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간
신의 선물에서 악마의 유혹까지
우리가 몰랐던, 위험하고도 경건한 술 이야기. 처음부터 기독교는 술과 담배에 대한 거부감을 갖고 있었을까? 술과 담배가 기독교와는 전혀 무관했을까? 술에 대한 거부감은 오직 개신교만의 것인가? 술에 대한 거부는 과연 옳은가. 이 책은 이러한 흔한 의문점, 흔한 거부감의 대상들, 즉 기독교 역사 속에 나타난 술(음주)과의 관계를 다룬다.
책에서 밝히는 역사는 당연하고 상식적이지만, 또한 놀랍고도 조금은 충격적이다. 기독교 역사 속에 나타난 거룩한 음주와 세속적인 음주, 성경 속의 음주 문제, '술 취함'에 대한 실제적인 정의, 수도사들이 마시고 제조했던 위스키와 포도주, 맥주 애호가였던 마틴 루터, 한국 교회에 이렇게나 강한 금주령이 내려진 진짜 이유 등 흥미롭지만 우리 일상에 잔뜩 심어진 편견과 오해들을 신학자의 눈으로, 철저한 역사 고증을 통해 가장 객관적으로 논증해준다.
저자 성기문
영문학도로 낭만을 즐길 학창시절에 거룩한 부르심을 받아 신학도가 되다. 신학도가 된 후에는 수십 년간 성경의 구약만을 연구하다가, 기독교역사속의 술에 빠져들었다. 돌이켜 보건데 이와 같은 흑역사에 대한 탐구라는 일탈이 자신의 인생에 더 큰 즐거움을 주었다고 생각한다. 요즘은 박사논문 마무리와 함께 종교개혁자 마르틴 루터와 필립 멜란히톤을 탐구중이다.
저자는 틈틈이 기독교관련 번역서도 오늘까지 여전히 20년 가까이 신학 교육기관과 교회 등지에서 성경과 기독교를 가르치며 설교자로 봉사하고 있다. 집에는 어서 속히 글 쓰는 따분한 일을 마치고 함께 가족여행을 떠날 수 있기를 바라는 아내와 장성한 두 딸이 있다.
저서로는 2003년에 구약 사무엘서와 열왕기를 다룬, <하나님의 정치와 인간의 정치>를, 2009년에 구약 신명기를 다룬 <모세의 고별설교>를, 2015년에 구약 예언서를 분석한 <키워드로 읽는 예언서>, 2016년에 구약 레위기를 다룬 <키워드로 읽는 레위기> 등이 있다.
목차
머릿말..........................................................................5
1. 판도라의 상자는 열릴 것인가?............................................14
2. 태초에 술이 있었다.............................................................19
3. 고대 근동의 맥주와 포도주의 기원과 발전.........................36
4. 구약성경에 나타난 포도주와 맥주......................................55
5. 신약에 나타난 술.................................................................76
6. 기독교 초기 역사에 나타난 술.............................................104
7. 중세 기독교와 술.................................................................117
8. 종교개혁자들과 술..............................................................136
9. 청교도와 술: 청교도는 술을 금지했는가.............................158
10. 금주의 시대(19-20세기)....................................................166
11. 한국 개신교 전래와 근본주의 운동....................................191
12. 새로운 시대를 위하여........................................................2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