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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

하나님의 관점으로 내 몸 사랑하기

조정의 | 2020.01.21 17:20
하나님의 관점으로 내 몸 사랑하기 네 몸을 사랑하라/낸시 피어시/이지혜/복있는 사람/조정의 편집위원

자기 몸을 사랑하지 않는 사람이 있을까? 오늘날 세상은 자기를 사랑하라는 구호에 열광한다. 성과 관련하여 ‘차별을 금지하자’는 말이 나오는 이유가 무엇인가? 결국엔 자기가 원하는 성을 가질 수 있도록 만들어달라는 요청이 아닌가? 퀴어축제를 통해 전달하는 메시지가 무엇인가? 자기 몸을 사랑하는 방식을 존중해달라는 것 아닌가? 낙태죄를 폐지하자는 운동의 모토가 무엇인가? 여성이 자기 몸을 태아보다 더 사랑할 수 있게 해달라는 것 아닌가? 기본적으로 사람은 자기 몸을 가장 많이 사랑한다. 그래서 성경도 “네 이웃 사랑하기를 네 몸과 같이 하라”고 말하는 것이다(약 2:8). 내 몸을 사랑하는 건 지극히 자연스럽고 당연한 일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낸시 피어시는 세상이 크게 외치는 ‘네 몸을 사랑하라’는 말을 그대로 믿지 말라고 경고한다. 그 배후에 깔린 세계관을 낱낱이 지적하며 그 실상을 파헤친다. 스위스 라브리 공동체에서 프랜시스 쉐퍼의 영향을 받은 그녀는 성경이 모든 문제에 확실한 대답을 줄 수 있는 총제적 진리라는 믿음을 가지고 계속해서 세속적인 세계관을 비판하고 기독교 세계관의 해답을 제시하는 변증가로 활약하고 있다. 복있는 사람에서 나온 “완전한 진리”(2013), “완전한 확신”(2017)에서 증명된 것처럼, 휴스턴 뱁티스트 대학교에서 변증학을 가르치고 커버넌트 신학교에서 성셩연구 박사 학위를 받은 사람으로서 피어시는 대단한 통찰력을 가지고 성경의 진리를 이 세상의 철학과 헛된 가르침 속에 강력하게 선포하고 있다.

크리스천이 안락사, 낙태, 훅업 문화, 동성애, 트랜스젠더 등에 관하여 토론할 때 쉽게 고통의 문제를 간과하고 옳고 그름만 따지는 것처럼 보일 수 있다. 그래서 오늘날 많은 기독교 단체 혹은 교회가 성과 생명에 관한 세상의 요구를 무비판적으로 받아들이고 그들을 지지하고 응원하는 것이 진짜 그들을 사랑하는 길이라 착각한다. 예수님도 그들과 함께 먹고 마시며 ‘나도 너를 정죄하지 아니한다’라고 말씀하시지 않으셨는가?

하지만 예수님은 간음 중에 잡힌 여인에게 “가서 다시는 죄를 범하지 말라”고 말씀하셨다(요 8:11). 그 자리에서 돌로 쳐 죽이지 않았고 사람들에게서 여인을 보호하셨지만, 그것이 주님이 보여주신 사랑의 끝이 아니었다. 주님은 간음이라는 죄로부터 여인을 건져내기 원하셨다. 여인이 자기 몸을 진짜 사랑하는 방법은 하고 싶은 대로 다루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형상대로 지음 받은 자기 몸을 참으로 존중하고 그 가치를 훼손하지 않는 것까지 나아가는 것이기 때문이다.

왜 기독교 세계관은 낙태를 금지하는가? 간음이나 동성애, 트랜스젠더를 미워하는가? 낸시 피어시가 1장에서 확실하게 분석하여 설명한 바에 따르면 진짜 자기 몸을 사랑하고 아끼기 때문이다. 하나님이 창조하신 몸을 정신과 유기적으로 연합한 총체적 인격으로 보는 사람은 낙태나 동성애, 트랜스젠더를 지지할 수 없다. 그것을 지지하는 세계관은 본질적으로 몸을 정신과 분리하여 몸은 아무것도 아닌 그래서 함부로 사용해도 문제가 되지 않는 영역으로, 정신은 가장 고귀하여 인격과 정체성을 결정하는 핵심으로 여기는 심각한 이분법적 세계관의 문제를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

세계관? 갑자기 왜 세계관 이야기가 나올까? 인권을 보호하고 개인의 선택을 존중하며 고통을 공감하고 위로하며 사랑하는 것이 기독교의 윤리관이 아닌가? 하지만 피어시가 옳다. “실제로 모든 윤리 체계는 세계관에 근거한다. 우리가 어떤 결정을 내릴 때는 단순히 하고 싶은 일을 정하는 것이 아니다. 인간 삶의 목적에 대한 자신의 관심을 표현하는 것이다”(19페이지).

기독교 세계관은 명확하다. “기독교는 몸과 영혼이 다 같이 통합된 연합체를 형성한다고 주장한다. 인간은 구체적인 형체를 갖춘 영혼이다”(32페이지). 그래서 하나님이 자기 형상을 따라 창조하신 몸을 영혼과 분리하지 않고 하나의 인격체로서 존중하고 사랑한다. 몸은 단지 영혼(정신)의 필요를 채우고 나타내기 위해 달려있는 부속물이 아니다. “몸은 ‘하나님의 영광을 선포하는’ 창조질서의 일부다”(35페이지).

낙태의 문제는 태아가 신체적으로 온전한 형태를 갖추었어도, 지적, 인지적, 정신적 기준을 만족시키지 못하기에 인격이 아니라고 보는 것의 문제다. 동성애는 타고난 몸의 성적 구조와 상관없이 주관적인 생각과 감정에 따라 성을 결정하는 것의 문제다. 트랜스젠더는 나아가 자신이 생각하고 추구하는 성적 욕구에 따라 기존에 가지고 있는 몸의 구조를 바꾸는 것의 문제다. 훅업 문화는 몸으로 나누는 성적 관계를 정신적 인격적 관계와 억지로 구분하는 것의 문제다. 이중 어느 것 하나 진실로 몸을 아끼고 사랑하고 존중하는 것이 있는가? 없다. 몸을 정신 혹은 영혼과 이분법적으로 나눈 뒤, 개인의 생각에 따라 감정과 욕구에 따라 함부로 대해도 상관없다고 여기는 것이다. 인간의 몸과 영혼을 총체적 인격으로 보지 않고, 둘로 나눠 하나를 신적으로 떠받들고, 나머지 하나를(몸) “인격과 관계없는 것, 순전히 실용적인 목적에 사용될 수 있는 열등한 것으로 격하한다”(32페이지).

오늘날 많은 사람이 성과 생명에 대한 도전에 맞서 싸울 때 세계관을 파고 들지 못한다. 겉으로 보이는 이슈들과 문제들에 매달리고 많은 시간과 힘을 거기에 쏟아붓는다. 물론 그 부분도 필요한 일이다. 하지만 피어시가 하는 이 말에 우리는 귀를 기울여야 한다. “교회에서 ‘할 일과 하지 말 일’ 같은 성경적 행동 규칙을 가르치는 것만으로는 부족하다. 교회 용어를 깨고 나와 젊은이들이 주변 포스트모던 문화에서 흡수하고 있는 언어로 말하는 법을 배워야 한다. 교회는 세속 세계관이 궁극적으로는 비인간적이고 만족스럽지 못한 이유를 설명해 주어야 한다. 성경적 윤리가 이성적으로 강력하고 개인적으로 매력적이라는—경쟁하는 어떤 윤리보다 인간에 대한 고차원적이고 긍정적인 관점을 표현한다는—설득력 있는 예를 만들어야 한다”(224페이지).

쉽게 말하면 기독교 세계관을 제시해야 한다는 말이다. 기독교는 단지 신앙과 종교에만 관심이 있는 것처럼 세상이 받아들이지 않도록, 성경이 성과 생명에 대한 더 좋은 답변, 가장 존엄하고 가치 있는 관점을 제시한다는 것을 말해줄 수 있어야 한다.

또한 교회는 옳은 말만 내세우는 것이 아니라 진짜 그 가치를 삶으로 살아내야 한다. 그 삶이 혼란을 겪고 있는 사람들, 잘못된 세계관으로 고통받는 이들에게 매력적으로 비쳐야 한다. 다음 피어시의 말을 들어보라.

“그리스도인들은 다른 사람들에게 진심으로 신경 쓰기 때문에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는 점을 분명히 해야 한다. 성경 윤리가 아무리 설득력 있다 해도, 사람들은 지적 주장에만 기초해서는 쉽게 마음을 바꾸지 않는 법이다. 오히려 윤리적 정죄만 들으면, 마음을 바꿀 확률은 더 낮아진다. 좀 더 매력적이고, 삶에 대한 긍정적 관점을 확인해 주는 비전이 사람들을 끌어당겨야 한다. 그리스도인들은 성경적 인간관의 아름다움을 드러내는 방식으로 성경적 윤리를 제시하여 사람들이 그것이 사실이기를 정말로 원하도록 만들어야 한다. 또한 사람들을 진정으로 존엄하고 가치 있게 다루는 행동으로 자신들의 말을 뒷받침해야 한다”(279페이지).

낸시 피어시의 책, “네 몸을 사랑하라”를 통해 많은 기독교인이 진실로(성경의 세계관을 가지고) 자기 몸을 사랑하게 되기를 기도한다. 그리스도인이면서 이 세상 세계관에 기초한 성과 생명에 대한 관점을 지지하지 않게 되기를 원한다. 하나님은 우리 몸을 흙으로 직접 지으셨을 뿐 아니라 죽고 난 후에도 새로운 몸을 입혀 주실 것이다. 그만큼 몸은 하나님께 중요하고 가치 있는 부분이다. 영혼과 억지로 분리하여 몸을 싸구려 취급하는 세상 문화에 맞서 싸우며 진실로 몸을 존엄하고 가치 있게 다루는 이들이 많이 일어나 이웃에게 자기 몸 사랑하는 법을 보여주고 가르쳐 줄 수 있게 되기를 간절히 기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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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례한 칼빈주의 무례한 칼빈주의
겸손한 칼빈주의
제프 메더스/김태형/좋은씨앗/방영민 편집위원


무례한 칼빈주의 신학을 하는 이유는 자신의 뛰어남과 예리함을 증명하기 위해서 하는 것이 아니다. 신학함이 개인의 출세와 이름을 날리기 위해서 하는 것이라면 하나님을 이용하는 장사꾼에 불과할 것이다. 신대원 때 최홍석 교수님으로부터 들었던 아직도 귓가에 울리는 말은 “신학은 교회를 섬기고 교회를 위하는 것이어야 한다”는 것이다. 그런데 칼빈주의자들은 자신을 방어하고 상대방을 공격하기 위해 신학을 하는 것 같다. 칼빈주의자들은 한 사람을 추종하는 게 아니라 성경을 기반으로 한 종교개혁의 정신을 추구하고 따르는 자들이다...
『문용길 시인의 축복의 노래』를 발행하고 『문용길 시인의 축복의 노래』를 발행하고
문용길 시인의 축복의 노래
문용길/크리스찬북뉴스/채천석 발행인


『문용길 시인의 축복의 노래』를 발행하고 기쁘게도 이번에 크리스찬북뉴스에서 『문용길 시인의 축복의 노래』를 발간하게 되었다. 문용길 시인은 사당동에 위치한 한마음교회의 원로목사로서, 정식으로 문단에 등단해서 시인으로 활동하고 계신 분이다. 문목사님은 문예춘추에서 신인상을 받고 등단하게 되신 후 수많은 시집과 칼럼들을 발표하였다. 문목사님은 기독교계에서도 그 문학적 재능을 인정받음으로써, 여러 교회 행사에 초청되어 축시를 발표하였을 뿐만 아니라 지인들을 축복하는 시를 지어 헌정하곤 하였는데, 그것들을 모아 이번에 책으로 편찬...
잊혀진 명령, 거룩하라 잊혀진 명령, 거룩하라
거룩함으로 나아가라
R. C. 스프로울/조계광/생명의 말씀사/조정의 편집위원


성화에 관한 책은 참으로 많다. R. C. 스프로울이 쓴 ‘성화’ 관련 책만 해도 몇 권은 될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계속해서 성화에 관한 책이 나온다는 것, 또한 같은 주제가 독자의 흥미를 계속해서 끈다는 것은 성화에 관한 오해나 이해의 부족이 풀리지 않는 숙제처럼 남아있기 때문인 것 같다. 칭의-성화-영화에 관한 올바른 이해는 그리스도인의 삶을 건강하게 만들어 준다. 헛된 염려에 빠지지 않게 하고, 의심과 불안에 떨지 않게 한다. 방탕한 삶을 멀리하게 만들고 온전한 보상을 기대하게 한다. 그리스도께서 약속하신 영광에 이르는 ...
교회는 제자 삼는 제자의 무리다 교회는 제자 삼는 제자의 무리다
제자화 DNA
로비 갤러티/정성묵/두란노/조정의 편집위원


“제자”라는 말은 기독교의 영원한 숙제 같다. 예수 그리스도께서 사도들에게 명령하신 “너희는 가서 모든 민족을 제자로 삼아 아버지와 아들과 성령의 이름으로 세례를 베풀고 내가 너희에게 분부한 모든 것을 가르쳐 지키게 하라”(마 28:19-20)라는 사명(지상대위임령)은 주께서 다시 오시는 그날까지 교회가 순종해야 할 가장 중대한 사명이다. 케빈 드영과 그렉 길버트는 “교회의 선교란 무엇인가”라는 책에서 바로 이것이 교회의 유일한 사명이라고 주장했다(원제: “What is the Mission of the Church”, ‘선교’보다...
현대 신학교육을 되돌아보게 하는 극단적인 상상 현대 신학교육을 되돌아보게 하는 극단적인 상상
이교도의 신학교육을 넘어
진 에드워드/박인천/도서출판 대장간/조정의 편집위원


제도권 교회에 대한 염려와 비판은 언제나 있어 왔다. 교회사를 살펴보면 중세시대 교회가 강력하게 제도화되면서 여러 폐해가 나타났고, 종교개혁 시대, 극에 달한 염려와 비판이 터져 나와 결국 제도권 교회를 탈피하게 되었다. 대부분 루터와 칼빈 등 종교개혁 선봉에 선 자들이 제도권 교회를 개혁한 개신교를 세우는 데 성공했다고 판단하지만, 당시 재침례파, 오늘날 프랭크 비올라 같은 이들은 종교개혁의 한계를 지적하며 손댈 필요가 없는 가장 순수했던 교회, 신약 교회로 돌아가야 한다고 부르짖는다. “이교도의 신학교육을 넘어”라는 책을 쓴 진...
불확실한 세상에서 확신 가운데 산다는 것 불확실한 세상에서 확신 가운데 산다는 것
믿음의 확신
헤르만 바빙크/임경근/CH북스/모중현 명예편집위원


갈수록 더욱 불확실하다. 우리의 미래뿐만 아니라 이 세상의 변화도 전 세계가 바이러스로 인해 요동치고 있다.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등 모든 영역에 불확실성이 가중된다. 이는 우리의 종교, 세계관이나 학문에도 동일하다. 급변하는 세상 가운데 적실한 답을 제시하지 못한다면 그 종교나&nb...
전남 기독교의 뿌리를 찾아서 전남 기독교의 뿌리를 찾아서
전남 기독교 이야기2
김양호/세움북스/정현욱 편집인


김현승 시인은 아메리카노를 즐겼다. 광주 양림동에서 김현승은 찾아오는 손님들에게 사약처럼 검고 쓴 아메리카노를 대접했다. 지금이야 일반화된 풍경이지만 당시만 해도 아메리카노를 마시는 사람도 없었거니와 아는 사람조차 없었다. 김현승의 아버지는 김창국 목사였다. 제주도, 광주, 평양을 거치며 어린 시절을 보냈다. 숭실전문학교 재학 중에 스승 양주동의 추천으로 문단에 데뷔한다. 기독교 신앙을 바탕으로 써내려간 김현승의 시는 인간의 실존을 드러내는 동시에 영원한 세계를...
초월하신 하나님에 대한 갈망 초월하신 하나님에 대한 갈망
우리 아버지
알렉산더 슈메만/정다운 /비아/정현욱 편집인


알렉산더 슈메만은 정교회 사제이자 신학자이다. 부모는 러시아 이민자이며, 슈메만은 에스토니아 탈린에서 태어난다. 일곱 살 때 가족을 따라 프랑스로 이주한다. 프랑스에서 신학을 공부했고, 1946년 사제로 서품을 받는다. 성 세르기오스 신학교에서 교수로 활동하는 동시에 클라마르에 있는 교회에서 목회를 겸한다. 그러다 1951년 미국 성 블라디미르 신학교 교수로 활동하다 1955년에는 학장이 된다. 1983년 주님의 품에 안길 때까지 학교에서 떠나지 않았다. 슈메만의 최고의 공헌은 교회법 하위 분야에 속해했던 전례 신학 또는 예배학을 ...
하나의 정경으로 구약 읽기 하나의 정경으로 구약 읽기
구약정경개론
론프 렌토르프/하경택/CLC/모중현 명예편집위원


개론서를 읽는 것은 여러모로 유익하다. 무엇보다 그 학문의 역사를 알 수 있는 것이 큰 유익일 것이다. 즉 그 학문의 핵심적 논의와 과정을 빠르게 조망함으로 그 학문이 향후 어떤 방향으로 나아갈지를 알 수 있다. 이를 통해 우리는 더욱 집중해야 할 주제들에 우리의 시간과 에너지를 분배할 수 있다. 또한 파편적인 정보들을 큰 흐름과 맥락 가운데서 통전적으로 볼 수 있다. 꿰어내지 못한 정보는 유의미한 적용까지 이르기 힘들다. 더불어 세부 영역에서 핵심적인 주제들을 다룰 수 있다. 이는 앞의 유익들과 자연스럽게 이어진다. 각 세부 영역...
교회를 세우는 아름다운 사람들 교회를 세우는 아름다운 사람들
직분자반
안재경 /세움북스/정현욱 편집인


책을 오래 읽다보니 나만의 촉이 올 때가 있다. 순전히 ‘나만’이라는 한계를 가진 것이 탈이기는 하지만 기분만큼은 좋다. 안재경 목사의 『직분자반』이란 표지를 보자 ‘참 좋은 책이다’라는 느낌이 물밀듯이 찾아 왔다. 먼저는 표지가 맘에 든다. 기하학적인 표지와 함께 ‘직분자반’이란 제목이 목양자의 마음을 잘 담아낸 듯하다. 저자인 안재명 목사는 뛰어난 실용적 저술가이다. 다루는 주제가 결코 쉽지 않음에도 독자들의 눈과 귀에 쏙쏙 들어오게 한다. 아직 강의를 한 번도 들어본 적이 없어 강의를 판단하기는 힘드나 책의 내용을 보면 탁월한...
청교도인들이 그린 부부의 세계 청교도인들이 그린 부부의 세계
크리스천의 결혼생활
조엘 비키 & 제임스 라벨/정충하/CH북스/조정의 편집위원


결혼생활을 주제로 글을 쓴 저자가 적지 않다. 존 맥아더, 존 파이퍼, 마틴 로이드 존스, 팀 켈러, 폴 트립, 크리스토퍼 애쉬 등 유명한 저자들이 성경의 가르침을 근거로 결혼에 관한 풍부한 지혜와 교훈을 이미 제시했다. 그러면 조엘 비키와 제임스 라벨이 쓴 “크리스천의 결혼생활”이 독자에게 줄 수 있는 특별하거나 새로운 유익은 무엇일까?이 책의 추천사를 남긴 R. C. 스프로울은 이 책이 “청교도들이 가졌던 관점에 한층 더 가깝게 다가가도록 도울 것이다”라고 말했다. 유명한 설교자 스티븐 로슨은 이 책이 “청교도들의 지혜를 통해 ...
고통의 문제에 대한 따뜻하고도 선명한 대답 고통의 문제에 대한 따뜻하고도 선명한 대답
고통와 씨름하다
토마스 G. 롱/장혜영/새물결플러스/모중현 명예편집위원


고통의 문제에 대한 따뜻하고도 선명한 대답'고난'의 문제는 신학적이고 성경적인 대답이 필요함과 동시에 더욱 실제적인 응답이 필요하다. 많은 사람들이 자신들 앞에 닥친 고통의 문제로 힘겨워하고 있다. 그들은 육체적 · 정서적 · 사회적으로 매우 구체적인 아픔을 겪고 있다. 그와 동시에 이러한 고통이 자신에게 발생하는 이유에 대한 선명한 대답을 듣지 못하여 더욱 혼란스러워한다. 그리스도인들은 이러한 상황이 자신의 죄로 인해서라고 생각하거나 혹은 하나님의 큰 뜻이 있을 것이라고 생각하는 경향이 있다. ...
탈기독교 시대를 사는 기독교 공동체의 선택 탈기독교 시대를 사는 기독교 공동체의 선택
베네딕트 옵션
로드 드레허/이종인/IVP/송광택 편집고문


탈기독교 시대를 사는 기독교 공동체의 선택   그리스도인은 ‘그리스도 안’에 살면서, 동시에 이 땅에 발을 붙이고 산다. 그는 이 세상에서 그리스도인의 정체성을 지키면서 살아가야 한다. 하지만 이는 결코 쉽지 않다. 『베네딕트 옵션』은 미국 문화를 배경으로 나온 책이다. 저자에 따르면, 미국 문화는 기독교신앙에 적대적이다. 그 문화는 물질주의, 소비주의, 그리고 급진적인 개인주의의 이름으로 끊임없이 그리스도인에게 도전한다. 저자가 보기에 미국에는 자칭 그리스도인이 많다. 바꾸어 말하면 ‘유사 그리스도인’...
신의 존재에 대한 합리적이고 타당한 근거 신의 존재에 대한 합리적이고 타당한 근거
신은 존재하는가
리처드 스윈번/강연안, 신주영/복있는사람/모중현 명예편집위원


신의 존재에 대한 합리적이고 타당한 근거무신론자들은 신의 존재 자체에 대해 의문을 던진다. 특히 최근에는 리처드 도킨스(Clinton Richard Dawkins, 1941~), 대니얼 대넷(Daniel Dennett, 1942~), 샘 해리스(Samuel Benjamin Harris, 1967~), 크리스토퍼 히친스(Christopher Eric Hitchens, 1949~2011)로 대표되는 '새로운 무신론' New Atheism으로 인해 종교가 비판받고 논쟁의 대상이 되고 있다. 과거에는 소수의 지식인들 사이에서 공유되어지던 ...
살아 숨 쉬는 이야기, 여전히 적실한 이야기 살아 숨 쉬는 이야기, 여전히 적실한 이야기
다시, 성경으로
레이첼 헬드 에반스/칸앤메리/바람이불어오는곳/모중현 명예편집위원


살아 숨 쉬는 이야기, 여전히 적실한 이야기이야기꾼이 돌아왔다. 시종일관 흥미로운 전개에 울고 웃다를 반복한다. 성경 이야기가 이렇게 흥미진진하다니. 오랫동안 성경을 읽고 연구했는데. 이 책을 통해 미처 보지 못했던 성경 곳곳에 숨어 있던 부분을 새롭게 보게 된다. 날 것 그대로의 이야기 말이다. 저자의 통찰과 적실한 표현으로 성경 이야기는 살아 숨 쉰다.  레이첼 헬드 에반스(Rachel Held Evans, 1981~2019)는 『교회를 찾아서』(비아, 2018)를 통해 처음 만났다. 자신의 서사 가운데서 교회와 하나님...
코로나바이러스 세상, 하나님은 우리와 함께 계신다 코로나바이러스 세상, 하나님은 우리와 함께 계신다
코로나바이러스 세상, 하나님은 어디에 계실까?
존 레녹스/홍병룡/아바서원/조정의 편집위원


어느덧 코로나바이러스 세상이라 불리는 세상에 살면서 많은 그리스도인은 이 사태를 기독교 세계관으로 바라볼 수 있도록 도와줄 수 있는 영적 거장을 만나고 싶어 한다. 물론 하나님은 성경을 통해 우리에게 분명히 위로와 격려의 말씀을 하실 수 있지만, 종종 그분은 세우신 일꾼의 입술을 통해 그 일을 하신다. 하나님의 살아계심을 변증하기 위해 삶을 바친 존 레녹스는 단지 리처드 도킨스와 크리스토퍼 히친스 등 대표적인 무신론자들에게 기독교 세계관을 설득력 있게 설명하는 일뿐만 아니라 지금처럼 위기의 순간에 기독교인과 비기독교인에게 기독교 세...
이재명, 이완용을 처단하다 이재명, 이완용을 처단하다
예수로 산 한국의 인물들
전정희/홍성사/정현욱 편집인


이재명은 칼집에서 칼을 빼 들었다. 이완용은 종현성당에서 열린 벨기에 황제 레오폴드 2세의 추도식에 참석하고 집으로 돌아가는 길이었다. 이재명의 칼에 이완용은 어깨와 허리를 찔렸다. 칼은 이완용의 폐를 관통했다. 그러나 숨을 끊을 수는 없었다. 스무 살 남짓의 이재명은 형장의 이슬로 사라진다. 푸르디 푸른 그의 젊음을 매국노 이완용을 처단하기 위해 바쳤다. 평북 선천 출신이며 평양 일신학교를 졸업한 기독 청년이었다. 저자는 단 두 줄로 기술된 ...
팬데믹 중심에서 그리스도를 외치다 팬데믹 중심에서 그리스도를 외치다
코로나 바이러스와 그리스도
존 파이퍼/조계광/개혁된실천사/조정의 편집위원


2020년 새로운 시대를 맞이한다는 기대감을 완전히 뒤바꿔버린 코로나 19 바이러스, 한국뿐만 아니라 전 세계 여러 국가에 대규모 확진자와 사망자를 매일 쏟아낸 무서운 질병 앞에 사람들은 공포와 두려움에 빠졌다. 앞으로 두고두고 기억될 이 사태 속에 하나님은 과연 어떤 일을 하고 계시는가? 그리스도인은 가지고 있는 믿음이 시험대에 오르고, 고통 중에 있는 세상 사람들에게 소망에 관한 이유를 더욱 분명히 그리고 자세히 말해줄 책임과 기회가 생겼다.여러 기독교 인사들이나 목사들이 신문, 미디어, 개인 블로그 등에 자기 의견을 쏟아내며 ...
성경 읽기의 두려움을 넘어 성경 읽기의 두려움을 넘어
다시 성경으로
레이첼 헬드 에반스/칸앤메리/바람이불어오는곳/정현욱 편집인


성경 읽기가 두려웠다. 성경의 실체가 폭로될까 봐 노심초사했다. 성경을 수메르 신화에서 베낀 것이라고 주장하는 이들에게 저주스러운 댓글로 폭격했다. 성경을 비평적으로 바라보는 이들에게 날을 세워 공격했다. 그건 두려움이었다. 그 두려움의 기저(基底)에는 내 스스로 성경에 대한 확신이 완전히 파괴될지 모른다는 불안이 깔려 있었다. 만약 지금 성경에 대한 신뢰를 잃어버린다면 살아갈 이유와 목적을 상실할 것 같았다. 그래서 더 발악했고, 짐승처럼 울부짖었다. 그러나 이미 난 성경에 대한 회의를 시작했다. 이미 선미는 침수가 시작되었는데 ...
민중의 고통과 함께 써 내려간 우리의 철학사 민중의 고통과 함께 써 내려간 우리의 철학사
대한민국철학사
유대칠/이상북스/모중현 명예편집위원


철학 노동자로 자신을 소개하는 저자 유대칠은 가진 자의 '홀로 있음'이 아닌 민중과 '더불어 있음'의 철학을 고민하며 연구하고 있다. 그러한 노력의 산물인 이 책은 '대한민국 철학'의 근본적인 조건과 그 정신, 한국철학에 영향을 준 중국과 일본의 정황, 한국철학의 역사와 그러한 한국철학의 대표적인 철학자들의 사상들을 다룬다.저자가 강조하는 철학의 핵심은 민중으로부터의 철학이다. 즉 한국철학은 고난 가운데 삶을 살아갔던 한국 민중이 중심 되는 철학이다. 또한 그 철학은 각 개개인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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