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원 로그인
소셜네트워크 서비스를 통해서 로그인하시면 별도의 로그인 절차없이 회원서비스를 이용하실 수 있습니다.

서평

과학과 신앙의 충돌속에서의 신자의 신앙고백

문양호 | 2016.01.14 11:48
과학과 신앙의 충돌속에서의 신자의 신앙고백 아담의 역사성 논쟁/존 월튼 외/새물결플러스/문양호

우리나라에서 서로 의견이나 관점이 다르다는 것은 곧 아군이 아니라 적군으로 간주해버리는 듯한 모습들이 있다. 그런 사회적 분위기 속에서는 견해가 다른 이들끼리 정상적인 토론은 쉽지 않은 정도가 아니라 불가능해보이는 경우마저 있다. 서로의 의견을 차분히 듣고 이해하며 하는 토론이 아니라 선입견으로 상대를 공격하고 적대시 하여 심한 경우에는 인신공격과 비난이 난무하는 경우도 적지 않다.


이런 우리의 토론 문화 속에서 본 책과 같은 다양한 견해를 담은 책과 반론을 담아 내는 나라들의 모습을 대하면 부럽고 신기하다.


이 책은 책 소개에서 나오듯 아담의 역사성에 대한 복음주의의 4가지 견해인 진화적 창조론, 원형적 창조론, 오래된 지구 창조론, 젊은 지구 창조론을 주장하는 학자들의 주장을 각 챕터에서 실고 있다. 그리고 그 주장에 대해 다른 견해를 가진 학자들의 반론을 담고 그에 대해 발제자의 재반론으로 구성되어 있다.


아담의 역사성을 주제로 하지만 그 기저에는 창조와 진화의 문제가 담겨 있고 그 속에서 아담의 역사성을 부인하거나 원형으로 하는 비역사성을 담아내는 이들과 아담의 역사적 존재함을 주장하는 이들로 나뉘어진다. 아담의 비역사성의 부류에 속하는 이들은 진화를 주장하거나 허용한다.

 

또한 아담의 역사성을 이야기하는 이들은 창조를 이야기하지만 문자적 그대로의 창조와 간격이론을 바탕으로한 오래된 지구창조론으로 구분된다.


진화적 창조론

이 주장을 소개하는 라무뤼는 진화에 대한 주장을 하면서 역사적 아담은 부인하지만 아담으로 묘사될 수 있는 무리들로부터 인간이 기원한다고 주장한다. 라무뤼는 성경과 과학을 일치하는 것을 반대한다. 고대의 잘못된 과학적 사실이 성경에 반영되어 있기에 그것을 과학과 일치 시킬 수 없다고 주장한다. 하지만 그것이 예수 그리스도의 구속을 훼손하지 않는다고 주장한다.


원형적 창조론

월튼은 라무뤼와 달리 역사적 인물로서 아담을 본다. 그러나 이것이 생물학적 아담의 기원을 이야기하는 것은 아니다. 그는 역사적 아담이 존재할 수 있다고 보지만 그것보다는 원형으로서의 아담을 이야기한다. 즉 아담이 최초의 인물이거나 인물의 조상은 아닐 수 있다고 주장한다.


오래된 지구창조론

콜린스는 젊은 지구 창조론을 이야기하는 배릭과 더불어 창조를 이야기하지만 문자적 6일의 창조를 인정하기 보다는 오랜 시간이 걸렸다고 주장한다.


젊은 지구 창조론

배릭은 창세기에 나온대로 6일동안 세상이 창조되고 아담이 실제적 역사적 인물로 믿는다. 이 책의 학자들은 이러한 견해를 과학적 사실을 무시하는 맹목적 창조과학적 견해로 규정하고 배릭에 대해서도 그런 면을 이야기하지만 배릭의 주장에는 사실 과학적 주장 자체를 하지 않는다. 그의 논리를 신학적 차원에서만 이야기한다는 측면에서 그를 과학일치주의자로 판단하는 것은 문제가 있다고 반론한다.

 

이 책은 제목만으로는 그저 진화와 창조에 대한 과학자와 보수 신학자간의 논쟁이라고 피상적으로 생각하기 쉽다. 하지만 이들은 서로의 이야기를 들으려 하고 경청하며 그들의 의견을 존중하면서 다른 점에 대해 논리적으로 비판한다.


아담의 역사성에 대해 이 네 명의 학자가 서로 다른 의견을 가진 것은 사실이지만 이 책은 이 네 명이 한 믿음을 가진 아군임을 알 수 있다. 이 학자들 중 라무뤼만 하더라도 진화를 이야기하고 아담의 역사성을 부정하면서도 예수 그리스도에 대한 개인적인 신앙고백을 분명히 한다. 또 성경을 하나님의 말씀이라고 믿는다. 성경에 대한 어느정도의 무오성도 믿는 듯하다. 단지 성경에 대한 무오성의 정의와 그 범위, 세밀성이 다른 듯하다. 그러기에 이런 한계성은 본질적으로는 같은 이야기를 하는 듯하면서도 상당한 차이를 드러내기도 한다. 또한 성경과 과학의 관계 또는 우위를 어떻게 정의하느냐에 따라 상당한 의견차이가 발생한다.


이런 상당한 차이에도 불구하고 복음주의라는 테두리가 중요한 것은 무신론적 진화론자나 신앙과 과학을 이원화한 학자와는 차별성을 가지며 적군이라기보다는 근원적으로 아군의 테두리에 속해 있다는 사실이다.


그러기에 이 네 학자는 서로의 의견 충돌과 서로에 대한 견해 차이는 갖고 있어도 자신의 신앙고백을 하고 있고 그 중 진화적 창조론을 주장하는 라무뤼는 젊은 지구창조론자로서 연구하고 학문과 신학을 풀어가는 과정 속에서 진화적 창조론이 더 타당하다는 결론을 갖게 되는 그 자신의 신앙의 여정을 고백하는 진솔성을 보여준다. 그것은 이원론적 신앙이나 포기와는 다르다.

 

사실 한국교계에서는 젊은 지구창조론이나 조금 폭넓으면 오래된 지구창조론까지만 복음주의로 규정하는 성향이 있다. 오래된 지구 창조론에 대해서도 복음의 본질을 훼손하는 삼각한 문제로 규정하는 듯한 분위기가 있는 것이 사실이다. 이것은 한국교계의 독특성을 담고 있는 것이기도 하지만 이것을 지나치게 단순화하여 맹목적으로 비판하거나 옹호하는 것도 건강한 토론 문화는 아닐 듯 싶다. 그 어느 쪽을 주장한다 하더라도 예수 그리스도의 신성과 인성, 대속에 대한 부인이나 왜곡이 아니라면 상대적으로 또는 절대적으로 비본질적이라고 말할수 없다고 봐야 하지 않을까?- 이렇게 이야기해도 복음에 대해 타협적이다라고 말하는 이들도 있을 듯 싶다 네 관점에 대한 챕터 뒤에는 목회적 관점에서 역사적 아담에 대해 두가지 입장에서 주장하는 두 목회자가 나온다.


이들중 반대쪽에 속한 보이드도 창조과학회쪽에서 주장하다가 아담의 역사성을 부인하게 된 과정을 자신의 신앙고백적 과정가운데에서 벌어진 일로 고백한다.


이것은 그들이 비록 복음주의적 입장에서는 과격하게 느껴지고 비복음적 요소와 성경의 무오성과 권위를 약화시키는 듯한 모습을 지니고 있다 할지라도 그들의 신앙에 대한 충심과 그들의 오만이나 과학에 대한 맹신에서 비롯된 주장은 아님을 보여준다.


반대로 이 책의 젊은 지구창조를 이야기하는 이들도 과학을 무시하는 맹목성이 아니라 그들이 비록 과학을 이해하거나 설명할 수 없다 할지라도 성경자체에 대한 믿음과 그 논리를 펴는 것은 아니라는 것, 곧 성경과 과학의 일치주의로 주장하는 것은 아니라는 것을 보여준다. 성경과 과학의 이원론을 이야기하는 것이 아니라 그 과학적 사실을 넘어서는 하나님의 초월적 섭리를 말하는 것이다. 다시 말해 과학적인 사실과 그 진행을 부정하는 것이 아니라 내가 이해할 수 없어도 하나님이 그 일을 이루시고 행하셨다는 의미이다. 그것은 성경에 묘사된 어떤 내용에 대해 내 현재의 과학적 사실로 설명하고 답을 내리려는 무리수를 넘어선다. 예컨대 홍해의 갈라짐을 자연현상으로만 해석하려 들거나 문학적 표현 자체를 문자적으로만 해석하려는 무리도 피하게 된다는 것이다.


물론 어느 것이 당시의 문학적 표현인지 또는 사실적 표현인지를 구분하는 것이 애매한 부분도 있을 수 있다. 또 그것을 절대화시키는 위험도 피해야 한다. 종종 과학적 관점으로만 보는 시각은 성경의 기적성을 무조건 부인하는 결과를 낳을 수도 있고 무조건 신앙적 관점으로 문자적으로만 받아들일 때 하나님의 섭리보다 나의 독선이 앞설 수도 있다는 것도 인정해야 한다. 이 책은 만만한 책은 아니며 굳이 모든 사람이 다 읽을 만한 책은 아닐는지 모르지만 본인이 영적 리더의 위치에 있거나 과학과 신앙에 대해 고민한 이들이라면 한번쯤 읽어볼만한 책이다.

 

이 책을 낸 새물결 플러스는 팔리기 쉽지 않은 책을 내놓는 경우들이 꽤 있는 듯 하다. 그 책들이 대박을 터뜨렸으면 하는 마음도 있겠지만 이들은 그보다는 이 시대 한국교회에 필요한 책, 곧 장사가 않될 수도 있음에도 내놓는 무모함이다. 이것을 어떤 이들은 비합리적 사고, 비과학적 운영이라 할지도 모르지만 이런 것이야 말로 믿음이 아닐까? 신앙과 과학을 일치시키거나 무조건 한쪽으로 몰아가는 것은 문제다. 이 책의 저자들은 서로를 존중하면서도 이슈에 대해서는 강렬한 논쟁을 행한다는 점에서 논쟁의 모범을 보여준다.


twitter facebook me2day 요즘
2,667개(78/134페이지)
치유하는 기도자가 되기를 꿈꾸며 치유하는 기도자가 되기를 꿈꾸며
안고 우는 기도자
박윤희/규장/문양호 편집위원


평신도로 청년부 대학부에서 후배들과 제자들을 양육했던 때나 부교역자로서 11년을 사역했던 때나 난 아침묵상을 놓은 적이 없었다. 말씀을 붙들었고 그것이 내 사역의 커다란 힘이었다. 하지만 사역하던 교회에서 나와 자의반 타의반 안식년을 갖고 또 무모함에 가까운 새로운 사역을 시작하면서 과거의 사역을 돌아보며 느낀 것은 내자신 기도가 부족했음을 많이 반성하게 되었다. 특히 부교역자로 사역하던 당시 평균 수면시간이 5시간이 채 못되는 속에서 변명이 될수는 없지만 기도에 깊이를 더하는 것이 쉽지는 않았다. 그럼에도 평신도때나 부교역자때 많...
신앙의 통념을 넘어서 신앙의 통념을 넘어서
최초의 7일
존 C. 레녹스/노동래/새물결플러스/문양호 편집위원


새물결플러스에서 지난번 출간한 “아담의 역사적 논쟁”과 맥을 같이하는 “최초의 7일”은 다루는 주제에 비해서는 분량이 그리 많지 않은 편이다. 시중에 나름 무게감있는 창세기 주석들이 1,2장에만 상당한 양을 할애하고 있는 것에 반해 과학과의 관계 속에서 ‘최초의 7일’을 다루면서 이 책은 상당히 얇다. 게다가 책의 절반이 부록으로 되어 있어 과연 이 정도의 분량으로 그 주제를 다룰수 있을까 하는 의문이 들고 그 깊이도 그리 깊어 보이지 않을 수 있다. 하지만 저자는 그리 두껍지 않은 본 책에서 과학이란 잣대로 맹렬한 공격을 당하고 ...
극한 현실 속에서 신앙인으로 살아간다는 의미 극한 현실 속에서 신앙인으로 살아간다는 의미
젊은이를 위한 ‘디트리히 본회퍼’
울리케 벨커/새물결플러스/문양호


80년대 때 교회에서 드티리히 본회퍼에 대한 이야기는 양극단을 달리는 듯한 모습이 있었다. 특히 보수적 교단이나 신앙인들에게는 당시 교회의 현실참여에 대한 지나친 거부감으로 인해 본회퍼에게도 비복음적이란 비판이 상당수 있었던 것이 사실이다. 당시 붐을 이루었던 해방 신학과 더불어 교회내에서는 금기적 태도가 꽤 있었고 신학적 관점에서도 문제가 많다고 비판하는 이들이 다수 있었다. 그런데 개인적으로 해방신학에 대한 용어를 알기도 전에 80년에 나온 『민중의 복음』(에르네스토 카르디날, 종로서적)을 읽으면서 해방신학적 관점을 접하게 되었...
과학과 신앙의 충돌속에서의 신자의 신앙고백 과학과 신앙의 충돌속에서의 신자의 신앙고백
아담의 역사성 논쟁
존 월튼 외/새물결플러스/문양호


우리나라에서 서로 의견이나 관점이 다르다는 것은 곧 아군이 아니라 적군으로 간주해버리는 듯한 모습들이 있다. 그런 사회적 분위기 속에서는 견해가 다른 이들끼리 정상적인 토론은 쉽지 않은 정도가 아니라 불가능해보이는 경우마저 있다. 서로의 의견을 차분히 듣고 이해하며 하는 토론이 아니라 선입견으로 상대를 공격하고 적대시 하여 심한 경우에는 인신공격과 비난이 난무하는 경우도 적지 않다. 이런 우리의 토론 문화 속에서 본 책과 같은 다양한 견해를 담은 책과 반론을 담아 내는 나라들의 모습을 대하면 부럽고 신기하다. 이 책은 책 소개에서 ...
술로 처치? 술로 처치?
슬로처치
크리스토퍼 스미스/존 패티슨/새물결 플러스/문양호


 이 책이 내 손에 들어오기 전부터 관심이 있었지만 책의 페이지 수보다 무거운 책 내용으로 인해 생각보다 쉽게 속도가 나지 않아 다른 책보다 꽤 긴 기간 동안 책을 읽게 되었다. 그런데 이 책의 표지를 읽을 때마다 자꾸 내게는 이 책이 원 제목인 '슬로 처치'가 아니라 자꾸 '술로 처치'로 읽는 실수를 범하곤 한다. 지금도 이 단문을 쓰려고 책을 집어둔 순간 또다시 잘못 읽는 실수를 저질렀다.   그런데 이 책을 다 읽은 후 드는 생각은 어쩌면 '술로 처치'도 맞을 수 있겠다는 판단이 든다. 그것은 여기서 지...
바보들의 행진<룻기를 읽다> 바보들의 행진<룻기를 읽다>
룻기
조영민/죠이선교회/이연우


죄는 ‘종합적’으로 이해해야한다. 예를 들어 십대 청소년이 빵집에서 빵을 훔쳤다고 해보자. 명백히 범죄다. 그런데 이 청소년은 잠잘 곳도, 먹을 것도 없는 고아였다면, 주변에 도와 줄 수 있는 사람이 아무도 없는 상황에서 어쩔 수 없는 선택이었다면, 단순히 절도범이라고만 하고 끝날 수 있을까. 물론 어떤 이유로든 절도를 미화시킬 순 없다. 하지만 여기엔 절도라는 죄만 있는 게 아니다. 절도할 수밖에 없는 상황, 구조도 죄가 될 수 있다. 그래서 죄는 개인적인 동시에 공동체(구조)적이다. 이런 맥락에서 먼저 엘리멜렉 가족이 모압으로 ...
교회위기에 대한 또다른 접근 교회위기에 대한 또다른 접근
버티컬처치
제임스 맥도날드/두란노/문양호


 교회가 위기다라는 이야기를 곳곳에서 한다. 실제로 그렇다. 교인수는 줄고 사회에서는 교회와 목회자에 대한 비판이 끊이지 않는다. 문제는 무얼까 생각하며 많은 대안과 교회개혁에 대한 방안들이 쏟아져 나오고 있다. 일리가 있다. 이 책도 어떤 면에서 그런 교회의 문제를 놓고 고민하는 그런 연장선상에 있는 책이다. 하지만 이것을 해결하는 방법은 다른 책들과는 다르다. 어쩌면 이 책은 교회의 본질적인 부분을 건드린다. 교회의 부정이나 문제를 집는 것이 아니라 그런 것 이전에 하나님이 아닌 사람중심의 교회의 문제를 건드린...
종교없음의 파도에 맞서기 위해 종교없음의 파도에 맞서기 위해
종교없음
제임스 에머리 화이트/ 베가북스/문양호


『종교없음의 파도에 맞서기 위해』   얼마 전 읽었던 ‘가나안 성도 교회밖 신앙’을 읽고서 그것이 인상적인 책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 책은 가나안 성도의 현상과 그 이유, 그 속에서 교회론에 대한 문제제기를 두껍지 않은 책에서 위험순위를 넘나들며 건드는 용감성을 보여주었다. 하지만 아쉬운 것은 바로 거기까지였다는 것이다. 그저 문제제기에만 그쳤다는 아쉬움이 들었다. 분량상의 문제인지, 아니면 출발점으로 삼겠다는 것인지 저자의 의도는 정확히 모르겠지만 진단만 하고 시한부다라고 통보만 한 듯한 느낌이 좀 들었다. 물론 이...
종교개혁당시의 카톨릭을 통한 현대 개신교에 대한 반추 종교개혁당시의 카톨릭을 통한 현대 개신교에 대한 반추
목판화로 대조한 그리스도와 적그리스도의 생애
필립 멜란히톤/옥성득/새물결플러스/문양호


    "작은 도시에서는 주교를 임명할 수 없다. 주교는 명예로운 직책인 만큼 최상의 존경을 받아 마땅하다.(교회법) "사제에게 충분한 물질적 지원을 할 수 없다면 성직 안수를 해서는 안된다."(교회법)-『목판화로 대조한 그리스도와 적그리스도의 생애』-中에서   이 책은 특이하다. 대조된 삽화로 그리스도와 적그리스도를 보여주고 그에 대한 간단한 설명을 담는다. 16세기 종교개혁가였던 필립 멜란히톤이 삽화가였던 크라나흐와 손을 잡고 본 책을 만들었고 이 책에 대한 해설과 편역을 옥성득 교수가 ...
영적 문맹상태를 위한 예언자적 메시지 영적 문맹상태를 위한 예언자적 메시지
선지자적 반시대성
오스 기니스/김형원/이레서원/송광택


이 시대의 ‘예언자적 지성’ 오스 기니스가 예리한 창과 같은 책을 세상에 내놓았다. 이 책을 읽고 또 읽어야 할 사람은 바로 우리 그리스도인들이다. 어떤 이는 그의 글을 읽으면서 속으로 “이크”라고 할지 모른다. 다른 이는 “아!”라는 탄성을 지를지도 모른다.   아무리 둔한 그리스도인일지라도 이 시대가 무언가 잘못되었고 또한 그릇된 방향으로 나가고 있다는 것을 어느 정도 알아차릴 수 있을 것이다. 그 정도는 아닐지라도 그의 마음이 이 시대의 무게에 압사당하지 않았다면 이따금 무언지모를 불편함을 감지하지 않았을까. &...
삶과 믿음에 최선을 다해야겠다는 다짐을 갖게 하는 책 삶과 믿음에 최선을 다해야겠다는 다짐을 갖게 하는 책
구글신은 모든 것을 알고 있다
정하웅, 김동섭, 이해웅/사이언스북스/안영혁


강추, 강추하는 책입니다. 이 책은 보통의 그리스도인들에게 알려주는 것이 참 많습니다. 첫째는 과학으로 인해 세상이 이만큼 변했구나 하는 것을 알려줍니다. 둘째는 기초과학을 하는 사람들이 이렇게 해박할 수도 있구나 하는 것인데, 그들은 실로 오늘의 세계를 꿰뚫어 보고 있습니다. 셋째는 그들의 한계도 알려줍니다. 그들은 도무지 도덕적 사고를 중심에 놓지 않으며, 영적 사고는 할 줄 모릅니다. 이 세 가지를 두리뭉실하게 엮어서 함께 이야기해 보겠습니다.우선 첫째 이야기로 시작해 보겠습니다. 세상이 크게 변했습니다. 이 책은 크게 3부로...
세상인가 예수인가 세상인가 예수인가
래디컬
데이비드 플랫/최종훈/두란노/이종수


오늘날 전해지는 복음은 그저 무료 천국행 티켓을 획득하는 수단에 지나지 않는다. 그래서 현대 복음엔 예수님을 따르기 위해서 과연 모든 걸 다 포기하고 따를 만한 분인지에 대한 고뇌가 없다. 하지만 복음서로 돌아가보자. 거기엔 예수 따름에 대한 치열한 고뇌와 일생을 건 모험이 있다. 성경에서 말하는 복음은 양단간 결단을 내는 것이지, 동행하는 것이 아니다. 즉 복음은 세상을 얻고 싶은가, 예수를 얻고 싶은가?에 대한 도전이다.    이 책은 그 정도의 스릴을 만끽하게 해줄 것이다. 그리고 당신의 전부를 요구하는...
세번째 작품이 기대되는 작가의 갈림길 세번째 작품이 기대되는 작가의 갈림길
갈림길
윌리엄 폴 영/이진/세계사/문양호


저자의 첫 작품이었던 『오두막』은 딸을 유괴당하고 살해당하여 시체도 찾지 못한 한 남자의 참혹한 삶의 상황 속에 찾아온 삼위일체 하나님을 통해 고통의 본질과 용서를 신앙의 중심, 신의 실존과 연결시켜 풀어나간다. 이 만만치 않은 주제를 결코 원론적이거나 피상적으로 다루지 않고 갈데까지 가는 과감성을 보인다. 어떤 때는 신학적 경계선을 넘는 듯한 모습까지 보일 정도로 흔들기도 하지만 신학적 바름을 지켜내고, 또 고통의 문제를 분노와 용서의 상반된 부딪힘을 극한의 지경까지 몰아가기도 한다. 그러기에 『오두막』은 신앙인은 물론이요 그렇지...
아홉 가지 영성의 색깔들 아홉 가지 영성의 색깔들
영성에도 색깔이 있다
게리 토마스/윤종석/CUP/송광택


  “행동주의자들은 일반적으로 경건주의자들을 속 좁고 편협하며 율법주의적인 사람들로 보아 왔다. 반면에 경건주의자들은 행동주의자들을 귀에 거슬리며, 그리스도의 구원의 능력에 대해 관심이 없고, 구원보다는 세속적인 정치에 더 관심이 많은 사람들로 보아 왔다. 양쪽 모두는 서로를 진지하게 취급해야 하는 어떤 가능성도 무시하기 위해 상대방의 입장을 지나치게 과장해 왔다.” 이것은 [개혁주의 영성]의 저자인 하워드 L. 라이스의 말이다. 그는 행동주의와 경건주의를 균형 잡힌 관점에서 보려고 노력한다. 그래서 “우리는 행동...
이 수년 내에 교회를 부흥케 하소서 이 수년 내에 교회를 부흥케 하소서
부흥사상가 조나단 에드워즈
채천석/한국강해설교학교출판부/신명식


         "하나님, 이 수년 내에 교회를 부흥케 하소서. 제2의 부흥이 한국교회에 일어나게 하소서." 저자가 저자후기를 쓰면서 책의 말미에 도입한 구절이다. 오늘을 살아가고 있는 우리 기독교인들에게 미국의 부흥사상가 조나단 에드워즈에 대한 책을 내 놓은 이유를 아주 적절하게 표현한 구절인 것 같다. 그 동안 신학 공부를 하면서 많은 책을 접하여 봤지만 이 책만큼 나에게 깊은 사색을 요구한 책은 없었던 것 같다. 이 책은 문체가 쉽고 간결하여 누구나 가벼운...
그리스도에 대한 동양적 믿음의 여정 그리스도에 대한 동양적 믿음의 여정
선다싱을 만나다
선다 싱/전의우/IVP/조영민


 선다싱이라는 생경한 인물에 대해 접하면서, 기독교계에 그토록 많은 영향력을 미친 인물에 대한 나의 관심이 얼마나 적었는가에 대해서 생각하게 되었다. 우찌무라 간조나 함석헌과 같은 동양인으로서 하나님에 대해 깊은 수준의 앎을 가졌던 이들에 대해 너무도 무관심하게 여겼음을 알게 되었다. 신앙이라는 것이 내 안에 생길 때부터 들어왔던 서구 사회에서 쓰여진 많은 책들의 영향과 그 서구사회에서 쓰여진 책들에 있는 분석적인 논리에 물들어 있는 나에게 있어, 동양적이라고 불리는 종합적 사고를 갑작스럽게 요한다는 것은 불가능했기에 이러...
전능자의 그늘 전능자의 그늘
전능자의 그늘
엘리자베스 엘리엇/윤종석/복있는사람/나상엽


이 책은 에콰도르 아우카 인디언들의 손에 죽임당한 짐 엘리엇의 삶과 신앙에 대한 기록이다. 그는 하나님이 언제라도 자신을 불시의 죽음으로 부르실 줄 알면서도 젊은 나이에 자신의 전존재를 그분께 바친 하나님의 사람이었다! 엘리자베스 엘리엇은 남편 짐의 풍부한 고백적 일기를 통해 주님을 향한 그의 온전한 순종과 헌신의 뿌리를 파헤친다. " 그리스도와 함께 하나님 안에 감추인" 삶이 생생히 그려진 이 전기는, 지금도 많은 이들에게 깊은 감화를 끼치고 있다.  저자 엘리자베스 엘리엇 유명한 세미나 인도자이며 라디오 교육자...
당신에게 기독교 신앙은 어떤 의미가 있는가? 당신에게 기독교 신앙은 어떤 의미가 있는가?
믿음이란 무엇인가
알리스터 맥그래스/양혜원/성서유니온/송광택


저자 알리스터 맥그래스에 따르면 기독교 신앙의 큰 그림을 보게하는 데 이바지한 분들이 있다. 그들은 20세기의 위대한 평신도 신학자 세 명인데, G.K. 체스터턴, C.S, 루이스, 도로시 세이어스(Dorothy L. Sayers)가 그들이다.이들은 기독교의 본질을 놀랍도록 잘 포착했고, 그것을 힘이 넘치는 글, 기억에 남을 이야기, 생생한 비유를 통해 일상생활과 잘 연결시켜 표현했다. 또한 이 분들은 의심하는 사람들에게는 기독교 신앙을 효과적으로 변호했다.기독교 신앙은 새로운 눈을 준다. 오래 전 영국 캔포드 학교에서 의문의 돌덩...
하늘이 뚫리고 땅이 사방으로 뚫린 삶 하늘이 뚫리고 땅이 사방으로 뚫린 삶
권능의 통로
프랭크 루박/유정희/규장/이종수 운영위원


오늘날 하나님의 뜻대로 살고픈 우리에게 가장 필요한 것은 무엇일까? 그것은 프랭크 루박의 말에 따르면 “하나님의 통로가 되는 것”일게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우리의 통로는 막혀 있다. 무언가 막힌 것 같은 답답함을 느끼며 질식할 것 같은 나의 신앙은 무엇 때문이었을까? 어째서 영적인 메마름이 지속되는 것일까?   그것은 첫 번째, 하늘이 막혀 있기 때문이었다. 프랭크 루박은 이 점에 있어서 아주 자상한 조언을 주고 있다. 그는 우리에게 “하나님의 아주 미세한 음성에 주의를 기울이는 것…그리고 예수님이 매순간 들으셨던 ...
과거의 역사인가, 현재 진행형인가? 과거의 역사인가, 현재 진행형인가?
십자가를 경험하는 삶
헨리 블랙커비/조계광/생명의말씀사/이종수 운영위원


십자가는 기독교 신앙의 핵심이며, 정수이다. 우리의 믿음이 서고 넘어지는 기둥과도 같은 진리이다. 그럼에도 십자가를 그저 2000년전에 그리스도에게만 일어난 사건으로 이해하는 사람들이 많이 있다. 하지만 예수님은 제자들에게 “자기 십자가를 지고 나를 좇지 않는 사람은 내게 합당치 않다”(마 10:38)고 일침을 가하셨다. 뿐만 아니라 “아무든지 나를 따라오려거든 자기를 부인하고 날마다 제 십자가를 지고 나를 좇을 것이니라”(눅 9:23)고 확증하셨다.   십자가는 하나님의 영원한 목적을 이루는 도구였다. 그래서 그리스...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