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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

신실하게 말씀 앞에 머물라

방영민 | 2020.07.20 21:41
신실하게 말씀 앞에 머물라 조나단에드워즈의 성경주해/더글라스 스위니/한동수/CLC/방영민 편집위원

신실하게 말씀 앞에 머물라

 

그리스도인은 한 위인을 우상처럼 여기는 것을 조심해야한다. 성도는 그리스도를 사랑하고 그분의 삶을 따라가는 제자이다. 성도에게 예수님보다 사람이 더 크게 보이고 그의 말이 예수님의 말씀보다 더 표준과 기준이 된다면 주객이 전도된 것이다. 물론 훌륭한 믿음의 선배들을 통해 교회와 믿음과 신앙을 배울 수 있다. 그들이 남겨 놓은 믿음의 유산을 통해 우리는 교회를 더욱 잘 섬기고 지혜를 얻을 수 있다.

 

그러나 기억해야 할 것은 그들도 성경을 직접 연구하고 성령님이 주신 깨달음을 통해 자신을 통과한 결과를 만든 것이다. 즉 우리도 누군가를 사랑하고 그를 통해 신앙의 유익을 얻을 수는 있지만 분별없는 추종자가 되면 안된다. 하나님보다 사람을 더 신뢰하거나 사람을 더 높이는 일은 없어야 할 것이다. 오히려 그들이 직접 말씀을 통해 하나님을 만난 것처럼 성도는 직접 말씀 앞에 엎드리는 사람이 되어야 한다.

 

필자는 교회사에 고대에서 현대에 이르기까지 수많은 믿음의 선배들이 있어서 그들을 통해 신앙의 유익을 얻고 교회를 섬기는 지혜를 발견한다. 그러나 위에서 언급한 나의 다짐은 늘 점검하고 지키려고 한다. 죄인된 인간의 마음은 늘 사람을 찾고 그 사람을 높이려는 본성이 있기 때문이다. 더구나 교회사에 위대한 업적을 남긴 인물은 지금도 누구의 추종자라는 별명이 성도에게 붙어 다닌다.

 

이런 호칭이 성도에 어울리지 않는다 생각한다. 위대한 신학자와 목회자를 존경하고 그를 통해 유익을 얻는 정도면 충분하지 누구의 후예라는 말은 그리스도인에게 적합하지 않다. 어떤 한 신학자를 연구하고 그의 유산을 정리하는 작업도 유익하고 유의미하다. 그러나 그것도 도를 넘어서서 예수님보다 더 위대하게 느껴지고 성경의 말씀보다 더 우위에 있는 것처럼 보인다면 우리는 누구를 위한 공부인지 뒤돌아봐야한다.

 

필자는 교회사에 여러 인물의 전기와 신학서적을 보면서 유익을 얻지만 누구의 추종자는 아니다. 하지만 그중에서 제일 배우고 싶고 더 연구하고 싶은 인물을 말하라면 조나단 에드워즈이다. 이미 그에 대한 연구와 서적은 많이 나와 있다. 부흥사 목회자 설교자 철학자 심리학자 자연과학자 등 그에게 붙는 수식어는 다양하다. 천재 수준이다. 그러나 그를 더 알기 원하는 것은 그가 천재라서가 아니라 교회사에 남긴 그의 은혜로운 업적 때문이다.

 

그는 직접 부흥을 경험하고 그 부흥을 정리하여 책으로 남기고 참된 신앙이 무엇인지 말씀과 목회를 통해 정리한다. 당시 이성주의와 경험론에 근거한 과학의 물결이 밀려올 때 그것을 뛰어넘어 기독교 신앙을 학문적으로 또한 영적으로 경건하고 균형 있게 체계화시킨다. 물론 그의 신학이 다 옳은 것은 아니다. 우리가 알듯이 종말론과 천년왕국에 있어서 그는 비성경적인 주장을 한다. 그러나 우리는 그를 통해 하나님의 비밀에 대한 풍성한 깨달음을 얻을 수 있다.

 

개인적으로 그를 통해 얻는 유익은 참된 성도가 되기 위한 도전을 얻는다. 과거 한 번의 경험만을 가지고 주여 주여 하면서 살아가는 안일한 성도가 많은 시절에 거룩한 감정을 가지고 늘 깨어있는 성도로 살아가게 도와준다. 하나님 앞에 신실한 성도는 그냥 만들어지는 것이 아닌데 부름을 따라 주님을 닮아가는 성화의 삶에 강력한 자극제가 된다.

 

또한 그를 통해서 부흥에 대한 사모함과 열망을 유지할 수 있다. 교회를 심심해서 다니고 마지못해 출석하고 무의미하게 다니는 성도들이 있다. 더구나 이 시대에 교회는 무기력하다. 귀신 들린 아들을 가진 아버지가 제자들에게 살려달라고 애원해도 조금도 고쳐주지 못하는 상태다. 구원과 회심의 역사는 줄어들고 복음의 능력은 약해져간다. 이런 위기의 시대에 교회의 돌파구를 그를 통해 발견할 수 있다. 공공성과 공적사역을 해야 교회가 회복하는 게 아니다. 그것보다 더 중요한 부흥이 교회를 온전케 한다는 고백을 하게 된다.

 

이 책은 조나단 에드워즈의 삶과 사역과 생애를 다루는 것은 아니다. 에드워즈의 전공자인 스위니 교수가 에드워즈의 성경주해를 연구하고 쓴 논문이다. 12년간 연구하여 만들어낸 인고의 결과물이다. 에드워즈의 묵상과 노트성경과 여러 설교집을 분석하여 그가 가진 성경연구와 주해를 추적하여 집대성한 것이다. 사도들과 교부들의 해석을 넘어 성경을 입체적으로 보고 청교도의 본문-교리-적용을 효과적으로 사용하는 것도 볼 수 있다.

 

에드워즈의 글을 통해 볼 수 있듯이 이 논문에서도 에드워즈의 주옥같은 표현들을 볼 수 있는데 독자에게 은혜와 감동이 된다. 학문적인 논문을 통해서 필자가 강조하고 싶은 것은 에드워즈는 성경의 사람이었다는 것이다. 우리는 그를 신학자 부흥가로 인식하기 쉬운데 그는 철저히 성경을 사랑하는 말씀의 종이었다. 하루에 몇 시간씩 성경을 연구하는 일에 최선을 다했던 헌신자였다.

 

그는 말하길 하나님이 우리에게 성경을 주셨는데 금으로 주신 게 아니라 금맥을 주셨다고 한다. 즉 금은보화가 담긴 성경을 캐낼 때에만 금을 발견할 수 있고 금은보화를 얻을 수 있다는 것이다. 그래서 목회자들은 문을 두드리듯이 성경을 두드리고 샘을 파듯이 말씀을 파야하고 음식을 발효하듯이 말씀을 묵상해야한다. 로고스로서의 금을 발견하여 에토스의 감동을 가지고 파토스의 감격을 선포할 수 있는 것이다.

 

에드워즈는 성경이 하나님의 말씀이고 그 말씀이 세계를 섭리하고 있다고 확신한다. 성경이 태양보다 백만 배나 빛이 난다고 한다. 일반섭리도 위대하지만 특별섭리에 종속된다고 한다. 위대한 구속사가 성경을 통해 펼쳐지니 말씀 연구를 통해 하나님의 열심과 열정을 드러낸다. 모든 성경은 이 땅의 교회를 위해 만들어졌으니 교회는 진리의 보존과 유지에 힘쓰고 강력한 선포를 하는 곳이어야 한다.

 

에드워즈의 말씀사랑과 연구의 노력은 오늘날 교회를 섬기는 우리를 돌아보게 된다. 그는 신실하게 말씀 앞에 머무는 사람이었고 그 말씀을 가지고 기도하고 마음에 담겨지고 적셔진 언어로 설교하였다. 그는 특별하고 놀라운 부흥을 경험하였는데 그것은 그의 성경사랑과 말씀연구 때문에 이루어진 것이다. 벌이 꿀을 찾아다니듯이 그는 말씀을 찾는 종이었다. 그의 주해는 주님을 사랑하는 마음에서 시작하는 것이었다.

 

이렇게 말씀연구에 온 힘을 다해도 하나님의 부흥이 올까말까 하는데, 오늘날 교회는 무엇을 위해 힘을 쓰고 있는지 통탄하지 않을 수 없다. 교회의 몸집을 키우고 환경을 개선하고 현대의 트렌드를 따라가는 일에 너무 많은 에너지를 쏟는 것이 아닌가? 그보다 더욱 시급하고 긴급한 일이 있는데 무엇이 우리의 눈을 가리고 있는 것인가? 교회를 섬길수록 성경을 아는 지식이 쌓이고 하나님의 경륜을 이해하는 깊이가 더해가야 하는데 더 약해져 가는 것 같다. 성경을 읽을 때 그 말씀이 내 마음을 두드려야 하는데 아무 감동이 없는 것 같다.

 

에드워즈는 말씀을 주의 깊게 연구하는 것이 사역의 성취도를 가늠하는 기준이라고 하는데, 그런 기준으로 보면 나는 본질적인 사역에서 멀어져가는 것 같고 현대교회는 정도에서 너무 벗어난 것 같다. 바쁘다고 다 좋은 것이 아니다. 꿀벌도 바쁘지만 모기도 바쁘다. 성경을 대하는 목회자의 자세와 태도와 시간이 그의 사역의 품격과 권위와 설교의 권위를 결정한다. 설교 때마다 생수가 길러지는 역사가 일어나야한다.

 

이 책을 통해 그의 성경주해의 방법을 엿볼 수 있다. 구약과 신약의 조화, 문자적 해석, 알레고리, 교훈적 의미, 신비적 의미, 구속사, 모형론, 그리스도 중심론, 종말론 등을 발견할 수 있다. 그러나 이 논문은 그것보다 이런 주해를 하게하는 성경을 향하는 그의 사랑이 돋보인다. 에드워즈는 말씀사역으로 하나님의 영광을 드러낸 사람이다. 그리고 그는 성경을 사랑하는 성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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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심 있는 분과나 주제의 공부를 할 때 좋은 입문서를 만나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 현대에는 '공부의 유토피아'라 할 정도로 공부의 첫발을 내딛기에 적합한 총서나 선집이 나와 있다(신학의 여러 학문 분야는 여전히 어려움이 있다. 하지만 예전에 비해서는 많이 나아졌다). 어떤 분야라도 '입문서'를 통해 그 학문에 접근이 용이해졌다. 하지만 반대로 많은 정보로 인해 오히려 공부할 의욕이 떨어지기도 한다. 『공부의 철학』의 작가 지바 마사야는 『공부의 발견』에서 '유한성'의 설정을 강조한다. 즉 어느 정도에서 정보를 습득하면 되는지를 제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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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회는 성도의 어머니이다  요즘처럼 교회가 세상의 지탄을 받은 적이 없는 것 같다. 더구나 이번 코로나19를 겪으면서 상식과 균형을 상실한 교회를 볼 때마다 답답하였다. 비신학적인 교회와 무질서한 성령론으로 교회를 이끌어가는 안타까운 목회자도 보았다. 인간을 향한 존중과 인류 보편적인 가치를 무시하고 무조건 모이기를 힘쓰려는 이기적인 교회의 모습은 세상으로부터 지속적인 비판의 대상이 되었다.  교회에 대한 불신과 혐오감이 화산폭발처럼 달아오른 시점에 교회에 대한 책이 사람들의 관심을 끌 수 있을까? 책 제목부...
한 권으로 읽을 수 있는 예수, 한 줄로도 말 할 수 있는 예수 한 권으로 읽을 수 있는 예수, 한 줄로도 말 할 수 있는 예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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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권으로 읽을 수 있는 예수, 한 줄로도 말 할 수 있는 예수크리스찬북뉴스 방영민 편집위원의 서평을 보면서 책을 구입해서 읽어보았습니다. “예수님에 대해서 한 권으로 읽는다는 것이 가능할까?” 방영민 목사의 글이 좋습니다. 방 목사는 책 내용을 개략을 잘 제시했는데, 저는 신학 배경 지식을 제시하려고 합니다. 헬렌 본드의 <예수>는 예수에 대해서 탐구하고 있기 때문에 구입했고, 좋은 책이라고 생각했습니다. 글이 상당히 정선되었다고 생각되었습니다. 저자가 사상을 축약시켜 짧게 쓴(very brief) 좋은 글쓰기입니다. ...
인문학으로 살펴본 기독교 인문학으로 살펴본 기독교
인문학으로 기독교 톺아보기
이수환 /세움북스/정현욱 편집인


종교는 인문학이다. 누군가는 인문학을 세속적 학문으로 치부하려 하지만 계명 중의 계명은 하나님을 사랑하고 이웃을 사랑하는 것으로 요약된다. 그런데 이웃에 대한 사랑은 ‘네 몸처럼’ 또는 ‘네 몸과 같이 사랑하라’이다. 인문학이란 거창한 의미를 부여하지 않아도 종교는 철저히 사람과 관계한다. 인문학(人文學)을 정의하기란 서울에서 김 서방 찾기만큼 어렵다. 하지만 인문학의 핵심은 ‘사람’이다. 사람의 관점에서 학문하는 것을 인문학이라 할 수 있다. 최근 들어 ‘인문학’과 신학을 연계하려는 시도들이 적지 않다. 그러나 인문학과 신학을 버...
우리는 시편으로 노래하는 삶을 멈출 수 없다 우리는 시편으로 노래하는 삶을 멈출 수 없다
마음의 전쟁, 시편
최종혁/그의나라/조정의 편집위원


사람마다 취향이 있겠지만, 솔직히 강해서를 그렇게까지 즐겨보지 않는 편이다. 말씀 연구나 설교 준비를 위해 단어의 뜻과 본문의 의미를 자세히 알기 원하면 주석을 찾는다. 하나님, 죄, 구원, 말씀, 창조 등 성경의 주제를 깊이 묵상하거나 통찰을 얻기 원할 땐 시편 51편을 가지고 “회개”를 설명한 마틴 로이드 존스의 책이나 시편 119편을 가지고 “말씀의 기쁨”을 노래한 크리스토퍼 애쉬의 책을 찾는다. 그런데 강해서는 어중간한 위치를 차지한다. 설교문이라 문어체가 아니라 구어체로 써있다. 하지만 설교 현장에서 귀로 듣는 것이 아니라...
그리스도인은 주일을 어떻게 지켜야 하는가? 그리스도인은 주일을 어떻게 지켜야 하는가?
주일 거룩한 안식일
아더 핑크/조계광/생명의 말씀사/서상진 편집위원


내가 예수를 그리스도라고 고백을 하고, 하나님을 아버지로 믿어 한 교회 공동체의 일원이 되었다고 하는 것은 우리 사고의 변화이고, 우리 삶의 변화이며, 인간 본질의 변화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이런 인간의 본질이 변화가 되어지면, 우리는 하나님 앞에서 절대적인 진리에 대한 고백과 그 진리를 지켜나가겠다고 하는 것에 대한 실천이 반드시 수반되어야 할 것이다. 진리에 대한 실천은 진리에 대한 앎과 그 앎에 대한 믿음을 배경으로 한다고 할 수 있다. 믿음은 결국 진리에 대한 바른 앎이 중요하고, 그 앎을 바탕으로 내 삶의 변화가 일어나...
“독서광”이 아니고서 어떻게 목사나 그리스도인이 될 수 있을까? “독서광”이 아니고서 어떻게 목사나 그리스도인이 될 수 있을까?
독서꽝에서 독서광으로
김도인/목양/고경태 편집위원


“독서광”이 아니고서 어떻게 목사나 그리스도인이 될 수 있을까? 한국 교회에는 독서 운동을 하는 사역자나 단체가 있습니다. 크리스찬북뉴스(대표 채천석 목사)도 독서 운동에 기여하려고 헌신하는 단체입니다. 한국 교회에서 독서 사역자로 생각되는 분은 송광택 목사(크리스찬북뉴스 고문)와 안산에서 사역하는 장석환 목사(하늘기쁨교회, 하늘기쁨목회자독서회)입니다. 김도인 목사(주담교회 담임, 아트설교연구원 원장, https://cafe.naver.com/judam11)는 “독서 운...
참된 예배 음악 사역자를 위한 전영훈 목사의 사역 노트 참된 예배 음악 사역자를 위한 전영훈 목사의 사역 노트
그 한 사람 예배자에게: 예배 음악 사역 노트
전영훈/죠이북스/조정의 편집위원


전영훈 목사는 목사와 저자이기 전에 유명한 작곡가이자 CCM 사역자로 알려졌다. 김명식 1집에 수록된 “주만이”라는 곡과 민호기 목사와 함께했던 “소망의 바다”라는 팀으로 활동하며 많은 기독교인의 가슴을 울리고 감동을 전하는 곡을 쓰고 불렀던 사람이다. 소망의 바다 사역이 뜸해진 시기부터 종종 다른 CCM 사역자의 앨범에서 전영훈 목사의 이름을 작곡가로 발견할 때마다 참 반가웠는데, 그마저 뜸해진 시기가 있었다. 그런 그가 2020년 “그 한 사람 예배자에게”라는 책을 냈다는 사실이 조금은 신기하고 갑작스럽기도 하다. 하지...
창세기 연구를 위한 필독서 창세기 연구를 위한 필독서
창세기 설화
헤르만 궁켈/진규선/감은사/모중현 명예편집위원


1. 오랫동안 기다렸던 헤르만 궁켈(Hermann Gunkel, 1862~1932)의 『창세기 설화』가 드디어 번역되어 출간되었다(궁켈의 책이 우리말로 번역된 것은 처음이다). 궁켈이 누구인가? 바로 양식 비평을 주창한 학자가 아니던가? 그는 당시 벨하우젠(Julius Wellhausen, 1844~1918)으로 대표되는 자료 비평을 뛰어넘어, 텍스트 배후에 있는 오랫동안 형성된 구전 전승에 초점을 맞춘다. 이러한 그의 고민과 오랜 연구의 결과물이 바로...
에덴에서 새에덴까지 에덴에서 새에덴까지
초자연적세계관
마이클 하이저/채정태/좋은씨앗/방영민 편집위원


에덴에서 새에덴까지 초자연적인 세계는 존재하는가? 문명의 시대에 현실 밖의 세계를 생각하고 상상한다는 것은 불필요한 일인 것 같다. 하루하루가 빠르게 변하고 도시화와 과학화가 이루어져가는 시대에 현실에 충실해야지 현실 너머를 바라본다는 것은 무모해 보인다. 현대인들은 자기에게 유익하고 재미있고 돈이 되는 것을 찾아 헤맨다. 현실에 집중하고 지금 여기서 일어나는 일에 최선을 다해야 사람들의 인정을 받을 수 있다. 그리스도인들도 성경을 통해 지금 당장 나에게 도움이 되는 말씀을 듣고 싶어한다. 지금 나에게 제일 필요한 것을 얻는 방법...
예수님을 한 권으로 읽을 수 있을까? 예수님을 한 권으로 읽을 수 있을까?
예수
헤렌본드/이학영/학영/방영민 편집위원


예수님에 대해서 한 권으로 읽는다는 것이 가능할까? 인류는 예수님에 대해서 여러 가지로 정의한다. 혹자는 우리가 배우고 따를 수 있는 스승으로 여길 것이고 어떤 이는 스승보다 더 높은 성인으로 여긴다. 그리고 그리스도인들처럼 예수님을 인생과 영혼의 구원자와 주인으로 모시는 자들도 있다. 이 예수님에 대한 평가는 여러가지이고 그를 기원으로 하여 후대에 남겨진 유산들도 다양하다. 이 책은 아주 압축적으로 쓰여진 책으로 예수님의 탄생에서부터 오늘날 그가 남긴 유산에 이르기까지 예수님의 생애와 유산을 살펴볼 수 있다. 이런 책은 초대 기독...
신실하게 말씀 앞에 머물라 신실하게 말씀 앞에 머물라
조나단에드워즈의 성경주해
더글라스 스위니/한동수/CLC/방영민 편집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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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의 폭풍은 침몰의 바람인가 미래로 향하는 바람인가? 코로나19의 폭풍은 침몰의 바람인가 미래로 향하는 바람인가?
회복하는 교회
문화랑 이정규 김형익 양승언 이춘성 서창희/생명의말씀사/정현욱 편집인


코로나19의 폭풍은 침몰의 바람인가 미래로 향하는 바람인가?코로나19 바이러스가 잠잠해질 기미가 보이지 않습니다. 전문가들은 앞으로 2년은 더 갈 것이라고는 예측도 내놓고 있습니다. 한결같이 코로나 이전으로 절대 돌아가지 않을 것이라고 말합니다. 마치 TV가 생긴 이후 라디오는 상당해 축소되었습니다. 물론 사라진 것은 아니지만 더 이상 이전의 명성을 되찾지 못했습니다. 이처럼 코로나 이전과 이후는 너무나 다른 삶의 변화가 있을 것이라고 말합니다. 코로나 이후의 시대, 즉 포스트 코로나 시대는 우리가 경험하지 못한 전혀 다른 세상으로...
예수를 믿기에 성경을 믿는다 예수를 믿기에 성경을 믿는다
변하지 않는 말씀
앤드루 윌슨/송동민/이레서원/정현욱 편집인


성경에 대한 모함이 많습니다. "성경은 인간의 문학 작품과 다르지 않다. 성경은 많은 모순과 오류가 있다." 또 다른 극단의 사람들은 이렇게 말합니다. "성경은 철저히 과학적인 책이다. 성경은 하나님의 말씀을 기계적으로 받아썼다" 등의 수많은 주장들이 팽팽하게 맞서고 있습니다. 교회사를 조금 안다는 사람들은 신약 성경은 교회가 정경화의 과정을 겪으면서 인위적으로 선별한 것이라고 말합니다. 그들의 주장들은 ‘다 틀렸다’라고 말할 수 없지만, 그렇...
진부할지 모르지만 정답일 수 있다 진부할지 모르지만 정답일 수 있다
하나님과 팬데믹
톰 라이트/이지혜/비아토르/문양호 편집위원


진부할지 모르지만 정답일수 있다 아마도 이 글을 쓰는 즈음에는 개봉했을 ‘반도’와 ‘부산행’ 감독인 연상호는 좀비영화로 주목받았지만 ‘부산행’의 이전 이야기를 다룬 또 다른 좀비영화 ‘서울역’이란 애니메이션을 감독하기도 했다. 애니메이션인 ‘돼지의 왕’과 ‘사이비’에서 이미 그의 실력을 보여주었던 연상호 감독은 ‘반도’와 ‘부산행’같은 대중적 접근보다는 삶과 인간성의 저열한 바닥을 ‘서울역’에서도 그려내었다(연상호는 영화보다는 애니메이션에서도 더 극한 인간적 바닥을 담아내곤 한다). 아마도 애니메이션으로 ‘부산행’을 만들었...
예수 그리스도를 아는 지식의 부요함을 위한 입문 예수 그리스도를 아는 지식의 부요함을 위한 입문
간추린 기독론
도널드 맥클라우드/우상현/CLC/고경태 편집위원


예수 그리스도를 아는 지식의 부요함을 위한 입문 어떤 세미나 후에 차 안에서, 선배 목사님께서 저에게 “당신의 특기는 무엇입니까?”라고 물으셨습니다. 저는 순간 좀 당황했지만, “예수 그리스도를 믿는 것입니다”라고 대답했습니다. 목사님께서 예상하지 못한 답이셨는지, 말씀을 잇지 않으셨습니다. 성경이 좋아서 신학대학원에 진학했고, 목사 임직을 받았고, 박사도 되었습니다. 박사는 대학원에 진학해서 공부했기 때문에 얻어진 결과인데, 대학원은 아는 것이 부족해서 징벌적으로 진학한 것이었습니다. 박사논문을 “예수 그리스도 이해 연구”, 바르...
상담, 정말 성경으로 충분한가? 상담, 정말 성경으로 충분한가?
성경적 상담 신학
히스 램버트/노원석/도서출판 그리심/조정의 편집위원


십수 년간 아버지에게 성폭행을 당한 자매, 사고로 아이를 죽인 아버지, 가정 내 불안과 갈등으로 오랜 세월 스스로 자해한 청년. 육체의 질병이 사람의 몸을 완전히 망가뜨리고 죽음에 이르기까지 위협하듯, 죄는 사람의 인생을 생지옥으로 만들기에 충분히 파괴적이다.모든 질병에 확실한 효력을 발휘하는 치료 약이 필요한 것처럼, 죄의 문제에 확실히 효력을 발휘하는, 그래서 실제로 회복이 가능한 치료 약이 있을까? 그동안 많은 기독교인들은 그 치료 약을 심리학과 정신분석학에서 찾았다. 성경을 무시하거나 거부한 것은 아니지만, 성경으로 죄의 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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