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집자칼럼

  • 송광택한국교회독서문화연구회 대표
    바울의 교회 글향기도서관 담당 목사
    한국기독교작가협회 고문대표 저서: 목회자 독서법(한언)
    E-mail songrex@hanmail.net

[칼럼] 책은 역사를 움직인다

송광택 | 2009.05.20 13:34

                        책은 역사를 움직인다

사람은 책을 만들고 책은 사람을 만든다.

<월든,혹은 숲속의 생활>의 저자이기도 한 헨리 데이비드 도로우(H.D.Thoreau)는 여러가지 이름으로 불리운다. 그는 자연의 예리한 관찰자,고독과 야외의 애호자,간소한 생활의 대표적 인물,시인,신비주의자이다. 동시에 그는 몇가지 가장 급진적인 선언문의 원작자이다. 그 는 미대륙에서 나온 것 중에서 가장 노골적인 저항이론을 세상에 선포했다. 그는 전혀 지배하지 않는 정부가 최선의 정부라는 결론을 내렸다. 그는 <시민으로서의 저항>에서 "우리들은 먼저 인간이어야 하며 그 연후에 신민(臣民)이어야 한다"라고 주장했다. 1849년 5월 처음 세상에 나온 이 글은 후에 간디의 손에 들어갔다. 간디는 도로우의 글을 일고 큰 감명을 받았다. 도로우는 "깨끗한 본보기들은 자꾸만 번식해 퍼져나가는 신기한 효력을 낸다"고 믿었다. 간디는 <시민으로서의 저항>을 놀라울만큼 효과있는 무기로 발전시켰다. 얼마 전 TV는 도로우의 이 책을 소개하면서 그의 삶과 사상도 시청자에게 자세히 보여주었다. 필자는 이를 통해 그를 인상깊게 만났다. 그의 독특한 삶과 생각 그리고 실천은 인상깊게 다가왔다. 그의 책은 오늘도 그의 생각을 따르는 사람 혹은 공감하는 사람을 만들고 있다. 사람이 책을 만들지만 그 책은 다시 사람을 만든다.


책은 힘과 생명을 가지고 있다

책은 사람의 인생관을 형성시켜 주고 세계관의 터를 닦아 준다. 또한 책은 인류 문화의 유산을 전달해 주고 역사의 방향에도 영향을 미친다. 그 영향은 좋은 방향일 때도 있고 그 반대의 경우일 때도 있다. 비처 스토우 부인의 <엉클 톰스 캐빈/톰 아저씨의 오두막>은 노예해방운동을 이끌어냈다. 반면에 독일에서만 5백만부 이상 배포되고 결혼하는 신혼부부에게까지 선물로 주어지던 책인 히틀러의 <나의 투쟁>은 유태인을 포함하여 수백만 명의 죽음과 고통을 초래하였다. 어떤 책은 인류역사를 바꾸어 놓았다. 어떤 책은 나쁜 목적을 위해 이용되기도 했다. 독재자가 제일 먼저 하는 일 가운데 하나는 그를 반대하는 글이 실린 책을 없애고 그 저자의 붓을 꺽는 것이다. 왜냐하면 책은 힘을 갖고 있기 때문입니다. 시대가 어두워지면 대부분의 책은 그 시대와 함께 어두워지고 무력해진다. 그러나 어둠이 있는 곳에서도 의인은 진리의 등불을 지킨다. 어두울수록 그 빛은 멀리 나아간다. 아무도 그 빛을 이길 수 없다.

빛은 어둠을 이긴다. 어둠은 빛을 이길 수 없다. 오늘날 거짓 교훈을 담은 책들이 천사의 날개 빛으로 치장하고서 독자를 속이고 있다. 그 속임수의 목소리는 달콤하고 설득력이 있으며 호의에 차 있는 듯하다. 그러나 빠지면 나오기 힘든 함정이 은밀하게 그리고 곳곳에 자리 잡고 있음을 잊지 말라! 빛에 속한 이들은 책을 통해서 어둠의 가라지를 뿌리는 세력에 대해 선전포고를 하고 힘있게 대적해야 한다. 이제는 연합전선을 펴야 한다. 하나님나라와 그의 의를 위해 성령의 검을 예리하게 준비해야 할 때이다. 주님의 거룩한 이름을 위해 많이 읽고 생각하고 실천하는 기독지성이 되어야 할 때이다.

책읽기를 통해서 개인의 앞날과 우리들의 미래를 준비하자

21세기 정보사회다. 책읽기에 게으른 자는 미래사회에서 낙오자가 된다. 책을 읽지 않는 사람의 마음 밭은 점점 황무해진다. 그에게는 다른 사람을 윤택케 해줄 지혜가 없다. 그에게는 상처 입은 사람을 위로해 줄 말이 없다. 그에게는 삶의 오솔길에 놓여진 돌과 보석을 구별하는 눈이 없다. 우리 모두는 다음 세대의 지도자들의 공통점이 글을 사랑하고 책을 읽는 사람들이라는 것을 기억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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