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집자칼럼

  • 송광택한국교회독서문화연구회 대표
    바울의 교회 글향기도서관 담당 목사
    한국기독교작가협회 고문대표 저서: 목회자 독서법(한언)
    E-mail songrex@hanmail.net

고고학자들의 카리스마를 클릭하라

송광택 | 2005.07.28 14:40


"예리한 성서적 분석과 시적 낭만과 서정성으로 가득한

이스라엘 12지파 탐사 리포트"



고고학자들의 카리스마를 클릭하라
이요엘 지음
평단문화사


본서는 미국에서 다년간 구약학을 연구했던 이요엘 교수의 이스라엘 12지파 탐사 리포트다. 이 책은 수천 년 동안 흙먼지 속에 압사된 '사라진 성서 도시'들을 추적하고 있다. 저자 이요엘 교수는 미국에서 다년간에 걸쳐 <구약성서>를 연구해왔다. 1997년부터 2000년까지는 성서의 본토 이스라엘로 건너가 예루살렘 히브리 대학교에서 모음 없는 헤브라이어와 유대학을 전공했다. 저자는 캠퍼스를 거니는 동안 ‘고고학 전문 도서관’에 틀어 박혀 수천 년 동안 흙먼지 속에 압사된 사라진 성서 도시들을 추적했다.

이스라엘의 각 도시가 12지파 속에 분산되어 있다는 것에 착안해, 지파별로 소속된 도시들을 정리해 가면서, 그것과 연관된 성서의 내용을 풀어나간다. 관련 사진, 그림을 풍부하게 수록하여 책에 대한 이해를 돕고 있다. 성서의 핵심적인 가치를 원하거나, 성지순례를 떠나려는 사람들에게 도움을 제공한다.

저자는 각 성서도시들을 고고학 자료와 미학적 메스로 해부해냈다. 유적지에서 꿈틀 거리며 숨을 내쉬는 미스테리 조각들을 찾은 후, 지면으로 옮겨왔다. 복잡해 보이던 도시들을 또렷히 정렬한 후에, 성서의 기록 현장에서 누수 되었던 비하인드 스토리를 생생히 복원해냈다. 이요엘 교수의 책은 이런 면에서 매우 차별화 되어있다.
이 작품은 ‘시간의 엔사이클로피디어’라 불리우는 예루살렘에서 이루졌다. 만일 성서의 핵심 가치를 찾기를 원하거나, 성지순례를 떠나는 자들은 이보다 더 낳은 책을 평생 발견 할 수 없을 것이다.
저자는 성서에 나오는 도시들을 이해하면, 성서를 단숨에 정복할 수 있다고 믿었다. 세계적인 베스트셀러 성서를 쉽게 소화할 수 있는 방법은 도시들과 전면전을 벌이는 것이다.
저자는 모든 성서도시들이 고유한 네 지역에 몰려 있다는 것을 밝혀냈다. 첫째는 이스라엘의 등뼈라 칭하는 중앙 산악지대와, 둘째는 일년내내 불볕더위에 시달려야 할 네게브 사막지대와, 셋째는 화려한 아름다움으로 수놓아진 북방의 갈릴리 지역과 넷째는 밋밋한 요르단강 동부지역이었다. 그러나 현재 이 책에서는 성서의 모든 도시를 다 소개하지는 않았다. 그 이유는 완전히 사라져 버린 도시가 많기 때문이다.

저자는 이 책에서 또 하나의 예리한 이론을 정리해냈다. 즉 땅과 축복과의 관계이다. 구약성서 창세기 49장의 이스라엘 조상 야곱의 축복기도를 살핀다. 야곱이 사망하기 전에 12아들을 불러놓고 축복기도를 할 때 주어진 ‘축복내용’을 헤브라이어로 검토한 결과, 400년이 지나서도 그 효력을 잃지 않았다는 것을 찾아냈다.

가나안 땅에 정착하여 인류 최초로 ‘제비뽑기’라는 원시적 방식으로 지파별로 땅을 배분했다. 이때에 놀랍게도 400년 전에 제시된 야곱의 기도가 그대로 적중했다는 점이다. 축복을 받았던 에브라임 지파와 유다 지파는 가장 좋은 땅을 얻게 되었으며, 그들은 그 안에서 예루살렘, 베들레헴, 기럇여아림, 벧세메스등의 세계적인 도시로 발전시켰다. 그러나 야곱의 저주를 받았던 시므온, 르우벤, 레위 지파 등은 최악의 불모지 땅을 분배 받아야 했다. 더 나아가 제대로된 도시를 전설하지 못하고 말았다.

본서에서는 성서에 대한 고증학적 고찰과 더불어 시적인 상상력이 12지파 탐사 과정 중 폐허의 도시 속에서 되살아난다. 본문에는 저자 이요엘 교수의 예리한 성서적 분석과 시적 낭만과 서정성으로 가득하다.
또한 본문 도처에서 성서도시를 탐사하는 저자의 탁월한 상상력이 돋보인다. 성서 어디에도 기브온에 술저장고가 있었다는 기록이 없다. 그러나 솔로몬은 기브온 산당에서 1천 번제를 드리고 이곳 술저장고 산당에서 축배를 들었을것이라고 상상해 낸다. 오늘날 성서도시 ‘기브아’는 사라지고 그 자리에 늑대의 언덕 ‘피스가제에브’ 도시가 생겨났지만, 저자는 한 그루 에셀나무가 서 있었던 상상 속 ‘기브아’ 언덕을 연상하며 에셀나무 그늘 아래 ‘사울’의 집정사무실이 있었으리라 떠올려 본다. 또한 여로보암의 ‘금송아지 숭배’ 사상으로 역사상에서 잊혀진 도시 ‘벧엘’을 찾아가 “그 옛날 벧엘의 위용과 야곱의 돌베개 흔적은 어디에 있는가” 한탄하기도 한다.
본서에서 독자는저자가 성서도시를 탐사하면서 경험한 이채로운 체험담을 읽을 수 있다.
오늘날도 이슬람교, 유대교, 기독교가 공존하는 예루살렘 한복판에서 여전히 아랍인들은 통곡의 벽에서 기도하고 있는 유대인들을 향해 가끔씩 돌을 던지고, 꾀죄죄한 청바지 차림의 유대인 교수들은 신약성서를 최하급 문서로 취급하며 기독교에 배타적이다.
저자는 세계적인 〈사해사본〉이 발견되었던 쿰란 유적지를 직접 탐사한다. 세례 요한이 몸담았을 것으로 여겨지는 유대 광야의 엣세네파 공동체가 살았던 쿰란 유적지에서 1세기 당시 어떻게 공동체 생활을 했는지 이해를 돕는 자세한 그림과 해설을 곁들인다. 또한 1960년 이갈 야딘(Yigal Yadin)에 의해서 므깃도에 대한 본격적 발굴작업이 시작되면서 솔로몬 때 건설한 관저, 성벽, 성문, 산당식 신전 등이 다수 발견되었음을 소개하면서 B.C. 3000년부터 므깃도는 이미 공업기술이 크게 발전해 있었던 도시로 유추해주고 있다.

저자는 1960년 서울에서 출생. 목회자 가정에서 성장했으며, 한국에서 신학을 이수한 후 도미유학하여 위스컨신 컨콜디아Concordia 대학교(B.A, 문학사, 경영학 및 커뮤니케이션 전공), 사우스케롤라이나주의 에르스킨Erskine 신학대학원(M.Div. 석사, 목회학 전공), 미조리주 카버넌트Covenant 신학대학원(Th.M. 석사, 구약학 전공), 파사데나 풀러Fuller 신학대학원(Th.M. 석사, 선교학 전공)에서 각각 학위를 취득한 후, 세인트루이스 컨콜디아Concordia 신학대학원에서 구약학을 전공하여 박사학위(D.Theol.)를 수학 후, 이스라엘로 건너가 예루살렘 히브리 대학교(Hebrew University of Jerusalem)에서 3년간(1997 - 2000년) 히브리어를 전공했으며, 현재 미국 Harvest University,Hokma College, Dia University 등지에서 구약학과 히브리어를 교수하며, 중국의 지하 신학원의 방문교수로 활동 중이다. 또한 미국 오렌지카운티의 ‘남가주 꿈이 있는 교회’를 개척하여 주임목사로 사역하고 있다. 논문으로는 <히브리어 발생사 및 수메르어 아카디아어 우가릿어 비교 분석>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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