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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자칼럼
- 문양호평신도 때부터 제자훈련과 평신도 신학, 기독교 세계관에 관심이 많아 관련 자료와 책이라면 모든지 모으는 편이었고 독서 취향도 잡식성이라 기독교 서적만이 아니라 소설, 사회, 정치, 미술, 영화, 대중문화(이전에 SBS드라마 [모래시계] 감상문으로 대상을 받기도 했죠) 만화까지 책이라면 읽는 편이다.
지금도 어떤 부분에 관심이 생기면 그에 관련된 책을 여러 권씩 읽는 중독성을 가진 총신대학원을 졸업한 목사.
초과중량
『초과중량』
이 일 후에 내가 보니 하늘에 열린 문이 있는데 내가 들은 바 처음에 내게 말하던 나팔 소리 같은 그 음성이 이르되 이리로 올라오라 이 후에 마땅히 일어날 일들을 내가 네게 보이리라 하시더라 (계4:1)
기도하다보면 오래 기도한 것 같고 나름 깊이 기도로 들어간 것같지만 기도의 문턱에서 머물고 말았다는 느낌이 들 때가 있곤 합니다. 요한계시록의 말씀에 묘사한 것같은 열린문 가까이 가지만 정작 그 문턱은 넘어서지 못하고 마땅히 일어날 일은 커녕 그 비췸의 흔적과 微溫만 겨우 느낄까 말까 한다고나 할까?
그래서 하나님은 요사이 제게 다이어트를 시키시나 봅니다. 체중도 뺄 것이 많긴 하지만 그보다는 제 일상생활에서도 여러면모로 다이어트를 시키신다는 생각이 듭니다.. 삶의 분주함과 생각의 근심, 걱정, 영적 지적 게으름은 제 삶과 영혼의 불필요한 내부지방으로 자리 잡아 하늘의 열린 문으로 올라가는 데는 너무 무겁고 비대해 큰 지방을 초래하는 제 자신을 보곤 합니다. 엘리베이터를 타다 보면 초과중량이라는 경고메세지로 누군가는 내려야 하는 것처럼 열린 문으로 올라가는 천상의 엘리베이터에도 초과중량이 존재할 듯 싶습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주께 나아가는데 방해되는 것들을 버릴 것은 버리고 하나님의 불길로 거추장 스러운 것은 태워버려야할 텐데. 매번 너무 많은 무거운 짐과 잠시도 놓지 못하는 핸폰조차 놓지 못하는 어리석고 굳을대로 굳은 심령은 아직도 천상의 엘리베이터를 타기에는 한참이나 자격미달이라 그 무거운 것을 지고 비상계단으로 오르다 보니 매번 올라가다가 몇층 올라가기도 전에 지쳐서 다시 지상으로 내려오는 헛된 발길질을 하는 것이겠지요. 예수님이 산상수훈 설교를 하실때 오천명이 모인 무리 뒷자락에서는 빵과 물고기는 먹을 수 있을지 모르지만 씨뿌리는 자의 비유의 해석을 듣긴 커녕 비유조차 제대로 듣지 못하는 것처럼 이미 주님은 내게 말씀하시는 데 그 소리는 멀리서 조그맣게 들릴수 밖에 없을 듯 싶네요
오늘도 저는 주님께 나아가기 위해 열심히 버려 봅니다. 그런데 자석에 철붙듯이 어디선가 다시 내게 여러가지 잡다한것들이 버리는 것보다 더 많이 들러붙음을 봅니다.
이 일 후에 내가 보니 하늘에 열린 문이 있는데 내가 들은 바 처음에 내게 말하던 나팔 소리 같은 그 음성이 이르되 이리로 올라오라 이 후에 마땅히 일어날 일들을 내가 네게 보이리라 하시더라 (계4:1)
기도하다보면 오래 기도한 것 같고 나름 깊이 기도로 들어간 것같지만 기도의 문턱에서 머물고 말았다는 느낌이 들 때가 있곤 합니다. 요한계시록의 말씀에 묘사한 것같은 열린문 가까이 가지만 정작 그 문턱은 넘어서지 못하고 마땅히 일어날 일은 커녕 그 비췸의 흔적과 微溫만 겨우 느낄까 말까 한다고나 할까?
그래서 하나님은 요사이 제게 다이어트를 시키시나 봅니다. 체중도 뺄 것이 많긴 하지만 그보다는 제 일상생활에서도 여러면모로 다이어트를 시키신다는 생각이 듭니다.. 삶의 분주함과 생각의 근심, 걱정, 영적 지적 게으름은 제 삶과 영혼의 불필요한 내부지방으로 자리 잡아 하늘의 열린 문으로 올라가는 데는 너무 무겁고 비대해 큰 지방을 초래하는 제 자신을 보곤 합니다. 엘리베이터를 타다 보면 초과중량이라는 경고메세지로 누군가는 내려야 하는 것처럼 열린 문으로 올라가는 천상의 엘리베이터에도 초과중량이 존재할 듯 싶습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주께 나아가는데 방해되는 것들을 버릴 것은 버리고 하나님의 불길로 거추장 스러운 것은 태워버려야할 텐데. 매번 너무 많은 무거운 짐과 잠시도 놓지 못하는 핸폰조차 놓지 못하는 어리석고 굳을대로 굳은 심령은 아직도 천상의 엘리베이터를 타기에는 한참이나 자격미달이라 그 무거운 것을 지고 비상계단으로 오르다 보니 매번 올라가다가 몇층 올라가기도 전에 지쳐서 다시 지상으로 내려오는 헛된 발길질을 하는 것이겠지요. 예수님이 산상수훈 설교를 하실때 오천명이 모인 무리 뒷자락에서는 빵과 물고기는 먹을 수 있을지 모르지만 씨뿌리는 자의 비유의 해석을 듣긴 커녕 비유조차 제대로 듣지 못하는 것처럼 이미 주님은 내게 말씀하시는 데 그 소리는 멀리서 조그맣게 들릴수 밖에 없을 듯 싶네요
오늘도 저는 주님께 나아가기 위해 열심히 버려 봅니다. 그런데 자석에 철붙듯이 어디선가 다시 내게 여러가지 잡다한것들이 버리는 것보다 더 많이 들러붙음을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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