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원 로그인
소셜네트워크 서비스를 통해서 로그인하시면 별도의 로그인 절차없이 회원서비스를 이용하실 수 있습니다.

서평

잘 쉬지 못하는 '이미 안식에 들어간 자'들의 필독서

조정의 | 2023.08.01 18:26
잘 쉬지 못하는 '이미 안식에 들어간 자'들의 필독서 잘 쉰다는 것/애덤 마브리/김보람/좋은씨앗/조정의 편집인

복음은 안식을 약속한다: “수고하고 무거운 짐 진 자들아, 다 내게로 오라. 내가 너희를 쉬게 하리라”(마 11:28). 안식은 죄가 망친 인간의 삶에 어쩔 수 없이 요구되는 필요악이 아니다. 하나님은 만물을 창조하시고 죄 없는 세상을 바라보시며 ‘보시기에 심히 좋다’고 평가하셨다. 그리고 안식하셨다. 창조 사역에 지친 하나님에게 쉼이 필요했기 때문이 아니다. 만물이 하나님 안에서 온전히 하나님과 함께 안식하는 시간이 필요했던 것이다. 하나님은 안식일의 주인이시고, 만물은 모든 생명과 온갖 좋은 은사를 내려주시는 아버지 하나님으로 온전히 채워지는 충분한 쉼을 누렸다. 안식은 그래서 축복이다.

성경은 예수 그리스도를 믿는 자들이 쉼 없는 세상을 떠나 영원한 하나님 나라에 들어가는 것을 가리켜 “안식에 들어가”는 것이라 말한다. 안식에 들어가면 하나님이 쉬심과 같이 자기의 일을 쉴 것이다(히 4:10-11). 하지만, 성경이 말하는 ‘잘 쉰다는 것’은 아무 일도 하지 않는다는 것을 의미하지 않는다. 정금이 깔린 바닥에 누울 자리를 펴고 생명수 강을 바라보면서 주변에 심긴 생명나무 열두 가지 열매를 먹으며 빈둥거리는 것은 참된 안식이 아니다. 죄가 완전히 사라진 세상에서 잘 쉰다는 것은 하나님과 분리되어 자기 영광과 유익을 추구하는 삶에서 마침내 해방된다는 것을 의미한다. 자기를 증명하거나 결핍을 어떻게든 채우기 위해 헛되고 헛된 수고를 하지 않아도 된다는 것을 의미한다. 영원히 삼위일체 하나님과 함께 그 풍성한 사랑과 생명을 누리는 영생이 곧 안식이다.

매사추세츠 보스턴에 있는 알레데이아 교회 담임 목사인 애덤 마브리는 “태생적으로 잘 쉬는 사람은 아니”지만, 그에게 또 그의 독자에게 꼭 필요한 책, <잘 쉰다는 것: 일상탈출을 꿈꾸는 그리스도인에게 찾아온 쉼의 복음>을 통하여 “멈출 줄 모르는 세상에서 잠심 멈추기를 선택하는 믿음”이 얼마나 절실하고 가치 있는지 설명했다. 저자는 무척이나 바쁜 사람이다. 그리고 쉬는 법을 잘 몰랐던 사람이다. 하지만 복음의 은혜를 제대로 누리기 위해서, 영적 자원을 충분히 얻기 위해서, 반드시 쉼이 필요하다는 깨달음과 함께 잘 쉬는 법을 연습하고 있다. 그리고 이 책을 통하여 자신처럼 잘 쉬는 법을 모르는 이들에게 하나님께서 왜 안식을 요구하셨는지, 안식이 주는 유익이 무엇인지, 왜 우리는 쉬지 못하는지, 잘 쉰다는 것은 복음을 어떻게 강력하게 드러내는지 등을 설득력 있게 제시했다.

사실 일상이 얼마나 바쁘고 복잡한지 고발하면서 건강하고 생산성 있는 삶을 살기 위해서 반드시 쉬어줘야 한다는 걸 강조하는 책은 셀 수 없이 많다. 기독교 서적은 극단으로 흐르기 쉽다. 구약의 안식일을 오늘날 교회에 그대로 적용하면서 주일에 교회 생활 외에 아무것도 하지 못하도록 굴레(?)를 씌우는 내용이거나 반대로 케케묵은 법조문은 폐기처분하고 하나님 안에서 그저 자유를 마음껏 누리라고 권장하는 내용이다. 저자 마브리의 <잘 쉰다는 것>이 탁월했던 점은 안식을 하나님과 하나님의 복음에 강력하게 연결한 점이다. 잘 쉰다는 것은 그저 편안하고 자유롭게 시간을 보낸다는 것이 아니다. 세속적인 일과 종교적인 일을 나누어 오직 종교적인 일만 하는 것도 아니다. 잘 쉰다는 것은 하나님과 그분이 하신 일을 기억하는 것이다. 잠시 하던 일을 멈추고 오직 하나님으로 만족하고 기뻐하고 감사하는 것이다. 

구약 시대 하나님의 백성이 점점 하나님을 떠나 우상을 따르기 시작할 때, 안식일을 소홀히 여긴 것은 결코 우연이 아니다. 히브리서 기자가 모이기를 폐하지 말고 주 오심이 가까움을 볼 수록 더욱 힘써 모이라고 교회에 권면한 이유도 안식과 깊은 관련이 있다. 인간은 쉽게 잊어버린다. 하지만 결코 잊지 말아야 할 진리가 있다. 잊어서는 안 되는 진리이다. 바로 우리에게 하나님이 필요하다는 것, 하나님이 주시는 것들로 채워져야 한다는 것, 하나님 그분 자체가 우리 영혼의 모든 만족이 되신다는 것, 오직 하나님 안에서만 우리 영혼이 참된 안식을 누린다는 것, 하나님은 우리를 자녀로 삼아주시고 자기에게 속한 모든 것을 우리와 나누기 원하신다는 것. 복음이 약속한 안식을 제대로 누리지 못하고 산다면, 그것은 곧 복음의 능력과 풍성한 축복을 잘 누리지 못하고 산다는 것을 의미한다. 

애덤 마브리의 <잘 쉰다는 것>은 현대 그리스도인들이 반드시 읽어야 할 책이다. 그들이 정신 없이 바쁜 삶을 살든지 아니면 나태하고 게으른 삶을 살든지. 점점 더 하나님에게서 우리를 멀어지게 만드는 세상 풍조를 거스르기 위해서라도, 하나님보다 돈, 자기 자신, 쾌락을 사랑하는 말세의 고통이 더욱 깊어질수록, “내가 너희를 쉬게 하리라”는 주님의 음성에 더 신속하게 그리고 진지하게 반응해야 한다. 사라져 버릴 것들, 영원하지 않는 것들에 온통 빼앗긴 마음을 되찾아 영원히 살아계신 하나님께 온전히 그 마음을 바치며 안식일의 찬송 시 고백처럼, 이렇게 고백하자: “여호와여 주께서 행하신 일이 어찌 그리 크신지요 주의 생각이 매우 깊으시니이다”(시 92:5). 영원한 천상의 안식을 이 땅에서 미리 맛보며 사는 축복을 주께서 마브리의 이 책을 통하여 독자에게 선사하시기를 기대한다.



twitter facebook me2day 요즘
2,715개(1/136페이지)
어떻게 십대 자녀를 끈질기게 붙잡을 수 있을까? 어떻게 십대 자녀를 끈질기게 붙잡을 수 있을까?
MZ-십대, 치열하게 붙잡으라
브라이언 & 앤절라 헤인즈/윤종석/디모데/조정의 편집인


솔직히 말하면 폴 트립 등 성경 상담학의 기반으로 자녀 양육 방침을 제안하는 저자가 아니면 자녀 양육과 관련된 기독교 서적은 항상 핵심에서 살짝 벗어나 꼭 성경이 아니더라도 세속적인 관점으로 자녀 양육을 가르치는 책이 말할 법한 것들을 이야기하고 있는 것은 아닌지 의구심이 들곤 했다. 브라이언과 그의 아내 앤절라 헤인즈가 함께 쓴 <MZ-십대, 치열하게 붙잡으라>도 그런 책 중 하나일지도 모르겠다는 염려가 먼저 들었던 것도 사실이다. 왜냐하면 그만큼 생소한 이름이었고 추천인들도 낯설었기 때문이다. 알고 보니 두 사람은 텍...
가정을 다시 신앙 양육의 중심지로 되돌리자 가정을 다시 신앙 양육의 중심지로 되돌리자
가정이 신앙 양육의 중심이다: 신앙으로 바르게 자라면, 언제나 귀하게 된다
보디 바우컴/고동일/디모데/조정의 편집인


2012년 그레이스 커뮤니티 교회에서 주최한 셰퍼드 컨퍼런스에서 보디 바우컴이 설교하는 것을 처음 봤다. 그는 에베소서 5장 말씀으로 남편과 아내의 견고한 언약의 관계 안에서 사랑을 실천할 것을 강력하게 촉구했는데, 이마에서 흐르는 땀과 눈에서 흐르는 눈물이 뒤섞이면서 모든 청중을 압도하는 목소리로 자신이 십 대 불교 신자 미혼모 아래서 자랐고 아내와 자신을 둘러싼 25쌍의 가정 중 3쌍을 제외한 모든 가정이 이혼으로 파괴된 배경에 있다고 해서 이 말씀을 순종하지 못할 핑계를 댈 수는 없다고 분명히 밝혔다. 왜냐하면 우리에게는 완벽...
우리 곁에 오신 구원자 예수를 깊이 생각하라 우리 곁에 오신 구원자 예수를 깊이 생각하라
예수를 기다리며: 우리 곁에 오신 구원자를 묵상하는 대림절
J. D. 그리어/정성묵/두란노/조정의 편집인


매년 성탄절을 앞두고 성육신하신 예수 그리스도와 그분이 온 인류에게 미친 좋은 소식을 더 따뜻하고 친밀하게 묵상할 수 있도록 돕는 책을 찾는다. 묵상집으로 나온 책들은 12월 1일부터 25일까지(혹은 24일까지) 매일 “우리 곁에 오신 구원자를 묵상하는 대림절”을 선물한다. 2024년 올해 가장 빠르게 그리고 매력적으로 다가온 묵상집은 J. D. 그리어가 쓴 이 책 곧 <예수를 기다리며>였다(두란노, 2024). 104페이지의 짧은 소책자이고, 3개의 파트로 구성된 6장의 내용을 담고 있는 이 책은 엘리스 피츠패트릭이나 ...
세상을 바꾸려는 비판 이론을 세상을 바꾸는 참 복음으로 바꾸자 세상을 바꾸려는 비판 이론을 세상을 바꾸는 참 복음으로 바꾸자
세상을 바꾸려는 비판 이론: 마르크스에서 마르쿠제까지
칼 트루먼/윤석인/부흥과개혁사/조정의 편집인


서던 침례 신학교 총장인 앨버트 몰러는 이렇게 평가했다: “칼 트루먼이 존재하지 않았다면 우리가 그를 발명해야 했을 것이다.” 재치 있고 탁월한 평가라고 생각한다. 실제로 트루먼처럼 지금 우리가 살아가는 세상을 지배하고 있는 사상이 어디서부터 어떻게 시작하여 발전되어 왔는지 추적하고 연구하고 설명할 수 있는 사람이 또 누가 있을까 싶기 때문이다. 트루먼은 현재 그로브 시티 대학 성경학 및 종교학 교수이다. 그가 쓴 <신좌파의 성혁명과 성정치화>는 교회가 오늘날 시대 정신이 무엇이고 어떻게 대처해야 하는지 분명한 관점을 제...
모두가 귀기울여야 할 은퇴 선교사 귀국 후 적응 이야기 모두가 귀기울여야 할 은퇴 선교사 귀국 후 적응 이야기
은퇴 선교사 귀국 후 적응 이야기
박춘하/영eBOOK/조정의 편집인


선물 받지 않았더라면 선물과 같은 이 책을 읽지 못했을 것 같다. <은퇴 선교사 귀국 후 적응 이야기>의 저자 박춘하 선교사는 남편 왕윤성 선교사와 함께 2008년 바울선교회 소속 선교사로 이스라엘에 파송되어 2021년 귀국할 때까지 예수 그리스도를 믿는 유대인 즉 메시아닉 쥬를 대상으로 이스라엘 현지 교회와 협력하여 전도 사역에 헌신했다. 귀국한 후에는 바울선교회 소속 선교사들의 멤버 케어 및 마음 건강 상담 등으로 선교사와 그 자녀들을 돕고 있다. 먼저, 이 책은 박사 논문이다. 그렇기 때문에 논문으로서 기본...
십자가에 못 박힌 그리스도만 전하라 십자가에 못 박힌 그리스도만 전하라
패커, 기독교에 대한 도전에 답하다
제임스 패커/전의우/생명의말씀사/조정의 편집인


제임스 패커. 20세기 복음주의를 대표하는 신학자, 청교도 신앙을 추구하며 지성과 영성을 겸비한, <하나님을 아는 지식>으로 잘 알려진 저자. 설명이 더 필요 없는 패커의 유고 중 하나인 <패커, 기독교에 대한 도전에 답하다>가 출간됐다. 가장 최근에 나온 책이지만, 아주 오래된 강연을 담고 있다(두 장소에서 같은 강연을 함): 1978년 리폼드 칼리지 베이커 미션 강연(미시간주, 그랜드래피즈), 1978년 무어 신학대학 강연(호주, 시드니). 원서 제목은 “Proclaiming Christ in Plurali...
오늘날 그리스도의 제자가 다시 들어야 할 산상수훈 오늘날 그리스도의 제자가 다시 들어야 할 산상수훈
산상수훈 재조명
도지원/아가페출판사/조정의 편집인


2000년도에 예수비전교회를 개척하여 지금까지 담임목사로 섬기고 있는 도지원 목사는 2012년부터 전국 목회자를 대상으로 ‘교리와 부흥 콘퍼런스’를 개최하고 있는데, 조나단 에드워즈, 마틴 로이드 존스 등 청교도 개혁파로 분류할 수 있는 주요한 인물을 다뤄 왔으며, 가장 최근에는(2024년) 존 맥아더 목사의 설교와 목양에 관한 의미 있는 시간을 가졌다. 콘퍼런스가 다루는 주요 주제와 인물만 봐도 도지원 목사가 무엇을 추구하는지 충분히 알 만하지만, 보통 어떤 교회가 추구하는 신학과 실천의 중심이 무엇인지 살펴보려면 담임목사의 설교...
쓸데 없는 부담은 버리고, 진짜 기독교 답게 살자 쓸데 없는 부담은 버리고, 진짜 기독교 답게 살자
불가능한 기독교
케빈 드영/홍종락/템북/조정의 편집인


미국 노스캐롤라이나 그리스도언약 교회 담임목사이자 리폼드신학교 조직신학 교수인 케빈 드영은 미국 전역에서 차세대 복음주의 리더이자 설교자, 강연가, 저자로 이미 잘 알려져 있다. 작년에 생명의 말씀사에서 주기도를 다룬 책을 냈지만, 그전에 국내 소개된 책은 2019년까지 거슬러 올라가기 때문에, 오랜만에 신학적으로 정통적이고 보수적인 개혁주의를 지향하고 성경적으로 정확하고 분명한 해석을 추구하며, 실천적으로 재치와 균형감각이 탁월한 저자 케빈 드영의 책을 템북을 통해 접하게 된 것이 무척 기뻤다. 설마 했는데, 부제가 굉장...
제자도, 삼위일체 하나님이 주권적으로 신자를 부르신 그 소명 제자도, 삼위일체 하나님이 주권적으로 신자를 부르신 그 소명
헤르만 바빙크의 성도다운 성도
존 볼트/박재은/도서출판 다함/조정의 편집인


도서출판 다함에서는 최근에 “헤르만 바빙크의 교회를 위한 신학 시리즈”로 현재까지 여섯 권의 책을 출간했다. 기독교 세계관, 찬송의 제사, 설교론, 교회를 위한 신학, 일반 은총에 이어 여섯 번째 책이 바로 <성도다운 성도: 신실한 헌신으로 예수님을 따르는 그리스도인의 삶>이다. 나머지 다섯 권의 책이 바빙크가 직접 쓴 글을 번역한 책이라면, 이 책은 존 볼트—토론토 세인트 마이클스 대학에서 헤르만 바빙크의 윤리-성화론으로 박사학위를 취득한 미국 칼빈 신학교 조직신학 명예교수—가 “바빙크 자신의 목소리가 더욱 강하게 부각...
트럼프가 당선되어서 더 읽어야 할 책 트럼프가 당선되어서 더 읽어야 할 책
나라, 권력, 영광
팀 앨버타/이은진/비아토르/문양호 편집위원


2009년 두분의 대통령이 몇 달을 간격으로 서거하셨다. 그해 부교역자로 사역하던 교회의 담임목사님이 안식년이어서 교회 내외의 관계된 목회자들이 주일설교를 대신했었다. 그런데 나도 그 빈자리를 대신했는데 공교롭게도 두 분의 대통령이 돌아가신 직후에 설교를 하게 됐었다. 그중 김대중 대통령의 장례식이 있었을 때 그러한 부분을 언급하며 짤막하게 설교 중 애도의 말을 했었다. 정치적 언급은 전혀 없었다-내가 생각하기에는. 그런데 예배를 마치고 나오는 성도들을 본당 앞에서 인사할 때 교인은 아니었지만 주일예배는 가끔씩 참석하던 어...
강해 설교로 목회와 리더십 발휘하기 강해 설교로 목회와 리더십 발휘하기
설교를 통해 하나님의 백성 목양하기
스콧 페이스, 짐 섀딕스/정성묵/도서출판 디모데/조정의 편집인


35년 이상 한 교회에서 목사로 섬기신 아버지는 ‘설교만 잘한다고 목회를 잘하는 건 아니다’라고 하셨다. 그만큼 설교 외에도 교회에서 할 일이 많다는 뜻이었다. 성도 각 사람을 돌아보는 일은 자녀 양육과 마찬가지로 다양한 섬김과 돌봄의 수고가 뒤따르는 일이다. 교회는 건물도 기관도 아니지만, 교인이 모이는 장소가 필요하기 때문에 건물도 관리해야 하고, 모든 모임에 기본적인 규칙과 행정 방침이 필요한 것처럼 교회도 사람의 모임이기 때문에 관련된 일이 반드시 요구된다. ‘가서 복음을 전하라’는 사명이 교회에 주어졌기 때문에, 목사는 교...
우리가 알고 있는 신약의 여성상 깨뜨리기 우리가 알고 있는 신약의 여성상 깨뜨리기
뵈뵈를 찾아서
수전 E. 하일렌/이현주/비아토르/문양호 편집위원


‘성경이 말하는 남녀의 역할과 위치’(제임스 헐리, 여수룬)란 책이 있다. 90년도 초에 출간된 책이었다. 중학교 땐가 교회에서 한 동급 여학생과 성경이 말하는 남녀의 위치를 이야기한 적이 있었다. 당시 한국적 문화와 교회에서 말하는 남녀의 해석은 유사성이 있는 것처럼 보여졌고, 우리는 그 상황에서 성경을 보는 면이 있었다.   당시의 해결되지 않는 고민의 연장선상에서 ‘성경이 말하는 남녀의 역할과 위치’를 읽게 되었는데 보수적 시각이 강하긴 하지만 깊이 있는 성경연구와 성경이 쓰여지던 구약과 신약시대의 문화 속에서 ...
하나님이 쓰신 결혼과 가정 설명서 하나님이 쓰신 결혼과 가정 설명서
성경의 눈으로 본 결혼과 가정
안드레아스 쾨스텐버거 & 데이비드 존스/윤종석/아바서원/조정의 편집인


D. A. 카슨에게 지도받은 신약학 교수 안드레아스 쾨스텐버거와 사우스이스턴 침례신학대학원 기독교 윤리학 교수 데이비드 존스가 함께 쓴 <성경의 눈으로 본 결혼과 가정>은 결혼과 가정에 관한 성경 백과사전과 같은 책이다. 결혼의 기초부터 구약과 신약이 설명하는 결혼, 결혼의 본질과 섹스의 역할, 구약과 신약의 가정, 임신과 출산, 자녀 양육, 독신의 은사, 동성애, 이혼과 재혼, 교회 지도자의 자격, 하나님-결혼-가정-교회, 주 안에서 이루는 만물의 통일 등 결혼 및 가정과 관련된 거의 대부분의 주제를 성경적으로 다룬다....
우리의 약함 가운데 강함 되시는 소망의 하나님 우리의 약함 가운데 강함 되시는 소망의 하나님
아직, 소망이 있다
제임스 패커, 캐롤린 나이스트롬/김기호/IVP/조정의 편집인


“저명한 성경 공부 교재 집필가”라고 소개된 캐롤린 나이스트롬은 약 80권 이상의 책 중 절반 정도를 어린이를 위한 교재, <어린이를 위한 내 마음 그리스도의 집>과 같은 책을 냈다(IVP, 2023). 그녀는 제임스 패커와 함께 <제임스 패커의 기도>(IVP, 2008), <제임스 패커의 하나님의 인도>(생명의말씀사, 2008) 등을 함께 썼는데, 이번에 IVP에서 나온 <아직, 소망이 있다: 약점투성이 인생들을 보듬으시는 하나님을 만나다> 역시 패커가 전한 삼손에 관한 설교를 들은 나이...
십자가를 사랑하는 자들의 필독서 십자가를 사랑하는 자들의 필독서
십자가는 무엇을 성취하였나
J. I. 패커/조계광/개혁된실천사/조정의 편집인


“기독교 고전 소책자”, 다섯 번째 책으로 이 시리즈는 첫째, “짧은 역사적 글들을 고품질의 종이책으로 보존”하기 위하여, 둘째, “새로운 세대의 독자들에게 전달”하기 위하여 기획되었다(16p). J. I. 패커가 쓴 <십자가는 무엇을 성취하였나>는 이 시리즈를 보급하고 있는 개혁된실천사에서 찰스 스펄전, 토머스 찰머스, B. B. 워필드, 마르틴 루터에 이어서 다섯 번째로 소개한 저자이다. 이 책의 서문을 쓴 마크 데버는 패커에 관하여 “항상 다정하고, 친절하고, 유쾌했다. 그의 정신은 늘 활기를 띠었고, 개념들의 의미...
하나님의 은혜로 지금 여기에 하나님의 은혜로 지금 여기에
췌장암은 내게 축복의 행진곡이었다
김대경/크리스찬북뉴스/이교남 교수


세상 의학으로 고치기 힘든 중병(췌장암)에 걸려 생사를 오가는 극한 상황 속에서도 하나님께 기도함으로 치유 받고, 그 은혜가 감사해서 평생을 전도자로 살겠다고 다짐한, 한 종의 기록이 담겨 있는 ‘췌장암은 내게 축복의 행진곡(行進曲)이었다’가 세상의 빛을 보게 되었다. 저자인 김대경 목사가 목회자와 전도자로서 삶을 현장에서 직접 발로 뛰며 그 경험을 바탕으로 생생하게 기록한 귀한 작품이다.   이 책은 전도자의 그릇으로 사용하신 하나님의 주권적인 역사를 만날 수 있는 책이다. 저자는 평생을 예수그리스도의 제자(마 28...
풍성한 은혜를 받기 위하여 간절히 손을 내밀라 풍성한 은혜를 받기 위하여 간절히 손을 내밀라
은혜란 무엇인가?
오경석/좋은씨앗/조정의 편집인


<은혜란 무엇인가?>의 저자, 오경석 목사는 2015년부터 지금까지 우리시민교회를 담임목사로 섬기고 있다. 성경 공부 교재 집필 및 고신 총회교육원의 연구원 사역 등을 바탕으로 교회 교육과 관련된 교재와 서적을 주로 써왔던 저자는 최근 들어 좋은씨앗을 통하여 <복음이란 무엇인가?>에 이어서(2023) 이번에 <은혜란 무엇인가?>까지, 기독교 핵심 교리를 다루는 책을 썼다. 여는 글에서 그가 밝힌 것처럼, 오랜 세월 연구원으로 일하면서 성경에 관한 글을 쓰고 강의하는 일에 매진하는 가운데 영적으로 메마...
자신을 내어주시는 신실하신 하나님 자신을 내어주시는 신실하신 하나님
구약에 나타난 하나님의 고통
테렌스 E. 프레타임(Terence E. Fretheim)/조덕환/시들지않는소망/모중현 편집위원


너무도 힘겨워 울부짖습니다. 그 눈물은 기도 시간에 흘러넘칩니다. 말씀을 보고, 찬양을 할 때도 마찬가지입니다. 심지어 독서를 하고, 글을 쓰며, 일상을 살아갈 때도요. 하나님은 우리의 고통에 관심이 없으신 것 같습니다. 몸과 마음이 무너져내릴 때, 당신은 어디에 계시나요?묵묵부답(默默不答)인 하나님 앞에 그저 앉아 있습니다. 더 이상 질문을 던질 힘도 없습니다. 팔을 축 늘어뜨린 채, 초점 없는 시선은 어디를 향해야 할지 모르겠습니다. 성실과 최선의 삶이 타인에 의해 무참히 짓밟힐 때, 그 당혹스러움과 무력함에 한숨만 쌓여갑니다....
성경을 깊이 읽으려면 꼭 필요한 혹은 굳이 필요하지 않은 신학 성경을 깊이 읽으려면 꼭 필요한 혹은 굳이 필요하지 않은 신학
신학자들과 성경 읽기: 깊이 있는 성경 해석을 위한 가이드
고든 피, 제임스 휴스턴 외/김진우/터치북스/조정의 편집인


유진 피터슨은 “성경을 읽되 제대로 읽어라”라고 요청하면서 다음과 같이 ‘제대로’의 의미를 밝혔다: “성경을 읽되, 성경을 읽지 않는 다른 사람들보다 유리하게 해주는 무언가를 배우기 위해서 또는 감정의 고양을 위해서가 아니라 하나님의 영광을 위해 살기 위한 목적으로 성경을 읽어라. 성경을 읽는 기술을 습득하는 데 도움을 줄 수 있는 모든 것을 활용해야 한다. 그 기술들은 성경 말씀뿐 아니라 성경의 정신과 마음을 지향하게 해주는 기술, 예리한 이성과 경건한 마음을 통합하는 기술, 삶의 실천과 일치되지 않는 성경 이해는 있을 수 없다고...
하나님의 은혜로운 자기계시에 대한 반응, 예배 하나님의 은혜로운 자기계시에 대한 반응, 예배
영광의 회복: 성경적인 예배 신학의 회복
다니엘 I. 블록/전남식/성서유니온선교회/조정의 편집인


예배는 단지 음악이 아니라는 것을 대부분의 그리스도인이 안다. 예배를 그렇게 좁은 의미로 제한할 수 없다. 한편, 삶의 예배를 강조하는 사람들은 예전적 예배에 관하여 무시하는 경향이 없지 않아 있다. 모든 것이 다 예배라고 말하면서도 교회가 공적으로 모여 드리는 예배는 상대적으로 가볍게 다룬다(‘예배만 잘 드리면 뭘 하나 삶이 예배적이어야지’라는 식의 비판과 함께). 그러면 예배란 무엇일까? 특별히 하나님의 백성이 드리는 예배는 어떻게 정의할 수 있고 또 어떤 목적과 의미와 형식을 갖추고 드려왔는가? 오늘날 예배 공동체인 교회는 그...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