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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
기독교의 역사를 한 눈에
2천년 동안의 정신(1-3)/폴 존슨(Paul Johmson)/김주한/살림(출)/[권지성]
폴 존슨의 “2천년 동안의 정신”을 읽었다.
저자는 3권의 책을 통해서 기독교의 역사 전체에 숨겨진 깊은 의미를 각 시대의 사회 문화 전반과 연결하여 보여주고 있다. 기독교적인 신앙심이 깊은 그리스도인이 보기에는 긴 호흡의 인내심이 필요하고, 영적인 감동을 주는 책이 아니라, 기독교가 세상과 어떻게 영향을 주고 받았는지에 대한 탐구이므로, 다소 불편한 마음이 들 수 있다. 하지만, 인류 역사에 끼친 기독교의 선과 악의 모습을 객관적인 모습으로 들여다 볼 수 있다는 점에서 본서는 대단히 탁월하다. 기독교 자체가 가진 십자가 신앙과 믿음은 스스로 계속적으로 인류의 역사에 영향을 미치고 있으며, 그 영향력은 21세기에 와서 많이 줄어 들었지만, 인류에게 보편적인 희망을 준 이 종교가 만약 없었더라면, 인류의 현재를 상상할 수 없을 것이다.
저자에 대해서
폴 존슨은 영국의 날카로운 언론인이자 저술가이다. 그는 “지식인의 두 얼굴”에서 우리가알고 있던 대단한 지성인들의 어두운 일면을 거침없이 폭로했다. 또한, 그의 작품인 “유대인의 역사”와 “기독교의 역사”로 그의 엄청난 역사와 사회문화에 대한 폭넓은 지식으로 널리 알려진 인물이다.
책의 구조
3권의 책은 크게 8개의 시대로 나누어 기독교의 역사를 진술ㅇ한다.
제 1부 예수 종파의 출현(B.C. 50 ~ A.D. 250, 200년간)까지의 역사를 진술하고 있다. 예수 그리스도와 사도바울의 사역을 중심으로 한 기독교의 탄생에 대하여 서술하고 있다.
제 2부 순교자에서 종교 재판관까지(A.D. 250 ~ 450, 200년간)는 교부 시대의 다양한 교부들의 신학적인 사고와 경향성을 서술하고 있다.
제 3부 종교의 관을 쓴 군주와 왕관을 쓴 성상(A.D. 450 ~ 1054, 600년간)는 게르만족의 이동으로 시작하여, 수도원 운동의 확산과 교황권과 왕권의 결함으로 인해서 세속화의 길을 걷는 기독교를 보여준다. 또한, 동서방 교회의 분열이 일어난 시기이기도 하다.
제 4부 왕권과 교황권의 대결(A.D. 1054 ~ 1500, 450년간)는 왕권과 교황권력의 투쟁속에서 기독교는 완전한 세속의 길을 걷게 되고, 엄청난 불의의 피를 흘린 십자군 원정이 있었던 시기이다.
제 5부 프로테스탄티즘의 등장(A.D. 1500 ~ 1648, 150년간)는 루터와 칼빈의 종교 개혁으로 프로테스탄티즘이 나타난 시기였다.
제 6부 신앙과 이성의 앙상블(A.D. 1648~ 1870, 220년간)은 이성에 근간을 둔 존 로크의 등장으로 인하여 미래의 기독교로서의 입지를 굳건히 했으며, 감리교의 신앙 부흥 운동과 복음주의자들의 출현이 있었던 시기였다.
제 7부 선교의 닻을 올리다(A.D. 1500~1910, 400년간)은 한 마디로 본격적인 지리상의 발견과 더불어 선교의 역사가 시작되는 시기였다.
제 8부 끝나지 않은 사역(A.D. 1870~1975, 100년간)은 1차,2차 세계대전을 거치면서 세속적인 세력과 타협한 기독교의 모습을 보여 주며, 교회의 일치의 문제를 다룬다.
기독교라는 “Majority”에 깊숙히 들어와 있는 나에게 교회와 언론은 객관적인 눈으로 바라본 기독교의 참 모습에 대해 말해 주지 않았다. 한국 교회만 하더라도 기독교 역사에서 사도행전 역사를 방불하는 대 부흥을 수 차례 경험하면서 세계에서 가장 큰 교파의 교회가 여럿 있는 나라가 되었지만, 세상은 불교나 유교보다도 더 기독교를 미워하고 비판하고 있다. 이것은 초대 교회 성도들이 받았던 핍박과 환란의 형태가 아니라, 한 마디로 빛이 되어야 할 교회가 오히려 세상보다도 못한 윤리적 수준에 머므르고 있기 때문이다. 하나님의 제사장들은 권력욕을 감추지 않고, 교회를 세습하고 있으며, 물질의 유혹에 사로잡혀 엄청난 재산을 유용하고, 교회를 몰래 팔아버리는 목사가 있는가 하면, 성도들을 살인하고 강간하는 등 말하기조차 부끄러운 교회의 모습을 대하면 낯이 뜨거워지기까지 한다. 도대체 우리는 무엇을 믿고 있으며, 제대로 믿고 있는가를 무엇으로 알 수 있단 말인가?
부흥의 시대에 드러나는 강력한 특징중의 하나는 세상이 교회를 칭찬하고 칭송한다는 것이다. 그것은 하나님의 은혜로 인한 교회의 윤리수준이 세상의 것보다 더욱 뛰어나기 때문이다. 아비멜렉에게서 책망을 들었던 이삭과 같이 나를 포함한 우리들은 세상 사람들의 질책과 충고를 듣고, 그것이 하나님의 우리를 향한 훈계는 아닌지 되새겨 보아야 한다.
기독교의 역사에 대해 방대한 자료와 통찰력을 가지고 저술한 본서는 분명 탁월한 역사서임에 분명하다. 일독을 강력히 추천한다.
저자 폴 존슨 (Paul Johnson)
1928년에 영국에서 태어났다. 옥스퍼드 대학 스토니헐스트와 맥달란 컬리지를 졸업했다.「뉴 스테이츠먼」편집장을 지냈으며,「뉴욕 타임즈」,「월 스트리느 저널」등에 글을 기고했다. 지은 책으로 <기독교의 역사>, <유대인의 역사>, <근대의 탄생>, <르네상스>, <고대 이집트의 역사> 등이 있다.
폴 존슨의 “2천년 동안의 정신”을 읽었다.
저자는 3권의 책을 통해서 기독교의 역사 전체에 숨겨진 깊은 의미를 각 시대의 사회 문화 전반과 연결하여 보여주고 있다. 기독교적인 신앙심이 깊은 그리스도인이 보기에는 긴 호흡의 인내심이 필요하고, 영적인 감동을 주는 책이 아니라, 기독교가 세상과 어떻게 영향을 주고 받았는지에 대한 탐구이므로, 다소 불편한 마음이 들 수 있다. 하지만, 인류 역사에 끼친 기독교의 선과 악의 모습을 객관적인 모습으로 들여다 볼 수 있다는 점에서 본서는 대단히 탁월하다. 기독교 자체가 가진 십자가 신앙과 믿음은 스스로 계속적으로 인류의 역사에 영향을 미치고 있으며, 그 영향력은 21세기에 와서 많이 줄어 들었지만, 인류에게 보편적인 희망을 준 이 종교가 만약 없었더라면, 인류의 현재를 상상할 수 없을 것이다.
저자에 대해서
폴 존슨은 영국의 날카로운 언론인이자 저술가이다. 그는 “지식인의 두 얼굴”에서 우리가알고 있던 대단한 지성인들의 어두운 일면을 거침없이 폭로했다. 또한, 그의 작품인 “유대인의 역사”와 “기독교의 역사”로 그의 엄청난 역사와 사회문화에 대한 폭넓은 지식으로 널리 알려진 인물이다.
책의 구조
3권의 책은 크게 8개의 시대로 나누어 기독교의 역사를 진술ㅇ한다.
제 1부 예수 종파의 출현(B.C. 50 ~ A.D. 250, 200년간)까지의 역사를 진술하고 있다. 예수 그리스도와 사도바울의 사역을 중심으로 한 기독교의 탄생에 대하여 서술하고 있다.
제 2부 순교자에서 종교 재판관까지(A.D. 250 ~ 450, 200년간)는 교부 시대의 다양한 교부들의 신학적인 사고와 경향성을 서술하고 있다.
제 3부 종교의 관을 쓴 군주와 왕관을 쓴 성상(A.D. 450 ~ 1054, 600년간)는 게르만족의 이동으로 시작하여, 수도원 운동의 확산과 교황권과 왕권의 결함으로 인해서 세속화의 길을 걷는 기독교를 보여준다. 또한, 동서방 교회의 분열이 일어난 시기이기도 하다.
제 4부 왕권과 교황권의 대결(A.D. 1054 ~ 1500, 450년간)는 왕권과 교황권력의 투쟁속에서 기독교는 완전한 세속의 길을 걷게 되고, 엄청난 불의의 피를 흘린 십자군 원정이 있었던 시기이다.
제 5부 프로테스탄티즘의 등장(A.D. 1500 ~ 1648, 150년간)는 루터와 칼빈의 종교 개혁으로 프로테스탄티즘이 나타난 시기였다.
제 6부 신앙과 이성의 앙상블(A.D. 1648~ 1870, 220년간)은 이성에 근간을 둔 존 로크의 등장으로 인하여 미래의 기독교로서의 입지를 굳건히 했으며, 감리교의 신앙 부흥 운동과 복음주의자들의 출현이 있었던 시기였다.
제 7부 선교의 닻을 올리다(A.D. 1500~1910, 400년간)은 한 마디로 본격적인 지리상의 발견과 더불어 선교의 역사가 시작되는 시기였다.
제 8부 끝나지 않은 사역(A.D. 1870~1975, 100년간)은 1차,2차 세계대전을 거치면서 세속적인 세력과 타협한 기독교의 모습을 보여 주며, 교회의 일치의 문제를 다룬다.
기독교라는 “Majority”에 깊숙히 들어와 있는 나에게 교회와 언론은 객관적인 눈으로 바라본 기독교의 참 모습에 대해 말해 주지 않았다. 한국 교회만 하더라도 기독교 역사에서 사도행전 역사를 방불하는 대 부흥을 수 차례 경험하면서 세계에서 가장 큰 교파의 교회가 여럿 있는 나라가 되었지만, 세상은 불교나 유교보다도 더 기독교를 미워하고 비판하고 있다. 이것은 초대 교회 성도들이 받았던 핍박과 환란의 형태가 아니라, 한 마디로 빛이 되어야 할 교회가 오히려 세상보다도 못한 윤리적 수준에 머므르고 있기 때문이다. 하나님의 제사장들은 권력욕을 감추지 않고, 교회를 세습하고 있으며, 물질의 유혹에 사로잡혀 엄청난 재산을 유용하고, 교회를 몰래 팔아버리는 목사가 있는가 하면, 성도들을 살인하고 강간하는 등 말하기조차 부끄러운 교회의 모습을 대하면 낯이 뜨거워지기까지 한다. 도대체 우리는 무엇을 믿고 있으며, 제대로 믿고 있는가를 무엇으로 알 수 있단 말인가?
부흥의 시대에 드러나는 강력한 특징중의 하나는 세상이 교회를 칭찬하고 칭송한다는 것이다. 그것은 하나님의 은혜로 인한 교회의 윤리수준이 세상의 것보다 더욱 뛰어나기 때문이다. 아비멜렉에게서 책망을 들었던 이삭과 같이 나를 포함한 우리들은 세상 사람들의 질책과 충고를 듣고, 그것이 하나님의 우리를 향한 훈계는 아닌지 되새겨 보아야 한다.
기독교의 역사에 대해 방대한 자료와 통찰력을 가지고 저술한 본서는 분명 탁월한 역사서임에 분명하다. 일독을 강력히 추천한다.
저자 폴 존슨 (Paul Johnson)
1928년에 영국에서 태어났다. 옥스퍼드 대학 스토니헐스트와 맥달란 컬리지를 졸업했다.「뉴 스테이츠먼」편집장을 지냈으며,「뉴욕 타임즈」,「월 스트리느 저널」등에 글을 기고했다. 지은 책으로 <기독교의 역사>, <유대인의 역사>, <근대의 탄생>, <르네상스>, <고대 이집트의 역사>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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