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집자칼럼

  • 채천석서강대 영어영문학과(B. A.)와 총신대학교 신학대학원(M.Div.)을 졸업하였다. 국제선교대학원(I. G. S. T., Th. M.)에서 수학한 이후, 총신대학원에서 교회사로 신학 석사(Th. M.)와 신학 박사과정을 마쳤다(Ph. D. Cand.). 총신대학원 교회연구소에서 연구원으로 한마음교회와 언약교회에서 협동목사로 봉사했으며, 평양신학교와 개혁신학연구원에서 교회사를 가르치기도 했다. 많은 기독교 서적을 번역하였으며, 『조나단 에드워즈의 부흥사상』, 『17인의 회심사건』(상중하), 『원자료 중심의 교회사』시리즈(심창섭 교수와 공저), 『성경의 바다』 등을 저술하기도 했다. 현재 크리스찬북뉴스 발행인 겸 대표로서 출판독서문화 활동과 선교 사역을 병행하고 있다.

인류 최대의 회심자 바울

채천석 | 2024.11.09 11:15

인류 최대의 책인 성경을 13권이나 쓴 사람이 바울이다. 물론 하나님의 놀라우신 섭리가 있었지만, 사도 바울 개인으로 볼 때 무한한 영광이다.


본래 바울은 촉망받는 바리새인이었으며, 부유한 가문의 후손이었다. 그는 팔일 만에 할례를 받았고, 순수한 히브리인이요, 율법의 의로는 흠이 없었다(3:5-6). 그러므로 그가 복음의 진리를 따라 나섰다는 것은 단순한 종교적 개종이 아니라 자신의 모든 것을 버리는 진리의 순종을 위한 순교적 결단이었다.


하나님은 이방선교를 위해서 바울을 택하시고 준비하셨다. 바울은 헬라문화에 익숙했고, 로마 시민권이 있는 사람이었다. 따라서 여행에 큰 불편을 느끼지 않고 자유로웠다. 바울은 가말리엘 문하에서 교육을 받아 성경에 대한 해박한 지식도 있었다. 하나님은 먼저 예루살렘 교회의 박해를 통해서 이방선교의 문을 여셨고, 이제 이방선교에 가장 적합하게 준비된 그를 부르셨다. 그의 회심은 복음이 온 세계에 전파되는 계기가 되었다. 위대한 대회심이었다.


학자들은 바울의 회심에 매력을 느끼고 여러모로 그것이 의미하는 바가 무엇이며 왜 그런 식으로 일어났는가를 해석해보려고 애를 쓴다. 분명히 바울 자신도 그 회심 사건을 일생의 가장 중요한 사건이라고 고백하고 있다


바울은 사도행전 93-21, 226-16, 2612-18절에서도 같은 사건을 반복해서 언급한다. 물론 세 군데에서 약간의 다른 부분은 있지만 대체로 바울의 회심 장면은 질문하고 대답하는 형식이다. “너는 왜 나를 박해하느냐?”, “당신은 누구입니까?”, “나는 예수다.” 바울은 이 사건에 대해서 갈라디아서 115-16, 고린도전서 91, 158, 고린도후서 46절 말씀에서도 언급한다. 그는 자신의 회심 사건에 특별한 의미를 두었다.


바울의 회심 장면을 생각해 볼 때, 그것은 참으로 극적이다. 주님이 직접 나타나셔서 그를 뒤바꾸어 놓으신 것이다. 아마도 그렇게 하지 않으면 그가 변하지 않을 사람이기에 그렇게 하셨는지도 모른다.


물론 우리는 사도처럼 회심이 극적이지 않다. 하지만 그 형태는 같다고 해야 하지 않을까! 우리는 모두 하나님을 모르던 때 하나님의 일을 방해하는 사단의 자식이었으나 이제 예수님이 하나님의 아들이심을 깨닫고 주를 따르고 전하는 자가 되었다. 그런 의미에서 사도의 회심 사건은 모든 개종자들의 공통된 신앙 경험이라고 말할 수 있을 것이다. 

twitter facebook me2day 요즘
104개(1/6페이지)
편집자 칼럼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104 [채천석 칼럼] 정의의 의사 월터 올스톤(Walter Thomas Prideaux Wol 채천석 2025.06.29 15:01
103 [채천석 칼럼] 하나님이 일시적으로 들어쓰신 예후 채천석 2025.06.23 13:31
102 [채천석 칼럼] 리더에게 필요한 덕목은 하나님이 솔로몬에게 주셨던 지혜 채천석 2025.06.14 13:34
101 [채천석 칼럼] 세계적인 베스트셀러 작가 유진 프라이스(Eugenia Price, 191 채천석 2025.06.10 11:44
100 [채천석 칼럼] 은혜를 저버린 요아스 왕의 최후 채천석 2025.06.05 11:32
99 [채천석 칼럼] 셀목회의 효시 사무엘 슈메이커(Samuel Shoemaker, 1893- 채천석 2025.05.28 10:58
98 [채천석 칼럼] 구세군 창설자 윌리암 부스(1829-1912) 채천석 2025.05.20 11:03
97 [채천석 칼럼] 올바른 선택을 통해 하나님의 축복을 받은 룻 채천석 2025.05.14 11:03
96 [채천석 칼럼] 자유정신이 충만한 위대한 소설가 레오 톨스토이(1828-1910) 채천석 2025.05.08 15:08
95 [채천석 칼럼] 선지자 엘리야에게 들린 세미한 음성의 힘 채천석 2025.04.28 11:13
94 [채천석 칼럼] 위대한 순교자 워치만 니(Watchman Nee, 1903-1972) 채천석 2025.04.26 13:55
93 [채천석 칼럼] 개혁을 이룬 요시야왕이 하지 못한 일 채천석 2025.04.23 10:56
92 [채천석 칼럼] 첫번째 흑인 여성 스타 에델 바터스(Ethel Waters, 1896-1 채천석 2025.04.21 14:51
91 [채천석 칼럼] 강력한 복음설교자 아이언사이드(Henry Allen Ironside, 1 채천석 2025.04.16 13:42
90 [채천석 칼럼] 히스기야 왕이 겸손할 때와 교만할 때 채천석 2025.04.14 11:23
89 [채천석 칼럼] 파란만장한 삶을 산 서지 벌가코브(Sergei Nikolaevich Bu 채천석 2025.04.11 11:28
88 [채천석 칼럼] 다윗과 압살롬을 통해 깨닫는 하나님의 사랑 채천석 2025.04.09 17:08
87 [채천석 칼럼] 금세기의 뛰어난 작가이자 수도사였던 토마스 머톤(Thomas Merton 채천석 2025.04.07 11:18
86 [채천석 칼럼] 은혜를 아는 다윗 채천석 2025.04.04 10:46
85 [채천석 칼럼] 사울을 통해 배우는 하나님에 대한 순종의 우선성 채천석 2025.04.02 14:41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