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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
좋은 해설 성경 하나면 수십권의 신학책을 커버한다
해설 관주 성경전서(독일성서공회해설)/편집부/대한성서공회/[안영혁]
서평이라기보다는 책을 소개하려고 한다.
그냥 책을 소개하는 것이 아니라 성경을 소개하려고 한다. 특별한 번역본을 소개하려는 것이 아니라, 그 역본은 가장 오래된 개역한글판이다. 그런데도 나는 성경 하나를 소개하려고 한다. 분명 개역한글판인데, 독일성서공회의 해설이 붙어 있다.
여러 출판사에서 그동안 스터디 바이블을 수도 없이 내었는데, 내가 판단키로는 이제 모든 스터디바이블이 필요없게 되었다. 대한성서공회는 성서출간을 중심사역으로 하는 출판사답게 최고의 주석 성경을 내 놓았다. 나는 지금 이 해설 성경을 약 1년간 사용하고 있는데, 목사로서 이제는 이 성경책이 없으면 길을 가는 것이 불안할 정도다. 마음 가운데 독일성서공회해설이 붙은 성경을 지금 내가 휴대하고 있지 않다는 것이 찜찜하게 여겨지기 때문이다. 조금 과장이라 하더라도 그리 큰 과장은 아니다.
그 동안 해설 성경에 대해서 이런 저런 불편함이 많았다. 성경본문의 자리에 비해서 해설이 밀려가면서 다음 페이지에 있거나, 꼭 필요한 부분에 대해서는 해설이 없고 뻔한 듯 생각되는 교리적 부분에는 또 뻔한 해설이 붙어있기도 했다. 그것은 나의 편향성 때문일 수도 있다. 그러나 내용은 좀 다를지라도 각 해설 성경이 나름대로 자의적인 부분이 많았다는 것을 부인하기는 어려울 것이다. 게다가 해설의 방향을 정확히 가늠하기가 어려웠고, 그 해설 성경을 참고로 할 때 내가 어떤 유익을 얻을 수 있는지 확신할 수 없었다.
그러나 독일성서공회의 해설이 붙은 이 성경은 그런 면에서 혁신적으로 달랐다. 우선 최대의 장점은 성경의 모든 단락에 대하여 해설을 붙였다는 것이다. 물론 어떤 경우에는 해설이 보다 아쉬울 때가 있기도 하다. 그러나 적어도 성경 전체에 대하여 관점을 가지고 단락 단락을 해설해 놓았기 때문에, 성경을 읽어가기가 두렵지 않다. 모르는 부분이 있으면 거기에서 많이 도움을 받을 것이기 때문이다. 그리고 각 단락에 대해서 적어도 그 단락의 기본 문제는 무엇인지에 대해서 이해할 수 있게 되어 있다. 입증하기는 어려워도 나는 기본적 합리성을 중시하면서 성경을 읽는데, 이 해설성경은 그런 우리의 입장을 조금도 망가뜨리지 않는다.
단지 단락만 잘 해설한 것이 아니다. 꼭 필요한 참고구절을 알려주고, 또 그 참구구절과 함께 고려할 것이 무엇인지에 대해서도 간략하게 말한다. 이미 말하였지만, 이 해설 성경의 간략함은 그 무엇보다도 큰 장점이다. 신학의 이론을 하나 알고자 하면 어찌 그렇게 말도 많고 이견도 많은지 신학 책을 따라 가보다가 그만 포기하고 마는 경우가 많다. 그런데 이 해설 성경은 말하자면 그런 고민의 시간들을 다 거쳐서 나온 해설을 담고 있는 것이다. 그 간단명료함이 사람에 따라서는 편향성으로 비쳐질 수도 있겠지만, 조금의 편향성에 대부분의 명료함이 이 해설성경의 특징이라는 것을 밝혀두고 싶다. 단락이 해설되어 있고, 성경을 전체적으로 잘 엮으면서 간단명료하게 성경적 관점을 제시한다. 그래서 성경의 어디를 읽든 일단 우리는 성경의 전체적 관점에 의거해서 성경을 읽을 수 있는 교두보를 마련하고 있는 셈이다. 그렇다 이 해설성경이야말로 성경의 전체적 이해의 교두보인 것이다. 이 해설성경의 발간사를 보면 독일교회가 세계교회에 내놓은 성경이라고 말하였는데 실로 그렇다.
단락 해설, 다른 구절들과의 연계적 이해, 거기다가 이 성경은 그 말미의 부록 가운데 용어해설을 두고 있다. 80페이지 정도되는 책으로 치면 소책자인데, 이 용어해설의 위력이 또한 대단하다. 각 단락의 해설에서 설명을 하다가 별표를 한 말은 용어해설에 다시 해설이 되어 있는데, 이 용어해설을 통하여 또 다음 단계의 이해를 얻게 된다. 이렇게만 이야기해도 3단계의 이해의 도움을 얻지 않는가? 아직 나는 이렇게 여러 단계의 그리고도 명확하고 간단한 도움을 주는 해설성경을 본 적이 없다.
나는 우리교회 제자반에 이 성경을 사라고 권했다. 워낙 사야할 책이 많아서 강제로 사라고는 못했지만 아주 강하게 권고를 했다. 이 책 하나면 한다하는 신학책 수십권이 주기 어려운 도움을 받을 것이다. 그렇게 말했다. 시시콜콜한 장점들을 더 이야기하면 책을 선전하는 일이 될 것 같아서 핵심적인 부분을 앞서와 같이 이야기하였다. 우리가 많은 책을 사서 보고, 감동도 얻기 원하는데, 요는 마지막 부분에 이르러서는 우리 스스로 성경을 읽고 그 말씀이 가지는 진정한 감동을 얻어야 하지 않는가? 그런데 바로 이 성경이 우리의 그런 발걸음을 매우 용이하게 하였다. 루터가 처음 성경을 독일어로 번역한 것이 독일사람들에게 큰 사건이었다고 하지 않는가? 이 해설성경은 그만은 못하다 하더라도 이제 21세기라는 아주 복잡한 시기를 맞으면서 적어도 성경의 권위있고 믿을 만한 해설이 무엇인지 알고 우리의 갈길을 방향지으려고 할 때 아주 신뢰할 수 있는 지침이 될 것이다. 나는 믿는다. 앞으로 이 해설성경은 모든 기독교 가정에 다 비치되는 성경이 될 것이다. 이미 많은 사람들이 이 성경을 갖기 시작했는데, 더 많은 사람들이 이 성경을 읽고 하나님의 진리에 더욱 감동하게 되기를 바란다.
참고로 이 해설성경은 독일성서공회에서 오랜 시간 걸려서 많은 목회자와 신학자들이 숙고하여 내 놓은 것이다. 그리고 이 해설의 번역도 우리 나라의 믿을 수 있고 무게있는 신학자들이 하였다. 예수님을 믿기 때문에 그 공동체에서 믿음의 삶을 살기 원하는 우리가 정말 마음놓고 믿으면서 받아들일 그런 해설성경이다.
서평이라기보다는 책을 소개하려고 한다.
그냥 책을 소개하는 것이 아니라 성경을 소개하려고 한다. 특별한 번역본을 소개하려는 것이 아니라, 그 역본은 가장 오래된 개역한글판이다. 그런데도 나는 성경 하나를 소개하려고 한다. 분명 개역한글판인데, 독일성서공회의 해설이 붙어 있다.
여러 출판사에서 그동안 스터디 바이블을 수도 없이 내었는데, 내가 판단키로는 이제 모든 스터디바이블이 필요없게 되었다. 대한성서공회는 성서출간을 중심사역으로 하는 출판사답게 최고의 주석 성경을 내 놓았다. 나는 지금 이 해설 성경을 약 1년간 사용하고 있는데, 목사로서 이제는 이 성경책이 없으면 길을 가는 것이 불안할 정도다. 마음 가운데 독일성서공회해설이 붙은 성경을 지금 내가 휴대하고 있지 않다는 것이 찜찜하게 여겨지기 때문이다. 조금 과장이라 하더라도 그리 큰 과장은 아니다.
그 동안 해설 성경에 대해서 이런 저런 불편함이 많았다. 성경본문의 자리에 비해서 해설이 밀려가면서 다음 페이지에 있거나, 꼭 필요한 부분에 대해서는 해설이 없고 뻔한 듯 생각되는 교리적 부분에는 또 뻔한 해설이 붙어있기도 했다. 그것은 나의 편향성 때문일 수도 있다. 그러나 내용은 좀 다를지라도 각 해설 성경이 나름대로 자의적인 부분이 많았다는 것을 부인하기는 어려울 것이다. 게다가 해설의 방향을 정확히 가늠하기가 어려웠고, 그 해설 성경을 참고로 할 때 내가 어떤 유익을 얻을 수 있는지 확신할 수 없었다.
그러나 독일성서공회의 해설이 붙은 이 성경은 그런 면에서 혁신적으로 달랐다. 우선 최대의 장점은 성경의 모든 단락에 대하여 해설을 붙였다는 것이다. 물론 어떤 경우에는 해설이 보다 아쉬울 때가 있기도 하다. 그러나 적어도 성경 전체에 대하여 관점을 가지고 단락 단락을 해설해 놓았기 때문에, 성경을 읽어가기가 두렵지 않다. 모르는 부분이 있으면 거기에서 많이 도움을 받을 것이기 때문이다. 그리고 각 단락에 대해서 적어도 그 단락의 기본 문제는 무엇인지에 대해서 이해할 수 있게 되어 있다. 입증하기는 어려워도 나는 기본적 합리성을 중시하면서 성경을 읽는데, 이 해설성경은 그런 우리의 입장을 조금도 망가뜨리지 않는다.
단지 단락만 잘 해설한 것이 아니다. 꼭 필요한 참고구절을 알려주고, 또 그 참구구절과 함께 고려할 것이 무엇인지에 대해서도 간략하게 말한다. 이미 말하였지만, 이 해설 성경의 간략함은 그 무엇보다도 큰 장점이다. 신학의 이론을 하나 알고자 하면 어찌 그렇게 말도 많고 이견도 많은지 신학 책을 따라 가보다가 그만 포기하고 마는 경우가 많다. 그런데 이 해설 성경은 말하자면 그런 고민의 시간들을 다 거쳐서 나온 해설을 담고 있는 것이다. 그 간단명료함이 사람에 따라서는 편향성으로 비쳐질 수도 있겠지만, 조금의 편향성에 대부분의 명료함이 이 해설성경의 특징이라는 것을 밝혀두고 싶다. 단락이 해설되어 있고, 성경을 전체적으로 잘 엮으면서 간단명료하게 성경적 관점을 제시한다. 그래서 성경의 어디를 읽든 일단 우리는 성경의 전체적 관점에 의거해서 성경을 읽을 수 있는 교두보를 마련하고 있는 셈이다. 그렇다 이 해설성경이야말로 성경의 전체적 이해의 교두보인 것이다. 이 해설성경의 발간사를 보면 독일교회가 세계교회에 내놓은 성경이라고 말하였는데 실로 그렇다.
단락 해설, 다른 구절들과의 연계적 이해, 거기다가 이 성경은 그 말미의 부록 가운데 용어해설을 두고 있다. 80페이지 정도되는 책으로 치면 소책자인데, 이 용어해설의 위력이 또한 대단하다. 각 단락의 해설에서 설명을 하다가 별표를 한 말은 용어해설에 다시 해설이 되어 있는데, 이 용어해설을 통하여 또 다음 단계의 이해를 얻게 된다. 이렇게만 이야기해도 3단계의 이해의 도움을 얻지 않는가? 아직 나는 이렇게 여러 단계의 그리고도 명확하고 간단한 도움을 주는 해설성경을 본 적이 없다.
나는 우리교회 제자반에 이 성경을 사라고 권했다. 워낙 사야할 책이 많아서 강제로 사라고는 못했지만 아주 강하게 권고를 했다. 이 책 하나면 한다하는 신학책 수십권이 주기 어려운 도움을 받을 것이다. 그렇게 말했다. 시시콜콜한 장점들을 더 이야기하면 책을 선전하는 일이 될 것 같아서 핵심적인 부분을 앞서와 같이 이야기하였다. 우리가 많은 책을 사서 보고, 감동도 얻기 원하는데, 요는 마지막 부분에 이르러서는 우리 스스로 성경을 읽고 그 말씀이 가지는 진정한 감동을 얻어야 하지 않는가? 그런데 바로 이 성경이 우리의 그런 발걸음을 매우 용이하게 하였다. 루터가 처음 성경을 독일어로 번역한 것이 독일사람들에게 큰 사건이었다고 하지 않는가? 이 해설성경은 그만은 못하다 하더라도 이제 21세기라는 아주 복잡한 시기를 맞으면서 적어도 성경의 권위있고 믿을 만한 해설이 무엇인지 알고 우리의 갈길을 방향지으려고 할 때 아주 신뢰할 수 있는 지침이 될 것이다. 나는 믿는다. 앞으로 이 해설성경은 모든 기독교 가정에 다 비치되는 성경이 될 것이다. 이미 많은 사람들이 이 성경을 갖기 시작했는데, 더 많은 사람들이 이 성경을 읽고 하나님의 진리에 더욱 감동하게 되기를 바란다.
참고로 이 해설성경은 독일성서공회에서 오랜 시간 걸려서 많은 목회자와 신학자들이 숙고하여 내 놓은 것이다. 그리고 이 해설의 번역도 우리 나라의 믿을 수 있고 무게있는 신학자들이 하였다. 예수님을 믿기 때문에 그 공동체에서 믿음의 삶을 살기 원하는 우리가 정말 마음놓고 믿으면서 받아들일 그런 해설성경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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