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집자칼럼

  • 김성욱개혁신학을 사랑하여 관련 서적과 교회사를 통해 신앙선배님들이 걸어갔던 발자취에 관심이 많고, 조국 교회에 참된 말씀으로 인한 부흥이 일어나길 소망하고 있다.
    경기도 고양시 소재 삼송제일교회에 출석하며, 중고등부 부장을 맡아서 봉사하고 있다.

< 성화의 길 >

김성욱 | 2019.09.16 07:15

주께서 돌이켜 베드로를 보시니
베드로가 주의 말씀 곧 오늘 닭 울기전에
네가 세번 나를 부인하리라 하심이 생각나서
밖에 나가서 심히 통곡하니라
(누가복음22장60-61)

주님께서는 사단이 사도들을 밀 까부르듯 청구했음을
알고 계셨고, 특별히 베드로를 위해 간구하셨다(31,32).

베드로는 주님께서 네가 나를 배신 할 것이라고
말씀하셨을때, 죽음도 불사하겠다고 고백했고
그의 고백은 한결 같이 진실한 것이었다.

그리고 그가 실제로 닭 울기 전
세 번 주님을 부인하는 순간
자신을 바라보는 주님의 눈을 보았고,
주께서 말씀하신 것이 생각나서 밖에 나가
심히 통곡하게 되었다.

성도는 주님을 사랑하고 그분을 깊이 아는 자이다.
그는 주님이 어떤 분인지 알고, 그분의 성품, 속성(영광,
사랑, 은혜, 자비,거룩, 온유, 신실하심등)행하신 일들을 알며
그분과 사랑에 빠져 그분을 더욱 사모하는 자이다.

그래서 그분을 사랑하기에 죄를 미워한다.
죄에 대해 후회하거나 단지 싫어하는 기호가 아니고,
심판의 두려움 때문에 마지못해
주님 앞에 억지로 의지를 쳐서 복종하는 것이 아닌,
사랑하기 때문에 그분이 미워하시는 죄악이 미워지는
것이다.

주님께서 사랑하시는 것을 사랑하며,
미워하시는 것을 미워하는 것이다.

그래서 죄에 빠질때 미칠듯이 양심이 괴롭고
자신이 사랑하는 분을 배신했다는 죄책감에 마음이
상하는 것이다.

베드로가 주님의 눈과 마주쳤을때 주님께서 경멸하는
눈으로 쳐다 보셨겠는가?

주님께서 베드로를 위해 믿음이 떨어지지 않기를
기도하셨고, 베드로가 돌이킬 것과 돌이킨 후에 형제들을 맡기실 것을 말씀하셨음을 생각해 보면 주님께서는
베드로를 여전히 사랑하셨고, 앞으로도 사랑하실 것이었다.

베드로는 자신이 생명처럼 사랑하는 주님을 배신했다는 사실에 깊은 죄책감과 아픔을 느끼고 통곡했던 것이다.

성도가 죄를 짓게 될때, 내주하시는 성령께서 그 죄를
밝히 드러내시고 회개의 마음으로 이끄신다.
이렇게 상한 심령으로 즉각적으로
주님께 나와서 자신이 너무나 사랑하는 분께
다시금 침을 뱉고, 십자가에 못을 박는 행위를 한 것에 대해 깨닫게 되고 애통하며 회개하는 것이다.

그리고 이런 과정을 통해 죄가 더욱 미워지기에 삶 속에서 드러나는 죄의 빈도나 세기가 점점 작아지는 것이다.

날이 갈수록
내 안에서 성령께서 더욱 충만하게 역사하시고
죄의 세력이 점진적으로 약해지는 것.

이것이 성화의 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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