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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
삶으로 드러나는 신앙
하나님을 눈물나게 하는 이야기/김병삼/프리셉트/[북뉴스]
이 책의 장점은 저자의 삶이 신앙에 고스란히 녹아 들어가 있다는 데 있다.
그래서 읽기에 편하고 읽은 후 여운이 오래 남는다. 가르치려 하지 않기에 불편하지 않은 그의 글편은 그와 그가 인용한 사람들의 삶이 나와 또는 내 주변의 사람들의 삶을 참 편안하게 돌아보게 한다.
과거 어느 한 시점에 무거운 돌덩이가 얹혀있는 것 같은 슬픔을 돌아보는 것이 쉽지 만은 않기에 우린 때로 친구를 찾고 책을 찾아 그 슬픔을 해소해 보려 한다. 하지만 친구는 멀리 있고, 도움될만한 책은 많지 않다. 친구처럼 책이 행간에 길을 열고 성큼 걸어 나와 말을 걸어 줬으면 좋으련만, 애초 불가능한 일이라 그저 읽는 일로 시름을 잊고자 함이 보편적일 것이다.
하지만 이 책에 대해선 그런 기대를 가져도 좋다. 일상에서 마주치게 되는 다양한 사건들을 다루시는 하나님은 어떤 분이시며, 그 사건들을 통해 나는 어떤 관점을 가져야 하는지, 다른 신앙인들은 어떻게 그것들을 바라보고 해결해 나갔는지에 관해 소상히 들려준다. 마치 곁에 조력자를 두고 있는 것처럼 책은 궁금한 부분들을 잘 짚어내고 있다.
그 힘은 가정사 마저 솔직하게 드러내는 저자의 열린 마음에서 비롯한다. 저자에겐 딸 하나가 있다. 건강이 좋지 않았던 딸은 수차에 걸친 수혈을 통해 간신히 뇌성마비를 면했다. 찢어지게 가슴이 아팠을 저자는 이 과정에서 가정을 다루시는 하나님을 바라본다. 20줄을 넘지 않은 고백이지만 저자의 고통이 고스란히 전해져 온다. 그래서 신앙인의 삶이란 문제가 없기를 기도하는 삶이 아니라 문제 앞에 하나님을 의지하는 삶이라는 저자의 말이 가슴 깊이 다가온다.
'삶으로 가르치는 것만 남는다'는 어느 저자의 말처럼 글 또한 삶이 묻어날 때 깊이 공명하기 마련이다. '글이란 삶의 총량에 비례한다'고 하지 않았는가. 삶이 드러나지 않은 글은 논문과 같이 소수의 사람에게 읽히지만 그렇지 않은 글은 보다 많은 사람들에게 읽힐 뿐 아니라 그들에게 삶에 대한 의지를 가다듬게 한다.
저자는 지금 저자가 몸담고 있는 교회의 장로회 결의에 따라 6개월의 안식년에 들어가 있다. 자신의 고통을 통해 남의 고통을 들여다보는 지혜를 저자는 다시금 곱씹고 있을 것이다. 그 과정에서 또 한 번 삶을 깊이 성찰하고 그 가운데 역사하시는 하나님을 같은 무게로 묵상할 것이다. 그리고 어느새 또 다른 책 한 권을 우리 곁에 가져다 놓을지 모른다. 『하나님을 미소짓게 하는 이야기』에 이어 이 책, 『하나님을 눈물나게 하는 이야기』 위에 어떤 이름의 책이 쌓일 지 벌써부터 기대된다.
글 김정완
저자 김병삼
저자는 다년간의 강의 경험에서 우러나오는 역동적인 힘을 과시하는 강연가이자 통솔력 있는 만나교회의 목사이다. 그는 성장하는 교회, 아름다운 교회가 목적이 아닌 한 생명을 구원코자 하시는 하나님의 사역에 쓰임받는 교회를 만들고자 오늘도 발바닥의 문수가 보이도록 뛰고 또 뛰고 있다.
감리교신학대학교, 동 대학원 졸업, 미국 게렛 신학교(Garrett Evangelical-Theological Seminary) 과정을 거쳐(M.Div) 미국U.T.S(United Theological Seminary)를 마쳤다. 1988년에 목회를 시작하여 현재 분당만나교회의 목사, F.S.S.(Promise Keepers
Farther Shepherd School) 이사, P.K.K.(Promise Keeper Korea) 운영 이사, 감리교 신학대학 선교연구원, 크리스천 뉴스위크 기획위원, 청년 목회자 네트워크 공동 대표로 역임하고 있다.
이 책의 장점은 저자의 삶이 신앙에 고스란히 녹아 들어가 있다는 데 있다.
그래서 읽기에 편하고 읽은 후 여운이 오래 남는다. 가르치려 하지 않기에 불편하지 않은 그의 글편은 그와 그가 인용한 사람들의 삶이 나와 또는 내 주변의 사람들의 삶을 참 편안하게 돌아보게 한다.
과거 어느 한 시점에 무거운 돌덩이가 얹혀있는 것 같은 슬픔을 돌아보는 것이 쉽지 만은 않기에 우린 때로 친구를 찾고 책을 찾아 그 슬픔을 해소해 보려 한다. 하지만 친구는 멀리 있고, 도움될만한 책은 많지 않다. 친구처럼 책이 행간에 길을 열고 성큼 걸어 나와 말을 걸어 줬으면 좋으련만, 애초 불가능한 일이라 그저 읽는 일로 시름을 잊고자 함이 보편적일 것이다.
하지만 이 책에 대해선 그런 기대를 가져도 좋다. 일상에서 마주치게 되는 다양한 사건들을 다루시는 하나님은 어떤 분이시며, 그 사건들을 통해 나는 어떤 관점을 가져야 하는지, 다른 신앙인들은 어떻게 그것들을 바라보고 해결해 나갔는지에 관해 소상히 들려준다. 마치 곁에 조력자를 두고 있는 것처럼 책은 궁금한 부분들을 잘 짚어내고 있다.
그 힘은 가정사 마저 솔직하게 드러내는 저자의 열린 마음에서 비롯한다. 저자에겐 딸 하나가 있다. 건강이 좋지 않았던 딸은 수차에 걸친 수혈을 통해 간신히 뇌성마비를 면했다. 찢어지게 가슴이 아팠을 저자는 이 과정에서 가정을 다루시는 하나님을 바라본다. 20줄을 넘지 않은 고백이지만 저자의 고통이 고스란히 전해져 온다. 그래서 신앙인의 삶이란 문제가 없기를 기도하는 삶이 아니라 문제 앞에 하나님을 의지하는 삶이라는 저자의 말이 가슴 깊이 다가온다.
'삶으로 가르치는 것만 남는다'는 어느 저자의 말처럼 글 또한 삶이 묻어날 때 깊이 공명하기 마련이다. '글이란 삶의 총량에 비례한다'고 하지 않았는가. 삶이 드러나지 않은 글은 논문과 같이 소수의 사람에게 읽히지만 그렇지 않은 글은 보다 많은 사람들에게 읽힐 뿐 아니라 그들에게 삶에 대한 의지를 가다듬게 한다.
저자는 지금 저자가 몸담고 있는 교회의 장로회 결의에 따라 6개월의 안식년에 들어가 있다. 자신의 고통을 통해 남의 고통을 들여다보는 지혜를 저자는 다시금 곱씹고 있을 것이다. 그 과정에서 또 한 번 삶을 깊이 성찰하고 그 가운데 역사하시는 하나님을 같은 무게로 묵상할 것이다. 그리고 어느새 또 다른 책 한 권을 우리 곁에 가져다 놓을지 모른다. 『하나님을 미소짓게 하는 이야기』에 이어 이 책, 『하나님을 눈물나게 하는 이야기』 위에 어떤 이름의 책이 쌓일 지 벌써부터 기대된다.
글 김정완
저자 김병삼
저자는 다년간의 강의 경험에서 우러나오는 역동적인 힘을 과시하는 강연가이자 통솔력 있는 만나교회의 목사이다. 그는 성장하는 교회, 아름다운 교회가 목적이 아닌 한 생명을 구원코자 하시는 하나님의 사역에 쓰임받는 교회를 만들고자 오늘도 발바닥의 문수가 보이도록 뛰고 또 뛰고 있다.
감리교신학대학교, 동 대학원 졸업, 미국 게렛 신학교(Garrett Evangelical-Theological Seminary) 과정을 거쳐(M.Div) 미국U.T.S(United Theological Seminary)를 마쳤다. 1988년에 목회를 시작하여 현재 분당만나교회의 목사, F.S.S.(Promise Keepers
Farther Shepherd School) 이사, P.K.K.(Promise Keeper Korea) 운영 이사, 감리교 신학대학 선교연구원, 크리스천 뉴스위크 기획위원, 청년 목회자 네트워크 공동 대표로 역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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