23). 뿐만 아니라 우리가 구원에 이르도록 자라는 것도 순전하고 신령한 젖 곧 하나님의 말씀으로 된다(벧전 2:2). 죄에서 점점 멀어지고 그리스도의 의로운 형상을 점점 입는 것, 죄의 문제에서 해방되어 거룩한 하나님을 닮아가는 것. 성경은 하나님의 사람이 그렇게 되는 데 충분한 자원을 제공한다(딤후 3:16-7). 램버트의 이 책을 통해 그 충분한 자원을 맛보고 그 자원을 활용하여 고통받는 이웃을 사랑하는 일에 힘껏 사용하기를 간절히 기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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훌륭한 성과에 숨어있는 비밀을 찾다 훌륭한 성과에 숨어있는 비밀을 찾다
아웃퍼포머, 최고의 성과를 내는 1%의 비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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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은 왜 당신이 투입한 그 긴 시간이 충분하지 않은지 궁금해 본 적이 있는가? 일주일에 40시간만 일하는 직장 동료가 왜 경영진으로부터 최고 점수를 받고 있는지 궁금해 본 적이 있는가? 아니면 열정을 좇아 직장을 떠난다면 성공을 거둘 수 있을까? 하버드 교수와 전직 보스턴컨설팅그룹 컨설턴트 모튼 한센(Morten T. Hansen)의 저서 『아웃퍼포머』는 이같은 질문들에 답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다. 몇 년 동안 저자 모튼 한센은 왜 70, 80, 심지어 90시간을 투입하는 사람들이 여전히 다른 사람들에게 뒤쳐지는지 이해하기 위해...
코로나 이후 한국교회는 어디로 갈 것인가? 코로나 이후 한국교회는 어디로 갈 것인가?
한국교회의 대담한 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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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이후 한국교회는 어디로 갈 것인가?다들 걱정이다. 그러나 뚜렷이 무엇을 어떻게 해야 할지를 생각하기가 쉽지 않다. 사회학자들을 비롯해 미래학자들은 코로나 이전과 이후는 사회가 완전히 달라질 것이라고 경고합니다. 교회 역시 크게 다르지 않다. 미래학자인 최현식 목사는 코로나 이후 한국교회는 새로운 질서가 출현할 것이라고 말한다. 그가 말하는 ‘새로운 질서’란 무엇을 말하는 걸까? 저자는 크게 세 부분으로 나누어 한국교회의 미래를 예고한다. 1장에서는 팬더믹 상황을 통해 교회가 어떻게 변해가고 있고, 변할 것인가를 다룬다. 2장...
크리스천의 독서는 이웃 사랑의 마중물 크리스천의 독서는 이웃 사랑의 마중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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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19로 사람들이 대면을 피하고 거리를 두면서 한 기독교 출판사에서는 책을 가까이 두는 기회로 삼자는 캠페인을 벌였다. 하지만 성인 10명 가운데 일 년에 한 권의 책도 읽지 않는 사람이 4명 가까이 되고, 나머지 6명도 일 년에 많지 않은 책을 읽는 현실이 코로나 19로 더 악화된 것 같다. IT 강국 대한민국에서 10대 이전에 그나마 책을 읽는 아이들이 10대 이후 스마트폰에 빠져 책을 멀리하는 현상이 나타나고, 공공장소에서 손에 책을 들고 있는 사람은 찾아보기 힘들다. 책은 마음의 양식이라는 걸 잘 알지만, 먹기 싫어하는...
신약학을 위한 필수 노트 신약학을 위한 필수 노트
신약학 강의노트
니제이 K. 굽타/이영욱/감은사/모중현 명예편집위원


관심 있는 분과나 주제의 공부를 할 때 좋은 입문서를 만나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 현대에는 '공부의 유토피아'라 할 정도로 공부의 첫발을 내딛기에 적합한 총서나 선집이 나와 있다(신학의 여러 학문 분야는 여전히 어려움이 있다. 하지만 예전에 비해서는 많이 나아졌다). 어떤 분야라도 '입문서'를 통해 그 학문에 접근이 용이해졌다. 하지만 반대로 많은 정보로 인해 오히려 공부할 의욕이 떨어지기도 한다. 『공부의 철학』의 작가 지바 마사야는 『공부의 발견』에서 '유한성'의 설정을 강조한다. 즉 어느 정도에서 정보를 습득하면 되는지를 제한...
교회는 성도의 어머니이다 교회는 성도의 어머니이다
다시 만나는 교회
박영호/복있는 사람/방영민 편집위원


교회는 성도의 어머니이다  요즘처럼 교회가 세상의 지탄을 받은 적이 없는 것 같다. 더구나 이번 코로나19를 겪으면서 상식과 균형을 상실한 교회를 볼 때마다 답답하였다. 비신학적인 교회와 무질서한 성령론으로 교회를 이끌어가는 안타까운 목회자도 보았다. 인간을 향한 존중과 인류 보편적인 가치를 무시하고 무조건 모이기를 힘쓰려는 이기적인 교회의 모습은 세상으로부터 지속적인 비판의 대상이 되었다.  교회에 대한 불신과 혐오감이 화산폭발처럼 달아오른 시점에 교회에 대한 책이 사람들의 관심을 끌 수 있을까? 책 제목부...
한 권으로 읽을 수 있는 예수, 한 줄로도 말 할 수 있는 예수 한 권으로 읽을 수 있는 예수, 한 줄로도 말 할 수 있는 예수
예수
헤렌 본드/이학영/학영/고경태 편집위원


한 권으로 읽을 수 있는 예수, 한 줄로도 말 할 수 있는 예수크리스찬북뉴스 방영민 편집위원의 서평을 보면서 책을 구입해서 읽어보았습니다. “예수님에 대해서 한 권으로 읽는다는 것이 가능할까?” 방영민 목사의 글이 좋습니다. 방 목사는 책 내용을 개략을 잘 제시했는데, 저는 신학 배경 지식을 제시하려고 합니다. 헬렌 본드의 <예수>는 예수에 대해서 탐구하고 있기 때문에 구입했고, 좋은 책이라고 생각했습니다. 글이 상당히 정선되었다고 생각되었습니다. 저자가 사상을 축약시켜 짧게 쓴(very brief) 좋은 글쓰기입니다. ...
인문학으로 살펴본 기독교 인문학으로 살펴본 기독교
인문학으로 기독교 톺아보기
이수환 /세움북스/정현욱 편집인


종교는 인문학이다. 누군가는 인문학을 세속적 학문으로 치부하려 하지만 계명 중의 계명은 하나님을 사랑하고 이웃을 사랑하는 것으로 요약된다. 그런데 이웃에 대한 사랑은 ‘네 몸처럼’ 또는 ‘네 몸과 같이 사랑하라’이다. 인문학이란 거창한 의미를 부여하지 않아도 종교는 철저히 사람과 관계한다. 인문학(人文學)을 정의하기란 서울에서 김 서방 찾기만큼 어렵다. 하지만 인문학의 핵심은 ‘사람’이다. 사람의 관점에서 학문하는 것을 인문학이라 할 수 있다. 최근 들어 ‘인문학’과 신학을 연계하려는 시도들이 적지 않다. 그러나 인문학과 신학을 버...
우리는 시편으로 노래하는 삶을 멈출 수 없다 우리는 시편으로 노래하는 삶을 멈출 수 없다
마음의 전쟁, 시편
최종혁/그의나라/조정의 편집위원


사람마다 취향이 있겠지만, 솔직히 강해서를 그렇게까지 즐겨보지 않는 편이다. 말씀 연구나 설교 준비를 위해 단어의 뜻과 본문의 의미를 자세히 알기 원하면 주석을 찾는다. 하나님, 죄, 구원, 말씀, 창조 등 성경의 주제를 깊이 묵상하거나 통찰을 얻기 원할 땐 시편 51편을 가지고 “회개”를 설명한 마틴 로이드 존스의 책이나 시편 119편을 가지고 “말씀의 기쁨”을 노래한 크리스토퍼 애쉬의 책을 찾는다. 그런데 강해서는 어중간한 위치를 차지한다. 설교문이라 문어체가 아니라 구어체로 써있다. 하지만 설교 현장에서 귀로 듣는 것이 아니라...
그리스도인은 주일을 어떻게 지켜야 하는가? 그리스도인은 주일을 어떻게 지켜야 하는가?
주일 거룩한 안식일
아더 핑크/조계광/생명의 말씀사/서상진 편집위원


내가 예수를 그리스도라고 고백을 하고, 하나님을 아버지로 믿어 한 교회 공동체의 일원이 되었다고 하는 것은 우리 사고의 변화이고, 우리 삶의 변화이며, 인간 본질의 변화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이런 인간의 본질이 변화가 되어지면, 우리는 하나님 앞에서 절대적인 진리에 대한 고백과 그 진리를 지켜나가겠다고 하는 것에 대한 실천이 반드시 수반되어야 할 것이다. 진리에 대한 실천은 진리에 대한 앎과 그 앎에 대한 믿음을 배경으로 한다고 할 수 있다. 믿음은 결국 진리에 대한 바른 앎이 중요하고, 그 앎을 바탕으로 내 삶의 변화가 일어나...
“독서광”이 아니고서 어떻게 목사나 그리스도인이 될 수 있을까? “독서광”이 아니고서 어떻게 목사나 그리스도인이 될 수 있을까?
독서꽝에서 독서광으로
김도인/목양/고경태 편집위원


“독서광”이 아니고서 어떻게 목사나 그리스도인이 될 수 있을까? 한국 교회에는 독서 운동을 하는 사역자나 단체가 있습니다. 크리스찬북뉴스(대표 채천석 목사)도 독서 운동에 기여하려고 헌신하는 단체입니다. 한국 교회에서 독서 사역자로 생각되는 분은 송광택 목사(크리스찬북뉴스 고문)와 안산에서 사역하는 장석환 목사(하늘기쁨교회, 하늘기쁨목회자독서회)입니다. 김도인 목사(주담교회 담임, 아트설교연구원 원장, https://cafe.naver.com/judam11)는 “독서 운...
참된 예배 음악 사역자를 위한 전영훈 목사의 사역 노트 참된 예배 음악 사역자를 위한 전영훈 목사의 사역 노트
그 한 사람 예배자에게: 예배 음악 사역 노트
전영훈/죠이북스/조정의 편집위원


전영훈 목사는 목사와 저자이기 전에 유명한 작곡가이자 CCM 사역자로 알려졌다. 김명식 1집에 수록된 “주만이”라는 곡과 민호기 목사와 함께했던 “소망의 바다”라는 팀으로 활동하며 많은 기독교인의 가슴을 울리고 감동을 전하는 곡을 쓰고 불렀던 사람이다. 소망의 바다 사역이 뜸해진 시기부터 종종 다른 CCM 사역자의 앨범에서 전영훈 목사의 이름을 작곡가로 발견할 때마다 참 반가웠는데, 그마저 뜸해진 시기가 있었다. 그런 그가 2020년 “그 한 사람 예배자에게”라는 책을 냈다는 사실이 조금은 신기하고 갑작스럽기도 하다. 하지...
창세기 연구를 위한 필독서 창세기 연구를 위한 필독서
창세기 설화
헤르만 궁켈/진규선/감은사/모중현 명예편집위원


1. 오랫동안 기다렸던 헤르만 궁켈(Hermann Gunkel, 1862~1932)의 『창세기 설화』가 드디어 번역되어 출간되었다(궁켈의 책이 우리말로 번역된 것은 처음이다). 궁켈이 누구인가? 바로 양식 비평을 주창한 학자가 아니던가? 그는 당시 벨하우젠(Julius Wellhausen, 1844~1918)으로 대표되는 자료 비평을 뛰어넘어, 텍스트 배후에 있는 오랫동안 형성된 구전 전승에 초점을 맞춘다. 이러한 그의 고민과 오랜 연구의 결과물이 바로...
에덴에서 새에덴까지 에덴에서 새에덴까지
초자연적세계관
마이클 하이저/채정태/좋은씨앗/방영민 편집위원


에덴에서 새에덴까지 초자연적인 세계는 존재하는가? 문명의 시대에 현실 밖의 세계를 생각하고 상상한다는 것은 불필요한 일인 것 같다. 하루하루가 빠르게 변하고 도시화와 과학화가 이루어져가는 시대에 현실에 충실해야지 현실 너머를 바라본다는 것은 무모해 보인다. 현대인들은 자기에게 유익하고 재미있고 돈이 되는 것을 찾아 헤맨다. 현실에 집중하고 지금 여기서 일어나는 일에 최선을 다해야 사람들의 인정을 받을 수 있다. 그리스도인들도 성경을 통해 지금 당장 나에게 도움이 되는 말씀을 듣고 싶어한다. 지금 나에게 제일 필요한 것을 얻는 방법...
예수님을 한 권으로 읽을 수 있을까? 예수님을 한 권으로 읽을 수 있을까?
예수
헤렌본드/이학영/학영/방영민 편집위원


예수님에 대해서 한 권으로 읽는다는 것이 가능할까? 인류는 예수님에 대해서 여러 가지로 정의한다. 혹자는 우리가 배우고 따를 수 있는 스승으로 여길 것이고 어떤 이는 스승보다 더 높은 성인으로 여긴다. 그리고 그리스도인들처럼 예수님을 인생과 영혼의 구원자와 주인으로 모시는 자들도 있다. 이 예수님에 대한 평가는 여러가지이고 그를 기원으로 하여 후대에 남겨진 유산들도 다양하다. 이 책은 아주 압축적으로 쓰여진 책으로 예수님의 탄생에서부터 오늘날 그가 남긴 유산에 이르기까지 예수님의 생애와 유산을 살펴볼 수 있다. 이런 책은 초대 기독...
신실하게 말씀 앞에 머물라 신실하게 말씀 앞에 머물라
조나단에드워즈의 성경주해
더글라스 스위니/한동수/CLC/방영민 편집위원


신실하게 말씀 앞에 머물라  그리스도인은 한 위인을 우상처럼 여기는 것을 조심해야한다. 성도는 그리스도를 사랑하고 그분의 삶을 따라가는 제자이다. 성도에게 예수님보다 사람이 더 크게 보이고 그의 말이 예수님의 말씀보다 더 표준과 기준이 된다면 주객이 전도된 것이다. 물론 훌륭한 믿음의 선배들을 통해 교회와 믿음과 신앙을 배울 수 있다. 그들이 남겨 놓은 믿음의 유산을 통해 우리는 교회를 더욱 잘 섬기고 지혜를 얻을 수 있다.  그러나 기억해야 할 것은 그들도 성경을 직접 연구하고 성령님이 주신 깨달음을 통해 자신...
코로나19의 폭풍은 침몰의 바람인가 미래로 향하는 바람인가? 코로나19의 폭풍은 침몰의 바람인가 미래로 향하는 바람인가?
회복하는 교회
문화랑 이정규 김형익 양승언 이춘성 서창희/생명의말씀사/정현욱 편집인


코로나19의 폭풍은 침몰의 바람인가 미래로 향하는 바람인가?코로나19 바이러스가 잠잠해질 기미가 보이지 않습니다. 전문가들은 앞으로 2년은 더 갈 것이라고는 예측도 내놓고 있습니다. 한결같이 코로나 이전으로 절대 돌아가지 않을 것이라고 말합니다. 마치 TV가 생긴 이후 라디오는 상당해 축소되었습니다. 물론 사라진 것은 아니지만 더 이상 이전의 명성을 되찾지 못했습니다. 이처럼 코로나 이전과 이후는 너무나 다른 삶의 변화가 있을 것이라고 말합니다. 코로나 이후의 시대, 즉 포스트 코로나 시대는 우리가 경험하지 못한 전혀 다른 세상으로...
예수를 믿기에 성경을 믿는다 예수를 믿기에 성경을 믿는다
변하지 않는 말씀
앤드루 윌슨/송동민/이레서원/정현욱 편집인


성경에 대한 모함이 많습니다. "성경은 인간의 문학 작품과 다르지 않다. 성경은 많은 모순과 오류가 있다." 또 다른 극단의 사람들은 이렇게 말합니다. "성경은 철저히 과학적인 책이다. 성경은 하나님의 말씀을 기계적으로 받아썼다" 등의 수많은 주장들이 팽팽하게 맞서고 있습니다. 교회사를 조금 안다는 사람들은 신약 성경은 교회가 정경화의 과정을 겪으면서 인위적으로 선별한 것이라고 말합니다. 그들의 주장들은 ‘다 틀렸다’라고 말할 수 없지만, 그렇...
진부할지 모르지만 정답일 수 있다 진부할지 모르지만 정답일 수 있다
하나님과 팬데믹
톰 라이트/이지혜/비아토르/문양호 편집위원


진부할지 모르지만 정답일수 있다 아마도 이 글을 쓰는 즈음에는 개봉했을 ‘반도’와 ‘부산행’ 감독인 연상호는 좀비영화로 주목받았지만 ‘부산행’의 이전 이야기를 다룬 또 다른 좀비영화 ‘서울역’이란 애니메이션을 감독하기도 했다. 애니메이션인 ‘돼지의 왕’과 ‘사이비’에서 이미 그의 실력을 보여주었던 연상호 감독은 ‘반도’와 ‘부산행’같은 대중적 접근보다는 삶과 인간성의 저열한 바닥을 ‘서울역’에서도 그려내었다(연상호는 영화보다는 애니메이션에서도 더 극한 인간적 바닥을 담아내곤 한다). 아마도 애니메이션으로 ‘부산행’을 만들었...
예수 그리스도를 아는 지식의 부요함을 위한 입문 예수 그리스도를 아는 지식의 부요함을 위한 입문
간추린 기독론
도널드 맥클라우드/우상현/CLC/고경태 편집위원


예수 그리스도를 아는 지식의 부요함을 위한 입문 어떤 세미나 후에 차 안에서, 선배 목사님께서 저에게 “당신의 특기는 무엇입니까?”라고 물으셨습니다. 저는 순간 좀 당황했지만, “예수 그리스도를 믿는 것입니다”라고 대답했습니다. 목사님께서 예상하지 못한 답이셨는지, 말씀을 잇지 않으셨습니다. 성경이 좋아서 신학대학원에 진학했고, 목사 임직을 받았고, 박사도 되었습니다. 박사는 대학원에 진학해서 공부했기 때문에 얻어진 결과인데, 대학원은 아는 것이 부족해서 징벌적으로 진학한 것이었습니다. 박사논문을 “예수 그리스도 이해 연구”, 바르...
상담, 정말 성경으로 충분한가? 상담, 정말 성경으로 충분한가?
성경적 상담 신학
히스 램버트/노원석/도서출판 그리심/조정의 편집위원


십수 년간 아버지에게 성폭행을 당한 자매, 사고로 아이를 죽인 아버지, 가정 내 불안과 갈등으로 오랜 세월 스스로 자해한 청년. 육체의 질병이 사람의 몸을 완전히 망가뜨리고 죽음에 이르기까지 위협하듯, 죄는 사람의 인생을 생지옥으로 만들기에 충분히 파괴적이다.모든 질병에 확실한 효력을 발휘하는 치료 약이 필요한 것처럼, 죄의 문제에 확실히 효력을 발휘하는, 그래서 실제로 회복이 가능한 치료 약이 있을까? 그동안 많은 기독교인들은 그 치료 약을 심리학과 정신분석학에서 찾았다. 성경을 무시하거나 거부한 것은 아니지만, 성경으로 죄의 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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