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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
쉐퍼가 쓴 생활속의 하나님을 인한 격려들
쉐퍼의 편지/프랜시스 쉐퍼/양혜원/홍성사/[조영민]
이전에 쉐퍼의 전기 몇 권을 읽었었다.
그의 ‘이성에서의 도피’를 읽으며 그 작은 책이 말하는 논리와 그 내용에 매료되었던 탓이었다. 그리고 그가 그 시대의 대안으로 만든 작은 공동체에 대해서 매료되었다. 오늘날까지 많은 이들이 그 공동체를 통해서 하나님의 공동체를 경험한다는 이야기 역시 그에 대해 관심을 가지지 않을 수 없도록 만들었다.
쉐퍼의 사상에 대해 알기 위해 그의 전집을 읽는 것도 좋을 것이다. 하지만 각각의 주제별로 5권의 분량으로 된 그의 저작들(내가 읽었던 번역된 책은 이것뿐이어서)을 통해 그의 사상들을 하나하나 확인해 가는 것은 대부분의 일반적 독자들에게는 부담스러운 작업이다. 쉐퍼와 그의 여러 사상에 대해 많은 시간과 관심을 투자할 수 없는 이들에게 가장 원자료를 중심으로 그의 사상들을 전개를 이해할 수 있게 하는 방법이 있다면 그것은 그의 편지들을 읽어보는 것이 될 것 같다.
이 책은 그런 필요를 충분히 채워줄 수 있을것이다. 쉐퍼의 삶 속에서 수없이 많은 편지들이 쓰여 졌었다. 현재 남아 있는 그 사본의 수가 13,000통의 편지라고 하니 그의 생애에 얼마나 많은 편지가 쓰여졌을지 가히 짐작해 볼 수 있다. 그는 그 많은 편지들을 통해 아주 개인적인 고민에 빠져 있는 많은 이들에게 개인적으로 도움을 줄 수 있는 글들을 써있었다. 그의 폭넓은 관심의 폭만큼이나 많은 주제들에 대해서 저자는 그가 가지고 있는 사상들을 녹여 내어 삶 속의 실천의 방법들로 가르쳐주고 있다. ‘생활영성’에 대한 고민을 하는 이들에게 그가 생각한대로 살았고, 그가 생각하고 결정한 성경적 이상을 다른 이의 삶속에서 구현해 낼 수 있는 길을 찾기 위해 수고했던 쉐퍼의 노력을 통해서 우리는 삶 속에서 ‘말씀이 육신이 될 수 있도록’ 조언하는 친절한 스승의 목소리를 듣게 되는 것이다.
물론 개인의 서신을 모와서 한권의 책이 나올 때, 생기는 여러 가지 위험이 있다. 저자가 전혀 책으로 활자화 될 것을 고려하지 않고 쓴 글이기에 어떤 경우 한쪽에 치우친 경향을 드러날 수도 있고, 보편적이지 않는 특정 케이스에 한하는 내용을 보편화해서 읽게 될 위험도 있다. 그러나 가장 큰 문제는 편지가 쓰여진 정황을 전혀 알지 못한채 그 글을 이해해야한다는 것이다. 저자에게서 너무 떨어진 채로 저자의 개인적인 글들을 읽을 때, 그 글을 깊은 의미를 파악할 수 없다는 점이다.
이 책은 그러한 문제들을 편집과 배경에 대한 설명을 추가하는 것으로 해결하려고 했다. 1부에서 쉐퍼의 개인영성에 대해서, 2부에서 일상생활 속에서 영성에 대해서, 3부에서 가족 안에서의 영성에 대해서 동심원적으로 영성의 확장이라는 틀 안에서 각각의 편지들을 선별해서 영성에 관한 쉐퍼의 견해들을 읽을 수 있도록 도와주었다. 또 편집자는 이 각각의 주제 하에 있는 글들을 쓰여진 연대별로 정리함으로 같은 주제를 대하는 쉐퍼의 견해가 어떻게 변해갔는지 살펴볼 수 있도록 도와주고 있다. 끝으로 한 편의 쉐퍼의 편지들마다 그 편지가 쓰여질 당시의 상황과 쉐퍼의 편지가 답하고 있는 내용에 대한 대략적인 개관을 편집자의 설명으로 담고 있으므로 최대한 전체를 이해할 수 있도록 돕고 있었다. 편집자는 이러한 편집으로 통해 ‘쉐퍼의 편지’ 속의 거리감을 좁혀주었고 그 사상을 선명하게 드러낼 수 있었다.
개인적으로 쉐퍼의 문체속의 따스함을 읽었다. 그의 고민 속에 존재하는 수많은 개별의 사람들을 읽었다. 그리고 그가 믿은 하나님과 그 하나님 안에서 그에게 세겨진 소명들도 읽었다. 삶 속에서 치열하게 하나님의 관점을 구현하려 했던 쉐퍼의 사랑하는 이들을 향한 따뜻한 때로는 날카로운 격려와 책망의 목소리 앞에서, 쉐퍼가 꿈꿨던 그 하나님의 공동체를 꿈꿔본다. 여러 부분에서 쉐퍼에 대해 이해하게 해준 좋은 책이었다.
저자 프란시스 쉐퍼
20세기 최고의 기독교 지성, 지성인을 위한 선교사!
그는 무신론자(無神論者)와 불가지론자(不可知論者)에서 출발하여 스스로 기독교인이 된 후에는 자기와 같은 입장에 있던 사람들을 주님 앞으로 인도하는 데 일생을 헌신한 전도자였다.
이전에 쉐퍼의 전기 몇 권을 읽었었다.
그의 ‘이성에서의 도피’를 읽으며 그 작은 책이 말하는 논리와 그 내용에 매료되었던 탓이었다. 그리고 그가 그 시대의 대안으로 만든 작은 공동체에 대해서 매료되었다. 오늘날까지 많은 이들이 그 공동체를 통해서 하나님의 공동체를 경험한다는 이야기 역시 그에 대해 관심을 가지지 않을 수 없도록 만들었다.
쉐퍼의 사상에 대해 알기 위해 그의 전집을 읽는 것도 좋을 것이다. 하지만 각각의 주제별로 5권의 분량으로 된 그의 저작들(내가 읽었던 번역된 책은 이것뿐이어서)을 통해 그의 사상들을 하나하나 확인해 가는 것은 대부분의 일반적 독자들에게는 부담스러운 작업이다. 쉐퍼와 그의 여러 사상에 대해 많은 시간과 관심을 투자할 수 없는 이들에게 가장 원자료를 중심으로 그의 사상들을 전개를 이해할 수 있게 하는 방법이 있다면 그것은 그의 편지들을 읽어보는 것이 될 것 같다.
이 책은 그런 필요를 충분히 채워줄 수 있을것이다. 쉐퍼의 삶 속에서 수없이 많은 편지들이 쓰여 졌었다. 현재 남아 있는 그 사본의 수가 13,000통의 편지라고 하니 그의 생애에 얼마나 많은 편지가 쓰여졌을지 가히 짐작해 볼 수 있다. 그는 그 많은 편지들을 통해 아주 개인적인 고민에 빠져 있는 많은 이들에게 개인적으로 도움을 줄 수 있는 글들을 써있었다. 그의 폭넓은 관심의 폭만큼이나 많은 주제들에 대해서 저자는 그가 가지고 있는 사상들을 녹여 내어 삶 속의 실천의 방법들로 가르쳐주고 있다. ‘생활영성’에 대한 고민을 하는 이들에게 그가 생각한대로 살았고, 그가 생각하고 결정한 성경적 이상을 다른 이의 삶속에서 구현해 낼 수 있는 길을 찾기 위해 수고했던 쉐퍼의 노력을 통해서 우리는 삶 속에서 ‘말씀이 육신이 될 수 있도록’ 조언하는 친절한 스승의 목소리를 듣게 되는 것이다.
물론 개인의 서신을 모와서 한권의 책이 나올 때, 생기는 여러 가지 위험이 있다. 저자가 전혀 책으로 활자화 될 것을 고려하지 않고 쓴 글이기에 어떤 경우 한쪽에 치우친 경향을 드러날 수도 있고, 보편적이지 않는 특정 케이스에 한하는 내용을 보편화해서 읽게 될 위험도 있다. 그러나 가장 큰 문제는 편지가 쓰여진 정황을 전혀 알지 못한채 그 글을 이해해야한다는 것이다. 저자에게서 너무 떨어진 채로 저자의 개인적인 글들을 읽을 때, 그 글을 깊은 의미를 파악할 수 없다는 점이다.
이 책은 그러한 문제들을 편집과 배경에 대한 설명을 추가하는 것으로 해결하려고 했다. 1부에서 쉐퍼의 개인영성에 대해서, 2부에서 일상생활 속에서 영성에 대해서, 3부에서 가족 안에서의 영성에 대해서 동심원적으로 영성의 확장이라는 틀 안에서 각각의 편지들을 선별해서 영성에 관한 쉐퍼의 견해들을 읽을 수 있도록 도와주었다. 또 편집자는 이 각각의 주제 하에 있는 글들을 쓰여진 연대별로 정리함으로 같은 주제를 대하는 쉐퍼의 견해가 어떻게 변해갔는지 살펴볼 수 있도록 도와주고 있다. 끝으로 한 편의 쉐퍼의 편지들마다 그 편지가 쓰여질 당시의 상황과 쉐퍼의 편지가 답하고 있는 내용에 대한 대략적인 개관을 편집자의 설명으로 담고 있으므로 최대한 전체를 이해할 수 있도록 돕고 있었다. 편집자는 이러한 편집으로 통해 ‘쉐퍼의 편지’ 속의 거리감을 좁혀주었고 그 사상을 선명하게 드러낼 수 있었다.
개인적으로 쉐퍼의 문체속의 따스함을 읽었다. 그의 고민 속에 존재하는 수많은 개별의 사람들을 읽었다. 그리고 그가 믿은 하나님과 그 하나님 안에서 그에게 세겨진 소명들도 읽었다. 삶 속에서 치열하게 하나님의 관점을 구현하려 했던 쉐퍼의 사랑하는 이들을 향한 따뜻한 때로는 날카로운 격려와 책망의 목소리 앞에서, 쉐퍼가 꿈꿨던 그 하나님의 공동체를 꿈꿔본다. 여러 부분에서 쉐퍼에 대해 이해하게 해준 좋은 책이었다.
저자 프란시스 쉐퍼
20세기 최고의 기독교 지성, 지성인을 위한 선교사!
그는 무신론자(無神論者)와 불가지론자(不可知論者)에서 출발하여 스스로 기독교인이 된 후에는 자기와 같은 입장에 있던 사람들을 주님 앞으로 인도하는 데 일생을 헌신한 전도자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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