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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

예수님처럼 손내미는 삶, 그게 바로 행복한 삶

조정의 | 2023.09.01 09:08
예수님처럼 손내미는 삶, 그게 바로 행복한 삶 닥터 토플, 행복을 주는 사람/이기섭/좋은씨앗/조정의 편집인

예수께서 손을 내밀어 그에게 대시며 이르시되 “내가 원하노니 깨끗함을 받으라” 하신대 나병이 곧 떠나니라(눅 5:13)

1959년 스탠리 크레이그 토플은 전쟁이 끝난 직후 가난과 질병과 고통이 가득한 한국이라는 나라를 처음으로 밟았다. 그는 틀림없이 하나님께서 준비하신 일꾼이었다. 그의 할아버지는 독실한 기독교 신자로 아들을 목사로 키워내고 싶었지만, 아들은 경건하고 신실한 사업가가 되었고 손자인 토플이 가족 모두의 기도와 후원과 적극적인 지지로 의료 선교사가 되었다. 그가 속한 미국 남장로회 선교부에서 토플을 파송한 곳은 나요양소, 한센병 환자가 기다리는 애양원이었다. 혹시라도 감염될까 봐 가까이 가지도 않는 그들에게 토플은 사랑의 손길을 내밀었다.

예수님께서 나병 환자에게 손을 내밀었다는 성경의 증언은 참으로 충격적이다. 유대인들은 부정한 것을 만질 수 없었다. 특별히 율법에 따르면 나병에 걸린 자는 부정한 자로 백성들에게서 멀리 떨어져야 했고, 성 밖에 나가 기적적으로 병이 완전히 나을 때까지 사람들에게 나아갈 수 없었다. 그런데 예수님은 그들에게 손을 내밀었을 뿐만 아니라 그 손을 “그에게 대시”었다. 예수님은 그들이 병에서 깨끗함을 받기를 진심으로 원하셨다. 살아도 사는 것 같지 않은 비참한 인생에서 건져내어 참 사람의 인생을 살도록 은혜를 베풀고 싶어 하셨다.

그 ‘동정’, ‘긍휼’은 예수님을 닮은 사람의 마음에서 필히 발견되어야 한다. 그분이 제자들과 함께 승천하지 않으시고 그들을 이 땅에 남겨두신 이유가 바로 거기에 있다. 제자들은 모든 민족을 제자로 삼아 주께서 분부하신 모든 것을 가르쳐 지키게 하라는 소명을 받았다. 그 소명은 단순히 기독교 교리를 전수하는 것이 아니다. 그 교리에서 자연스럽게 흘러나오는 풍성한 긍휼과 자비를 베풀 것을 요구한다. 쉽게 말해서 우리도 손을 내밀어 구원이 필요한 사람의 삶을 만져야 한다는 것이다. 가장 귀한 복음을 전달 할 때, 우리는 복음이 실제로 우리 삶을 어떻게 변화시키는지 사랑으로 보여줄 필요가 있다. 

작가 이기섭은 “신앙적, 역사적으로 의미 있는 인물을 취재해 이야기로 풀어내는 데 소명이 있다”라고 소개되었는데, 실제로 그 소명을 이룰 능력과 은사를 하나님께 받은 것 같다. 그가 쓴 <그 청년 바보의사>와 <아도니람 저드슨의 생애> 그리고 이번에 쓴 <닥터 토플, 행복을 주는 사람>은 인물에 대한 생생한 묘사와 거기서부터 밀려오는 감동과 교훈을 파도처럼 끊임없이 제공한다. 독자는 책을 펼치는 순간 1959년의 전라도, 푸른 눈의 젊은 청년 닥터 토플을 만나 그의 말과 삶을 옆에서 지켜보는 것처럼 접할 수 있게 될 것이다.

의료 선교나 구제 선교는 잘못하면 복음이 아니라 번영에 굶주린 이들만 잔뜩 불러들일 위험이 다분하다. 예수님도 그래서 잘못된 동기로 빵을 구하거나 표적을 구하는 이들을 일부러 피하셨다. 닥터 토플의 삶이 값지고 아름다운 것은 그가 행한 헤아릴 수 없이 많은 의료 행위, 그 헌신과 봉사와 섬김의 삶이 복음과 결코 동떨어지지 않았다는 데 있다. 복음은 그의 하루를 시작하고 진료를 시작하는 힘이었다. 복음은 그가 끝까지 성실하게 사역을 마칠 수 있게 한 동기였다. 복음은 심지어 환자들이 나병을 천형병이 아니라 천혜병이라고 부르게 만든 강력하고 풍성한 하나님의 능력이었다. 

또한 복음은 토플이 의료 선교사로 살아가는 모든 삶을 빚어내는 하나님의 은혜로운 손길이었다. 그는 검소했고, 인격적이었고, 희생적이었으며, 환자의 치료뿐만 아니라 일반인과 공생의 삶을 살아가게 하는 것까지 생각하고, 나아가 완치된 환자가 먹고살 수 있는 기술을 익히도록 가르쳐주고, 또 아무것도 없는 그들에게 삶의 기반을 마련해주는 데까지 나아갔다. 복음의 능력은 토플과 함께 수많은 동역자를 불러 모으는 힘이 되기도 했다. 도저히 갚을 수 없는 큰 사랑을 받은 자들은 그 사랑에 감격하여 자기 삶을 기꺼이 드린다는 걸 확인하게 해주는 많은 증인이 있었다. 우리는 받은 사랑에 어떻게 반응하고 있는지 계속해서 자신을 돌아보게 하는 대목이었다.

이 책이 쓰여진 지금, 토플 부부는 20년의 한국 의료 선교를 마치고 이후 10년의 아프리카 의료 선교를 끝낸 후, 은퇴하여 지역교회 안에서 자신들이 할 수 있는 것을 통해 여전히 하나님과 그분의 백성을 섬기고 있다. 하나님이 부르시는 그날까지 그들은 손을 내밀어 도움이 필요한 이들의 삶을 만지고 있는 것이다. 모든 그리스도인이 해외 선교의 부르심을 받는 것은 아니다. 교회의 인도자로서 소명을 얻는 것도 아니다. 하지만 모든 성도는 ‘부르심’을 받았다. 은사도 받았다. 각자 자기 자리에서 다른 지체와 이웃을 섬기도록. 우리가 받은 하나님의 큰 사랑에 감격하여 다른 이들을 섬기고 사랑하도록. <닥터 토플, 행복을 주는 사람>을 통해 우리 모두가 행복한 사람이고 행복을 주는 사람이라는 걸 알기 원한다. 마지막 숨을 내쉬는 그날까지 우리는 부르심에 합당한 삶, 가장 행복한 그 삶을 살 수 있다. 세상의 풍조에 떠밀려 어느새 내가 바라는 행복을 추구하며 살아왔다면, 토플을 통해 다시금 우리가 살아야 할 행복한 삶을 되찾게 되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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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의 가을을 맞이한 이들에게 보내는 노 신학자의 편지 인생의 가을을 맞이한 이들에게 보내는 노 신학자의 편지
Aging in Grace: 은혜로운 노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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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출산 초고령 시대를 살면서 ‘노인 문제’가 심각하다는 말을 자주 듣는다. 모세가 하나님께 간절히 요청했던 지혜로운 마음 곧 “우리 날 계수함”을 우리는 여간해서 배우지 못하는 것 같다. 인생의 봄과 여름을 즐기고 있는 자들에게 가을과 겨울은 마치 오지 않을 것처럼 여겨진다. 하지만 계절을 주관하셔서 정하신 그대로 이끌어가시는 하나님은 우리 인생에게 어김없이 노년의 계절을 맞이하게 하신다. 그리고 그때가 되면 우리 날 계수하는 지혜로운 마음을 미처 갖추지 못한 많은 사람이 노년을 어떻게 아름답게 보내야 할지 알지 못해서 당혹스러워한...
좀 더 낮은 곳으로, 주님 가신 그 길로 좀 더 낮은 곳으로, 주님 가신 그 길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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닉 톰슨/조계광/개혁된실천사/조정의 편집인


가장 좋아하는 CCM 가사 중에 “주님 가신 그 길은 낮고 낮은 곳인데 나의 길과는 참 멀어 보이네 난 어디로 가나”라는 진솔한 고백이 있다. 예수 그리스도의 삶은 명백하게 온유하고 겸손한 삶이었다: “나는 마음이 온유하고 겸손하니 나의 멍에를 메고 내게 배우라”(마 11:29). 바울이 빌립보 교회 성도 모두에게 품으라고 명령한 그리스도의 마음은 하나님과 본체이신 그 동등함을 스스로 내려놓고 낮고 낮은, 비천한 종의 삶과 십자가 죽음으로 절정에 이르는 겸손한 마음이었다. 분명 예수 그리스도는 아래로 성장하는 삶을 사셨다. 그런데 ...
천국이 내게 있네 천국이 내게 있네
우리가 하나님을 볼 것이다
찰스 스펄전, 랜디 알콘/서경의/터치북스/조정의 편집인


스펄전은 평생 대략 천만 명에서 설교했을 것으로 추정된다. 그의 설교는 63권의 책으로 묶여 총 3,561편에 달하는데, 발행되는 데 63년이 걸린 그의 설교집을 통해 말씀을 접한 이들까지 포함하면 오늘날까지 스펄전의 설교의 영향을 받은 사람의 수는 엄청나게 많을 것이다. 터치북스 출판사는 <스펄전 위즈덤 시리즈>로 5권의 설교집을 최근에 출간했고(출간 10주년 기념, 큰 글자판으로), <우리가 하나님을 볼 것이다>라는 책으로 약 40편의 천국에 관한 설교를 발췌하여 한국 독자에게 선사한다. 이 책의 특징은 천...
너희들과 함께 세워가는 공동체 너희들과 함께 세워가는 공동체
다음세대입니다
구선우/뜰힘/모중현 편집위원


한 세대를 온전하게 이해하는 것은 참으로 어렵습니다. 많은 시간과 에너지가 듭니다. 자신이 포함되지 않은 세대일 경우 그 힘겨움은 배가됩니다. 한 세대가 공유하는 문화와 맥락은 때로는 뚜렷하지 않게 개개인에게 스며들어있기 때문입니다. 명확하게 지칭할 수 없는 묘한 분위기를 경험적으로 알아가기란 쉽지 않은 과제입니다.그럼에도 세대를 구분하는 특정한 사건이나 문화를 인식하면서 그 세대의 특징을 이해하고자 한다면 큰 진전이 있습니다. 가령 IMF와 2002월드컵, 스마트폰 보급이라는 굵직한 시대 상황을 경험한다는 것이 어떤 의미이며, 그...
삶에서 끌어올린 하늘의 메시지 삶에서 끌어올린 하늘의 메시지
고백의 언어들
김기석/복있는사람/모중현 편집위원


메마른 언어가 난무합니다. 그러한 말은 '나'만을 향합니다. 나의 유익을 위하는 말은 상대방에 대한 배려가 없습니다. 진심이나 공감이 들어갈 공간이 없습니다. '나'만을 채우고자 하는 말은 '너'를 고갈시킵니다. 울부짖는 너의 목소리를 외면합니다.자신만을 위하는 언어는 공허하고 둔탁합니다. 포장은 화려할지라도 속은 비어있습니다. '당신을 위해서'라고 말은 하지만, 진정 '너'는 없습니다. 뭔가 계획된 듯한 말 잔치에 마음은 헛헛합니다. 자연스럽지 않은 말들에 '나'의 탐심만 그득합니다.마음 담긴 언어는 상대방과 잇닿습니다. 많은 말...
너를 안아주는 문장들 너를 안아주는 문장들
나를 사로잡은 문장들
윤작가(윤한나)/부크크/모중현 편집위원


고통을 경험한 사람들은 두 가지의 반응을 보이는 것 같습니다. 물론 그 사이에 다양한 층위가 있겠지만요. 먼저는 타인의 아픔에 진심으로 함께 슬퍼해주는 사람입니다. 이들은 고난의 순간에 다져지고 넓혀집니다. 너른 품이 되어, 힘겨워 울고 있는 사람과 함께 울어줍니다.또 다른 반응은 오히려 차가워지는 겁니다. 냉소적인 반응이죠. 이런 사람들은 자신의 아픔에서 헤어 나오지 못합니다. 상대방의 힘겨움은 자신이 경험한 고통에 비해 작다고 느낍니다. '내가 경험해 봐서 아는데, 그거 별거 아니다'라고 이야기를 합니다. 생각보다 이런 사람들이...
하나님의 품 안에서 성장하는 자녀 하나님의 품 안에서 성장하는 자녀
엄마가 된 나의 신앙이야기
이슬기/지우/모중현 편집위원


험한 세상에서 힘겹게 살아갑니다. 눈물과 아픔, 고통이 뒤따릅니다. 감당할 수 없는 상황에서 좌절할 때도 있습니다. 그럼에도 눈물을 닦는 것은 자녀들 때문입니다. 이 아이들이 부모의 한숨보다 웃음을 기억해 주길 원해서입니다. 아직 세상은 살만하다는 것을 보여주고 싶어서입니다.무엇보다 자녀들이 우리를 통해 '하나님의 은혜'를 경험했으면 좋겠습니다. 세상의 악함과 사람의 약함이 더 크게 보일지라도, 결국은 하나님 아버지의 사랑이 더 위대하다는 것을 알았으면 합니다. 그러한 삶을 부모가 살아내고 있다는 것을 온몸으로 느꼈으면 합니다.자녀...
탈진실 시대, 더욱 믿음과 진실을 변증하라 탈진실 시대, 더욱 믿음과 진실을 변증하라
흔들림 없는 믿음
도널드 매클라우드/조계광/생명의말씀사/조정의 편집인


“불굴의”의 뜻을 갖는 “Undaunted”가 “Faith”과 만나면, 기독교가 믿는 교리가 그 어떤 공격에도 흔들리지 않는다는 것을 의미한다. 특별히 우리가 지금 살고 있는 시대를 부르는 “탈진실 시대”, 누구도 객관적인 진실을 내세울 수 없고 주관적인 의견을 모두 인정하라는 강력한 요구가 깔려 있는 세대에게 기독교 믿음을 정당화하기 위해 객관적인 지식을 변증하는 무척 어려운 과제를 누가 성공적으로 해낼 수 있을까? 하지만 성공 여부와 그 열매는 하나님께 달려 있고, 기독교는 아무리 세상이 점점 악해진다고 해도 때를 얻든지 못 얻...
참된 그리스도인은 참된 회심자다 참된 그리스도인은 참된 회심자다
참된 회심, 참된 그리스도인
박순용/생명의말씀사/조정의 편집인


종교개혁을 그 뿌리로 둔다고 했을 때, 개혁주의 신학은 성경이 말하는 구원론을 회복하는 것에서 시작했다고 말해도 과언이 아니다. 중세 시대 오랜 전통과 관행으로 회심 없이 구원의 증표를 사는 행위와 그리스도와 아무런 인격적 관계가 없더라도 교회가 제정한 성례에 빠짐없이 참여하는 것으로 누구나 그리스도인이 될 수 있었던 암흑기, 개혁주의 신학은 오직 성경이 기록한 그대로 그리스도를 믿음으로 말미암아 누리는 은혜의 구원을 선포했고 궁극적으로 모든 영광을 하나님께 돌려드리는 것을 목적으로 삼았다. 그러면 구원론은 이제 손볼 필요가 없는 ...
고난 중에 미래의 설계자를 바라보라 고난 중에 미래의 설계자를 바라보라
미래학자 고난을 말하다
최윤식/생명의말씀사/조정의 편집인


솔직하게 털어놓자면, 미래학이라는 말을 처음 들었을 때, 막연한 생각이 들었다. 먼저 주님께서 “내일 일을 위하여 염려하지 말라 내일 일은 내일이 염려할 것이요 한 날의 괴로움은 그 날로 족하니라”라고 말씀하셨기 때문에(마 6:34), 미래학은 내일을 염려하는 학문이 아닌가 하는 오해가 있었다. 야고보는 “주의 뜻이면 우리가 살기도 하고 이것이나 저것을 하리라”라는 기본적인 믿음 없이 미래를 계획하는 장사꾼들을 가리켜 “내일 일을 너희가 알지 못하는도다 너희 생명이 무엇이냐 너희는 잠깐 보이다가 없어지는 안개니라”라고 책망하지 않았...
십대 부모의 위기를 기회로 바꾸시는 하나님 십대 부모의 위기를 기회로 바꾸시는 하나님
위기의 십대, 기회의 십대
폴 트립/황규명/디모데/조정의 편집인


“우리에게는 두 명의 십대 아이가 있답니다. 그래서 우린 집에 다시 돌아가고 싶지 않아요. 이번 주말이 영원히 끝나지 않았으면 좋겠어요.” 세미나에 참석한 부부가 행복하지 않은 얼굴로 한 말이다. 십대 아이를 양육하는 것이 얼마나 힘들고 고통스러우면 사랑하는 자기 자녀에게 돌아가고 싶지 않다고 말하는 걸까? 부모는 자녀를 언제나 사랑한다(자녀의 연령과 상관없이). 자녀를 위해서라면 뭐든지 할 수 있다. 하지만 부모도 고통스럽다. 십대 자녀가 변화의 시기를 맞이하여 방황하고 혼란스러워하는 시기에 부모에게 쏟아내는 말들과 반항적인 태도...
1020 여성들을 결박하는 거짓말과 그들을 자유롭게 하는 진리 1020 여성들을 결박하는 거짓말과 그들을 자유롭게 하는 진리
1020 여성들이 믿고 있는 거짓말
낸시 드모스 월게머스 & 다나 그레쉬/김설 & 류성민/세움북스/조정의 편집인


MZ가 뭐길래, 도무지 이해할 수 없는 세대가 출현했다고 난리다. 지금의 10대와 20대를 묶어 MZ세대로 분류한 뒤, 세상이 그려내고 지적하고 다루는 방식을 보면 참으로 안타깝다. 그들은 단지 무례하거나 무지한 세대가 아니다. 이상하고 불편한 세대가 아니다. 다른 세대와 마찬가지로 그들 모두 사탄의 거짓말에 속아 죄에 중독된 불쌍한 세대이고, 하나님의 말씀을 통하여 새로운 마음을 가지고 진리 가운데 아름답게 살아갈 수 있는 세대이다. 낸시 드모스 월게머스와 다나 그레쉬는 <1020 여성들이 믿고 있는 거짓말>을 통해 세...
성경적 상담, 실제로 어떻게 하는 건가요? 성경적 상담, 실제로 어떻게 하는 건가요?
성경적 상담 길잡이
로렌 휘트먼/박안나/토기장이/조정의 편집인


기독교 상담과 성경적 상담을 구분하지 못하는 사람이 많다. 둘의 차이는 기본적으로 심리학을 바라보는 관점의 차이라고 할 수 있다. 기독교 상담은 심리학을 수용하거나 이용한다. ‘통합 주의’라는 말을 사용하기도 하는데, 성경과 심리학을 통합하여 더 풍성한 상담의 도구로 활용한다는 말이다. 반면, 성경적 상담은 심리학을 배척한다. 심리학 분야에서 제공하는 모든 유의미한 통계나 연구 결과를 모조리 다 무시한다는 말이 아니다. 객관적인 자료를 해석하는 심리학의 틀, 그러니까 세속적인 세계관을 배척한다. 세상에 신은 존재하지 않고 사람은 선...
교회는 하나님을 예배하기 위해 음악을 어떻게 활용해왔나? 교회는 하나님을 예배하기 위해 음악을 어떻게 활용해왔나?
신을 위한 음악: 교회음악의 역사, 고대 이스라엘에서 현대 가스펠까지
요한 헨리히 클라우센/홍은정/좋은씨앗/조정의 편집인


‘목사는 예배인도자’라는 말이 있다. 악기를 연주할 줄 알아야 한다는 말이 아니다. 노래를 잘 불러야 한다는 말도 아니다. 찬양대나 연주팀을 인도할 줄 모르고 심지어 악보를 볼 줄 몰라도 이 말은 의미가 있다. 목사는 교회에서 이루어지는 모든 예배 근간에 있는 교리를 가르치고 올바른 신학 위에 음악적, 예전적 실천을 행할 수 있도록 이끌어가야 할 책임이 있다. 신학의 분야 중에 ‘역사신학’이라는 것이 있다. 기독교 교리가 역사적으로 어떤 논쟁을 거쳐 최종적으로 정립되었는지 연구하는 분야다. 교회에 있어서 정말 중요한 사역 중 하나가...
향기 가득한 사랑 이야기 향기 가득한 사랑 이야기
엄마가 엄마 찾아 줄게
김마리아/세움북스/모중현 편집위원


가는 곳마다 향기를 전해주는 사람이 있습니다. 그 사람의 손길이 닿는 곳은 이내 화사해집니다. 활기가 없던 곳이 충만한 생명이 약동하는 곳으로 변합니다. 우울과 슬픔이 지배하는 시간은 언제부터 웃음과 기쁨으로 가득합니다. 따스한 마음은 나눌수록 더욱 풍성해집니다. ​한낱 스러져버리는 기쁨이 아닙니다. 그 안에 단단한 가치와 정신이 숨어 있습니다. 풍성한 사랑의 근원에 흘러넘치는 은혜가 가득합니다. 그러하기에 그 사람의 주변은 사람 향기나는 사람들이 모여듭니다. 서로를 향한 섬김과 배려는 서로를 더욱 아름답게 빚어줍니다.​『엄마가 엄...
함께 나아가자고 손을 내미는 수도사 함께 나아가자고 손을 내미는 수도사
하나님의 임재연습
로렌스 형제/홍종락/사자와 어린양/문양호 편집위원


클래식 음악 중 가장 좋아하는 곡을 하나만 꼽으라면 생각할 필요도 없이 바흐의 첼로 무반주 조곡이다. 클래식 CD나 LP자체를 얼마 갖고 있지도 않음에도 그 중 적지 않은 것들이 여러 연주자들이 연주한 바흐 첼로 무반주 조곡들이다. 이 곡을 처음 접했던 것은 야노스 슈타커의 연주를 통해서였지만 그래도 최고의 연주가를 꼽는다면 내 나름의 기준으로는 이 곡을 처음 발굴했던 파블로 카잘스다. 그의 연주는 다른 연주자에 비해 어떤 면에서는 가볍게 느껴지는 듯 하지만 들으면 들을수록 그 연주의 깊이에서 헤어나올 수 없게 만든다.  ...
온전한 복음으로의 초대 온전한 복음으로의 초대
예수 왕의 복음
매튜 W. 베이츠(Matthew W. Bates)/이학영/학영/모중현 편집위원


좋은 질문은 통찰을 이끌어 냅니다. 가끔 어리석은 질문에 현명한 대답이 따라오기도 합니다. 하지만 모든 우문(愚問)이 현답(賢答)에 이르는 것은 아닙니다. 예리한 질문은 새로운 시각을 허락합니다. 질문을 바꾸면 대상을 다른 각도에서 볼 수 있습니다.​어떤 대상이 '무엇인가'라는 질문을 많이 던집니다. 그 대상을 정의하고 개념을 정리할 수 있다는 점에서 좋은 질문입니다. 하지만 어느 정도 시간이 흐르면 각자의 가치와 사상에 따른 다양한 해석이 뒤따릅니다. 그러면서 '무엇인가'에 대한 대답조차 천차만별(千差萬別)이 됩니다.​한 단어에 ...
사도들이 들려주는 특별한 이야기 사도들이 들려주는 특별한 이야기
사도바울의 마지막, 특별한 열흘
배성혜/좋은땅/모중현 편집위원


이야기는 우리를 상상하게 합니다. 팍팍하고 고단한 현실의 짐을 잠시 내려놓습니다. 잠시이지만 이야기가 들려지는 순간에 염려와 두려움은 사라집니다. 풍성한 상상의 나래가 펼쳐집니다. 듬성듬성 드러났던 빈 공간이 이야기로 가득 채워집니다.더하여 좋은 이야기는 우리를 그 이야기 안으로 동참하게 만듭니다. 마치 그 시간, 그 장소에 있는 것과 같습니다. 우리는 그들과 함께 웃고 웁니다. 조용히 그들 곁에 있습니다. 그들과 눈 마주치고 함께 대화를 나눕니다. 함께 햇살을 맞고, 포옹하며, 감격을 나눕니다.성경은 이야기입니다. 하지만 이야기 ...
말씀을 벗하여 살아가는 삶 말씀을 벗하여 살아가는 삶
깨달음은 더디 온다
사막 교부와 교모/이덕주/사자와어린양/모중현 편집위원


속도가 중시되는 사회입니다. 빠르게 결과물을 만들어야 합니다. 먼저 선점하지 않으면, 뒤처진다 말합니다. 그리하여 과정은 무시됩니다. 사람에 대한 관심은 중요하지 않게 됩니다. 윤리도 우선순위에서 한참 뒤에 있습니다. 오로지 경쟁 우위를 통해 승리를 쟁취하고자 합니다.​이러한 사회는 인내가 없습니다. 성실함은 도외시됩니다. 일상은 무너집니다. 효율만을 중요하게 여기는 사회에서는 참된 교육과 배움의 공간이 줄어듭니다. 고민하고 질문하고 사유하기보다는 더 빨리 답을 찾는 방법을 배웁니다. 인생에 대한 진지한 접근보다 순간적인 처세술만...
예수님은 누구신가? 예수님은 누구신가?
그리스도는 질문이다
웨인 A. 믹스/김경민/비아/모중현 편집위원


재빨리 답을 찾으려 하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무엇인가 명확한 방법을 통해 명징한 정답을 요구합니다. 하지만 오랜 연구를 통해 얻게 되는 것은 '답'보다는 '질문'입니다. 우리의 신앙이 여정임을 깨닫습니다. 신학의 언어도 고정된 것이 아니라 과정에서 얼마든지 변화되며 통합되고, 재해석됩니다.​신앙과 신학의 언어를 이야기와 은유로 받아들인다면 우리 삶을 더욱 폭넓게 해석할 수 있습니다. 고통과 고난의 순간 진심이 담기지 않은 상투적인 말 한마디는 깊은 상처를 줍니다. '하나님의 뜻'은 단정 지을 수 없고, 그것은 고통의 당사자가 오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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