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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스트서평

새로운 목회자가 오고 있다

방영민 | 2022.06.05 17:44
새로운 목회자가 오고 있다 우리는 일하는 목회자입니다/김재완/이레서원/방영민 편집위원

새로운 목회자가 오고 있다

 

한국교회는 포스트-성장의 시기를 지나고 있다. 코로나를 겪으며 교회는 교회의 본질과 교회의 위치를 재정비하고 점검하는 시간을 가졌다. 교회가 예수님이 펼치셨던 치유와 가르침과 축귀의 사역을 이어가기보다는 세상을 따라가는 안타까운 모습을 보았다. 대형화되고 상업화되고 기업화된 교회는 과연 성경적일까? 그렇다고 소형화되고 전통적인 교회의 모습을 추구하는 것은 성경적인가?

 

한 가지 분명한 것은 사회에도 부익부빈익빈이라는 극심한 양극화가 있듯 교회도 심각한 양극화가 있다는 것이다. 일반인들은 소수의 대형교회와 그 교회의 목사들을 보며 목사는 부유하고 잘 산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10%도 안되는 교회와 목회자만 남들이 부러워하는 위치에 있지 나머지의 목회자들은 생계를 위협받을 정도로 찌들리게 가난하고 목회를 포기할 정도로 소명의 위기를 겪고 있다.

 

이것은 목회자의 사례와 처우를 보아도 분명하다. 담임목사와 부목사의 경제적이고 복지적인 차이를 보면 괴리감과 박탈감이 느껴질 정도이다. 어느 정도 위치에 따른 책임과 권위와 무게감을 인정하여 대우가 다른 것을 충분히 공감한다. 그러나 누가 봐도 상대적인 소외감과 비상식적인 격차는 교회는 무엇이고 목회자는 누구인지 고민하게 된다. 교회가 기업이고 이윤을 위한 공장이라면 이해가 되어도 그것과 상관없는 생명공동체라면 본질적인 의문을 갖게 된다.

 

교회의 성장이 멈추었고 교인의 수도 줄고 반면에 목회자는 넘친다는 것은 기정 사실이다. 이 위기를 돌파하기 위해 어느 교단은 대대적인 프로젝트로 동행기도회도 하고 신학교마다 여러 가지 연구와 세미나도 열리고 교회마다 간절하게 기도를 한다. 우리나라 경제의 부흥과 함께했던 교회의 부흥은 멈추었고 산업과 문화의 성장과 함께했던 교회의 성장은 정지를 넘어 하향선을 그리고 있다.

 

교회의 수요와 목회자 공급의 문제는 어제 오늘의 문제가 아니다. 교단 신학교도 학생들의 등록금으로 대부분 운영을 하니 학생들이 줄어드는 것에 불안해한다. 기본적인 소양과 실력과 자격을 갖춘 자들을 엄격하게 선별해야 하는데 이미 대량화 되어서 기본과정만 이수하면 5-6년에 목사 안수를 받는다. 안수 후에는 전임교역자로 교회의 직원이 되어야 하는데 교회가 그들을 다 받아줄 수가 없다. 게다가 비인가 신학교에서도 많은 목사가 배출되고 있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목회자가 다른 일을 선택하여 이중직을 겸하고 있다. 생계를 유지하기 위한 것이고 부름을 따라 목회를 감당하기 위한 것이다. 중대형 교회에서 사역하는 목사들은 다른 일을 가질 수 없다. 합당한 사례를 주어서라기보다 그에 따른 사역량이 많기 때문이다. 새벽기도부터 교회에 나가서 정해진 심방과 일과를 감당하고 저녁에 심방까지 있는 날은 10시가 되어 퇴근한다. 그리고 다음날 또 새벽기도회에 나간다.

 

그러니 이런 중대형교회에 목회자들은 이중직은 가질 수가 없다. 사역과 목회를 은혜롭고 능력있게 감당하기 위한 기도시간과 말씀준비 시간도 턱없이 부족한 경우가 있는데 이중직은 꿈에도 꿀 수 없다. 이 고귀하지만 힘들고 무겁게 여겨지는 소명이 주는 부담감과 중압감을 늘 지니고 살아간다. 게다가 정말 바쁘고 쉼없이 돌아갈 때는 삼디 업종에 근무하는 것 같은 생각이 들 때도 있다.

 

그러나 그 외 작은 교회나 미자립교회에서 목회하는 분들과 경제적인 자립이 안되는 목회자들은 다른 직업을 택하여 가정을 꾸리고 소명을 이어간다. 이들이 실력이 미천하거나 목회적 소명이 부족하고 믿음도 약해서가 아니다. 한국교회의 성장에 따른 양극화 현상과 교단의 무()대안과 교회의 어긋난 가치관 등으로 살아갈 길이 막힌 것이다. 누가 그들을 향해 소명이 부족하고 노력을 안해서라고 함부로 말할 수 있겠는가.

 

물론 목회자들 중에는 교회를 섬기기에 턱없이 부족하고 형편없는 자들이 있다. 여러 가지 중독에 허덕이는 자들도 있고 성경지식도 없고 사람에 대한 이해도 없이 목회한다고 달려든 자들이 있다. 자신의 상처에 얽매여 사람을 품지 못하는 자들도 있다. 자신이 괴로워 동역자들을 괴롭히고 교회를 힘들게 하는 자들도 있다. 순수하고 선한 마음이 아니라 불순하고 세속적 욕망으로 교회를 섬기는 직원도 있다.

 

그런데 이런 자들은 이중직에만 있는 것이 아니라 현재 교회를 섬기는 자들 중에도 있다. 그렇다고 이중직을 선택하는 자들은 그들에게 문제가 있어서가 아니라 분명히 다른 이유가 있을 것이다. 믿음이 없고 기도가 없어서가 아니다. 오히려 벼랑 끝에 몰려 있으니 기존 목회자들보다 더 많이 기도하고 매달렸을 것이다. 그렇다면 무엇이 이들로 하여금 목회 외에 다른 일을 선택하게 한 것일까? 저자는 이것을 인류학적으로 풀어간다.

 

인류학적 접근이라고 하여 거창하게 생각할 필요는 없다. 사회학적으로 접근하고 우리나라 역사적 배경과 교회의 배경을 비교하며 설명한다. 아울러 일하는 목회자들의 인터뷰와 현실을 조사하여 그들의 의식과 문제를 연구하고 해결방안을 제시하는 것이다. 그렇다고 필자가 이 연구와 노력을 쉽게 생각하는 것이 아니다. 교회의 핵심부를 조사한 것이 아니라 가장자리에 있는 자들을 중심으로 끌어들여 연구하여 문제를 분석하고 대안을 내는 저자의 문제의식과 고민과 대안에 깊은 존경을 표한다.

 

그러나 필자는 저자와 다른 의견을 가지고 있다. 물론 일하는 목회자가 죄도 아니고 이들이 목회생태계를 흐리고 있는 것은 더더욱 아니다. 오히려 교회의 왕좌에 앉아서 교회를 기업화하고 교회를 독점하여 권력화하는 목회자가 더 문제이고 여러 성적인 문제와 무속적이고 비성경적인 프로그램으로 교회를 운영하는 목회자가 더 목회환경을 더 어렵게 한다. 목회생태계를 파괴하는 것은 이중직이 아니라 세속에 찌든 목회자들이다.

 

그래서 우리는 이중직을 가진 자들을 향해 정죄하고 비판해서는 안될 것이다. 성과 속의 경계를 허무는 자라는 판단은 섣부른 생각이다. 물론 이중직에 있는 자들도 루터의 만인제사장을 언급하면서 자신이 하는 일 또한 목회라고 주장하는 것을 삼가야 할 것이다. 루터는 직업의 평등과 만인제사장을 주장했지만 목사를 통해 교회를 세워가는 막중한 사명과 책임을 강조했다. 그래서 목사의 고유성과 사명은 유효하기에 이것을 일반직업으로 연결해서는 안될 것이다.

 

저자는 이중직을 선택하는 자들이, 그들의 인터뷰와 함께, 새로운 교회를 원해서라고 한다. 기존 교회의 불합리함과 모순과 문제를 벗어나 평등하고 합리적이고 인격적인 교회를 위해서라는 것이다. 그리고 그들이 생각하는 진정한 교회는 안전한 교회이고 교회에서 안전한 관계가 맺어지기 위해서는 경제적으로 독립하는 것이 방법이라고 한다. 과연 그럴까? 진정한 교회는 목회자가 경제적으로 독립되어야지만 가능한 것일까?

 

재정적 독립과 관련된 여러 사례들을 저자는 모아놓았고 저자 또한 이 경제적 자립을 안전한 교회로서의 중요한 요소라고 생각하는 것 같다. 그렇다면 목사가 이중직을 겸해서 교회로부터 손을 벌리지 않고 교회의 헌금으로 사례를 받지 않으며 자신의 은사로 재정을 채워가며 사역하면 더 인격적인 관계를 맺을 수 있을까? 자신의 수입으로 교회에 헌금하고 사역하면 교회가 더 안전해질까?

 

필자는 이중직에 대한 문제와 연구와 그들의 아픔과 우리의 현실을 보며 충분히 공감하고 아픔도 느낀다. 그리고 이중직을 하고 있는 목회자와 나라는 목사도 별반 차이 없는 자이고 나도 그렇게 될 수 있는 사람이기에 그들에 대한 비판은 전혀 없다. 오히려 기존 교회의 문제와 한계를 절감하고 새로운 교회를 원하고 자신의 은사와 노동으로 생을 살아가는 그들이 대단하고 존경스럽다.

 

또한 이중직을 겸하며 찾아오는 여러 가지 환멸과 비난과 정체성 혼란이 있음에도 꿋꿋하게 버텨가는 그들을 공감하며 오히려 힘내주어 새로운 길을 만들어주길 응원한다. 저자도 이중직 목회자보다는 일하는 목회자라는 표현을 쓰며 이들이 포스트-성장한국교회에 돌파구를 열어줄 대안이라고 한다. 외부로부터의 개혁이 아니라 내부로부터 개혁을 끌어낼 수 있는 동력이라는 것이다.

 

일하는 목회자에 대한 저자의 생각에 공감한다. 그러나 과연 새로운 교회와 사람들이 원하는 교회, 인격적인 교회는 목회자가 재정적인 독립을 하면 이루어진다는 인터뷰들과 저자의 생각은 약간 나이브한 것 같다. 한편으로는 그만큼 돈으로 인해 목회자들이 너무 신음하고 교회 또한 재정에 있어서 합리적이지 못했기에 이러한 결과가 나왔을 것이라 예상한다. 목회자가 눈치를 많이 봐야 하는 구조와 목회자에 대한 잘못된 기대 또한 한 역할을 했다고 본다.

 

그러나 안전한 교회는 목회자의 재정 독립으로 성립되지 않고 인격적인 교회는 목회자의 재정 확보로 이루어지지 않는다. 어떻게 보면 이것만큼 세속적이고 비인격적인 교회가 없는 것 같다. 교회가 목회자에게 사례를 줄 능력이 없으니 돈을 버시며 목회하라는 것이 이해가 되는가? 교회는 재정독립으로 성립되지 않고 목양으로 성립되는 곳이고 재정으로 세워지는 것이 아니라 목양관계로 세워지는 곳이다.

 

교회라는 곳은 바른 목양관계를 통해 하나님의 뜻과 진리가 세우신 목회자를 통해 교회와 성도에게 전달되고 그 말씀 앞에 교회는 변화하는 곳이다. 목회자는 그 일을 위해 부름받았고 그것을 위해 생명을 걸고 혼신의 힘을 다하는 것이다. 만약에 성도들이 우리 목회자가 돈을 벌어와 헌금하기를 원한다면 교회일까? 성도들이 목회자의 재정독립을 지원해주지 않고 스스로 생계를 유지하라고 한다면 성경적인 교회일까?

 

끝으로 우리의 교회가 얼마나 무너졌고 정도를 벗어났으면 이런 현상이 나타났을까 고민이 깊어진다. ‘일하는 목회자를 향해 누가 돌을 던질 수 있을까? 아무도 그들을 비난하고 정죄할 수 없다. 교회의 가장자리에 있지만 교회의 핵심적인 문제를 드러내고 있다. 목회자가 은사와 실력을 겸비하여 다른 일도 얼마든지 할 수 있다. 이중직이 문제가 아니라 눈물을 흘리고 고뇌하며 그 자리까지 몰리게 된 원인을 알아야한다.

 

일하는 목회자가 새로운 시대에 새로운 교회의 대안이 될까? 저자는 그렇게 주장한다. 그들이 중요한 역할은 할 수 있을 것이다. 그러나 대안은 아닌 것 같다. 교회의 대안은 일하는 목회자가 아니다. 교회다운 교회가 되는 것이고 바른 목양관계가 정립되는 것이다. 더 본질적인 일에 집중하여 시대의 위기를 돌파해야 한다. ‘포스트-성장’, ‘포스트-코로나의 시기에 교회가 하나님의 영광을 회복하는 길은 과연 어디에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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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님의 주권에 전율하라! 하나님의 주권에 전율하라!
섭리
존 파이퍼/홍병룡/생명의말씀사/조정의 편집인


2022년 그레이스 커뮤니티 교회에서 주최한 청교도 컨퍼런스에서 존 맥아더 목사와 존 파이퍼 목사는 패널 토의 중 이 책 <섭리>에 관한 이야기를 나눴다. 존 맥아더 목사는 이 책이 아주 훌륭하게 하나님의 섭리를 다루고 있으며 손에서 놓을 수 없을 만큼 흥미롭고 유익한 책이었다고 칭찬했다. 존 파이퍼 목사는 오랜 세월 하나님의 주권에 관한 책을 쓰고 싶었으며 ‘하나님께서 뭐든지 뜻하신 대로 하신다’는 성경의 분명한 가르침에 관한 질문, ‘무엇을 위해 그렇게 하시는가?”에 관한 대답이 바로 “섭리”라고 말했다. 새 성경을 ...
정보 과식, 폭식, 편식을 피하는 지혜를 배우라 정보 과식, 폭식, 편식을 피하는 지혜를 배우라
지혜 피라미드: 정보 과잉 시대의 그리스도인을 위한 지혜의 토대 쌓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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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브렛 맥크라켄(Brett McCracken)은 TGC의 선임 편집자다. 그는 교회 안에 존재하는 불편함은 한 몸으로 부르심을 받은 교회가 마땅히 감수해야 하는 필수 요소라고 Uncomfortable이란 책에서 주장한 바 있다. 이번에 두 번째로 읽게 된 책 The Wisdom Pyramid는 TGC를 비롯한 여러 기독교 지도자들이 추천한 ‘올해의 책’이었고, 마이클 호튼 등 많은 개혁주의 목사와 신학자에게 추천사를 얻은 책이어서 잔뜩 기대하며 전자책으로 구입했는데, 원서를 읽어보기 전에 <지혜 피라미드>라는 제...
우리도 하나가 되게 하소서 우리도 하나가 되게 하소서
21세기, 세계, 기독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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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도 하나가 되게 하소서  기독교는 역사를 지니고 있다. 마굿간에서 시작한 기독교가 전 세계를 구원하는 종교가 되었다. 하나님이자 그분의 아들인 예수가 사람의 몸으로 이 땅에 내려오셔서 하나님의 계획을 성취하신다. 예수가 중심이 되는 성경은 약 1600년 동안 40여 명의 다양한 저자를 통해 기록되어 우리의 손에 들리게 되었다.  기독교는 우리나라에만 존재하지 않는다. 중동 열사의 땅에서 시작된 기독교는 거의 전 세계에 퍼져있다. 천하 곳곳에 복음이 전해져야 종말이 온다고 하셨던 예수님의 말씀처럼 세계복음화를 위...
‘신과 진리는 죽었나?’라는 질문에 과학이 답하다 ‘신과 진리는 죽었나?’라는 질문에 과학이 답하다
하나님 존재 가설의 귀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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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66년 4월 8일 타임지 커버 스토리 제목은 “Is God Dead?”(‘신은 죽었는가?’)였다. 이제 인류의 사상 가운데 ‘신은 죽었다’고 선포한 독일 철학자 프리드리히 니체의 말이 대중에게 진지하게 받아들여지고 있다는 증거였다. 반세기가 지나 2016년 타임지는 또 다른 질문을 던졌다: “Is Truth Dead?”(‘진리는 죽었는가?’). 절대자를 지운 인류는 이제 진실과 거짓을 판단하는 기준을 잃어버렸다. 연쇄적으로 따라오는 질문은 “Is Morals Dead?”(‘도덕은 죽었는가?’)일 것이다. 무엇이 참이고 거짓인지 ...
은혜가 은혜되게 하는 복음 은혜가 은혜되게 하는 복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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율법과 은혜의 갈등 관계는 예루살렘에서 열린 사도들의 공의회에서 완전히 결판난 이야기 같지만, 사실 그렇지 않다. 율법을 자기 의를 내세우는 데 사용한 유대교의 폐해, 율법주의는 자기중심적, 행위 중심적인 죄의 본성에서 비롯되기 때문에, 예루살렘 공의회로부터 이천년이 흐른 지금까지도 죄인이 구원의 문에 들어서는 것을 가로막고, 문을 통과하여 구원에 이르는 길을 걷고 있는 의인의 풍요로운 삶을 궁핍하게 만든다. 사도 베드로 역시 공의회에서 “우리는(유대인) 그들이(이방인) 우리와 동일하게 주 예수의 은혜로 구원 받는 줄을 믿노라”라고...
세상에 닿는 복음 전략 세상에 닿는 복음 전략
탈 기독교 시대 전도
팀 켈러/장성우/두란노/서상진 편집위원


전도..그리스도인이라고 하면 누구나 전도에 대한 부담감을 가지고 있다. 80-90년대만 하더라도 전도가 참 잘되었던 기억이 있다. 그래서 교회마다 하는 총동원전도주일이라고 하는 이름하에 그동안 기도하며 사랑을 베풀었던 대상자를 교회로 모시고 와서 복음을 듣게 함으로 결단하게 했던 기억이 있다. 그러나 최근에는 사회적인 분위기, 또한 코로나 펜데믹 이후에는 교회에 관한 말을 세상 속에서 말하는 것이 쉽지 않은 시대를 살아가고 있다. 그래서 교회마다 많은 고민이 있다. 펜데믹 이후에 전도를 어떻게 해야 할지, 또한 그 방법은 무엇인지에...
우리가 몰랐던 예수, 우리가 몰랐던 은혜 우리가 몰랐던 예수, 우리가 몰랐던 은혜
우리가 몰랐던 예수: 관념과 예상을 뒤엎는 상상 이상의 복음
데인 오틀런드/정성묵/두란노/조정의 편집위원


마태, 마가, 누가, 요한은 예수 그리스도의 공적인 생애를 다룬 각각의 기록을 남겼다. 역사적으로 신학자들은 왕으로 오신 예수님을 묘사한 마태복음을 사자 복음으로, 섬기는 종의 모습으로 묘사한 마가복음을 송아지 복음으로, 예수님의 인간적인 모습을 강조한 누가복음을 인자 복음으로, 예수님의 신성을 강조한 영적인 면이 강조된 요한복음을 독수리 복음으로 불렀다. 하지만 일반적으로 이렇게 분류할 뿐이지, 복음서가 담고 있는 예수 그리스도의 신성과 영광은 이렇게 단순하게 정리할 수 없을 만큼 충만하고 다채롭다. <온유하고 겸손하니>...
청교도가 알려주는 교회 부흥 원칙, 영적 성장법 청교도가 알려주는 교회 부흥 원칙, 영적 성장법
은혜 안에서 번성하라: 청교도들이 사용한 영적 성장법 12가지
조엘 비키, 브라이언 헤지스/조계광/개혁된실천사/조정의 편집위원


한때 청교도는 괴짜로 손가락질받았다. 기독교인이 은혜 안에 누리는 자유를 지나치게 통제하고, 검은색 복장에 즐겁고 유쾌한 모든 것을 금지하면서 따분한(?) 성경 공부나 종교활동만을 일 년 내내 강요하는 광신도(?) 집단처럼 여겼다. 극소수의 청교도가 실제로 그런 삶을 추구했을지 모르지만, 결코 ‘그렇지 않다’는 사실 곧 일반적인 청교도의 삶과 신앙, 신학과 실천을 재발견하게 해준 여러 고마운 영적 지도자들이 있었는데, 대표적 인물로는 마틴 로이드 존스, 제임스 패커 그리고 현재 가장 활발하게 저술 활동과 강연을 통해 청교도를 알리고...
누가 우리의 주인인가? 누가 우리의 주인인가?
에베소에서 보낸 일주일
데이비드 드실바/이여진/이레서원/정현욱 편집인


  AD 70년 예루살렘은 로마의 디토 장군에 의해 완전히 파괴되었다. 그러나 유대인들은 포기하지 않고 2차 3차 전쟁을 일으켰다. 운이 나빴던 것일까? 여호와 하나님이 이스라엘을 버린 것일까? 이스라엘은 결코 예루살렘을 회복하지 못했고, 2000년의 방랑 생활이 시작되었다. 유대인들은 소아시아로 로마로 북아프리카로 흩어졌다. 유대인뿐 아니라 예수 그리스도를 따르는 이들은 유대인들의 운명과 같이했다. 아니 더 잔혹하고 고통스러운 시간을 보내야 했다. 콘스탄티누스에 의해 기독교가 로마의 공식 종교로 인정받기 전까지 말이다...
누구나 한번쯤 가졌을 법한 질문 누구나 한번쯤 가졌을 법한 질문
질문 마태복음
왕인성/두란노/서상진 편집위원


 성경을 읽어보면, 여러 가지 어려움이 많은 것을 느끼게 된다. 성경은 우리에게 한 번도 경험하지 못했던 수천 년 전의 문화와 시대적, 정치적인 사고를 요구한다. 우리나라의 역사적인 사건을 하나 알기 위해서 사건과 연관된 여러 가지 정황들을 알아야 하듯이, 성경도 우리에게 그런 정황들을 요구한다. 우리나라의 역사는 그래도 우리가 실제적으로 살아온 전통에 익숙하기 때문에, 전통을 기반으로 접근을 하면, 조금이나마 이해를 하는 데 도움을 줄 수 있다. 그러나 성경은 다르다. 특히 구약의 시대적인 상황은 기원전의 일이다. 고대 ...
상처입은 손을 내밀다 상처입은 손을 내밀다
몸을 돌아보는 시간
조희선/사자와 어린양/문양호 편집위원


목회라는 길에 있어서이기도 하지만 아프신 이들을 자주 만나게 된다. 그런 분들 중 특별한 케어가 필요한 분이라고 생각되면 그분의 이해를 위해 자료를 찾고 그에 관계된 책을 여러 권 읽곤 한다. 교회 내에 있던 자폐와 신체적 장애를 가진 아이를 양육하는 어머니를 위해 거의 십여 권 이상을 읽은 기억이 난다. 몇 년째 상담하는 형제의 정신질환을 위해서도 그러했다. 동성애에 관련해서도 그러했다. 하지만 아무리 내가 자료를 찾아 읽고 해도 그것은 한계를 가진다. 그 병을 앓고 있는 이가 아니라면 제대로 된 이해나 아픔을 느끼기는 쉽지 않다...
예수님의 온유하심과 겸손하심에 깊이 빠져들다 예수님의 온유하심과 겸손하심에 깊이 빠져들다
온유하고 겸손하니
데인 오틀런드/조계광/개혁된실천사/조정의 편집위원


이 책은 2020년 ACBC(Association of Certified Biblical Counselors)에서 선정한 최고의 책 중 하나다. 복음주의 신학자이자 블로거로 많은 서평을 남긴 팀 챌리스는 이 책을 “구주 예수 그리스도를 더욱 알고 사랑하고 신뢰하도록 돕는 책”이라고 평가했다. D. A. 카슨, 러셀 무어, 마이클 리브스, 폴 트립, 브라이언 채플 등 복음주의를 대표하는 기독교학자, 상담가, 목사 등이 추천하면서 극찬한 책이다. 하지만 한편 존 맥아더 목사 기관 사역인 Grace to You 블로그에서 한 기고자가 남...
새로운 목회자가 오고 있다 새로운 목회자가 오고 있다
우리는 일하는 목회자입니다
김재완/이레서원/방영민 편집위원


새로운 목회자가 오고 있다  한국교회는 ‘포스트-성장’의 시기를 지나고 있다. 코로나를 겪으며 교회는 교회의 본질과 교회의 위치를 재정비하고 점검하는 시간을 가졌다. 교회가 예수님이 펼치셨던 치유와 가르침과 축귀의 사역을 이어가기보다는 세상을 따라가는 안타까운 모습을 보았다. 대형화되고 상업화되고 기업화된 교회는 과연 성경적일까? 그렇다고 소형화되고 전통적인 교회의 모습을 추구하는 것은 성경적인가?  한 가지 분명한 것은 사회에도 “부익부빈익빈”이라는 극심한 양극화가 있듯 교회도 심각한 양극화가 있다는 것이다. 일...
책으로 가보는 초대교회 성지여행 책으로 가보는 초대교회 성지여행
바울과 함께 걸었네
함신주/아르카/서상진 편집위원


기행문을 읽을 때마다 마치 그곳에 가 있는 듯한 느낌을 받는다. 저자가 그곳에 가서 느낀 마음과 그곳에서 주는 감동, 그리고 그 장소에서 있었던 다양한 역사적인 사건과 상황들은 독자로 하여금 마치 그곳에 가 있는 듯한 생각을 가져다주고, 또한 그곳에 가고 싶은 마음을 더욱 부풀게 한다. 특히 코로나-19로 인해서 국외 여행을 할 수 없는 상황이 되자 가고 싶은 곳의 기행문을 찾아서 읽으며, 앞으로 그곳을 가고자 하는 생각을 가지게 한다.  함신주 목사님이 작년에 교회 성도들과 함께 한 터키와 그리스를 방문하고 블로그에 기록...
크리스천이여, 적극적으로 문화에 참여하라 크리스천이여, 적극적으로 문화에 참여하라
복음과 문화 사이
대니얼 스트레인지/정성묵/두란노/조정의 편집위원


이 책을 소개하는 데 가장 도움이 되는 건 저자 대니얼 스트레인지가 프롤로그에서 밝힌 책의 핵심이라고 생각한다.'안을 보지’ 않고도 세상 ‘안에’ 있을 수 있다. 세상에 ‘속하지’ 않고 세상을 닮지 않고도 세상 ‘안에’ 있을 수가 있다. 분노와 자기 의가 아닌 진리와 은혜로 세상에 참여하는 것이 가능하다. 정신이 팔려 어리둥절해서 아무것이나 받아들이는 대신, 문화를 잘 소비하는 것이 가능하다. 텔레비전을 보고 소설을 읽고 비디오 게임을 하면서 믿음이 시들기는커녕 더 좋아지는 것이 가능하다. 당신(그렇다, 바로 당신!)이 친구와 지난...
개혁신학의 뿌리를 알려면 이 책을 읽으라! 개혁신학의 뿌리를 알려면 이 책을 읽으라!
개혁신학의 뿌리 츠빙글리를 읽다
주도홍/세움북스/신동수 편집위원


저자인 주도홍 교수님에게 신대원 3년 동안 역사신학을 사사 받았던 제자로서 실로 20여 년 만에 선생님의 책을 특별한 선물로 받아 읽는 기쁨을 누렸습니다. 역사가이면서도 목회자인 교수님은 신대원 수업 시절 교의학과 사료 사이의 치열한 1차 자료 읽기와 해석 중에도 개혁파 선진들의 믿음의 각성과 영적 교훈을 부각하시며 자주 그것을 "천국 맛뵈기"라고 하셨고, 예의 이 책에서도 츠빙글리 읽기의 결론 부분을 "천국 맛보기"라 명명합니다(pp. 352-3).   최근 신학 서적을 거의 읽지 못하던 게으른 목사인 저에게 본서가...
현대인을 위한 기독교가 될 수 있을까? 현대인을 위한 기독교가 될 수 있을까?
모두를 위한 기독교교양
손성찬/죠이북스/방영민 편집위원


  현대인을 위한 기독교가 될 수 있을까?   서론   대선을 지나며 언론에 등장하는 기독교와 교회의 뉴스가 성도의 마음을 복잡하고 부끄럽게 만들고 일반사회와 시민들까지 불편하고 황당하게 만든다. 기독교에 어떤 사람들은 모든 사람의 생명이 걸려 있는 코로나시국에 예배를 자제해달라고 요청하는 정부를 향해 여전히 기독교 핍박과 탄압이라고 부르짖는다. 의료와 보건과 공무를 위해 수고하는 자들을 위해 기도해주지는 못할망정 우리를 공격하는 적으로 간주하고 있다.   어느 종교나 자신들이 믿...
예수님 보폭에 삶의 걸음 맞추기 예수님 보폭에 삶의 걸음 맞추기
슬로우 영성: 영적 무감각에 빠뜨리는 바쁨을 제거하라
존 마크 코머/정성묵/두란노/조정의 편집위원


'느림의 미학’이라는 말을 처음 들은 지도 십수 년이 지난 것 같다. ‘단순한 삶’, ‘느리게 사는 삶’, ‘심플 라이프’라는 말이 아직도 유행하는 걸 보면, 현대인은 여전히 바쁜 삶을 내려놓지 못하고 있는 것이 분명하다. 그런데, 느리게 산다는 것의 참 의미는 무엇인가? 아무것도 하지 않고 멍하니 쉬는 것 혹은 단순한 생각에 집중하며 명상에 잠기는 것, 평소에 하고 싶은 일을 마음껏 누리며 즐기는 것. 뭐든 바쁜 일상을 잊게 해주는 무언가라고 생각하기 쉽다.하지만 저자 존 마크 코머는 예수님을 닮은 삶이 바로 느리게 사는 삶이라고...
분노 속에 감춰진 당신의 욕망을 치료하는 하나님 분노 속에 감춰진 당신의 욕망을 치료하는 하나님
당신의 숨겨진 욕망을 드러내는 분노
크리스토퍼 애쉬, 스티브 미즐리/이지혜/생명의말씀사/조정의 편집위원


코로나바이러스와 함께 한 시간이 길어질수록 늘어나는 문제 중 하나는 ‘분노’의 문제다. 재택근무로 집에 남편이 머물면서 아내에게 폭언과 폭행을 가하는 사례나 부부 및 가족 간의 갈등이 깊어지는 문제가 눈에 띄게 늘어났다. 코로나가 분노를 유발하는 인자가 있는 바이러스라 그런 게 아니다. 죄인의 본성에 새겨진 분노 인자가 더 자주 자극을 받기 때문에 그 열매가 나타나는 것이다. 세상의 많은 사람도 분노가 문제라는 걸 안다. 그래서 어떻게든 분노를 조절하려 애쓰고 약을 처방하고 분노 조절 장애라는 병명도 붙이면서 분노라는 감정을 처분하...
마지막 남겨진 불씨까지 마지막 남겨진 불씨까지
윗필드씨 제발 마이크 내려 놓고 쉬세요
아놀드 A. 댈리모어/오현미/이레서원/정현욱 편집인


 조지 윗필드는 언급하지 않고 18세기 영국과 미국의 대부흥운동을 논하기를 불가능하다. 역사는 승자의 기록이기도 하지만 다른 한편으로 기록한 자의 승리이기도 하다. 당대에는 웨슬리 형제보다 월등한 인기와 능력, 영향력을 끼쳤지만 안타깝게 조지 윗필드는 기록하지 않았고, 웨슬리는 기록했다. 결국 18세기 영국 대각성 운동의 승자라는 웨슬리로 기억한다. 존 웨슬리기 조지 윗필드보다 뛰어나다 기억하게 된 것은 그의 두 가지 업적 때문이다. 하는 그의 조직력과 다른 하나는 그의 기록이 남겨졌기 때문이다. 현재도 존 웨슬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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