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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

지금도 여전히 ‘하나님의 열심’이 이루신다

정현욱 | 2018.01.11 10:22
지금도 여전히 ‘하나님의 열심’이 이루신다 하나님의 열심/박영선/무근검/정현욱 편집위원

지금도 여전히 하나님의 열심이 이루신다  

 

책을 읽은 방법은 중요하다. 동일한 책도 어떻게 읽느냐에 따라 결과는 천차만별이다. 그러나 방법보다 더 중요한 것이 하나 있다. 그것은 언제읽느냐이다. 언제 읽느냐의 문제는 어떤 책을 어느 시기에 읽어야 한다가 아니다. 동일한 책이라도 언제 읽느냐에 따라 읽히는 맛과 느낌이 달라진다는 말이다. 거의 30년 전, 예수님을 영접하고 성경책을 읽었을 때 너무 어려웠다. 그러나 한 절 한 절 곱씹으며 읽었다. 성경을 몇 독을 한 후에야 성경의 역사와 배경을 희미하게 알았다. 신학을 하면서 다시 성경을 통독하기 시작했다. 익숙한 성경이지만 새롭게 다가왔다. 신앙생활을 하면서 누군가에 의해 해석된 성경을 전부라고 생각하다 직접 읽었을 때 뜻밖의 사건과 의미들을 발견했다. 모세오경의 특징도 알게 되었고, 사사기에 나타나는 범죄의 순환 고리도 알게 되었다. 그러다 다시 교회 사역을 20년쯤 하고 나서 성경을 다시 읽기 시작했을 때는 그 전과 또 달랐다. 쉬워 보이던 성경 말씀들이 무겁게 다가왔고, 분명해 보이던 것들이 이해할 수 없는 수수께처럼 낯설게 느껴졌다. 지식적이고 이성적인 해석이 아닌 실존적 의미를 더 찾으려고 노력하게 된다. 그리고 현재는 날마다 성경을 읽고 해석하고 묵상한다. 기고할 글도 많고, 생명의 삶 플러스를 집필하기 위해 매일 억지로라도 성경을 읽고 해석해야 한다.

 

지금까지는 성경 속의 하나님을 찾는 수준이었다면, 현재 성경을 읽을 때는 무릎 꿇은 사무엘처럼 하나님 말씀하소서! 주의 종이 듣겠나이다라는 심정이다. 하나님의 말씀이 절박한 것이다. 성경을 수십 번 통독했지만, 요즘에야 겨우 성경을 읽는다는 것이 무엇인지 희미하게 감이 잡힌다. 예전으로 돌아가면 동일한 실수를 반복할지라도 마침내 성경이 지금 여기서 말씀하시는 하나님의 음성으로 듣게 될 것을 고대하는 것은 과한 욕심이 아니다. 어쩌면 성경은 우리의 삶이 궁해지고, 마음이 겸허해질 때 은혜의 물줄기가 흘러 들어온다는 생각이 든다.

 

집에 박영선 목사님의 <하나님의 열심>이 있다. 그 책은 표지가 하얗고 모서리가 누렇게 변색된 책이다. 난 그 책을 사놓고 몇 장을 골라 읽었을 뿐 제대로 읽을 적은 없다. 언젠가는 읽어야 한다는 숙제로 가슴 한편에 남겨진 책이다. 언젠가는 ... 그렇다. 언젠가는 이지, 언제까지는 아닌 것이다. 그렇게 난 이 책을 숙제로만 간직할 뻔했다. 그러나 최근에 성경 읽기의 관점들을 찾아가면서 오래된 숙제를 풀어야 한다는 절박감이 나를 압도했다. 이제 성경은 그냥 읽는 시대를 지났다. 새롭게 시대의 요구에 맞게 다르게 읽어야 한다. 최근 들어 그레고리 비일의 <성전 신학>과 존 월튼의 <창세기 1장과 고대 근동 우주론>을 읽고 있다. 이 책들은 성전이란 주제로 성경을 깊게 읽어 나가는 것의 결과물들이다. 월튼이 고대 근동 신화와 비교하며 창조가 성전의 의미를 부각하고 있다고 말한 반면, 비일은 요한계시록의 마지막 환상과 성전의 성경 신학을 탐색한다. 두 책은 성전의 관점으로 성경 읽기인 것이다. 하나의 관점을 가지고 성경을 읽어 나갈 때는 그 이전의 성경 읽기와 사뭇 다르게 성경을 읽을 수 있다. 이러한 성경 읽기는 성경이 가지는 풍성함에 경이를 느낄 수 있다. 필자가 박영선 목사님의 <하나님의 열심>을 기필코 읽어야겠다는 결단을 하게 된 이유는 바로 그것 때문이다.

 

내용은 차치하더라도 박영선 목사님의 <하나님의 열심>은 새로운 성경 읽기의 독보적인 책이다. 그 전에도 성경 읽는 다양한 방법은 있었다. 그러나 <하나님의 열심>은 그 양과 방법, 정경학적 풍성함과 목회적 깊이는 그 이전과 그 이후로도 찾아보기 힘든 책이다. 앤서니 티슬턴은 <기독교 교리와 해석학>에서 11장의 제목을 부유하는 문제들에서 삶의 해석학적 물음으로라고 정했다. 그는 이곳에서 해석학은 궁극적으로 갈등으로부터 시작하여 삶을 위해 필요하다고 말한다.

 

성경 해석학은 의미의 단계, 독서 전략, 역사적 거리, 적용, 참여, 형성을 탐구하고, 종종 끈기 있고 주의 깊은 경청을 그 특징으로 한다. 텍스트, 공동체, 그리고 전통 사이의 관계는 끊임없이 시야 속에 들어 있다.”(28)

 

, 교리는 실존적 갈등으로 인해 일어나 갖가지의 문제들을 해결하기 위해 성경을 읽고 해석함으로 얻어낸 의 일부분인 것이다. 박영선 목사님이 이 책을 출간하게 된 것은 갈등때문이다. 갈등은 교회를 교회답게, 믿음을 믿음답게 세우고 싶은 목회적 갈등이다. 이 책은 이미 명료한 결론을 내리고 시작한다. 그것은 하나님의 주권이다. 좀 더 풀어내자면 하나님은 자신의 지혜와 능력으로 역사를 운행하시며, 성경의 인물들을 통해 자신의 뜻을 성취하신다는 것이다.

 

지금 이후로 영원히 ... 만군의 여호와의 열심이 이를 이루라”(9:7).

 

하나님의 열심은 엄밀하게 말하면 정확하지 않다. ‘여호와의 열심이 정확하다. 하나님은 권능과 능력자로서의 보편적 하나님을 뜻하지만, ‘여호와는 친밀성과 구원의 의미를 부여할 때 사용하는 호칭이다. 그런 의미에서 여호와의 열심은 이스라엘 백성 또는 하나님 나라의 백성들을 향한 하나님의 구원에 대한 열심이다. 박영선 목사는 서문에서 이 책 속에 소개된 성경 인물들은 영웅이 아니라 하나님은 누구시며 어떻게 일하시는가를 드러내 주는 역사 속 증인’(6)이라고 말한다. 아브라함, 야곱, 요셉, 모세, , 다윗, 엘리야, 베드로, 바울. 이들은 믿음의 후배들에게 좋은 모델이 아니다. 그들은 증인이다.

 

모델이 아니라 증인이라면 우리는 성경을 다르게 읽어야 한다. 지금까지 우리는 수많은 설교를 통해 성경의 인물들 처럼살아야 할 것을 제시받았다. 박영선 목사는 이러한 해석에 대해 우리에게 심각한 문제가 발생’(19)한다고 주의를 준다. 단지 좋은 모델이 된다면 여전히 부족하고 현저히 나약한 우리들에게 절망을 줄 것이다. 영웅시된 성경의 인물에 대한 설교는 자칫 우리의 마음을 상하게 한다. 우리에게 그런 믿음이 없기 때문이다. 그럼 창세기는 아브라함을 통해 우리에게 무엇을 보여 주시려고 하는가?

 

구원 얻을 만한 자격이 우리에게 있다고 생각합니까? 그렇지 않습니다. 우리는 구원받을 만한 조건이 우리에게 있어서가 아니라 하나님이 구원해 주셨기 때문에 신자가 된 것입니다. <중략> 구원의 조건을 인간에게서도 찾으려는 노력이야말로 우리를 얼마나 좌절하게 하는지 모릅니다.”(29)

 

아브라함은 우리에게 무엇을 증언하는가? 아브라함은 스스로 가나안에 가려고 하지 않았다. 하나님께서 그를 부르셨고, 그를 이끄신 것이다. 이것은 아브라함 또는 우리에게 찾아오시는 하나님의 열심’(36)인 것이다. 야곱은 어떤가? 야곱은 하나님이 포기하시지 않는 인생’(167)이다. 하나님은 야곱을 덮친다. 모든 상황이 야곱에게 불리하고 좌절할 이유밖에 없다. 야곱은 스스로 포기하고 싶을 만큼 절망의 시간을 보낸다. 그러나 하나님은 야곱을 포기하지 않으신다. 하나님께서 야곱을 택했다면 왜 장자로 태어나게 하시지 않았을까?’(172). 생각해보자. 하나님께서 우리를 선택하셨다면 왜 우리를 여전히 실패와 고난 가운데 던지실까? 이 땅(가나안)으로 다시 돌아오게 하시겠다고 하면서 왜 에서는 기세등등하고, 라반은 20년 동안 야곱을 속이도록 내버려 두실까? 고달픈 인생, ‘이것이 야곱의 인생’(174)이다. 그렇다면 우리의 인생은 어떤가? 하나님의 선택을 받은 우리는 만사가 형통한가? 자녀들에게 아무 문제가 없는가? 야곱의 생애 중에서 고달프지 않았던 적은 없었다. 그럼에도 하나님은 간교한 야곱을 사용하여 하나님을 이기게 하신다.

 

하나님은 이스라엘이라는 이런 뜻으로 주십니다. 자식 이기는 부모가 어디 있느냐. 자식에게 기꺼이 져주시는 아버지의 마음, 고집 센 야곱의 허벅지를 치시는 아버지의 사랑, 이스라엘이라는 새 이름에는 이런 하나님의 열심과 성의가 새겨 있습니다.”(231)

 

하나님은 성도들에게 싸움을 거신다. 그리고 그들에게 싸움을 가르치신다. 하나님은 패하심으로 이기시고, 물러남으로 성취하신다. 이것이 하나님께서 자신의 백성들을 다루는 방식이다. 아브라함에게, 야곱에게, 욥에게, 그리고 수많은 믿음의 선진들에게 하나님의 흔적이 있다. 그 흔적은 하나님과의 싸움의 흔적이다. 그러나 그것은 사랑의 흔적이다. 사랑하면 약자가 된다. 하나님은 언제나 약자이시다. 하나님은 단 한 번도 사람들에게 이기신 적이 없다. 죄인들이 회개하면 모두 용서하셨고, 죽어가는 영혼들을 찾아가신다. 마지막에 하나님이 이기신다.

 

이 책을 읽고 마지막 나에게 남겨진 것은 하나님이 하신다는 발견이다. 그러나 결코 식상하지 않다. 시간이 갈수록 수많은 책 중에서 유독 이 책이 마음을 짓누르는 이유는 무엇일까? 그것은 성도가 마지막에 하나님의 보좌 앞에서 드려야 할 면류관이기 때문이 아닐까? 바울의 고백처럼 더 수고하고, 헐벗고, 굶고, 죽음의 지경까지 다다르는 고난을 겪는다 할지라도 하나님께서 하신 것이라는 것을 알리기 위해서 말이다. 하나님이 열심을 외치던 90년대 초반이나, 한국 기독교가 위기라는 지금이나 여전히 우리가 기억해야 할 성경 읽기의 관점은 하나님의 열심이다. 폭발적 성장의 후유증으로 자만의 몸살을 앓을 때는 인간이 아닌 하나님의 열심을 강조해야 했다. 기독교가 서서히 몰락해 가는 듯한 침체기에 접어든 지금이라는 어둠 속에서 하나님의 열심은 희망이자 도전이다. 나는 지금 다시 이 책을 읽으면서 한국교회의 새로운 희망을 본다. 그것은 한국교회를 향한 하나님의 열심, 즉 하나님의 질투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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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이 어두울 때, 별을 보라 길이 어두울 때, 별을 보라
성경 속 왕조 실록
배경락/샘솟는기쁨/정현욱 편집위원


길이 어두울 때, 별을 보라 책이 나오기 전에 ‘브런치’에서 먼저 읽었다. 그런데 글이란 참 묘해서 인터넷상에 읽는 글은 흥미 위주로 읽지만, 책이라는 옷을 입으니 깊이를 요구한다. 동일한 글인데도 책으로 읽자 이전에 느끼지 못한 감동과 깊이가 더해진다. 책을 읽고 어떻게 서평의 가닥을 잡아야 할까 고민하다 류호준 교수의 추천사를 보며 무릎을 쳤다. “고대 유대 이스라엘 왕조사인 열왕기서 전체를 현대적 내레이션으로 재미있게 들려주는 책입니다. 저자는 형사의 직감으로 궁중에서 일어나는 각종 사건과 음모들을 파헤치면서...
말씀의 거울 앞에서 성찰하라 말씀의 거울 앞에서 성찰하라
키에르케고어의 자기 시험을 위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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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씀의 거울 앞에서 성찰하라 쇠얀 키에르케고어(1813~55)는 덴마크의 기독교 사상가다. 코펜하겐의 부유한 포목상의 막내아들로 태어나, 코펜하겐 대학을 졸업하고, 아버지의 유산으로 저작 생활을 하면서 평생을 독신으로 마쳤다. 젊은 시절, 한 때 그 생활 태도에 동요를 일으킨 시기도 있었으나, 아버지로부터 받은 신앙적 훈련과, 레기네 올젠(Regine Orgen)과 맺은 약혼을 스스로 파약한 사건을 겪은 후로 그 사색이 일관된 방향으로 나아가게 되었다.  키에르케고어의 내면적 투쟁은 사회적 투쟁으로 발전했으며, 만...
간결하고 따뜻한 히브리서 안내서 간결하고 따뜻한 히브리서 안내서
히브리서 산책
최승락/이레서원/송광택 편집위원


간결하고 따뜻한 히브리서 안내서   저자는 한때 서울 내곡동의 ‘다니엘 새시대교회’에서 협동목사로 있었다. 한번은 히브리서를 본문으로하여 설교를 끝낸 후, 한 권사님이 “최소한의 설명만 곁들여서 히브리서를 처음부터 끝까지 훑어주면 좋겠다”라고 제안하셨다. 하지만 그 기회를 놓쳤고 그 권사님도 돌아가셨다. 그래도 그때의 제안이 이 책이 나오게 된 계기가 되었다고 한다. 저자는 <머리말>에서 “히브리서가 가르치는 그리스도인의 삶의 방식(mode of life)은 기다림”이라고 말한다. 일반적으로 ...
기독교 절대주의만 계속되어야 하는가? 기독교 절대주의만 계속되어야 하는가?
기독교는 타종교로부터 무엇을 배울 수 있는가?
제럴드 맥더모트/한화룡/IVP/방영민 편집위원


기독교 절대주의만 계속되어야 하는가?   필자는 어느날 대중가요를 들으면서 그 가사에 감동을 받은 적이 있다. 사랑과 연인과 그리움에 관한 가사를 들으면서 마치 하나님을 향한 고백이고 기도처럼 해석되었다. 그런데 신기하게도 그 노래를 만들고 부른 가수는 하나님을 믿지 않는 사람이라는 것이다. 노래만 그런 것이 아니다. 멋있는 사진이나 그림을 보게 되면 그 순간에 담겨져 있는 정서와 향기를 느끼며 하나님의 속성을 묵상해 본적이 있다. 그러나 이상하게도 그 작품을 만든 사람은 그리스도와는 관계가 없는 사람이다. &nb...
한 걸음 더 나아간 만화 한 걸음 더 나아간 만화
요한복음 뒷조사
김민석/새물결플러스/문양호 편집위원


한 걸음 더 나아간 만화만화는 재미있다. 그래서 틈나는 대로 보는 편이다. 단순히 재미나 자극을 담은 만화는 일단 제쳐놓고서라도, 역사나 교양, 지식을 담는 만화들이 많고 웬만한 영화나 소설보다도 강한 임팩트를 주는 만화도 의외로 많다. 강풀의 ‘26년’처럼 스토리를 담은 역사보기도 있고 좀 더 직접적으로 깊이 들어가는 아트 슈피겔만의 ‘쥐’나 기 들릴의 ‘굿모닝 예루살렘’은 역사와 사회의 아픈 현실을 파고 들어가기도 한다. 굳이 역사적인 상황이 아니더라도 친 기독교적이라고 말할 수 없을지 모르지만 크레이그 톰슨의 ‘담요’는 기독교...
사도 요한을 “새창조의 신학자”로 제언하다 사도 요한을 “새창조의 신학자”로 제언하다
요한복음의 새창조
정규철/그리심/고경태 편집위원


사도 요한을 “새창조의 신학자”로 제언하다인생이란 무엇일까? 학문이란 무엇일까? 신학도는 자기 삶에서 광범위한 지식 수렴과 자기 신학을 확립하는 의무가 있고, 그 의무를 실현시킨 위인은 없다. 그 의무를 이행하다가 부르신 이께서 계신 곳으로 불려 가는 것이다.  정규철 박사는 총신대학교 일반대학원에서 “성경무오교리에 대한 역사적 증명”(2001. 8)이라는 주제로 박사학위를 취득했다. 계신대학원대학교에서 교수로 활동했다. 그리고 성경무오에 대한 여러 논문을 발표했다. 정 박사의 논문은 성경무오에 대한 역사적 탐구를 통해서...
페미니즘이란 폭탄 다루기 페미니즘이란 폭탄 다루기
페미니즘 시대의 그리스도인
송인규 외/IVP/문양호 편집위원


페미니즘이란 폭탄 다루기80~90년대 기독교계에서 커다란 붐을 이루었다고 할 수 있는 기독교 세계관 운동은 신앙인으로서 세상을 어떻게 이해해야 하는가에 대한 답답한 상황에 빛을 던져준 중요한 일이었다. 이것은 세상에 대한 이해만이 아니라 학문과 우리가 살고 있는 사회에 대한 해석의 시도를 했다는 측면에서 커다란 의미를 지녔다. 그것을 토대로 교회청년들이 독재와 불의한 정권에 대해 어떻게 대응해야 할 것인가 하는 점에 있어서도 도전을 주었다. 하지만 그 대응을 보면 항상 한 박자 늦은 듯 보였다. 예를 들면 포장만 직선제로 바뀌었던 ...
마인드맵에서 카툰으로 소교리문답이 이동하다 마인드맵에서 카툰으로 소교리문답이 이동하다
카툰묵상 소교리문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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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희상의 <특강소요리문답>(흑곰북스) 상하는 “특답”이란 별칭으로 한국교회에 센세이션을 일으켰다. 그 여세를 몰아서 영어로 번역해서 아마존에 올리기까지 했다. <특강소요리문답>은 방대한 정리로 교육용으로 유용하고 적합해서 큰 인기를 얻고 있다.   그런데 이와 맞설 수 있는 강자가 세움북스에서 나왔다. <카툰묵상 소교리문답>이다. 세움북스는 권율이 1647년 원문으로 번역한 것을 소개해서 빠른 시일내에 재판에 들어갈 정도로 인기를 얻었다. 그런데 <카툰묵상 소교리문답>은 위의...
교회 사역 현장으로 적용하는 그리스도와의 연합 교회 사역 현장으로 적용하는 그리스도와의 연합
그리스도와의 연합
토드 빌링스/김요한/CLC/고경태 편집위원


교회 사역 현장으로 적용하는 그리스도와의 연합“그리스도와의 연합(Union with Christ)”은 칼빈의 <기독교강요> III 권의 핵심사상이다. 칼빈은 칭의와 성화(십자가를 짊, 자기부정, 그리고 칭의 구조이다)를 정립했다. 그런데 토드 빌링스(웨스턴 신학교 교수)는 그리스도와의 연합을 재구성(Reframing)해서 교회의 사역(교회론)과 연결시켰다. 그래서 저술의 원제는 Union with Christ: Reframing Theology and Ministry for the Church이다. 번역에서 뒷부분은 번역...
신약성경의 배경에 대한 객관적 연구 신약성경의 배경에 대한 객관적 연구
초기 그리스도교의 사회사
에케하르트 슈테게만, 볼프강 슈테게만/손성현, 김판임/동연/모중현 명예편집위원


신약성경의 배경에 대한 객관적 연구에케하르트 슈테게만(Ekkehard W. Stegemann)과 볼프강 슈테게만(Wolfgang Stegemann)의 『초기 그리스도교의 사회사: 고대 지중해 세계의 유대교와 그리스도교』 (Urchristliche Sozialgeschichte)는 초기 그리스도교가 처한 사회적 상황과 맥락을 구체적으로 파악하고 있다. 그들은 1세기 지중해 세계의 경제와 사회적 맥락을 먼저 살핀다. 다음으로 이스라엘 땅으로 그 범위를 제한하여, 로마 지배 체제하에 있는 이스라엘의 정치・경제・사회・문화 등을 세부적으로 ...
뚝심있게 전해주는 기독교 뚝심있게 전해주는 기독교
기독교란 무엇인가
고경태/우리시대/문양호 편집위원


이 시대 변증은 흥미를 잃은 분야 중에 하나다. 출판이나 방송엔 인문학이 어느 때보다 주목을 받고 있고 여러 강사들이 강의를 하며 토론하는 프로그램들이 사람들에게서 인기를 끄는 시대를 살고 있지만, 변증이 사람들에게 흥미를 주지 않는 것은 아이러니컬하다. 모순적이고 이해가 가지 않는다. 그렇지만 곰곰이 살펴보면 인문학이 진정 이 시대에 인기가 있는가 하는 것은 생각해볼 필요가 있을 듯싶다. 나름 잘 팔리는 인문학 관련 서적들을 보면 인문학 고전들과 읽을 만한 깊이 있는 책들이 대부분 아니다. 그것보다는 여러 이슈와 주제들을 소개하고...
하나님 나라에 참여하는 통로 하나님 나라에 참여하는 통로
하나님의 비밀
그레고리 K. 비일, 벤저민 L 글래드/신지철/새물결플러스/방영민 편집위원


 하나님 나라에 참여하는 통로  성경에서 ‘비밀’이라는 단어는 총 37번 나온다. 다니엘에서 9번, 복음서에서 3번, 바울서신에서 21번, 요한계시록에서 4번이다. 성경에서 그렇게 많이 사용되지 않는 것에 비해 이 단어가 가지는 의미와 신학적 가치는 정말 중요하다. 하나님의 구원과 역사 그리고 하나님 나라와 매우 밀접한 단어이다. 이 단어를 이해하지 못하면 하나님의 경륜을 이해할 수 없다. 더 나아가 예수 그리스도와 십자가의 담겨진 의미를 풀어내는 열쇠이기도 하다. 성경신학자로서 널리 알려진 저자는 ‘비...
제겐 건전한 가족이 없어요 제겐 건전한 가족이 없어요
좋은 아빠가 좋은 아들을 만든다
릭 존슨/채천석, 조미숙/그리심/문양호 편집위원


수어사이드 스쿼드의 할리퀸으로 유명했던 마고로비는 야구방망이가 아닌 피겨 스케이트 선수로 변신해서 ‘아이, 토냐’란 영화로 오스카 여우주연상 후보가 되기도 했다. 토냐 하딩은 미국인이라면 잊을 수 없는 인물일 것이다. 트리플 악셀을 미국 최초로 성공할 정도로 뛰어났던 토냐 하딩이긴 했지만 은반 위의 악동이었고 올림픽 출전을 앞두고 라이벌이었던 낸시 캐리건의 폭행을 사주했다고 알려져서 미국사회를 들끓게 했던 이였다. 그녀는 뛰어난 실력을 갖추었지만 심사위원들이 그녀의 생활과 연기를 싫어해서 좋은 점수를 받지 못했었다. 토냐는 올림픽...
기도의 골방을 소망하며 기도의 골방을 소망하며
기도의 골방
프리실라 사이러/김진선/토기장이/문양호 편집위원


내게는 작은 꿈이 있다. 아니 어쩌면 큰 꿈이라고 말해야 할지도 모른다. 그것은 작은 개인 기도공간을 갖는 것이다. 작은 꿈이라 함은 그 공간이 최소한 혼자 무릎 꿇고 앉아 기도할 수 있는 독립된 공간, 즉 유형적 의미에서의 작은 곳이라는 측면에서 작은 꿈이다. 큰 꿈이라 함은 그곳에서 기도를 통해 나와 가족만이 아니라 관계하는 사람들을 넘어 이 나라와 세상을 놓고 기도하며 하나님의 일을 이루어가고 싶다는 측면에서 큰 꿈이다.  이 시대는 기도와 말씀을 강조한다고 말하기도 하고 또 많은 기도모임과 성경공부모임 등 ...
암투병 속에서 얻는 교훈의 나눔 암투병 속에서 얻는 교훈의 나눔
행복한 암 동행기
신갈렙/전나무숲/문양호 편집위원


어느 새 두 권의 책을 읽었다. 선배님의 암 투병에 대한 소식은 진작 알았지만 따로 연락드리거나 개인적인 교제를 나누지는 않는 관계라 존경하는 선배이긴 하지만 연락드리고 안부를 묻는 것은 어려운 일이었다. 하지만 가족 중 암과의 동행이 시작되기도 했고 주안에서 신실하게 믿음의 본을 보이던 분의 투병 후 소천을 경험한지 얼마 되지 않아 선배님이 몇 년 전에 쓰셨다는 책 소식을 듣고 한권은 서점에서 한 권은 이북으로 구입해서 읽기 시작했다.  이미 리뷰도 올렸던 ‘암, 투병하면 죽고 치병하면 산다’는 암진단 후 나은 줄 알았다...
거장 앞에서 할 말을 잃음 거장 앞에서 할 말을 잃음
로마서 주석
존 머리/아바서원 번역팀/아바서원/문양호 편집위원


우리나라 평균 일인 일년 독서량의 평균치를 올리는데 상당한 기여를 한다고 자부하는 이로서―읽는 책의 질과 소화력은 일단 제쳐놓고라도―오랫동안 나름 책을 읽고 주관적인 리뷰를 많이 올려 왔었다. 그러다보니 격려를 들은 적도 있지만 어떤 책을 번역하신 분으로부터 내 리뷰에 대한 한탄을 담은 이메일을 받은 적도 있었다. 내 소견으로나 객관적으로나 어느 정도 옳은 이야기를 한 것은 사실이지만 당사자로서는 불편한 부분도 있었을 것이다. 그런데 지금 돌이켜보면, 또 최근 내 자신을 돌아보면, 많은 리뷰들이 내가 논할 수준이나 되었는가 하는 생...
천국묵상, 지금 여기를 살아가는 힘 천국묵상, 지금 여기를 살아가는 힘
천국 묵상
존 파이퍼 외 /서경의/국제제자훈련원/정현욱 편집위원


천국묵상, 지금 여기를 살아가는 힘가볍게 시작해 진중하게 끝난 책이다. ‘천국 묵상’이란 제목에 혹하여 읽기 시작한 책이지만, 책 속으로 들어가자마자 험난한 계곡을 뚫고 등반하는 느낌을 준다. 책을 다 읽고 나서야 한글 제목이 책의 내용과 일치한 듯 일치하지 않아 원제를 찾아보니 <Coming Home>이었다. 그렇다면 한글 제목은 탁월한 번역이다. 그러나 한국이란 정서상 ‘묵상’은 ‘가볍다’ ‘개인적’ ‘혼자만의’ ‘침묵’ 등의 의미로 수납될 가능성...
손바닥만한 구름이 보이게 되길 손바닥만한 구름이 보이게 되길
교회를 사랑합니다
조영민/좋은씨앗/방영민 편집위원


교회가 세상으로부터 신뢰와 사랑을 잃어버린 지 오래다. 이 현상은 회복되는 것이 아니라 늪에 빠진 듯 더 깊어지고 있다. 젊은이들은 교회를 자꾸 떠나고 가나안성도는 더 많아지고 있다. 일각에서는 앞으로 사람들은 교회로 더 모이게 될 것이라는 주장도 한다. 그러나 부인할 수 없는 사실은 교회의 존재는 부정적인 곳이 되었고 교회의 가치는 많이 훼손되었다는 점이다. 사랑과 포용과 평화의 공동체가 미움과 배제와 혐오의 공동체가 된 듯하다.  세상의 밤거리를 밝히는 십자가는 많은데 자신의 존재조차 밝히지 못하는 형식에 불과하다. ...
만남의 질이 변화를 만듭니다 만남의 질이 변화를 만듭니다
만남은 멈추지 않는다
김형국/생명의말씀사/정현욱 편집위원


만남의 질이 변화를 만듭니다 “사람은 절대 변하지 않는다.” 신앙생활을 오래 할수록, 예수님을 믿은 지 오래일수록 겸손해지고 경건해져야 하지만 그렇지 않은 것을 봅니다. 그래서 우리는 사람은 변하지 않는다고 생각해 버립니다. 그러나 김형국 목사는 ‘사람은 변합니다.’라고 말합니다. 7장으로 나누어 설명하지만 핵심은 ‘변한다’는 것입니다. 그리스도인은 변해야 합니다. 그럼 어떻게 하면 변할 수 있을까요? 이제 그 이야기를 시작하려고 합니다. 저자...
영광스러운 교회 영광스러운 교회
교회란 무엇인가
한병수/복있는사람/방영민 편집위원


영광스러운 교회   목사라면, 교회에 대한 책은 누구나 써야할 책이라고 생각한다. 교의학자만 써야하는 것이 아니라 한 교회를 섬기고 영혼을 맡은 자라면 그리스도의 몸인 교회에 대하여 밤새도록 말할 수 있고 소책자를 완성할 정도의 지식이 있어야 하지 않을까? 자신이 가지고 있는 생각을 펼쳐내는 것이 아니라 성경을 해석하며 그 속에 담겨있는 하나님의 계획과 비밀을 알아 자신의 복음으로 풀어낼 수 있어야 할 것이다.  이 책의 저자는 신학교 강단에서 학생들을 대상으로 개혁주의와 정통신학을 가르쳐오다 2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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