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평

목회 좌절에서 만난 성경 66권 1189장으로 회복된 <주님의 메시지>

대한민국에서 성경 66권을 정리한 사역자들이 나타나고 있다. 매우 좋은 현상이다. 유광석 목사도 <주님의 메시지>, “성경 66권 1,189장별 주님의 메시지 묵상”으로 성경 66권, 1189장을 정리한 저술을 출판했다. 성경 1189장을 1088 페이지로 정리하는 것은 결코 쉽지 않다.
유광석 목사는 <주님의 메시지> 출판 배경을 서문에서 밝혔다. 서울의 중형 교회, 7층 건물의 예배당, 선교사 12가정 파송, 국내 50여 교회 후원 등 외적으로 성공한 목사로 부족함이 없었던 상태에서 목회가 하락했고, 파킨스 병까지 온 상황에서 성경 1189장으로 회복한 경험을 술회했다. 그리고 “큰빛비전교회”를 설립하며 성경 연구를 근거하여 교육과 선교 활동에 중점하고 있다.
저자는 성경 66권을 “예수 십자가”로 구축하며, 정리는 십자가 모양으로 정리하고 있다. 좌우로 나눠서 각 제목을 달아서 십자가 이해를 구조로 제시하면서 흥미를 제공한다. “성경 66권 구조, 성경(66권)은 예수 십자가이다”. “구약(39권)은 오실 예수님을 바라보라”(왼쪽)와 “신약(27권)은 오신 예수님을 따르라”(오른쪽)로 구성하고, 왼편으로 구약성경 “말씀에 순종”과 “인내해야”, 오른편 신약성경 “예수님을 영접하고”, “예수님을 올바로 믿어야”로 구성하여 성경 66권, 구약과 신약 2권, 1189장을 구성시켰다. 그리고 성경 66권 개략도 그러한 구도로 일관적으로 배치시켜 십자가에 대한 지향을 구도에서 볼 수 있게 했다.
유광석의 <주님의 메시지>는 성경 66권의 각 요약(십자가 모양)과 1189장의 요약(주요내용과 요절, 주님의 메시지)으로 정리했다. 주님의 메시지는 성경 전체를 십자가 모양으로 조망하고, 성경 각권을 십자가 모양으로 조망하고, 1189장을 각 장의 주제로 정리하고, 내용으로 확대하고, 주님의 메시지로 구체적으로 확대하는 방식으로 구성시켰다. 숲과 나무를 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한 것으로 추측할 수 있겠다. 유 목사가 정리한 성경 각장의 주요 내용으로 성경 1189장을 다시 정리하는 방식으로 좋은 기초를 제공했다고 볼 수 있다. 주님의 메시지는 매우 축약된 문장이면서도 경어체를 사용했는데, 그대로 활용할 수 있는 구어체적 문장이 가능하게 되어 있다. 성경 내용 축약이 쉽지 않은 여호수아 땅분배, 역대상 초반부 등을 충실하게 정리했다.
유광석의 <주님의 메시지>는 성경 66권, 1189장을 그대로 요약한 작품이기 때문에, 성경 본문을 독서하거나 공부하려는 독자에게 매우 유익한 저술이다. 또한 믿음의 선배의 노고를 볼 수 있는 감동적인 작품이기도 하다. 또 유 목사의 역경의 간증을 보면서 성경 말씀이 회복하게 하는 역사에서는 감동이 더해진다. 저자는 목회 사역을 은퇴하였지만 “큰빛성경장별연구원”을 설립하여 성경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귀한 노작을 근거로 더 깊고 넓고 길고 높은 성경 이해를 추구하고 있다. 성경 관련 저서를 출간 계획을 저서에서 밝히고 있는데, 목회 사역을 마친 사역자가 한국 교회에 유익을 제공하는 복된 사역이다. 성경을 이해하는 것은 결코 마감이 없지만 그 일을 포기하지 않은 사역자의 노고를 볼 수 있는 것은 성경을 연구하는 후진에게 복이고 도전이다. 저자의 <주님의 메시지>을 읽으면서 저자와 함께 혹은 저자처럼 하나님의 말씀에 신비와 회복케하시는 은혜의 역사가 있기를 기대할 수 있는 매우 유익한 저술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