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간
다른 시선으로 만나는 현대시의 즐거움
한국 모더니즘 시의 수사학적 연구로 박사 학위를 받고 문학평론가로 활동하면서 아신대학교 교양학과 교수로 재직 중인 금동철 저자가 다른 시선으로 현대시를 읽는 즐거움을 독자에게 선사하기 위해 『낙원과 결핍』으로 찾아왔다.
산문의 시대를 넘어 영상의 시대로 완전히 옮겨온 지금, 우리는 거대한 서사의 흐름보다는 짧은 동영상에 서서히 매몰되어가는 시대를 살고 있다. 하지만 시를 좋아하는 사람들이 있고, 시에 대해 대화를 나눌 때면 ‘아직은 시가 완전히 외면받아 사라진 것은 아니구나’ 하는 안도감이 자리하기도 한다.
박두진, 박목월, 김현승, 정지용 시인의 시를 통해 시인이 느꼈던 감성의 세밀한 흐름을 온몸으로 느끼는 다른 방법을 모색한 이 책은 시를 읽는 즐거움을 회복하는 데 작은 안내서 역할을 한다.
작가정보
금동철
경북 청도에서 태어나 서울대학교 국문학과를 졸업하고 동대학원에서 「1950-60년대 한국 모더니즘 시의 수사학적 연구」로 박사 학위를 받았다. 문학평론가로 활동하면서 지금은 아신대학교 교양학과 교수로 재직 중이다. 저서로는 『비판적 읽기와 논리적 글쓰기』, 『김현승의 시세계와 기독교적 상상력』, 『한국 현대시의 수사학』, 『구원의 시학』 등을 펴냈고, 시문학과 기독교와의 상관관계에 대한 연구에 집중하여 다양한 논문들을 발표하였다. 주요 논문으로 「박목월 시에 나타난 근원의식」, 「정지용 시 ‘백록담’에 나타난 자연의 의미」, 「백석 시에 나타난 자아의 존재방식」, 「김현승 시에서 자연의 의미」, 「박두진 초기 시에 나타난 자연 이미지의 이중성과 그 의미」, 「한국현대시에 나타난 기독교적 자연관」 등이 있다.
목차
서문 4
1장 한국 현대 서정시와 기독교적 자연
서정시에서 자연이란 11
자연 이미지, 자연관을 드러내다 20
기독교적 서정시의 자연관 26
2장 낙원으로서의 자연
화해와 평안의 공간 41
하늘의 질서와 축복을 누리는 공간 69
3장 결핍으로서의 자연
차갑고 메마른 공간 99
생명력이 위축되는 공간 123
4장 신과의 관계로 규정되는 자연
낙원과 결핍, 자연 이미지의 이중성 155
신과의 단절과 연결의 결과 172
5장 기독교적 서정시의 수동적 자아
주어진 낙원으로서의 자연 201
받아서 누리는 자아 220
참고문헌 23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