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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스트서평

다니엘 학습법 열풍 거꾸로 보기

북뉴스 | 2003.07.02 10:04
다니엘 학습법 열풍 거꾸로 보기 다니엘학습법/고즈윈/김동환/김경렬

서울대를 수석졸업한 김동환전도사의 학습법이다.
공부를 잘하는 데 있어서 믿음이 우선된다는 것을 강조한다.

● 저자 김동환
한국신학정보연구원(원장 김정우 교수, www.iktinos.org)의 기획실장으로 사역중이며, 앞으로 구약학을 전공한 신학자가 되어 목회를 겸할 비전을 품고 있다.

● 서평

올해 총신대 신학대학원을 졸업한 김동환 전도사의 『다니엘 학습법』이 최근 기독서점가를 강타하여 상당한 기간 동안 베스트셀러 1위 자리를 고수했다. 나는 청년 사역자로서 그 책을 읽어보지 않을 수 없어서 그런 유의 책을 매우 싫어함에도 불구하고 구매해서 읽어보았다.

책 내용은 그 자체로 도전을 받을만한 것들이 많았으며, 또한 저자가 불신자의 공부벌레와 같은 삶에만 그친 것이 아니라, 불우하고 불량한 청소년들을 상대로 야학을 운영해 많은 청소년 낙오자들의 삶을 변화시키는 일을 했다는 것이 인상적이었다. 내용과 관련해서 한마디로 평하자면, 만일 그 책이 혹은 김동환 전도사의 삶이 야학을 통한 영혼에 대한 뜨거운 열정이 없었다면, 그 자체로 생명을 잃은 책이요, 또 하나의 공부 성공담에 그친 책이었다고 말하고 싶다.

난 개인적으로 저자가 말하는 방식의 공부를 솔직히 청소년들에게 적극 추천해주고 싶은 마음은 별로 없다. 한마디로 서울대와 인류대를 가는 비법을 담은 그 책은 학창시절을 완벽한 프로그램하에 10분 단위까지 계산해서 움직이는 공부 기계로 살아가라는 주문과 다름없었기 때문이다. 나로서는 그것을 받아들이기 버거운 학습행위였으며, 심지어 일종의 무서움마저 느꼈다. 그렇게 공부하지 않으면, 서울대를 비롯한 인류대를 들어가지 못한다는 경고 마저 가득 차 있었기 때문이다.

물론 저자는 사실 무섭게 경고하려는 의도가 있었던 것이 아니라, 분명한 현실을 지적하려 했을 것이다. 실제로 우리 교육 풍토와 무한경쟁의 입시 제도하에서 그렇게 하지 않으면, 서울대를 가지 못한다는 현실을 말이다. 아무튼, 저자의 무서운(?) 다니엘 학습법은 그의 공유와 공생, 그리고 나눔의 삶으로 뒷받침되지 않았다면, 무가치한 책이요 죽은 책이 되었을 것이라고 말하고 싶다.

그러나 지금 나는 그 책의 내용을 논하려고 하는 것이 아니다. 책의 내용에 대한 평가는 상대적일 수 있기에 사람에 따라서는 그 방법에 적극 찬성할 수 있기 때문이다. 내가 말하고 싶은 핵심은 왜 그 책이 이런 엄청난 베스트셀러가 되었을까 하는 것이다. 나는 그 책의 놀라운 성공을 통해, 우리 시대의 삐뚤어진 성공주의, 일등주의의 또 다른 표출을 바라본다.
이렇게 한번 가정해보자. 만일 저자가 서울대 수석졸업자(그것도 역대 최우수학점 졸업자)가 아니라, 딱 한 등수 밀린 차석 졸업자였다면, 과연 완벽히 동일한 내용을 담은 그의 책이 이렇게 큰 성공을 거둘 수 있었을까? 이렇게 많은 사람의 환호를 받을 수 있었을까? 분명히 답은 비관적일 수밖에 없다.

과거 장승수씨의 '공부가 가장 쉬웠어요'란 책이 그가 계열 수석입학자가 아니었다면, 수년 전에 홍승욱이란 하버드 수재가 쓴 책이 그가 만일 하버드 최우수 졸업이라는 수식이 따라붙지 않았다면, 과연 그들의 책이 베스트셀러가 될 수 있었을까? 그러므로 우리는 어떤 측면에서 그 책의 성공을 사실상 슬퍼해야 마땅하다. 오로지 일등한 자의 성공에만 크게 환호하는 사회 병리적 현상을 보여주고 있기 때문이다.

이런 연장선상에서 내가 여기서 굳이 과장되곤 하는 목회 성공 신화를 언급할 필요가 없음은 여러분들이 더 잘 알리라 믿는다. 어떤 젊은 목회자가 처음에 쓴 저서로 인하여 세상에 알려져 소위 뜨게 되었으며, 지금도 영향력을 발휘하고 있다. 그러나 그 책이 100명에서 500명의 부흥 역사가 아니라, 처음부터 실제의 정직한 100명 부흥이라 말했다면, 그가 마케팅과 흥행(?)에 이처럼 엄청나게 성공했을까? 난 대인공포증으로 평생 사람을 기피한 한 영혼을 위해 무려 1년 수개월 동안 매주 하루를 투자하신 시골 어느 목사님을 알고 있다. 결국 그 영혼은 치유되었다.

하나님 앞에서 성공이란 것이 과연 무엇일까? 우리 역시 이 세대가 강조하는 자본주의의 상업적, 경제적 논리와 마케팅적 접근에 따라 성공을 논해야할까? 『다니엘 학습법』의 내용 자체는 분명 중립이다. 그러나 그 책에 무분별한 환호를 보내는 이유에 대해서만큼은 난 유감스럽지 않을 수 없는 것이다.  
(김경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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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도의 SF? 기도의 SF?
야베스의 기도/디모데/브루스 윌킨슨
/신동수


본서는 구약에서 신자들에게 그렇게 많이 알려져 있지 않은 야베스라는 인물의 기도를 중심으로 해설한 책이다. 그리스도인들의 삶의 가장 큰 특징중 한가지는 바로 “응답"이다. 하나님은 기도하라 그리하면 응답하겠다고 말씀하셨다. 따라서 저자는 “원컨대 주께서 내게 복에 복을 더하사 나의 지경을 넓히시고 주의 손으로 나를 도우사 나로 환난을 벗어나 근심이 없게 하옵소서”라는 야베스의 기도에 중심을 두고 성도들이 날마다 믿음을 갖고 기도할 것을 도전한다. 인생을 기적으로 살기를 원하는 원리가 본서에 들어 있다. ● 저자 브루스 윌...
신앙위인들의 예화 신앙위인들의 예화
하나님을 사랑한 성자들의 118가지 이야기/기독문서선교원/영성출판사
/안영혁


편집하고 영성출판사에서 출판한 영성가들의 이야기들이다. 신앙위인들과 관련한 글을 수록하고 있다. ● 편집: 영성출판사 ● 서평 이 책은 기독문서선교원이 편집하고 영성출판사에서 출판한 영성가들의 이야기들이다. 모든 예화집이 그렇듯이 어떤 예화는 우리의 코끝을 찡하게 하는가 하면, 어떤 예화는 깊은 의미가 무엇인지 알기 어려운 경우도 있다. 편집을 하면서 나름대로 분류를 하였으나 분류의 제목마다에 알맞은 만큼의 분량이 다 있는 것도 아닌 것 같다. 그리고 예화가 몇 몇 사람의 이야기에 치중하는 편이어서 시대적으로 ...
개혁주의 전통 속에 살아있는 영적 힘 개혁주의 전통 속에 살아있는 영적 힘
개혁주의 영성/하워드 라이스/기독교문서선교회
/서중한


저자는 개혁주의 전통(특별히 칼빈주의 전통)에서 '영성'을 바라보면서 보다 성경적이며 올바른 영성, 즉 균형 잡힌 영성을 폭넓게 논의하고 있다. 그의 말은 '영성'에 대한 시각뿐만 아니라 칼빈에 대한 새로운 해석의 방향도 언급함으로써 개혁주의자들에게 좋은 조언이 되고 있고 있다. ● 저자 하워드 라이스 캘리포니아 샌 안셀모의 샌프란시스코 신학대학교 교목이며, 신천신학 교수로 재직 중이다. ● 서평 이 책의 근간을 이루는 것은 칼빈의 사상이다. 소개의 글에서 모톤 켈시가 말하고 있는 것처럼 칼빈 신학에 있어...
영성에로의 여정 영성에로의 여정
목회와 영성/U. T. 홈즈/김외식/대한기독교서회


본서는 목회자와 영성의 관계를 설명하고 있다. 1부에서 영성이 의미하는 바와 성직자가 빠지기 쉬운 죄를 지적하고 있으며, 2부에서는 내면을 지향하는 영성적인 성격을 오늘의 상황에 비추어 설명하고, 마지막 3부에서는 예배와 기도의 문제를 영성적 차원에서 조망하고 있다.   ● 저자 U. T. 홈즈 ● 서평 본서의 저자는 각 종 세미나와 목회자들(여러 교단 목회자들이 포함되어 있다) 과의 상담 및 설문 조사를 통하여 글을 전개하고 있다. 총 3부로 되어 있는 본서는 1부에서 영성이 의미하는 바와 ...
다니엘 학습법 열풍 거꾸로 보기 다니엘 학습법 열풍 거꾸로 보기
다니엘학습법/고즈윈/김동환
/김경렬


서울대를 수석졸업한 김동환전도사의 학습법이다. 공부를 잘하는 데 있어서 믿음이 우선된다는 것을 강조한다. ● 저자 김동환 한국신학정보연구원(원장 김정우 교수, www.iktinos.org)의 기획실장으로 사역중이며, 앞으로 구약학을 전공한 신학자가 되어 목회를 겸할 비전을 품고 있다. ● 서평 올해 총신대 신학대학원을 졸업한 김동환 전도사의 『다니엘 학습법』이 최근 기독서점가를 강타하여 상당한 기간 동안 베스트셀러 1위 자리를 고수했다. 나는 청년 사역자로서 그 책을 읽어보지 않을 수 없어서 그런 유의 책을 매...
가정은 새사람을 만드는 공장입니다 가정은 새사람을 만드는 공장입니다
아름다운 가족/버지니아 사티어/나경범/창조문화
/아름다운 가족


가정에 대한 문제를 쉽고도 명쾌하게 다루었다. 저자는 가족을 세우는 것도 하나의 공학이라고 했다. 즉 좋은 가정은 만드는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정성이 필요하고 시간이 필요하다. 본서를 읽고 가정의 소중함을 일깨움 받고 좋은 가정을 만드는데 앞장서는 부모들이 많아지기를 바란다.   ● 저자 버지니아 사티어 그녀는 가족치료 전문가다. 그녀는 에살렌연구소의 초대훈련 책임자였고, 다른 많은 성장 센터를 발전시키는데 주동적 역할을 감당했다. 역기능적 가족을 치료하기 위해 그녀가 개발한 원칙들은 오늘날 모든...
모든 사람의 마음속에 진정한 영웅 모든 사람의 마음속에 진정한 영웅
백악관을 기도실로 만든 대통령 링컨/전 광/생명의 말씀사
/홍정길


역사 속에는 수많은 지나간 영웅들이 있습니다. 그들 중 어떤 사람은 흠모의 대상이 되고, 또 어떤 사람은 미움의 대상이 됩니다. 그러나 시대를 막론하고 링컨은 모든 사람의 마음속에 진정한 영웅으로 남아 있습니다. 통나무집에서 태어나 미국의 16대 대통령이 된 링컨은 정치가의 풍모와 성자의 품격을 함께 지닌 사람이었습니다. 한 걸음 더 나아가 그는 우울한 전쟁터 속에서도 유머를 잃지 않았던, 비록 속으로는 우울증을 앓았었지만 많은 사람을 격려하고 여유롭게 만드는 풍요로운 사람이기도 했습니다. 링컨의 당선 후, 인류 역사...
내 영혼의 항해 내 영혼의 항해
우찌무라 간조 회심기/우찌무라 간조/양혜원/홍성사
/신동수


『내 영혼의 항해 일지』라는 부제를 단, 『우찌무라 간조 회심기』(홍성사)를 읽었다. 내촌감삼 혹은 우찌무라 간조는 이 땅의 고민하는 기독인들 혹은 사상가들에게 이제까지 깊은 영향력을 행사해 왔다. 김교신과 함석헌 선생 등은 그의 직계 제자들이었으며, 유영모 선생과 안창호 선생 등도 그에게 영향을 받았다고 한다. 일제말 애양원의 손양원 목사님이 조선장로교총회의 치리를 받을 때, 실상 신사참배 반대가 그 이유였음에도 불구하고, 우찌무라 간조의 글을 읽었다는 이유로 치리를 받았다고 하니 우찌무라 간조와 한국교회와는 초기부...
저항운동의 상징 저항운동의 상징
체 게바라 평전/쟝 코르미에/김미선/실천문학사
/신동수


체 게바라에 대한 어줍잖은 선입견이 있다. 그 중 얼마는 사실에 기초한 것일 것이고, 얼마는 곡해된 것이다. 대개는 그가 쿠바혁명을 주도한 열렬한 '공산주의자'라는 것이 그에 대한 선입견의 근거이다. 냉전의 논리로 사리를 판단하던 시절, 미국은 끔직이도 체 게바라를 싫어했다. 이는 체 게바라의 혁명사상이 미국을 남미와 세계를 향한 제국주의적 침탈로 규정했기 때문이었고, 한 번도 이 사상이 변하지 않고 미국을 압박했기 때문이었다. 미국은 피델 카스트로보다 훨씬 다루기 힘든 강경한 '좌익'으로 체 게바라를 평가했다. 그런 의미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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