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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

한국 개신교 역사의 최초 72가지 사건

서상진 | 2025.04.29 11:59
한국 개신교 역사의 최초 72가지 사건 한국 교회 첫 사건들/옥성득/새물결플러스/서상진 편집위원

한국 개신교 140주년을 맞이한 시점에서 출간된 옥성득 교수의 한국교회 첫 사건들: 한국 개신교 역사의 최초 72가지 사건은 단순한 역사 서적을 넘어 한국교회의 자기성찰과 미래 방향을 제시하는 중요한 이정표라고 할 수 있다. 이 책은 2016년 출간된 첫 사건으로 본 초대 한국 교회사에 수록된 45가지 사건에 27가지를 추가하여, 첫 방문 선교사인 귀츨라프(1832)로부터 시작해서 첫 한글 성경 전서의 역사(1910)까지의 사건을 풍성하게 조명하고 있다.

 

역사가로서의 옥성득 교수와 그의 연구 여정

옥성득 교수는 30여 년 동안 고문서실과 도서관을 누비며 한국기독교사 자료를 수집하고 분석해온 학자이다. 서울대학교 영문학과와 국사학과를 졸업한 후 장로회신학대학교, 프린스턴 신학교, 보스턴 대학교에서 공부한 그는 현재 UCLA에서 한국 근현대사와 한국종교사를 가르치고 있다. 그의 연구는 실증적 자료에 기반한 비판적 분석을 통해 한국교회사에 대한 새로운 이해를 제시한다고 할 수 있다.한국교회 첫 사건들은 단순한 사료 모음집이 아니다. 한국교회 첫 사건들은 한국교회 안에 편만해 있는 역사적 적당주의에 도전하고 초기 교회사를 읽는 바른 방법을 제시하려는 목적으로 쓰였다. 또한 교계에 널리 알려진 초기 한국 개신교의 역사적 사실 가운데 잘못 전해진 오류를 검증하고, 근거 없는 신화와 치우친 해석에 의문을 제기하여 바로잡으려고 노력의 결과물이라고 할 수 있다.

 

책의 구성과 주요 내용

이 책은 한국 개신교가 시작된 후 1910년까지 일어났던 첫 사건 72가지를 시간 순서에 따라 다루고 있다. 해외에서 한국으로 기독교가 전래된 과정부터 시작하여 첫 방문 선교사 귀츨라프(1832), 첫 평양 방문 선교사 토마스(1866), 첫 세례 교인들(1879), 첫 한글 기독교 문서(1881), 첫 한글 복음서(1882)와 같은 초기 사건들을 소개한다. 이어서 첫 내한 선교사 알렌(1884), 첫 목회 선교사 언더우드(1885), 첫 개신교회 설립(1885-1886), 첫 장로교회와 감리교회 설립(1887), 첫 성탄절과 성찬식(1887) 등 한국 땅에서 기독교가 뿌리내리는 과정을 상세히 기록하고 있다. 또한 첫 반기독교 운동인 영아소동(1888), 선교사의 첫 죽음(1890), 첫 한글 설교문(1890), 한국인의 첫 기독교식 결혼식(1890-1894) 등 한국 사회와 기독교의 만남에서 발생한 다양한 사건들도 포함되어 있다. 특히 관심이 가는 사건 중 하나는 필자가 거주하고 있는 대구광역시 달성군 사문진(현 화원유원지)에 피아노가 최초로 소개된 사건이 등장하는 부분(62. 대구에 온 첫 피아노, 1900)이다. 미국장로회 사이드보텀 선교사 부부에 의해 낙동강을 거슬러 피아노가 사문진으로 운반한 것을 기념하여 매년 사문진 나루터에서 100대의 피아노를 설치해 공연을 하기도 한다.

 

한국교회사에서 위치와 평가

이 책의 가치는 단순히 역사적 사실을 나열하는 데 있지 않다. 옥성득 교수는 그동안 한국교회가 자신의 역사를 어떻게 이해하고 해석해 왔는지를 비판적으로 검토한다. 특히 첫째, 최고, 1, 일류가 되기를 원하는 한국인의 욕망이 교회사 서술에도 영향을 미쳐 자기 교회나 교단이 어떤 일에서 최초였다고 주장하는 경향이 있다고 지적한다. 이러한 비판적 접근은 한국교회사 연구의 새로운 지평을 열었다는 점에서 높이 평가받을 만하다. 옥성득 교수는 교회의 설립일은 신앙 공동체의 출발이 아닌 교회가 조직된 날을 기준으로 삼아야 한다고 주장하면서, 선교 초기에 설립된 교회들이 발간한 자체 역사서를 검토해 보면 최초를 차지하기 위해 사료를 무리하게 해석한 부분이 많이 발견된다고 지적한다. 또한 첫 선교사의 정의에 대해서도 첫 방문이나 임명일이 아닌 첫 주재, 정착 및 임명지 도착일을 기준으로 삼아야 한다고 제안한다. 이러한 명확한 기준 제시는 한국교회사 연구의 객관성과 엄밀성을 높이는 데 기여하고 있다.

 

한국교회에 미치는 영향: 역사 의식의 회복과 미래 방향 제시

옥성득 교수의 연구가 오늘날 한국교회에 미치는 가장 큰 영향은 역사 의식의 회복과 자기성찰의 계기를 제공한다는 점이다. 저자는 지난 30년간 가파르게 쇠퇴하고 최근 내란 사태로 깊은 내상을 입은 한국교회가 사는 길은 무엇일까?”라는 질문을 던지며, “초대 30년 간의 역사를 되돌아보면서, 한국 사회에서 존재할 이유를 모색하고, 역사 의식의 빈곤이라는 병을 치유하는 것이 급선무라고 진단한다. 특히 그는 현재 한국교회의 상황을 1920-1930년대 쇠퇴기와 비교하며 역사적 교훈을 찾는다. “1890~1900년대 한국기독교 1세대가 급성장한 후에 1920년대를 거치며 1930~40년대에 한국교회가 몰락하는 데, 1980~90년대 한국교회가 급성장한 후에 또 한 세대를 지나며 분열과 몰락이 반복되는 현실과 비슷하다, “과거 전환기를 잘못 맞아 쇠퇴했듯이 2000년대 전환기를 잘 보내지 못했기 때문에 지금에 와서 한국교회가 급속하게 쇠퇴하고 있는 것이라고 분석한다. 그러나 옥 교수는 비관만 하지 않는다. 그는 한국교회의 역사적 뿌리에서 긍정적인 전통을 발견하고 이를 계승할 것을 제안한다. 무에서 유를 창조한 교회, 기독교인 정체성을 유지하면서 토착화한 교회, 민족독립에 헌신한 교회, 선한 자본주의 운동을 일으킨 교회, 문명 개화적인 교회, 사회에 희망을 주었던 교회 등의 긍정적 전통을 계승해 이 땅에 교회를 다시 세워나가기를 당부한다.

 

결론: 역사를 통한 미래 모색

한국교회 첫 사건들은 단순한 역사 자료집을 넘어 현재 한국교회의 위기를 진단하고 미래 방향을 모색하는 중요한 작업이다. 옥성득 교수는 회칠한 무덤과 같은 한국교회가 다시 살아나기 위해서 인고의 발효 시대를 살아가는 길은 그 첫 세대로 돌아가서 무에서 유를 창조한 사건을 불러내어 첫 믿음, 첫 소망, 첫사랑을 회복하는 데 있다고 제안한다. 또한 불법과 허위와 교만의 사해로 흘러가는 대세를 거슬러 상류로 올라가는 역주행(逆走行)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강조하며, 낯설지만 과거의 풍성하고 다양한 첫 사건을 만날 때, 현재의 허무하고 밋밋한 종교화 된 교회는 흔들리고 깨어진다고 말한다

 

40년 가까이 한국교회사를 연구해온 옥성득 교수의 이 책은 한국교회가 자신의 역사를 바르게 이해하고, 그 뿌리에서 새로운 생명력을 찾아내는 데 큰 기여를 할 것이다. 특히 오늘날과 같이 교회가 사회적 신뢰를 잃어가는 시기에, 초기 한국교회가 보여준 선교적 열정과 사회적 책임, 그리고 토착화의 노력은 현대 한국교회에 중요한 영감을 제공할 것이다. 이 책은 단순히 과거를 회상하는 것이 아니라, 어제도 계셨고 오늘도 계시며 새 일을 행하시는 주님과 함께 걸어가면서 멋진 미래를 상상하도록 초대한다. 한국교회의 첫 사건들을 통해 교훈을 배우고자 하는 모든 이들에게 필독서가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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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면을 벗고 마주할 용기 가면을 벗고 마주할 용기
잃어버린 나를 찾습니다
조영민/소유/서상진 편집위원


조영민 목사의 『잃어버린 나를 찾습니다』는 시편 139편을 주해적·실존적 기반으로 삼아, 인간이 스스로 만들어낸 다양한 얼굴과 가면 뒤에 숨겨진 실존의 본질을 탐색하는 저작이다. 저자는 오늘을 살아가는 그리스도인들이 관계의 불안, 사회적 압력, 자기 부정의 경험 속에서 자신을 지키기 위해 여러 층의 가면을 사용하지만, 결국 그 가면은 자기 보호의 도구를 넘어 자기를 구속하는 구조가 될 수 있다고 진단한다. 이 책은 바로 그 지점에서 출발해 인간 실존을 성경은 어떻게 묘사하는지, 인간은 왜 가면을 쓰는지, 그리고 하나님은 어떻게 인간...
교회의 현재를 진단하고 미래를 전망하는 도우미 교회의 현재를 진단하고 미래를 전망하는 도우미
한국 교회 트렌드 2026
지용근 외 10인/규장/조정의 편집인


개인적으로 트렌드 관련된 책을 좋아하지는 않는다. “정확한 수치와 통계로 보는 교회 혁신의 시대 2026년 한국 교회 전망과 전략”이라는 부제를 달고 나온 <한국교회 트렌드 2026>을 선물 받았을 때, 그래서 그렇게까지 기뻐하지는 않았다. “정확한 수치와 통계”를 못 믿어서 그런 게 아니다. 기독교인을 대상으로 여러 질문을 통하여 일반적으로 지금 성도가 느끼고 있는 부분과 전체적인 흐름을 파악하는 것 자체는 활용하기에 따라서 굉장히 유익한 정보가 될 수도 있다. 이 책에서 전문가들이 제시한 “한국 교회 전망과 전략”이 ...
정치, 문화, 사회와 과학의 눈으로 바라본 2천 년 기독교의 역사 정치, 문화, 사회와 과학의 눈으로 바라본 2천 년 기독교의 역사
교양으로 읽는 기독교
김학철/복있는사람/서상진 편집위원


연세대학교 김학철 교수가 지난 20여 년간 진행해 온 강의의 핵심을 묶어 펴낸 『교양으로 읽는 기독교』는 기독교라는 거대한 문명을 특정 전통의 신앙고백이나 교리적 울타리 안에 좁혀놓지 않고, 인류가 지난 2,000년 동안 쌓아온 정신사적·문화사적 유산의 관점에서 파악하려는 시도를 담은 책이다. 이 책은 기독교를 믿음의 대상으로서만이 아니라 인간 문명의 중심축을 이루어 온 사상과 문화의 체계로 읽어내는 작업을 수행하고 있으며, 그 과정에서 기독교가 서양문명을 형성하는 데 어떤 의미를 지녔고 오늘의 세계에서 어떤 방식으로 읽혀야 하는지...
사도신경, 예배에서 반드시 수행되어야 할 고백 사도신경, 예배에서 반드시 수행되어야 할 고백
사도신경
고경태/부크크/고경태 편집위원


"사도신경 해설"은 교회에서 가장 오래된 문서 중 하나이다. 그래서 가장 많은 관련 저술이 있는 분야이다. 그런데 계속해서 관련 도서가 출간되고 있다(참고. 알라딘에서 사도신경으로 검색하면 189건이 나옴). 또 다른 사도신경 해설이 나올 것이다. ​고경태 목사도 이번에 부크크(2025년)에서 사도신경을 출간했는데, 출간한 이유는 "사도신경을 예배 시간에 하지 않아도 된다"는 안이한 생각이 있는 것으로 생각했고, 또 장로교 교회 예배 시간에 사도신경을 뺀 사례들을 보았기 때문이다. 그래서 고경태 목사의 <사도신경>은 깊은...
교회는 정치를 성경으로 조명하는 일에 하나가 되어야 한다 교회는 정치를 성경으로 조명하는 일에 하나가 되어야 한다
성경과 정치(하)
웨인 그루뎀/조평세, 성태준/도서출판 새언약/조정의 편집인


“오늘날의 정치 현안을 성경적으로 조명하는 종합 지침서” <성경과 정치(하)>권이 도서출판 새언약을 통하여 출간되었다(2025.7.30). 이 책은 (상)권에 이어서 주제별 이슈들을 다루는데, 10장 환경을 시작으로 11장 국방, 12장 외교정책, 13장 표현의 자유, 14장 종교의 자유, 15장 특별 집단을 각각 심층적으로 조명하고, 마지막 3부 결론적 고찰에서는 언론 편향성 문제(16장) 그리고 오늘날 민주당과 공화당 정책에 지금까지 논의한 성경적 견해가 어떻게 얼마나 반영되어 있는지 전반적인 평가를 내린 후(17장)...
종교개혁을 가능하게 했던 영성의 뿌리를 찾아서 종교개혁을 가능하게 했던 영성의 뿌리를 찾아서
종교개혁 시대의 영성
알리스터 맥그래스/박규태/좋은씨앗/서상진 편집위원


알리스터 맥그래스의 『종교개혁 시대의 영성』은 16세기 종교개혁을 단순한 교리적 혹은 제도적 변혁의 사건이 아니라, 기독교 신앙 전체를 근본에서 다시 세우려 했던 영적 대전환으로 재해석하려는 시도를 담은 저작이다. 이 책은 1991년 드루대학교에서 강의한 내용을 토대로 정리된 만큼 학문적 엄밀성과 목회적 통찰이 함께 배어 있으며, 복음주의 전통을 잇는 교회들이 잃어버린 영적 유산을 회복하도록 돕고자 하는 일종의 신학적·영성적 안내서라 할 수 있다. 맥그래스는 종교개혁을 고전적 기독교 영성의 회복 운동으로 보고, 특히 루터를 중심으로...
12.3 계엄이후 12.3 계엄이후
한국교회 어디로가나
권수경 외 5명/야다북스/서상진 편집위원


『12.3 계엄 이후 한국교회 어디로 가나?』는 최근 한국 사회의 정치적 격동과 그 속에서 드러난 한국교회의 구조적 문제를 정면으로 응시하는 책이다. 이 책은 기윤실이 주최한 연속 토론회에서 발표된 여섯 명의 학자의 글을 모아 구성되었으며, 각각의 글은 한국교회가 스스로 만들어낸 반기독교적 현실—권력과 결탁하고, 이념에 갇히고, 젠더 불평등을 유지하며, 근본주의적 폐쇄성에 사로잡힌—을 객관적 분석과 신학적 통찰을 통해 비판적으로 드러낸다. 한국교회가 세상으로부터 받은 비판보다 더 근본적인 문제는, 교회 내부에서 이미 기독교의 핵심 ...
불편한 감정을 내 편으로 만드는 방법 불편한 감정을 내 편으로 만드는 방법
그리스도인의 감정수업
엘리슨 쿡, 킴벌리 밀러/김총명/야다북스/서상진 편집위원


엘리스 쿡과 김벌리 밀러가 공저한 『그리스도인의 감정수업』은 감정을 단순히 조절해야 할 대상이나 신앙 성장의 방해물로 이해하던 통념에서 벗어나, 감정 속에서 역사하시는 하나님의 음성과 임재를 탐색하는 책이다. 이 책은 기독교 신앙과 심리학적 통찰을 정교하게 결합하면서, 불편한 감정이라는 인간 내면의 깊은 수위를 신앙적 맥락에서 재해석하고, 그 감정들을 성숙한 영적 삶을 향한 통로로 제시한다. 저자들은 두려움, 분노, 슬픔, 불안, 시기심, 욕망, 죄책감, 수치심 등 많은 사람들이 회피하려 하는 정서들을 피상적으로 다루지 않으며, 이...
성경의 첫 책 창세기가 전하는 복음의 핵심 성경의 첫 책 창세기가 전하는 복음의 핵심
창세기, 복음으로 읽기
이성호/좋은씨앗/서상진 편집위원


이성호 목사(고려신학대학원 조직신학 교수, 광교장로교회 담임)가 저술한 『창세기 복음으로 읽기』는 설교집이면서 동시에 성경신학적·조직신학적 통찰을 담은 저작이다. 창세기는 흔히 “시작의 책”으로 알려있지만, 저자는 이 책을 단순히 세계의 기원을 설명하는 역사적 문헌으로 보지 않는다. 그는 창세기 전체를 복음의 관점, 곧 하나님의 구속사적 언약의 시발점으로 읽어낸다. 창세기를 복음의 틀로 읽는 시도는 구약신학의 해석학적 난제 가운데 하나이다. 왜냐하면 창세기의 내러티브에는 신학적 선언과 역사적 서사가 복합적으로 얽혀 있기 때문이다. ...
의무의 기도가 아닌 사랑의 기도 의무의 기도가 아닌 사랑의 기도
기도를 시작하는 당신에게
강산/좋은씨앗/서상진 편집위원


기도는 그리스도인의 호흡이라 불린다. 그러나 실제 신앙의 현장에서 ‘기도’는 가장 자주 말하지만 동시에 가장 어려워하는 주제이기도 하다. 강산 목사의 《기도를 시작하는 당신에게》는 바로 이러한 현실적 질문 앞에 선 신앙인들에게 친밀하면서도 깊이 있는 대화를 건네는 책이다. 그는 단순히 기도의 필요성을 주장하거나 형식적인 교훈을 전달하지 않는다. 대신 기도에 대한 다섯 가지 핵심 질문을 중심으로, 신앙의 본질과 인간의 내면, 그리고 하나님과의 인격적 관계를 성찰하게 한다.   저자는 먼저 “왜 기도해야 할까?”라는 근원적...
넘치는 복음의 은혜는 창세기부터 시작된다 넘치는 복음의 은혜는 창세기부터 시작된다
창세기, 복음으로 읽기
이성호/좋은씨앗/조정의 편집인


<창세기, 복음으로 읽기>는 필자가 두 번째로 읽은 이성호 목사의 책이다. 첫 번째 책은 <성찬, 배부름과 기쁨의 식사>였다. 출판사가 소개하는 것처럼 이 목사는 확실히 “신학은 교회를 섬기는 학문이 되어야 한다고 확신”하는 신학자이자 목회자인 것 같다. 교회에서 전한 설교를 바탕으로 쓴 <창세기, 복음으로 읽기>는 “한 장에서 가장 핵심적인 메시지를 찾아 설교하는 방식을 택”한 결과물인데, 성도들에게 부담을 주지 않으면서도 창세기의 큰 흐름을 파악할 수 있도록 도움을 주려는 목회자의 마음이 잘 담겨...
교리적 논쟁의 역사적 모델, 스펄전 교리적 논쟁의 역사적 모델, 스펄전
스펄전 vs. 하이퍼 칼빈주의
이안 머레이/정대운, 김균필/새언약/조정의 편집인


웨스트민스터 교회에서 로이드 존스 목사와 동역한 이안 머레이(머리)는 1957년에 진리의 깃발사(The Banner of Truth Trust)를 설립하여 개혁 신학 및 청교도 신학을 전 세계로 보급하고 20세기 최고의 전기작가로서 로이드 존스와 아더 핑크, J. C. 라일, 찰스 스펄전, 조나단 에드워즈, 존 맥아더 등의 전기를 집필했다. 그는 또한 “분열된 복음주의”의 역사, “부흥과 부흥주의” 역사를 다루는 책도 썼는데, 존 맥아더 목사는 이안 머레이가 쓴 책을 반드시 읽어보라고 추천하면서 그가 쓴 전기 및 역사책은 비평적인 ...
아담부터 그리스도까지, 하나님을 아는 지식의 역사 아담부터 그리스도까지, 하나님을 아는 지식의 역사
성경 신학
존 오웬/조계광/새언약/조정의 편집인


2024년 도서출판 언약(현재는 새 언약)에서 출간한 “존 오웬 대작 시리즈” 그 첫 번째 작품인 <성경 신학>은 946페이지의 방대한 분량에 “신학적 진리의 기원과 본질과 발전 과정과 연구에 관한 논의”를 담았다(부제). 위대한 청교도 신학자로 불리는 오웬은 <죄 죽이기>라는 책으로 국내 잘 알려졌는데, 하나의 주제에 관하여 심도 있게 연구하면서 하나님의 진리와 인간의 영혼을 탁월하게 통찰하고 그 연구 결과를 명료하고 담대하게 전달하는 청교도적 특징을 제대로 드러내는 대표적인 인물이다. 이번에 <성경 신...
가장 큰 사랑의 설교가 들려지는 다락방으로 초대합니다 가장 큰 사랑의 설교가 들려지는 다락방으로 초대합니다
예수님의 고별 설교
싱클레어 퍼거슨/이지혜/생명의말씀사/조정의 편집인


누군가 성경의 시대로 나를 데려가 줄 수 있다면, 나는 예수님의 고별 설교가 있었던 다락방에 가 보고 싶다. 사도 요한이 말했던, 예수님이 자기 사람들을 끝까지 사랑하시는 모습을 십자가에서 보여주셨다면, 그 크신 사랑의 말씀을 주신 곳은 바로 그곳이기 때문이다(요 13:1). 요한은 복음서의 상당히 많은 양을 예수님의 마지막 일주일을 담아내는 데 사용하고, 그중에서도 공관 복음이 거의 침묵하고 있는 마지막 담화를 13-17장까지 굉장히 자세히 풀어낸다. 싱클레어 퍼거슨은 <예수님의 고별 설교>라는 제목의 책으로 독자를 다...
하나님 나라 역동성을 기록한 변혁의 실제 하나님 나라 역동성을 기록한 변혁의 실제
이중감동
임교신/샘솟는기쁨/서상진 편집위원


임교신 목사의 『이중감동』은 단순한 목회 에세이나 개인적 회고록이 아니라, 교회가 무엇이며 하나님 나라는 무엇인가를 삶의 현장에서 성취해 가는 한 목회자의 고백록에 가깝다. 저자는 자신의 목회 여정 속에서 마주한 고난과 변화, 특히 코로나와 지역 개발로 인해 공동체가 겪어야 했던 예배당 철거와 임시 처소의 시간들을 솔직하면서도 영적 깊이로 풀어낸다. 책의 제목이 말하듯, 이 기록은 목회자 개인이 감동한 이야기이면서 동시에 그 감동을 다시 공동체가 나누게 하는 ‘이중의 감동’을 지향하고 있다. 이러한 이중감동의 시선은 저자가 교회와 ...
바울이 말하려고 하는 복음은 무엇인가? 바울이 말하려고 하는 복음은 무엇인가?
새관점 논쟁 요약
김영한/아르카/서상진 편집위원


바울 연구사에서 ‘새관점 논쟁(New Perspective on Paul)’은 20세기 후반 이후 신약학의 지형을 크게 뒤흔든 신학적 격변이었다. 전통적인 개신교의 해석, 즉 루터적 ‘옛 관점(Old Perspective)’이 바울을 인간의 행위로부터의 칭의, 곧 ‘이신칭의’의 사도로 보았다면, 새관점은 유대교와 율법, 그리고 언약의 관계를 재조명하며 바울의 복음 이해를 전혀 다른 지평으로 확장했다. 도서출판 아크카에서 출간된 김영한 목사의 『새관점논쟁 요약』은 이와 같은 방대한 학문적 논의를 일목요연하게 정리하고, 독자들이 복잡한...
모세의 삶을 통해 하나님이 주시는 위로 모세의 삶을 통해 하나님이 주시는 위로
모세도 그랬어: 고단한 당신에게 전하는 위로
강정훈/두란노/조정의 편집인


책을 좋아하는 사람으로서 가끔 신앙 서적이 아니라 인문학 도서를 읽고 싶을 때가 있다. 인본주의를 비롯한 온갖 세속 사상에 물든 그런 책을 말하는 것이 아니라, 삶을 바르게 성찰하게 하는 글맛이 살아있는 책을 읽고 싶은 것이다. 좋은 신앙 서적은 성경의 진리를 담고 있고, 하나님 중심적인 생각으로 독자의 마음을 빚으며, 이 세상이 아니라 천국과 영생에 속한 복을 갈망하게 하는, 어떤 인문학 책에서도 발견할 수 없는 유익을 주기 때문에 거의 대부분 책을 고를 때 신앙 서적을 선호하는 편이다. 그러나 신앙 서적의 저자들은 진리를 명료하...
하나님을 사랑하지 않아서 기도하지 않는 거예요 하나님을 사랑하지 않아서 기도하지 않는 거예요
기도를 시작하는 당신에게
강산/좋은씨앗/조정의 편집인


<기도를 시작하는 당신에게>는 본래 2016년 초판을 발행한 책인데, 2025년 재조판 되었다. 초등학교 5학년 때 하나님을 만나 성결대학교에서 수학하고, 군포 십자가 교회를 개척하여 섬기고 있는 이 책의 저자 강산 목사는 감은사에서 나온 “풀어쓴 성경” 시리즈 외 많은 책을 저술했고, CBS 프로그램 “새롭게 하소서”에도 출연했다고 한다. <기도를 시작하는 당신에게>는 좋은씨앗 출판사에서 기획한 <단단한 기독교> 시리즈 두 번째 책인데, 이 시리즈는 “보통의 그리스도인이 믿음 안에서 단단하게 자라가...
귀농한 크리스천이 선물하는 쉼과 위로 귀농한 크리스천이 선물하는 쉼과 위로
괜찮아
김지훈/쓰담/조정의 편집인


이 책은 기독교 서적일까? 그렇다. 저자가 기독교인이다. 유기농부로 봄, 여름, 가을, 겨울, 새벽부터 밤까지 논과 밭에서 일하는 김지훈 작가는 신실한 기독교 신자로 그가 만지고 가꾸고 돌보는 땅과 식물과 만물을 통하여 자신을 지으시고 돌보시는 하나님을 묵상한다. 이 책엔 드물지만, 성경 구절이 나온다: “다니엘은 하루 세 번씩 그의 하나님께 감사하였더라”, “사람이 무엇으로 심든지 그대로 거두리라”(갈 6:7). 또한 자연의 이치에서 저자가 뽑아내는 교훈엔 성경의 원리 즉 겸손과 만족과 감사와 찬양의 기쁨이 담겨 있다. 작가가 직...
하나님이 디자인하신 결혼을 꿈꾸라 하나님이 디자인하신 결혼을 꿈꾸라
결혼, 하나님이 디자인 하신 방식대로
정인택/밀스톤/조정의 편집인


<결혼, 하나님이 디자인하신 방식대로>는 대구 성서 행복한 교회 정인택 목사가 쓴 책이다. “형제 운동의 기원과 발전 및 한국으로의 전래”라는 논문으로 계명대학교에서 박사 학위를 받은 정 목사는 청년 캠프에서 미혼 청년을 대상으로 결혼에 관한 말씀을 여덟 차례 걸쳐 전하였는데, 그 설교들을 책으로 냈으면 좋겠다는 권유를 받아 이 책을 출간하게 되었다. 결혼 30주년을 넘어 결혼을 앞둔 자녀를 둔 부모의 진심 어린 마음이 이 책에 고스란히 담겨 있다. 강연의 대상이 미혼 청년들이었지만, 이 책이 담고 있는 내용은 이미 결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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