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집자칼럼

  • 송광택한국교회독서문화연구회 대표
    바울의 교회 글향기도서관 담당 목사
    한국기독교작가협회 고문대표 저서: 목회자 독서법(한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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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 제3의 감자탕교회가 나타나기를 기대하면서

송광택 | 2003.06.29 00:41
감자탕 교회 이야기
양병무 지음
김영사

교회란 무엇인가? 이 질문은 '나사렛 예수가 누구인가?'라는 질문만큼 중요한 물음이다. 16세기 개혁자들은 하나님의 말씀의 순수한 전파와 성례의 정당한 집행이 그 표지라고 생각했다. 20세기의 프란시스 쉐퍼(라브리의 창설자)는 사랑이 오늘의 참된 교회의 가장 중요한 표지라고 말했다. 교회의 본질적 특징과 내용은 바뀌지 않을지라도, 교회가 드러내는 외적 표지는 변하는 것이 아닐까? 물론 교회가 처한 상황과 그 시대정신도 세상에 대한 교회의 응답에 영향을 줄 것이다.

<감자탕교회>로 불리는 서울광염교회(담임목사 조현삼)는 '교회란 무엇인가?'라는 질문을 다시 떠올리게 한다.
저자는 광염교회를 '장벽을 허문 교회'라고 묘사하고 있다. 우선 세상이 쳐놓은 경쟁의 장벽을 걷어내었다. 무엇보다 먼저 교역자끼리 경쟁을 시키지 않는다(39쪽). 또한 교인들 간에도 전도, 헌금, 출석 등을 가지고 경쟁하지 않는다. 주보에는 십일조, 감사헌금 등의 명단이 없다. 그리고 가난한 사람, 고아와 과부에게 장벽이 없고, 새신자와 외국인과 노인 그리고 어려움을 당한 이웃에게 장벽이 없다.

이 책을 읽으면서 특히 인상적이었던 부분은 조 목사의 목회철학이다. 그는 '아버지의 마음으로' 목회를 하고자 한다. 그리고 건물보다 사람을 남기는 목회를 하려고 한다. 사람 중심의 목회, 사람을 키우는 목회를 지향하고 실천하는 것이다. 이것은 옥한흠 목사의 영향을 받은 부분이다.

그의 비전 있는 목회철학을 더 깊이 살펴보자. 우선 그는 솔선수범의 리더이다. 전도활동에 모범을 보이고, 자신이 먼저 회개하고 공개적으로 사과하기도 한다. 그는 남을 섬기는데 모범을 보이고, 검소함을 실천하고 있다. 그에게는 담임목사실이 따로 없고 자가용도 없다.

조현삼 목사는 서울광염교회 담임목사가 된 것이 그가 받은 큰복이라고 고백한다. 그는 말한다. 목회는 사랑이 동기가 되어 실천하는 사람을 세우는 일이라고. 이 단순한 원리를 지켜나가며 실천하는 한, 광염교회와 그 교인들은 주님의 복과 은혜를 계속 누리며 빛을 발할 것이다. 제2, 제3의 감자탕교회가 나타나기를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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