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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

힙합으로 세상을 변주하는 미스터 탁 선교사

크리스찬북뉴스 | 2013.03.15 22:46
힙합으로 세상을 변주하는 미스터 탁 선교사 내가 하나님의 꿈인 것, 그게 중요해/서종현/샘솟는기쁨/김정완

힙합 현상

요즘 힙합은 대중음악이라는 장르를 넘어 문화현상으로 확대되었습니다. 형식에 매이지 않는 자유로운 스타일이 젊은 세대들에게 크게 어필하면서 음악에서부터 패션, 댄스는 물론 의식까지 흔들어놓고 있습니다. 리듬을 타고 속사포처럼 흐르는 랩과 ‘화이바’를 쓰고 운동화 차림에 가벼운 복장으로 랩에 맞춰 마치 곡예 하듯 몸을 다채롭게 움직이는 브레이크 댄스, 우리나라에서는 자주 발견할 수 없지만 건물 외벽과 교각에 스프레이 페인트를 이용해 자유분방하게 원색의 그림을 그리는 그라피티, 디제이들이 레코드판을 앞뒤로 밀거나 당겨 원곡과 다른 비트를 냄으로써 음을 재구성하는 디제잉 등 힙합의 주종을 일상에서 어렵지 않게 마주칠 수 있는 것도 그와 같은 문화현상과 무관하지 않을 것입니다.

새로운 문화현상이 그렇듯 힙합 또한 소비층이 뚜렷하게 구분되는 특징 또한 지니고 있습니다. 그래서 4, 50대는 힙합을 보편적인 음악이라는 범주에서 여전히 주류를 형성하지 못한 채 젊은 세대들이 한때 열광하는 음악의 한 형태로만 바라보고 있습니다. 그 전에 세대가 특정 문화현상에 배타적인 태도를 취한 것과는 분명히 시각적 차이를 보이고 있지만 경계의 빛을 감추지 않는다는 점에서는 큰 차이가 없습니다. 그런 탓에 힙합적 장르가 그들의 영역 안으로 들어오는 것을 꺼려하는 측면도 분명 있을 것으로 짐작할 수 있습니다. 아마도 그 폭발적 양상을 오랜 세월 견고하게 자리잡은 특정 영역, 또는 부문에서 발견할 수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한동안 교회 안에서 드럼과 기타를 사용해 찬양하는 것을 세상적이라고 받아들이지 않았던 적이 있었습니다. 교회라는 이미지에서 보편적으로 떠올리는 경건이라는 인상과 어울리지 않는다는 것이 이유였을 것입니다. 그래서 당시 찬양곡조만 해도 시종 부드럽게 흐르는 음악이 주종을 이루고 있었습니다. 세상 음악은 비트가 강해서 시끄러운 반면 교회음악은 부드럽게 심중을 울려야 한다는 이분법적인 사고가 특정 음악적 형태의 수용을 어렵게 만들었던 것입니다. 지금이야 찬양곡도 다채롭게 바뀌었고 다양한 음악적 시도가 이뤄지고 있지만 당시로선 경건을 해치는 어떠한 형태의 시도도 교회 내에서 허용되지 않았습니다. 그만큼 세월이 바뀌었다고 할 수 있는데, 그럼에도 아직 바뀌지 않은 것이 있습니다.

 힙합에 대한 우리 안의 편견, 내 안의 편견

몸에 익숙하지 않은 것을 입어보려 하지 않는 고정적 사고, 통념이 그것입니다. 과거 드럼과 기타가 그 통념의 희생자였다면 지금은 힙합이 그 자리를 대신하고 있는 것이 차이라면 차이일 것입니다. 이 책 《내가 하나님의 꿈인 것, 그게 중요해》를 쓴 저자 서종현은 힙합 가수로 힙합을 통해 천국을 선포하려던 사역 초기에 수많은 편견에 직면해야 했음을 담담히 고백하고 있습니다. 빡빡 깎은 머리와 삐딱한 자세, 상대를 주눅 들게 하는 공격적인 표정 등 그가 보인 외형적 모습이 선교와 전혀 어울리지 않는다는 고정관념이 사역의 도구로서 힙합을 대하는 부정적인 시각과 상승작용을 일으켰던 때문일 것입니다.

내용을 충분히 읽지 않은 독자라면 표지와 책 속에 삽입된 저자의 전신 또는 상반신 사진을 보고 직관적으로 그가 선교와 매칭이 되는지 의문부호를 드러낼 것이라는 데 한 표를 던지겠습니다. 저 또한 책을 읽는 동안 불편했습니다. 그것은 저자가 지난 온 삶을 회상하듯 관조적으로 기술하는 자세에서 벗어나 날것 그대로 격정적으로 토해낸 탓에 몰입을 방해받은 측면도 있지만 불편함의 대부분은 제 안에 있는 편견, 곧 힙합이 어떤 형식을 갖고 사람들에게 복음을 전할 수 있는지 답할 수 없었기 때문입니다. 책을 읽는 초반에 그가 부르심에 합당한 사역을 충실히 이뤄낼 것을 바라고 선포하는 한편에서 ‘과연?’ 이라는 의문부호를 지우지 못했습니다. 그를 직접 대면하거나 그가 인도하는 집회를 경험하지 못한 것이 이유일 수도 있습니다. 그가 펼치고 있는 사역이 생소하다는 점에서 제가 불편함을 떨쳐내지 못했다고 볼 수도 있을 것입니다.

3개월 전쯤 국민일보 선임기자가 《더 있다》를 냈습니다. 저자는 그 책에서 현대 기독교계에 족적을 남기고 있는 크리스천 선교사, 목사, 장로를 인터뷰하며 느낀 점을 책 제목을 빌려 솔직하게 드러냈습니다. 한마디로 표현하면 “경험해 보지 못한 형식이라고 배척할 일이 아니라 그 부분에서 누군가가 성취를 이뤄내고 있다면, 미처 알지 못한 무언가가 ‘더 있다’”는 열린 자세를 가져야 한다는 것입니다. 생소한 것이 이상한 것은 아닙니다. 단지 익숙지 않을 뿐입니다. 오케스트라가 서로 다양한 악기를 갖고 연주하지만 그 악기들이 곡을 표현하는 데 문제가 없는 것처럼 저자가 전례 없는 악기를 들었다고 해서 그 악기가 천국 복음이라는 화음을 내는 데 문제가 있는 것은 아니라는 열린 사고가 더없이 필요합니다.

그에겐 '새로운 것'이 있다!

여기까지 생각이 미치자 제 안의 불편은 부담감으로 바뀌었습니다. 내 안의 편견을 거둬내자 그가 불편하지 않았습니다. 그가 힙합을 통해 천국복음을 어떻게 변주하고 그 복음이 어떤 영향력을 미칠지에 대한 기대가 그가 끊임없이 편견에 도전해 왔듯이 제 안의 편견이 크게 깨질 것에 대한 기대, 곧 거룩한 부담감으로 작용하기 시작했습니다. 그 때부터 이 책에 대한 몰입도가 크게 높아졌습니다. 달리 보면 우린 안에 자리 잡은 편견은 하나님께서 각 사람을 부르시고 당신의 계획을 이뤄나가시는 과정에서 그 사람들의 성징을 무시하지 않는다는 점을 떠올리면 충분히 이해할 수 있는 성질의 것이었다는 생각이 듭니다.

어느 누구도 광대한 하나님의 계획을 전부 알 수 없습니다. 그렇다면 누구라도 자신의 사역이 하나님이 세우신 계획을 모두 담고 있다는 오만을 부릴 수 없습니다. 바로 이런 사실로부터 ‘더 있다’는 겸손한 태도가 파생합니다. 분명 저자에게는 우리가 미처 경험하지 못한 무엇이 더 있습니다. 그리고 그 무엇은 하나님의 부르심에 그가 순종했다는 점에서 가치가 있습니다.

그는 책에서 자신의 성장과정을 가감 없이 드러내고 있습니다. 더 이상 망가질 수 없는 암울했던 과거사를 그가 남김없이 고백한 데는 뚜렷한 이유가 있습니다. 그가 말하듯 그의 과거사는 깊이 빨려 들어간 수렁이었습니다. 더 나빠질 수 없는 칠흑 같은 어둠 속에서도 오롯이 빛을 발한 것은 십자가의 예수 그리스도 뿐이었습니다. 바로 그가 그분이 자신을 절망적 수렁에서 건져냈다는 고백을 책의 첫 장에서 마지막 장에 이르기까지 일관되게 하고 있는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자신 또한 그와 같이 희망을 떠올리는 것조차 사치가 되는 곳으로 가지 않을 수 없음을 힙합에 담아 몸으로 덧붙이고 있는 것입니다.

그가 버려진 땅을 한사코 고집하는 이유

과거 그는 다혈질적 기질에서 오는 공격적 성향과 정서적 불안상태를 제어하지 못하고 스스로를 싸움판으로 내몰았으며, 급기야 단체생활 부적응자라는 판정을 받고 훈련소 퇴소 명령을 받은 뒤 정신병동에 갇히는 인간 말종의 삶을 강요받았을 뿐입니다. 그와 같은 삶은 강한 부정과 거부가 주를 이룹니다. 그러다 불현듯 삶의 종착역에 이르러 한없이 피폐해진 자신을 힘없이 바라보는 것이 그의 인생이 전부가 될지도 모를 일이었습니다. 그런 그에게 한줄기 거부할 수 없는 빛으로 다가오신 분이 예수 그리스도입니다. 그러니 그가 “복음을 전하고 싶어 돌아 버리겠다”고 외칠 때 그 외침은 여느 사람의 그것과 같이 들리지 않는 것이 당연합니다.

특히 청소년 시절 주먹을 휘두르며 인정사정 봐주지 않고 살았던 자신을 거침없이 드러내는 장면과 토악질로 하루를 마감하는 유흥가를 부끄럼 없이 드나들며 힙합복음을 전하는 모습에서 독자는 그가 지향하는 곳이 어느 곳에 닿아있는지 명료하게 알 수 있습니다. 바로 버려진 이들이 늘어진 어깨를 추스르며 배회하는 거리입니다. 그런 거리는 대부분 가지 않으려고 합니다. 어둡고 음습해서 언제든 폭력에 노출될 수 있습니다. 그곳에선 거둘 수 있는 열매도 많지 않아 보입니다. 하지만 그는 달랐습니다. 바로 다음과 같은 의식 때문입니다.

“나도 버려진 땅에서 쓰러진 상태로 예수를 만났다. 버려진 땅, 사람들이 사탄의 땅이라고 분류해 놓은 환락의 거리, 그곳에서 여전히 일하고 계시는 주님과 나는 함께 있기로 했다.” 그는 자신이 그곳으로 부르심을 받았다고 믿고 있습니다. 그래서 오늘도 그는 그곳으로 달려가고 있는 것입니다. 전 이 책의 모퉁이와 그의 글에서 연상되는 거리에서 그를 만날 수 있었습니다. 독자 여러분 또한 그러하기를 바랍니다. 교훈과 삶은 그럴듯한 장소에만 있는 것이 아닙니다. 때때로 거친 땅과 바람 이는 곳에 진리가 있습니다. 그것은 마치 세례요한이 광야에서 외치는 소리로 부르심을 받은 이유와 같은 궤적을 그린다고 할 수 있습니다. 전 책을 읽으며 글보다 그를 보고 싶어 견딜 수 없었습니다. 함께 삶을 나누고 기도하고 싶어 어쩔 줄 몰랐습니다. 읽는 것으로 성이 차지 않는 그가 사역지에서 놀랍게 사용되기를 바라고 기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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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회부흥에 대한 새로운 시각 교회부흥에 대한 새로운 시각
작은 교회가 아름답다
데이브 브라우닝/구미정/옥당/문양호


이 책의 저자인 데이브 브라우닝은 국제 CTK 교회의 창설자이다. 담임목사가 아니라 창설자이다. 그 이유는 이 교회 연합에 속한 인원은 몇 만 명이 되지만 하나의 건물에 모이는 교회가 아니라 미국 내에 수 십 개, 세계 곳곳에 수 백 개의 작은 교회로 형성되어 있기 때문이다.   현대교회가 지나치게 대형화와 조직화를 추진하는 고정관념에서 벗어나 작은 교회를 만들어 확산시키는 것이 오히려 많은 이들을 주님께 이끌고 실질적인 부흥을 이루어야 한다고 주장한다. 그는 그 일을 위해 의도적으로 단순해져야 할 것을 이야기한다. ...
틈이 생기면 그 틈으로 무엇이든 들어온다 틈이 생기면 그 틈으로 무엇이든 들어온다
마귀의 출입구를 차단하라
존 비비어/임정아/순전한나드/김정완


살다보면 참 많은 사람과 일을 만나게 된다. 개중엔 도움 되는 사람이 있는 반면 잡아먹을 듯 덤벼드는 사람 또한 있다. 일도 마찬가지. 자신에게 맞는 일이 있는가 하면 얽히고설켜 도대체 끝이 확실치 않은 일도 있다. 골치 아픈 사람과 일을 마주하는 일이 잦다보면 쉬고 싶은 생각이 드는 것도 수순이다. 사는 모양은 조금씩 다르지만 처하는 상황은 크게 다르지 않은 게 우리 인생사인 것만 같다.   그런데 유심히 살펴보면 주인공이 바뀌었다. 일과 사람에 일희일비하는 존재인 나는 그 일과 사람에 견주면 주변인이다. 상황을 만...
성령론이 아닌 체험적 성령이해 성령론이 아닌 체험적 성령이해
알고 싶어요 성령님
손기철/규장/문양호


이 시대에 가장 정리가 안 되어 있거나 논쟁이 있는 교리가 있다면 아마도 종말론과 성령론에 관한 부분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든다. 그중에서도 성령론은 가장 늦은 분야이고 계속적으로 변화를 보이고 있다. 그것은 성령세례와 성령충만에 대한 교리의 문제도 있지만 성령운동과 관련된 부분들이 크지 않을까?   그런 중에 이번에 나온 저자의 책은 성령 하나님에 대해 또 다른 면에 도전을 준다. 사실 이 책은 저자가 이야기 하듯 신학적 성령론을 이야기 하려는 것이 아니다. 만일 그런 면에서 본다면 이 책은 성령론에 대해 체계적 이...
하나님의 성품을 닮은 세상과 그 가운데 살아갈 아름다운 아이들 하나님의 성품을 닮은 세상과 그 가운데 살아갈 아름다운 아이들
성품태교동화
오선화/강같은평화/김정완


주님은 어느 누구도 외면하지 않으셨습니다. 그리고 누구보다도 어린아이들을 좋아하셨습니다. 그래서 그분이 가시는 곳마다 아이들은 사랑스런 모습으로 우뚝 섰고 아이들은 주님에게 천국에 거하는 이들의 모델이라는 찬사를 받았습니다. 하나님은 이 땅에 하나님나라가 도래하고 궁극적으로 우리가 하나님나라에 이르는 데 주시할 프레임으로 아이들의 모습에 천국의 그림을 그려놓았던 것입니다. 주님은 누구보다 그 사실을 잘 알았습니다. 그래서 종종 시끄럽게 굴기도 하고 일을 저지르기도 하는 골치덩이라는 아이들에 대한 일반적인 인상을 떠나 그 아이 속에 ...
하나님의 뜻을 무모하게 좇기 하나님의 뜻을 무모하게 좇기
증언
김길/규장/문양호


최근 읽은 책들이 교회에 대한 새로운 물결을 보여주는 책들이 많았다. 대형교회가 성공의 목적인 것처럼 치부되고 지역교회 중심이 책도 조금 경향은 다르지만 그런 흐름의 연장선 상에 있는 책이라 할 수 있다. 하지만 이 책은 조금 더 날 것같다. 이전 책들이 교회를 개척해나감에 있어 가정모임이나 카페모임으로라도 출발한 반면 저자의 개척은 거리기도와 예배에서부터 시작한다. 어떻게 보면 무식하고 무대뽀적이다. 그러한 모습은 저자의 하나님의 뜻에 대한 민감성에 나온다.   하나님의 뜻이라면 자신의 처지와 상황이 어떠하건 순종하...
거룩하신 하나님, 우리가 당신을 경외합니다 거룩하신 하나님, 우리가 당신을 경외합니다
존 비비어의 동행
존 비비어/유정희/NCD/김정완


사람마다 성품은 제각각입니다. 일 개인이라 하더라도 그 개인 안에는 다양한 성품이 녹아들어 있습니다. 다만 어떤 특정 성품이 도드라 보일 뿐 그 특정 성품이 그 개인을 전부 대변하는 것은 아닙니다. 상대방을 제대로 알려면 그가 지닌 성품들을 다양하게 겪어봐야 합니다. 그럴 때 비로소 사귐의 깊이가 남다르게 됩니다.    이와 마찬가지로 하나님도 다양한 성품을 갖고 계십니다. 성경은 그분의 성품을 여러가지로 표현하고 있습니다. 대표적인 것이 사랑입니다. "하나님은 당신을 사랑하십니다." 하나님의 사랑이 그분의 아...
만화라는 형식이 거둔 빛나는 성취: 하늘에 속한 사람, 윈 만화라는 형식이 거둔 빛나는 성취: 하늘에 속한 사람, 윈
하늘에 속한 사람 윈
윈 형제, 폴 해터웨이/김성겸/홍성사/김정완


우연히 마주친 책 한 권이 인식의 지평에 커다란 균열을 일으켰다는 말, 심심치 않게 듣습니다. 처음부터 읽으려고 마음먹은 책에서 얻는 지식도 물론 좋지만 우연히, 그것도 딱히 마음에 드는 책이 없어 '이 정도쯤이라면', 하는 심정으로 산 책이 전두엽을 강타한다면 그 책이 그렇게 사랑스러울 수 없을 것입니다. 이 책, 〈하늘에 속한 사람, 윈〉이 그와 같았습니다.   기독서점 구석에서 발견한 만화는 속초에서 친구와 마주치는 것 같이 무척 생경했지만 오래 전에 손에 들었다 놓은 책을 각색한 만화라는 표지 설명은 사랑하는 ...
언어로만의 교회가 아닌 실천적 교회를 언어로만의 교회가 아닌 실천적 교회를
교회를 꿈꾼다
김형국/포이에마/문양호


교회를 개척하거나 교회에 새로운 바람을 일으키려 할때 목회자가 가장 많이 나누고자 하는 말씀이 있다면 아마도 사도행전일 것이고 또 성경에 나오는 교회중 제일 모델링 하고 싶은 교회가 있다면 그 교회는 상당수가 안디옥교회일 것이다.   그러나 그런 많은 시도들이 있음에도 왜 한국교회에 새바람은 불지 않는 것처럼 비쳐지고 왜 본이 되는 교회들은 그렇게 적게 느껴지는 것일까? 그것은 단순히 바라는 것과 그 말씀대로 따라보고자 노력하는 것은 다른 것이기 때문일 것이다.   정작 강단에서는 사도행전의 강해설교가 ...
분명 우리가 보지 못한 것이 더 있습니다 더 본 사람들의 목소리 분명 우리가 보지 못한 것이 더 있습니다 더 본 사람들의 목소리
더 있다
이태형/규장/김정완


우린 하나님을 전지전능하신 분으로 알고 있습니다. 사전적으로 전지전능은 '어떠한 사물이라도 잘 알고, 모든 일을 다 행할 수 있는 능력'을 의미합니다. 하나님은 천지를 창조하셨습니다. 그 뜻이 광대하셔서 누구도 그분의 뜻을 모두 헤아릴 수 없습니다. 성경은 그와 같은 상태를 '하나님이 우리 머리털까지 세셨다'고 시적으로 표현하고 있습니다.    여기서 알 수 있듯이 하나님의 전지전능하심에는 그와 같은 능력에 미치지 못하는 상대방이 전제되어 있습니다. 바로 하나님이 지으신 피조물들이 그와 같은 상대방입니다. 피...
우리가 그토록 바라는 ‘하늘 문을 여는 기도’가 있습니다 우리가 그토록 바라는 ‘하늘 문을 여는 기도’가 있습니다
하늘문을 여는 믿음의 기도
찰스 캡스/최기운/이든북스/김정완


우리가 그토록 바라는 ‘하늘 문을 여는 기도’가 있습니다.잘 알고 있는 듯 하면서도 실제 잘 하고 있는 건지 되묻는 질문 중의 하나가 ‘기도란 무엇일까?’가 아닐까 싶습니다. 그런 고민의 일단이 관련 책들의 계속적인 출간으로 이어지고 있기도 하구요. 그렇게 수많은 기도 서적들의 출간에 비례해서 우리의 기도생활이 달라지면 참 좋겠는데요. 실제 주변을 돌아보면 여전히 기도는 문제를 하나님께 아뢰거나 바람이 성취되기를 바라는 정도에 그치는 경우가 많은 것 같습니다.   그런데 참 이상하지요? 기도를 드렸는데도 문제나 바람이...
일에 대한 성경적 이해시도 일에 대한 성경적 이해시도
일 Working - 축복인가 저주인가
캐슬린 다비 레이/홍병룡/포이에마/문양호


직장을 처음 다닐 때 열심히 일하긴 했지만 왜 내가 이곳에 일하느냐에 대한 고민은 계속되어졌다. 특히 교회에서 양육에 대한 꿈이 컸던 면이 있었기에 시간의 상당수를 보내야 했던 직장이란 곳이 내게는 쉽지 않았다. 특히 목회자와 평신도가 하는 일들의 가치를 하나님 나라의 기여도를 놓고서 개인적으로 고민할 때가 많았다.   물론 평신도 신학이라든가 일에 대한 하나님의 관점에 대해서 많은 책을 읽고 나름 공부했지만 그럼에도 현실은 달랐다. 불합리한 일, 시스템 속에서, 아니 설혹 그것이 아니더라도 무미건조해 보이고 어떤 때...
아이가 꿈꾸는 아름다운 보석 아이가 꿈꾸는 아름다운 보석
꿈꾸는 유리병 초초
김이삭/김청희/강같은평화/김정완


아이가 꿈꾸는 아름다운 보석   《꿈꾸는 유리병 초초》는 표제작 〈꿈꾸는 유리병 초초〉와 더불어 〈바다에 온 칫솔 치치〉, 〈아기 가문비나무 무무〉가 한 쌍을 이룬 동화다. 작가는 김이삭 시인으로 신춘문예에 동화가 당선되어 문단에 발을 들여놓은 중견작가다. 현재 울산 모 교회에서 고등부를 섬기고 있다. 그는 일상에서 벌어지는 소소한 이야기들을 특유의 다정다감하고 섬세한 필치로 그려내 호평을 받고 있다. 아마도 이 동화가 그와 같은 그의 특질이 잘 반영된 작품이 아닐까 싶다. 강요하거나 강력히 주장하지 않으면서도 작가가 ...
결코 가해자로, 그리고 방관자로 살아서는 안된다는 강력한 도전 결코 가해자로, 그리고 방관자로 살아서는 안된다는 강력한 도전
오스 기니스 고통 앞에서다
오스 기니스/조계광/생명의 말씀사/김정현


역시 오스 기니스구나 라는 생각이 들게 할 만한 책이었다. 악과 고통에 대한 그의 치열한 사고의 흔적을 따라 가다 보면, 동일한 주제를 다루고 있는 다른 어떤 책을 통해서보다 더 깊이 있는 악과 고통에 대한 이해를 얻을 수 있게 된다.   ‘회의하는 용기’라는 저자의 책을 한 번 읽어 보았기 때문인지는 몰라도, 그렇게 어렵다는 생각이 들지 않았다. 이 책은 저자가 주제에 관련하여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질문을 먼저 던져놓고, 그에 대한 대답을 여러 사상가들의 의견 속에서 찾아본 뒤에, 마지막으로 자신이 내린 결론을 제시해...
세상이 원하는 목회가 아니라 하나님의 방법으로 세워나가는 목회 세상이 원하는 목회가 아니라 하나님의 방법으로 세워나가는 목회
목회의 기초
유진 피터슨/박세혁 /포이에마/문양호


처음 이 책의 소개를 읽었을 때 좀 뜸금없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것은 제목과 달리 거론한 책들이 목회서신이 아니라 구약이고 또 그 책들도 예상외였다. 그런데 이 책들은 독특하게도 유대의 다섯절기에 읽혀졌던 책들이었다.   저자는 유대의 다섯절기에 읽혀졌던 다섯권의 성경을 통해 목회의 다섯가지 기초를 돌아보게 한다. 메길롯이라 불렸던 다섯권의 성경은 그 면면만 본다면 목회의 주춧돌로 보기에는 심히 부족해보인다. 더구나 저자가 이 다섯권으로 풀어내는 주제로 삼으면서 표현한 아가-기도, 룻기-이야기, 고통-예레미야 애가, ...
88세의 나이에 마지막으로 펜을 내려놓으면서 독자들에게 88세의 나이에 마지막으로 펜을 내려놓으면서 독자들에게
제자도
존 스토트/김명희/IVP/김정완


 “88세의 나이에 마지막으로 펜을 내려놓으면서, 독자들에게 조심스럽게 이 고별 메시지를 보냅니다.”   15년 전쯤의 일이다. 모 선교단체에서 훈련을 받던 난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토론 책자를 선정된 〈제자도〉를 발제하게 됐다. 선교단체 회원들은 물론 나 또한 〈제자도〉를 언뜻 보고 가볍지 않은 부피와 가볍지 않은 내용, 그리고 당시로선 생소한 주제 등에서 의외라는 반응을 숨기지 못했다. 오래지 않아 우린 모두 그 책에 빠져들었다.   여름날을 맞아 외갓집 식구들과 우르르 갯가로 몰려간 날, 물...
예수님은 '이웃의 탄식에 귀를 기울이지 않는 기독교인들'을 구원하고 싶어하신다 예수님은 '이웃의 탄식에 귀를 기울이지 않는 기독교인들'을 구원하고 싶어하신다
네 이웃의 탄식에 귀를 기울이라
랍벨/양혜원/포이에마/김정현


이 책의 영서 원제는 '예수님은 기독교인들을 구원하고 싶어하신다'입니다. 그런데 번역된 책 제목은 '네 이웃의 탄식에 귀를 기울이라'입니다. 얼핏보면 서로 연관되지 않는 것 같은 제목입니다. 그러나 이 두 제목은 이 책에서 말하고 있는 중심적인 내용을 서로 다른 관점에서 바라보고 있을 뿐, 결과적으로는 같은 것을 말하고 있습니다.   먼저 이 책의 영서 원제는 하나님(예수님)께서 하고자 하시는 일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기독교인들을 구원하고 싶어 하십니다. 그 이유는 그들이 하나님의 심판 앞에 놓여 있기 ...
내 이름 아시죠? 내 이름 아시죠?
내 이름 아시죠
토미 워커/채수범/규장/김정완


“내 이름 아시죠? 내 모든 생각도.....”    찬양의 한 구절입니다. 좋아하는 누군가가 내 이름을 알아주는 것, 참 설레는 일입니다. 더군다나 그가 사랑하는 이라면 더더욱 그렇겠지요. 누군가를 사랑하게 되면 먼저 그의 또는 그녀의 이름을 알고 싶어 하는 건 동서고금이나 마찬가지일 겁니다. 이름을 알고 나면 하루 종일 그 이름을 되뇌고 써보기도 하며 행복감에 젖었던 일, 아마도 쉽게 떠올릴 거라 생각합니다. 그런데 그 누군가가 나를 창조하신 분이라면 어떨까요? 감격의 정도란 사람에 비할 바가 아닐 겁니...
진정한 교회혁명을 준비하며 진정한 교회혁명을 준비하며
새로운 교회가 온다
마이클 프로스트/앨런 허쉬/지성근/IVP/문양호


한국교계는 최근 온갖 사고 종합세트라고 할만큼 다양한 모습으로 교계만이 아니라 한국 사회에 실망을 안겨주고 있다. 그 원인은 여러 가지일수 있겠지만 그중에 대표적인 원인중에 몇가지를 꼽자면 지나치게 개교회 중심의 성장주의와 목회자를 포함한 일부 교회지도자에게 기울어진 리더십이라고 말할수 있을 것이다. 이러한 문제는 정도의 차이는 있을지 모르지만 한국교회만의 문제는 아니다. 그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다양한 책들이 그 해결책을 내놓고 있다. 이 책도 그런 흐름 중에 있는 책들이라고 할수 있다. 어떤 책은 교회3.0, 작은교회, 셀처치...
돈 사용법 돈 사용법
그리스도인의 재정 원칙
크래그 힐/허령/예수전도단/김정완


아마도 이런 생각은 그리스도인이라면 명시적으로나 묵시적으로 한두 번, 어쩌면 잠재의식적으로 하는 생각 중 하나일 것이다. 다른 방식의 삶. 그것을 구별된 삶이라고 달리 표현해도 좋겠다.   그런데 이 세상에 살면서 세상과 다른 방식으로 산다는 건 뭘 의미할까? 어떻게 사는 게 달리 사는 걸까? 특히 경제행위에 관한 한 그런 생각은 보다 복잡한 양상을 띤다. 주식투자는 해야 되는 걸까? 또 보험은 어떤가? 들어야 하나, 말아야 하나? 어디 그 뿐이랴! 아마도 잡다한 일상생활 전부가 복잡다단하게 머릿속을 파고 들 것이다....
청중들이 듣기 원하는 설교가 아니라 청중이 들어야 할 설교를 해야 할 설교자 청중들이 듣기 원하는 설교가 아니라 청중이 들어야 할 설교를 해야 할 설교자
텍스트가 설교하게 하라
월터 브루그만/홍병룡/성서유니온/문양호


본 저서의 제목은 너무나 당연하게 보여진다. 텍스트(성경)가 설교하게 하라는 말은 설교자로서 분명히 명심해야 할 일이다. 하지만 이 말이 그렇게 간단하지 않은 것은 저자가 말하는 것처럼 이 시대는 설교자가 과거와는 달리 청중이 그 권위를 인정하지 않고 절대적 진리로 받지도 않을뿐더러 설교자와 청중이 속한 사회는 성경과는 다른 가치관을 이야기할뿐 아니라 이 세상을 지배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런 속에서 설교자는 설교로서 청중은 모를 수 있지만 그들이 들어야 할 새로운 것이 있음을 선언하는 ‘대담한 행위’를 하게 된다고 저자는 말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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