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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

기독교 여성들에게

북뉴스 | 2016.08.22 00:22
기독교 여성들에게 기독교와 이슬람 무엇이 다른가/유해석/생명의말씀사/강도헌 편집위원

기독교 저격수

 

지난 4.13 총선을 앞두고 하루에도 여러 통의 문자가 왔었다. 국회의 입성을 희망하는 기독당의 문자였다. 그 때 동성애와 함께 이슬람의 위협에 대해 대처하기 위해 비례대표를 찍어 달라는 호소였다. 뿐만 아니라 총회와 노회 등의 차원에서 이슬람의 위협에 대해 경계해야 한다는 교회 지도자들의 목소리가 사석의 만남에서도 빠지지 않고 거론되었다.

 

지금도 그러하지만, 당시 이슬람에 대해 종교적 기득권의 위기감으로 맹목적 반대를 하고 있지는 않는지, 정말 이슬람 포비아는 아닌지 마음속으로 불편했고, 지금도 그러하다. 이슬람에 대해 아는 것이 전무하였고, 또 교계정치권 안에 숨겨진 불편한 진실을 알고 있는 상황에서 정말 정치적 공작으로 성도들을 선동할 수도 있다고 여겨졌기 때문이다.

 

그러면서 바쁘다는 핑계로 마음에 숙제처럼 부담감을 가지고는 있었지만, 다른 목회 사역에 이슬람과 동성애는 밀려나 있었다. 그러다가 미뤄야 할 문제만은 아니라 생각되어 본서를 잡게 되었다.

 

필자가 생각하기에 본서는 이슬람과 기독교에 대한 충실한 연구서라기보다는 이슬람에 대해 무지한 한국교회에 이슬람을 소개하는 강연이나 강의들을 글로 정리한 것 같다.

 

여하튼 본서에서 소개되고 있는 이슬람의 교리는 기독교를 염두에 둔 최고로 진화된 저격수로 느껴진다. 본서의 저자의 견해를 그대로 따르자면 이슬람 꾸란의 70% 이상이 성경의 내용과 일치 또는 유사하며, 심지어 한국어로 번역된 꾸란에 알라를 하나님으로 번역하여 사용하고 있다는 것은 분명 한국의 기독교를 타겟으로 한 교란으로 느낄 수밖에 없다. 또한 영국을 필두로 한 유럽에도 기독교에서 이슬람으로 개종하는 사람이 무신론자나, 타종교에서 이슬람으로 개종하는 비율을 훨씬 능가하는 통계와 실제 한국에서 이슬람교 숫자가 증가하고 있으며, 거기에는 상당수가 기독교에서 개종을 하고 있다는 통계를 제시하고 있다.

 

본서를 읽으면서 이슬람이 한국기독교의 저격수가 될 수 있는 요건에 대해 필자는 두 가지로 생각한다. 첫째는 그들이 가지고 있는 교리이다. 그들은 꾸란이라는 경전과 무하마드의 어록이라고 주장하면서 편집해 놓은 하디스를 중심으로 교리를 형성하고 있다. 이 둘의 관계는 매우 상호 보완적이며, 인간의 욕구와 본능, 그리고 이슬람을 벗어날 수 없게끔 완벽한 교리적 그물망을 형성하고 있다. 우리 기독교가 취약하거나 모호한 부분을 이슬람은 매우 현실적이고, 인간의 욕구를 충족시키며, 어렵지 않은 율법적 규율로 구성되어 있으며, 예수를 부인하지 않으면서 예수를 이용하여 무하마드를 마지막 선지자로, 그리고 무하마드를 거짓 선지자로 이야기하는 것을 천국에 들어갈 수 없는 대죄(大罪)로 마무리한 것은 정말 자신들의 종교를 굳건히 하는 세상말로 신의 한수이다.

 

이슬람 어떻게 대해야 하나

 

본서의 저자는 머리말에서 현재 기독교 안에서 이슬람에 대한 시각에 대해 보편적 세 가지를 언급하고 있다. 첫째 이슬람을 사단의 종교로 생각하며, 무슬림에 대한 공포가 혐오적으로 나타나는 이슬람포비아적 입장, 둘째 무슬림들에게 교회로 돌아오라고 초청하는 복음주의적 입장, 셋째 무슬림들에게 다가가기 위하여 이슬람과 기독교 가운데 공통적인 부분들을 강조하고 이슬람의 문화를 받아들이면서 복음을 나누려는 내부운동자이다. 그러나 본서의 저자도 이슬람을 어떻게 대처해야 할 것인가에 대해 언급하지 못하고 있다.

 

기독교 여성들에게

 

본서는 이슬람의 역사, 이슬람의 주요 교리, 기독교 안에서 이슬람과의 역사, 그리고 종교개혁자들의 이슬람에 대한 견해들을 요약하고 있다. 이러한 모든 이야기들은 누구를 향해 있을까? 궁금했는데, 마지막에 그 대상을 발견할 수 있었다. 그리고 본서의 저자가 현재 물밀듯이 한국교회를 향해 들어오는 이슬람의 세력의 주요 타켓이 어디인지에 대해 힌트를 주고 있는 듯하다.

 

바로 기독교 여성들이 지금 한국교회를 향한 이슬람의 주요 타켓이다. 그리고 본서를 통해 분명히 발견할 수 있는 것은 이슬람은 철저한 남성중심의 종교이며, 남성의 욕망과 욕구(공격 본능, 성적 쾌락)를 충족시키거나 정당화 또는 그 욕망과 욕구를 이용한 조종(지하드, 자살테러)을 아주 교활하게 이용하고 있다.

 

필자의 교회에도 작년 이맘쯤에 여자청년 한 명이 아주 잘생기고, 키도 크고 준수한 유럽 청년 한 명을 교회에 데리고 왔다. 그 때 필자도 그 외국인 청년과 3주 정도 점심을 같이 먹었던 기억이 난다. 그 때 그 여자 청년은 영어 공부를 위해 이 준수한 남자 외국인 청년을 만나게 되었는데, 남자가 봐도 반할 만큼 준수했다. 그 남자 청년은 자신의 국적을 모로코라고 소개했는데, 결국 무슬림임을 안 여자 청년을 더 이상 그 청년을 만나지 않는 걸로 알고 있다.

 

본서의 제목은 기독교와 이슬람 무엇이 다른가이다. 본서는 전반부에 이슬람과 기독교의 교리적 차이를 설명하고 있지만, 단순 교리 비교는 사실 크게 와 닿지 않는다. ‘이슬람의 교리는 이렇고, 거기에 기독교 교리는 이러하다.’ 여기에 독자의 반응은 그게 그래서 어떻다는 거지?’에 대한 설명이 없으므로, ‘또 기독교가 잘 났다고 말하고 싶은거?’ 하면서 책을 덮을 소지가 있지 않을까 우려가 된다. 신학적 지식을 가지고 있는 분들은 알고 있기 때문에 식상할 수 있고, 신학적 지식이 없는 분들은 무슨 이야기를 하고 있는지를 알 수 없어 짜증이 날 수 있다.

 

개인적으로 역사적 부분과 교리를 비교하는 부분은 좀 더 수정과 보완이 필요한 부분이라 생각되지만, 주변에 무슬림 친구를 둔 사람들이 있다면, 특히 남성 무슬림을 아는 기독교 미혼 여성들은 본서의 67장의 부분은 반드시 읽어 볼 것을 권면한다.

 

뿐만 아니라 목회 현장에서 바쁜 시간을 보내시는 목회자들이나 장로님, 권사님들도 단순히 이슬람에 대해 반감이나 경계심만을 표출하시기보다는 무슬림은 이미 한국 안에 들어와 있고, 그들이 한국 기독교를 정복하기 위한 음모에 대해 대비하며, 아직 실마리를 찾지는 못했지만, 그들 또한 선교와 복음의 대상이라는 사실은 불변하는 우리의 과제이므로 무슬림들과 이슬람교에 대한 더 본격적인 연구와 대안들을 찾는 것이 포비아적 경계에 우선한다는 것이 필자의 생각이다.

 

그들을 전도한다는 것은 아직 우리에게는 무리일 수 있겠으나, 반드시 방법을 찾아야 하겠고, 지금 당장 무슬림들은 우리의 딸들을 노리고 있다는 사실을 먼저 알아차리고 우리의 딸들에게 이슬람의 음모와 이슬람 남성들의 가면 뒤의 얼굴들을 알리는 것이 급선무이다. 본서는 그러한 면에서 유용한 도구로서 그 가치를 발하기를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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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독교 여성들에게 기독교 여성들에게
기독교와 이슬람 무엇이 다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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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독교 저격수   지난 4.13 총선을 앞두고 하루에도 여러 통의 문자가 왔었다. 국회의 입성을 희망하는 기독당의 문자였다. 그 때 동성애와 함께 이슬람의 위협에 대해 대처하기 위해 비례대표를 찍어 달라는 호소였다. 뿐만 아니라 총회와 노회 등의 차원에서 이슬람의 위협에 대해 경계해야 한다는 교회 지도자들의 목소리가 사석의 만남에서도 빠지지 않고 거론되었다.   지금도 그러하지만, 당시 이슬람에 대해 종교적 기득권의 위기감으로 맹목적 반대를 하고 있지는 않는지, 정말 이슬람 포비아는 아닌지 마음속으로 불편...
방콕해서 “성경의 땅” 여행하기 방콕해서 “성경의 땅” 여행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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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이란 무엇인가? 지성인의 소양에서 여행은 필수적 사안이다. 자기 탐구 분야를 직접 보고 경험하는 것이 매우 필요하기 때문이다. 여행은 지식을 입체적으로 볼 수 있는 유일한 도구이다. 성경 독자들은 성경을 읽으면서 각각의 상황마다 이미지를 올리게 된다. 그래서 ‘성경의 땅’에 대해 그리움을 갖는다. 극동에서 중동까지 가는 길이 멀기 때문에 쉽게 경험할 수 없다. 그러나 좋은 저자를 만나면 직접 그 곳에 가지 않아도 풍성한 경험을 할 수 있는 것이 책이기도 하다. 성경 독자에게 꼭 이스라엘 여행을 추천한다. 조건은 여행 전에 ‘...
‘예수가 교회의 설립자’라고 ‘믿는 학생’이 ‘예수가 교회를 설립하려고 하지 않았다’고 증거하는 연구 저작을 읽으며 ‘예수가 교회의 설립자’라고 ‘믿는 학생’이 ‘예수가 교회를 설립하려고 하지 않았다’고 증거하는 연구 저작을 읽으며
예수와 교회
크레이그 A. 에반스/김병모/CLC/고경태 편집위원


‘예수 연구’는 라이마루스(Hermann Samuel Reimarus) 이후에 확장되고 다양한 견해가 생겨나고 있다. 예수에 대한 다양한 견해는 슈바이처가 <역사적 예수의 생애에 대한 탐구>에서 최초로 집대성했고 다양한 집대성 저술들이 많다.   에반스는 현재 미국 Houston Baptist Univ Christian Thought School에서 신학부에서 신약학을 교수하고 있다. 역자는 호남신대 신약학 교수로 사역하고 있다. 현재 사역하는 교수의 저술이기 때문에 현재 예수 탐구에 대한 이해로 볼 수 있다....
복음주의 설교자, 마틴 로이드 존스의 생애 복음주의 설교자, 마틴 로이드 존스의 생애
마틴 로이드 존스
이안 머레이/오현미/복있는사람/방영민 편집위원


우리나라 목회자나 경건한 성도라면 마틴 로이드 존스의 책을 한 번 쯤은 다 읽어 보았을 것이다. 그만큼 그의 설교와 책은 우리에게 은혜가 되기에 지금도 역사하고 있다. 비록 그는 1981년에 생을 마감하였지만 여전히 그가 전한 말씀은 살아 역사하고 사람을 변화시키고 하나님께로 인도하는 능력이 되고 있다. 그러고 보니 그는 생전에는 에버라본에 샌드필즈와 런던에 웨스트민스터에서 사역했지만 사후에는 세계강단에서 사역해 오고 있었던 것이다.   필자가 로이드 존스를 처음 접했던 것은 20대 중반이었다. 군대를 전역하고 복학하기...
초월적인 하나님 초월적인 하나님
하나님
A. W. 토저/규장/강도헌


토저 목사님은 무디성경학교 교장을 역임했던 세계적인 목회자이다. 오래 전부터 토저 목사님의 책을 접하였고, 작년 11월부터 지난 7월까지 필자가 섬기고 있는 수요예배 교재로 본서를 성도들과 함께 공부하였다. 본서를 교재로 택한 이유는 학술적 책이 아니라는 것이 가장 큰 이유였고, 토저 목사님이 이성 중심적 신앙이 아니라 이성과 체험적 신앙의 균형을 추구한 목회자로 알고 있었기 때문에 토저 목사님의 책 ‘하나님’을 주교재로 택하였다.   본서를 매주 수요일마다 공부하면서 느낀 결론을 먼저 말하자면, 서평의 제목처럼 토저는...
새로운 별미 짓는 김정식 목사 새로운 별미 짓는 김정식 목사
사람이 별미입니다
김정식/샘솟는기쁨/김정완 편집위원


잡탕찌개며 비지찌개 등속에 얽힌 사연  음식하면 떠오르는 이미지가 있습니다. 아마도 얼굴 모양만큼이나 다양한 이야기가 쏟아져 나오겠지요. 아무리 그래도 이야기꽃을 피우느라 사랑방에 어지럽게 흩어진 이미지들을 하나 빠짐없이 쓸어 담으면 손 크게 ‘맛’과 ‘온정’으로 정리할 수 있지 않을까요? 어느 한때 가족이나 친구들과 먹었던 맛깔스러운 음식에 대한 기억이 해마에 탄탄히 자리 잡았다면 ‘맛’에 대한 이미지가 제일 먼저 떠오를 테구요. 질문자의 의도를 알고 조금 앞서 나간 분이라면 식탁에 둘러앉아 오순도순 나눠먹었던 한때의 가...
기존의 세계관 책과는 차별되는 책 기존의 세계관 책과는 차별되는 책
나도 모르는, 나의 세계관
제임스 N. 앤더슨/김광남/이레서원/방영민 편집위원


 세상을 바라보는 시각을 의미하는 세계관이라는 단어를 들으면 상당한 연구를 해야 이 관점을 소유할 수 있을 것 같다. 그러나 세계관은 치열한 학문적인 습득과 과학적인 실험을 통해 얻기보다 우리의 삶과 문화와 생활양식을 통해 이미 우리에게 형성되어져 있다. 그래서 우리는 개인이 가지고 있는 렌즈를 통해 세상을 바라보고 해석한다. 그리고 우리는 개인적인 렌즈와 함께 공통적인 렌즈로도 세계를 조망하는 세계관을 발견한다.   필자가 느끼는 바는 그동안 세계관에 대한 책은 상당히 어렵고 따분하게 우리에게 다가온 것 같다...
절제된 열정과 예리한 지성의 산물, 하지만 절제된 열정과 예리한 지성의 산물, 하지만
톰 라이트의 바울의 복음을 말하다
톰 라이트/최현만/에클레시아북스/이종수 편집위원


E. P. 샌더스를 필두로 한 새 관점은 신학계의 뜨거운 감자이다. 게다가 톰 라이트는 현재 새 관점의 백기사로 떠오르는 인물이다. 하지만 톰 라이트를 바라보는 복음주의자들의 시선이 곱지만은 않다. 필자는 톰 라이트의 신학을 나름대로 이렇게 분석해보았다.   1. 새 관점, 과연 우리에게 새로운 관점이 필요할까?   우선 새 관점의 주창자라고 할 수 있는 E. P. 샌더스의 말을 들어보자.   “바울 당시 유대교는 행위로 말미암은 의를 주장하는 율법주의적인 종교라는 관점이 당연시되어 왔는데...
30여년 바울 연구 상황의 현주소 30여년 바울 연구 상황의 현주소
바울연구입문
데이비드 호렐/이승호/CLC/고경태 편집위원


데이비드 호렐은 영국 캠브리지에서 박사학위를 취득하고 영국 엑시터(Exeter) 대학에서 신약학을 가르치고 있다. [바울연구입문]은 호렐의 An Introduction to the Study of Paul 3th(2015년)을 번역한 것이다. 1판은 2000년, 2판 2006년 그리고 3판은 2015년에 출판되었다. 꾸준하게 읽히고 있는 책으로, 3판을 CLC와 이승호 교수가 출판해서 소개했다. [바울연구입문]을 한마디로 말하면 “바울 신학을 위한 기본 교과서”라고 정의하고 싶다.   최근 30여년에 걸쳐 펼쳐진 바울...
복음과 문화가 충돌할 때 복음과 문화가 충돌할 때
데이비드 플랫
카운터컬처/최종훈/두란노/방영민 편집위원


세상의 문화와 세속적인 가치관이 이 사회와 인간을 주도하고 있다. 물질주의, 상대주의, 탈권위주의, 자유주의, 성공주의, 약육강식과 적자생존의 원리 등이 이 사회 깊숙이 침투해 있는 정신이다. 이것들은 영원하지 않고 썩어져 없어지는 것들이고 피차 서로 멸망하는 지름길로 인도한다. 어느 것 하나 생명을 소중히 여기거나 공의와 정의를 사랑하는 보편적인 정신이 아니다. 이것은 지극히 자기함몰적이며 자아를 숭배하는 결과로 나타난다.   이런 정신과 가치관이 지배하는 세상에서 복음은 무엇인가? 언제부턴가 복음도 성공과 부귀와 영...
하나님께로 가는 거침없는 믿음의 길 하나님께로 가는 거침없는 믿음의 길
신뢰
브레넌 매닝/윤종석/복있는사람/채천석 편집위원


브레넌 매닝은 가톨릭 가정에 태어나 프란체스코회 수도사가 되었으나 예수님을 깊이 체험한 후 또 다른 삶을 살기 위해 수도원을 나와 가톨릭과 개신교의 경계선을 넘나들며 폭넓은 강연과 학술로 전 세계적으로 큰 영향을 미치고 있는 작가이다. 하지만 북미에 그의 책이 소개될 당시에 국내 어느 출판사도 이 작가에게 주목하지 않았다. 그의 책이 소개된 것은 거의 근래의 일이다. 그가 북미에서 많은 독자층을 가지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한국 교회에 그의 책이 많이 소개되지 않았던 것은 국내의 작가 편중 현상이 한몫을 했다.   그런 ...
신앙인으로서 반드시 고민해봐야 할 불신지옥이라는 용어 신앙인으로서 반드시 고민해봐야 할 불신지옥이라는 용어
불신지옥을 넘어서
서성광/홍성사/박예찬


한국 기독교의 주요 슬로건이라고 할 수 있는 ‘예수 천국, 불신 지옥’ 은 지하철에서, 주일 날 설교에서, 많은 기독교인들의 생각 속에서 찾아볼 수 있다. 그러나 정말로 예수 믿으면 천국가고, 안 믿었다는 이유만으로 지옥에 가는가? 만약 그렇다면 평생을 선하게 살았지만 영접하지 않고 죽은 사람도, 세월호와 같이 무고하게 죽은 사람들 역시 안 믿었다는 이유로 지옥에 가게 될 것이다. 이런 교리 속에서는 사랑의 하나님, 은혜의 하나님을 찬양하고 섬기기 미심쩍어지고 불편해지게 될 것이다.   저자는 이 예수 천국, 불신 ...
고인이 된 그의 신앙과 삶을 떠올리며 고인이 된 그의 신앙과 삶을 떠올리며
대천덕신부의 하나님나라
대천덕/CUP/방영민 편집위원


 대천덕 신부님이 말하는 하나님 나라에 대한 책을 덮으며 내가 처음 들었던 생각은 불가능이라는 것이다. 독자로서 그렇게 단념할 수밖에 없었던 생각에 서글퍼지기도 하였다. 왜냐하면 이미 이 나라와 사회가 자본주의에 깊이 뿌리박힌 것을 넘어 그 이념에 종노릇하고 있기 때문이다. 정치와 경제와 문화와 교육에 이르기까지 모든 가치에 있어서 사람보다 위에 있고 종교보다 강한 이 맘몬이 움직이고 있으니 말이다.   또 하나는 이미 노무현 정부 때 종합부동산세가 수립되어 시행되려고 했으나 지주들과 재벌들의 뇌물을 먹은 주요...
책을 덮고 사람공부 좀 합시다 책을 덮고 사람공부 좀 합시다
공부의 시대: 정혜신의 사람공부
정혜신/창비/문양호 편집위원


신대원에서 공부할 때 목회 신학에 대해 강의를 듣다보면 틀린 이야기는 아니지만, 현실에 적용하기에는 무리인 내용들이 있다. 목회 현장에서 부딪히는 많은 문제와 변수들을 고려한다면 너무 뜬구름 잡는 듯한 내용일 때가 있다. 당시 나 자신도 전도사로서의 목회경험은 그리 길지 않았기는 했지만 평신도로서 후배들을 양육하고 상담하던 시간이 십년을 넘어섰고 이미 목회에 대한 소명과는 상관없이 제자훈련과 양육, 목회자들의 현장목회에 대한 책을 적잖이 읽었던 상황이기에 몇몇 교수님들의 교수내용은 지나치게 이론 중심이고 현실과는 괴리가 있다는 느낌...
역사의 예수가 선포한 하나님 나라의 총체적 구원의 복음 역사의 예수가 선포한 하나님 나라의 총체적 구원의 복음
예수와 하나님나라
김균진/새물결플러스/방영민 편집위원


 역사를 연구하는 방법에 ‘기억의 정치학’이라는 방법이 있다. 이것은 국가권력의 공식기억과 민중의 대중기억이 서로 충돌하고 타협하면서 역사를 다시 쓰는 기법이다. 이 방법으로 역사를 보게 되면 그동안 우리가 보편적으로 알았던 해석과 방법들 이면에 있는 새로운 현장을 볼 수 있다. 그래서 우리의 이해와 지평을 넓혀준다. 뿐만 아니라 승리주의적이고 결과론적으로 받아들어졌던 역사를 균형감 있고 정확하게 보게 해주는 장점이 있다.   그런 면에서 처음부터 완성된 과거는 없다. 이미 다 결정되어져 화석화된 것처럼 보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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