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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자칼럼

  • 박상돈경희대학교 경제학과(B.A.)와 개혁신학연구원(M.Div.) 목회학석사과정, 그리고 총신대학교 교육학석사(M.Ed.) 과정과 동대학원에서 신학박사(Th.D. in pastoral counseling) 과정을 졸업하였다. 현재 강서구 방화동에 있는 정신(正新)사랑의교회 담임목사이고, 한국 아가페 상담연구소 소장으로 재직 중에 있으며, 총신대 목회신학전문대학원에서 목회상담학 강의를 하고 있다. 저서로는 『쉽게 읽는 사랑의 행복심리학 이야기』, 『행복의 7가지 열쇠』 등이 있다.

영화 ‘하루’가 주는 사랑과 용서의 메시지

박상돈 | 2017.07.19 10:15

영화 하루가 주는 사랑과 용서의 메시지   

 

최근에 개봉되어 많은 사람들에게 감동을 선사한 영화 하루타임 루프(time loop: 시간 고리)’ 장르에 해당되는 영화이다. ‘타임 루프란 스토리 속에 등장하는 인물이 동일한 기간 안에 이뤄지는 사건을 계속 반복해서 경험하는 것을 뜻한다.

 

영화 하루에서는 사랑하는 딸과 아내의 사고 현장이라는 타임 루프 속에 각각 갇혀버린 두 주인공이 등장한다. 그리하여 두 사람은 함께 힘을 합쳐 그 지옥과 같은 타임 루프에서 헤어나고자 하고, 지독하게 불행한 그 하루를 계속 바꾸어보고자 하지만 사랑하는 사람과 자신이 처한 그 상황을 막을 수 없는 무한 반복과 고리 속에서 고통하게 된다.

 

유명한 희망의 철학자 에른스트 블로흐(Ernst Bloch)절망의 심연에 이르게 된 사람은 인생의 밑바닥에 도달해 본 사람이며 그 때에 그동안 그에게 존재하지 않았던 의미 있는 것들이 그 마음과 삶 속에 두드러지게 나타나면서 희망은 서서히 일어나게 된다."고 했다.

 

그러한 철학자의 언표처럼 영화 하루는 절망적 상황 속에 있는 사람들에게 가장 필요하고 결정적인 희망의 단서, 그러한 희망을 갖게 되는 원리가 무엇인지를 잘 보여준다. 그것은 바로 공감적인 사랑과 용서이며 그것만이 인간들을 절망과 불행의 늪에서 벗어나게 만드는 유일한 길임을 영화 하루는 우리에게 알려주고 있는 것이다.

 

사실 증오심으로 얼룩진 인생을 산다면 그 삶 자체가 지옥을 사는 것이라고 할 수 있다. 원망과 미움은 또 다른 불행을 반복적으로 야기할 뿐이다. 그러한 삶으로써는 불행한 타임 루프에서 벗어날 수 없다. 증오심으로써는 불행의 악순환과 그 고리의 연속성을 끊을 수 없는 것이다. 오히려 미움과 보복은 불행을 확산시키고 그 굴레와 테두리 안에 있는 사람들에게 역기능적인 악영향을 지속적으로 끼칠 뿐이다.

 

증오심은 우리 안에 구원의 은총과 평화가 깃들지 못하게 만드는 차단 벽이며 강력한 늪과 같다. 그 테두리 속에 빠지면 그 속박에서 벗어날 수 없다. 그 불행의 벽, 절망과 파멸의 굴레를 깨고 끊을 수 있는 유일한 길은 사랑과 용서이다.

 

용서란 나에게 해를 끼쳤다고 믿는 상대방을 용서하고 상대방을 있는 그대로 소중하게 바라보는 것이며, 분노에 쌓여 나의 삶을 제대로 살지 못한 나 자신을 이해하고 감싸주는 과정이다. 용서는 자신을 희생자, 피해자 등으로 경험하면서 받았던 그 악영향에서 벗어나 자신과 자신의 소중한 사람들을 사랑 안에서 자유롭고 새롭게 정의 내리게 하는 것이다.

 

영화 하루는 그러한 사랑과 용서의 미학을 매우 감동적으로, 그리고 진지하면서도 흥미롭게 우리에게 보여 준다. 하루하루의 삶을 어떻게 살아야 불행의 굴레로부터 벗어나며 참된 회복과 희망, 치유와 평안함에 도달하게 될 것인가?

 

그것은 우리 자신의 하루하루를 사랑과 용서, 감사와 이해로 물들이며 사는 것이다. 그럴 때에 우리가 살아가는 삶의 자리(Sitz im Leben)들에 비로소 평안과 행복의 꽃은 아름답게 피어나게 될 것이다.

 

예수 그리스도는 십자가에서 자신을 내려놓으시고 우리를 위해 사랑의 용서와 희생을 감당하심으로써 미움과 증오의 단단한 굴레 속에 있던 우리를 구원해주셨다.

 

그는 우리의 화평이신지라 둘로 하나를 만드사 원수 된 것 곧 중간에 막힌 담을 자기 육체로 허시고 법조문으로 된 계명의 율법을 폐하셨으니 이는 이 둘로 자기 안에서 한 새 사람을 지어 화평하게 하시고 또 십자가로 이 둘을 한 몸으로 하나님과 화목하게 하려 하심이라(2:14-16)”

 

증오심으로 얼룩진 우리로 하여금 그 속박에서 벗어나 영원한 화목의 구원과 은혜를 향유하도록 해주시기 위해 그리스도는 그렇게 사랑의 희생을 감당하셨다.

 

결국 그러하신 그리스도의 삶을 따라 상대방을 용서하고 품어주는 그 공감적인 사랑만이 우리 인생에 있어서 가장 가치 있는 삶, 우리가 처해 있는 불행의 루프(loop), 그 악순환으로부터 우리를 벗어나게 만드는 결정적인 길인 것이다.

 

그런 의미에서 영화 하루가 그 길을 우리에게 알려주고 있음에, 복음적 메시지를 우리에게 전해주고 있음에 무척 고마울 따름이다.

 

오늘 하루도 마음을 추슬러 한 영혼 영혼을 공감하고 용서하고 사랑하면서 살아가기를, 그리스도 안에서 아름다운 용서와 사랑의 행복을 가꾸는 오늘 하루의 삶이 우리 모두 앞에 계속해서 펼쳐지게 되기를 간절히 소망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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