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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
행복한 인간관계를 위한 셀프 리모델링
끌리는 사람은 1%가 다르다/이민규/더난출판사/[송광택]
왜 어떤 사람은 매력적일까? 왜 어떤 사람은 주변에 많은 사람이 모여드는 것일까? 성공적인 인간관계를 유지하는 사람에게는 도대체 어떤 비결이 있는 것일까? 이런 궁금증을 가지고 있는 사람이라면 이 책을 한 번 읽어보라고 권하고 싶다.
이 책의 부제는 ‘행복한 인간관계를 위한 25가지의 셀프 리모델링 25’이다. 저자는 이 책에서 인간관계로 고민하는 사람들에게 유용한 해결의 실마리를 제공해준다. 또한 인간관계 뒤에 숨은 심리를 명쾌하게 해명하고 있어 인간관계와 비즈니스에서 원하는 바를 얻는 데 많은 도움이 될 것이다.
모든 선택에는 끌림이 있다
사람을 끄는 사람과 등을 돌리게 하는 사람의 차이는 쉽게 눈에 띄지 않는 작은 차이에서 출발한다. 고객의 기분을 알아차리기 위해 한 번 더 생각하고 팔고 난 다음 고객에게 전화 한 통을 거는지 여부가 탁월한 성과를 내는 세일즈맨과 고전하는 세일즈맨을 갈라놓을 수 있다. 아랫사람의 의견을 몇 분 더들어주는지 여부가 따르고 싶은 리더와 멀리하고 싶은 관리자의 차이를 만들 수 있다. 오며 가며 인사를 주고받는 자세, 칭찬 빈도와 칭찬방식이 동료관계의 질을 좌우한다. 작은 친절에 대한 감사 정도와 표현방식, 문제가 생겼을 때 얼마나 빨리 잘못을 인정하고 사과하는지에 따라 부부간의 금슬이 달라진다. 더 나은 사람이 되기 위해 반드시 거창한 작업이 필요한 것은 아니다. 전화나 인사, 칭찬이나 사과 및 감사 방법이나 횟수에 변화를 주는 것만으로도 우리 자신을 얼마든지 더 나은 사! 람으로 변화시킬 수 있다. 다른 사람들과의 관계가 껄끄럽다면 그 자리에 누가 있었는지를 생각해봐야 한다. 그곳에는 항상 자기 자신이 있다. 좋은 관계를 원한다면 다른 사람을 변화시킬 것이 아니라 먼저 자기 자신을 변화시켜야 한다.
인생의 성공 뒤에는 끌림이 있다
실업률이 사상 최악이라고 말하는 시기에도 대기업에 척척 붙는 사람이 있다. 남들은 연봉 삭감을 당할 때 어떤 사람은 승진을 하고 인센티브를 챙긴다. 성공 여부를 좌우하는 것은 능력이나, 성실한 자세, 운이 아니라 호감 즉, ‘끌림’이라고 노벨경제학상을 받은 대니얼 카너먼은 말한다. 인간은 객관적인 수치와 정해진 매뉴얼대로 결정하는 이성적인 존재가 아니라 감정에 의해 움직이는 감성적인 존재이기 때문이다.
CEO가 되는 과정에서 가장 필요로 하는 것도 대인지능이라고 한다. 얼마 전 삼성경제연구소에 한국의 최고경영자 527명에게 ‘CEO가 되는 과정에서 가장 결정적인 지능이 무엇이었나?’를 조사해 발표한 적이 있다. 조사 결과, ‘대인지능’이라는 답변이 1위로 나타났다(7쪽). 다른 사람들과 쉽게 교류할 수 있는 사람이 리더십을 발휘할 수 있기 때문이다.
자석처럼 사람들을 끌어당기는 사람은 남들이 골머리를 썩는 문제도 척척 해결한다. 반면 다른 사람에게는 문제도 안 되는 일로 진땀을 빼는 사람은 어딜 가든 나쁜 사람을 만난다. “나는 왜 이 모양일까?” “내가 봐도 나는 한심해!”라고 말하는 부류를 살펴보면 다른 사람이 등을 돌리게 만드는 사람이라는 공통점을 갖고 있다. 문제는 인생에서 일어나는 문제들이 다른 사람 탓만이 아니라 자신의 태도에 비롯된다는 것을 깨닫는 데 있다. 이 책은 서른이 넘어서도 마흔이 지나서도 현명해지지 못하는 인간관계 때문에 고민하는 사람들을 위해 만들어졌다.
첫인상은 중요하다
저자에 의하면 첫인상은 관리하기 나름이다. 문제는 첫인상이 웬만해선 바뀌지 않는다는 점에 있다. 미팅할 때 파트너에 대한 첫인상은 얼마 만에 형성될 까? 연구결과에 따르면 첫인상 형성에 소요되는 시간은 10초도 채 안되는 4초 정도에 불과하다. 그렇다면 첫인상은 무엇을 근거로 형성될까? 첫눈에 들어오는 생김새나 복장, 표정이나 말투 등 극히 제한된 정보로 형성된다. 그럼에도 한 번 형성된 첫인상은 여간해서 바꾸기가 힘들다(20-21쪽).
첫인상은 왜 쉽게 바꾸지 않을까? 정보처리 과정에서 초기 정보가 후기 정보보다 더 중요하게 작용하기 때문이다. 이를 초두효과(Primacy Effect)라고 한다. 한 번 나쁘게 박힌 첫인상은 웬만한 긍정적 정보로는 좋은 쪽으로 바뀌지가 않는다. 따라서 좋은 인상을 유지하려면 나쁜 행동에 유의해야 한다.
사람은 겉모습을 먼저 본다
“지갑을 안 가져와서 그러는데 버스비를 좀 부탁할 수 있을까요?” 여러분도 이런 사람을 한 번쯤은 마주친 적이 있을 것이다. 잘 차려입은 사람과 남루한 차림을 한 사람이 이런 부탁을 했다면 여러분은 누구에게 돈을 주겠는가? 잘 차려입은 사람에게 더 쉽게 설득당한다는 사실에는 의심의 여지가 없다. 미국 텍사스 주에서 이루어졌던 한 실험은 옷만 제대로 갖춰 입으면 다른 사람들로 하여금 무단횡단을 하도록 부추기는 것이 생각보다 훨씬 쉽다는 사실을 보여주었다.
어떤 사람을 외양만으로 판단한다면 그건 별로 성숙한 태도가 아니다. 하지만 그런 미숙한 사람들로 가득 차 있는 곳이 세상이다. 내면만 중요하고 겉모습은 중요하지 않다고 생각하는 사람은 이 말을 기억해보자. “신은 너의 내면을 보지만, 사람들은 너의 겉모습을 먼저 본다”(39-42쪽).
모든 결과에는 반드시 원인이 있다
실패한 삶이든 성공한 삶이든 모두 그 나름의 이유가 있다. 최선을 다 했는데도 행복하지 못하다는 생각이 든다면, 누구보다 열심히 살았는데도 성공하지 못했다는 생각이 든다면, 제일 먼저 다른 사람들과의 관계부터 돌아봐야 한다.
한 조사 결과에 따르면 직장인이 직장에 불만을 느끼고 전직이나 이직을 고려하게 되는 중요한 이유가 돈이나 회사문제가 아니라 직장에서 느끼게 되는 인간관계의 갈등과 스트레스 때문이라는 충격적인 자료가 보고되었다. 입사 후 3년차 까지 퇴사하는 가장 큰 이유도 회사 내 인간관계 때문이라고 한다. 이처럼 크고 작은 비즈니스 문제부터 가족간, 친구 사이에서 일어나는 모든 갈등의 중심에는 관계의 문제가 있다. 또한 가벼운 우울증에서부터 심한 정신병까지 모든 심리장애에도 관계의 문제가 있다. 우리 삶의 모든 일 뒤에는 다른 사람들과의 관계가 씨줄과 날줄처럼 얽혀 있다.
나는 왜 나를 사랑해야 하는가?
도스토예프스키는 말하기를 “남들에게 존중받고 싶다면 먼저 스스로를 존중하라”고 했다. 사람들은 스스로를 좋아하는 사람을 좋아한다. 열등감이나 자기연민은 인간관계를 가로막는 장벽이다(98쪽). 우리를 진흙탕에 처박을 수 있는 사람도, 거기서 일으켜 세울 수 있는 사람도 우리 자신이다. 그러니 누구보다 먼저 자기 자신을 사랑해야 한다. 그것이 좋은 관계의 지름길이며 성공과 행복의 비결이다. 열등감과 자기연민에 빠져 있는 사람들은 찡그린 표정에 항상 심각하고 잘 웃지도 않는다. 행동이 느리며 한숨을 자주 쉬고 목소리가 침울하다. 신세를 한탄하며 이렇게 중얼거린다. “이놈의 세상.” “안 될 걸 뭣 하러 해?” “누가 날 좋아하겠어?” “왜 사는지 모르겠다.” 그들은 세상과 사람들에게 호기심이 없으면서도 혼자 있으면 불안해한다. 이런 사람들을 보고 있으면 보는 사람 역? ?짜증이 난다. 다른 사람과 잘 지내고 싶다면 먼저 자신과 친해야 한다. 사랑받기를 원한다면 먼저 자기를 사랑해야 한다. 세상에 대한 사랑이나 세상으로부터 받는 사랑은 항상 자기에 대한 사랑에서 나온다(101-102쪽).
상대방의 콤플렉스를 건드리지 말라
서울의 한 백화점이 직원들을 대상으로 상사로부터 듣기 싫은 말을 조사한 적이 있다. 가장 듣기 싫은 말은 “누구는 잘하는데 당신은 왜 이래?”식의 비교성 표현(38%)으로 나타났다. 또 직장인들은 나이와 관련시켜 말하는 것도 매우 듣기 싫어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예를 들면 “결혼 안 해?”, “아직도 혼자야?”라는 식의 말을 가장 싫어했다(29%).
군인들 역시 듣기 싫은 말이 있다. 국방저널에 발표된 조사 결과를 보면 신참 사병들이 고참들로부터 가장 듣기 싫어하는 말은 “넌 할 줄 아는 게 뭐야!” “어리버리하긴. 지금 뭐하냐?” “네가 하는 게 다 그렇지.” 등이었다. 반면 고참들은 신참들이 “똑바로 하십시오.” “왜 그러십니까?”라고 대꾸할 때가 가장 기분이 나쁘다고 응답했다.
무슨 말을 해도 다 받아줄 것 같은 성인군자도 화를 낼 때가 있다. 돌부처 같은 사람도 어떤 부분을 건드리면 견디지 못하는 경우가 있다. 사람이라면 누구나 절대로 자극받고 싶지 않은 민감한 부분, 즉 그 사람만의 콤플렉스를 갖고 있다(185-186쪽).
좋은 관계는 일상의 작은 즐거움들로 유지된다.
좋은 관계를 유지하기 위해 거창한 ‘작업들’이 필요하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다. 그들은 낭만적인 관계를 유지하려면 대단히 자극적이고 거창한 이벤트가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관계를 유지하는 데 반드시 거창한 ‘작업’이 필요한 것은 아니다. 오히려 일상의 작은 즐거움들로 좋은 관계가 유지된다.
무뚝뚝한 사람이라면 부하직원의 자녀 생일에 작은 선물을 건네 보자. 평소 무심한 편이라면 아침에 일어나 배우자의 손을 가만히 잡아보자. 아이들에게 편지를 보내보고 아이들의 실내화를 빨아주자. 뜻밖의 작은 친절은 예상 밖의 큰 효과를 발휘한다. 작은 친절을 베풀 때 그들은 당신을 사려 깊은 상사, 사랑스러운 남편, 존경하는 아버지로 여기게 될 것이다. 가까운 사람들에게 뜻밖의 작은 친절을 베푸는 습관을 갖는 것은 결코 작은 일이 아니다(205-206쪽).
인간관계 심리에 초점을 맞추어 상대방과의 관계를 어떻게 개선할 것인가, 상대를 바라보는 관점을 바꾸면 제대로 이해할 수 있다. 작은 변화가 큰 차이를 만든다는 주제로 쓴 이 책은 성공하는 인간관계를 위한 인간관계 개선 프로젝트이다. 지금보다 조금 더 나은 자신이 되기 위해, 삶의 질이 한층 더 높아지기를 고민하는 사람들이라면 이 책을 통해 지금까지의 관계 패턴을 돌아보고 보다 효과적인 대안들을 모색해 실천해볼 수 있을 것이다.
이 책에서는 자기 자신을 다시 되돌아보고 자신을 고쳐서 남을 다시 편하게 대하고 마음 편한 대인관계를 만드는 방법을 알려준다. 사회생활에서 대인관계로 늘 고민하는 사람들에게 꼭 필요한 책이다.
저자 이민규
심리학 박사이자 임상심리 전문가. 단국대학교 특수교육학과를 졸업하고, 서울대학교 대학원 심리학과에서 임상심리학 전공으로 박사학위를 받았다. 서울대학교 학생생활연구소 카운슬러, 조선대학교 의과대학 정신과 교수를 거쳐, 2006년 현재 아주대학교 심리학과 교수로 일하고 있다. 지은 책으로 <1%만 바꿔도 인생이 달라진다>, <생각을 바꾸면 세상이 달라진다>, <발상을 바꾸면 인생이 달라진다>, <심리장애의 인지행동적 접근> 등이 있다.
왜 어떤 사람은 매력적일까? 왜 어떤 사람은 주변에 많은 사람이 모여드는 것일까? 성공적인 인간관계를 유지하는 사람에게는 도대체 어떤 비결이 있는 것일까? 이런 궁금증을 가지고 있는 사람이라면 이 책을 한 번 읽어보라고 권하고 싶다.
이 책의 부제는 ‘행복한 인간관계를 위한 25가지의 셀프 리모델링 25’이다. 저자는 이 책에서 인간관계로 고민하는 사람들에게 유용한 해결의 실마리를 제공해준다. 또한 인간관계 뒤에 숨은 심리를 명쾌하게 해명하고 있어 인간관계와 비즈니스에서 원하는 바를 얻는 데 많은 도움이 될 것이다.
모든 선택에는 끌림이 있다
사람을 끄는 사람과 등을 돌리게 하는 사람의 차이는 쉽게 눈에 띄지 않는 작은 차이에서 출발한다. 고객의 기분을 알아차리기 위해 한 번 더 생각하고 팔고 난 다음 고객에게 전화 한 통을 거는지 여부가 탁월한 성과를 내는 세일즈맨과 고전하는 세일즈맨을 갈라놓을 수 있다. 아랫사람의 의견을 몇 분 더들어주는지 여부가 따르고 싶은 리더와 멀리하고 싶은 관리자의 차이를 만들 수 있다. 오며 가며 인사를 주고받는 자세, 칭찬 빈도와 칭찬방식이 동료관계의 질을 좌우한다. 작은 친절에 대한 감사 정도와 표현방식, 문제가 생겼을 때 얼마나 빨리 잘못을 인정하고 사과하는지에 따라 부부간의 금슬이 달라진다. 더 나은 사람이 되기 위해 반드시 거창한 작업이 필요한 것은 아니다. 전화나 인사, 칭찬이나 사과 및 감사 방법이나 횟수에 변화를 주는 것만으로도 우리 자신을 얼마든지 더 나은 사! 람으로 변화시킬 수 있다. 다른 사람들과의 관계가 껄끄럽다면 그 자리에 누가 있었는지를 생각해봐야 한다. 그곳에는 항상 자기 자신이 있다. 좋은 관계를 원한다면 다른 사람을 변화시킬 것이 아니라 먼저 자기 자신을 변화시켜야 한다.
인생의 성공 뒤에는 끌림이 있다
실업률이 사상 최악이라고 말하는 시기에도 대기업에 척척 붙는 사람이 있다. 남들은 연봉 삭감을 당할 때 어떤 사람은 승진을 하고 인센티브를 챙긴다. 성공 여부를 좌우하는 것은 능력이나, 성실한 자세, 운이 아니라 호감 즉, ‘끌림’이라고 노벨경제학상을 받은 대니얼 카너먼은 말한다. 인간은 객관적인 수치와 정해진 매뉴얼대로 결정하는 이성적인 존재가 아니라 감정에 의해 움직이는 감성적인 존재이기 때문이다.
CEO가 되는 과정에서 가장 필요로 하는 것도 대인지능이라고 한다. 얼마 전 삼성경제연구소에 한국의 최고경영자 527명에게 ‘CEO가 되는 과정에서 가장 결정적인 지능이 무엇이었나?’를 조사해 발표한 적이 있다. 조사 결과, ‘대인지능’이라는 답변이 1위로 나타났다(7쪽). 다른 사람들과 쉽게 교류할 수 있는 사람이 리더십을 발휘할 수 있기 때문이다.
자석처럼 사람들을 끌어당기는 사람은 남들이 골머리를 썩는 문제도 척척 해결한다. 반면 다른 사람에게는 문제도 안 되는 일로 진땀을 빼는 사람은 어딜 가든 나쁜 사람을 만난다. “나는 왜 이 모양일까?” “내가 봐도 나는 한심해!”라고 말하는 부류를 살펴보면 다른 사람이 등을 돌리게 만드는 사람이라는 공통점을 갖고 있다. 문제는 인생에서 일어나는 문제들이 다른 사람 탓만이 아니라 자신의 태도에 비롯된다는 것을 깨닫는 데 있다. 이 책은 서른이 넘어서도 마흔이 지나서도 현명해지지 못하는 인간관계 때문에 고민하는 사람들을 위해 만들어졌다.
첫인상은 중요하다
저자에 의하면 첫인상은 관리하기 나름이다. 문제는 첫인상이 웬만해선 바뀌지 않는다는 점에 있다. 미팅할 때 파트너에 대한 첫인상은 얼마 만에 형성될 까? 연구결과에 따르면 첫인상 형성에 소요되는 시간은 10초도 채 안되는 4초 정도에 불과하다. 그렇다면 첫인상은 무엇을 근거로 형성될까? 첫눈에 들어오는 생김새나 복장, 표정이나 말투 등 극히 제한된 정보로 형성된다. 그럼에도 한 번 형성된 첫인상은 여간해서 바꾸기가 힘들다(20-21쪽).
첫인상은 왜 쉽게 바꾸지 않을까? 정보처리 과정에서 초기 정보가 후기 정보보다 더 중요하게 작용하기 때문이다. 이를 초두효과(Primacy Effect)라고 한다. 한 번 나쁘게 박힌 첫인상은 웬만한 긍정적 정보로는 좋은 쪽으로 바뀌지가 않는다. 따라서 좋은 인상을 유지하려면 나쁜 행동에 유의해야 한다.
사람은 겉모습을 먼저 본다
“지갑을 안 가져와서 그러는데 버스비를 좀 부탁할 수 있을까요?” 여러분도 이런 사람을 한 번쯤은 마주친 적이 있을 것이다. 잘 차려입은 사람과 남루한 차림을 한 사람이 이런 부탁을 했다면 여러분은 누구에게 돈을 주겠는가? 잘 차려입은 사람에게 더 쉽게 설득당한다는 사실에는 의심의 여지가 없다. 미국 텍사스 주에서 이루어졌던 한 실험은 옷만 제대로 갖춰 입으면 다른 사람들로 하여금 무단횡단을 하도록 부추기는 것이 생각보다 훨씬 쉽다는 사실을 보여주었다.
어떤 사람을 외양만으로 판단한다면 그건 별로 성숙한 태도가 아니다. 하지만 그런 미숙한 사람들로 가득 차 있는 곳이 세상이다. 내면만 중요하고 겉모습은 중요하지 않다고 생각하는 사람은 이 말을 기억해보자. “신은 너의 내면을 보지만, 사람들은 너의 겉모습을 먼저 본다”(39-42쪽).
모든 결과에는 반드시 원인이 있다
실패한 삶이든 성공한 삶이든 모두 그 나름의 이유가 있다. 최선을 다 했는데도 행복하지 못하다는 생각이 든다면, 누구보다 열심히 살았는데도 성공하지 못했다는 생각이 든다면, 제일 먼저 다른 사람들과의 관계부터 돌아봐야 한다.
한 조사 결과에 따르면 직장인이 직장에 불만을 느끼고 전직이나 이직을 고려하게 되는 중요한 이유가 돈이나 회사문제가 아니라 직장에서 느끼게 되는 인간관계의 갈등과 스트레스 때문이라는 충격적인 자료가 보고되었다. 입사 후 3년차 까지 퇴사하는 가장 큰 이유도 회사 내 인간관계 때문이라고 한다. 이처럼 크고 작은 비즈니스 문제부터 가족간, 친구 사이에서 일어나는 모든 갈등의 중심에는 관계의 문제가 있다. 또한 가벼운 우울증에서부터 심한 정신병까지 모든 심리장애에도 관계의 문제가 있다. 우리 삶의 모든 일 뒤에는 다른 사람들과의 관계가 씨줄과 날줄처럼 얽혀 있다.
나는 왜 나를 사랑해야 하는가?
도스토예프스키는 말하기를 “남들에게 존중받고 싶다면 먼저 스스로를 존중하라”고 했다. 사람들은 스스로를 좋아하는 사람을 좋아한다. 열등감이나 자기연민은 인간관계를 가로막는 장벽이다(98쪽). 우리를 진흙탕에 처박을 수 있는 사람도, 거기서 일으켜 세울 수 있는 사람도 우리 자신이다. 그러니 누구보다 먼저 자기 자신을 사랑해야 한다. 그것이 좋은 관계의 지름길이며 성공과 행복의 비결이다. 열등감과 자기연민에 빠져 있는 사람들은 찡그린 표정에 항상 심각하고 잘 웃지도 않는다. 행동이 느리며 한숨을 자주 쉬고 목소리가 침울하다. 신세를 한탄하며 이렇게 중얼거린다. “이놈의 세상.” “안 될 걸 뭣 하러 해?” “누가 날 좋아하겠어?” “왜 사는지 모르겠다.” 그들은 세상과 사람들에게 호기심이 없으면서도 혼자 있으면 불안해한다. 이런 사람들을 보고 있으면 보는 사람 역? ?짜증이 난다. 다른 사람과 잘 지내고 싶다면 먼저 자신과 친해야 한다. 사랑받기를 원한다면 먼저 자기를 사랑해야 한다. 세상에 대한 사랑이나 세상으로부터 받는 사랑은 항상 자기에 대한 사랑에서 나온다(101-102쪽).
상대방의 콤플렉스를 건드리지 말라
서울의 한 백화점이 직원들을 대상으로 상사로부터 듣기 싫은 말을 조사한 적이 있다. 가장 듣기 싫은 말은 “누구는 잘하는데 당신은 왜 이래?”식의 비교성 표현(38%)으로 나타났다. 또 직장인들은 나이와 관련시켜 말하는 것도 매우 듣기 싫어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예를 들면 “결혼 안 해?”, “아직도 혼자야?”라는 식의 말을 가장 싫어했다(29%).
군인들 역시 듣기 싫은 말이 있다. 국방저널에 발표된 조사 결과를 보면 신참 사병들이 고참들로부터 가장 듣기 싫어하는 말은 “넌 할 줄 아는 게 뭐야!” “어리버리하긴. 지금 뭐하냐?” “네가 하는 게 다 그렇지.” 등이었다. 반면 고참들은 신참들이 “똑바로 하십시오.” “왜 그러십니까?”라고 대꾸할 때가 가장 기분이 나쁘다고 응답했다.
무슨 말을 해도 다 받아줄 것 같은 성인군자도 화를 낼 때가 있다. 돌부처 같은 사람도 어떤 부분을 건드리면 견디지 못하는 경우가 있다. 사람이라면 누구나 절대로 자극받고 싶지 않은 민감한 부분, 즉 그 사람만의 콤플렉스를 갖고 있다(185-186쪽).
좋은 관계는 일상의 작은 즐거움들로 유지된다.
좋은 관계를 유지하기 위해 거창한 ‘작업들’이 필요하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다. 그들은 낭만적인 관계를 유지하려면 대단히 자극적이고 거창한 이벤트가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관계를 유지하는 데 반드시 거창한 ‘작업’이 필요한 것은 아니다. 오히려 일상의 작은 즐거움들로 좋은 관계가 유지된다.
무뚝뚝한 사람이라면 부하직원의 자녀 생일에 작은 선물을 건네 보자. 평소 무심한 편이라면 아침에 일어나 배우자의 손을 가만히 잡아보자. 아이들에게 편지를 보내보고 아이들의 실내화를 빨아주자. 뜻밖의 작은 친절은 예상 밖의 큰 효과를 발휘한다. 작은 친절을 베풀 때 그들은 당신을 사려 깊은 상사, 사랑스러운 남편, 존경하는 아버지로 여기게 될 것이다. 가까운 사람들에게 뜻밖의 작은 친절을 베푸는 습관을 갖는 것은 결코 작은 일이 아니다(205-206쪽).
인간관계 심리에 초점을 맞추어 상대방과의 관계를 어떻게 개선할 것인가, 상대를 바라보는 관점을 바꾸면 제대로 이해할 수 있다. 작은 변화가 큰 차이를 만든다는 주제로 쓴 이 책은 성공하는 인간관계를 위한 인간관계 개선 프로젝트이다. 지금보다 조금 더 나은 자신이 되기 위해, 삶의 질이 한층 더 높아지기를 고민하는 사람들이라면 이 책을 통해 지금까지의 관계 패턴을 돌아보고 보다 효과적인 대안들을 모색해 실천해볼 수 있을 것이다.
이 책에서는 자기 자신을 다시 되돌아보고 자신을 고쳐서 남을 다시 편하게 대하고 마음 편한 대인관계를 만드는 방법을 알려준다. 사회생활에서 대인관계로 늘 고민하는 사람들에게 꼭 필요한 책이다.
저자 이민규
심리학 박사이자 임상심리 전문가. 단국대학교 특수교육학과를 졸업하고, 서울대학교 대학원 심리학과에서 임상심리학 전공으로 박사학위를 받았다. 서울대학교 학생생활연구소 카운슬러, 조선대학교 의과대학 정신과 교수를 거쳐, 2006년 현재 아주대학교 심리학과 교수로 일하고 있다. 지은 책으로 <1%만 바꿔도 인생이 달라진다>, <생각을 바꾸면 세상이 달라진다>, <발상을 바꾸면 인생이 달라진다>, <심리장애의 인지행동적 접근>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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