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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

틈이 생기면 그 틈으로 무엇이든 들어온다

크리스찬북뉴스 | 2013.04.18 23:07
틈이 생기면 그 틈으로 무엇이든 들어온다 마귀의 출입구를 차단하라/존 비비어/임정아/순전한나드/김정완

살다보면 참 많은 사람과 일을 만나게 된다. 개중엔 도움 되는 사람이 있는 반면 잡아먹을 듯 덤벼드는 사람 또한 있다. 일도 마찬가지. 자신에게 맞는 일이 있는가 하면 얽히고설켜 도대체 끝이 확실치 않은 일도 있다. 골치 아픈 사람과 일을 마주하는 일이 잦다보면 쉬고 싶은 생각이 드는 것도 수순이다. 사는 모양은 조금씩 다르지만 처하는 상황은 크게 다르지 않은 게 우리 인생사인 것만 같다.

 

그런데 유심히 살펴보면 주인공이 바뀌었다. 일과 사람에 일희일비하는 존재인 나는 그 일과 사람에 견주면 주변인이다. 상황을 만들어가는 당당한 주인공이 아니라 그것들에 지배당하고 눌려있는 연약한 존재일 뿐이다.

 

“우리의 연약한 것을 친히 담당하시고 병을 짊어지셨도다.”(마태복음 8:17) 하지만 성경에서 본 우리는 그와 같이 연약하고 보잘 것 없는 존재가 아니다. 아담의 범죄 이후 예수 그리스도의 재림 때까지 사단이 세상을 지배할 합법적인 권리를 양도받았지만 그 권리란 사단에게 틈을 주는 한에서 일 뿐 결정적으로 또는 항구적으로 우리에게 미치는 권세는 아니다.

 

비크리스천은 예수 그리스도가 주요 구주임을 믿지 않으므로 믿기 전까지 사단의 지배하에 온전히 묶여있을 수밖에 없지만, 그렇다고 그것이 크리스천이 사단의 지배 아래 있지 않다는 의미는 아니다. 크리스천이라 해도 그가 틈을 내주게 되면 사단은 언제라도 그 부분에서 합법적인 권리를 행사하게 되는 구조는 여전히 유효하다. 그렇다면 ‘우리의 연약한 것을 친히 담당하시고 병을 짊어지셨다’는 말씀은 어떻게 되는 건가?

 

믿음은 예수 그리스도의 말씀을 듣는 데서 난다. 아무리 좋은 말씀이라도 내가 그 말씀을 인격적으로 받아들이지 않으면 그 말씀은 나와 전혀 상관없는 말씀이 되고 만다. 이것이 성경의 원리다. 뿌린 대로 거두는 원리는 예수 그리스도가 “믿음대로 되라” 하신 말씀과 맥을 같이 한다. 안 된다고 믿으면 안 되는 것이고 된다고 믿으면 그 믿음대로 되는 것이다. ‘이 정도쯤이야’ 하고 대수롭지 않게 지나친 작은 행동(〈마귀의 출입구를 차단하라〉에서 저자 존 비비어가 든 예를 보면, 지금 당장 기도하라는 영적 부담을 여러 가지 합당한(!) 이유로 미루는 것, 하나님이 원하신 제의가 아님에도 출판사의 출판 제의에 혹해서 끌려 다니는 것 등) 또한 그와 같은 믿음과 일치한다.

 

대수롭지 않다고 믿게 만드는 것, 그것이 바로 우리의 믿음을 결정적으로(!) 약화시키는 사단의 전략이다. 사단은 그 틈을 파고든다. 이미 에덴동산에서 하와를 구렁텅이로 몰아넣었던 것처럼 틈을 파고드는 사단의 공격은 집요하다. 그리고 그런 전략은 그 때나 지금이나 잘 먹혀들고 있다.

 

하와에게 틈은 하나님의 말씀을 정확하게 인지하지 못했다는 데 있었다. 지금의 경우로 따지면 ‘어느 정도 아는 선’에서 그치고 만 것이다. 그와 같은 태도가 말씀을 상대화시켰다. 하나님의 명령과 하와의 답변을 비교해 보면 쉽게 알 수 있다.

 

“선악을 알게 하는 나무의 실과는 먹지 말라 네가 먹는 날에는 정녕 죽으리라.”(하나님의 직접적인 명령)

 

“동산 중앙에 있는 나무의 실과는 하나님의 말씀에 너희는 먹지도 말고 만지지도 말라 너희가 죽을까 하노라 하셨느니라.”(하와가 뱀에게 상대화한 답변)

 

작은 틈이라고 섣불리 보지 말기를 바란다. 그 틈으로 인해 하와는 선악과를 먹었고 그것을 아담에게도 줌으로써 인류 전체에 죄가 들어오게 됐다. 그 대가로 예수 그리스도가 십자가를 지는 데까지 이르렀으니 그 틈을 어떻게 가볍게만 볼 수 있겠는가. 존 비비어가 겨냥하는 부분이 그런 것이다.

 

작은 틈이라고 대수롭지 않게 여기다가 크게 낭패를 본다는 것. 그 낭패는 예수 그리스도가 십자가를 진 뜻 전부를 무효로 할 만큼 큰 것임을 알아야 한다. 그 외침이 “마귀의 출입구를 차단하라”는 말로 형상화되었음은 물론이다. 책 제목이기도 한 그 말은 우리에게 틈을 막는 결정적인 한 가지에 주목할 것을 아울러 가르쳐주기도 한다. 그것은 다름 아닌 ‘순종’이다. 순종이야말로 그 틈을 막는 유일한 길임을 비켜가지 않는다. 순종의 극한이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임을 알 때 우리의 순종이 어떠해야함은 말로 하지 않아도 이해가 가능하다.

 

예수 그리스도는 사단에게 한 번도 틈을 주지 않았다. 그리고 우린 저자를 통해 그와 같은 일이 가능했던 이유를 예수 그리스도가 보인 순종에서 찾게 된다. “아들이 아버지의 하시는 일을 보지 않고는 아무 것도 스스로 할 수 없나니.”(요한복음 5:19) 이 말씀으로 우린 예수 그리스도가 나사로가 죽게 된 줄 알고도 여러 날을 지체한 이유와 베데스다 연못가에는 치유하신 38년 된 병자 외에도 수많은 병자들이 있었음에도 그들을 치유하시지 않은 이유, 그리고 진흙을 사용하시기도 하고 제사장에게 보내기도 하는 등의 다양한 방법을 사용하신 이유를 제대로 알게 된다.

 

불손종이 틈을 벌린다. 저자의 말을 들어보자. “당신은 내가 왜 ‘합법적인 권한(legal right)'이라는 말을 썼는지 이해되는가? 하나님이 제정하신 법은 영적인 영역에서 이루어지는 질서의 법이다. 하나님의 신적인 법의 지배권 하에서 마귀의 권세는 단지 어두움의 영역에 제한되어 있다. 따라서 직접 혹은 간접적으로 하나님의 권위에 불순종한 사람은 영적인 밝음에서 떠나 영적인 어두움에 속하게 된다. 이 어두움은 원수가 합법적으로 접근해 들어오는 장소이다.”(데살로니가전서 5:5, 마태복음 6:24)

 

틈을 내주는 순간, 우리는 더 이상 무대의 주인공이 아니다. 연약함을 담당하시고 병을 친히 짊어지신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와 상관없는 삶은 느닷없이 오는 것이다. 겨울 찬바람이 문풍지에 난 작은 구멍을 통해 한꺼번에 몰려들어 온 방안을 점령해 버리듯이 우리 안에 난 틈은 사단의 합법적인 지배 공간이 되어 하나님이 약속하신 전부를 무력화시킨다. 이 상태를 두고 죽음이라고 하는 것이다. 하나님과의 호흡이 단절된 공간에 기댈 것이라곤 두려움과 불안이 전부다. ‘왜 이러지’ 하는 답답함이 쏟아져 나올 정도로 바뀌지 않는 상황뿐이다. 더 이상 지체할 틈이 없다. “믿음의 주요 또 온전하게 하시는 이인 예수를 바라보자.”(히브리서 12:2) 이 책의 메시지이자 소망을 되새기자.

 

저자 존 비비어

 

전 세계를 누비며, 하나님의 진리 안에 하나 님이 만든 본연의 자유를 누리며 순종과 사랑의 사람으 로 오늘을 살아가도록 도전을 주는 사역자이다. 그는 성 령의 지시를 따라 시리즈로 책을 집필하였는데, 첫 번째 책이《존 비비어의 관계》이고, 두 번째 책이《존 비비어 의 두려움》이며, 마지막으로 성령님께서 계시적으로 주 신 예리한 통찰력과 지혜를 담은 책이《존 비비어의 분별 력》임을 본문에서 밝히고 있다. 이 책은 존 비비어가 선 포하는 메시지의 핵심을 그대로 전달하며, 주님이 주시는 지혜와 분별력으로 순종하며 항상 승리하는 그리스도인 으로 살 수 있도록 돕는 탁월한 지침서가 될 것이다.

그의 아내이자,《통제불능의 상황에서도 난 즐겁기만 하 다》의 저자인 리사 비비어와 함께 창설한 사역재단'메 신저 인터내셔널'은 국제적인 전도기관으로 성장했으며, 그의 사역재단에서 운영하는 TV 프로그램 <메신저>가 216개국에서 방영되고 있다. 존 비비어는 그의 책과 이야 기를 통해 많은 그리스도인들이 하나님을 경외하고 친밀 한 관계로 회복되기를 희망한다. 주요 저서로는《회개》, 《친밀감》, 《축복의 통로》, 《승리》(이상 순전한 나드), 《순종》, 《존중》, 《구원》(이상 두란노), 《관계》, 《임재》(이상 NCD) 등 다수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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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도하는 명작동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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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이 춥지 않은 이유는 냉기를 녹여주는 아름다운 이야기가 있기 때문입니다. 어두운 사건 사고 속에서 장미처럼 소담스럽게 피어오른 연인들의 사랑이야기가 가슴을 뜨겁게 달구는가 하면, 어려운 가정형편 속에서도 용기를 잃지 않고 꿋꿋이 살아가는 보통 사람들의 이야기가 밤하늘을 별처럼 수놓습니다. 서로 돕는 온정의 손길들이 있어 찬바람 몰아치는 거리가 춥지 않고, 서로 추켜세운 격려의 말 한마디가 인생을 도탑게 합니다.   이외에도 가슴을 촉촉이 적셔주는 이야기는 찾아보면 참 많겠지요. 68억 인구에게 세밑이 춥지만은 않은...
따뜻한 카리스마는 진실과 솔선, 그리고 봉사의 인격에서 나온다 따뜻한 카리스마는 진실과 솔선, 그리고 봉사의 인격에서 나온다
따뜻한 카리스마
이종선/갤리온 /송광택


우리 사회에서 성공한 사람들의 매력과 경쟁력은 무엇일까? 이 책에서 저자는 그 답을 ‘따뜻한 카리스마’라는 키워드로 풀어냈다. 이 책의 부제는 ‘싸우지 않고 이기는 법’인데, 바꾸어 말하면 ‘사람의 마음을 사로잡는 열 가지 비법’이다. 이 책의 1부는 성공적인 자신의 모습 완성을 위하여 갖추어야 할 따뜻한 카리스마의 중요한 요소 열 가지를 정리했다.첫째는 자기표현력이다. 서로에게 전달되는 이미지는 보이지 않는 내면을 읽게 한다. “나라는 존재가 실제로 어떤 사람인가 하는 것은 상대방을 어떻게 대하고, 상대방에게 어떻게 보여지는가에 ...
주목받지 못했지만 주목해야 할 책: 교회에 대한 새로운 도전 주목받지 못했지만 주목해야 할 책: 교회에 대한 새로운 도전
오가닉 처치
닐 콜/정성묵/가나북스/문양호


교회 3.0”의 저자가 먼저 썼던 책. 2006년에 이미 출간했지만 2010년이 되어서야 2쇄를 찍은 책이다. 하지만 분명 주목해볼만한 책이다. 저자는 교회 3.0에서 이 책을 언급하면서 조금 더 이론적인 면이 있다고 했는데 이 책은 그러면서도 그의 사역이 초창기에 어떻게 전개되어지고 발전해왔는지를 보여준다.   분명 이론적인 면이 더 나타나는 것은 사실이지만 그것이 단순한 이론에서 그치는 것이 아니라 그의 교회 개척 사역에서 실제적으로 어떤 열매를 보여주었는지를 보여준다는 면에서 이 책은 가치 있다. 다시 말해 복음...
교회부흥에 대한 새로운 시각 교회부흥에 대한 새로운 시각
작은 교회가 아름답다
데이브 브라우닝/구미정/옥당/문양호


이 책의 저자인 데이브 브라우닝은 국제 CTK 교회의 창설자이다. 담임목사가 아니라 창설자이다. 그 이유는 이 교회 연합에 속한 인원은 몇 만 명이 되지만 하나의 건물에 모이는 교회가 아니라 미국 내에 수 십 개, 세계 곳곳에 수 백 개의 작은 교회로 형성되어 있기 때문이다.   현대교회가 지나치게 대형화와 조직화를 추진하는 고정관념에서 벗어나 작은 교회를 만들어 확산시키는 것이 오히려 많은 이들을 주님께 이끌고 실질적인 부흥을 이루어야 한다고 주장한다. 그는 그 일을 위해 의도적으로 단순해져야 할 것을 이야기한다. ...
틈이 생기면 그 틈으로 무엇이든 들어온다 틈이 생기면 그 틈으로 무엇이든 들어온다
마귀의 출입구를 차단하라
존 비비어/임정아/순전한나드/김정완


살다보면 참 많은 사람과 일을 만나게 된다. 개중엔 도움 되는 사람이 있는 반면 잡아먹을 듯 덤벼드는 사람 또한 있다. 일도 마찬가지. 자신에게 맞는 일이 있는가 하면 얽히고설켜 도대체 끝이 확실치 않은 일도 있다. 골치 아픈 사람과 일을 마주하는 일이 잦다보면 쉬고 싶은 생각이 드는 것도 수순이다. 사는 모양은 조금씩 다르지만 처하는 상황은 크게 다르지 않은 게 우리 인생사인 것만 같다.   그런데 유심히 살펴보면 주인공이 바뀌었다. 일과 사람에 일희일비하는 존재인 나는 그 일과 사람에 견주면 주변인이다. 상황을 만...
성령론이 아닌 체험적 성령이해 성령론이 아닌 체험적 성령이해
알고 싶어요 성령님
손기철/규장/문양호


이 시대에 가장 정리가 안 되어 있거나 논쟁이 있는 교리가 있다면 아마도 종말론과 성령론에 관한 부분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든다. 그중에서도 성령론은 가장 늦은 분야이고 계속적으로 변화를 보이고 있다. 그것은 성령세례와 성령충만에 대한 교리의 문제도 있지만 성령운동과 관련된 부분들이 크지 않을까?   그런 중에 이번에 나온 저자의 책은 성령 하나님에 대해 또 다른 면에 도전을 준다. 사실 이 책은 저자가 이야기 하듯 신학적 성령론을 이야기 하려는 것이 아니다. 만일 그런 면에서 본다면 이 책은 성령론에 대해 체계적 이...
하나님의 성품을 닮은 세상과 그 가운데 살아갈 아름다운 아이들 하나님의 성품을 닮은 세상과 그 가운데 살아갈 아름다운 아이들
성품태교동화
오선화/강같은평화/김정완


주님은 어느 누구도 외면하지 않으셨습니다. 그리고 누구보다도 어린아이들을 좋아하셨습니다. 그래서 그분이 가시는 곳마다 아이들은 사랑스런 모습으로 우뚝 섰고 아이들은 주님에게 천국에 거하는 이들의 모델이라는 찬사를 받았습니다. 하나님은 이 땅에 하나님나라가 도래하고 궁극적으로 우리가 하나님나라에 이르는 데 주시할 프레임으로 아이들의 모습에 천국의 그림을 그려놓았던 것입니다. 주님은 누구보다 그 사실을 잘 알았습니다. 그래서 종종 시끄럽게 굴기도 하고 일을 저지르기도 하는 골치덩이라는 아이들에 대한 일반적인 인상을 떠나 그 아이 속에 ...
하나님의 뜻을 무모하게 좇기 하나님의 뜻을 무모하게 좇기
증언
김길/규장/문양호


최근 읽은 책들이 교회에 대한 새로운 물결을 보여주는 책들이 많았다. 대형교회가 성공의 목적인 것처럼 치부되고 지역교회 중심이 책도 조금 경향은 다르지만 그런 흐름의 연장선 상에 있는 책이라 할 수 있다. 하지만 이 책은 조금 더 날 것같다. 이전 책들이 교회를 개척해나감에 있어 가정모임이나 카페모임으로라도 출발한 반면 저자의 개척은 거리기도와 예배에서부터 시작한다. 어떻게 보면 무식하고 무대뽀적이다. 그러한 모습은 저자의 하나님의 뜻에 대한 민감성에 나온다.   하나님의 뜻이라면 자신의 처지와 상황이 어떠하건 순종하...
거룩하신 하나님, 우리가 당신을 경외합니다 거룩하신 하나님, 우리가 당신을 경외합니다
존 비비어의 동행
존 비비어/유정희/NCD/김정완


사람마다 성품은 제각각입니다. 일 개인이라 하더라도 그 개인 안에는 다양한 성품이 녹아들어 있습니다. 다만 어떤 특정 성품이 도드라 보일 뿐 그 특정 성품이 그 개인을 전부 대변하는 것은 아닙니다. 상대방을 제대로 알려면 그가 지닌 성품들을 다양하게 겪어봐야 합니다. 그럴 때 비로소 사귐의 깊이가 남다르게 됩니다.    이와 마찬가지로 하나님도 다양한 성품을 갖고 계십니다. 성경은 그분의 성품을 여러가지로 표현하고 있습니다. 대표적인 것이 사랑입니다. "하나님은 당신을 사랑하십니다." 하나님의 사랑이 그분의 아...
만화라는 형식이 거둔 빛나는 성취: 하늘에 속한 사람, 윈 만화라는 형식이 거둔 빛나는 성취: 하늘에 속한 사람, 윈
하늘에 속한 사람 윈
윈 형제, 폴 해터웨이/김성겸/홍성사/김정완


우연히 마주친 책 한 권이 인식의 지평에 커다란 균열을 일으켰다는 말, 심심치 않게 듣습니다. 처음부터 읽으려고 마음먹은 책에서 얻는 지식도 물론 좋지만 우연히, 그것도 딱히 마음에 드는 책이 없어 '이 정도쯤이라면', 하는 심정으로 산 책이 전두엽을 강타한다면 그 책이 그렇게 사랑스러울 수 없을 것입니다. 이 책, 〈하늘에 속한 사람, 윈〉이 그와 같았습니다.   기독서점 구석에서 발견한 만화는 속초에서 친구와 마주치는 것 같이 무척 생경했지만 오래 전에 손에 들었다 놓은 책을 각색한 만화라는 표지 설명은 사랑하는 ...
언어로만의 교회가 아닌 실천적 교회를 언어로만의 교회가 아닌 실천적 교회를
교회를 꿈꾼다
김형국/포이에마/문양호


교회를 개척하거나 교회에 새로운 바람을 일으키려 할때 목회자가 가장 많이 나누고자 하는 말씀이 있다면 아마도 사도행전일 것이고 또 성경에 나오는 교회중 제일 모델링 하고 싶은 교회가 있다면 그 교회는 상당수가 안디옥교회일 것이다.   그러나 그런 많은 시도들이 있음에도 왜 한국교회에 새바람은 불지 않는 것처럼 비쳐지고 왜 본이 되는 교회들은 그렇게 적게 느껴지는 것일까? 그것은 단순히 바라는 것과 그 말씀대로 따라보고자 노력하는 것은 다른 것이기 때문일 것이다.   정작 강단에서는 사도행전의 강해설교가 ...
분명 우리가 보지 못한 것이 더 있습니다 더 본 사람들의 목소리 분명 우리가 보지 못한 것이 더 있습니다 더 본 사람들의 목소리
더 있다
이태형/규장/김정완


우린 하나님을 전지전능하신 분으로 알고 있습니다. 사전적으로 전지전능은 '어떠한 사물이라도 잘 알고, 모든 일을 다 행할 수 있는 능력'을 의미합니다. 하나님은 천지를 창조하셨습니다. 그 뜻이 광대하셔서 누구도 그분의 뜻을 모두 헤아릴 수 없습니다. 성경은 그와 같은 상태를 '하나님이 우리 머리털까지 세셨다'고 시적으로 표현하고 있습니다.    여기서 알 수 있듯이 하나님의 전지전능하심에는 그와 같은 능력에 미치지 못하는 상대방이 전제되어 있습니다. 바로 하나님이 지으신 피조물들이 그와 같은 상대방입니다. 피...
우리가 그토록 바라는 ‘하늘 문을 여는 기도’가 있습니다 우리가 그토록 바라는 ‘하늘 문을 여는 기도’가 있습니다
하늘문을 여는 믿음의 기도
찰스 캡스/최기운/이든북스/김정완


우리가 그토록 바라는 ‘하늘 문을 여는 기도’가 있습니다.잘 알고 있는 듯 하면서도 실제 잘 하고 있는 건지 되묻는 질문 중의 하나가 ‘기도란 무엇일까?’가 아닐까 싶습니다. 그런 고민의 일단이 관련 책들의 계속적인 출간으로 이어지고 있기도 하구요. 그렇게 수많은 기도 서적들의 출간에 비례해서 우리의 기도생활이 달라지면 참 좋겠는데요. 실제 주변을 돌아보면 여전히 기도는 문제를 하나님께 아뢰거나 바람이 성취되기를 바라는 정도에 그치는 경우가 많은 것 같습니다.   그런데 참 이상하지요? 기도를 드렸는데도 문제나 바람이...
일에 대한 성경적 이해시도 일에 대한 성경적 이해시도
일 Working - 축복인가 저주인가
캐슬린 다비 레이/홍병룡/포이에마/문양호


직장을 처음 다닐 때 열심히 일하긴 했지만 왜 내가 이곳에 일하느냐에 대한 고민은 계속되어졌다. 특히 교회에서 양육에 대한 꿈이 컸던 면이 있었기에 시간의 상당수를 보내야 했던 직장이란 곳이 내게는 쉽지 않았다. 특히 목회자와 평신도가 하는 일들의 가치를 하나님 나라의 기여도를 놓고서 개인적으로 고민할 때가 많았다.   물론 평신도 신학이라든가 일에 대한 하나님의 관점에 대해서 많은 책을 읽고 나름 공부했지만 그럼에도 현실은 달랐다. 불합리한 일, 시스템 속에서, 아니 설혹 그것이 아니더라도 무미건조해 보이고 어떤 때...
아이가 꿈꾸는 아름다운 보석 아이가 꿈꾸는 아름다운 보석
꿈꾸는 유리병 초초
김이삭/김청희/강같은평화/김정완


아이가 꿈꾸는 아름다운 보석   《꿈꾸는 유리병 초초》는 표제작 〈꿈꾸는 유리병 초초〉와 더불어 〈바다에 온 칫솔 치치〉, 〈아기 가문비나무 무무〉가 한 쌍을 이룬 동화다. 작가는 김이삭 시인으로 신춘문예에 동화가 당선되어 문단에 발을 들여놓은 중견작가다. 현재 울산 모 교회에서 고등부를 섬기고 있다. 그는 일상에서 벌어지는 소소한 이야기들을 특유의 다정다감하고 섬세한 필치로 그려내 호평을 받고 있다. 아마도 이 동화가 그와 같은 그의 특질이 잘 반영된 작품이 아닐까 싶다. 강요하거나 강력히 주장하지 않으면서도 작가가 ...
결코 가해자로, 그리고 방관자로 살아서는 안된다는 강력한 도전 결코 가해자로, 그리고 방관자로 살아서는 안된다는 강력한 도전
오스 기니스 고통 앞에서다
오스 기니스/조계광/생명의 말씀사/김정현


역시 오스 기니스구나 라는 생각이 들게 할 만한 책이었다. 악과 고통에 대한 그의 치열한 사고의 흔적을 따라 가다 보면, 동일한 주제를 다루고 있는 다른 어떤 책을 통해서보다 더 깊이 있는 악과 고통에 대한 이해를 얻을 수 있게 된다.   ‘회의하는 용기’라는 저자의 책을 한 번 읽어 보았기 때문인지는 몰라도, 그렇게 어렵다는 생각이 들지 않았다. 이 책은 저자가 주제에 관련하여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질문을 먼저 던져놓고, 그에 대한 대답을 여러 사상가들의 의견 속에서 찾아본 뒤에, 마지막으로 자신이 내린 결론을 제시해...
세상이 원하는 목회가 아니라 하나님의 방법으로 세워나가는 목회 세상이 원하는 목회가 아니라 하나님의 방법으로 세워나가는 목회
목회의 기초
유진 피터슨/박세혁 /포이에마/문양호


처음 이 책의 소개를 읽었을 때 좀 뜸금없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것은 제목과 달리 거론한 책들이 목회서신이 아니라 구약이고 또 그 책들도 예상외였다. 그런데 이 책들은 독특하게도 유대의 다섯절기에 읽혀졌던 책들이었다.   저자는 유대의 다섯절기에 읽혀졌던 다섯권의 성경을 통해 목회의 다섯가지 기초를 돌아보게 한다. 메길롯이라 불렸던 다섯권의 성경은 그 면면만 본다면 목회의 주춧돌로 보기에는 심히 부족해보인다. 더구나 저자가 이 다섯권으로 풀어내는 주제로 삼으면서 표현한 아가-기도, 룻기-이야기, 고통-예레미야 애가, ...
88세의 나이에 마지막으로 펜을 내려놓으면서 독자들에게 88세의 나이에 마지막으로 펜을 내려놓으면서 독자들에게
제자도
존 스토트/김명희/IVP/김정완


 “88세의 나이에 마지막으로 펜을 내려놓으면서, 독자들에게 조심스럽게 이 고별 메시지를 보냅니다.”   15년 전쯤의 일이다. 모 선교단체에서 훈련을 받던 난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토론 책자를 선정된 〈제자도〉를 발제하게 됐다. 선교단체 회원들은 물론 나 또한 〈제자도〉를 언뜻 보고 가볍지 않은 부피와 가볍지 않은 내용, 그리고 당시로선 생소한 주제 등에서 의외라는 반응을 숨기지 못했다. 오래지 않아 우린 모두 그 책에 빠져들었다.   여름날을 맞아 외갓집 식구들과 우르르 갯가로 몰려간 날, 물...
예수님은 '이웃의 탄식에 귀를 기울이지 않는 기독교인들'을 구원하고 싶어하신다 예수님은 '이웃의 탄식에 귀를 기울이지 않는 기독교인들'을 구원하고 싶어하신다
네 이웃의 탄식에 귀를 기울이라
랍벨/양혜원/포이에마/김정현


이 책의 영서 원제는 '예수님은 기독교인들을 구원하고 싶어하신다'입니다. 그런데 번역된 책 제목은 '네 이웃의 탄식에 귀를 기울이라'입니다. 얼핏보면 서로 연관되지 않는 것 같은 제목입니다. 그러나 이 두 제목은 이 책에서 말하고 있는 중심적인 내용을 서로 다른 관점에서 바라보고 있을 뿐, 결과적으로는 같은 것을 말하고 있습니다.   먼저 이 책의 영서 원제는 하나님(예수님)께서 하고자 하시는 일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기독교인들을 구원하고 싶어 하십니다. 그 이유는 그들이 하나님의 심판 앞에 놓여 있기 ...
내 이름 아시죠? 내 이름 아시죠?
내 이름 아시죠
토미 워커/채수범/규장/김정완


“내 이름 아시죠? 내 모든 생각도.....”    찬양의 한 구절입니다. 좋아하는 누군가가 내 이름을 알아주는 것, 참 설레는 일입니다. 더군다나 그가 사랑하는 이라면 더더욱 그렇겠지요. 누군가를 사랑하게 되면 먼저 그의 또는 그녀의 이름을 알고 싶어 하는 건 동서고금이나 마찬가지일 겁니다. 이름을 알고 나면 하루 종일 그 이름을 되뇌고 써보기도 하며 행복감에 젖었던 일, 아마도 쉽게 떠올릴 거라 생각합니다. 그런데 그 누군가가 나를 창조하신 분이라면 어떨까요? 감격의 정도란 사람에 비할 바가 아닐 겁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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